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와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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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쿠와나_진.jpg


1. 개요
2. 작중 행적
3. 평가
4. 강함
5. 인간관계
6. 기타


1. 개요[편집]


桑名(くわな (じん / Jin Kuwana

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의 등장 인물. 성우 및 페이스 캡쳐 담당 모델은 야마모토 코지, 영어판 성우는 토드 하버콘.[1] 작중 나이는 43세(1978년생).

보스전 테마곡은 Vorarephilia[2]

2. 작중 행적[편집]



2.1. 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편집]


파일:012_kuwana01.jpg

이세자키 이진쵸의 뒤쪽까지 훤히 꿰뚫고 있는 고참 심부름센터[3] 해결사.

비합법적인 부탁이라도 금액만 넉넉하면 맡지만, 외지인 탐정 야가미가 현지의 살인 사건을 조사하고 다니는 것에 라이벌 의식을 품고 있다. 3장에서 야가미를 기습한 조직원들을 상대로 야가미를 구해주며 지원군이 되지만 막상 싸움이 끝나고나서 야가미가 탐정인 걸 알게되자마자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며 명함을 표창처럼 날리더니 명함 공격을 막은 야가미에게 결투를 신청하며 보스전 상대가 된다.

"이봐, 실망시키지 말라고."

- 1차전 개전 대사


이후 스기우라 후미야와 나머지 일행들이 만나면서 오해가 풀리며, 스기우라는 이진쵸의 터줏대감이자 업계 선배인 쿠와나를 정중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쿠와나 역시 스기우라를 "스기우라 군" 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는 모습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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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본편이 진행될수록, 어떤 이유에서인진 몰라도 소우마 카즈키가 이끄는 카무로쵸한구레 조직 RK의 추적을 받으며, 급기야 7장에선 고작 쿠와나를 추적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소우마 카즈키가 애꿎은 세이료 고등학교의 영어 교사 사와 요코를 얼음송곳으로 살해하는 대참사까지 벌어지며 결국은 후반부에 RK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진쵸에서 모습을 감추게 된다.

9장에선 소우마가 쿠와나의 먼 친척이자 은퇴한 전직 성룡회 야쿠자인 이진쵸의 바 "세이렌" 의 마스터를 족치고 정보를 얻기 위해 세이렌에 쳐들어가 깽판을 부리며, 야가미와의 격투 끝에 소우마는 세이렌의 마스터가 전화로 구사하는 은근한 협박과 설득에 밀려서 일단 한 발 물러난다. 겸사겸사 소우마의 스틸레토 나이프에 복부를 찔리는 부상을 입은 카이토를 위해 구급차까지 불러 준 세이렌의 마스터는, 야가미와의 전화 통화 끝에 10분 내로 서바이버 바에 와 줄 것을 요청한다.

사실 세이렌의 마스터가 야가미와 독대한 목적은, 쿠와나가 추적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야가미와 카이토가 쿠와나의 거처에서 찾은 어떤 USB를 회수하는 것이었으나, 야가미의 설득에 결국 USB를 넘겨받는 것은 포기하고 대신 야가미에게 쿠와나의 과거사를 말해 준다. 쿠와나 진은 본래 뒷세계와는 거리가 먼 일반인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요코하마 이진쵸로 넘어온 뒤, 전직 야쿠자인 자신에게 뒷세계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기술들을 배웠는데, 의미심장하게도 세이렌의 마스터는 이 당시를 회상하면서 쿠와나는 무언가 목적의식을 가진 채 나에게서 적극적으로 뒷세계 기술들을 배웠다고 묘사한다.

그리고 야가미가 쿠와나의 거처에서 발견한 USB를 요코하마 99과로 가지고 와 일행들과 자료를 분석하면서 쿠와나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2.1.1. 정체[편집]


"그래, 난... 내 자신이란 인간이 망가지는 소리를 듣고 만거야. 그걸 들은 인간은 좋건 나쁘건 크게 변하게 되지..."

(야가미의 과거를 언급하며 말을 주고 받은 후)

"와 난 똑같아. 우린 서로 죽을때까지 나을 수 없는 상처를 입어버린거야. 내겐 그게 13년 전 일인거고."

사실 그의 이름인 쿠와나 진은 가명으로, 본명은 키타카타 유(喜多方悠). 13년 전인 2008년 도쿄도 오타구의 사립 고등학교 쿠로카와 학원(黒河学院)에서 근무한 전직 국어교사였다.[4] 담당했던 학생은 2016년에 실종된 카무로쵸의 걸스 바 지배인 카와이 신야, 현 후생노동성 사무차관 쿠스모토 레이코의 아들 쿠스모토 미츠루, 에하라 아키히로가 위장용으로 일으킨 치한 사건의 피해자 마미야 유이(결혼 전 본명은 스즈키 유이), 그리고 세이료 고등학교 영어 교사이자 2학년 2반 담임 사와 요코.

정확히는 쿠스모토 미츠루가 2008년 9월 17일에 당한 집단괴롭힘으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리며 투신자살 미수로 혼수상태에 빠진 사건으로 인해 세간의 엄청난 비난을 받으면서 퇴직당했기에, 사와의 자택에 있던 쿠로카와 학원 졸업 앨범에는 당시 키타카타 유가 아닌 그 대신 대리로 새로 들어온 담임교사가 찍혀 있었다.

4장에서 미코시바 히로 살인사건 현장에 있었던 와타나베 형사와 사쿠라이 형사, 그리고 그 둘과 대화하던 야가미를 엿보고 있었던 수상한 3인조의 정체가 바로 이 당시 이지메 사건을 벌였던 쿠로카와 학원의 졸업생들이자 쿠와나의 옛 제자들이었다. 4장 후반부에서 헝빙류만의 백면 단원들과는 딴판인 하늘색 악마가면을 쓴게 바로 이 자들로 츠쿠모의 요코하마 99과 사무소를 습격해 츠쿠모와 스기우라에게 부상을 입힌 범인들이었다.

9장을 통해 드러난 진실에 따르면 쿠와나는 당시 2008년 9월 17일에 벌어진 쿠스모토 미츠루의 이지메 사건이 기록된 이 증거 동영상을 직접 촬영한 장본인이었다. 이전까지는 학생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나름대로 학생들에게 인망이 있다고 자평하던 평범한 교사였지만 그러던 어느 날, 사와가 찾아와 미츠루가 이지메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에게 전했고, 그 당시만 해도 쿠와나는 남자아이들끼리의 장난질이라 여겨 무시에 가까운 방관을 했다. 그러나 그 후에 사와가 다시 그를 찾아와, 이미 반 전체 인원 중 절반이나 미츠루를 고문하는 수준으로 이지메를 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이 그를 역에서 만났을 때 미츠루는 철로로 뛰어들어 자살하려는 모습까지 보였음을 밝힌다. 그리고 사와는 상황이 이 지경이 될 정도로 모르고 있는 게 말이 되냐면서, 학생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았던 그를 경멸감과 안타까움을 담은 원망의 눈길로 바라보았다.

그제서야 쿠와나는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깨닫고, 뒤늦게나마 교실 내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상황을 확인해 사와의 말이 사실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미츠루는 비디오가 촬영된 바로 그 날 학교 옥상에서 몸을 던져 혼수상태에 빠졌고, 쿠와나가 모든 상황을 파악한 것은 그 이후였다.

이 시점에서 이미 쿠와나는 자신의 무능함으로 학생의 인생이 끝장났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이후 이지메 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라는 인간의 부숴지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괴롭게 표현할 정도로 더한 일이 일어난다. 쿠와나가 몰래 이지메 증거 영상을 찍고 있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당시의 이지메 가담 학생들은 쿠와나의 앞에서 자신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듯 카와이 신야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긴 것이다. 쿠와나는 결국 카와이와 함께 책임을 모조리 강제로 짊어져 교사직에서 퇴출당했고, 이 일을 계기로 이지메에 가담한 제자들에 대한 환멸감과 함께 왕따 가해자들을 제대로 벌하지 못하는 법에 대한 강한 불신을 품게 되는 건 물론 자신 또한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존재로 살아왔기에 미츠루와 같은 고통 속에 사라져가는 아이들이 생겨났다는 뒤틀린 죄책감을 품게 된다. 그 길로 자신의 친척이자 전직 요코하마 성룡회 야쿠자 출신이었던 바 세이렌의 마스터를 찾아가 뒷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온갖 기술을 연마하며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2.1.1.1. 배경[편집]

그리고 때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한 쿠와나는 카와이에게 복수심을 품은 미츠루의 어머니인 쿠스모토 레이코와 협력해 복수를 시작하게 된다. 쿠스모토 레이코는 작중 시점으로 후생노동성의 사무차관으로 취임한 인물로, 본래는 미츠루를 방관한 쿠와나를 증오하며 무시하려 했지만, 쿠와나는 이지메 사건의 증거영상을 보여주며 카와이에 대한 복수를 제안했고 카와이의 거주지를 알아내 그녀에게 제공했다. 만일 카와이가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그를 가볍게 벌하는 선에서 끝낼 생각이었지만, 카와이가 인면수심 수준의 본성을 드러내자[5] 진심으로 분노하여 주저없이 복수를 쿠와나와 함께 계획하게 된다.

