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와트로 바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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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ワトロ・バジーナ / Quattro Bajeena
1. 소개[편집]
기동전사 Z건담에서 에우고의 에이스로 등장하던 인물. 여러가지 정황상 가명으로 추정된다.
탑승 기체는 작 초반 전용기 도색을 한 붉은색 릭 디아스, 5화 이후 등장하는 금색의 기체 백식. TVA과 이볼브 한정으로 잠시나마 건담 MK-2에도 탑승한 적도 있다.
2. 작중 행적[편집]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남자를 알고 있나?
1화 초반부터 릭 디아스를 타고 티탄즈에 잠입하는 씬으로 작품이 시작한다. 등장 자체는 주인공인 카미유 비단보다 빨랐던 것.
알 사람은 다 알다시피 그의 정체는 바로 샤아 아즈나블. 아예 카미유 비단과 연방군 파일럿들이 "빨간 모빌수트? 마치 붉은 혜성 같은 걸"이라고 말하고, 카미유를 보면서 본인이 직접 '라라아 슨? 아니, 아무로 레이인가? 아니, 틀려!' 라고 독백하는 게 다 들리므로 시청자들은 모를 수가 없다. 당연히 성우도 이케다 슈이치 / 송준석[1] . 이름의 Quattro는 캐스발 렘 다이쿤, 에드와우 마스, 샤아 아즈나블에 이은 4번째 이름이라는 의미로 추정된다.
퍼스트보단 다소 카리스마가 줄었지만, 전작과 달리 선역화(전작도 완전한 악역이라기 보다는 복수귀에 가까웠다.)되어 에우고의 중심 인물 중 하나로 활동한다. 에마 신을 설득하여 에우고로 영입하는 등의 전공을 세웠고 블랙스 준장은 사망하기 직전 그에게 에우고를 맡긴다. 물론 파일럿으로서도 톱클래스 급의 능력을 보인다. [2]
출신이 출신답게 지온이나 기타 에우고 외 세력의 여러 사정과 뒷사정에 박식한데 "당신이 그런 걸 어떻게 알아요?"라고 물으면 "주워들었어"라고 대답하는 것도 압권. 이 패턴은 후에 라일 디란디로 패러디 된다.
작 중후반, 에우고의 사절로 액시즈에서 하만 칸과 만나지만 하만의 꼭두각시가 된 미네바 라오 자비의 모습에 분노하여 회의를 뒤엎어 버린다. 소설판이나 애니에서나 미네바를 진심으로 귀여워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정치나 집안에 대한 건 잘 모를 어린 아이에 대한 동정이라고 해석을 할 수도 있다. 본인과 여동생 역시 출생 신분 때문에 어릴 적부터 자비가에게 정치적 이유 때문에 목숨이 늘 위태로웠었는데다, 자신 또한 짐바 랄의 사적인 원념이 잔뜩 들어간 교육을 받으며 자란 과거 때문에 하만의 꼭두각시가 된 미네바를 보며 본인의 어릴 적 모습을 본 듯하다. 문제는 예전 전적이 화려하다 보니 사람들이 그렇게 잘 생각을 안 해주는 게 문제. 이 때 1년전쟁과 그리프스 전역 사이 시간대의 행적이 나오는데 종전 때 액시즈로 퇴각해 지온군 잔당으로 있다가 그곳을 떠나 에우고에 합류한 것으로 나온다.
에우고의 대표자 블랙스 포라 준장이 사망한 직후 전 세계에 생중계 되는 다카르 의회 연설을 통해 자신의 정체를 밝힌 후, 그 이름이 가지는 명분을 내세워 티탄즈의 만행과 에우고의 정당성을 설파한다.
의회 분들과 이 텔레비전을 보고 계시는 연방국 국민 여러분, 갑작스러운 무례를 용서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에우고의 크와트로 바지나 대위입니다. 이야기에 앞서 또 한 가지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저는 일찍이,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적이 있는 남자입니다.
저는 이 장소를 빌어 지온이 이루지 못한 뜻을 이어받는 자로서 들려주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물론, 지온 공국의 샤아로서가 아니라, 지온 다이쿤의 아들로서 말입니다. 지온 다이쿤이 죽어서 남긴 의지는 자비가처럼 욕망에 뿌리를 둔 것이 아닙니다. 지온 다이쿤이 지온 공국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현재 티탄즈가 지구 연방군을 사유화하려는 사실은 자비가의 방식보다 악질임을 아셔야합니다.
사람이 우주로 나온 것은 지구가 인간의 무게로 가라앉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우주로 나온 인류가 그 생활권을 확대해 나가자, 인류 스스로가 그러한 힘을 몸에 익힌 것으로 오해를 하여 자비가와 같은 세력을 제멋대로 설치게 내버려둔 역사를 가졌습니다. 그것은 불행입니다. 더 이상 그러한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이 우주로 나오게 되면 그 능력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을 왜 믿지 않는 것입니까? 우리들은 지구를 사람의 손으로 더럽혀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티탄즈는 지구의 중력에 혼을 사로잡힌 사람들의 모임으로, 지구를 집어 삼키려 하고 있습니다.[3]
사람은 오랫동안 이 지구라는 요람 속에서 놀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인류를 지구로부터 독립시킬 때가 온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왜 인류끼리 다투고, 지구를 오염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요? 지구를 자연의 요람 속으로 되돌려 주고, 인간은 우주에서 자립하지 않으면, 지구는 물의 행성이 되지 못합니다.
이곳 다카르마저 사막에 집어 삼켜지려 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지구는 지쳐있습니다.
