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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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회차별 명대사
2.1. 1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2. 2회 흘러내린 웨딩드레스
2.3. 3회 펭수로 하겠습니다
2.4. 4회 삼형제의 난
2.5. 5회 우당탕탕 vs 권모술수
2.6. 6회 내가 고래였다면...
2.7. 7회 소덕동 이야기 I
2.8. 8회 소덕동 이야기 II
2.10. 10회 손잡기는 다음에
2.11. 11회 소금군 후추양 간장변호사
2.12. 12회 양쯔강 돌고래
2.13. 13회 제주도의 푸른 밤 I
2.14. 14회 제주도의 푸른 밤 II
2.15. 15회 묻지 않은 말, 시키지 않은 일
2.16. 16회 이상하고 별나지만
3. 사회성


1. 개요[편집]


ENA 수목 드라마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명대사를 정리한 문서이다.


2. 회차별 명대사[편집]



2.1. 1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편집]


모든 부모에게는 한 번쯤 '내 아이가 특별한 거 아닐까?' 싶은 날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나의 아버지에게는 2000년 11월 17일이 바로 그런 날이었어요. 딸인 내가 자폐를 가진 천재라는 걸 깨달은 날.

- 우영우 }}}

상해죄!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 정지,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1]

- 우영우 }}}

(우광호 : 그럼 해야지.)}}}

- 우영우 }}}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역삼역?[2][3]


}}}

- 우영우 }}}

이 사건은 재미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래 퀴즈 같아요. 몸무게가 22톤인 암컷 향고래가 500kg에 달하는 대왕오징어를 먹고 6시간 뒤 1.3톤짜리 알을 낳았다면 이 암컷 향고래의 몸무게는 얼마일까요? (정명석: 모르겠어요.) 정답은 ‘고래는 알을 낳을 수 없다’입니다. 고래는 포유류라 알이 아닌 새끼를 낳으니까요. 무게에만 초점을 맞추면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핵심을 봐야 돼요.

- 우영우 }}}

죽일 마음이었다면 살인 미수죄. 다치게 할 마음이었다면 상해죄. 좀 때려 줄 마음이었다면 폭행 치상죄. 그냥 실수였다면 과실 치상죄입니다. 법은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음에 따라 죄명이 바뀝니다.

- 우영우 }}}

사람의 마음은 정말 어렵습니다. 저라면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잘 때 그 사람 눈이 부실까 봐 커튼을 쳐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소리에 깰까 봐 조심하면서요. 그런 건 죽이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한테 하는 행동 아닙니까?

- 우영우 }}}

모두 진술에 앞서 (말을 더듬으며 야아...), 양해 말씀드립니다. 저는 (말을 더듬으며 즈...)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가지고 있어 여,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 말이 어눌하고 행동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을 사랑하고, 피고인을 존중하는 마음만은 여느 변호사와 다르지 않습니다. 변호인으로서, 피고인을 도와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우영우 }}}

내 이름은 '꽃부리 영(英)'에 '복 우(祐)'. 꽃처럼 예쁜 복덩이란 뜻입니다. 하지만 '영리할 영(伶)'에 '어리석을 우(愚)'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본 책을 전부 기억하지만, 회전문도 못 지나가는 우영우. 영리하고, 어리석은, 우영우.

- 우영우}}}

아, 괜찮습니다. 저는 그냥 보통 변호사가 아니니까요.}}}

- 우영우}}}


2.2. 2회 흘러내린 웨딩드레스[편집]


앞으로는 듣기 싫다는 사람에게 억지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제 고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 우영우 }}}

해 보겠습니다. 태산이 못하는 일 한바다는 한다는 거 보여드리죠.

- 한선영 }}}

(정명석: 몰라서 물어보는게 아니고 가르치려고 물어보는 거에요.)}}}

- 우영우 }}}

우영우 : 어...}}}

- 우영우 }}}

}}}

- 우영우 }}}

우리가 결혼을 서두르는 이유는 속도위반을 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속도위반이란 교통법규상 제한된 속도 이상의 속력을 내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알고 있습니까?

- 우영우 }}}

반했습니까?

- 우영우 }}}

김화영 씨가 아버지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상태라서요. 권민우 변호사가 한 말입니다. 권민우 변호사 눈에는 저도 그렇게 보일 것 같습니다. 김화영 씨는 스스로 밥상을 차려 본 적이 있습니까?}}}

- 우영우 }}}

결혼을 해야 한다면, 언니랑 할 거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할 거야.

- 김화영 }}}

저는 결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폐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만약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결혼식을 한다면, 동시 입장을 하겠습니다. 아버지가 배우자에게 저를 넘겨주는 게 아니라 제가 어른으로서 결혼하는 거니까요. 대신 아버지에게는 부케를 드리겠습니다. 아버지는 미혼부라 결혼해 본 적이 없으니까요. 제가 결혼한 뒤 혼자 사시기보다는 결혼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우영우 }}}


2.3. 3회 펭수로 하겠습니다[편집]


우영우 씨, 이 행동은 인근 소란에 해당합니다. 당장 뚝 하지 않으면, 경범죄 및 오복 슈퍼 업무방해죄로 신고하겠습니다! (영우가 울음을 그친다.) 영우야, 일어나. 우리 집에 가서 경범죄처벌법 읽자.


우광호 : 외롭습니다.[4]}}}


야, 성적 잘 받으려면 공부해, 살 빼려면 운동해, 대화하려면? 노력해. 원래 방법은 뻔해. 해내는 게 어렵지.