쿠와나는 2008년 당시 가해자들의 이지메 범죄 영상을 손에 넣은 뒤에도 이것을 곧바로 공개하지 않았고, 본인의 학생들이 쿠로카와 학원을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 잃어버릴 게 많아질 인생의 황금기가 올 때까지 계속 묵혀 두었다.[6] 이후 작중으로부터 5년 전인 2016년을 기점으로 침묵을 깨고 마미야 유이(스즈키 유이)를 비롯한 2008년 당시의 이지메 가해자들을 평생 동안 지도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쿠와나 본인 휘하의 자경단원으로 부려먹었다.

이 제자들은 쿠와나가 진행한 각종 공작의 수행원으로 부려먹혔는데[7], 5년 전 카와이 신야의 살인사건에서도 카와이 신야의 거주지를 특정한 뒤 카와이를 납치해 끌고 간 것도 이들이었다. 쿠와나는 이들을 카와이 신야를 벌하기 위한 악행에 이용하면서 이들이 카와이 신야와 함께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랐다고. 카와이를 요코하마의 부두까지 끌고 간 쿠와나의 제자들은 카와이만 빼고 모두 가도 좋다는 쿠와나의 명령에 따라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제자들의 휴대전화로 제자들이 카와이 신야를 납치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목이 그여 살해당한 카와이 신야의 사진이 전송되었다. 물론 이는 레이코에게 복수의 기회를 양보해 그녀가 카와이에게 복수를 한 결과물이지만, 만약 해당 영상과 사진이 유출된다면 대중은 카와이를 납치한 제자들이 범인이라 생각할 것이 뻔했다. 쿠와나는 이렇게 제자들의 머리 속에 선생님으로부터는 앞으로도 계속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을 심어놓고 계속 자신의 휘하에서 일하게 만든 것이다.

이후 쿠와나를 필두로 한 자경단은 일본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며 이지메 자살 사건을 일으킨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찾아서 살해하고 다니는 활동을 시작했고, 카와이 신야를 포함해 7명[8]의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목표물로 지정되어 살해당했다.[9]


2.1.1.2. 본편[편집]

미코시바 히로 살인사건 역시 이들이 개입한 사건으로, 애초에 에하라에게 알리바이를 제공한 치한 사건 자체가 바로 에하라와 유이가 서로 짜고 기획한 거짓 치한 사건이었다. 쿠와나의 자경단이 제공한 지원 덕분에 에하라는 이진쵸의 폐건물에서 아들의 원수인 미코시바를 직접 자신의 손으로 목을 그어 죽일 수 있었던 것이었다. 에하라가 미코시바를 죽이고 도쿄로 돌아오는 동안, 쿠와나는 3D 프린터로 만든 에하라의 얼굴 가면을 뒤집어 쓰고 치한을 연기했다.

하지만 2016년에 미츠루의 모친인 쿠스모토 레이코[10]가 쿠와나의 도움으로 복수를 한 것이 경찰청 공안과장 반도 히데미에게 들켜 꼬투리를 잡혔고, 반도가 자신이 암흑가에 풀어놓은 공안요원인 소우마 카즈키를 통해 카와이의 시신을 찾아내 그녀를 협박하여 꼭두각시로 써먹으려는 계획을 꾸미는 걸 알게 되었다.[11] 쿠와나는 그녀가 과거의 고통으로 또 한번 고통받을 수 없단 생각에 때마침 미코시바 살인사건과 세이료 고등학교의 왕따 가해 사건 조사차 이세자키 이진쵸에 방문한 야가미의 손을 빌려, 공안이 만들어낸 한구레 조직 RK를 소탕하고 카와이의 시체를 폭탄으로 처리해 없앨 계획을 짠다.

이세자키 이진쵸의 뒤쪽까지 훤히 꿰뚫고 있다는 설정이 장식이 아니라는 듯 이진쵸를 홈그라운드로 삼아 이런 저런 책략들을 보여주는데, 3장에서 야가미가 사와 요코를 카페 플라주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으려 했을 때 야가미를 습격한 헝빙류만 백면의 고용주가 바로 쿠와나 진이었고, 심지어 후반부에 공안의 수작으로 인해서 사와의 살해 사건 누명을 뒤집어 썼을 때는 아예 한술 더 떠서 백면 제3지부장인 텟소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정확히 RK 뒤의 어떤 세력이 자신을 쫓는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거미줄에게도 부탁을 하여[12] 거미줄의 구역에서 자신이 발견되었다는 거짓 목격정보를 일부러 흘린 뒤 RK의 추적자들을 낚았다. 그 결과 경찰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RK 측에게 유출되는 등 이상할 정도로 두 세력간에 연동이 잘 되었다는 결론이 나왔고, 흑막이 경찰 내부에 있다는 것까지 확인하는 데 성공한다.

야가미: 그래. 그리고 에하라의 사건도 쿠스모토 레이코의 사건과 서로 공통되는 관계자가 있다는 건 알아. 바로 사와 선생이지. 난 그렇게 두 사건이 서로 관련 있다는 걸 눈치 챘어. RK는 그런 이유로 그녀가 사는 곳에 나타난 거라고. 그리고 당신의 이름에 대해서 실토받았지. 사와 선생은 당신이 미코시바 살인과 관련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던 거겠지? 당신은 분명......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지메 가해자들을 몇 명씩이고 살해해 왔어. 피해자들의 원통함을 풀어주기 위해...... 그리고 정의를 위해서인가? 하지만...... 그것 때문에 사와 선생이 휘말리고 말았어.

쿠와나: 그렇게 만들 생각은 추호도 없었어.

야가미: 아니지...... 그저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이라 하고 넘어갈 순 없어. 늦든 빠르든 당신은 자신이 파멸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 마미야 유이와 다른 제자들도 길동무 삼아서 말이야. 그리고 그 때가 왔을 때 주변에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그 뒷수습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처음부터 생각하지도 않았지. 애초에 죽을 각오로 하는 일이니까. 이지메나 하는 쓰레기 놈들을 몇 명씩이나 지옥으로 보낼 수만 있다면 그 뒤는 뭐가 어찌되든 모르는 일이다 이거야![13]

사와 선생이 죽었을 때의 얼굴을 당신은 본 적 없지? ......무서운 생각을 떠올렸다는 게 아주 잘 보이는 얼굴이었어. 당신과 에하라, 쿠스모토 레이코......사람을 죽이고 그 죄로부터 도망친 놈들이 치러야 할 대가를 왜 그녀가 대신 치러야 하는 건데?


야가미: 나도 죽일 생각인가? 자신의 정의를 방해하는 녀석은 이제 그 누구든지간에 죽일 수밖에 없다 이거지?

쿠와나: 난 살인을 한 게 아니야. 벌을 내린 거지.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함부로 지껄이지 마!!

10장에서, 쿠와나와의 보스전 직전 야가미와의 대화


"우리를 방해하지 말라고!"

- 2차전 개전 대사


  • 챕터 10 보스전 테마곡 - Dig in Your Heels[14]

그러나 자신이 직접 이지메에 가담하지 않았음에도 더 일찍 그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에 미츠루에게 죄의식을 가지며 반성하는 마음을 가진 양심적인 성격에, 쿠와나 본인이 미츠루의 이지메 사건으로 인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던, 게다가 이후 교사가 되어 자신과 비슷한 고통을 겪기까지 한 애제자인 사와 요코가 소우마 카즈키에게 살해당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고 쿠와나는 자신의 뒤틀린 정의관이 뒤흔들릴 정도의 충격을 받는다. 사와의 죽음에 대한 죄의식이 너무나도 깊어서, 이후 야가미가 쿠와나의 폭주한 정의를 비판하며 사와의 죽음을 거론할 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자신은 사와의 얼굴을 저승에서조차 볼 자격이 없다고 자책하며 괴로워했다. 물론 이후엔 주시적으로 사와를 들먹이는 야가미의 태도에 진심으로 경멸을 느끼며 진저리치긴 했지만.