지금 누구라도 이 아름다운 지구를 남기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기생충처럼 지구에 달라 붙어서는 좋을 것이 없습니다.
실제로 티탄즈는 이러한 때에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이 포악한 행위를! 그들은 과거의 지구 연방군으로부터 부풀어 오르면서 거역하는 모든 이들을 악이라 칭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악이며, 인류를 쇠퇴시키고 있는 것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은 알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티탄즈의 방식입니다. 우리들이 의회를 무력으로 제압한 것도 나쁩니다. 그러나, 티탄즈는 이 의회에 자기들의 편이 되어 준 의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전 세계는 물론 티탄즈 내부에서도 에우고의 동조 세력이 생기는 공적을 세우며 이것이 그리프스 전쟁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된다. 이 시기만큼은 아무로 레이와도 라라아 슨으로 얽혔던 예전의 원한을 잊고[4] 티탄즈를 몰아내기 위해 같이 싸우는 동지였다.
이후 티탄즈 및 액시즈에 웅거한 네오지온과의 최종전에서는 백식의 메가 바주카 런처로 액시즈의 가자C 대부대를 괴멸시킨 뒤 하만 칸의 큐베레이와 팝티머스 시로코의 The O와 삼파전을 벌이게 된다. 마지막까지 교전을 벌이다가 최후에 하만에 의해 백식이 대파되고 빔사벨에 콕핏이 꿰뚫리기전 폐전함의 합선 부위를 발칸으로 사격해 자폭하며, 행방불명된다.
"무르구나, 샤아!"
"뭣이?!"
"그런 결정권이 네게 있느냐!"
크와트로 바지나의 마지막 대사.
이 장면을 보고 '샤아의 실력도 땅에 떨어졌군'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리프스 전쟁 후반기에 롤아웃된 최신형 원오프타입 기체인 큐베레이와 The O에 비교해 봤을 때 백식은 그리프스 전쟁 초창기의 기체이며 그 조차도 결함기를 재활용[6] 한 기체에 불과했다. 물론 기본 성능 자체는 에우고가 보유한 기체들 중 높은 편[7] 이긴 했는데, 기초 설계부터 애초에 NT 파일럿의 운용을 전제로 개발된 기체도 아니기에 사이코뮤 시스템이나 바이오센서 같은 장비가 탑재되어 있지 않아 뉴타입 파일럿의 운용에 적합한 기체가 전혀 아니었다. 한 세력의 지도자들이 자신만을 위해 설계한 뉴타입 전용기인 큐베레이와 The O와 동시에 맞서며 고작 백식 따위로 그 정도로 선전할 수 있었던 건 오로지 그의 파일럿 능력 덕택이라고 보는 쪽이 정확할 것이다.[8]
심지어 기체 성능뿐만 아니라 파일럿의 실력 면에서도 시로코와 하만은 같은 뉴타입이며 실력도 출중한 인물들로, 결코 만만한 이들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크와트로와 백식은 전투의 초반부터 작전에 참가했기에 파일럿은 물론 기체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었다. 그 영향으로 하만과의 교전 도중 빔 라이플의 에너지도 다 떨어지는 등 전투 중반부터 난입해온 시로코나 하만에 비할 상황이 아니었다.[9]
실제로 시로코가 49화에서 "그런 MS로 이 The O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나?"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백식은 이들과 2:1로 싸워가며 팔다리가 하나씩 박살나는 형국이었던 만큼, 그런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설만큼 샤아는 보통인물이 아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카미유 비단이 지원하러 오지 않았다면 샤아는 죽었을 것이다. 마지막에 하만에게 당한 것도 싸움 자체는 큐베레이를 몰아붙였고, 끝에 가서 백식이 기능이 이미 한계에 달해있었고 비트와 다른 판넬의 능력을 몰라서 당한것이지 실력 자체에서 밀린 건 아니었다.[10][11]
샤아에겐 지휘나 정치 문제도 신경 쓸 필요가 있었지만[12] , 샤아보다 공백기가 길었던 아무로가 복귀하자마자 보여준 전과를 보면 그것도 무색하다.
제타 건담 최후의 씬으로 망가진 백식이 우주에 떠도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샤아가 죽었다는 해석이 나오자 한 여성팬이 '샤아가 죽었다'며 자살했다는 루머가 돌았다(사실 여부는 확인 불가). 이 장면은 샤아의 사체가 대놓고 나타나지도 않은 장면이었고 그는 이미 전작에서도 맨몸으로 잘 탈출하여 제타에 출연한 전적이 있기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루머이다. 게다가 해당 장면을 잘 보면 백식의 콕핏이 멀쩡하며 해치가 열려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가 생존해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2번째 오프닝 영상에서는 선글라스를 벗고 정면을 당당히 응시하던 샤아가 고개를 숙이고 옆을 쳐다보며 미묘한 표정을 짓는 연출이 있는데, 역습의 샤아의 설정을 생각하면 복선적 연출이라 할 수 있지만 사실 Z 시절에 역습의 샤아의 기획은 없었으며, 크와트로의 정체가 전작의 최종보스인 샤아였기에 당시 시청자들에게 샤아의 포지션에 대해 모호함을 주려던 연출로 보인다.
