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밀리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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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노동당의 당수를 맡았던 영국의 정치인. 런던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폴란드 출신의 유태인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는 런던정경대와 리즈대학교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가르쳤다. 런던정경대에서 경제학석사를 마치고 방송에서 일하다가 2005년 정치에 입문하였다.[1]
고든 브라운이 2007년 6월 27일 토니 블레어의 뒤를 이어 총리로 취임하자 입각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국 다음날 랭캐스터 영지담당부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처음으로 내각에 입성했다. 이후 2008년 브라운 총리가 내각에 에너지기후변화부를 신설하면서 이 부처의 초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시기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량을 2050년까지 80%로 올리겠다고 공언하고 다음해에는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지만 2010년 총선에서 브라운 총리가 패하고,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대표가 연립정부를 구성해 새롭게 총리가 되면서 밀리밴드 역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후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브라운이 대표직에서도 사퇴하면서 새롭게 대표 선거가 열리게 되었는데 형인 데이비드 밀리밴드를 누르고 노동당 역사상 가장 어린 당수로(40살) 선출 되었다. 대표 취임 후 기존의 강령을 수정하면서 블레어의 신 노동당(New Labour)를 수정해 좀 더 사회민주주의 노선으로 당의 방향을 옮겼다.
하지만 2015년 열린 총선에서 패배한데에 책임지고 당수직을 사퇴했다. 득표율은 5년전 총선 대비 올랐지만(29.1%→30.4%), 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 중 하나였던 스코틀랜드의 대부분이 스코틀랜드 국민당에게 넘어가면서 의석수는 오히려 감소했다(258석→232석). 그의 뒤는 강경 좌파 성향인 제레미 코빈이 이었다.
영국에서 드문 경우는 아니지만 당대표로서 이끈 총선 패배한 이후에도 하원 의원으로 남아서 2017년 총선에서도 다시 출마해 당선되었다. 제레미 코빈에 적대적인 토니 블레어와 달리 대체로 우호적인 평의원 (Backbencher)로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 가끔씩 노동당 그림자 내각에 환경/에너지 장관으로 입각 루머가 오르내리는 정도. 2020년 4월 6일부로 그림자 내각 환경/에너지부 장관으로 선임되었다.
계속 서민원 의원 직을 유지하며 2019년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레드 월[2] 의 변절 속에서 득표율을 22.1%p나 잃으며 하마터면 노동당의 몰락과 함께 낙선할 뻔 했다. 그래도 보수당 카트리나 세일을 상대로 6.1%p, 단 2370표 차이로 겨우 지역구를 수성하며 간신히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코빈의 후임으로 키어 스타머가 선출된 이후 2020년 4월 6일, 그림자 내각에 산업에너지기술전략부장관 후보자로 재선임되었다.
2. 형제 정치인[편집]
형 데이비드 밀리밴드도 노동당 정치인으로 대표 경선에서 맞붙어서 화제가 되었다. 데이비드는 동생에게 패배하고 몇 년 뒤 의원직을 사퇴했다. 아무래도 당을 이끄는 동생을 계속 보기가 껄끄러웠던 모양. 이후 선더랜드 AFC의 임원을 역임했지만, 파시스트 의혹을 받는 파올로 디카니오의 감독 임명에 반발해서 여기서도 사퇴한 뒤 미국에 본부가 위치한 국제구호위원회(IRC) 의장 겸 CEO로 취임해 버렸다.
형 데이비드의 정치적 성향은 동생인 에드보다 온건한 성향으로 여겨진다. 애초에 형제의 당내 계파가 다르다. 형 데이비드는 제3의 길을 주장하던 토니 블레어 계열의 중도파이며, 동생 에드는 고든 브라운 계열로 분류된다. 흔히 블레어와 브라운을 노동당의 중도 노선을 대표하는 정치인들로 취급하지만 브라운이 블레어보다는 약간 더 좌측에 있다고 평가된다. 브라운 밑에서 전략가로 일했던 에드 밀리밴드는 그보다도 더 좌측으로 가겠다고 이야기하면서 당수로 선출되었다.
유럽에서 1990년대를 전후해 다시 정권을 잡았던 대다수의 중도좌파 정당들이 그렇지만, 강령을 "제3의 길"에서 다시 (물론 현실적인 수준의) 좌파로 수정하는 작업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점에서는 노동당도 예외는 아니다. 당권을 쥔 밀리밴드는 이 과정에서 블레어가 만든 신노동당(New Labour)이라는 슬로건을 폐기하였다.
3. 정치 성향[편집]
일국 노동당을 내세우고 연성좌파로 분류되는 등 온건파에 가깝기는 하지만, 제3의 길을 주장했던 토니 블레어와 그의 전 당수인 고든 브라운보단 좌파적이다. 동성결혼에 찬성하고 사회문제에 진보적이고 데이비드 캐머런의 긴축 경제 정책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현재 당수인 키어 스타머와 비슷한 정치 성향을 지니고 있다.
4. 선거 이력[편집]
5. 여담[편집]
- 배우자인 저스틴 손튼은 동갑이며 판사이다. 아이는 둘이 있다.
- 얼굴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영국 미디어에서 놀림을 많이 받았다. 심지어 노동당 당수에 당선되었을때 네티즌들로부터 총리가 될 얼굴이 아니라는 박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 2021년 10월 27일, 키어 스타머 노동당 당대표가 코로나 19로 인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3]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대총리질문(PMQ)에 노동당 당대표 대행 자격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물론 스타머 대표가 격리를 마친 후 복귀하면서 다시 직접 PMQ에 참여하면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6.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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