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2022년/4월

덤프버전 :

파일:나무위키+상위문서.png   상위 문서: 탬파베이 레이스/2022년

}}} ||
오프시즌
4월
5월
6월
7월
8월
9~10월
포스트 시즌 (필요시 작성)
시즌별 경기 일람



1. 개요
2. 경기별 내용
2.1. 4/8 ~ 4/10 vs. BAL
2.1.1. 4/8 - 2:1 W
2.1.2. 4/9 - 5:3 W
2.1.3. 4/10 - 8:0 W
2.2. 4/11 ~ 4/14 vs. OAK
2.2.1. 4/11 - 2:13 L
2.2.2. 4/12 - 9:8 W(E10)
2.2.3. 4/13 - 2:4 L
2.2.4. 4/14 - 3:6 L
2.3. 4/15 ~ 4/17 @ CWS
2.3.1. 4/15 (재키 로빈슨 데이) - 2:3 L
2.3.2. 4/16 - 2:3 L
2.3.3. 4/17 - 9:3 W
2.4. 4/18 ~ 4/20 @ CHC
2.4.1. 4/18 - 2:4 L
2.4.2. 4/19 - 6:5 W
2.4.3. 4/20 - 8:2 W(C6)
2.5. 4/22 ~ 4/24 vs. BOS
2.5.1. 4/22 - 3:4 L
2.5.2. 4/23 - 3:2 W(E10)
2.5.3. 4/24 - 5:2 W
2.6. 4/26 ~ 4/28 vs. SEA
2.6.1. 4/26 - 4:8 L
2.6.2. 4/27 - 3:2 W
2.6.3. 4/28 - 2:1 W
2.7. 4/29 ~ 5/1 vs. MIN
2.7.1. 4/29 - 6:1 W
2.7.2. 4/30 - 1:9 L
3. 월간 총평


1. 개요[편집]


탬파베이 레이스2022 시즌 4월에 진행된 경기를 설명하는 문서.

2. 경기별 내용[편집]



2.1. 4/8 ~ 4/10 vs. BAL[편집]



2.1.1. 4/8 - 2:1 W[편집]


4월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3회 말에 얀디 디아스-완더 프랑코-랜디 아로사레나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브랜든 라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선취점을 뽑았다. 6회 초에 맷 위슬러가 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줬으나, 8회 말에는 선두타자 프랑코의 안타에 이어 대타 최지만이 바뀐 투수 호르헤 로페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나갔고, 이어 아로사레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라우가 3루수쪽 약한 땅볼을 치며 3루주자가 아웃되어 1사 만루가 되었지만, 대타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고전하면서 많은 득점을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선발 셰인 맥클래너핸이 4.1이닝 68구 4H 2BB 7K 무실점을 기록한 뒤 JT 샤그와가 5회를 마무리했고, 맷 위슬러가 홈런을 맞고 실점했지만 이후 제프리 스프링스-앤드루 키트릿지-J.P. 파이어라이젠-브룩스 레일리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볼티모어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완더 프랑코가 3안타로 활약했고, 랜디 아로사레나마누엘 마고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통산 세 번째 빅 리그 경기를 치른 조시 로우는 볼넷 두 개를 기록했다.

2.1.2. 4/9 - 5:3 W[편집]


4월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레이스는 2회 말부터 곧바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조시 로우가 우중간 3루타로 데뷔 첫 장타를 신고한데 이어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우전 적시타로 로우를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케빈 키어마이어의 좌익선상 인정 2루타와 테일러 월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브렛 필립스의 날카로운 1루쪽 강습 타구를 1루수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다이빙 캐치로 막아냈지만 그 사이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아웃카운트 하나와 점수가 교환되었다. 이어 브랜든 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완더 프랑코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레이스가 석 점을 앞서나갔다.

이어진 3회 초에 2사 2루에서 드루 래스머센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우중간 투런포를 허용하고, 이어 연속안타까지 허용하며 불안감을 낳았지만 라몬 유리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3회 말, 1사 후 로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메히아가 올 시즌 레이스의 첫 홈런을 투런포로 작렬하며 레이스가 다시 달아났다.

이후 레이스는 래스머센을 내리고 조시 플레밍을 올려 볼티모어 타선을 틀어막았고, 볼티모어도 라일스에 이어 키건 에이킨을 투입해 레이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렇게 무득점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9회에 흔들렸는데,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라온 앤드루 키트릿지가 선두타자 유리아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2사 2루에서 호르헤 마테오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한 것. 다행히도 대타 DJ 스튜어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불을 끄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수진은 선발 래스머센이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4이닝 64구 3H 1BB 3K 2실점으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 등판한 플레밍이 3.1이닝 3H 5K 무실점 호투를 기록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J.P. 파이어라이젠이 8회에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한 뒤 키트릿지가 올라왔고, 한 점을 내줬지만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메히아가 단연 수훈갑이고, 여기에 그 앞에서 멀티히트로 밥상을 잘 차려준 조시 로우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다만 3회 이후로는 타선이 침묵한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

2.1.3. 4/10 - 8:0 W[편집]


4월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1회 초 실점 위기를 넘긴 레이스는 2회 말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얀디 디아스조시 로우의 연속 볼넷에 이어 해롤드 라미레스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마이크 주니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이어 마누엘 마고의 땅볼때 한 점이 더 나면서 두 점을 앞서나갔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브랜든 라우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투런포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며 타일러 웰스를 강판시켰다.

이후 양 팀은 간간이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추가점은 없이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가, 7회 말에 레이스가 쐐기를 박는데 성공한다. 선두타자 마고가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볼티모어가 폴 프라이를 내리고 브라이언 베이커를 마운드에 올렸는데, 베이커를 상대로 라우으 안타에 이어 완더 프랑코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레이스가 한 점을 더 뽑았다. 이어 랜디 아로사레나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지만이 좌전 2루타로 프랑코를 불러들이며 레이스가 7점차로 격차를 늘렸다. 이후 디아스는 볼넷으로 출루하고 로우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라미레스가 우전 안타로 최지만을 불러들이며 스코어는 8:0이 되었다. 이후 추가점 없이 경기는 그대로 종료.

11안타를 친 타선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던 경기로, 구단 공식 MVP로는 투런포를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브랜든 라우가 선정되었다. 그 외에도 완더 프랑코해롤드 라미레스가 3안타 경기를 치르고, 최지만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본인의 생일에 레이스 데뷔전을 가진 클루버가 다소 커맨드에 어려움을 겪으며 5이닝을 채우진 못했으나 4.2이닝 87구 3H 4BB 5K 무실점으로 선전했고, 이어 제프리 스프링스-제이슨 애덤-제일런 빅스-맷 위슬러가 나머지 이닝을 실점 없이 정리했다. 필승조들을 아낀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

2.2. 4/11 ~ 4/14 vs. OAK[편집]


볼티모어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한 레이스는 곧바로 홈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한다. 지난 시즌에는 오클랜드를 상대로 3승 4패로 열세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이후 대대적인 리빌딩에 들어가며 전력이 크게 약해진 오클랜드인 만큼 현 시점 전력은 레이스가 우위에 있다. 개막 3연전에서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1승 2패로 출발한 만큼 현재 분위기도 레이스가 좀 더 나은 편. 다만 2연패 이후 3차전에서 필리스를 잡고 분위기를 다잡은 만큼 레이스도 준비는 잘 해야 한다.

레이스의 로테이션은 당초 루이스 파티뇨-라이언 야브로-셰인 맥클래너핸-드루 래스머센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야브로가 경미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등판이 불투명해진 상황. 제프 파산에 의하면 야브로가 10일 IL에 등재되고,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올해 처음 40인 로스터에 등재된 유망주 토미 로메로가 콜업될 것이라 전망했는데, 그렇다면 로메로가 12일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도 점칠 수 있다. 다만 현재 액티브 로스터에 롱 릴리버 역할이 가능한 크리스 마자, 제일런 빅스같은 선수들도 있는 만큼 화요일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맥클래너핸이 개막전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나, 파티뇨가 스프링 트레이닝 최종전에서 탈탈 털린 점이 약간의 불안요소다.

오클랜드는 폴 블랙번-애덤 올러-프랭키 몬타스-콜 어빈이 순서대로 등판한다. 블랙번은 지난해에도 종종 선발 기회를 받았고, 올 시즌이 빅 리그 데뷔 시즌인 올러는 겨울 호주리그 파견부터 시작해서 선발 요원으로 육성되고 있던 선수지만 무게감은 떨어진다. 몬타스와 어빈 역시 개막전에서 부진했던 만큼 선발 무게감이 좋지는 않은 편. 다만 선발 무게감은 레이스도 큰 차이는 없어서 결국 타선과 불펜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예정대로 라이언 야브로가 10일 IL에 등재되었다. 다만 토미 로메로 대신 라이언 톰슨이 콜업되었는데, 로메로가 택시 스쿼드에 포함되어 팀과 동행하는 것을 보아 11일 경기의 불펜 자원 보강 목적에서 톰슨을 먼저 콜업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로메로가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중.

2.2.1. 4/11 - 2:13 L[편집]


경기 전 로스터 변동
분류
액티브 로스터
40인 로스터
10일 IL
60일 IL
등재/IL 해제
라이언 톰슨



제외/IL 등재


라이언 야브로


4월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즌 첫 4연전에서 2:13으로 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레이스가 꼬이고 출발했는데, 선발 루이스 파티뇨가 투구 도중 복부에 통증을 느끼며 13구만에 강판된 것. 결국 크리스 마자가 급하게 몸을 풀고 올라왔지만, 몸이 덜 풀린 탓에 초구에 션 머피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더니 세스 브라운채드 핀더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순식간에 4실점했다. 이어 2회 초에는 연속 2안타를 맞은 뒤 토니 켐프의 2루수쪽 땅볼을 테일러 월스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발로 공을 차는 실책까지 범하며 한 점을 더 줬고,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쓰리런 홈런까지 맞으며 2이닝만에 8점을 허용했다.

레이스는 3회 말에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얀디 디아스의 잘 맞은 라이너가 좌익수 정면으로 가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4회 초에 완더 프랑코의 실책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머피의 땅볼에 크리스티안 파체가 홈을 밟아 오클랜드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레이스는 J.P. 파이어라이젠라이언 톰슨이 등판해 남은 이닝을 소화해나갔고, 6회 말에 잭 잭슨을 상대로 프랑코와 최지만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조시 로우의 땅볼 때 프랑코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한편 제이슨 애덤이 7회를 정리한 가운데 8회 초에 브렛 필립스가 마운드로 올라왔고, 필립스는 내야안타 하나를 허용하긴 했지만 공 5개에 뜬공-안타-병살타로 8회 초를 정리했다. 8회 말에는 1사 후 프랑코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최지만의 2루수쪽 깊숙한 땅볼이 내야안타가 되는 와중에 프랑코가 빠른 발을 살려 홈을 밟으면서 레이스가 한 점을 더 만회했다. 하지만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필립스가 2사 이후 흔들리다가 셸든 노이지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스코어는 2:13으로 벌어졌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루이스 파티뇨의 예기치 않은 부상, 그리고 이로 인해 급하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크리스 마자가 마운드에서 핵실험을 한 것이 결국 곧바로 패배로 연결된 경기였다. 파티뇨가 승계주자 한 명을 남겨놓고 내려갔기에 1실점이 기록되어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실질적인 패전투수는 마자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물론 1회에는 너무 급하게 올라와서 몸이 덜 풀린데다, 2회에는 테일러 월스의 치명적 실책도 겹친 만큼 마냥 마자를 탓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오클랜드 타선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구위는 보여주지 못했다. 마자를 제외하면 브렛 필립스를 뺀 다른 투수들이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수비에서도 키스톤 콤비로 나선 테일러 월스완더 프랑코가 각각 실책을 한 차례씩 범하고, 두 실책이 모두 실점과 연결되었다는 점 역시 과제로 남았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6회 초에는 케빈 키어마이어션 머피의 타구를 잘못 판단해 머리 위로 넘어가는 3루타를 허용한 점 역시 아쉬운 점.