Z 결말에서 크와트로가 행방불명된 것은 ZZ의 제작이 결정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Z시점에서 크와트로의 생존은 결정되어 있었다. 원래 토미노 감독은 Z에서 크와트로가 에우고를 이끌고 지구권을 평정하는 것으로 건담 시리즈를 끝내려고 했지만[13] 스폰서의 요구로 ZZ의 제작이 결정되자 ZZ에 등장시키기 위해서 크와트로를 행방불명으로 처리한다. 하지만 이번엔 ZZ를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할 생각이었던 토미노가 아무로와 샤아를 재등장시키려 했으나 또다시 작품의 후반부에 극장판으로 한 편 더 만들라는 요구를 받게 되고 극장 애니메이션을 위하여 아무로와 샤아를 남겨두게 된다. 참으로 어이없는 촌극인 셈. 그 결과 샤아는 역습의 샤아에서 완전한 악당으로 탈바꿈해서 돌아오게 된다.
PS판 기동전사 Z건담의 샤아편 엔딩에선 이 격추 직후 상황과 이후의 행보(미네바 라오 자비와의 재회, 네오지온 총수 등극)가 후일담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 엔딩에서 그는 블랙스 준장의 피살과 새 시대를 이끌어갈 뉴타입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미쳐버린 카미유의 붕괴, 티탄즈의 만행 등으로 어스노이드와 지구연방에 실망하게 되고 이는 이후의 역습의 샤아의 복선이 된다. 그리고 에우고는 차기 리더인 크와트로가 행방불명되는 등 주요 인물들이 사라지게 되어 정치적 영향력을 잃고, 결국 연방정부에 편입된다.
극장판 Z 건담은 카미유가 정신붕괴하지 않고 그리프스 전역도 에우고의 완전승리 분위기로 끝나지만 크와트로가 백식 격추 후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 건 그대로다. 극장판 Z 건담에서는 카미유 외에도 에마 신, 레코아 론도 등 주변 인물들이 샤아에게 상당히 실망하고 있으며 샤아가 은근히 무시당하고 있다는 묘사를 더욱 직접적으로 추가되었다. 덕분에 상당히 불쌍하거나 추해보인다.[14] 극장판을 보고 TV판을 보면 TV판에서도 이런 묘사가 대사가 없어서 그렇지 여전히 있다는 점에서 추가한 것은 아니고 원래 있던 것을 것을 더 알기 쉽게 직설적으로 설명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샤아가 이렇게 행동했기 때문에 극장판에선 하만 칸이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물러나며 카미유도 정신붕괴를 당하지 않게 된다.
다카르 연설이 극장판에서 삭제된 걸 두고도 말이 많은데 그 장면은 사실 샤아가 정신을 차려서 멋지게 나오는 장면이 아니라 아직도 아버지의 사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걸 보여주는 부정적 장면이자 역습의 샤아의 복선(물론 역습의 샤아가 제작이 결정되면서 생긴 설정이다.)에 연결되기도 한다. 토미노 감독의 소설판에서도 카미유가 연설을 듣고 "저 사람 저러다 사고칠 것 같다"라고 걱정하는 장면이 있다. 인간관계를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하는지 잘 모르면서도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로 재해석하고 역습의 샤아로 이어지지도 않는 Z 극장판에서는 빠져야 했던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기동전사 건담 NT에서도 다카르 연설 당시의 목소리가 짤막하게 나왔다. 그래서 엔딩 크레딧에도 크와트로 버지나라고 표기가 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제타 건담이 방영중이던 때에는 엔딩 크레딧에 크와트로 버지나가 아니라 샤아 아즈나블이라고 표기했다.
3. 기행[편집]
사실 크와트로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건 작 중에서 보여줬던 행적보다는 몇 가지 두드러지는 기행 때문. 대표적으로 "난 크와트로 바지나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서 말이야."라는 뭔가 있어 보이는 대사 직후 카미유 비단에게 "이빨 꽉 악물어! 너 같은 어른 수정해 주겠어!"라는 말과 함께 한 대 맞고 나서 "이것이 젊음인가…"[15] 나 "선인장에 꽃이 피었군..." 등의 명대사를 남겼다. 이때 크와트로의 나이가 30대도 아니고 27세.
샤아가 이렇게 된 배경에는 토미노 감독의 건담에 대한 당시 심정이 담겨 있다. 토미노 감독은 당시 새로운 시도라는 각오로 만들었던 건담이 너무 큰 히트를 치며 '새로움'이 아니라 기성세대의 '진부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여기에 의도하지 않았던 후속작인 제타 건담의 제작까지 떠밀려 맡으면서[16] 자신의 이런 처한 상황에 대해 고뇌하게 되고[17] 그 와중에도 새로이 젊은 스태프 층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느끼게 된다. 이런 자신의 심정을 투영하고자 퍼스트 당시부터 어른이 되어서 추해진 자기 자신을 작중에 구현한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캐릭터를 끌고와서 젊은 층의 성장을 지켜보고 그런 대사를 하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27세에 어울리지 않는 대사인건 분명하지만, 정신 연령은 생물학적 나이와는 무관하게 돌아간다. 특히 샤아의 경우는 어린 나이부터 아버지를 잃고, 권모술수 한복판에서 전쟁을 겪고, 복수심에 불타면서 친구도 함정에 빠트려 죽게 만들고, 수많은 적을 죽이고, 부하를 사지로 내보내고, 크게 의지하던 사람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모든 사람들의 기대도 받는 등 '사춘기 소년적인 감성은 벌써 시궁창에 처박은지 오래'였던 것이다. 새파란 녀석에게 한 대 맞고서 '나도 저럴 때가 있었던가' 하고 뭔가 신선하게 느꼈어도 이상할 건 없다.