결국 사와의 죽음에는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진실로부터 끊임없는 자기합리화로 도피하려 하는 쿠와나에 야가미는 크게 분노하며 "넌 그저 왕따 가해자들을 죽이고 다닐 수만 있다면 무고한 사람들을 죽게 만들어도 나몰라라하며 눈돌리는 살인자일 뿐이야."이라고 경멸한 뒤, "사와 선생을 죽게 만들었겠다, 네 뒤틀린 정의를 방해하려 들면 날 포함해 누구든지 죽일 생각뿐이겠지?"라고 쿠와나를 욕한다. 그러자 쿠와나는 사와를 죽게 만든 죄책감과 자신의 정의관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살인자라고 헐뜯는 야가미에게 분노로 마음이 북받쳐 그대로 치고받는 싸움을 시작한다. 그러나 RK와 공안을 낚으려면 서로 오월동주를 해야 한다는 텟소의 중재하에 결착을 뒤로 미뤄 일시적 협력관계를 맺는다.

야가미: 사와 선생님의 건. 에하라의 미코시바 살인 건...... 숨기는 것도 이제 끝이야. 전부 다 까발려서 공안이 끼어들 여지를 없애 버린다. 그걸 위해선 그 치한 재판이 딱 적합한 무대가 될 거라고 봐.

쿠와나: 네가 말하는 "전부 다 까발린다"라는 건 쿠스모토 씨의 건도 포함되는 거잖냐? 난 그녀를 팔아먹는 짓거리 따윈 하지 않아. 안 될 말이지.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야가미: 그랬던 결과가 사와 선생님의 살해였다고 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아냐. 당신은 거기서 눈을 돌리고 있는 것뿐이지.

쿠와나: 그러는 너도 13년 전의 미츠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잖아? 그런 녀석이 이러쿵저러쿵 지껄여 대는 건 듣고 싶지 않은데 말야!


레이코에게 야가미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나서 은신해 있던 헝빙류만의 구역에서 떠난 이후로는[15] 도저히 종적을 찾을 수가 없던 쿠와나였고, 소우마 역시 이진쵸에서 RK 조직원들에게 명령을 내린다는 정보만 있을 뿐 구체적인 위치를 특정할 수가 없어 조사는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으나, 쿠와나가 먼저 야가미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진쵸로 돌아온 걸 환영해 줄 테니 자신을 찾아오라고 전하고, 야가미는 공안의 추적을 피해서 쿠와나와 접선하기 위해 헝빙류만의 텟소에게 비밀 통로용으로만 만든 전용 하수로를 제공받아 사와 요코가 살던 맨션에 도착, 운전수로 마중나온 쿠와나의 옛 제자 중 한 명인 아카이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수상 박물관이 된 여객선 후네 미라이칸[16]에서 쿠와나와 단 둘이서 대면한다. 야가미는 소우마 카즈키가 사실은 동성회 경력을 시작하기 이전부터 공안경찰 수사관이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며, 그렇기에 역으로 그 소우마를 붙잡는다면 더 깊숙한 곳에 있는 흑막을 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렇게라도 해서 모든 것을 낱낱이 세상에 밝혀내지 않으면 계속해서 쫓겨야 한다고 경고를 날린다.

쿠와나: 난 모두가 눈을 돌리고 있는 "이지메의 현실" 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거야. 사회와 매스컴...... 모두들 아이들이 자살할 때마다 요란법석을 떨어 대지만 결국 지금까지 무엇 하나 바뀐 것이 없어. 그리고 매번 그 때마다 그 어떤 가해자들이건 한결같이 입을 열면서 이렇게 지껄여 대지. "설마 죽을 줄은 생각 못했다"

야가미: 그렇지.

쿠와나: 그런 놈들은 스스로가 얼마나 잔혹한 짓을 다른 사람에게 하고 있는지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어. 그건...... 자신이 아픔을 당해보지 않으니까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 거야! 그래서 나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그런 녀석들에게 일깨워 주고 싶어. 네놈들이 하고 있는 짓은 언젠가 반드시 대가를 치르는 날이 온다는 걸 말야.

야가미: 쿠와나......

쿠와나: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그런 놈들에게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 미츠루와 그런 다른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필사적으로 생각한 결과가 지금의 나인 거야......!

야가미: 당신의 기분은...... 잘 알겠어. 잘 알 수밖에 없지. 나 스스로가 생각해도 무서울 정도로. 하지만 그런 걸 그냥 내버려 둔다면 얼마 안 가서 제어불능이 되고 말아. 폭주한 정의가 가게 되는 길은 언제나 똑같아. 자신의 정의 때문에 생겨난 희생을 간단하게 정당화하지. 예를 들면 사와 선생님 같은 사람의 희생도......

쿠와나: 지긋지긋하군!

야가미: 진정한 정의라면 진실을 두려워하지 않아. 진실로부터 도망치려 하지도 않지. 당신과 쿠스모토 레이코가 모든 것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지 않는 한 공안은 끝까지 계속해서 쫓아 올 거야. 알고 있어? 이대로 붙잡혀 버린다면 당신은 어둠 속에 묻혀버리고 만다고!

쿠와나: 그래 맞아. 그렇게 되겠지.

야가미: 뭐라고?

쿠와나: 그렇더라도 난 도망쳐 보이겠어. 상대가 공안이라고 할지라도. 언제나 그게 가능하도록 준비는 계속 해 두고 있었어. 그래서 뒷세계에서 살아온 거고.

야가미: 그렇게 일이 마음대로 풀릴 리가 없잖아! 당신은 이미...... 몇 명씩이나 죽여 왔어.

쿠와나: 그놈들 모두, 받아야 할 벌을 받지 않은 놈들이었으니까. 그놈들을 죽이는 일에 이 사회는 손을 더럽히려 들지 않아. 그러니 내가 대신 손을 더럽히는 것뿐이다. 앞으로도 계속. 13년 전에 미츠루가 뛰어내렸던 그 날, 난 나 스스로에게 저주를 걸었다. 어차피 평생이 걸리더라도 미츠루에게 진 빚을 갚을 순 없어. 난 내 자신이 어떻게 되든 상관 안 해. 그 대신 죽을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고야 말겠어.

야가미: 그럼...... 왜 날 여기까지 부른 건데? 그런 이야기라도 풀어 놓으면 내가 칭찬해 주기라도 할 것 같았나?

쿠와나: 그럴 리가 있나. 네가 그렇게 이해심 좋은 놈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너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너무 많이 풀어버리고 말았던 걸지도 모르겠는걸.

야가미: 뭐야.

쿠와나: 에하라씨에게 이걸 전해주지 못했어. 미안하지만 네가 전해 줄 수 없을까? 부탁할수 있는건 너밖에 없어.

야가미: 에하라 토시로...?

쿠와나: 여기에는 에하라 씨에게 보내는 메세지가 들어있어. 그사람의 복수를 마지막까지 함께 완성할 생각이었지만... 이제 그럴수 없을것 같고 나는 오늘부로 이 얼굴과 이름을 바꾸고 사라진다.

야가미: 내가 당신을 이대로 보낼거라고 생각해?

쿠와나: 헤어지는데 미련은 갖지말자고.

야가미: 안돼. 물러설수없어 이쪽도. 옛날에 진실을 알지 못한 탓에 나는... 테라사와 에미라는 여자애를 죽게 만들었어. 죄로부터 도망친 살인자는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또 다시 사람을 죽일뿐이야. 당신이나 쿠스모토 레이코도 언젠가 그렇게 될지도 몰라.

쿠와나: 역시나 너와 만나면 이렇게 될거라 생각했어.

야가미: 도망치겠다면 쫓지 않아. 당신이 몇명을 죽였다고 해도 난 그 증거는 안가지고 있으니까. 붙잡아도 감금이라도 안하면 당신은 또 도망칠거잖아.

쿠와나: 그럼 어쩔거지?

야가미: 당신이 자기 의지로 여기 남을때까지 나는...... 설득할 수 밖에. 당신도 쿠스모토 레이코도... 아직 구할수있다고 믿고 있으니까.

쿠와나: 정말이지......