타선은 안타 8개를 기록했지만 볼넷은 단 한개에 그치며 총 9번 출루하는데 그쳤고, 그마저도 짜임새있게 연계되지 못했다. 그나마 오늘도 3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개막 후 4경기에서 무려 세 차례나 3안타를 기록한 완더 프랑코의 활약과, 1타점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최지만의 활약은 위안거리. 덤으로 브렛 필립스는 이날 타격에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별다른 모습을 남기지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2회 초에 빌리 맥키니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고 마운드에 올라와있던 9회 초에는 세스 브라운의 파울 플라이를 오클랜드 덕아웃 앞까지 달려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는 진기명기를 보여주며 수비력으로 팀에 얼마나 공헌하는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화제를 몰았던 투수 등판을 이번에는 홈 구장에서 재현하며 환호를 받은 것은 덤.

그나마 필립스가 2이닝을 소화해주고 다른 불펜진들 역시 많지 않은 투구수로 이닝을 정리하면서 내일 경기를 준비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만한 상황인 점은 다행스러운 점이다. 토미 로메로의 선발 등판이 확정된 상황에서 분위기를 잘 추슬러 승리를 다시 노릴 필요가 있다.

결국 파티뇨는 정밀검진 결과 사근 부상으로 최대 2개월 가량 이탈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 되었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JT 샤그와마저 파티뇨와 마찬가지로 사근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터졌다. 결국 파티뇨와 샤그와가 나란히 10일 IL에 이름을 올렸고, 12일 선발로 예고된 토미 로메로와 함께 랄프 가자 주니어가 샤그와를 대신해 콜업되었다.

2.2.2. 4/12 - 9:8 W(E10)[편집]


경기 전 로스터 변동
분류
액티브 로스터
40인 로스터
10일 IL
60일 IL
등재/IL 해제
토미 로메로[데뷔]
랄프 가자 주니어



제외/IL 등재


루이스 파티뇨
JT 샤그와


4월 1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즌 첫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9:8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리드는 오클랜드가 먼저 가져갔다. 데뷔 첫 등판에 나선 토미 로메로가 제구가 흔들리며 시작하자마자 두 타자 연속으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곧바로 제드 라우리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석 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레이스는 1회 말에 브랜든 라우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고 최지만의 볼넷과 랜디 아로사레나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까지 만들었으나, 조시 로우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마누엘 마고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브렛 필립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2회 초에는 1사 후 셸든 노이지가 볼넷, 토니 켐프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여기서 1루 견제로 켐프를 잡아냈으나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로메로는 1.2이닝만에 강판되고 제프리 스프링스가 등판했으며, 스프링스가 라우리를 땅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2회 말, 반격에 나선 레이스는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의 2루타에 이어 애덤 올러의 2루 견제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으며, 테일러 월스가 우전 안타를 때리며 다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라우는 볼넷 출루, 완더 프랑코는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최지만이 몸쪽 공을 제대로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시즌 첫 홈런으로 작렬, 레이스가 단숨에 5:3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결국 올러도 강판되고 제이크 르모인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레이스는 3회 말 선두타자 브렛 필립스가 우측 천장 링 구조물을 직격하는 대형 솔로포를 터뜨리며 3점차로 달아나는데 성공했고, 마운드에서는 스프링스와 브룩스 레일리가 5회까지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6회 초, 세스 브라운의 볼넷 출루와 맷 위슬러의 폭투로 무사 2루 위기가 만들어졌고, 위슬러가 두 타자를 잘 처리하나 싶더니 피스코티의 1-2루간 깊숙한 땅볼을 다이빙 캐치로 막아낸 라우가 홈으로 뛰는 브라운을 보고 송구한게 다소 약하게 원바운드로 갔고, 이걸 주니노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2루주자 브라운이 그대로 홈을 밟아 오클랜드가 한 점을 따라붙었다. 공식 기록은 피스코티의 내야 안타 + 라우의 송구 실책으로 원 히트 원 에러지만, 사실 주니노가 포구만 했다면 브라운을 런다운으로 몰아 잡아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주니노의 실책. 하지만 6회 말, 프랑코의 선두타자 3루타에 이어 최지만이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며 무사 1, 3루가 되었고, 이어 아로사레나의 2루 땅볼을 켐프가 더듬는 실책을 범하며 프랑코가 홈을 밟아 다시 3점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이 추가득점 실패는 7회 초에 레이스에 발목을 잡는데, 위슬러에 이어 등판한 랄프 가자 주니어가 2사를 잘 잡아놓고 라우리와 션 머피에게 연달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더니, 브라운과 핀더에게 안타와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3실점, 경기가 단숨에 동점이 된다. 레이스는 7회 말 1사 후 월스의 2루타로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고, 커비 스니드가 폭투를 범한 뒤 프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3루가 되었지만 좌완을 상대하기 위해 대타로 나온 얀디 디아스가 초구에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앞서나갈 기회를 놓쳤다. 이후 양 팀 모두 9회까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하게 되었다.

레이스는 가자가 9회까지 막은 뒤 10회에 라이언 톰슨을 올렸는데, 톰슨이 선두타자 빌리 맥키니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먼저 허용했다. 대신 송구가 진행되는 틈을 타 2루로 무리해서 진루하려던 맥키니를 아웃시키며 아웃카운트도 올렸고, 덕분에 후속타자들을 빠르게 정리했다. 그리고 10회 말,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루 트리비노를 상대로 선두타자 프랑코가 우중간 적시 2루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트리비노는 디아스와 아로사레나를 상대로 진루타조차 허용하지 않고 깔끔히 처리한 뒤 조시 로우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마고와의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마고는 보란듯이 초구를 잡아당겨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하며 레이스가 끝내 승리를 차지했다.

타격전과 불펜 싸움이 될거라는 예상은 빗나가지 않아 양 팀 통틀어 21안타가 나오고 불펜진이 도합 12명이 나오는 연장 승부가 이어졌는데, 끝내 승리를 가져간건 레이스였다. 이날은 1901년 이후 역대 28번째로 메이저 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투수들간 선발 맞대결이 진행되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두 투수 모두 경험 부족을 드러내면서 조기강판되었다. 토미 로메로는 제구난조에 시달리며 1.2이닝 3실점 3H 5BB 1K, 애덤 올러는 레이스 타선에 공략당하며 1.1이닝 5실점 5H 3BB 3K를 기록해 양 팀 선발투수들이 합쳐서 단 9개의 아웃카운트밖에 잡지 못했으며, 자연스럽게 승부는 불펜 싸움으로 전개되었다. 초반에는 불펜진이 강한 레이스답게 제프리 스프링스-브룩스 레일리로 이어지는 좌완 라인이 상대를 봉쇄했고, 그 사이 레이스는 제이크 르모인을 상대로 한 점을 더 뽑는데 성공했다. 6회 초에 아쉬운 수비로 한 점을 더 내줬지만 곧바로 한 점을 다시 달아나는 등, 계속해서 우세를 점했다.

그러나 6회 말에 추가득점 기회에서 커비 스니드에게 막혀 기회를 놓치더니, 7회 초에 등판한 랄프 가자 주니어가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승부의 향방은 미궁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나마 가자가 나머지 이닝을 잘 막긴 했지만, 오클랜드 역시 도밍고 아세베도샘 몰을 투입해 불펜 싸움을 잘 끌고가면서 연장으로 끌려간 상황. 연장에서 레이스가 한 점을 먼저 준 가운데 루 트리비노가 등판했지만, 다행히도 끝내 트리비노를 무너뜨리고 승리를 쟁취하는데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최지만이 쓰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구단 자체 데일리 MVP에 선정되었고,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날린 브랜든 라우, 팀의 득점으로 이어진 두 번의 장타를 날린 완더 프랑코, 멀티 히트와 볼넷으로 3출루를 기록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테일러 월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대형 홈런포를 작렬한 브렛 필립스,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마누엘 마고도 한 줄을 그었다. 다만 랜디 아로사레나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

한편 이날 시구자로는 소아암과 투병중인 8살의 유스 소프트볼 선수 클로이 그라임스(Chloe Grimes)가 선정되었는데, 클로이가 브렛 필립스를 좋아해서 레이스 구단에서 초청한 것이라고. 경기 전에 클로이와 필립스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사인도 받았으며, 클로이는 자신의 행운 아이템이라고 필립스에게 손목 밴드를 선물하기도 했다. 필립스는 그 밴드를 그대로 차고 경기에 나섰는데, 공교롭게도 3회 말 필립스의 타석에서 밸리 스포츠 선 리포터 트리샤 위태커(Tricia Whitaker)가 클로이와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필립스가 홈런을 때려내는 명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클로이에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된 셈.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들은 필립스는 클로이에게 받은 소프트볼과 사진, 밴드를 보여주면서 눈물 섞인 목소리로 재차 클로이의 쾌유를 기원하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레이스 구단에서도 데일리 MVP 양식을 그대로 빌려와 '진짜 MVP'로 클로이를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경기 후 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루이스 파티뇨가 결국 60일 IL로 옮겨졌다. 이와 함께 불펜진을 보강하기 위해 마이너 계약으로 영입했던 더스틴 나이트를 40인 로스터에 등재하고 빅 리그로 콜업했다.

2.2.3. 4/13 - 2:4 L[편집]


경기 전 로스터 변동
분류
액티브 로스터
40인 로스터
10일 IL
60일 IL
등재/IL 해제
더스틴 나이트


제외/IL 등재



루이스 파티뇨10→60

4월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4연전 세 번째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양 팀 모두 2회에 주자 두 명을 내보냈으나 득점에는 실패, 무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3회 초, 셰인 맥클래너핸이 2사를 잘 잡은 후 제드 라우리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더니 션 머피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4회 말에 선두타자 최지만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레이스가 한 점을 따라붙었고, 맥클래너핸도 안정을 찾고 5회 2사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치열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7회 들어 다시 흔들렸다. 더스틴 나이트가 선두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2사까지는 잘 잡았으나 크리스티안 파체의 중전 안타로 앤드루스가 홈을 밟아 오클랜드가 다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레이스는 7회 말에 곧바로 얀디 디아스의 안타와 조시 로우의 타구를 셸든 노이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마누엘 마고와 대타 해롤드 라미레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치는 듯 했으나,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중견수 앞쪽에 떨어지는 텍사스 히트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2사 1, 3루에서 브랜든 라우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한데 이어, 8회 말에는 최지만의 볼넷과 디아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로우가 삼진으로, 9회 말에는 메히아의 안타와 라우의 볼넷 출루로 또 다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완더 프랑코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서며 결국 더 따라잡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고 봐도 좋은 경기. 레이스는 이날 얻은 많은 득점권 타석에서 메히아의 행운의 안타를 제외하면 단 하나의 적시타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최지만이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디아스와 메히아가 각각 3안타-2안타로 활약했으나,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의 연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계속해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로사레나에 더해, 최근 활약이 좋던 프랑코마저 이날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패배에 일조했다. 마운드는 5피안타 4사사구에 삼진도 14개를 솎아내며 선방했으나, 머피에게 내준 쓰리런 홈런이 결정타가 되고 말았다.

한편 케빈 캐시 감독은 14일 경기 선발로 본래 예상되던 드루 래스머센 대신 조시 플레밍을 예고했다. 파티뇨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플레밍을 선발진으로 보내서 공백을 메우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스틴 나이트를 한 경기만에 DFA하고 피닉스 샌더스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며 처음으로 메이저 리그로 콜업시켰다.