문제는, 이 장면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 대부분이 모로봐도 새파랗게 젊은 나이인 27세 청년이 현실적으로는 불혹 이상은 되어야 어울릴듯한 대사를 하고 있는 것에 심한 괴리감을 느꼈다는 점. 덕분에 그 장면에 담긴 감독의 의도와는 다르게 그냥 애늙은이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 받아들이곤 얄짤없이 네타 요소로 지목한 것이다. 원래 기동전사 건담 당시부터 입지에 비해 컴플렉스 덩어리에 이상한 짓이나 하고 다니는 기인 대접을 받던지라 저런 대사를 한다는 사실 자체도 수많은 기행에 한 줄 더 추가한 수준일 뿐이다.
극장판에선 수정펀치가 전부 삭제되는 바람에 샤아의 정체가 밝혀지는 부분이 바뀌었으나 카미유의 정신상담을 해주는 장면(샤아 아즈나블을 알고있는가를 말하는 바로 그 장면)을 보면 다카르 연설 전에 이미 다들 눈치채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카이 시덴이 하야토한테 "저 인간은 지온의 아들내미인데 어떻게 믿냐?")고 따지는 등... 이후 아무로나 하만, 미네바도 그냥 대놓고 샤아라고 부른다. 극장판에서도 브라이트가 마지막에 "샤아는 어떻게 됐나?"고 대놓고 물어본다. 다만 아무로를 뺀 연방측 인물들(하야토나 헨켄)은 알면서도 그를 다른인물로 인정해주고 계속 크와트로라고 부른다.
본편이 아닌 총집편에서도 기행을 벌였는데, 건담 ZZ의 사실상 0화에 해당하는 총집편에서 그리프스 전역 최고의 기체라고 하면서 백식을 소개하려다가 신타와 쿰의 "Z 건담이다!"라는 말꼬리 자르기에 "나도 참 운이 없는 남자로군..."라는 여러모로 아스트랄한 발언[18] 과 함께 버로우 탄다.[19]
행동도 행동이지만 대사도 문제가 많다. 제타부터 심화되기 시작한 토미노 스타일의 대사, 일명 토미노부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캐릭터이며, 거의 90% 이상의 대사가 토미노 스타일의 뜬구름잡는 소리다. 그 유명한 "이것이 젊음인가" "선인장에 꽃이 피었군"은 이런 대사의 극치. 작중에서 카미유가 조언, 위로, 해명을 바라고 하는 거의 모든 말에 크와트로는 선문답 비슷한 것으로 대답하며[20] , 언뜻 들으면 철학적 고찰이 담긴 멋진 말 같지만 대부분 곰곰히 생각해보면 생애 전반 대부분을 복수 하나에 매달려 살아온 자신의 결여된 성장과정, 그에 따른 인간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요령의 부재를 핑계삼아 자신의 방관자적 태도를 정당화하고 있을 뿐이다. 역습의 샤아에서 보여준 스트레이트한 추함과는 조금 다른, 그럴싸하게 드라이한 태도를 취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말빨로 조금이나마 포장해보려는 애처로운 시도가 바로 제타의 크와트로식 추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리하면 Z건담의 샤아의 기행은 퍼스트부터 보여왔던 허세를 부리는 샤아의 성격과도 깊은 연관이 있으며, 다카르 연설 전까지는 퍼스트 이후로도 이어지는 전쟁과 대립에 실망해서 의욕이 없는 상태에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보면 뜬금없이 나오는 행동은 아니며 납득은 된다. 또한 이것은 Z건담 제작 당시의 토미노 본인의 상태(건담을 더이상 만들기 싫어서 의욕이 없음)하고도 이어진다고 보면 더 이해하기가 편할 것이다.
4. 카미유 비단과의 관계[편집]
카미유 비단을 자신의 뒤를 이어줄만한 뉴타입 후계자 내지 남동생같은 존재로 생각하고 있단 묘사가 작중에서 두드러진다. 그 첫 만남은 1화에서 뉴타입 능력으로 서로 교감을 한 것부터 시작된다. 이때 크와트로는 카미유를 라라아 슨 혹은 아무로 레이 로 착각했다.