왜? 자폐는...(머뭇거리며) 대부분 우리... 정훈이 같잖아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갖기에는... (숨소리 허어..) 너무 오래 걸리잖아요. }}}

- 전경희 }}}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 80년 전만 해도 나와 김정훈 씨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지금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의대생이 죽고 자폐인이 살면 국가적 손실' 이란 글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그게 우리가 짊어진 이 장애의 무게입니다.[5][6]}}}

- 우영우 }}}

(우영우): 펭빠!}}}

- 김정훈

이준호 씨의 손이 아직도 제 엉덩이를 붙잡고 있습니다.

- 우영우 }}}

제가 이준호 씨와 함께 걸으면, 사람들은 이준호 씨가 장애인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택시 기사가 피고인을 붙잡았을 때 저한테도 돈은 있었지만, 기사는 제가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 보지 않습니다. 저의 자폐와 피고인의 자폐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저한테는 보이지만, 검사는 보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판사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는, 피고인에게 도움이 되는 변호사가 아닙니다. 저는… 피고인에게… 도움이 되는 변호사가… 아닙니다.

- 우영우 }}}

우리 팀이라며, 어? '네가 안 가면 나도 안 간다' 보여 줘야지? 나, 신입 변호사의 권리를 위해서 끝까지 싸워 주는 투사는 못 돼요. 그러니까, 변호사님이라도 보여 주세요. 둘이 한 팀이라는 거. }}}

- 한선영 }}}


2.4. 4회 삼형제의 난[편집]


}}}

- 우영우}}}

}}}

- 우영우}}}

고래에게 수족관은 감옥입니다. 좁은 수조에 갇혀 냉동생선만 먹으며 휴일도 없이 1년 내내 쇼를 해야 하는 노예제도예요. 평균 수명이 40년인 돌고래들이 수족관에서는 겨우 4년밖에 살지 못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아시겠습니까?}}}

- 우영우 }}}

나는 변호사님이랑 같은 편 하고 싶어요.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

- 이준호 }}}

그렇다는 증거 있습니까?[7]}}}

- 우영우 }}}

(정명석: 한 마디를 안 져, 이 씨...)[8]}}}

- 우영우 }}}

}}}

- 한선영}}}


2.5. 5회 우당탕탕 vs 권모술수[편집]


(권민우: 응?)}}}

- 우영우}}}

뭐? 페어플레이? 나 하세요, 페어플레이.

- 이준호 }}}

맞네. 그러면 미간을 봐. 이 진실의 미간!}}}


(우영우: 네 아저씨.)}}}

- 우광호 }}}

(이준호: 이런 이야기 도움이 돼요. 제가 변호사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돼요)}}}

- 우영우 }}}

이준호는 우영우를 좋아한다. 사실입니까?

- 우영우 }}}

이... 이 권모술수 권민우가!}}}

- 우영우}}}

변호사님은, 소송만을 이기는 유능한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까? 아니면, 진실을 밝히는 훌륭한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까?

- 오진종 }}}

는 봄날의 햇살 같아. 로스쿨 다닐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 너는 나한테 강의실의 위치와 휴강 정보와 바뀐 시험범위를 알려주고, 동기들이 날 놀리거나 속이거나 따돌리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해. 지금도 너는 내 물병을 열어주고, 다음에 구내식당에 또 김밥이 나오면 나한테 알려주겠다고 해. 너는,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야.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야.

- 우영우 }}}

모두 계약을 독점하기 위한 거짓된 행동이었는데 저는 그 행동을 오히려 말리지 못하고 도왔습니다. 게다가 저는 그걸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저는 진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저 자신을 속였던 겁니다. 이기고 싶어서요. 부끄럽습니다.

- 우영우 }}}


2.6. 6회 내가 고래였다면...[편집]


(우영우 : 워~ 워~ )}}}

- 정명석 }}}

그런 약해빠진 소리 하지 마십시오! 4년형은 무슨 4년형입니까!

- 우영우 }}}

(정명석 : 어우 뜨거워.)}}}

- 우영우 }}}

(재판장 : 후우... 지금부터 이 재판이 끝날 때까지 변호인들은 할 말 있으면 손 들고 말하세요. 내 허락 없인 입 열지 못합니다.)}}}

- 우영우 }}}

아마도 재판장님이 풍산 류씨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우영우 }}}

(정명석 : 자 워~. 자 잘했어요. 그만.)}}}

- 우영우 }}}

(우영우에게 자료를 건네주며) 몰아붙여요.

- 정명석 }}}

증인의 생각은 한 개인의 생각으로는 존중하지만 탈북민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러니까 재판도 하는 거죠.

- 류명하 }}}

아니, 이거 신입들이 사과할 일 아니야. 내 불찰이지. 이거 내 잘못도 맞고, 어, 나 지금 되게 쪽팔린 것도 맞는데, 그래도 '그깟 공익 사건', '그깟 탈북자 하나' 라고 생각하지 말자고. 뭐, 수십억짜리 사건처럼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하자고. 마저 먹어. 난 쪽팔려서 먼저 가야 돼.}}}

- 정명석 }}}

젊은 변호사들이라서가 아닙니다. 계향심씨가 위대한 어머니라서 이러는 겁니다. 어미 고래처럼요. 계향심씨는 상식이 부족하고 제멋대로입니다. 지금까지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향심씨는 자식을 버리지 않으려고 5년이나 도망자 생활을 했습니다. 모성애는 감경사유가 아니지만 딸이 엄마를 기억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키워놓고 교도소에 가야 출소 후 다시 딸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그 모든 시간을 견딘 위대한 어머니의 사정을 헤아려 주십시오.

