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작중 행적 (r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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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편집]
2.1. 과거 시점[편집]
젤다 공주는 로암 왕과 하이랄 왕비 사이에 태어난 유일한 자식이며 장차 왕위를 물려 받을 후계자였다. 고대의 신 하일리아의 초대 환생인 왕가의 머나 먼 선조 '최초의 젤다'를 시초로 여신의 피를 이어온 공주들만 발휘할 수 있는 강력한 봉인의 힘을 타고난 존재였다. 어느 날, 능력 있는 점술가가 재앙 가논이 되살아나 하이랄을 멸망시킬 것이라는 왕국의 운명을 예언한다. 이때문에 젤다는 어린 나이임에도 수련에 들어가 봉인의 힘을 각성 시켜야만 했다.
그러나 젤다가 본격적인 수련에 들어가기 한 해 전에 하이랄 왕비가 지병으로 사망했다. 이때 젤다의 나이는 겨우 여섯 살.[1] 젤다는 가족이자 동시에 스승이기도 한 어머니를 너무 일찍 떠나 보낸 슬픔보다 후계자로서 백성에게 품위를 보여야 하는 의무를 우선시하여 장례식에서도 절대 울지 않았다.[2] 친모 사후 젤다의 양육은 로암 왕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된다.
젤다가 힘을 각성할 수 있는 단 하나뿐인 방법은 샘 순례라고 생각한 로암의 결단에 따라 정기적으로 필로네 산의 용기의 샘, 올딘 산의 힘의 샘을 방문하여 하일리아 대신상을 향해 기도를 올리며[3] 수련에 부지런히 임했지만 힘이 나타날 전조가 조금도 나타나지 않아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실패의 이어짐 속에서도 로암은 왕국의 미래를 생각해 아버지로서의 역할보다 왕으로서의 역할을 우선시하여 딸을 위로하지 않고 그저 수련에만 집중해서 힘을 각성할 것을 독촉했다. 그러는 와중 젤다는 아버지로부터 방방곡곡에서 다양한 유적과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는 흥미로운 소식을 들으면서 차차 연구 쪽으로 관심을 기울였다.[4]
시련을 계속해 나간지 어느 덧 10년이 지나고, 하이랄 왕가는 천천히 기획되어 오던 가논 토벌 작전의 밑작업에 첫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네 개의 지성 종족을 각각 대표하는 최정예 전사들인 조라족의 공주 미파, 겔드족의 족장 우르보사, 고론족의 영웅 다르케르, 리토족의 천재 리발은 로암에 의해 사영걸로서 당시 재작동에 들어간 네 신수의 운용 파일럿의 직위에 선임되자 젤다는 주군으로서 이들을 휘하에 두어 직접 통솔하게 되었다. 그리고 5인의 영걸 중 하일리아인 영걸이자 공주의 근위 기사로 공식 임명된 왕실 근위대 가문의 아들로 자신과 똑같이 선택 받은 용사 링크와 '공주와 기사'로서 만나 운명이 내린 인연을 쌓게 된다.
하지만 링크와는 처음부터 사이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상기한 대로 온갖 노력을 쏟아붇고도 아무것도 손에 넣지 못한 젤다와는 다르게 링크는 유년 시절부터 성인 남성을 검술로 이길 정도의 재능을 갖춘 유망주였는데다가 용사의 증표[5] 인 퇴마의 검 마스터 소드를 쓸 수 있는 선택받은 영웅임을 증명하여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런 그를 향해 젤다는 자신의 열등감과 불안함을 표출하며 링크를 멀리하게 되고, 관계를 어떻게든 개선하고자 한 다르케르가 제안한 천공의 시대에 행해진 신성한 고대 임명식을 재현할 때 임명을 선서했지만 식이 끝날 때까지 우울한 목소리와 표정을 잃지 않았다.[6]
링크에 대한 콤플렉스와 더불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뜻이 한데 모여, 매번 실패하는 수련에 집중 하는 대신 어릴 때부터 열의를 내보였던 유적지 탐험과 연구 활동을 궁여지책으로 삼아 고대 기술 연구에 도움을 보태기로 결심을 굳혔다. 심복인 임파와 프루아 자매와 로베리, 그 밖의 시커 구성원들[7] 과 탐험단을 짠 다음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8] 유적지와 유물들을 활발히 조사하고 다녔다.
