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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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안드레 애치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퀴어 영화다. 2017년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선공개되었다.
2. 상세[편집]
각본에 참여한 제임스 아이보리는 2018년 기준으로 89세로, 이번 각색상 수상으로 오스카상 경쟁부문의 최고령 수상자가 되었다. 그 외 작품상 후보, 남우주연상 후보(티모시 샬라메), 주제가상 후보(수프얀 스티븐스 - Mystery of Love)에 노미네이트되었다.
1983년의 북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17세 소년 엘리오(티모시 샬라메)가 아버지의 조수로서 한 여름날 찾아온 손님인 24세의 올리버(아미 해머)와 사랑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6주간의 이야기를 다뤘다. 청춘의 사랑은 아픔과 성숙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동명의 원작 소설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그해, 여름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3. 예고편[편집]
4. 시놉시스[편집]
5. 포스터[편집]
6. 등장인물[편집]
유일하게 넷플릭스에서 한국어 더빙을 했다.
7. OST[편집]
OST가 영화 분위기에 잘 어울리면서도 신비한 느낌을 준다. 가수는 미국의 인디 포크 싱어송라이터 수프얀 스티븐스다.
사이키델릭 퍼즈의 Love My Way가 단체 댄스씬에서 삽입되었다.[2]
8. 평가[편집]
아름다운 영상미와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이야기로 영화가 매우 예쁘다. 풍족한 집안에서 사이가 좋은 부모님, 모자람없는 교육을 받은 청년 엘리오가 아버지의 조수로 한 여름에 찾아온 손님 올리버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그리고 엘리오를 중심으로 영화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엘리오를 제외한 다른 사람의 시선은 거의 묘사되지 않는다. 이 점이 원작 소설보다 호평을 받고 있는 지점인데 원작의 시선은 챙기면서도 영화의 시점은 3인칭화 해 엘리오 역시 대상화되고 있어 관객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엘리오는 자신을 좋아하는 마르치아와의 사랑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올리버와의 사랑, 두 가지를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마르치아의 사랑은 그야말로 청춘의 달콤한 연애 그 자체이다. 자연스러운 사랑이자 호기심 왕성한 청소년기 남성의 사랑을 보여주며 올리버와의 사랑은 첫 만남부터 성적인 긴장감이 흐르는 첫사랑의 이루어지지 못한 날카로운 사랑을 보여준다. 처음 엘리오는 갑작스럽게 다가온 올리버에 대한 감정을 애써 부정하고 올리버는 이를 눈치채고 거리를 둔다. 하지만 애타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엘리오가 갈등의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결국 올리버에게 고백하면서 남들 모르게 사랑을 나누게 되고 헤어진다.
마지막 장면에서 올리버와의 끝을 알리는 전화 통화 장면 뒤 화로 앞에서 불을 바라보며 엘리오가 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이미 끝난 줄 알았던 사랑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다시 되살아나고 여전히 올리버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울면서 자신이 지난 한 여름에 뜨겁게 사랑했던 추억을 화로의 따뜻함에 비유하며 첫사랑이 남긴 상흔을 표현하는 장면이다.
단점을 꼽자면 바로 지나치게 아름다워 보이려고만 한다는 점이다. 나오는 등장인물 모두가 너무 아름답고 지적으로 완벽하다.[3] 엘리오의 부모님은 지혜로운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엘리오와 올리버의 사랑을 눈치채고 뒤에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작위적이고 현실성이 떨어진다. 마르치아도 엘리오와 사랑을 나누고 헤어지면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너무 담담하고 평이하다. 한 마디로 엘리오와 올리버를 제외한 모든 인물이 평면적이고 엘리오에게 영화의 모든 중심이 쏠리면서 다른 부분들의 개연성이나 표현이 굉장히 허술하다. 2시간에 가까운 긴 상영시간 동안 철저하게 주인공은 엘리오와 올리버이며, 다른 퀴어 영화와 다르게 특별한 갈등 요소[4] 도 없다. 때문에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퀴어물이 여자를 다루는 방식이 식상하다', '지루하다' 등의 혹평도 존재하긴 한다. 한마디로 서사보단 영상미와 첫사랑 판타지 표현에 영혼을 쏟아부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도 있다. 엘리오의 부모는 성소수자들에게 있어서 그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부모이자 자식들이 가질 수 없는 희망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갈등 없이 포용해줄 수 있는 부모라는 판타지를 전제로 하고 본다면 엘리오가 사랑하는 올리버는 현실 그 자체에 있는 성소수자들의 모습을 나타낸다. 마지막 올리버와 엘리오에 대화 통화에서 알 수 “Carted off”라는 표현이나 “you are so lucky”라는 대사에서 보듯 애초에 소설 또한 성소수자들을 위한 동화라는 전제로 본다면 엘리오외 올리버는 단순히 첫사랑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가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10~20대 성소수자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아무리 가정이 이상적이라고 해도, 현실은 이상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마주하게 되는, 인어공주와 같은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작가가 시대적 배경을 1980년대 초반으로 한 것 또한, 에이즈 공포가 덮치기 전, 성소수자들이 점차 사회에 목소리를 내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 것을 보면 작품 자체에 개연성이나 등장하는 인물들이 이야기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고 볼 수 있다.