- 우영우 }}}

고래 사냥법 중 가장 유명한 건 새끼부터 죽이기야. 연약한 새끼에게 작살을 던져 새끼가 고통스러워하며 주위를 맴돌면, 어미는 절대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대. 아파하는 새끼를 버리지 못하는 거야. 그때 최종 표적인 어미를 향해 두 번째 작살을 던지는 거지. 고래들은 지능이 높아. 새끼를 버리지 않으면 자기도 죽는다는 걸 알았을 거야. 그래도 끝까지 버리지 않아. 만약 내가 고래였다면, 엄마도 날 안 버렸을까?

- 우영우 }}}

(우영우 : 저 짬에서 나온 묘수.)}}}

- 최수연 }}}

2.7. 7회 소덕동 이야기 I[편집]


보호수도 못 되는 주제에 이 팽나무는 얼마나 멋집니까. 그렇게 막 밀어버려도, 막 사라져버려도 괜찮은 그런 동네는 아니란 말입니다.

- 최한수 }}}

"이준호는 우영우를 좋아한다. 사실입니까?" 이따위로 물어보는데 거기다 대고 "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러냐?

- 최수연 }}}

너는! 그런 약해빠진 소리 하지 마! 쉽지 않긴 뭐가 쉽지 않아!}}}

- 최수연 }}}

고래 얘기 듣는 거 재밌어요? 진심? 나도 처음엔 괜찮았어요. 일부러 시간 내서 자연다큐도 보는데, 난 영우가 알아서 말해주니 얼마나 좋아 생각했다고요. 대왕 고래, 혹등고래, 돌고래 정도까진 재미도 있었어. 근데요, 외뿔고래양쯔강 돌고래까지 가면요. 지쳐요 사람이. 난 시험 망쳐서 울고 있는데, 지는 1등하고 와가지고 고래의 조상이 파키케투스라는 소리 하잖아요? 진짜, 한 대 쥐어박고 싶다고요. 허, 지금도 봐. 나 잊어버리지도 않잖아요! 그놈의 파키케투스!

- 최수연 }}}

}}}

- 최수연 }}}


내 말은요, 그냥 영우를 괴롭히고 싶은 거면서 정의로운 척하지 말란 말이에요. 진짜로 사내 부정을 문제 삼고 싶으면 대표님부터 문제 삼으세요. 왜 강자는 못 건드리면서 영우한테만 그래요?

- 최수연 }}}

저, 이준호씨? 제가 이준호씨를 한번 만져봐도 되겠습니까? 제가 이준호씨를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준호씨를 만질 때 제 심장이 얼마나 빨리 뛰는지, 분당 심박수를 재볼려고 합니다.

- 우영우 }}}

저를 만져봐야만 확인하실 수 있나요? 그럼 절 만지지 않으면 심장이 빨리 뛰지 않는 건가요? 저랑 같이 있어도? 섭섭한데요.

- 이준호 }}}

오롯이 좌절하고 싶습니다. 좌절해야 한다면, 저 혼자서. 오롯이 좌절하고 싶습니다. 저는 어른이잖아요. 아버지가 이렇게 나서서 좌절까지도 막아주는 건 싫습니다. 하지마세요.

- 우영우 }}}

2.8. 8회 소덕동 이야기 II[편집]


어떻게, 도둑맞은 기분은 좀 나아지셨어요?

- 최수연 }}}

재판부를 감동 시키겠다... 그거 참 낭만적인 방법이네요. 근데 세상이 마냥 아름답지는 않으니까, 정치적으로 덜 낭만적이게 푸는 방법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 한선영 }}}

이거... 다 사실이야. 아버지와 대표님은 대학 선후배 사이가 맞대. 나... (눈을 꼭 감으며) 부정 취업 했어. (한숨)

- 우영우 }}}

서울대 로스쿨에서 성적 좋은 애들은 다 대형 로펌으로 인턴 나가서 졸업 전에 입사 확정 받아. 근데 만, 정작 학교에서 1등 하던 너만 아무데도 못 갔어. 그게 불공평하다는 거 다들 알았지만, 다들 자기 일 아니니까 가만히 있었을 뿐이야. 나도 그랬고.[9]

- 최수연 }}}

야! 장애인 차별은 법으로 금지돼있어. 성적으로 아무 데도 못 가는 게 차별이고 부정이고 비리야! 무슨 수로 왔든 늦게라도 입사한 게 당연한 거라고!}}}

- 최수연 }}}

당하고만 살지 말라고 이 바보야. 부정 취업이 맞네 어쩌네 청승 그만 떨고. 아까 대표님 말 들었지? 정치적으로. 어? 덜 낭만적이게. 어?!}}}

- 최수연 }}}

무슨 얘기 했는지 말해주면 게시판에 또 올릴 겁니까? 한 번만 더 그런 행동을 하면 권민우 변호사의 뒤통수를 때릴 겁니다! 명치를 세게 칠 수도 있고요. 당하고만 살지 않습니다.

- 우영우 }}}

태수미가... 영우 낳은 사람이야. 영우 엄마라고.

- 우광호 }}}

알고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말해주셨거든요. 할머니랑 저랑 둘이 있을 때였습니다. 술에 많이 취하셔서 소리치셨어요. "니 엄마 안 죽었다. 너 버리고 도망간 거야. 내 아들 인생 망쳐놓고 도망간 거야." 그렇게요.