12장에서, 후네 미라이칸에서 야가미와의 대화


그러나 서로가 가지고 있는 정의와 진실에 대한 관점 차이는 그렇게 쉽게 메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쿠와나는 자신이 또다시 얼굴과 신분을 바꾸고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뒷세계로 숨어들어갈 것임을 알린다. 그리고 에하라 아키히로에게 복수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다며, 그에게 에하라 토시로의 사진이 든 펜던트를 건네줄 것을 야가미에게 부탁한다.[17] 물론 야가미는 도저히 그냥 그대로 쿠와나를 보내줄 수는 없기에, 자신이 진실을 끝까지 추구하지 않은 결과 생겨난 과오와, 자신이 목격한 엇나간 정의의 말로를 털어놓으며, 이대로라면 쿠와나와 쿠스모토 레이코도 언젠가 그렇게 변해 버릴지도 모름을 걱정한다. 쿠와나는 어차피 살인의 증거도 없어 쫓을 수도 없는 자신에게 왜 이렇게 구애받냐며 야가미에게 묻고, 야가미는 자신은 쿠와나가 자기 스스로의 의지로 여기에 남을 때까지 계속해서 설득할 거라 못박는다. 쿠와나도 쿠스모토 레이코도 아직은 구원하기에는 늦지 않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결국 공안과장 반도 히데미의 계속되는 협박과 미츠루가 13년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며 쿠스모토 레이코가 기어이 공안이 아직 파악하지 못했던 쿠와나의 인간관계에 대한 정보, 즉 쿠와나와 쿠와나의 옛 제자 아카이케에 대한 정보를 털어 놓는 바람에 공안이 아카이케를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공안으로부터 정보를 받은 소우마 카즈키는 뒤에서 아카이케의 목을 나이프로 긁어버려 살해하고는, 자신이 동원한 RK 조직원들을 이끌고 쿠와나의 생포를 위해 찾아오고 말았다. 원래대로라면 그냥 혼자 도망치려 했던 쿠와나였으나, RK 조직원들에게 포위당한 이런 상황에서 자길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던 야가미가 과연 이럴 때에는 어떻게 나올 것인지 궁금해졌다는 핑계로 야가미와 함께 공투를 벌여 가며 RK 조직원들을 쓰러뜨린다.

하지만 소우마가 끌고 온 RK 조직원들은 RK 내에서도 싸움에 능숙한 정예병 취급받는 동성회 출신자들이었고, 이들이 계속해서 증원으로 몰려 오자 쿠와나는 후네 미라이칸의 갑판 위에 설치해 둔 폭탄을 기폭시키며 바닷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초강수를 둔다.[18] 결국 소우마의 RK는 추적을 포기하고 철수하며, 이후 RK에게 살해당한 아카이케는 폭탄 테러의 단 한 명뿐인 사망자로 처리된다.[19]

그 이후에는 카와이 신야의 시체가 위치한 장소를 인터넷에 뿌리겠다는 협박을 통해 소우마와 공안경찰이 야가미 일행을 함부로 죽이지 못하도록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에하라 아키히로의 재판이 마침내 에하라의 자백으로 마무리 되었을 때 반도와 쿠스모토가 야가미를 찾아 가게 만든다. 그 직후 카와이 신야의 시체가 위치한 장소에서 쿠스모토의 휴대전화로 일부러 전화를 걸어, 의도적으로 야가미와 반도가 시체의 위치를 전파 역추적으로 찾을 수 있게 힌트를 주고 전화를 끊는다.

카와이의 시체를 수색하기 위해 반도가 보낸 소우마와 RK를 야가미 일행과 함께 전부 제압하고, 미처 RK가 처리하지 못한 시체를 찾아낸 야가미 일행에게 너희들이 물러나지 않으면 여기서 자신이 설치한 폭탄을 발동시켜 모조리 생매장시킬테니 살고 싶으면 시체와 소우마를 냅두고 사라지라며 설득을 시도한다. 비록 애제자가 죽은 고통이 컸어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온 이상 물러설 생각이 없었던 것. 하지만 야가미는 이런 쿠와나의 태도에 사와의 희생을 지적하며 일갈했다.

쿠와나: 카와이의 시체가 남아있는 한, 쿠스모토 씨는 해방될 수 없어. ......그러니 내가 처리하겠어. 너희들은 거기서 벗어나 줬으면 해.

야가미: 쿠와나. ......안 된다고.

쿠와나: 안 되기는. 애초에 이게 내 플랜 B였다. 너희들이 해내지 못한다면 소우마와 함께 저 놈을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거 말이지. 그래도, 소우마를 죽여버린다면 더 깊숙한 곳에 있는 흑막에게 다가갈 수 없어. 쿠스모토 씨는 그대로 얽매임(굴레)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겠지.[20]

야가미: 그녀가 자수하게 해 줘. 이대로 전부 감추어 봤자 그녀는 어느 무엇으로부터도 해방되지 못해. 죄를 떠안은 채 살아야 한다고. 혼자서 말이야. ......그때가 온다면 넌 그녀의 곁에서 도울 수 있을 거 같아? ......못 하겠지? 너 또한 어둠 속에서밖에 살 수 없는 인간이니까.

쿠와나: 그녀가 자수하면 그녀는 미츠루를 두 번 다시 보지 못하는데? 13년 만에 간신히 눈을 뜬 미츠루와 말이야. ......그게 네가 바라는 정의인 거냐?

야가미: 모두가 다 행복해질 수 있다면 좋겠지. 하지만...... 지금 내가 여기서 눈을 돌리면...... 사와 선생님의 희생이 뭐가 되는 건데? 그녀는 더 이상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는데......? 그것을 외면해놓고 뭐가 정의야!


쿠와나는 억지로라도 협박을 이어가지만, 야가미는 코웃음치며 "네가 그 정도로 쓰레기였다면 우리가 널 도우러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 문제는 결국 둘이서 해결해야 할 대화라며 쿠와나에게 싸움을 청한다. 다른 일행이 모두 자리를 비운 뒤[21] 쿠와나는 결국 울분을 참지 못하고 폭탄 스위치가 있는 휴대폰을 거칠게 내동댕이친 뒤, 야가미와 최후의 결전을 치르게 된다.

저지먼트 시리즈 역대 최종 보스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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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로스트 저지먼트_ 심판받지 않은 기억_20210924235635.jpg

  • 최종전 테마곡 - Unwavering Belief[22]

쿠와나: (힘빠진 상태로 억지로 주먹을 휘둘렀지만 가볍게 막히며)난 이 이상... 쿠스모토 씨가 괴롭지 않았으면 했던 것 뿐이었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진실에... 가치 따윈 없는 거잖아?

야가미: 그렇게 해서 진실을 숨겼다가 사와 선생님을 죽음으로 몰고 갔잖아? 이제 그만 쿠스모토 씨를 편하게 해줘. 사실 너도 알잖아? 왜곡된 정의는 또 다른 이기적인 정의와 충돌할 수 밖에 없어. 그 정의를 기준으로 말한다면, 자신이 하는 일은 항상 옳은 거라 여겨서 그에 따른 약간의 희생은 눈돌릴 수 밖에 없어진다고.

쿠와나: 아냐... 난 그런 의도로 한 게 아니야.

야가미: 그럴지도 모르겠지. 어떤 정의가 옳고 어떤 정의가 그른지는 아무도 몰라. 하지만 사와 선생님의 희생을 짓밟아버리면서 진실을 숨기면... 누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거야! 그딴 걸 누가 바라냐고! 진실만이... 누구에게든 공평하게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그걸... 사와 선생님에게서 빼앗아가지 말아줘.


그렇게 서로의 정의관을 두고 피터지는 혈전을 벌인 끝에 야가미에게 패배한 쿠와나는 미츠루의 어머니인 레이코가 고통 받는 걸 원치 않았다며 토로한다. 그러나 일전에 야가미가 설득을 위해 찾아갔을 때부터 고민하던 레이코는 쿠와나가 걱정돼서 그가 있는 냉동창고로 찾아오자마자 진상을 마주하고 자신의 죄를 자백하기로 결심했고, 쿠와나는 그대로 무너져 통곡하고 만다.[23] 와타나베 형사와 사쿠라이 형사를 필두로 한 카나가와 현경이 공안경찰의 방해를 이겨 내고 뒤늦게나마 도착하려 하자 쿠와나는 카와이의 시체는 두고 갈 테니 본인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겠다며 떠나기 시작한다.