외출할 때마다 로암의 명령과 임명식 선서에 따라 링크를 호위기사로서 대동해야 하지만, 링크와 마스터 소드를 볼 때마다 오히려 거부감이 차오르기만 했다.[9] 게다가 링크가 제대로 된 답변이나 평범한 말도 일절 하지 않아 소통이 오고 가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10] 결국 링크가 봉인의 힘을 일깨우지 못하는 자신을 경멸하고 있을 것이라고 단정 짓고는[11] 고론 시티로 함께 간 날 이후 동행하지 말라고 명령하며 혼자 어느 시련의 사당을 탐색하러 갔다. 하지만 링크가 계속 젤다의 뒤를 쫓아오자 그를 껄끄럽게 여긴 젤다는 링크를 향해 따라오지 말라며 큰 소리로 불만을 터뜨렸다. 먼저 화를 낸 젤다는 그때까지만 해도 자신의 사정을 알 리가 없던 링크에게 이기적으로 구는 자신의 행동에 약간의 죄의식을 느끼며 미안해 했다.[12]
그러던 어느 날, 서먹하기만 했던 둘의 관계가 급속히 진전되는 터닝 포인트가 벌어졌다. 홀로 겔드 지방의 카라카라 바자를 탐사 목적으로 배회하던 젤다가 갑작스레 기습한 이가단[13] 의 자객들에게 포위당해 살해당할 뻔한 찰나, 몰래 젤다 공주의 뒤를 밟고있던 링크가 돌연 뛰어들어 자객을 쓰러트려준덕에 젤다는 위기에서 벗어난다.
아슬아슬하게 목숨을 건진 젤다는 바로 다음 날 링크에게 그동안 차갑게 대한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고 이후 링크와 대화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젤다는 "자신은 대식가라서 어떤 음식이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라는 링크의 말에[14] 실제로는 그가 인간미를 간직한 재미 있는 사람임을 알게 된다.
젤다는 링크가 왜 그렇게 말을 안 하는지 궁금해서 질문을 한다. 링크는 지금까지 과묵한 이미지를 고수해 온 건 남들에게 주목 받는 중요한 직위에 있는 사람으로서 모두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귀감이 되고자 선택한 방편인[15] 동시에 한꺼번에 집중된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막중한 신뢰와 따가운 시선에 중압감을 느꼈지만 품위를 잃지 않고 현재 주어진 사명에 최대한 묵묵히 전념하기 위함이었다고[16] 대답한다.
이러한 대답을 들은 젤다는 링크의 속사정 같은건 생각도 안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미안함을 느끼며, 이후 차차 관계를 다져 나가기로 결의를 한다. 위의 대화를 전환점으로 둘은 점차 우호적인 방향으로 나아갔다. 언제는 링크를 데리고 하이랄 성의 서쪽 평원에서 시커 스톤으로 꽃들을 찍으며 그게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주는 등 둘만의 자유 시간을 즐기기도 하고[17] , 몬스터들을 쓰러뜨리다 다친 링크의 부상을 보면서 "아무리 당신이라도 불사신은 아니다."라는 충고를 하는 등 링크를 걱정하고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더불어 가디언 개발 작업에도 꾸준히 몰두하며 노력한 끝에 가디언이 작동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 단계에 근접한 발전을 이루게 되지만 이와 반대로 젤다는 아직까지 가장 중요한 봉인의 힘을 각성시키지 못하였다. 그로 인해 로암 왕에게 꾸짖음을 듣게 되고 수련에 전념하라는 명령에 의해 젤다는 모든 연구 일정을 그만두었다. 그렇게 젤다는 하얀색 수련복을 착용하고 링크와 함께 힘의 샘으로 떠난다. 그 이전에는 용기의 신 필로네가 관장하는 '용기의 샘'에도 가보아서 각성을 시도했으나 그 역시 불발로 끝나고 말았다. 게다가 힘의 샘에서의 수련을 거쳤는데도 퇴마의 힘은 등장할 전조를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그로부터 며칠이 흐르고 석양이 지는 어느 저녁 무렵, 링크와 함께 말을 타면서 '사딘 공원'에서 말을 타며 산책 하다가[18] 건너편에서 오직 17세 이상의 현자만이 오를 수 있다는 라넬 산의 전경과 마주하게 된다. 젤다는 용기의 샘, 힘의 샘에 이미 들렀으나 응답이 없었으니 내일 생일을 맞이하게 되면 라넬 산의 지혜의 샘으로 가서 기도를 올리기로 한다. 하지만 지혜의 샘에서도 끝내 갈망하던 힘은 응답하지 않았고[19] 그로 인해 무기력해진 젤다는 링크와 함께 하산하여 하이랄 성으로 귀환하던 중, 하이랄 성 지하에 잠들어 있던 재앙 가논이 부활하게 된다. 젤다를 마중 나오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있던 5인의 영걸들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앞서 설계된 가논 토벌 공략 작전을 본격화하고자 움직이려 하고 우르보사가 젤다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려 하나 젤다는 혼자서만 물러나 있지 않고 끝까지 모두와 함께 하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내보인다.