- 우영우 }}}

오전 3시 10분이면 다들 자는 시간 아닌가? 새들도 아가양도 명석이도.}}}

- 정명석 }}}

그날, 제 분당 심박수가 엄청났습니다. 이준호씨를 전혀 만지지 않았는데도,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었습니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 우영우 }}}

돈 앞에서 사람의 마음처럼 나약한 건 없으니까요.[10]

- 우영우 }}}

저는 우광호씨의 딸입니다. 저를 알아보지 못하시겠습니까?[11]

- 우영우 }}}

저는 한바다를 떠날 생각이었습니다. 태산에서 저를 받아준다면 이직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얼마 전 태수미 변호사님이 누군지 알게 되었고, 태산에 갈 순 없을 거 같습니다. 아버지한테서 독립해 진짜 어른이 되고 싶어서 한바다를 떠나려고 했던 건데 기껏 아버지를 떠나 어머니의 회사로 갈 순 없으니깐요. 그것도, 나를 낳았지만 나를 버렸고 지금도 날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그런 어머니한테요.

- 우영우 }}}

소덕동 언덕 위에서 함께 나무를 바라봤을 때, 좋았습니다. 한 번은 만나보고 싶었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우영우 }}}


2.9. 9회 피리부는 사나이[편집]


무직... 이나 미상으로 적지 말아 주십시오, 판사님. 제 직업은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입니다.

- 방구뽕 }}}

어린이 해방군은 노는거다. 어린이 해방군은 놀고, 놀고, 또 논다. 놀다가 죽지 않는 게 기적일 정도로 논다.

- 방구뽕 }}}

애들 아빠 일찍 세상 떠나고 저 혼자 아들 셋 키우기가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요. 아들 셋을 전부 서울대 보낸 엄마에요. 그랬던 제 경험 고스란히 살려서 무진학원도 차린 거고요. 우리 애들만 잘되면 뭐 합니까? 다른 애들도 다 같이 잘돼야죠. 근데 정작 제가 남의 애들 돌보느라, 우리 애 삐뚤어지는 걸 놓쳤네요. 변호사님, 저요. 수임료는 얼마든지 낼 수 있어요. 구치소 가는 건 못 막았지만 우리 애 교도소는 보내지 말아야죠. 꼭 좀 도와주세요.

- 최성숙 }}}

나야, 뭐 의자도 빼 주고 차 문도 열어주고 같이 걸을 때는 그, 차 안 다니는 길 안쪽으로 걷게 하고 짐도 들어주고.}}}

- 김민식 }}}

대한민국 어린이의 적은 학교학원 그리고 부모다. 그들은 어린이들을 놀지 못하게 한다. 그들은 행복한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를 두려워 한다. 그들은 불안해하는 어린이, 고통받는 어린이, 복종하는 어린이를 원한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를 조정해, 어린이들을 더 바빠지게, 더 나빠지게 만들어 어른이 되기도 전에 세상과 등지게 만든다.

- 방구뽕 }}}

}}}

- 방구뽕 }}}

그냥 이렇게 하늘 보고 있을 때, 떠가는 구름만 보고 히죽거려도 그 순간에 어린이가 그거보고 미소짓고 행복하다면 그게 진짜 놀이에요.

- 방구뽕 }}}

한 번은 방구뽕씨가 이런 말도 했습니다. 이름이 우주코딱지나 우주똥구멍 정도는 돼야 어린이를 웃길 수 있다고요. 언젠가 어린이를 변호할 일이 생기면 임시 개명을 해야겠습니다.

- 우영우 }}}

애들이 마실 거 살 때 뭘 보는 줄 아세요? 카페인 함량이요. 높을수록 좋아해. 커피우유 중에 카페인 엄청 센 거 있거든요? 초등 애들도 다 그걸 물처럼 마시는데, 보고 있으면 좀 그렇죠. 지금부터 저걸 그렇게 마시면 고3 때는 뭘로 버티나? 눈에 띄게 키가 작고 맨날 피곤해 보이는 애들이 있어요. 그런 애들은 백이면 백. 과학고, 영재고 트랙 밟는 애들이에요. 먹는 것도 그렇지만 잠을 푹 안 재우니까 애들이 좀 작아. 저기 보이죠? 딱 저런 애들.


맨날 맨날 놀고 싶어요. 해방되고 싶어요.

- 이세원 }}}

우리 애 정신이 아프고 모자란 애입니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를 거예요. 다들 자식 키우는 엄마잖아요. 이번 한 번만 엄마의 아량으로, 우리 애 용서해주세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단속할게요. 제가 오만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사과를 원하시면 사과를 드리고, 합의금을 원하시면 합의금을 드릴게요. 우리 애 교도소 생활을 견디기에는 너무 약한 앱니다. 감옥에 보냈다가, 극단적인 선택이라도 할 까봐 이렇게 부탁드리는 거예요. 부탁드립니다.

- 최성숙 }}}

몇 번 안 만나본 저도 좋게 보니까요. 어머니는 더 좋게 보셔야 하지 않습니까?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한 번쯤은 마음을 열고 들어 보셔야 하지 않습니까? 어린이들은 방구뽕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웃습니다. 어린이들은 방구뽕씨가 주장하는 어린이 해방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어요. 방구뽕 씨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어른들뿐입니다.