2.2.4. 4/14 - 3:6 L[편집]


경기 전 로스터 변동
분류
액티브 로스터
40인 로스터
10일 IL
60일 IL
등재/IL 해제
피닉스 샌더스[*데뷔 ]


제외/IL 등재
랄프 가자 주니어
더스틴 나이트DFA



4월 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즌 첫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2회 초에 오클랜드가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사 후 조시 플레밍엘비스 앤드루스케빈 스미스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1, 2루 위기를 맞았고, 오스틴 앨런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크리스티안 파체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그런데 여기서 랜디 아로사레나가 장타를 막겠다고 슬라이딩하며 공을 끊으려다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공이 굴절되었고, 아로사레나의 뒤쪽으로 백업을 들어가던 케빈 키어마이어가 완전히 역동작에 걸리며 공이 뒤로 뽈뽈뽈 굴러가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결국 1루 주자도 홈으로 쇄도하고, 키어마이어가 공을 더듬는 사이 파체도 여유있게 홈을 밟으면서 1안타 + 1실책으로 단숨에 인사이드 파크 모텔이 세워졌다. 공식 기록은 아로사레나의 실책.

레이스는 2회 말에 선두타자 아로사레나의 2루타와 브랜든 라우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마누엘 마고의 중전 안타로 곧바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마이크 주니노의 우익수쪽 뜬공 상황에서 1루 주자 마고가 무리해서 2루로 진루하려다가 아웃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케빈 키어마이어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거기에 3회 초, 선두타자 채드 핀더의 3-유간 깊숙한 타구를 완더 프랑코가 건져내 완벽한 점핑 터닝 스로우로 1루로 던졌으나, 원바운드 볼을 1루수 얀디 디아스가 포구하지 못해 내야안타로 핀더를 내보내더니, 이어 션 머피의 타구가 중견수 키를 살짝 넘기는 2루타가 되며 핀더가 홈을 밟아 오클랜드가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이어 4회 초에는 스미스가 볼넷, 파체가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1사 1, 2루가 되었고, 결국 플레밍이 강판되고 제프리 스프링스가 등판했다. 스프링스는 토니 켐프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핀더를 느린 땅볼로 유도했으나, 타구가 느려 병살로 연결하지 못해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 5회 초, 피닉스 샌더스가 데뷔 첫 빅 리그 등판을 가졌으나 안타-볼넷-안타로 단숨에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도 스미스를 6-4-3 병살타로 유도했지만 한 점을 더 내줬다. 이후 샌더스가 7회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는 사이, 7회 말에 해롤드 라미레스의 2루타와 아로사레나의 진루타로 나온 1사 3루 기회에서 브랜든 라우의 시즌 3호 우전 투런포가 터지며 레이스가 3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라우의 홈런 이후 콜 어빈이 바로 강판되고, 도밍고 아세베도-A.J. 퍽-대니 히메네스로 이어지는 오클랜드 불펜진을 레이스 타선이 공략하지 못하며 그 점수차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투수진이 생각보다는 선방한 반면, 야수진은 타격, 수비, 주루 모든 부문에서 총체적 난국의 모습을 보였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실책은 2회 초 아로사레나의 실책 하나 뿐이지만, 아로사레나의 실책 상황에서 키어마이어가 볼을 더듬은 것, 3회 초 프랑코의 송구를 디아스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것, 그 직후 머피의 장타를 키어마이어가 펜스 플레이 대신 직접 캐치를 시도했다가 잡지 못해 1루 주자 핀더의 득점을 허용한 것까지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가 많았고 심지어 이게 전부 실점으로 연결되었다. 주루에서도 선취점을 내준 뒤 곧바로 추격하던 2회 말에 마고가 찬물을 끼얹는 무리한 주루로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고, 타격에서는 안타 6개에 사사구는 하나도 얻어내지 못하면서 상대 투수진에 틀어막혔다. 특히나 1번 디아스-2번 프랑코가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치명적. 마운드의 경우 선발 조시 플레밍은 3.1이닝 5실점(3자책) 7피안타 6K 1BB를 기록해 다소 부진했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데다 플레밍 답지 않게 삼진도 많이 솎아내서 동정적인 시선을 받았으며, 데뷔 첫 등판을 가진 피닉스 샌더스가 3이닝 1실점 2K, 이어 등판한 제일런 빅스도 2이닝 3K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투수진은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다.

이 패배로 레이스는 오클랜드와의 첫 4연전을 1승 3패 루징 시리즈로 마감하게 되었다.

2.3. 4/15 ~ 4/17 @ CWS[편집]


오클랜드와의 아쉬운 4연전을 뒤로 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즌 첫 원정 시리즈를 떠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컨텐더로 성장한 시삭스를 상대로 작년에는 3승 3패를 기록했다. 시삭스는 올해 원정개막전에서 리암 헨드릭스가 불을 지르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4연승을 달리면서 현재 4승 2패를 기록중이다. 직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흐름이 살짝 끊기기는 했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좋은 상황. 반면 레이스는 지난 두 경기 모두 투타와 수비가 전부 엇박자를 내며 패한 만큼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

레이스는 조시 플레밍의 선발 합류와 함께 로테이션이 한 칸씩 밀렸고, 이에 따라 1~2차전에 드루 래스머센코리 클루버가 등판한다. 본래 루이스 파티뇨의 순서였던 17일 경기는 아직 선발투수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순서가 한 칸씩 밀린 만큼 그대로 파티뇨의 순서를 건너뛰고 토미 로메로가 나올 가능성, 오프너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래스머센과 클루버 모두 첫 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인 점은 긍정적 신호.

시삭스는 딜런 시즈-마이클 코펙-빈스 벨라스케스 순서로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셋 다 지난 등판에서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줬는데, 레이스 타선도 현재 페이스가 좋지 않은 관계로 걱정이 앞서는 상황. 불펜 싸움으로 가면 레이스도 할만하지만, 그 전에 부진에 빠진 타선이 상대 선발진을 공략하는 것이 우선이다.

2.3.1. 4/15 (재키 로빈슨 데이) - 2:3 L[편집]


4월 15일, 재키 로빈슨 데이에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첫 3연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선취점은 화이트삭스에게서 나왔다. 2회 말에 개빈 시츠의 2루타와 레우리 가르시아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드루 래스머센의 바운드볼이 크게 튀고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공 위치를 놓치면서 폭투가 되어 시츠가 홈인, 다소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3회 말에는 선두타자 제이크 버거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레이스는 4회 초 1사 이후 완더 프랑코의 안타가 나온 후 랜디 아로사레나의 땅볼로 프랑코만 아웃되며 2사 1루가 되었고, 최지만이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얀디 디아스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5회 말에는 선두타자 가르시아의 2루타와 앤드류 본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버거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점수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시즈를 상대로 꽁꽁 묶이던 레이스는 6회 초에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브랜든 라우가 볼넷으로 나간 이후 프랑코와 아로사레나가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지만을 상대하기 위해 올라온 애런 범머를 상대로 최지만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라우를 불러들이고, 이어 디아스도 우익선상 2루타로 최지만을 불러들이며 레이스가 단숨에 턱밑까지 추격했다. 다만 대타 마이크 주니노의 잘맞은 타구가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쉽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레이스는 6회 말부터 불펜진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7회 초에는 선두타자 마누엘 마고의 안타와 볼넷으로 1사 2루 기회도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8회와 9회는 전부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최근 2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타선의 침체가 또 다시 발목을 잡은 경기. 지난 두 경기에서 삽을 펐던 프랑코가 멀티히트로 살아나고 최지만도 좌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멀티 출루에 성공했지만, 그 사이에 있던 아로사레나가 계속해서 흐름을 끊으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디아스도 6회에 적시타를 만들어냈지만 4회에는 기회를 놓쳤고, 6번타자 자리에서는 로우-주니노-필립스가 무안타로 침묵, 멀티히트를 친 7번타자 마고와의 연계를 하지 못했다. 마고가 두 차례 출루했지만 그 뒤의 키어마이어-메히아는 둘이 합쳐 6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침묵하는 등, 전형적인 안풀리는 타선의 모습이 나온 경기. 선발 래스머센은 커맨드가 다소 흔들리며 폭투가 두 차례 있었지만 그래도 5이닝 3실점 5H 2K로 나름 선방했고, 제이슨 애덤-브룩스 레일리-맷 위슬러로 이어진 불펜진은 내야안타 하나를 허용했을 뿐 3이닝을 삼진 4개와 함께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8이닝동안 사사구도 하나도 내주지 않은 점도 고무적. 결국 마운드는 그럭저럭 안정세를 찾은 상황에서, 타선이 빠르게 감을 잡을 필요가 있어보인다.

이날 패배로 레이스는 3연패에 빠졌다.

2.3.2. 4/16 - 2:3 L[편집]


4월 1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선취점은 레이스가 가져갔다. 브랜든 라우의 볼넷 출루 이후 1사 1루에서 랜디 아로사레나의 땅볼이 3루수 앞쪽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3루수 조시 해리슨이 잡아 빠르게 1루로 송구했으나 송구가 뒤로 빠졌다. 그 사이 라우는 3루까지 진루했고, 아로사레나는 2루 커버가 다소 늦는걸 보고 2루 진루를 시도했으나 팀 앤더슨의 빠른 커버로 1-2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는데, 아로사레나의 발이 꼬이며 미끄러진게 오히려 앤더슨을 낚으면서(...) 태그를 밑으로 피해서 2루로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3피트 라인 위반 여부에 대해 토니 라 루사 감독이 잠깐 어필을 해봤지만 번복은 없었고, 이어 해롤드 라미레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라우를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레이스가 이어진 득점권 기회에서 추가득점에 실패하고, 2회에도 2사 후 테일러 월스가 사구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가 무산되면서 마이클 코펙의 구위에 말리는 가운데, 4회 말이 되며 레이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앤더슨의 날카로운 땅볼을 3루수 얀디 디아스가 잘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 라미레스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찝찝한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루이스 로버트는 뜬공으로 잘 처리한 가운데, 호세 아브레우의 타석에서 1루 견제구를 라미레스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앤더슨을 2루로 보내더니, 흔들린 클루버가 한복판에 몰리는 실투성 커브를 던지며 아브레우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도 좌중간으로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이번에는 브렛 필립스가 펜스 바로 앞에서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작렬하며 최소 2루타는 되었을 장타 하나를 지웠다.

코펙을 상대로 5회까지 아무것도 못하던 레이스 타선은 6회 초에 레이날도 로페스의 등판과 함께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완더 프랑코의 좌전 2루타가 나온 가운데, 아로사레나가 풀카운트에서 낮은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자 배트를 집어 던졌다가 퇴장당하고, 이어 라미레스는 중견수쪽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 3루가 되었다. 하지만 디아스가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마누엘 마고가 우전 안타로 프랑코를 불러들이며 승부는 동점이 되었다. 그러나 3루까지 진루하던 디아스가 상대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홈으로 달리다가, 빠르게 커버한 해리슨에 의해 홈에서 횡사하면서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그리고 6회 말, 클루버에 이어 라이언 톰슨이 등판한 가운데 선두타자 로버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월스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로버트가 1루를 밟았다. 이어 로버트가 도루를 성공시킨 후 아브레우의 중견수 뜬공때 3루까지 진루하며 1사 3루가 된 상황. 레이스 벤치는 그랜달의 타석에서 내야 전진 + 당겨치기 시프트를 걸었으나 그랜달은 이에 엿을 먹이듯 툭 밀어치는 땅볼로 3-유간을 가르며 아브레우를 불러들이고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엘로이 히메네스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었지만, 후속타를 잘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막았다.

