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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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홍콩의 배우.
1985년 미스 홍콩 선발대회에 참가하여 데뷔했다. 드라마 의천도룡기, 사조영웅전, 무미랑전기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양가장 등에 출연했다. 한국에서는 드라마 의천도룡기 1994년판의 주지약, 2019년판 의천도룡기의 멸절사태로 유명하다. 중화권 본토에서도 최고로 아름다운 주지약(最美周芷若), 최고로 아름다운 멸절사태(最美滅絕師太)라는 별명이 있어, 여러모로 의천도룡기와 인연이 깊은 배우로 꼽힌다.
2. 생애[편집]
만주 팔기 양백기(鑲白旗) 출신으로 구왈기야씨[1]라고 한다. 만주이름은 마르타타(馬爾塔塔). 그녀의 가문은 청나라 당시 광저우에서 사무를 총괄하던 가문으로 이후 선대가 홍콩으로 이주했다. 어릴적부터 만주족의 엄격한 가풍 아래서 성장했다고 한다. 1985년 미스 홍콩 대회에 출전했고 곧바로 배우로 데뷔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꾸준히 인기를 얻은 그녀는 1994년 대만 TV의 드라마 '의천도룡기'에서 주지약 역을 맡아 대만과 중국 본토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94년판 의천도룡기 주지약은 그녀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하나가 되었는데 그녀가 맡은 주지약은 역대 의천도룡기 주지약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주지약으로 예쁜 외모에 청순하면서도 표독한 양극단 면모를 가진 원작의 모습을 정확하게 연기해냈다. 작가인 김용도 다음에 의천도룡기를 개정한다면 장무기와 주지약이 이어지는 내용으로도 개정해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 드라마 방영 후 주해미는 원작자 김용으로부터 친필 서명이 있는 의천도룡기 소설책을 기증받았다.
20세기 동안 홍콩에서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그녀는 2002년 말 TVB를 떠나 중국 본토로 활동 방향을 옮겼다. 이후로도 여러 작품에 출연해 여전히 인기를 끌었고 2014년 12월에 출연한 '무미랑전기'가 인기를 끌었을때 극중 양숙비 역을 맡아 호평을 받으며 다시 인기를 끌었다. 해당 작품은 중국 대륙 각지 위성TV에서 성황리에 방영됐으며, 당시 많은 중화권 네티즌들이 "옛날의 여신은 여전히 훌륭하게 유지되었다"고 말했고 덕분에 언론으로부터 "동령의 여신(凍齡女神)"[2]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2015년부터는 저우하이메이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영상물 제작쪽에도 관심을 가지겠다고 선언했다.
2019년에는 새로운 버전의 의천도룡기 드라마에서 멸절사태 역을 맡아 가장 아름다운 멸절사태라는 칭송을 받았다. 비슷한 시기 '향밀침침신여상'에서 악역을 맡았었는데 일부 중국 대륙 네티즌들의 웨이보 공격으로 웨이보 업데이트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3] 이후 그녀는 다른 SNS에서 최근 근황을 전했다.
2.1. 사망[편집]
2023년 12월 11일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하기 몇년 전부터 외모불안증을 비롯한 심한 불안 증세와 불면증과 일에 대한 의욕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사교를 꺼리고 지나치게 예민하게 굴어 직원과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나돌았는데 # 이런 보도가 있은지 불과 몇달도 채 되지 않아 갑자기 지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4] 그녀의 부고 소식은 발표 당일인 12일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대부분의 중화권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소속사의 발표에 따르면 생전에 제대로 지병을 치료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사망하기 전부터 보인 여러 증세를 보건대 지병의 악화로 심신이 고통받은 것이 주변과의 마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해미의 자매 저우펑은 그녀의 사망 원인이 심장마비였음을 밝혔다.#
한편 그녀의 공식 부고가 나오자마자 11일 사망 당시 진료기록, 지병 관련 기록들이 유출되어 개인의 의료 기록 유출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고, 베이징 위생건강위원회도 의료기록 유출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5]
3. 개인사[편집]
1988년 배우 여량위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비밀리에 혼인신고를 했지만 결혼 1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로도 사이는 나쁘지 않았던 듯. 이후 1990년 여명과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유야무야됐다.[6] 1997년에는 전화 광고 촬영으로 알게 된 일본 남자 배우 나가세 마사토시의 결혼에 그녀가 개입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코이즈미 쿄코와의 이혼의 원인이 됐다고 한다. 이후로도 몇번의 연애가 있었지만 결혼하지 않고 계속 독신 생활을 유지했다.
4. 출연작[편집]
4.1. 드라마[편집]
4.2. 영화[편집]
[1] 구왈기야 오보이가 이 집안 출신이다.[2] '나이가 얼음에 박제된 여신'이라는 뜻으로 그녀의 여전한 미모를 칭송하는 말이다[3] 당시 네티즌들의 악의적인 공격 때문에 같은 작에 출연한 라운희를 비롯해 출연진의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4] 정확한 사인은 불명이지만 그녀는 예전부터 홍반성 루푸스를 앓았었고 사망 발표 후 지인들도 "그녀가 생전에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에 시달렸고 면역력에 영향을 끼쳤다" 언급했다고 한다. 생전에 그녀는 이 사실을 부정하고 단지 어릴 때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혈소판 저하 증세가 있었다고 언급했다고 한다.[5] 좀 아니러니한 일일 수도 있겠으나 중국 민법전 인격권 편 6장에 자연인은 프라이버시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정탐, 침입, 누설, 공개 등의 방법으로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없다고 적혀 있어 (본인이나 보호자의 동의 없는) 의료기록 공개는 중국에서도 위법성이 짙다고 한다.[6] 주해미의 사망일인 12월 11일은 공교롭게도 여명의 생일이었다.[7] 의역하자면 '난 네가 너무 좋아'.[8] 결국 이 작품이 유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