- 우영우 }}}

자물쇠 반이란, 학생을 종일 붙잡아두고 공부만 시킨다는 뜻으로, 무진학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학원이 끝나는 밤 10시까지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은 아예 주어지지 않고 화장실도 허락을 받고 가야하는데 하루에 화장실을 2번 이상 다녀오는 어린이는 공부를 할 준비가 안되었다며 집에 돌려보낸다고 합니다. 무진학원은 숙제를 안 해온 어린이를 체벌 해도 좋다. 라는 학부모의 동의서를 받는 걸로도 유명한데, 부모들 사이에서 무진학원의 인기는 최고입니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증인은 여전히 피고인의 현실 해석과 신념이 망상 장애라 할 만큼 왜곡됐다고 보십니까?}}}

- 우영우 }}}

10살, 11살밖에 안 된 어린이들이 매일 12시간씩 공부를 하느라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쉬지도 못합니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어린이의 적이 학교와 학원 그리고 부모가 아니란 말입니까?

- 우영우 }}}

재판장님, 피고인은 현존하는 사회 체제에 반대하는 사상을 가지고 개혁을 꾀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성립하는 죄를 지은 사람 다시 말해 사상범입니다.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야 마땅한 죄를 저지른 파렴치범이 아닙니다. 피고인이 망상 장애 환자라는 진단을 받는다면 그건 피고인의 감형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어린이 해방에 대한 피고인의 사상을, 욕 되게 할 것입니다. 저는 피고인의 변호인으로서, 피고인의 사상 그 자체를 변호하려고 하는 겁니다.}}}

- 우영우 }}}

}}}

- 방구뽕 }}}

우리, 전에도 이런 얘기 하지 않았나? 그때는 우변이 무단결근을 해서 페널티를 줘야 된다고 했었죠? 권민우 변호사 페널티 되게 좋아하네? 그래서 게시판에도 그런 글을 쓴 겁니까? 씁, 아니, 같이 일하다가 의견이 안 맞고 문제가 생기면 서로 얘기를 해서 풀고 해결을 해야죠. 매사에 잘잘못 가려서 상 주고 벌 주고, 난 그렇게 일 안 합니다.[12]

- 정명석 }}}

제가, 최후 진술 하는 날 어린이 해방군들을 재판에 불러 주십시오. 마음껏 놀면서 행복한 기억을 심어 주려고 했던 일인데 해방군들 기억 속에 '아, 마음껏 논 대가가 결국 징역형이구나.' 이렇게 기억될까 봐 두렵습니다.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으로서 처벌을 받더라도 당당하게 받는 모습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가 한 일을 단 한 번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 주고 싶습니다.

- 방구뽕 }}}

어, 그, 그런 거 없습니다. 저는 그냥 좋아해서요. 좋아해서 잘해 줬습니다.}}}

- 우영우 }}}

(정명석: 어... 나는... 정뿡뿡이야~!)}}}

- 우영우 }}}

예, 우선 어린이를 키우는 어른들에게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합니다. 나중엔 늦습니다. 대학에 간 후, 취업을 한 후, 결혼을 한 후에는 너무 늦습니다. 비석치기, 술래잡기, 말뚝박기, 고무줄놀이 나중엔 너무 늦습니다. 불안이 가득한 삶 속에서 행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을 찾기에는 너무 늦습니다.}}}

- 방구뽕 }}}

셋,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 방구뽕 }}}

재판장님, 저 어린이들은 본 사건의 피해자들입니다. 재판장님의 허락이 있는 경우 피해자는 재판 중 자신의 의견을 진술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어린이 해방 선언문 복창을 피해자 의견 진술의 하나로 받아들여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 우영우 }}}

어린이의 미래를 위한다는 학교와 학원, 그리고 부모의 간교한 주문을 현재에 물리치고, 나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은 지금 당장 행복한 어린이들을 위해 노래한다. 예~!! }}}

- 방구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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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 }}}

저 할 말 있어요.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서 제 속이 꼭 병든 거 같아요.

- 이준호 }}}



2.10. 10회 손잡기는 다음에[편집]


자원봉사한답시고, 지적 장애인 단체마다 돌아다니면서 속이기 쉬운 상대를 고른 건 아니고요? 작년 사건이 처음인 거 맞아요? 신혜영 씨는 대체 몇 번째 피해자인 겁니까?

- 최수연 }}}

양정일 씨와 신혜영 씨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면, 변론을 계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임하겠습니다.

- 우영우 }}}

저랑 혜영이 누나 찐 사랑 맞아요. 근데 찐 사랑이 꼭 첫사랑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제발 네? 제발 제 말 좀 믿어주세요.

- 양정일 }}}

믿어, 보고 싶어. 신혜영 씨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말이 사실이면 좋겠어.}}}

- 우영우 }}}

아직도 나를 좋아하면 음... 바로 사귀지 말고 먼저 데이트를 해 보면서 서로를 알아 가면 어떻겠습니까?

- 우영우 }}}

손을 놓고 싶어집니다. 견딜 수 없을 만큼이요.}}}

-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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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대단히, 가슴 아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누구나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습니다. 그건 지적 장애인도 마찬가지예요. 아니, 그 욕구가 더 크죠. 평소 남들로부터 원하는 만큼 관심이나 애정 받기 힘든 경우가 많으니까요. 신혜영씨의 이 간절한 사랑 표현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문제는 지적 장애인의 경우 불순한 목적을 가진 접근을 자신에 대한 순수한 애정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정상적인 관계와 부당한 관계를 구별할 수 있는 힘이 약하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신혜영 씨에게 온전한 성적 자기 결정권이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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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 }}}

사, 사랑해요. 감옥에 가지 않게 해주세요. 혜모바가 감옥에 가지 않게 해 주세요. 제발 부탁해요.