쿠와나는 공안에 의해 사와 요코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누명이 씌워질 정도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인 데다, 공안에 붙잡히면 레이코 역시 공안의 정보조작의 희생양이 될 수 있었다. 그런 상황을 피하려면 쿠와나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다. 거기다 7명을 살해했음을 인정해봤자 그것은 구두증언일 뿐이고, 카와이의 시체나 에하라의 미코시바 살해장면 영상처럼 나머지 5명의 살인을 입증할 직접적인 물증을 처리해놔서 발견되지 않았기에 쿠와나나 마미야의 구두증언만으론 법적으로 그를 체포하거나 조사할 명분이 없어 놓아 줄 수밖에 없기도 하다. 쿠와나의 현재 상황과 법의 허점을 노린 쿠와나의 대책이 절묘하게 겹쳐져 만들어진 결과물인 셈.

쿠와나는 심판받아야 할 자들이 심판을 피해가고, 구해야 할 자들을 구하지 못하는 법의 불완전함을 앞으로도 계속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며, 미츠루와 같은 아이들이 이 세상에 여전히 존재하는 한 자신은 기꺼이 손을 더럽힐 것이라며 법이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정의를 대신 집행하는 자경단으로서 계속 살아갈 것이라 선언한다. 앞으로도 어둠의 세계에서 살아 가기로 맹세한 그를 보며, 야가미는 자신은 점차 개선되어 가는 법을 믿고, 지금 당장 법이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을 쿠와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켜보이겠노라고 응수하며 쿠와나를 얌전히 보내준다.

이후 경시청에서는 익명의 제보를 통해 5구의 타살당한 시체를 발견했다고 공표했다. 살해된 지 수 년이 경과한 이 시체들은 모두 피해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악질적인 이지메 가해자들이었다는 정보가 있었기에 신원 특정이 급속도로 진행되기 시작했고, 경시청에서 곧바로 수사본부를 세워 이 익명의 제보자가 사건에 대해 무언가를 알고 있다고 판단하고 각 현의 현경 경찰본부와 수사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뉴스의 나레이션이 들려 오면서,[24] 어둠 속으로 걸어가며 빛이 밝히고 있는 출구로 향하는 쿠와나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로스트 저지먼트가 끝이 난다.


3. 평가[편집]


법은 역시 융통성이 없고 불합리해. 심판받아 마땅한 걸 심판할 수 없고, 구해야 할 것을 구할 수 없다. 나는 그 사실을 행동으로 보여줄 거야. 미츠루와 같은 아이들이 아직도 존재하는 한...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나는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마다하지 않겠어.[25]


쿠와나 씨가 복수를 권한 사람 중에서는 역시 "용서받지 못할 짓"이라면서 거부한 사람도 있었다더군.

하지만 그런 경우도 쿠와나 씨의 정보가 경찰에 신고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겠나?

복수라는 선택을 하고 안 하고와는 상관없이, 쿠와나 씨의 권유 자체는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란 거다.[26]

에하라 아키히로의 쿠와나에 대한 평가


히가시 토오루 : (한숨) 어떻게 된 일인지 난 그 녀석을 조금 응원하고 싶어지는데.[27]

스기우라 후미야 : 아니 그럼 안되지.


난 말이야, 타보. 쿠와나의 말도 이해가 가.

너희 둘 중 누가 옳은지, 과연 정답이라는 게 있을까?

최종결전 직전 카이토 마사하루의 대사


작중 행적과 묘사로 드러낸 쿠와나 진의 캐릭터성은 야가미의 안티테제이자 아치에너미, 그리고 라이벌로 드러난다. 실제로 성격면에서도 한번 꽂히면 고집불통스러운 면모와 논리정연한 화술, 그리고 무투파에 과거 야쿠자와 얽힌 점까지 공통점이 있으며 한번 싸우고나면 유치하게 굴며 서로를 대하는 악우관계의 면모를 보인다.[28]

자신의 제자 중 한 명이 이지메를 당함에도 제대로 관심을 갖지 않은 것이 잔혹한 스노우볼이 된 것에 대해 크나큰 죄책감을 가졌고 그런 상황 속에 이지메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심판을 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간 것이 기폭제가 되어 어둠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살인자의 길을 걷고 만다. 그렇게 전국 각지에서 이지메를 가한 자들을 죽이면서 자신이 수하로 삼은 가해자 무리의 인생을 사실상 나락으로 몰아붙였지만 그 과정에서 절대로 잃고 싶지 않은 애제자를 잃는 비극을 겪고 만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신념을 꺾지 않고 사적제재를 고수하다, 결국 최종장에서 야가미에게 신념을 건 혈투 끝에 패배하고 마지막으로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면서 뭔가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다섯 구의 시체에 대한 정보를 몰래 흘린 것도 이 마지막 대화가 계기가 된 듯. 그리고 이를 계기로 야가미 역시 쿠와나나 쿠스모토 미츠루 등과 같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자들을 지키는 존재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는 등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크게 준 존재가 되었다.

저지먼트 시리즈의 중심 주제인 '대립하는 정의'를 대표하는 캐릭터로써의 입지도 매우 강해서, 분명히 잘못된 행동임에도 쿠와나를 마냥 비판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두둔하는 플레이어들도 있을 정도이다. 전작에서 이 역할을 맡았던 쇼노 요우지에게는 아무리 알츠하이머에 의한 비극을 시사해도 정작 중요한 어드덱9이 실험체의 목숨을 희생시킨들 완성될 수 없는 실패작에 불과하다는 명확한 한계가 있었기에 결코 야가미와 대등하게 대립할 수 없는 반쪽짜리 대적자[29]밖에 되지 못한것에 비해, 쿠와나의 정의는 법이 고쳐지길 기다리느니 지금 처벌을 피해간 인간들에게 확실히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목적만은 분명하게 달성했으며, 이런 목적은 결국 야가미의 정의관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기에 더욱 명료한 대비구도를 만든다.

발매 전 개발진에서 결말이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언급을 해왔는데 결과적으로 주인공인 야가미는 '이지메 가해자'[30]라는 이유로 7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몰래 죽여왔던 쿠와나를 그대로 보내줬는데 이는 앞으로도 쿠와나가 살인을 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눈감아줬다는 소리다. 하지만 엔딩에서 겐다 법률 사무소 사람들의 대화나, 쿠와나가 흘린 다섯 구의 시체에 대한 정보 등을 고려하면 그가 계속해서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을 고수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도 볼 수 있다.

일단 쿠와나의 말처럼 물증이 없어서 체포해도 구속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고, 야가미가 언급했지만 지금 당장 체포하면 공안이 입막음을 위해 몰래 죽여 영원히 진실이 묻혀버릴 것이 뻔하기에 훗날을 기약한 면도 있다. 야가미의 정의는 단순히 쿠와나와 같은 인물을 막는 것이 아니라, 죄를 저지른 인간이 법에 의해 마땅한 형벌을 받게 하는 것과 동시에 위법 행위에 의해 묻혀질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대로 쿠와나를 공안의 손에 넘어가게 둘 경우, 쿠와나는 법에 의해 살인범으로써 처벌받는게 아니라 법적으로는 증거 불층분으로 풀려날 상황임에도 공안을 위한 입막음 목적이라는 초법적인 힘에 의해 살해를 당하게 된다.[31] 즉, 위법행위를 통해 악인들을 처벌하려고 한 범인을 위법행위를 통해 저지한다는 모순된 결과가 되어버리고[32] 이는 10장에서 야가미의 자수권고에 쿠와나가 "내가 자수하면 공안이 내 목숨과 함께 진실을 덮어버릴 뿐이니 자수하면 안된다."는 일침과도 일맥상통해버리기에 결국 야가미는 진실이라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 쿠와나를 놓아주는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각자의 방식대로 법으로 구원받지 못한 피해자들을 구원하겠다는 신념을 확인했고 무엇보다 쿠와나가 이지메 가해자들의 시체 장소를 익명으로 제보한 것부터가 지금의 법에 대한 불만, 호소, 비판, 분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 뒤 쿠와나의 결말이 마냥 '계속해서 연쇄살인 일직선'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33]

의외로 인품도 나쁘다고 보기는 힘들다. 레이코가 쿠와나를 배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코를 책망하거나 원망하지 않았다. 아들이 깨어났다는 상황을 감안해서 쿠와나도 어느 정도 납득을 해주긴 했지만.

4. 강함[편집]


라이벌 야가미와는 그야말로 막상막하. 최종전에서 끝내 패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묘사를 보면 그날그날의 상황에 따라 승패가 나뉘는 정도이다. 작중에서 제대로 싸워본 네임드가 야가미뿐이지만, 로스트 저지먼트 시점의 야가미가 저지먼트 세계관 최상위권의 강자로 올라선걸 감안하면 쿠와나 역시 손꼽히는 강자로 평가가능하다.