그러나 오랜 시간을 들여 완성해 낸 신수와 가디언들을 상상도 못한 방식으로 뺏기게 되는데, 가논이 살포한 저주의 기운에 의해 완전히 잠식되어 아군이었던 군용 병기들이 한꺼번에 적군으로 돌아섬으로써 상황은 순식간에 역전당하고 만다.[20][21] 이 과정에서 영걸들이 신수를 침범한 가논의 분신들에 의해 차례대로 목숨을 잃고 로암 왕을 포함해 성 안에 있던 사람들, 그리고 하이랄 성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던 마을 사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백성들마저 목숨을 잃고 말았다. 상황이 틀어짐을 알아챈 젤다는 링크와 함께 도망치게 되고 여태껏 해왔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며 링크에게 안겨 울음을 터뜨린다.
설상가상으로 도주하던 젤다와 링크는 쌍둥이산 동쪽에 위치한 체리블랙 평원에서 가디언들을 맞닥뜨리게 된다. 제아무리 링크라도 끝도없이 쏟아져나오는 가디언들을 상대하기엔 중과부적이라 결국 치명적인 중상을 입게 되었고,[22] 젤다는 링크마저 잃고 싶지 않아 자길 버리고 도망치라 하지만 링크는 끝까지 젤다를 지키려 한다. 가디언이 링크에게 레이저를 조준해 발사하기 직전, 젤다는 손을 뻗어 가디언의 앞을 가로막는데 그러자
안 돼!!!
링크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에 반응하여 오른손의 손등에서 트라이포스의 문양이 나타나 신성한 힘이 사방으로 뿜어져 나온다.[23][24] 그 자리에 있던 모든 가디언들은 일제히 정화되어 사악한 기운이 빠져나가는 동시에 작동 기능이 정지된다.
봉인의 힘이 개방된 후 젤다는 곧바로 중상을 입은 링크에게 달려가 그를 붙들지만 링크는 결국 완전히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링크마저 잃었다고 생각해 절망한 젤다는 그 자리에서 몹시 흐느끼지만 마스터 소드의 정령이 오랜 영면에서 깨어나 슬퍼하는 젤다에게 아직 링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알려준다. 다시 한 번 일어선 젤다는 뒤이어 찾아온 시커족 전사들에게 더 늦기 전에 사경을 헤매는 링크를 회생의 사당으로 옮길 것을 급히 명령한다.
이로써 링크와 헤어지게 된 젤다는 카카리코 마을의 임파에게 링크가 돌아오면 각지의 타락한 신수들을 모두 찾아내 도로 우군으로 전향시켜야 하는 사명을 부여할 것을 지시하고 주인을 잃은 마스터 소드를 들고 직접 미궁의 숲을 다스리는 데크나무에게 찾아가 언젠가 링크가 돌아올 때까지 검을 지켜줄 것을 부탁하고 성좌의 틈 사이로 마스터 소드를 꽂아 둔다.[25]
그렇게 모든 준비를 끝마친 젤다는 막 각성한 봉인의 힘을 다시 사용하여 하이랄 성을 장악한 가논과 같이 성 최상층의 고치 안에 봉인된다.
링크... 당신은 우리들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하이랄의 운명은 당신에게 달려 있어요!
(Link... You are our final hope... The fate of Hyrule rests with you!)링크... 뒷일을 부탁합니다... 당신만이 마지막 희망... 부디...
(リンク... 後を託します.... 貴方だけが最後の希望... どうか....)
가논과 함께 봉인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긴 전언.
그리하여 젤다, 링크, 가논은 승패의 결말을 100년 후에 마무리 지을 것을 기약한 채 장기적인 휴전 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2.2. 현재 시점[편집]
눈을 뜨세요... 눈을 뜨세요... 일어나세요... 링크.
(Open your eyes... Open your eyes... Wake up, Link.)