7회와 8회를 무기력하게 날린 레이스 타선은 9회 초에 마무리 리암 헨드릭스를 상대로 마지막 찬스를 노렸다. 선두타자 라미레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케빈 키어마이어와 교체되었고, 이어 헨드릭스의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루가 되었다. 그러나 디아스의 빗맞은 투수 땅볼 때 키어마이어가 무리해서 3루까지 진루하다가 횡사하며 찬물을 끼얹었고, 이어 마고도 중견수쪽 먹힌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 1루가 되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까지 스트라이크 하나만 남은 위기에서 필립스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이어갔고, 대타 최지만[1]이 나와서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다가 필립스가 2루 도루에 성공하자 화이트삭스 벤치는 자동고의4구로 최지만을 내보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월스가 헨드릭스의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최근들어 이어지는 준수한 선발 + 탄탄한 불펜에 비해 지나치게 답답한 타선의 엇박자로 경기를 내주는 패턴이 재차 반복된 경기로, 오늘은 이에 더해 오클랜드와의 4연전에서 보였던 수비와 주루에서의 미스까지 발목을 잡았다. 선발 코리 클루버는 4회에 2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3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5이닝 2실점 4H 4K로 선전했고, 이어 올라온 불펜진들도 톰슨이 비자책점 1점을 내줬을 뿐 안정적으로 상대 타선을 제어했다. 문제는 역시 타선으로, 이날 레이스 타선은 5안타 5사사구로 10차례 출루하며 어제보다는 그나마 조금 더 1루를 밟았으나, 중요한 상황에서 흐름이 끊기면서 단 2득점에 그쳤다. 그나마 1회의 선취점조차도 조시 해리슨의 송구실책과 랜디 아로사레나의 행운 섞인 2루 진루가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점수였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없으며, 테일러 월스는 사구 하나만 얻은 채 3타수 3삼진에 9회 말 2사 만루에서의 귀신같은 폭삼까지 기록했다. 후술하겠지만 하필 월스가 결승점으로 이어지는 실책도 범한 탓에 오늘 최악의 X맨이 되어버린 셈.

수비의 경우 실책 2개 + 실책성 플레이가 더해진 것들이 죄다 실점으로 연결된데다, 주루에서도 한 두 차례의 아쉬운 플레이가 나오며 흐름에 악영향을 끼쳤다. 4회 말 디아스의 나이스 캐치 이후 송구를 라미레스가 받지 못해 내야안타로 만들어준데 이어, 클루버의 1루 견제구를 라미레스가 포구하지 못해 앤더슨에게 공짜 진루를 허용했고[2], 결국 앤더슨의 출루와 진루는 클루버를 흔들어 아브레우의 투런포로 이어졌다. 하다못해 앤더슨이 출루하지만 않았더라도 솔로 홈런이 되어 2실점이 1실점이 되었을테니 더욱 아쉬울 따름. 6회에는 로버트의 땅볼을 월스가 처리하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했고, 결국 이 실책으로 출루한 로버트가 결승점을 득점하면서 패배에 공헌하고 말았다. 주루의 경우 6회 초 상황에서 송구가 빠진걸 본 디아스가 무리해서 홈으로 쇄도하다가 횡사하며 추가득점 기회를 지웠고, 9회 초에는 대주자로 나선 키어마이어가 약한 투수 땅볼에 3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그나마 4회 말에 필립스가 보여준 어마어마한 수퍼 캐치 정도가 위안거리.

이 패배로 레이스는 4연패에 빠졌고, 그 4경기에서 각각 2-3-2-2점만을 득점할 정도로 타선의 침체가 더욱 부각되게 되었다. 케빈 캐시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임을 감안해 크게 문제시하지는 않고 있지만, 침체가 너무 길어진다면 팀 분위기에 문제가 되는 만큼 적절한 조치는 필요해보인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올해 시즌 초 공수주 모두 심각하게 부진해 0툴로 전락한 케빈 키어마이어나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테일러 월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

한편 경기가 진행되던 와중에 탬파베이 타임즈 비트라이터 마크 톱킨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DFA하비 게라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경기 종료 후 공식적으로 발표되었고, 셰인 바즈가 60일 IL로 이동하며 6월 6일까지는 액티브 로스터에 등록될 수 없게 되었다. 한편 미정 상태로 남아있던 17일 선발로는 J.P. 파이어라이젠오프너로 등판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2.3.3. 4/17 - 9:3 W[편집]


경기 전 로스터 변동
분류
액티브 로스터
40인 로스터
10일 IL
60일 IL
등재/IL 해제

하비 게라트레이드


제외/IL 등재



셰인 바즈10→60

4월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부터 타선이 상대 선발 빈스 벨라스케스를 공략했다. 1사 후 완더 프랑코-랜디 아로사레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지만얀디 디아스의 연속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조시 로우의 땅볼이 투수에게 다시 향했으나 벨라스케스가 잡았다가 흘리는 실책을 범하며 한 점을 더 뽑았다. 이어 마누엘 마고의 우전 안타와 케빈 키어마이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회 초부터 4점을 뽑았다. 레이스는 1회 말에 오프너 J.P. 파이어라이젠이 리드오프 팀 앤더슨에게 큰 타구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로우가 홈런성 타구를 건져내는 슈퍼캐치로 실점을 막아냈다.

레이스는 오프너 파이어라이젠에 이어 3회 말에 크리스 마자가 등판했으나, 마자가 3회 말 1사 이후 안타-볼넷-볼넷으로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를 내주더니 개빈 시츠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한 점을 내줬다. 이후 후속타는 잘 처리했지만, 5회 말에 선두타자 애덤 엥겔을 시작으로 안타-도루-폭투-볼넷이 연달아 나오며 무사 1, 3루가 되었고, 루이스 로버트는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앤더슨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호세 아브레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1사 만루가 되었다. 결국 케빈 캐시 감독은 제일런 빅스를 마운드에 올렸고, 빅스는 야스마니 그랜달을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한 뒤 엘로이 히메네스의 타석에서 메히아가 포일을 범하며 한 점을 허무하게 더 내줬지만, 1-1 카운트에서 바운드가 다소 튀자 홈으로 쇄도하던 앤더슨을 메히아의 빠른 대처와 빅스의 재빠른 홈 커버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양 팀 불펜진의 호투로 7회까지 치열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8회 초에 다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1사 후 마고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화이트삭스가 투수를 맷 포스터에서 앤더슨 세베리노로 교체했다. 그러나 세베리노는 폭투를 저지른데 이어 키어마이어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고, 이어 2루 견제 실책까지 범하면서 레이스가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여기서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레이스가 다시 4점차로 달아났다. 브랜든 라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가 되었으나, 프랑코와 아로사레나가 연속 2루타를 작렬해 두 점을 더 뽑으며 스코어는 8:2가 되었다.

9회 초, 레이스는 키어마이어가 1사 1, 2루에서 카일 크릭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한편 8회 말부터 마운드를 지키던 토미 로메로가 9회 말에 개빈 시츠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출루는 허용하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그간 침묵하던 타선이 모처럼 화력을 보여준 경기로, 홈런이 없었음에도 12안타 7사사구로 9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데일리 MVP에 선정된 마고와 함께, 그간 부진하던 아로사레나도 3안타를 기록한 점은 매우 고무적. 여기에 프랑코도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디아스, 키어마이어, 최지만도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제구난에 시달리며 볼넷만 5개를 내준 마자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며, 로메로도 비록 홈런 한 방을 내주긴 했지만 그 외에는 출루 허용 없이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저번 등판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레이스는 4연패에서 탈출하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2.4. 4/18 ~ 4/20 @ CHC[편집]


4월 18일부터 레이스는 리글리 필드로 자리를 옮겨 시카고 컵스와 인터리그 3연전을 치른다. 컵스는 개막 후 5승 4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을 2승 2패로 마쳤다. 4홈런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스즈키 세이야를 중심으로 팀 타율 .281에 팀 OPS .811로 두 부문 모두 ML 전체 1위에 올라와 있는 뜨거운 타선에 비해 팀 ERA 4.27로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마운드가 단점.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는 드류 스마일리, 저스틴 스틸과 안정감 있는 불펜진에 비해 당초 에이스급 라인으로 기대받던 마커스 스트로먼카일 헨드릭스가 다소 부진한 스타트를 끊고 있다.

컵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카일 헨드릭스-저스틴 스틸-마커스 스트로먼의 순서로 예정되어 있다. 헨드릭스는 시즌 첫 경기에서 호투했으나 13일에 피츠버그를 상대로 3.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며, 스트로먼도 첫 경기에서 호투하고 나서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부진했다. 반면 2년차 시즌을 맞는 스틸은 두 경기 페이스가 나쁘지 않은 상황. 상대의 에이스급 투수들의 최근 페이스가 썩 좋지 않은 점은 레이스에게는 호재이며, 화이트삭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타선이 활약한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아직 시즌 초반이라 투수들의 페이스가 들쭉날쭉 하는 점도 감안해야 하므로 낙관론을 펼치기엔 부족하다.

레이스의 로테이션은 셰인 맥클래너핸-미정-드루 래스머센 순서로 이어진다. 본래 라이언 야브로가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결과적으로는 이번 컵스와의 원정 3연전까지는 결장할 것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 따라서 로테이션을 한 칸씩 당겨서 맥클래너핸이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2차전의 경우 조시 플레밍의 등판은 확정이나 오프너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일단 레이스는 이번 시리즈에 나서는 투수들이 모두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 점이 다행.

한편 트레이드로 영입한 하비 게라가 이번 시리즈부터 합류하며, 토미 로메로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 그 외에 특기할 사항으로는 케빈 키어마이어의 형 댄 키어마이어가 컵스에서 수석 필드관리인으로 활동중이라, 형제간의 간접적인 맞대결도 성사된 셈. 다만 1차전을 앞에 두고 완더 프랑코가 대퇴부쪽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선발 명단에서 빠졌는데, 가벼운 잔부상이라면 문제 없으나 부상 정도가 어느정도 있다면 레이스에게 상당한 악재가 될 전망이다.

2.4.1. 4/18 - 2:4 L[편집]


경기 전 로스터 변동
분류
액티브 로스터
40인 로스터
10일 IL
60일 IL
등재/IL 해제
하비 게라



제외/IL 등재
토미 로메로




4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2회 말, 선두타자 스즈키 세이야의 유격수쪽 땅볼을 테일러 월스가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최지만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스즈키가 1루를 밟았다. 송구가 완전히 정확한건 아니라 월스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되었으나, 사실상 최지만의 실책이나 다름없었던 상황. 결국 스즈키가 1루에 있는 가운데 1사 후 패트릭 위즈덤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하며 레이스가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3회 말에도 1사 후 닉 마드리갈의 안타에 이어 윌슨 콘트레라스의 타석에서 원바운드 볼이 다소 크게 튄 것이 마드리갈의 2루 진루로 이어지며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막는데 성공했다.

레이스는 4회 초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조시 로우의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 빈 공간에 떨어지며 안타가 된데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그리고 1사 2루에서 최지만이 우중간 안타로 로우를 불러들이며 레이스가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얀디 디아스가 우전 안타를 치고 케빈 키어마이어의 깊숙한 뜬공때 최지만이 3루까지 진루하며 2사 1, 3루가 되었지만 마이크 주니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5회 초, 레이스는 흔들리는 헨드릭스를 상대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브렛 필립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월스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브랜든 라우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로우가 우익수쪽 안타로 필립스를 불러들이며 경기는 동점이 되고 헨드릭스는 강판되었다. 그러나 랜디 아로사레나가 바뀐 투수 키건 톰슨을 상대로 초구에 3-6-3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팽팽하던 흐름은 7회 말에 깨졌다. 셰인 맥클래너핸의 뒤를 이어 등판한 제이슨 애덤이 선두타자 스즈키에게 사구, 이어 대타로 나선 조나단 비야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1, 2루를 허용했고, 패트릭 위즈덤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마이클 에르모시요의 타석에 대타 제이슨 헤이워드가 들어서자 제프리 스프링스로 교체되었다. 이에 컵스 데이비드 로스 감독은 곧바로 클린트 프레이저를 재차 대타로 투입했으나, 스프링스는 프레이저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바로 다음 타자 이안 햅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레이스가 다시 리드를 내줬다. 이어 8회 말, 오늘 로스터에 등록된 하비 게라가 마운드를 넘겨받았으나, 2사를 잘 잡고 프랭크 슈윈델에게 우중간 솔로 홈런을 맞으며 승기가 완전이 컵스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9회 초를 데이비드 로버트슨에게 틀어막히며 그대로 경기 종료.