야가미의 거울상 인물답게 야가미와 유사한 쿵푸 기반 무술을 구사한다[34]. 돌려차기와 무공(원무), 빠른 펀치와 장타 연타(일섬), 흘리기와 잡기(류) 등 야가미의 배틀 스타일의 주요 기술을 쿠와나도 비슷하게 사용해서 거의 미러전 같은 느낌까지 든다. 작중 처음으로 쿠와나와 맞붙을 때 야가미의 무공(점프 회피기)을 보고 이를 순식간에 습득하여 그대로 따라하는 장면을 삽입해, 전체적인 모션과 스킬 구성이 비슷한 이유에 대한 설정을 보강했으며 최종전에서 이를 많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보스전 시 후반부에서 몸에서 발하는 오오라가 흰색(상시)[35], 파란색(돌려차기, 무공), 빨간색(펀치, 장타), 초록색(흘리기, 잡기) 등으로 야가미의 버프 및 배틀 스타일 관련 연출에 대응되어 있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 필살기 모탈 어택 또한 야가미의 일섬 EX 차지 어택과 모션이 유사하여, 쿠와나의 모탈 어택을 일섬으로 반격할 시 야가미가 쿠와나의 기술을 받아낸 뒤 오히려 자기가 똑같이 반격하는 그림이 나온다.

최종전 기준으로 체력이 6줄인 상태에서 시작하게 되며 이때는 야가미의 무공 스타일 위주로 덤벼들다 2줄 가량 감소된 이후에는 장소를 위쪽으로 옮기면서 2페이즈로 진행된다. 이 때부터는 일섬, 류 기반의 스타일까지 섞으면서 덤벼들게 되며 체력이 더 감소되면 히트 상태로 진입하면서 모탈 어택까지 패턴에 섞어서 사용한다. 체력을 거의 다 소진시키면 마지막 QTE로 진입하게 되며 이것까지 성공해야 최종전 클리어[36]. 실패할 경우 쿠와나의 체력이 회복되면서 다시 전투를 이어가야 하기에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

야가미의 기술을 곧바로 따라하거나 2차전의 헝빙류만 아지트[37], 최종전의 물류창고 내부 지형지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순발력이나 전투센스도 뛰어나다. 작중에서는 이런 능력을 주로 도망치는데 활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게 아쉬운 부분.

설정상으로 30대까지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전직 국어교사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전투력인데, 세이렌의 마스터로부터 받은 훈련의 성취도 컸겠지만 아마 교사 시절에도 길거리 깡패정도는 우습게 때려잡는 수준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인게임에서도 상당히 까다로운 적이며, 빠르게 날아오면서 의외로 거리가 긴 모탈 어택, 슈퍼아머 패턴과 반격기, 달려들어서 잡기, 제자리 점프 이후 찍기 등 패턴도 다양하기 때문에 전면전으로 상대하다간 회복약이 많이 날아갈 것이다. 다만 로스트 저지먼트는 선약이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에,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못이기겠다면 기탄을 쏘는 선약이나 가드깨면서 특수공격을 하는 선약 등을 먹고 생각없이 ㅇ/B버튼만 연타하면 된다. 선약을 안만들어놨다면 주변 기물을 집어서 히트액션을 날리거나 대쉬로 넘어간 후 히트액션을 활용하자.


5. 인간관계[편집]


  • 야가미 타카유키: 어떤 면으로는 쿠와나와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인물. 서로의 정의관에 대하여 일면 수긍하지만서도 끝까지 평행선을 달리며, 끝내는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로 헤어지게 되었다. 그래도 야가미가 악인이 아닌 만큼 적극적으로 협력할 땐 적극적이다.

  • 카이토 마사하루: 서로 상반되는 야가미와 달리 만나자마자 친해져서 밤새 술을 마실 정도로 죽이 잘 맞는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목적이 있어 접근했다는 점에 카이토는 실망했지만 야가미 일행 중 어느 정도 쿠와나를 이해해 주는 인물.

  • 스기우라 후미야: 처음에는 사이 좋은 선후배로 보였지만 쿠와나가 스기우라의 습격을 사주한 이후로 서먹해졌다.

  • 히가시 토오루: 제일 관계성이 적었으나 그래도 카이토 다음으로 어느 정도 자신을 이해해 주는 편.

  • 츠쿠모 마코토: 츠쿠모의 습격을 사주하기는 했지만 쿠와나에 대해서 딱히 적의는 없는 상황이다.

  • 사와 요코: 사와가 학폭에 참여하지 않은 만큼 누구보다도 우호적이었으나, 사와가 살해당하면서 아픈 손가락이 되었다.

  • 텟소: 쿠와나가 텟소를 이용하기도 했으나, RK의 만행이 심각하기도 하고 쿠와나의 사정을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넘어가줬다.

  • 소우마 카즈키: 자신이 지키고자하는 쿠스모토와 지키려고 했었던 사와의 원수이다. 특히 야가미보다도 소우마에 대해서 이를 간다.

  • 아쿠츠 다이무: 소우마와 마찬가지로 대립관계. 다만 아쿠츠와는 만난 적이 없다보니 소우마에 비해 적의는 덜하다.

  • 에하라 아키히로: 쿠와나가 동정하는 피해자. 그를 위해 살인 계획을 만들고 미코시바를 죽일 수 있게 해줬다.

6. 기타[편집]


  • 상술했듯이 야가미의 안티테제라고 불릴 정도로 양면성이 뚜렷하다.
이름
야가미 타카유키
쿠와나 진
현재 직업
탐정
해결사
포지션
히어로
다크 히어로
특화 기술[38][39]
제압에 특화된 기술
살인에 특화된 기술
[ 스포일러 ]
이름
야가미 타카유키
쿠와나 진
이전 직업
변호사[1]
고등학교 국어교사
직업 전환 방식
영업 중단
사직(사실상 해고)
제재 방향
법적제재
사적제재
추구하는 것
진실
폭주하지 않는
올바른 과정에 의한
정의의 집행
복수와 처벌
실제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정의의 집행
진실에
대한 태도
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추구해야 할 최후의 목적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직시해야 하는 것
정의를 집행하기 위해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수단
정당한 정의의 집행을
가로막는다면 가치 없는 것
법의
불완전성에
대하여
현실 속에서
끊임없는 개선을 추구
법의 테두리 밖에서라도
즉시적인 해결을 추구

  • 그리고 야가미와 동일하게 자신과 연관 있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 캐릭터성에 맞는 캐스팅으로 호평이 자자하다. 드라마 신센구미!에서 귀신 부장으로 이름 높았던 히지카타 토시조를 대표하여 시대극의 귀공자라고 불리는데다 격한 스타일의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유명한 야마모토 코지라 쿠와나 특유의 성격이 잘 살았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40]

  • 흡연자가 많은 용과 같이 시리즈와 저지먼트 시리즈에서는 상당히 드물게 전자담배를 피우는 캐릭터다.[41]

  • 쿠와나 본인이 법이 심판하지 못한 죄인들을 대신 심판했지만 그 대가로 본인도 범법을 저지르고 끝내 증거 불충분으로 야가미가 보내준 점에서 게임의 부제인 심판받지 않은 기억은 자신이 해온 행동 뿐만 아니라 본인의 결말까지 잘 나타낸 제목이다.

  • 작중 시점에서는 후줄근하고 외모 관리 못한 40대 아저씨로 나오지만 13년 전 말끔한 교사 시절 모습은 배우 본인의 훤칠한 외모를 볼 수 있다. 그래도 페이스 모델인 야마모토 코지가 배우이다보니 후줄근해보일뿐 충분히 미남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온다.

  • 용과 같이 시리즈 최종보스 중 최초로 죽거나 구속, 혹은 투옥 당하지 않았다.[42] 당연히 이런 쿠와나의 마지막은 자연스럽게 열린 결말로 남게 되었다.