- 신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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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영 }}}

아시다시피 양정일 씨는 제비같은 새끼입니다. 나쁜 남자에요. 하지만 장애인한테도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질 자유는 있지 않습니까? 신혜영 씨가 경험한 것이 사랑이었는지 성폭행이었는지 그 판단은 신혜영 씨의 몫입니다. 그걸 어머니와 재판부가 대신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13]

-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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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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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 }}}

판사 : 피고인을 징역 2년에 처한다. 어, 피고인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의 이수를 명한다. 피고인에 대한 정보를 5년간 정보 통신망을 이용해 고지하고 공개한다. 피고인에 장애인 관련 기관 및 복지 시설에 각 5년간 취업 제한을 명한다. 양형의 이유.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정신적인 장애로 인하여 성적인 자기방어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피해자를 간음한 것으로, ??? 비난 가능성이 큰 점, 의도를 가지고 지적장애, 발달장애, 자폐장애를 가진 사람들 모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점, 이 사건 범행 이후 피해자의 정신 장애 및 불안이 심각해진 양상을 보이는 등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하여 피해자가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므로... }}}

- 판사 }}}

장애가 있으면,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게 되기도 하니깐요.

-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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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사랑이라면 사랑이에요.

- 이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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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입을 이렇게, 조금만 더 벌려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눈도 이렇게 좀 더 감아주시면 좋을 거 같고요.

- 이준호 }}}

영우, 내 딸이야. 가 뭔데 이제 와서 이래라저래라 참견이야! 그동안 코빼기 한번 안 내밀고 이기적으로 살더니 이제 와서 뭐? 하, 너 참 낯짝 두껍다.

- 우광호 }}}

2.11. 11회 소금군 후추양 간장변호사[편집]


이준호 씨를 보고 싶어서 기다렸습니다.

- 우영우 }}}


아니요.}}}

- 이준호 }}}

음, 음, 그런데 음... 이준호 씨는 고래도 아닌데 마치 고래처럼 제 머릿속에 불쑥불쑥 떠올라요. 자꾸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인간은 처음이라서 너무 이상합니다.

- 우영우 }}}

음, 그럼... 응, 소금 군과 후추 양이라고 하자.

- 최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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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석 }}}

우리 신랑 비록 도박꾼이지만 나하고 애들한테는 다정하고 말 예쁘게 하는 거 그거 하나 보고 이 날까지 살아왔어요. 근데, 한 순간에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다른 얼굴이 될까요? 아니, 도대체 내가 얼마나 더 참고 기다려야지 신랑이 정신을 차릴까요?

- 성은지 }}}

사람이 유도리가 있어야지![14]

- 우영우 }}}


- 이종권 }}}

14억이 참... 먼 길을 돌아서 제 주인을 찾아갔네요.

- 이준호 }}}

감각 과부하 상태일 때 몸에 압력을 가해주면 불안이 완화되죠?}}}

- 이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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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수미 }}}

2.12. 12회 양쯔강 돌고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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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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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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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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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아내가 남편의 앞길을 막아서야 되겠느냐' '며느리는 출근하는데 아들은 놀면 어느 시부모가 좋아할까?' '내조는 이럴 때 하는거다' '남편이 실직하면 백수가 되지만 아내는 실직해도 전업주부다' '남편의 인생을 창피하고 구질구질하게 만들 거냐' 문종철씨가 원고들에게 했던 말입니다. 기억하십니까?

- 류재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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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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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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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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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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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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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 }}}

당장 딱 결론 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냥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변호사님이 어떤 결론을 내리든 전 응원할 거니까요.}}}

- 이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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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숙 }}}

하지만 변호사는 사람이잖아요. 판사랑 검사하곤 달라요. 같은 자 돌림이라도, 판사랑 검사는 일 사(事)자를 쓰지만, 변호사는 선비 사(士)자를 쓰죠.[15] 판사랑 검사한테는 사건 하나하나가 그냥 일일지 몰라도 변호사는 달라요. 우리는 선비로서, 그러니까 인간으로서 의뢰인 옆에 앉아있는 거에요. "당신 틀리지 않았다." "당신 지지한다." 그렇게 말하고 손 꽉 잡아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하는 거죠. 그럴려면 어느 의뢰인을 변호하는 것이 옳은지 스스로 판단해야 돼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 할 순 없잖아요.

- 류재숙 }}}

좋아하니까요. 변호사님을 좋아하니까 돌고래 해방 시위도 하고 조깅하며 쓰레기도 줍고 김밥 맛집 투어도 한 거에요. 근데도 우리가 아직도 이렇게 사귀는 게 아니에요? 정말 참 너무 저 서, 섭섭하네요. 정말}}}

- 이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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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숙 }}}

류재숙 변호사는 한바다에서는 만나 볼 수 없는 종류의 변호사잖아. 멸종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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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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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숙 }}}

2.13. 13회 제주도의 푸른 밤 I[편집]


제주도? 수족관에 붙잡혀 돌고래 쇼를 하다가 대법원 판결에 의해 제주 바다로 돌아간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가 아기 돌고래들과 함께 헤엄치고 있는 바로 그 제주도 말씀입니까?

-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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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 }}}

응, 일단 무조건 듣기 좋은 말을 해. 그 집에 딱 들어가면 '와, 집 안이 겁나 이뻐요.' 그리고 음식을 주면 '와, 대박 맛있다. 음식 솜씨가 참 좋으신걸요?' 그리고 과일을 주면 '어, 제가 깎을게요. 저 과일 완전 잘 깎아요.' 이런.


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눈앞에 당장 보이는 것에만 현혹되지 마시고, 그 너머에 본질을 생각해 주세요.


어른인 척이 아니라, 어른이에요.

- 권민우

난 뭘 위해서 그렇게 살았던 걸까?