어제 잠시 살아났던 타선이 오늘은 날씨와 함께 차갑게 식어버렸다. 부진하던 조시 로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고 얀디 디아스가 멀티히트, 테일러 월스는 볼넷 2개, 최지만은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그 뿐이었다. 타선은 총 6안타에 그쳤고, 그나마 카일 헨드릭스가 흔들리는 틈을 타 잡은 득점권 기회에서 적시타가 하나씩은 나왔지만 거기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채 상대 불펜진을 상대로 1안타 2볼넷으로 완벽히 틀어막힌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운드에서는 셰인 맥클래너핸이 6이닝 2실점(1자책) 4H 9K로 호투, 피홈런 하나를 빼면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갱신은 물론, 올 시즌 레이스 선발 가운데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한 기록까지 남겼다. 그러나 다소 흔들린 불펜진이 추가실점을 내주면서 결국 경기는 내주게 되었다.

한편 경기 후 케빈 캐시 감독은 이날 대퇴부쪽에 이상을 느껴 결장한 완더 프랑코의 상태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단순히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을 뿐이고 오늘도 9회에 대타로 나올 준비도 했다고 한다. 19일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나, 아침에 다시 한 번 확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코 본인도 다음날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것을 보아 큰 문제는 아닌 듯. 한편 19일 경기에서는 맷 위슬러가 오프너로 나오고, 조시 플레밍이 벌크 가이로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4.2. 4/19 - 6:5 W[편집]


초반 분위기는 레이스가 가져갔다. 2회 초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의 우전 2루타의 이어 브랜든 라우의 뜬공때 디아스가 3루로 진루했고, 마누엘 마고의 타석에 컵스 내야진이 전진수비 시프트를 사용했으나 마고의 타구가 바운드가 큰 느린 유격수 땅볼이 되면서 1루에서 타자주자만 아웃, 그 사이에 디아스가 홈을 밟으면서 레이스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 초, 1사 후 테일러 월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랜디 아로사레나의 유격수 땅볼을 니코 호너가 재빠른 처리로 병살로 연결했으나, 레이스 벤치에서 챌린지를 신청해 월스만 2루에서 아웃되고 아로사레나는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2사 1루가 되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완더 프랑코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1호 투런포를 때려내며 레이스가 3점차로 달아났다. 이어 해롤드 라미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저스틴 스틸이 보크를 범했고, 디아스까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라우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레이스가 한 점을 더 뽑고 스틸을 강판시켰다.

하지만 컵스는 4회 말에 레이스를 맹추격했다. 1사 후 이안 햅의 안타와 프랭크 슈윈델의 좌전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더니, 2사 3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 대신 대타로 나선 패트릭 위즈덤이 좌중간 투런포를 때리며 컵스가 턱밑까지 쫓아왔다. 레이스는 5회 초에 선두타자 아로사레나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프랑코가 좌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2루타를 날렸으나, 홈으로 쇄도하던 아로사레나가 컵스 수비진의 완벽한 중계플레이에 의해 홈에서 아웃되었다. 레이스 벤치에서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판정을 번복할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서 원심이 유지되었다.[3] 이어 라미레스와 디아스의 잘맞은 타구가 죄다 야수 정면으로 향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레이스는 7회 초에 크리스 마틴을 공략하며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월스가 좌전 3루타로 출루한 뒤 아로사레나가 우중간 2루타로 월스를 불러들였고, 프랑코가 땅볼로 진루타를 친 뒤 라미레스가 중전 안타로 아로사레나를 불러들이며 3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7회 말, 바뀐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1사 후 몸에 맞는 공을 내주더니 니코 호너에게 3루타를 맞고 한 점을 허용했다. 레일리는 이후 조나단 비야를 삼진으로 잡고 라이언 톰슨에게 마운드를 넘겨줬으나, 톰슨이 스즈키 세이야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윌슨 콘트레라스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허무하게 한 점을 더 내주고 점수차는 다시 1점 차로 좁혀졌다. 이어 콘트레라스까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햅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정리했다. 이후 레이스는 8회와 9회에 모두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8회 말부터 앤드루 키트릿지가 올라와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게임을 끝냈다.

평소 레이스의 패턴과 달리 다소 불안했던 마운드를 타선이 적절한 득점으로 커버한 경기. 6명의 선수가 멀티 출루를 기록했으며, 특히나 투런포를 포함해 3안타를 때리며 데일리 MVP로 선정된 프랑코와 7회에 날린 결정적인 3루타를 포함해 2안타 1볼넷으로 날아다닌 월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운드의 경우 오프너 맷 위슬러에 이어 올라온 조시 플레밍이 승리를 수확했는데, 4회에 대거 3실점하며 3.1이닝 3실점으로 표면적인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4회만 제외하면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는 점은 다행. 다만 선발진의 연이은 이탈로 오프너 활용이 늘어나며 불펜 자원이 다소 부족해지고, 이런 탓에 오늘은 키트릿지가 2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부담을 안아야 한 점은 불안요소로 남았다.

2.4.3. 4/20 - 8:2 W(C6)[편집]


4월 20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시카고에는 저녁에 비 예보가 있었고, 이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빠른 중부 시간 17시 30분에 경기가 개시되었다. 레이스는 1회부터 선두타자 브랜든 라우의 볼넷과 완더 프랑코의 진루타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랜디 아로사레나가 3루수 옆을 뚫어내는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최지만의 타석에서 아로사레나가 3루 도루를 시도했고, 얀 곰스의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홈까지 파고들며 두 점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최지만이 볼넷으로 나간 후 조시 로우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내며 레이스가 1회부터 4점을 뽑았다. 이어 2회 초에는 선두타자 테일러 월스가 안타로 출루했고, 삼진과 땅볼로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프랑코가 좌익선상 2루타로 1루에 있던 라우를 불러들이며 레이스가 5: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3회 말, 1사 후 연속안타로 맞은 1사 1, 2루 위기에서 프랭크 슈윈델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줬고, 이어 닉 마드리갈의 1루 땅볼 때 주자 한 명이 더 들어오며 컵스가 3점차로 따라왔다. 한편 3회가 진행될 무렵부터 리글리 필드에는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5회 초에는 선두타자 아로사레나가 3루 땅볼을 쳤으나 송구가 원바운드가 되며 뒤로 흐른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 아로사레나가 3루에 안착했고, 최지만이 삼진으로 물러섰지만 로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아로사레나를 불러들였다. 이어 메히아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로우를 불러들였고, 마커스 스트로먼을 강판시켰다. 컵스는 좌완 대니얼 노리스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케빈 키어마이어가 좌익선상 2루타로 메히아를 불러들이며 레이스가 6점차로 달아났다.

한편 레이스는 4회부터 제일런 빅스를 올려 5회까지 틀어막았고, 6회 초까지 경기가 이어졌으나 결국 6회 초가 끝난 후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다. 경기장에 방수포를 깔고 기다렸지만, 비가 멎질 않으면서 약 1시간 가량이 지난 후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 레이스가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가 예정보다 빨리 시작된 가운데 양 팀 선발투수들이 이런 변수와 날씨로 인해 제 몫을 하기 어려웠고, 결국 실점을 최소화한 레이스가 타선의 힘을 등에 없고 승리를 따냈다. 메히아가 투런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월스와 로우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오늘도 장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아로사레나의 모습도 고무적. 마운드의 경우 선발 드루 래스머센이 다소 불안한 피칭으로 3이닝동안 79구나 던지고 2실점한 뒤 일찌감치 내려갔지만, 뒤이어 올라온 빅스가 2이닝을 잘 지워내면서 변수를 없애고 구원승을 수확했다. 부상으로 2020년 8월 말부터 회복에 전념했던 빅스는 2020년 8월 13일 이후 첫 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 승리로 레이스는 컵스 원정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고, 다소 처질 뻔한 분위기를 바로잡은 후 22일부터 시작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3연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2.5. 4/22 ~ 4/24 vs. BOS[편집]


컵스 원정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기분 좋게 마무리한 레이스는 홈으로 돌아와 하루 휴식일을 가진 뒤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즌 첫 3연전을 진행한다. 올 시즌 보스턴은 6승 7패를 기록중인데, 이쪽 역시나 지난 시즌에 비해 침체된 팀 타선 때문에 고전하는 모양새. 팀 OPS가 .654로 ML 전체 17위에 그치고 있으며, 팀 ERA도 3.96으로 전체 20위에 머물러있다. 각각 9위-16위인 레이스와 비교하면 확실히 밀리는 기록. 최근 분위기에 있어서도 홈 7연전 가운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4연전을 2승 2패로 애매하게 마무리하더니,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연전에서는 첫 경기를 가져가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두 경기를 내리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채 원정을 오게 되었다. 전력이나 분위기만 놓고 보면 레이스가 좀 더 나은 편. 여기에 레이스는 하루 휴식일을 가지고 보스턴과의 3연전을 준비한다는 이점도 있다.

보스턴의 선발 로테이션은 1차전 마이클 와카-3차전 리치 힐은 결정되었으나 2차전 선발은 미정이다. 본래 로테이션대로 돌아간다면 1차전과 2차전에 와카와 힐이 순서대로 나오고 네이선 이볼디가 3차전에 등판했어야 하나, 힐이 부친상으로 인해 조사자 명단(Bereavement list)에 등재되면서 등판 일정을 하루 뒤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중간에 휴식일이 있던 것도 아니라 이볼디를 앞당겨서 쓰는 것도 어려운 관계로, 2차전 투수 운용은 향후 알렉스 코라 감독의 발언과 운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선발 등판이 확정된 투수 두 명이 모두 지난해 레이스에서 뛰었던 선수들인데, 이 점이 레이스 타선이 상대의 공에 익숙하게 대응하는 이점으로 작용할지, 반대로 상대 투수진이 레이스 타선을 더 쉽게 공략하게 되는 맹점으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힐은 개막 후 2경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총 9이닝 7실점으로 부진한데다 로테이션이 살짝 꼬인지라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여 레이스 타선이 공략할 법한 상대지만, 와카의 경우 개막 후 2경기에서 9.1이닝 1실점으로 호투중이며, 볼넷이 5개로 다소 많지만 삼진 9개에 피안타도 단 3개만 내줄 정도로 구위가 좋아서 레이스 타선에게도 쉽지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레이스는 1차전 코리 클루버-3차전 셰인 맥클래너핸의 등판은 결정된 상태. 2차전의 경우 라이언 야브로의 부상으로 인해 로테이션을 조정하고 오프너를 기용하고 있는데, 지난번에 벌크가이로 등판한 크리스 마자가 다시 한 번 벌크가이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클루버와 맥클래너핸 모두 현 레이스 투수진 가운데 가장 폼이 좋은 선수들로, 공교롭게도 둘 다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은 훌륭하다. 맥클래너핸은 지난 등판에서 올 시즌 레이스 선발진 가운데 처음 6이닝을 소화하고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인 9K를 기록하는 등, 기세가 좋은 상황. 다만 2차전에 마자가 등판하게 된다면 마자의 올 시즌 초반 경기력이 심각하게 좋지 않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그래도 선발 대결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는 만큼, 결국 이번에도 타선이 얼마나 제 몫을 해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리즈를 앞두고 크리스 마자가 등 근육 문제로 10일 IL에 등재됨에 따라 2차전 운용도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체자로 콜린 포셰가 2019년 이후 정말 오랜만에 메이저 리그 로스터에 돌아왔다. 한편 프란시스코 메히아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IL에 이름을 올렸고, 레네 핀토가 자리를 메우기 위해 커리어 처음으로 콜업되었다.