Z건담이 신세기 에반게리온처럼 등장인물의 대사가 아닌 태도로만 인간 관계를 표현하는 연출을 사용한 작품인데다 감정 표현이 서툰 크와트로는 작중 한 번도 카미유에게 그러한 말을 해주지 않아서 이러한 묘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팬들의 2차 동인 해석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한국엔 꽤 있다. 그러나 당시의 설정서, 토미노 요시유키 집필의 소설판[21] , PS판 게임, 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S[22] , 슈퍼로봇대전 같은 수많은 미디어 믹스에서도 크와트로가 카미유에게 상당히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으며 후배 이상의 신뢰감과 우정을 가지고 있었음을 공통되게 묘사한다. TV판에서도 말만 안 하지 이런 묘사와 연출은 확실하게 들어있다. 이런 사실을 인식하고 보면 샤아가 놀라울 정도로 카미유를 챙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카미유의 부모가 죽었을 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거나, 자신의 진심과 인류 혁신 구상을 카미유에게 말 한다거나, 카미유가 고민 상담을 요청할 때 응해준다거나, 카미유가 위험에 처했을 때 단신으로 구하러 가준다거나, 마지막화 즈음에 시대는 너희같은 젊은이들이 짊어지고 가야하는 것이라고 말해주는 묘사가 그것이다. 복수를 위해서라면 자기 친구까지 적군의 손을 빌려서 죽여버리기까지 했던 샤아가 여자가 아닌 남자에게 이렇게 잘해준 적은 퍼스트 건담, 역습의 샤아, Z건담 통틀어 카미유 외에는 단 한 명도 없다.[23] 카미유도 샤아에 대해서 동경과 존경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크와트로가 샤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을 때 바보같은 사람이라고 해서 오해하기 쉬우나 이후로도 카미유는 자신이 고민이 있거나 힘들 때는 크와트로 옆에 붙어다니며 조언을 요구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동시에 콜로니의 대표로서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이나, 아버지의 사상에 너무 지나치게 사로잡힌 점[24]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인 레코아 론도가 샤아를 좋아한다는 것 때문에 질투감을 느끼고 거리감을 두기도 하는 등 이들의 인간관계는 굉장히 복잡한다.[25]
그러나 정작 크와트로 자신도 카미유를 신경써준다고 써줬지만 본인도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거치지 못한 인간이라 사람을 대하는 게 서툴렀다. 인생의 대부분을 군대에서 보낸 만큼 카미유가 원 리에게 얻어맞을때 구원의 눈길을 보내는 카미유를 무시하고 방치 하였으며 이에 대해 항의하는 카미유에게 "이게 군대다." 라는 드립을 친다던가,[26] 잔인한 전쟁터에서 주변사람들을 잃어가며 정신적으로 병들어가던 카미유의 상태를 알아채지 못하고 "카미유는 잘 적응하고 있군." 따위의 헛소리나 하다가 카미유가 로자미아를 죽이고 난 뒤에 그를 위로하다가 "괜찮아요. 이런거 일일이 신경쓰면 뉴타입 같은건 못하죠." 라며 상큼하게 넘겨버리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카미유의 상태가 심각함을 깨닫지만 별 다른 조치를 취한다던가 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애초에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도 본인이 어린 시절을 이를 악물고 버텨냈던지라 자기보다 뛰어난 뉴타입인 카미유는 충분히 버틸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탓[27] 이고, 이미 샤아로 돌아와 에우고의 지도자까지 맡게 된 상황이라 여유가 없어서 이미 이 시점에선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었다. 결국 크와트로도 본인이 의도하진 않았지만 카미유의 정신붕괴에 큰 지분이 있다.[28]
다만 샤아가 역습의 샤아에서 액시즈를 떨어뜨리려는 이유가 카미유의 정신붕괴 때문이란 설이 있는데 자신이 거의 유일하게 정치적 이해관계 없이 인간적으로 정을 들이고 신뢰한 동생같은 카미유마저 그놈의 전쟁에 휘말려서 망가지자 인류에게 크게 실망한 것이 원인 중의 하나 정도는 될 수는 있겠으나, 그밖에도 다른 이유가 더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둘이 함께하는 동안 서로를 신뢰했다는 건 공식, 그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는 불명이라 보면 되겠다. 다만 카미유가 멀쩡했다면, 샤아로 돌아가지 않고 둘이 콤비를 이루며 '자유인' 크와트로 바지나로 남지 않았을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볼 수 있을 뿐이다.
5. 슈퍼로봇대전 시리즈[편집]
슈퍼로봇대전에서는 과거 윙키 시절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거의 대부분 크와트로로 등장한다. Z건담의 크와트로로 등장하면 대부분 아군, 역습의 샤아 버전 샤아로 등장하면 대부분 적인 경우가 많다. 근래 들어서는 Z건담 스토리가 진행될 경우에는 크와트로로서 처음부터 아군으로 나오고, 역샤 스토리가 들어갔을 경우 샤아로서 적으로 등장했다가 후반쯤에 아군으로 합류하는 케이스가 늘어나는 추세. 참고로 1년전쟁 버전의 가면 쓴 샤아가 나오는 건 제2차 슈퍼로봇대전, 슈퍼로봇대전 A, 슈퍼로봇대전 OE 정도로 매우 적다. 그리고 슈퍼로봇대전 64 IMPACT에서는 크와트로로 등장했다가 역샤 버전의 샤아로 돌아가서 적으로 등장했다.
슈퍼로봇대전 30에서는 역습의 샤아 이후 루오 상회에 의탁했다가 풀아머 백식 改를 몰고 아군 부대로 복귀한다. 30에서는 아무로, 료마(세계 최후의 날 버전), 코우지 모두 1년전쟁에서 화이트 베이스에 함께 있었다는 설정이라서 이렇게 뻔뻔하게 등장하는 크와트로를 본 료마와 코우지는 "샤아! 너 이 새끼!" "샤아! 너, 잘도 뻔뻔하게 그 낯짝을 들이밀었겠다?"하면서 펄펄 뛴다. 특히 료마는 브라이트한테 말리지 말라면서 바로 쳐죽이려고 들 정도로 험악하게 나온다. 아무로야 "널 보면 열 받긴 하지만 이젠 다 지나간 일이다." 라면서 넘어가지만, 카미유는 아예 재회하자마자 바로 주먹부터 날린다. 물론 자기를 추종하는(+이미지를 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인생이 제대로 박살난 졸탄 앗카넨에게는 척살대상 1순위. 원작대로의 "크와트로 바지나다. 단지 그것뿐이다."가 강화되어 "아니, 그보다 못한 인간 쓰레기다."가 되었으며 요나 바슈타나 주인공처럼 다른 사람들이 샤아라고 불러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요나한테 자신은 이제 '샤아'가 아니라 '크와트로'일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연방군의 군인이 옛 지온 총수에게 조언을 듣고 싶다는 건가?"라고 말하는 걸 보면 기벽은 어디 안 간 모양. 비슷한 처지가 된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에게도 다소 감명을 받은 듯 하다. 지온 계열과의 전투 대사에서는 배신자 취급을 받으면서 "이미 나는 너희들이 알고 있는 내가 아니다!"라고 한다.