9. 명대사[편집]
당신이 알았으면 했어요.
철 좀 들어라. 자정에 보자.
올리버: 너의 이름으로 날 불러줘, 내 이름으로 널 부를게.
엘리오: ...엘리오.
올리버: ...올리버...
엘리오: 내가 역겹죠?
올리버: 세상이 너만큼만 역겨웠으면 좋겠다.
엘리오: 엘리오 엘리오 엘리오 엘리오...
올리버: ....올리버. 난 다 기억하고 있어.
10. 기타[편집]
- 2015년 영화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는 T Magazine에서 안드레 아시먼의 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샤이아 라보프와 그레타 스카치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대본 리딩까지 했으나, 그 후 샤이아 라보프가 갖가지 병크들을 저지르고 다니면서 제작사 측에서 샤이아 라보프와 함께 갈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다 2016년 5월 23일 루카 구아다니노가 연출을 맡고, 제임스 아이보리는 제작과 공동 각본을, 월터 파사노(영화 편집자)와 아미 해머, 티모시 샬라메, 마이클 스툴바그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 이 영화를 통하여 주연인 티모시 샬라메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역사상 세번째로 어린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는 등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 청불 등급치고 야한 편은 아니다. 여자와 잠깐 섹스하는 장면과 여자의 가슴 노출 씬 정도 빼면 주인공의 에로씬은 대부분 키스 정도에서만 끝나기 때문에 청불이라는 등급이 무색하게 별로 안 야하다. 대부분의 장면은 전혀 자극적이지 않게 묘사된다.[5] 노골적인 성적인 장면보다는 미성년자인 주인공에 대한 성적인 연출 그리고 미성년자가 흡연하는 장면이 있는 것이 청불 또는 R 판정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 영화가 성공하자 원작 소설의 작가 안드레 애치먼은 후속편 “파인드 미(Find Me)”를 집필했다. 2019년 10월 29일 발매가 되었고 번역본이 판매 중이다.
- 2020년 4월 루카 구아다니노는 해당 영화의 속편에 배우 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마이클 스털버그 등을 데리고 속편 "파인드 미(Find Me)" 또한 영화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판데믹과 아미 해머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무산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코로나 판데믹은 2022년에 들어 사그라들기 시작했으나 아미 해머는 논란 수준이 아니라 아예 연예계에서 퇴출당했기에 속편의 미래가 더욱더 흐려지고 있다.
- 이동진 영화당 #
11.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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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독 필립 가렐의 딸, 배우 루이 가렐의 여동생이다.[2] 노래의 메세지와 영화의 주제가 맞아떨어진다[3] 이런 점에서 브로크백 마운틴과 대조적이다. 이동진의 표현을 빌리자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부르주아 게이 로맨스로 두 주인공이 스스로 자신들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 다 알고 거치는데 비해, 브로크백 마운틴은 프롤레타리아 게이 로맨스로 두 주인공이 지금 자신이 무슨 상태인지 알지도 못한 채로 사건을 맞이한다. 두 영화가 비교가 됐는지 발언 이후 브로크백 마운틴의 별점을 ★★★★에서 ★★★★☆로 올렸다. [4] 주로 퀴어 영화에선 성 지향성을 숨기고 살아가기 위해 이성과 결혼하는 동성애자들이 많이 나오고, 그 이성 배우자가 갈등의 요소 중 하나가 된다.[5] 이에 대해 각본가, 제임스 아이보리는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원작에서도 두 주인공의 성애묘사가 빈번히 등장했고, 아이보리의 각본 역시 그런 묘사를 담고 있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