2.5.1. 4/22 - 3:4 L[편집]


경기 전 로스터 변동
분류
액티브 로스터
40인 로스터
10일 IL
60일 IL
등재/IL 해제
콜린 포셰
레네 핀토



제외/IL 등재


크리스 마자
프란시스코 메히아COVID-19


4월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즌 첫 3연전 첫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보스턴이 코리 클루버를 공략하며 리드를 잡았다. 트레버 스토리잰더 보가츠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고,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2루 땅볼때 보가츠가 홈을 밟아 보스턴이 두 점을 앞서갔다. 레이스는 1회 말에 완더 프랑코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솔로포를 때리며 추격했으나 2회 말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3회 초에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 홈런과 키케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내주며 3점차로 끌려갔다. 3회 말에 레이스가 다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얀디 디아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보가츠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레이스는 5회 초에 맞은 위기를 넘긴 후 조금씩 따라갔다. 5회 말에 프랑코가 또 한 번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점수차를 좁혔고, 7회 말에는 1사 1, 3루에서 브랜든 라우의 유격수 땅볼때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는 사이 불펜진도 보스턴 타선을 잘 막으며 9회로 이어진 가운데, 9회 말에 제이크 디크먼의 제구 난조를 틈타 레이스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테일러 월스마누엘 마고가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고, 케빈 키어마이어 자리에 대타로 나선 해롤드 라미레스가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 스토리의 좋은 수비에 걸리며 아쉽게 아웃되었다. 하지만 마이크 주니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상황. 그러나 라우가 디크먼의 터무니없는 바운드 볼에 헛스윙을 하며 불안감을 노출하더니 결국 루킹 삼진으로 허망하게 물러섰고, 프랑코의 날카로운 땅볼 타구는 다시 한 번 스토리의 수비에 걸리며 아웃되고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생각보다 부진했던 클루버와 그냥 침묵했던 타선이 만나며 꼬여버린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클루버는 1회와 3회에 집중적으로 실점을 허용하는 등 5이닝 89구 4실점 11피안타 1볼넷 3K로 부진했으며, 그나마 뒤이어 마운드를 이어간 하비 게라-콜린 포셰-피닉스 샌더스가 4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것이 위안이었다. 타선에서는 완더 프랑코가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레이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연소 멀티홈런 경기 기록을 갱신함과 더불어 6회 초에는 호수비를 시전하는 등 원맨쇼를 시전하고, 얀디 디아스도 멀티 히트에 더해 호수비에 걸린 라이너 타구도 만드는 등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다른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침묵했다. 여기에 실책을 3개나 기록할 정도로 보스턴이 다소 불안한 수비를 보였으나 9회에는 트레버 스토리의 연이은 호수비로 인해 득점 기회를 저지당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한편 경기 후 얀디 디아스도 코로나19 증세가 보이며 IL에 이름을 올렸고, 비달 브루한이 대체자로 콜업되었다.

2.5.2. 4/23 - 3:2 W(E10)[편집]


경기 전 로스터 변동
분류
액티브 로스터
40인 로스터
10일 IL
60일 IL
등재/IL 해제
비달 브루한



제외/IL 등재


얀디 디아스COVID-19


4월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전개되었다. 레이스는 J.P. 파이어라이젠이 2이닝을 퍼펙트로 출발하고, 이에 질세라 개럿 위틀록도 2이닝 5K 퍼펙트로 레이스 타선을 압도했다. 3회 초에 하비 게라가 등판해 1사를 잡은 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빠른 타구가 유격수쪽으로 향했는데, 바운드가 크게 튀며 프랑코의 글러브에 맞고 공이 튀어올랐으나 프랑코가 곧바로 공을 다시 잡아 터닝스로우로 1루에 던져 바스케스를 아웃시키는 슈퍼플레이로 2사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롭 레프스나이더의 볼넷에 이어 브랜든 라우트레버 스토리의 라이너 타구를 떨구는 실책을 범해 2사 1, 2루 위기를 내줬으나, 제프리 스프링스가 구원 등판해 라파엘 데버스를 팝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벗어났다.

4회 초에는 1사 후 알렉스 버두고의 땅볼을 프랑코가 잡아 좋은 송구로 연결했으나 1루에서 세이프가 되었는데, 챌린지 끝에 판정이 번복되며 보스턴의 첫 안타가 사라졌다. 그 직후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스프링스가 바비 달벡을 삼구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벗어났다. 4회 말에는 선두타자 브랜든 라우가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레이스의 첫 출루를 만들어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양 팀 모두 간헐적으로 1루를 밟았으나 득점과는 연결시키지 못했는데, 레이스는 스프링스 이후 제이슨 애덤-라이언 톰슨-앤드루 키트릿지가 마운드를 지켰고, 보스턴도 5회부터 오스틴 데이비스커터 크로포드를 마운드에 올려 레이스 타선을 봉쇄했다. 그리고 9회 초, 키트릿지가 삼자범퇴로 보스턴 타선을 돌려세우며 레이스가 9이닝 합작 노히트를 달성했으나, 9회 말에 올라온 타일러 대니시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레이스는 10회 초에 맷 위슬러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선두타자 바비 달벡이 밀어친 타구가 우측 펜스 앞쪽에 떨어지는 장타가 되며 노히트가 깨졌다. 우익수 브렛 필립스가 끝까지 쫓아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이 글러브 끝에 맞고 떨어졌고, 결국 2루 주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홈으로 들어오는 3루타가 되었다. 이어 바스케스가 좌익수쪽 깊숙한 뜬공으로 달벡을 불러들이며 보스턴이 두 점을 앞서나갔다. 이어 10회 말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한 한셀 로블레스최지만조시 로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테일러 월스 타석에서 보크를 범하며 2사 3루가 되었지만 월스의 땅볼을 2루수 트레버 스토리가 침착히 잡아내며 경기가 끝...나나 싶었는데...

스토리가 던진 송구가 옆으로 빠지면서 달벡이 잡지 못하고 뒤로 흘러나갔다.

경기가 끝날 상황에서 나온 치명적인 송구 실책으로 월스는 1루를 밟았고, 보크로 3루로 진루한 랜디 아로사레나가 홈을 밟으며 점수는 1:2가 되었다. 이어 케빈 키어마이어의 타석에서 월스가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보스턴 배터리를 흔들더니, 결국 3-1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키어마이어가 높게 몰린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포를 작렬했다. 정말 결정적일 때 나온 키어마이어의 시즌 첫 홈런으로 경기는 레이스가 가져가게 되었다.

불펜 데이가 결정되며 레이스에게 다소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레이스의 강점이 괜히 불펜에 있는게 아니란 것을 증명하듯 레이스의 마운드는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9회까지 비록 5개의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삼진 5개와 함께 노히트를 기록하며 보스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 문제는 그동안 레이스 타선도 상대 마운드에 단 2안타 2볼넷으로 막혀서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못 하고 있었다는거. 라우의 2루타를 제외하면 레이스 타자들은 단 한 차례도 2루를 밟아보지 못했다. 여기에 10회 초에 먼저 두 점을 내주고는 10회 말에도 두 타자가 금방 물러나며 패색이 짙어졌으나, 상대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끝내는 극적인 역전승까지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키어마이어가 때린 끝내기 홈런은 개인 커리어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경기 후 제프리 스프링스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며 IL에 등재되었고, 얀디 디아스가 음성 판정을 받으며 IL에서 해제되었다.

2.5.3. 4/24 - 5:2 W[편집]


경기 전 로스터 변동
분류
액티브 로스터
40인 로스터
10일 IL
60일 IL
등재/IL 해제


얀디 디아스

제외/IL 등재


제프리 스프링스COVID-19


4월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즌 첫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초반 분위기는 보스턴이 좋았다. 1회 초부터 리드오프 트레버 스토리의 2루타에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고, 1사 후 잰더 보가츠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보스턴이 두 점을 앞서나갔다. 반면 레이스는 1회 말 2사 후 해롤드 라미레스의 2루타와 얀디 디아스의 볼넷, 테일러 월스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마누엘 마고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레이스는 2회부터 셰인 맥클래너핸이 호투를 이어가며 보스턴 타선을 저지했지만, 타선이 리치 힐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2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랜디 아로사레나가 우익수 우측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으나 롭 레프스나이더의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횡사했고, 4회 말에는 비달 브루한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1사 후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되었다. 오히려 5회 초에 1사 후 레프스나이더에게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 위기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밀리던 레이스가 분위기를 뒤집은건 5회 말이었다. 알렉스 코라 감독이 타순이 세 바퀴째에 접어들자 힐을 내리고 필립스 발데스를 올렸는데, 올 시즌 좋은 피칭을 이어오던 발데스가 급격한 제구난조를 보이면서 레이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발데스는 선두타자 아로사레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더니 완더 프랑코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보냈고, 대타 브랜든 라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에 아로사레나는 3루까지 진루, 뒤이어 디아스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레이스가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결국 보스턴 벤치는 발데스를 내리고 라이언 브레이저를 올렸으나, 대타로 나선 최지만이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4] 이어 마고의 유격수 땅볼때 3루 주자 디아스도 홈을 밟으며 레이스가 한 점의 리드를 확보했다.

6회 초에 보스턴이 선두타자 라파엘 데버스의 좌익선상 안타로 출루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보가츠가 뜬공으로 물러난데 이어 버두고의 타구는 케빈 키어마이어가 워닝 트랙에서 배스킷 캐치(!)로 잡아내는 진기명기를 시전하며 아웃, 달벡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정리했다. 이어진 6회 말에는 바뀐 투수 맷 반스를 상대로 1사 후 키어마이어와 아로사레나의 연속 내야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프랑코의 잘 맞은 땅볼이 유격수 크리스티안 아로요에게 걸리긴 했지만 진루타가 되면서 2사 2, 3루가 되었다. 보스턴 벤치는 여기서 라우를 상대하기 위해 제이크 디크먼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디크먼의 초구가 바운드가 되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제대로 잡지 못해 뒤로 조금 흐른 사이 키어마이어가 홈으로 쇄도해 먼저 홈 플레이트를 찍으며 레이스가 한 점을 더 가져왔다. 다만 키어마이어의 홈인 이후 디크먼이 공을 들고 홈플레이트 뒤편에서 머물자 아로사레나까지 홈으로 달려들었는데, 이건 디크먼에게 딱 걸리면서 아쉽게 아웃되었다.

이후 맥클래너핸이 7회 초도 삼자범퇴로 정리한 가운데 7회 말에는 1사 후 얀디 디아스가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시즌 1호 솔로포를 작렬하며 리드를 3점차로 벌리고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레이스는 콜린 포셰라이언 톰슨이 각각 8회와 9회를 틀어막으며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모처럼 선발, 불펜, 타선이 괜찮은 조화를 이루면서 정석적으로 승리를 가져온 경기. 선발 셰인 맥클래너핸은 1회에만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그 이후로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7이닝 86구 2실점 6피안타 7K 무사사구로 호투하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레이스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고, 개인 커리어에서는 두 번째로 7이닝을 소화했으며, 이와 함께 4월 24일 기준 메이저 리그 탈삼진 전체 선두로도 올라섰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콜린 포셰라이언 톰슨도 제 역할을 100% 해주면서 전날 불펜데이로 소모된 불펜진의 체력 회복에 공헌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랜디 아로사레나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고 최지만은 대타 적시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로 승리에 기여했으며, 얀디 디아스도 1홈런 1볼넷으로 활약했다. 다만 1차전까지 날아다닌 완더 프랑코가 2차전 부터는 상대 투수진의 집요한 체인지업 승부에 말려들며 페이스가 처지고 있는 점이 아쉬운 부분.