스토리상 최종적인 비중으로는 자신의 과거를 완전히 반성하고 아무로와 같은 노선[29] 을 타는 사상을 가지게 되었다. 다만 과거에 싸지른게 하도 많다보니 그걸 대놓고 말하거나 미션 스토리에서 풀어놓진 않고 네임드와의 전투 대화에서나 드러난다.
원작에서야 파일럿 실력으로는 라이벌인 아무로에게 추월당한 뒤로 평생 따라잡지 못했지만, 캐릭터의 인기와 아무로의 라이벌이란 이미지 덕에 아무로와 거의 비슷한 능력치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혹 아무로보다 더 나은 작품도 꽤 있다. 과거엔 기량이 아군 중 거의 탑이다시피 했는데, 최근작품에서는 아무로의 에이스 보너스가 기량 + 가 되는 덕택에 최종적으로는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5.1. 슈퍼로봇대전 컴팩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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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로봇대전 컴팩트 크와트로 바지나 (클릭하면 자세히 나옵니다.) - 공통 정신기는 파란색으로 표시.
- 아군 종합 능력치 2위에 사격, 명중, 기량 능력치는 아군 1위, 회피는 공동 4위로 종합 수치 따지면 S+급 수준이다. 능력치만 따지면 격투를 제외한 나머진 아무로보다도 근소하게 위. 다만 최대 SP 양이 레벨 1 때 50 으로 평범하고, 격투 능력치가 평범한게 약간 마이너스 정도. 전체 파일럿들과 비교해서 평범한 수준이고, 다른 뉴타입 에이스들과 비교하면 SP 가 현저하게 적다. 그러나 단점이라곤 이게 끝이라서 이런 캐릭을 안 키우면 손해다. 라라아와 함께 10화 클리어 이후 합류하기에 실제로는 11화부터 사용 가능. 백식을 타고 싸우면 되긴 한데.. 기체가 파일럿을 따라오지 못하는 수준이다. 차라리 리가지에 태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나중에 사자비로 갈아타면 되긴 한데, 사자비는 빨라야 23화에 나오는데다 조건부라 주의해야 한다. Scene 5 에서 '사일런트 보이스' 시나리오를 제일 먼저 선택해야 사자비를 얻을 수 있다. 사자비 못 얻으면 크와트로는 어디에 태워야 할 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역샤 스토리가 없기 때문에 나중에 배신하지 않는다. 최종화까지 쭉 키워보자.
5.2. 슈퍼로봇대전 A/슈퍼로봇대전 A 포터블[편집]
- 종합 능력치 아군 3위에 사격, 명중은 아군 1위다. 회피, 기량도 최상위권이며, 격투는 중하위권. 돌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장거리 포격용 기체나 판넬 기체에 제격이나 혼이 없어서 한방 대미지가 약하고, 뉴타입 레벨 성장이 늦고 낮은 것[30] 이 흠인데 소소한 단점에 불과하다. 숨겨진 기체인 사자비를 얻기 위해서는, 31화 클리어 전까지 크와트로가 30기를 격추해야 한다. 신경 안 써주면 의외로 달성하기 힘드니 주의. 특수능력으로는 뉴타입7, 베어내기9 가 있다. 즉 안 키우면 아까운 S급 뉴타입 4인방 중 한 명이다.
- AP에서는 특수능력은 히트&어웨이 추가, 원호공격 레벨 4까지 습득하고 (5/10/16/34), 정신기는 기습에서 각성으로 변경되어 지속데미지가 가능해지며 에이스 보너스는 기체 주위 2칸 이내의 아군에 명중・회피+10%라는 재밍 효과가 생겨서 거의 필수 파일럿이나 다름이 없다. 원호공격 레벨탓에 백식보다 풀개조 보너스가 기력-10 깎는 짐 커스텀에 탑승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리는 크와트로는 초반에 샤아로 나와서 아군을 괴롭히다가 데라즈 플리트가 괴멸하니 선글라스 쓰고 14화에 아규으로 합류하는데, 본작에서는 지온 잔당군을 이끌고 있어서 에우고에 합류하지않고 그리프스 전역이 끝난 뒤에 크와트로로 가명을 쓴 특이한 설정으로 그리프스 전역이 끝난 뒤 카미유와 처음 만난다.
6.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 MSV-쿠사비[편집]
게임 매체에서 델타 건담이 크와트로의 전용기로 나온 바가 있는데 실제 유니콘 외전에서도 크와트로가 탑승한다. 델타 플러스에 크와트로의 전투 데이터와 델타 건담의 데이터가 들어있기 때문에 델타 플러스의 시뮬레이션을 실행시키면 델타 건담을 탑승한 크와트로가 적으로 나온다. 시난주에게 다수의 전력을 잃은 넬 아가마에 델타 플러스가 보충됐을 당시 리디는 시뮬레이션으로 크와트로의 델타 건담과 싸웠다. 리디 입장에선 샤아의 재림이라 칭하는 풀 프론탈에게 동료들을 모두 잃었기 때문에 크와트로 바지나에게 오기가 생긴듯.[31]
7. 기타[편집]
- 작 중 내내 목소리로 보나 모습으로 보나 샤아인 것이 뻔한데도 선글라스를 쓰고서 "나는 샤아가 아니다. 그런 사람 모른다."라고 벅벅 우겨대는 것이 인상적이다. 1화 시작하자마자 아무로 레이와 라라아 슨을 언급하며 등장하므로 시청자들은 모를 수가 없고, 5화 예고에선 대놓고 '샤아의 릭 디아스'라고 나레이션이 나오며, 아무로는 재회 직후부터 줄곧 샤아라고 불렀고 브라이트도 나중에는 대놓고 "샤아는 어디 있나?"고 하며 스태프롤마저 대놓고, 그것도 이번 작품의 주인공 카미유마저 제치고 맨 처음부터 샤아 아즈나블: 이케다 슈이치[* Z건담 극장판에서도 엔딩 크레딧에 크와트로 바지나라고 적히는 일은 없었는데... 기동전사 건담 내러티브에 이르러서야 크와트로 바지나의 이름이 나온다!]라고 써 놓은데 이르면 거의 개그.[32] 초반에 대놓고 카미유에게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인물을 알고 있나?" 라고 남 이야기하듯 말한 적도 있다.[33] 참고로 넷플릭스 자막에선 크와르토가 말할 때, "(샤아) 선인장에 꽃이 피었군." 이런 식으로 자막마저 크와트로라고 인정해주지 않는다.