- 정명석 }}}

누나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오늘 처음 만났는데 한 번 보고 사람을 그렇게 다 알아?}}}

- 이준호 }}}

2.14. 14회 제주도의 푸른 밤 II[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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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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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정명석 변호사님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몰라.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행복국수를 먹을 수 없을지도 몰라.

-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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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그렇다기보다는... 돈을 내라고 하면은 사람들이 적게 올 것 아닙니까? 그래서 좋았습니다. 문화재 훼손을 더디게 하고 살생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을 최대한 덜 오도록 막는 것이니까요. 나는 지금도 그것이 문화재 관람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처라면, 일만 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던 정명석 변호사님을 8년간 참다가 결국 이혼 통보를 했다는 바로 그 전처?

-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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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수 }}}

음, 이준호 씨는 그런 사람입니다.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고, 아버지처럼 잘 챙겨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저예요. 저는, 이준호 씨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일까요? 이준호 씨를... 외롭게 만들지는 않을까요?

- 우영우 }}}

(우영우: 음... 죄송합니다.)}}}

- 이준호 }}}

준호씨, 혹시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꽉 잡아. 뭐, 어쩌다 한 번 놓쳤다? 아니, 그래도 다시 가서 꽉 잡아.

- 정명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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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2.15. 15회 묻지 않은 말, 시키지 않은 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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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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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제 생각에는요, 방통위가 실수로 공(0)을 몇 개 더 찍은 거 같습니다.

- 장승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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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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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거, 더럽게 건방지네, 진짜.

- 장승준 }}}

앞으로 우 변이 지켜야 될 규칙은 딱 하나에요. 묻지 않은 말 하지 않고 시키지 않은 일 하지 않기.

- 장승준 }}}

씁, 우 변한테는 동료들이 있잖아. 동료들하고 얘기해요. 선배하고 말이 안 통하면 동료들끼리라도 의논 많이 해야 돼. 오케이?

- 정명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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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장 }}}

작정하고 쳐들어온 해커를 무슨 수로 막습니까? 전 국민의 개인 정보를 유출했단 오명을 쓰고 이대로 무너지기에는 저 억울합니다. 저! 저 정말로! 억울합니다.[16]

- 배인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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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거 참, 그만하라고, 좀! 우영우 변호사, 네가 법을 그렇게 잘 알아요? 어? 건방지게 누가 누굴 가르치는 거야, 지금! 그렇게 잘났으면 네 혼자 하세요! 오늘부로 우영우 변호사 이 사건에서 제외입니다.

- 장승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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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연 }}}

하지만 저와 함께 있을 때, 외로운 적 없었습니까? 내 안은 나 자신으로 가득 차 있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을 외롭게 만듭니다. 언제, 왜 그렇게 만드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안 그럴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준호씨를 좋아하지만, 이준호씨를 외롭지 않게 만들 자신이 없습니다.}}}

-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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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연 }}}

행정기본법 제 14조 제 3항[17]에 따르면 개정 전의 법을 적용해야 하는 경우라도, 새로운 법에 의해 제제 처분이 가벼워봅진다면 새 법을 적용해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본 사건의 경우 옛 법을 적용하는 것이 원고에게 유리합니다.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격언은 비단 형사법에만 적용되는 원칙이 아닐 것입니다. 재판장님의 넓은 아량으로 원고의 사정을 헤아려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권민우 }}}

2.16. 16회 이상하고 별나지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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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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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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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우 }}}

음,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삶은 태수미 변호사와 아무런 상관도 없었는데 갑자기 왜 제가 숨어야 하고 미국으로 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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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현 }}}

하지만 우영우 변호사는 정명석 변호사가 아니잖아요. 응? 나랑은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 내가 무슨 조언을 하겠어요. 난 그저 우영우 변호사의 결정이 궁금할 뿐이에요. 우영우 변호사는, 음... 그냥 보통 변호사가 아니니까.

- 정명석 }}}

근데 나는 이 영상이 너무 좋다? 이 영상엔 힘이 있어. 부적절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되는 걸 막을 수가 있잖아. 아들이 4천만 국민의 개인 정보를 해킹했는데 그 어머니가 어떻게 법무부 장관이 되겠습니까? 안 그래요?

- 한선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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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선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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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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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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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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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 }}}

고양이를 향한 짝사랑이라는 말은 부적절합니다. 고양이집사를 사랑하니까요. 그러니까 우리 헤어지지 말아요.

- 우영우 }}}

길 잃은 외뿔고래가 흰 고래 무리에 속해 함께 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다큐멘터리에서요. 저는 그 외뿔고래와 같습니다. 낯선 바다에서 낯선 흰고래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모두가 저와 다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까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 우영우 }}}

최상현 군[18]은 태수미 변호사님이 좋은 엄마라고 믿고있습니다. 자식이 잘못을 저지르면 제대로 혼을 내고 합당한 처벌을 받게하는 그런 어머니라고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나의 엄마는 좋은 사람이라는 자식의 믿음을 저버리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면 최상현 군은 상처입을 겁니다. 그 상처는 무척 아프고, 오랫동안 낫지 않아요.

- 우영우 }}}

저에게는 좋은 어머니가 아니였지만, 최상현 군에게 만큼은 좋은 엄마가 되어주세요.