  • 발매를 1달 앞두고 한국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군대 선임이었던 사람이 전역 이후에도 협박등으로 돈을 갈취하여 자살로 몰아갔으며 경찰은 단순 자살로 판단하여 살인의 증거[43]는 유족들이 직접 찾게했으며 원래 유가족은 가족의 자살을 믿지 못한다는 발언까지 한 사건이다. 또한 피해자의 누나 역시 불안에 떨다 돌연사했다. 사건이 방송을 타고 청와대 청원이 단순 자살사건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었기에 어찌보면 법이 피해자들을 보호해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 스튜디오의 전작인 용과 같이 7에 나오는 난바 유우와 이름이 같다. 한자까지 悠로 동일. 캐릭터상으로도 비슷한 점이 많은데, 교사나 간호사 등 멀쩡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한 순간의 실수로 뒷세계나 노숙자 등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점, 목적을 갖고 주인공에게 접근해 조력자로 나왔다가 대적하게 된다는 점이 비슷하다.[44]

  • 야가미와 쿠와나의 역할을 맡은 기무라 타쿠야야마모토 코지는 서로 친분이 있는 사이이며, 북미 성우들인 그레그 천토드 하버콘 역시 상당한 절친으로 알려져 있는 사이이다보니 일본어 더빙이나 영어 더빙 모두 야가미-쿠와나의 케미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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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히가시 토오루가 운영하는 샤를 점원도 맡았다.[2] 10장 와타나베 키스케 경사 보스전과 12장 중간보스전 전투에서도 이 테마가 사용된다.[3] 그 위치는 공교롭게도 용과 같이 7에서 노노미야와 아라카와 부자의 장례를 치룬 장례식장 바로 옆이다.[4] 최종장에서 소우마에게 자신이 국어교사라고 밝힌다.[5] 쿠스모토 레이코를 못 알아본 건 물론, 레이코를 젊은 남자랑 만나고 싶어하는 중년 여성 정도로 생각하고 "용돈 좀 주면 어울려주겠다"고 껄떡댔다.[6] 마미야 유이의 증언에 의하면 쿠로카와 학원은 명문 사립 고등학교였기에 졸업생들은 대부분 좋은 대학교에 진학해서 좋은 직장을 가진 이들이 많았고 그 외에도 사업가로서 잘나가는 이들도 있었다. 요즘같이 SNS가 활성화되며 과거의 흑역사급 실수가 딱 한 번만 드러난 것으로도 인생이 매장되기 쉬운 시대에선 그야말로 인생을 파탄내기 참으로 쉽고 간단한 치명적인 약점이기에 가해자들은 살고 싶단 이유로 울며 겨자먹기로 협박에 넘어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으며 작중에서 이러한 행동의 대표주자였던 마미야의 태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죄에 일말의 죄의식을 품지 않고 오히려 명예 훈장처럼 자신들의 악행이 즐겁고 대단해야하는 게 당연하단 인면수심의 태도를 보였기에 이런 그들한테 추악한 민낯으로 죄인으로 만들어 인생을 끝장나도 싼 인간 쓰레기라는 점을 주시적으로 숙지시킬 수 있어 그야말로 완벽한 극약처방이 되었다. 다만 카와이 신야의 경우에는 퇴학과 신상공개로 잃을게 없어서인지 처음에 동창들이 왔을때 쿠와나를 보러 가자고 할때 거부했고 결국 목격자들이 본 것 처럼 강제로 연행하게 된다.[7] 다만 제자들과 쿠와나의 암묵적인 합의로, 쿠와나는 제자들에게 직접 사람을 죽이게 하지는 않았다. 대상을 불러낸다거나 알리바이를 만든다거나 시체를 묻을 구멍을 파게 한다거나 하는 식의 간접적인 조력만 하게 했다.[8] 마미야의 증언을 통해 알게 된 살해당한 자들의 수를 들은 스기우라는 자신이 지금 잘못 들은 건가 싶어하며 기겁했고 야가미 역시 꽤나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 야가미를 통해 알게 된 쿠와나의 살인 행각을 들은 텟소 역시 아연실색하는 표정으로 쿠와나를 볼 정도.[9] 단, 에하라와 쿠스모토 레이코와 같이 피해자의 부모들에게 가해자들을 자신의 손으로 살해를 제안해 복수할 기회를 양보해주고 받아들이면 가해자를 죽인 이후에 혐의를 없애기 위한 알리바이를 공작해 마련해주되 거절하면 가해자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인다. 이럼에도 7명씩이나 죽이고도 들키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에하라의 말에 의하면 쿠와나의 제안을 받은 피해자의 부모들이 승낙 여부와 관계없이 쿠와나와의 접점을 묵인하거나 신고하지 않고 오히려 두둔해준 덕분이라고.[10] 아들 미츠루가 투신한 뒤 가해자들의 거짓 사죄를 믿었기 때문에 복수를 생각하진 않았다. 설령 생각했더라도 당시의 레이코는 후생노동성의 말단 공무원에 불과했기에 아무런 빽이 없어 무리였다.[11] 다만 이를 제대로 알게 되는 건 10장에서 진상에 어느정도 도달한 야가미로부터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고, 그 이전까진 규모가 큰 스폰서가 흑막이란 것만 짐작할 뿐이지 자신을 쫓는 이유조차도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12] 야가미가 거미줄 구역에 기어들어온 RK 조직원들을 모두 쓰러트린 뒤에 나타난 거미줄 조직원은 "평상시라면 거미줄이 쿠와나를 고용하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역으로 쿠와나에게 부탁을 받았다" 고 밝혔다.[13] 이걸 듣고 쿠와나는 정곡을 찔렸는지 표정을 흐리며 야가미의 시선을 피한다.[14] 영어 숙어 dig in your heels은 '포기할 줄 모르다, 타인의 설득에도 생각을 굽히지 않다'는 의미이며, 쿠와나의 행적, 또다른 테마곡 제목과 맞아떨어진다.[15] RK가 쿠와나를 찾기 위해 결국 대놓고 헝빙류만의 구역에 쳐들어 가 헝빙류만에 싸움을 걸면서 부상자까지 나왔다. 다만, 이건 야가미와 쿠와나가 RK의 배후가 공안 쪽임을 확인하고자 트릭을 쓴 반작용인 면도 있다.[16] 용과 같이 7에서 드래곤 카트 건물 옆에 있던 그 여객선이다.[17] 펜던트 안에는 일반적인 종류가 아닌 WORM(write once, read many)이라는 특수한 타입의 SD 메모리 카드가 들어있었다. 말 그대로 한 번만 데이터를 작성할 수 있고 한 번 기록된 정보는 수정할 수 없으며(write once), 오로지 데이터를 읽는 것만이 가능해지는(read many) 타입의 메모리로, 이 특성 때문에 경찰에서 사건 현장의 촬영을 위해서도 많이 이용하는 매체이다. 그리고 이 카드 안에는 에하라가 미코시바를 살해하는 영상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즉, 해당 데이터에 담긴 에하라의 살인 영상은 조작의 가능성이 없는 원본이며, 치한 사건의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 물증인데 본래 에하라가 치한 건으로 형무소에서 복역을 마치고 출소하면 법의 무능함을 알리기 위한 증거의 필요성 때문에 제공하고자 만든 증거품이며, 자신이 죽여온 피해자들에 대한 증거를 일절도 남기지 않는 쿠와나가 카와이의 살해 이후 처음으로 남긴 증거품이다. 이걸 준 이유는 자신은 공안에게 쫓기는 몸이고 만에 하나 붙잡히면 자신과 자신이 지닌 증거들이 공안에 의해 조작당해 에하라에게 불이익이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신과 쿠스모토 레이코는 이미 늦었어도 자신 때문에 공안의 희생양이 되는 걸 막고자 자신과 의견 대립으로 적대하면서도 그렇기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야가미인만큼 에하라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감안해서라도 야가미가 에하라를 지켜줬으면 하는 쿠와나의 의지인 것이다. 츠쿠모 또한 쿠와나의 입장에서 추론하여 야가미에게 알려주었고 야가미 역시 이를 이해하고 에하라의 살인을 밝히는데 사용할 것을 결의한다.[18] 워낙 스케일이 큰 테러나 다름없는 과격한 방식이었던 탓에 폭발에 휘말렸다 거리차로 폭발에 완전히 휩쓸리지 않아 구사일생한 야가미는 쿠와나의 정신 나간 수단에 아연실색했고 소우마조차 이런 식으로 나오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는지 뭐 이런 놈이 다 있어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19] 다만 이건 공안이 딱히 정보 통제를 한 건 아니고, 수사를 담당한 경찰 입장에선 아무리 봐도 테러로밖에 보이지 않는 사건이라 그럴 거라고 겐다가 언급한다.