- 너무 대놓고 샤아라서 '크와트로는 샤아다'라는 것 자체가 거의 다스 베이더=아나킨 스카이워커급으로 스포일러 취급받지 못한다. 건담 계열에서 이 패턴의 계승자를 찾아보자면 '네오 로아노크는 무우 라 프라가다[34] ', '미스터 무사도는 그라함 에이커다', '메이징 카와구치는 유우키 타츠야다', '루인 리는 마스크다', '가면의 남자는 '맥길리스 파리드', '비다르는 가엘리오 보드윈이다', '프로스페라 머큐리는 엘노라 사마야다' 정도. 심지어 W의 젝스 마키스/밀리아르도 피스크래프트는 샤아/크와트로를 오마주했다.
- 사실 '샤아 아즈나블이라는 인물을 알고 있나?' 발언도 직전의 장면에서 카미유가 자신의 막장 부모에 대한 불만과, 그러면서도 부모가 몽땅 살해당한 슬픔을 함께 터트리고 있자 꺼낸 말이다. 그 상황에선 위로나 진정이라도 시키는 게 정상적인 인간의 반응일 테지만, 크와트로는 샤아를 들먹이면서 공감은 커녕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설교나 했다. 본인은 ‘샤아도 부모님을 잃었지만 그걸 버텨내고 그런 사람이 되었다. 너도 그렇게 되어라.’ 같은 의도로 나름 신경 쓴 거였지만, 방법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결국 카미유는 아무한테도 위로받지 못하고 혼자 침대에 박혀서 엉엉 울어야 했다.
- 토미노 요시유키도 작사가로 행동할 때는 이오기 린이라고 하고 다니며 작사가로서 인터뷰나 방송 출연을 할 때는 절대 자신을 토미노라 칭하지 않는 등 이 캐릭터와 비슷하게 행동한 바가 있다. 아무로의 성우인 후루야 토오루도 더블오에 나레이션과 리본즈 알마크 역으로 참가하면서 소게츠 노보루라는 가명을 썼고, 공식 석상마다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며 신인 성우라고 주장했다.
- 이름의 어원은 숫자 4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Quattro(콰트로). 캐스발 렘 다이쿤, 에드와우 마스, 샤아 아즈나블에 이은 네 번째 이름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어원을 고려해서 읽으려면 '콰트로'라고 읽는 게 맞지만 크와트로란 일본식 발음이 너무 널리 퍼진 결과 이걸로 굳어졌다. 비슷한 사례로 프랑스어 quatre가 어원인 카트르 라바바 위너는 왠지 일본식으로 카토르로 읽힌다.
- 성인 '바지나'는 vagina[35] 와 발음이 너무 비슷해서 영어권에서는 놀림 받고 있다. 문제는 이름 콰트로와 연관지으면 음문 네 개. 선라이즈의 네이밍 센스가 괴상하여 여기저기서 생각나는 대로 아무렇게나 따오는 걸 볼 때 유명 영화 제작자인 앤드루 바니어(Andrew G.Vajna)[36] 의 성을 '바즈나'라고 읽은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그런데 정작 인터넷 세계에서는 Bageena와 Bajeena중 어느 쪽이 정확한 철자인지 혼돈의 카오스를 형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Bajeena쪽이 더 우세해보이긴 하지만, Bageena로 표기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 건담 에이스에서 실시하는 건담 캐릭터 인기투표에서는 샤아 아즈나블과 크와트로 바지나를 따로 집계한다. 이것이 건담 계열 인기투표의 전통 비슷한 게 되어버려서, 전건담 대투표에서 작품별 캐릭터 표 집계를 다 따로 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에 나오는 사오리 바지나의 이름도 여기서 따온 거다. 그런데 정작 사오리의 덩치가 여자치곤 엄청 커서[38] 고코우 루리가 "빅 잠이나 사이코 건담으로 바꿔라"라며 면박줬다.
- G제네레이션 게더비트 계에선 게더비트2,모노아이 건담즈,어드벤스와 DS에서 등장. 아무래도 다른 시리즈는 1년전쟁에서 이야기를 연장해야 했지만 이 둘은 중간에 시간의 경과가 등장해서 그런듯. 전통적으로 파일럿의 스펙은 좋으나 ID 커맨드가 구린 것으로 나온다.