- 우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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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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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

저는 오늘부터 법무법인 한바다의 정규직 변호사 우영우입니다. 똑바로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 우영우 }}}

뿌듯함! 오늘 아침에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의 이름은 바로 뿌듯함입니다![19]

- 우영우 }}}


3. 사회성[편집]


어떤 부분에서 사회성이 결핍되어 있는지, 스스로 행동해본 측면에서 알수 있는 부분이므로 성격과 기질 측면에서 자의적인 판단을 하는 것은 서술간 충돌이 발생될 수 있다. 여기서는 우선적으로 사회성 부분에서 문제점을 서술한다. 사실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면 드라마 자체도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고, 행동에서 고쳐나갈 수 있기 때문.

1화

라벨은 실밥까지 다 떼어놨다.

촉각적으로 불편함을 유발한다.


1화

(영우 아침에는 항상 우영우 김밥을 먹습니다. 김밥은 믿음직스러워요. 재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예상 밖의 식가이나 맛에 놀랄 일이 없습니다.

다소 의아할 수 있는 부분으로 김밥은 재료의 상태, 시간대에 따라 맛이 변한다. 오히려 바나나, 컵라면, 과자 등 맛이 변하지 않는 선, 순수한 초콜릿은 녹을 수 있으므로 예외시 될 수 있다.


1화

지하철에서의 행동

감각상 스스로 불안함을 벗어날려는 자극 추구성 행동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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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섯 살 때의 우영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말이다.[2] 우영우가 평소에 자기소개를 하는 대사는 별똥별, 우영우로 끝나지만, 출근 첫날 역삼역이 회문인 것을 깨닫고 당일 자기소개 시점에 즉석으로 추가한 것이다.[3]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외국어 번역들로는 해당 단어들을 직역하면 회문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영문판은 카약(Kayak), deed(행위), rotator(로테이터), noon(정오), racecar(레이스카)로, 일본어판은 キツツキ(딱따구리), トマト(토마토), スイス(스위스), (ねこ((아기 고양이), みなみ((남쪽)으로 번역이 되었다. 다만 역삼역은 어쩔 수 없었는지 그대로 직역(yeoksamyeok)했다. 다만 실제로 수도권 전철 역들 중 영어 회문이 가능한 역이 하나 있긴 하다.[4] 고착화된 패턴 및 호기심 이외의 타인의 권유가 들어올 경우 우영우의 경우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21세 남성 자폐인과 대해야되는데 꽤 어렵습니다. 나는 여기에 대해 문의드렸고, 이것이 제일 궁금하며, 이외의 사항은 관심없습니다[5] 이 구간에서 등장한 펭빠를 비롯한 독특한 인사 방법은 우영우 입장으로 처음 만나는 더욱 심각한 중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을 포함 장애인이 짊어진 무게임을 표현하였다. 그러나 이는 자폐 스펙트럼 변호인이 자폐 스펙트럼 피고인을 변호한다는 공격 사유가 되었다.[6] 검사측이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지독한 FM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왔기에 의사도 나름 재수 없다는 감정 표현을 하였다. 그러나 원인-결과적으로 정명석이 피고인이 자폐인이라서 해당 사건을 같은 자폐인인 우영우한테 배정해서 1차적인 원인을 제공하였고, 검사는 자폐 스펙트럼 피고인이라는 토스를 받아서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가 자폐 스펙트럼을 주장한다는 공격성 발언으로 이어졌고 이는 우영우가 사직서를 제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7] 형제 측 변호사가 말한 것을 그대로 돌려준 것이다.[8] 이 대사는 강기영 배우의 애드립이라고 한다.[9] 어찌 보면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대사다. 많은 이들이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고통이나 차별에 불쌍하다, 가엾다 여기지만 정작 나서서 그들을 위해 움직이는 이들은 극소수다. 대사처럼 자기일 아니니까 신경 안 쓰려는 것이다.[10] 태수미가 전에 했던 말을 그대로 응용했다.[11] 태수미에게 말을 하였다.[12] 해당 회차의 주제가 소통임을 분명히 보여줌과 동시에 소통하려는 정명석의 성향을 잘 알수 있는 대사이다.[13] 해당화의 핵심적인 내용이 잘 드러나 있는 대사다. 단순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을 좋아하는 것에 대한 편견 외에도 장애인이 '어떤 사랑'을 하는 것도 자유인데도 그것이 현실에선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대사다.[14] 11화의 핵심 대사이다. '우리'가 아닌 '나'로만 이루어진 세상에 살던 우영우가 준호를 만나고 사랑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고, 자신에게 찾아온 의뢰인도 아닌 사람을 위해서 평생 생각하지도 않던 유도리를 부려가며 법을 피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12화 예고편을 보면 사회 정의를 위해서 일하는 변호사를 보면서 변호사는 어떤 존재인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영우가 단지 의뢰인을 변호하는 것을 넘어서 세상에 관심을 갖는 변호사가 된다면 영우는 세상과 어울려서 사는 법을 더 배우게 될 것이라는 표현해주는 대사이다.[15] 실제 공무원 시험에 출제된 적이 있으며 이는 2022년 지방직 9급 국어 16번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그것도 무려 오답률 1위 문제로... 사족으로 몇 년전 흥행한 검찰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1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 적 있다.[16] 이 말을 한 직후, 사이안화 칼륨(청산가리) 알약을 삼킨다.[17] 법령등을 위반한 행위의 성립과 이에 대한 제재처분은 법령등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법령등을 위반한 행위 당시의 법령등에 따른다. 다만, 법령등을 위반한 행위 후 법령등의 변경에 의하여 그 행위가 법령등을 위반한 행위에 해당하지 아니하거나 제재처분 기준이 가벼워진 경우로서 해당 법령등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경우에는 변경된 법령등을 적용한다.[18] 태수미의 아들이다.[19] 작중 마지막 대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