이날 승리로 레이스는 보스턴과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패함에 따라 토론토와의 승차도 1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다만 뉴욕 양키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스윕하고 공동 선두로 치고나오면서 레이스의 지구 순위는 아직 3등에 머물러있다.

2.6. 4/26 ~ 4/28 vs. SEA[편집]


4월 26일부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즌 첫 3연전을 가진다. 시애틀과는 지난 시즌에 1승 6패로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리고, 셰드 롱 주니어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맞는 등 심히 고전했던 전적이 있다. 더구나 올 시즌에 전력보강을 거쳐 현재 AL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까다로운 승부가 될 전망. 시애틀은 개막 2연승 후 4연패로 주춤했지만, 화이트삭스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며 연패를 끊은걸 시작으로 휴스턴-텍사스를 상대로 연속 위닝에 캔자스시티를 스윕하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태. 팀 타율은 AL 5위, 팀 OPS는 AL 2위/ML 4위일 정도로 공격력에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팀 ERA도 AL 2위, ML 5위로 공수 양면에서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은 큰맘먹고 데려온 제시 윙커와 특급 유망주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삽질중이지만, 타이 프랭스J.P. 크로포드를 중심으로 잘 굴러가고 있으며, 마운드에서도 선발진과 불펜진이 고루 활약해주고 있다.

시애틀은 로건 길버트-마르코 곤잘레스-크리스 플렉센이 로테이션을 꾸린다. 셋 모두 초반 스타트가 나쁘지 않은 투수들로, 길버트는 첫 3경기에서 16.2이닝 2실점 1자책으로 호투중이고, 곤잘레스와 플렉센도 3점대 ERA를 유지하는 만큼 까다로운 상대가 될 전망이다. 레이스전 표본은 곤잘레스 정도를 제외하면 그닥 많은 편은 아닌데, 곤잘레스는 5경기를 상대해 2점대 ERA로 잘 던졌지만 길버트는 지난해 2번의 등판에서 모두 불안한 피칭을 했고, 플렉센은 메츠 시절에는 레이스를 상대로 1경기에 나와 부진했지만 시애틀 입단 후 지난해에 만났을 때는 호투했다.

탬파베이는 1차전에 맷 위슬러가 오프너로 나서고 조시 플레밍이 벌크가이로 대기하며, 3차전은 코리 클루버가 등판한다. 2차전은 본래 드루 래스머센의 순서지만 아직 선발이 공식적으로 예고되지 않았는데, 최근 래스머센의 구위가 좋지 않아서 오프너 전략을 채택하거나 선발을 교체하는 등의 조치가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클루버는 스타트를 잘 끊었지만 직전 등판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다소 부진했고, 플레밍도 두 경기 연속해서 흔들리는 등 선발진의 무게감은 레이스가 다소 밀린다. 결국 보스턴과의 3차전에서 살짝 반등할 기미를 보인 타선이 상대 선발을 상대로 얼마나 활약해주고, 불펜 싸움을 어떻게 끌고가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코로나19 IL에 오른 제프리 스프링스가 음성 판정을 받고 로스터에 복귀했고, 비달 브루한이 마이너로 옵션되었다.

2.6.1. 4/26 - 4:8 L[편집]


경기 전 로스터 변동
분류
액티브 로스터
40인 로스터
10일 IL
60일 IL
등재/IL 해제


제프리 스프링스

제외/IL 등재
비달 브루한




4월 2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즌 첫 3연전 첫 경기에서 4:8로 패했다.

경기 초반은 치열하게 흘러갔다. 레이스는 오프너 맷 위슬러가 2회에 연속 2안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3회부터는 조시 플레밍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반면 타선은 로건 길버트에게 틀어막히며 3회까지 볼넷만 2개를 골라내는데 그쳤다.

분위기는 4회에 급격히 뒤바뀌었다. 플레밍이 안타와 볼넷으로 1, 2루 위기를 내준 상황에서 J.P. 크로포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에이브러햄 토로의 유격수 땅볼을 완더 프랑코가 잡아 2루로 토스한게 그만 너무 약하게 토스되어 브랜든 라우가 공을 제대로 포구하는데 실패, 결국 프랑코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살면서 1사 만루가 되었다. 이어 톰 머피의 체크 스윙이 그대로 공에 맞아 1루수쪽으로 짧게 굴러가는 느린 땅볼이 되었는데, 최지만이 대시해서 잡은 뒤 홈으로 송구하는 판단까지는 좋았으나 송구가 원바운드가 되고 포수 뒤로 흘러나가면서 졸지에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허망하게 두 점을 먼저 허용했다. 결국 연이은 실책으로 이닝이 끝날 상황에서 두 점을 내준 플레밍은 완전히 무너져서 2루타-사구-2루타-안타를 연달아 맞고 5점을 더 내주며 시애틀에게 7득점 빅이닝을 내줬다.

레이스는 4회 말에 얀디 디아스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처음 주자가 2루를 밟아봤지만 득점과는 연이 없었다. 와중에 마이크 주니노가 부상으로 인해 5회 초에 레네 핀토와 교체되는 악재도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핀토는 뜻밖의 상황에 메이저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마운드도 피닉스 샌더스로 교체되어서 레이스는 올 시즌에 데뷔한 루키 두 명이 배터리를 이루게 되었다. 5회 말에는 마누엘 마고가 안타를 치며 노히트를 깼지만 여전히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6회 초에 선두타자 딜런 무어의 큰 타구를 케빈 키어마이어가 쫓아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하며 3루타를 내줬고, 이어 볼넷을 허용하며 내준 무사 1, 3루에서 타이 프랭스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스코어는 8점차로 벌어졌다. 이후 샌더스가 2사 만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토로를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막았다. 레이스는 6회 말에 선두타자 라우가 안타를 치고, 2사 후 바뀐 투수 맷 쿡을 상대로 최지만의 안타와 상대 포일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랜디 아로사레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레이스는 7회 말에 분위기를 바꾸며 추격을 시도했다. 1사 후 마누엘 마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조시 로우의 투수 땅볼때 선행주자 마고만 아웃되며 2사 1루가 된 가운데, 레네 핀토가 빅 리그 통산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빅 리그 첫 안타와 홈런을 동시에 신고하며 레이스가 경기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프랑코까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투런포를 작렬하며 레이스가 4점차로 따라붙었다. 기세를 탄 레이스는 8회 말에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마고와 로우가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고, 9회에는 핀토의 안타와 디아스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최지만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따라잡지 못하고 경기가 끝났다.

와장창 무너진 수비와 이로 인해 함께 무너진 마운드로 인해 내준 경기. 야구에 만약이란 없지만 프랑코의 송구실책이 아니었다면 토로는 병살타로 물러났을 것이고, 최지만의 송구실책이 아니었다면 선취점을 그렇게 허무하게 내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프랑코의 실책은 이닝이 이어지게 했고, 최지만의 실책은 실점으로 직결되었다. 투수 입장에서는 멘탈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물론 그런 점을 감안해도 플레밍이 심하게 난타당한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수비가 영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동정표를 받아도 할말은 없다. 오죽하면 4회 초의 7실점이 전부 비자책이었을 정도. 덤으로 6회 초 무어의 3루타 상황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데, 펜스를 직격하는 큰 타구긴 했지만 키어마이어가 점프 없이 펜스에 붙어서 잡는 것도 가능한 타구긴 했다. 물론 키어마이어를 탓하기에는 어려운 타구라 비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말 그대로 외야를 지배하던 이전에 비해 수비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 타선은 상대 선발 길버트에게 말 그대로 꽁꽁 묶였지만, 그래도 불펜진을 상대로는 나름대로 선전했다. 그러나 홈런 두 방을 날린 7회를 제외하면 6, 8, 9회 모두 득점권에서 타선이 침묵한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그나마 프랑코가 홈런으로 반등의 계기를 만들고, 데뷔전을 치른 핀토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인상을 남긴 점이 위안.

한편 케빈 캐시 감독은 27일 경기 선발로 큰 변수 없이 드루 래스머센을 예고했다. 또한 경기 중에 부상으로 이탈한 마이크 주니노의 상태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에서는 당분간 제외할 것이고, 유사시에는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6.2. 4/27 - 3:2 W[편집]


4월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즌 첫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레이스는 1회 초에 2사 후 드루 래스머센제시 윙커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까지 내주면서 2사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1회 말, 선두타자 랜디 아로사레나의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칼 랄리의 송구가 빗나가며 3루까지 진루했고, 그렇게 만든 1사 3루에서 해롤드 라미레스가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아로사레나를 불러들이며 레이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그 가운데 타구에 맞은 마르코 곤잘레스가 부상을 입어 결국 요한 라미레즈와 교체되었다.

레이스는 2회 말에 사구-볼넷-안타로 무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레네 핀토-아로사레나-완더 프랑코가 전부 물러나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3회 초에는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윙커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4회 말, 테일러 월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케빈 키어마이어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내며 레이스가 3점차로 달아났고, 라미레스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5회 말에도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래스머센이 6이닝을 깔끔히 막은 가운데 7회부터 시애틀이 레이스의 불펜진을 공략하며 조금씩 따라붙었다. 7회 초에 콜린 포셰J.P. 크로포드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8회 초에는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2사에서 등판한 앤드루 키트릿지가 실점을 막는데 성공했다. 9회에는 2사 후 키트릿지가 에이브러햄 토로에게 솔로포를 맞았으나, 동점까지는 가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다소 부진했던 드루 래스머센의 부활이 반가웠던 경기. 래스머센은 이날 6이닝 84구 무실점 2피안타 1볼넷 9K로 레이스 이적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결정적인 투런포를 날리고 멀티 히트를 기록한 케빈 키어마이어가 돋보였다. 다만 불펜진이 홈런 두 방으로 두 점을 실점한 것과, 타선이 계속해서 득점권에서 부진하면서 적잖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3득점에 그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승리로 레이스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코리 클루버의 등판을 하루 미뤄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기용하기로 결정하면서, 28일 경기는 불펜데이로 진행되고 제프리 스프링스가 스타트를 끊는다.