[20] 그러나 오히려 이것이 쿠스모토 레이코를 얽매임 속에 완전히 가두는 자충수가 되어버리고 마는데 쿠스모토 레이코는 이미 공안에게 카와이의 살인으로 눈도장이 찍히고 13년간 혼수상태의 아들이 깨어난 게 약점이 되어버린 탓에 공안의 꼭두각시가 될 것을 약조받은 이런 상황에서 쿠와나가 카와이의 시체를 없애봤자 이미 늦어버린 상황에 쿠스모토 레이코가 얽매임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야가미의 의견처럼 카와이의 살인을 자백해 재판을 받고 광명을 찾는 것이 공안의 손길과 얽매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21] 카이토와 히가시는 행적 자체는 정당화할 수 없을지언정 쿠와나의 동기와 입장은 이해가 안 가는 게 아니라는 입장이었고, 스기우라와 츠쿠모는 야가미의 입장에 더 공감하는 쪽이었다. 다만 이들 모두 쿠와나를 저지할 결정적인 명분이 없었다.[22] 뜻은 변함없는 신념. 야가미와 똑같이 물러섬 없는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지녔고, 그렇기에 야가미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각자의 정의관을 걸고 싸우는 최종보스전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는 제목이다. 위의 사진 또한 서로의 주먹이 엇갈리며 대비되는 모습이 서로의 신념이 엇갈린 채 맞부딪히는 모습으로 대비되기도 한다. 또한 곡의 인트로가 용과 같이 유신!의 최종보스 타케치 한페이타의 테마곡인 "보살(菩殺)"을 연상케한다. 총 2개의 시퀀스로 나뉘며, 링크영상의 3분 12초부터 2페이즈의 음악으로 변경된다. 2차전 테마곡 Dig in Your Heels와 멜로디라인이 유사하나, 전자음 비트가 강조되었던 2차전 곡과 달리 오케스트라, 합창 코러스가 신념을 건 싸움에 걸맞은 비장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23] 오죽하면 결전 후, 야가미의 일갈에 사와를 떠올리며 엎드려 대성통곡을 하는 것을 보면 사와가 죽는 것만큼은 누구보다도 바라지 않을 만큼 아꼈고 그럼에도 사와를 자신의 장기말로 만든 것에 대한 후회가 깊은 모양으로 보인다.[24] 쿠와나가 사라지기 전 야가미와 나눈 대화들 중에 자신이 저지른 살인들은 모두 완벽하게 증거가 없는 완전범죄였다면서 잡을 수 있으면 잡아 보라고 한 것으로 보아, 쿠와나가 법의 불완전함을 세상에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일부러 직접 경시청에 자신이 과거에 처단한 이지메 가해자들의 시체가 묻힌 장소를 익명으로 제보한 것으로 추정된다.[25] 엔딩에서 드러낸 쿠와나의 신념이자 로스트 저지먼트의 주제를 드러낸 말로 그동안 자신이 죽여온 이지메 가해자들과 같은 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기억으로 여긴 악인들이 심판받지 않아 끔찍한 기억만이 남겨져 정의를 사라지게 만들었고 그런 기억들이 존재하는 한 쿠스모토 미츠루와 같은 피해자나 자신과 같은 복수심에 불타는 살인자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것임을 경고하는 일침이다.[26]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은 집단괴롭힘의 바탕과 매우 비슷한데 집단괴롭힘의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는 방관자나 또다른 가해자나 동조자로 변한게 다를 뿐이지만 평범한 사람이 옹호하는 의견이 있을지언정, 잘 생각하면 이게 도덕적으로 절대 옳지않은걸 알 수 있다.[27] 그래도 그 이후에는 쿠와나의 통수질에 분노해서 앞으로 나서려는 모습을 보인다. 직후에 야가미가 제지하지만.[28] 10장에서 헝빙류만 본거지에서 열린 2차전에서 치고 받다 승부가 나지 않자 곁에서 지켜보던 텟소와 스기우라가 말렸음에도 서로 비장의 필살기를 날리지 못한 게 아쉽다며 허세를 부린다던가 싸우고 난 후에 텟소가 안내한 식당에서도 대화를 나눌 때 텟소가 중재하기 전까지 서로의 얼굴도 안보며 토라진 듯이 돌아선 채로 앉아있었다.[29] 게다가 쇼노는 최후반에 가서 정말로 순수하게 알츠하이머의 치료제만을 추구했다면 불법적인 인체실험으로 약의 가능성이 끊기게 만들지 말고 개발을 다른 국가나 기업에 양도해야 했었다는 논리적인 오류까지 야가미에게 지적당해 더더욱 당위성이 개박살이 난다.[30] 약간 보충하자면 쿠와나한테 살해당한 가해자들은 단순한 이지메를 했었다는 이유로 살해당한 게 아니라 피해자들을 자살로 몰아넣었던 더 질 나쁜 가해자에다가 반성도 사죄도 없었기에 살해당한 것이다. 잘못을 뉘우치면 그래도 용서할 생각이었는데 겁도없이 어그로를 끌자 볼 것도 없이 끔살. 물론 그렇다고 쿠와나의 행보가 정당화될 수 있는 건 아니다.[31] 만약에 야가미가 키류같은 야쿠자 출신의 협객이었다면 별 생각없이 두들겨 패서 경찰에 넘겼을지도 모르지만, 법조인 신분에다가 쿠와나의 증거인멸이 얼마나 철저한지 확인하고 현재 상황에서는 합법적인 재판으로는 절대로 쿠와나의 죄를 증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물론 경찰에 신변만 넘기면 재판의 결과가 어떻게 나던간에 쿠와나는 공안의 손에 의해 제거당할 것이지만, 그건 야가미가 공안의 불법적인 살인에 협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32] 쉽게 말해, '쿠와나는 나쁜 놈인데도 법적으로 처벌하지 못하는데, 그런 나쁜 놈을 초법적인 힘을 빌어 없애는 건 잘못이 아니다'라는 논리로 쿠와나를 체포하는 순간 그렇게 되면 쿠와나도 잘못이 없다자가당착에 갇혀버리기 때문에 야가미는 체포를 안 한게 아니라 못 한거라 보면 된다.[33] 아에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이지메 가해자들한테 죽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응징을 가한다거나 SNS가 발전한 현대사회의 특징을 역이용해서 사회적으로 말살하는 방법들을 택할 수도 있고 살인은 영 안 되면 하는 최악의 레벨까지 리미트를 올려 놓되, 학생들이 실종되었단 기사 선에서만 그치게 이전보다 더욱 은밀하고 빠르게 처리해 야가미 일행과 추가 의뢰를 받는 측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게 할 가능성이 높다.[34] 야가미 타카유키형의권 기반의 무술을 사용하는 반면, 쿠와나의 경우는 팔괘장을 기반으로 하는 무술을 사용한다. 팔괘장 항목에서 확인되듯이, 형의권팔괘장은 오랜 기간 교류가 있던 무술 체계여서 상호간에 일맥상통하는 지점이 많다.[35] 야가미의 각 스타일 별 오의 발동 시 색깔과 똑같다.[36] 최고 난이도인 EX-HARD 기준으로 유일하게 중간에 같은 버튼을 2번 눌러야 하기 때문에 자칫 빠르게 누르다가는 입력에 실수한다.[37] 주변에 오브젝트로 있는 의자들이 많아서 야가미 원무마냥 오브젝트를 걷어차서 날리는 빈도가 잦다. 노 데미지 플레이를 할 때 은근히 방해되는 요소.[38] 자세를 잡을 때도 야가미는 양손을 세우는 형의권의 기본 자세인 반면에, 쿠와나는 팔괘장의 기본 자세를 취하며 한손을 눕히는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39] 두 명 전부 원무나 일섬, 류와 같은 기술을 쓰며 쿠와나 역시 각 스타일별로 특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40] 특히 사적 제재가 활발했던 시기의 역할을 자주 맡아서 그런지 본 작품의 쿠와나가 가진 비뚤어진 정의관을 아주 잘 소화했으며 게임 캐릭터 연기는 처음이라 그런지 기무라 타쿠야에게 라인으로 '이 작업 힘드네요' 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41] 기종은 아이코스인 듯하다.[42] 2편의 고다 류지는 외전의 설정을 더하면 은퇴했으니 논외.[43] 선임이 피의자가 아니나 협박 공갈이 의심되니 계좌를 유가족이 직접 찾으라고 했다.[44] 차이가 있다면 난바는 주인공인 카스가 일행과 대적하긴 하나 나중에 가선 다시 동료가 되는데 성공하지만 쿠와나는 영원히 뒷세계를 떠돌면서 살아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