- 사람들이 흔히 카미유가 크와트로를 때린 것만 기억하지만, 사실 크와트로도 카미유를 때린 적이 있다. 네오지온과 회담하러 갔다가 미네바를 보고 분노해서 하만의 멱살을 잡았다가 그와진에 감금됐을 때인데, 초병을 유인해서 제압하고 무기를 뺏어 탈출하기 위해 감옥 안에서 카미유와 싸우는 척[39] 을 했었다. 하지만 당시 망을 보던 초병은 고스톱 짜고치느라 고생한다며 눈길도 안줬는데 분위기가 점점 심각해지자 정말 싸우는 줄 알고 갔다가 당한다. 상황 종료되고 나서 카미유가 뭘 그리 아프게 때리냐고 짜증내는 걸 보면 진짜로 때린 거다. 이름은 바꿔도 은근히 뒤끝 있는 성격은 못 버린 모양이다.
- 소설버젼 다카르 연설, 출처는 여기.
저는 전 지온 공국의 샤아 아즈나블입니다. 지온 다이쿤의 자식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에우고와 카라바의 일원입니다. 우리들의 주장을 듣고 싶은 사람들은 지구상에도, 우주에도 많을 것입니다. 절대 민주 정치를 표방하는 지구 연방 정부 의회라면 나의 발언을 막을 수 있을 리 없다!
제가 이 장소를 빌어 아버지 지온 다이쿤의 의지를 이어받는 자로서 이야기하는 것은 지구 연방군을 사유화하려는 티탄즈의 움직임이 현재 너무나도 횡포스럽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과거의 자비가입니다. 아니, 지구상에서 시작된 이 움직임은 자비가 이상으로 위험합니다.
자미토프 하이만이 티탄즈의 이름을 앞세워 지구 연방군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는 속셈은 자비가보다도 악질입니다.
사람이 어째서 우주로 나오게 되었는 가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지구가 사람의 무게로 가라앉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인류가 우주로 생활권을 확대해 나가자, 인류 스스로가 그러한 힘을 몸에 익힌 것이라고 오해했습니다. 그 결과가 자비가입니다. 인류의 생활권 확대가 인류에게 힘을 준 것이라 오해하고, 자비가와 같은 세력을 인정해버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과오였습니다. 이 의미는 중요합니다. 인류는 본래 자신 안에 과오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것이 불행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러한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인류가 우주로 나옴에 따라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은 순수하게 그 능력을 넓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사람의 능력은 자극을 받고, 지금까지 잠재되어 있던 능력이 확대됩니다. 예를 들어 사람끼리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라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텔레파시와는 다른 방법으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어째서 그렇게 된 것일까요? 간단합니다. 사람이 사는 환경이 지구보다 더 거대해졌기 때문에, 사람이 종으로서 공존하는 동일 의식을 가지기 위해서는 사람의 공동 인식 능력이 확대하지 않으면, 하나의 종으로서 공생할 수 없기 때문에 불과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에서 산 우리들은 대뇌 피질의 능력을 50%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머지 능력은 우주로 진출했을 때를 위해서, 신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것입니다. 지구를 고향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지구에서 떨어지지 않고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지구에 혼을 빼앗긴 자들입니다. 사람이 가진 능력의 확대 가능성을 부정하고, 사람들 사이에 전투 상황을 만들어 냄으로서 인류를 살아가게 하려는 것이 바로 자미토프의 목적입니다.
그러나, 그렇다면, 사람은 과거부터 말해지던 것과 같이 전쟁이 문명을 발전시켰다라는 케케묵은 규범에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다릅니다! 사람은 다른 것입니다. 우주로 나와서 마음을 열고, 아직 눈을 뜨지 못한 사람의 능력을 높이면, 사람은 전쟁 없이도 영원히 발전하고, 계속해서 증식할 수 있습니다. 우주는 무한합니다. 이 무한이라는 의미를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어떤 예지력도 이해할 수 없는 무한함을 가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 무한함에 대해 영원히 예지력을 발산할 수 있는 것 또한 인류 밖에 없습니다. 그 예지력과 기력, 그리고, 정신을, 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부딪치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죽어 가는 것일까요?
그것이 사람에게 주어진 사명은 아닙니다. 신은 우주를 달리는 자로서 사람을 창조한 것입니다.
티탄즈는 지구의 중력에 혼을 빼앗긴 사람들로, 지구의 논리만을 가지고 혁명을 진척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개혁이 아닙니다.
지구에 사는 사람과 우주에 사는 사람이라는 계급만을 만들고, 그 긴장감 속에서 특정한 사람들만 이익을 얻는 사회 구조를 만드는 것 뿐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중세입니다. 사람에게 성장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오랫동안 이 지구라는 요람 속에서 놀아 왔습니다. 그러나, 시대는 이미 인류를 지구로부터 독립시키고 있습니다. 이제와서 왜 인류끼리 싸우고, 지구를 오염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요? 지구를 자연의 요람 속으로 되돌려 주고, 인류는 우주에서 자립하지 않으면, 지구는 말라 비틀어져 더 이상 물의 별이 아니게 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지구는 아름답고, 지금이라도 남겨줄 가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 할 뿐, 지구에 기생충처럼 달라붙어서 지구를 더럽히는 자들은 몇 명이라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티탄즈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포학한 행위는 과거의 지구 연방군으로부터 부풀어 오른 조직이 거역하는 모든 이들을 악이라 칭하고, 소탕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야말로 악이며, 인류를 쇠퇴시키고 있는 것이라 단언합니다. 텔레비전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이것이 티탄즈의 방식입니다! 그리고, 냉정히 사태를 봐주십시오. 티탄즈는 이 의회에 자기들 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 한 사람의 입을 막기 위해서 지구 연방 정부의 상징인 의사당마저 파괴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