2.6.3. 4/28 - 2:1 W[편집]


4월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즌 첫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레이스는 시애틀에게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1회 초에 선두타자 애덤 프레이저에게 안타를 맞았고, 2사 2루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타구가 우익수 앞쪽에 떨어지면서 프레이저를 불러들였다. 그 와중에 우익수 마누엘 마고가 타구 판단 마스를 범하며 수아레스의 타구가 마고 앞에 떨어진 후 바운드가 튀어 뒤로 흘렀고, 덕분에 단타로 끊을 타구가 3루타가 되며 추가 실점 위기도 맞았지만 다행히도 J.P. 크로포드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레이스는 2회 말에 해롤드 라미레스의 안타에 이어 조시 로우의 희생번트와 테일러 월스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브렛 필립스가 우전 적시타로 라미레스를 불러들이며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3회부터는 시애틀이 연이어 기회를 잡았으나 레이스 투수진이 꾸역꾸역 공격을 저지했다. 3회 초에 2사 후 타이 프랭스의 타석에서 레네 핀토가 타격방해를 범하며 프랭스를 출루시켰고, 레이스 벤치는 제이슨 애덤을 마운드로 올렸으나 폭투가 나오며 2사 2루가 되었다. 여기에 제시 윙커와의 승부도 불리하게 흘러가자 결국 윙커를 고의4구로 내보냈고, 수아레스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 초에는 2사 후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도루도 허용했지만 제러드 켈닉을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초에는 제일런 빅스가 올라왔으나 선두타자 루이스 토렌스에게 안타를 내줬고, 1사 1루에서 폭투-안타-볼넷으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수아레스를 5-4-3 병살타로 유도하며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는 와중에 레이스 타선은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 한편 5회부터 주심 판정에 조금씩 항의하던 스캇 서비스 감독이 6회 초 종료 후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치열하던 균형은 7회 말에 깨졌다. 플렉센을 상대로 라미레스와 로우가 연속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는데, 월스가 4-6-3 병살타로 불러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나 싶었으나 필립스가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라미레스를 불러들이면서 레이스가 리드를 가져갔다.[5] 플렉센은 그닥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투구수도 많았던 만큼 디에고 카스티요와 교체되었다. 레이스는 8회 말에 선두타자 마고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도루 시도가 토렌스의 정확한 송구로 저지되었고, 완더 프랑코얀디 디아스의 연속 볼넷이 나오자 시애틀은 앤서니 미세비츠를 마운드에 올렸다. 미세비츠를 상대로 브랜든 라우의 뜬공 이후 라미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되었으나, 대타로 나온 랜디 아로사레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9회 초에 콜린 포셰가 올라와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2사까지 잘 잡았고, 대타 톰 머피가 타석에 들어서자 라이언 톰슨이 등장해 2사 2루 상황을 실점없이 정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코리 클루버의 선발 등판을 미루면서 불펜데이가 진행되었는데, 결국 불안하긴 했어도 그 불펜진이 제 몫을 다 해내면서 승리에 공헌했다. 레이스 투수진은 이날 6명이 등판해 시애틀 타선을 6안타 2볼넷으로 묶고 실점도 한 점만을 허용했다. 다만 타선이 크리스 플렉센에게 꽁꽁 묶인 점은 아쉬운 부분. 그래도 멀티 히트에 팀의 두 점을 모두 타점으로 올린 브렛 필립스와, 그 두 점을 모두 득점으로 올리고 3출루 경기를 한 해롤드 라미레스, 비록 앞뒤 타순에서 흐름이 끊겨서 잘 부각은 안되었지만 마찬가지로 3출루 경기를 한 얀디 디아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2.7. 4/29 ~ 5/1 vs. MIN[편집]


4월 29일부터 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3연전을 진행한다. 레이스는 지난해 미네소타와의 6경기를 3승 3패로 마쳤으며, 올 시즌은 첫 상대. 올 시즌 초반 미네소타의 기세는 상당히 좋은 상황으로, 시즌 초반에는 4승 8패로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캔자스시티 로열스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 승리를 시작으로, 지구 라이벌 시카고 화이트삭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연달아 스윕하며 7연승을 질주하며 중부지구 선두까지 치고 나왔다. 팀 OPS는 .683으로 AL 7위, AL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지만, 팀 ERA는 3.11로 AL 4위에 위치해 있는 만큼 투수진의 힘이 상당히 좋다. 시즌 초반 기세가 매우 좋은 조 라이언을 비롯해, 마찬가지로 선발로 자리를 잡은 베일리 오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는 딜런 번디까지 훌륭한 피칭을 이어나가는 중. 다만 불펜의 무게감은 다소 약한 편이다. 타선의 경우 바이런 벅스턴이 리그 수위급 활약을 보이는 가운데 맥스 케플러, 루이스 아라에즈, 지오 어셸라, 트레버 라낙이 받쳐주고 있다. 다만 선발진을 제외하면 불펜과 타선 모두 레이스가 더 전력상 우위에 서 있는 상황.

미네소타는 딜런 번디-크리스 아처-크리스 페덱이 로테이션을 꾸린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15.1이닝 1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아주 좋은 번디를 만나는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라이언이나 오버에 비해 성적이 좋지는 않은 아처와 페덱이 상대로 붙는 점은 긍정적이다. 물론 비교적 떨어지는 성적이라고 해도 3점대 ERA인 만큼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레이스는 코리 클루버-셰인 맥클래너핸 순서로 1, 2차전을 준비하며, 3차전은 순서상 조시 플레밍이 선발이나 벌크 가이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맥클래너핸의 기세가 상당히 좋은 만큼, 위닝 시리즈를 위해서는 지난 경기 보스턴을 상대로 흔들렸던 클루버나 실책에 울었던 플레밍이 좋은 피칭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 특히나 클루버는 휴식 차원에서 로테이션까지 조정되어 하루 늦게 등판하는 만큼 투구 내용으로 보답할 필요가 있다.

한편 크리스 아처의 2차전 선발 등판이 결정되면서, 아처는 커리어 처음으로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카나 필드 마운드에 서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아처를 맞이하는 레이스의 선발이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셰인 맥클래너핸이라, 지역 언론이나 레이스 팬덤 등지에서는 신구 에이스의 맞대결로 주목하고 있다.

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벤 보든을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 보든은 트리플A로 옵션되었는데, 현재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코로나19 IL에 이름을 올려 40인 로스터 산정에서 빠져있는 관계로 추가적인 로스터 정리는 없었다. 다만 메히아가 복귀할 경우 로스터 인원 수가 초과되므로 정리가 필요할 예정이다.

2.7.1. 4/29 - 6:1 W[편집]


4월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즌 첫 3연전 첫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레이스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회 말부터 선두타자 브랜든 라우완더 프랑코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얀디 디아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조시 로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메이저 데뷔 첫 홈런을 작렬하며 레이스가 단숨에 4점차로 앞서나갔다. 이어 2회 말에는 테일러 월스가 볼넷 출루 후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2사 3루에서 디아스의 중전 적시타로 레이스가 추가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3회 말에는 선발 명단에 복귀한 마이크 주니노가 드디어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면서 레이스가 6:0으로 달아났다.

타선이 잠잠하던 미네소타는 4회 초에 바이런 벅스턴의 사구 출루와 루이스 아라에즈의 진루타 카를로스 코레아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왔지만 거기까지였다. 클루버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6회까지 완전히 봉쇄하면서 추가점의 기회를 막았다. 7회 초에 구원 등판한 하비 게라가 안타와 폭투로 2사 2루 위기를 내줬지만 맥스 케플러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레이스는 7회 말에 대니 쿨롬을 상대로 더블스틸까지 성공시키며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디아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라우가 홈에서 아웃되고, 로우도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8회 초부터 피닉스 샌더스가 올라왔고, 2루타 하나를 내주긴 했지만 케빈 키어마이어나 프랑코의 호수비 덕도 보면서 2이닝을 실점없이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타의 균형이 잘 맞았던 경기.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코리 클루버가 6이닝 71구 1실점 1피안타 6K라는 완벽한 피칭으로 미네소타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고,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게라와 샌더스도 남은 이닝을 잘 처리했다. 추격조 요원들이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정리하며 어제 불펜데이로 소모된 불펜진의 체력을 보존한건 덤. 타선에서는 조시 로우가 데뷔 첫 홈런을 쓰리런으로 장식했고, 마이크 주니노도 기나긴 침체를 깨고 오랜만에 홈런을 터뜨렸으며, 완더 프랑코, 얀디 디아스, 테일러 월스도 멀티 출루로 활약했다. 다만 랜디 아로사레나가 이날도 삼진만 3개를 당하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

한편 이날 재차 결정한 최지만의 경우 전날과 마찬가지로 팔꿈치쪽 이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되었다고 전해졌다. 다만 그다지 심각하진 않아서 상황에 따라 이날 대타 출전도 가능했다고 하는데,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그냥 결장한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30일 경기부터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돌아올 수 있을 전망.

2.7.2. 4/30 - 1:9 L[편집]


4월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1:9로 패했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이 한 점씩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셰인 맥클래너핸이 1회 초에 카일 갈릭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리드를 내주고, 1회 말에 레이스 타선이 볼넷 2개를 얻고 득점에 실패했지만, 2회 말에 테일러 월스의 시즌 첫 홈런이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3회 초에는 2사 1, 3루 위기를 내줬으나 갈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벗어났고, 반대로 3회 말에는 2사 후 얀디 디아스의 볼넷과 조시 로우의 빗맞은 행운의 2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들었으나 랜디 아로사레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미네소타가 5회 말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치열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6회 초에 맥클래너핸이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갈릭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으며 깨졌다. 이어 7회 초에는 맷 위슬러가 마운드에 올라온 가운데 선두타자 길베르토 셀레스티노테일러 월스의 송구 실책으로 2루로 진루하고, 이어 트레버 라낙의 2루타와 2사 후 맥스 케플러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내주며 스코어는 1:5가 되었다. 반면 레이스 타선은 크리스 아처에 이어 올라온 불펜진들을 상대로도 고전했다. 그리고 9회 초, 하비 게라가 케플러에게 내준 투런포를 포함에 5안타 가운데 장타만 4개를 맞고 3실점한 뒤 강판당했고, 브룩스 레일리가 등판했으나 안타 두 개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준 뒤에야 이닝을 끝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스코어 1:9로 경기 종료.

공수 양면에서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경기. 선발 셰인 맥클래너핸은 11K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갱신하고 커리어 첫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으나, 카일 갈릭에게만 홈런 두 방을 맞은것이 결정타로 작용하며 5이닝 90구 3실점 4H 2BB 11K로 패전을 떠안았다. 불펜에서도 맷 위슬러가 실책의 여파로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하비 게라가 패전조 역할도 수행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도 테일러 월스가 솔로 홈런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그나마 얀디 디아스가 2볼넷으로 멀티출루를 기록한 것이 좀 괜찮은 활약이었고, 전반적으로 4안타 3볼넷에 그치며 부진했다.

한편 최지만은 전망과 달리 또 다시 결장하면서 부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전반적으로 침체된 현 레이스 타선에서 최지만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며 우려가 커졌는데, 결국 10일 IL에 등재되면서 당분간 이탈하게 되었다. 28일부터 소급 적용되긴 하지만 부상 정도에 따라 장기화될 우려도 있다. 또한 이날 부진했던 하비 게라DFA되었고, 최지만 대신 이사크 파레데스가 콜업, 게라 대신 로버트 더거가 40인 로스터에 등재되고 콜업되었다. 한편 5월 1일 경기 선발로는 조시 플레밍이 예고되었으며, 상대 선발도 크리스 페덱의 등판을 하루 뒤로 미루면서 조시 와인더가 나오게 되었다.

3. 월간 총평[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2 08:41:46에 나무위키 탬파베이 레이스/2022년/4월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데뷔] 데뷔 첫 콜업[1] 우완 투수가 나왔음에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는데, 이에 대해서 전날 파울타구에 발목쪽을 가격당한 여파가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케빈 캐시 감독은 단순한 휴식(day-off)이라고 설명했다.[2] 기록상으로는 클루버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되었지만 그렇게 어려운 견제구도 아니라서 사실상 라미레스의 실책이나 다름 없는 수준이다. 덕분에 라미레스는 실책성 플레이 2개를 기록하고도 공식적으로는 실책 0개를 기록하게 되었다(...).[3] 만약 윌슨 콘트레라스가 송구를 받는 그 순간 자연태그가 이뤄졌다면 명확히 아웃이나, 그렇지 않다면 아로사레나의 발이 홈 플레이트를 찍은 것이 더 빨랐다. 문제는 타이밍과 각도가 정말 미묘해서 이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웠던 것.[4] 최지만의 타석에서 불운과 행운이 동시에 겹친 상황이 있었는데, 주심이 다소 빠졌다고도 볼 수 있는 라이언 브레이저의 2구째 백도어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잡아줬지만, 반대로 4구째에는 브레이저의 포심이 존 하단부를 명백히 통과했음에도 높은 공 사인을 내고 일어서있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사인과 반대로 날아오는 낮은 공을 잡으려고 몸을 숙이고 글러브를 내리게 된 탓에 스트라이크 콜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5구째에 다시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최지만은 이걸 받아쳐서 2루타로 만들었다. 보스턴 입장에서는 바스케스가 높은공 사인을 낸 뒤 일어서있기까지 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게 된 셈.[5] 타구가 그렇게 빠르지 않고 시프트도 걸려있었기에 플렉센에게 맞지 않았다면 유격수나 3루수가 무난히 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타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