(目を覚まして... 目を覚まして... 目を覚まして... リンク)[26]
이윽고 100년의 약속된 기한이 경과한 시점에 다다르자 하이랄 성에서 가논과의 사투를 유지하고 있던 젤다는 텔레파시로 잠들어 있던 링크에게 상기된 대사를 보내면서 오랜 숙면에서 깨어나게 함과 동시에 프롤로그의 시작을 알린다. 그에게 완수해야 하는 사명과 나아가야 할 예정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숨겨진 조력자의 역할을 해주며 링크가 하이랄 성으로 돌아오는 때가 오기만을 기다린다.[27]
링크가 사전에 지시한 대로 모든 기억을 되찾고 네 마리의 신수들을 우군으로 되돌려놓는 작업까지 전부 완수하였으나 곧 가논의 힘이 점점 강해져 되살아나려 하고 있으니 젤다는 서둘러서 성으로 귀환할 것을 촉구한다.
링크가 성의 본관까지 다다르자 가논은 젤다의 견제에서 벗어나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영걸들이 가동시킨 신수의 공격을 받고 체력이 반으로 줄어들어도 아무렇지도 않는 듯 살기등등한 태세를 유지했다. 재앙 가논의 모습으로 링크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나, 결국 링크의 결정적인 마무리 공격에 의해 재앙 가논으로서의 육체가 완전히 사그라들고 성에서 나와 평원으로 이동하여 검은 파동의 형상을 한 멧돼지의 모습으로 변하고 만다. 링크 역시 한 줄기의 빛으로 변해 가논을 따라나선다.
링크가 도착한 장소는 하이랄 성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드넓은 평원이었고 옆에는 때마침 그가 길들이고 있던 말(말을 길들이지 않았을 경우 야생마) 한 마리가 대기하고 있었다. 링크에게 패한 가논은 최후의 발악으로 악과 혼돈의 화신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낸다.[28] 젤다는 가논에게 맞설 수 있도록 링크에게 어둠을 물리칠 수 있는 빛의 활과 화살을 전해준다.[29]
링크, 당신은 아직 모든 힘과 기억을 되찾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용기는 다시 기억해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결코 잊히지 않으니깐요.
(Link, you may not yet be at a point where you have fully recovered your power or all of your memories.. But courage need not be remembered. For it is never forgotten)지금 당신이 어느 정도의 힘과 기억을 되찾았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당신을... 당신의 용기를 믿고 있습니다!
(今 貴方がどれだけの力と記憶を取り戻せているか私には判りません……でも私は貴方を…… 貴方の勇気を信じています!)
젤다는 트라이포스의 힘으로 가논의 각 부위마다 마법진을 형성하여 활로 쏴야 할 지점을 알려주고 링크는 젤다의 지시대로 빛의 활로 마법진을 쏘면서 차차 가논을 약화시키는 협공 작전을 펼친다. 마침내 링크가 가논의 중심부에 화살을 명중시키자 비로소 젤다는 100년 간의 봉인에서 풀려나게 된다. 검은 파동으로 변한 재앙 가논을 퇴마의 힘으로 어마어마한 범위의 원형 결계 속으로 가논을 가두어 최종적으로 소멸시킨다. 말 그대로 '지혜의 젤다'와 '힘의 가논'의 결전이라 말할 수 있는 클라이맥스.[30]
잇따라 이어지는 젤다와 링크의 재회. 미처 끝내지 못한 결전을 승리로 마무리 짓고 두 사람은 감동의 해후를 이루게 된다.[31] 하단의 문장이 젤다가 백 년 만에 다시 만난 링크에게 건네는 말이다.
전 지금까지 당신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돌아오기 위해 용감히 맞서온 분투와 싸움의 시련들까지 말이지요. 전 당신이 가논을 물리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 아니, 믿고 있었어요. 저는 오랜 세월 동안 당신에 대한 믿음을 결코 잃지 않았어요... 감사합니다, 하이랄의 영웅, 링크. 하나만 묻겠습니다. 저를 기억하나요?
(I've been keeping watch over you all this time... I've witnessed your struggles to return to us as well as your trials in battle. I always thought- no, I always believed- that you would find a way to defeat Ganon. I never lost faith in you over these many years.... Thank you, Link... the Hero of Hyrule. May I ask... do you really remember me?)저는… 계속 지켜보고 있었어요. 당신의 운명도 고난도… 싸움도. 그러니까 저… 믿고 있었어요. 당신이 반드시 재앙 가논을 물리쳐줄 거라고. 고마워요 링크. 하이랄의 용사. 저를… 기억하고 있나요?
(私は……ずっと見守って来ました. 貴方の運命も苦難も……戦いも. だから私... 信じていました. 貴方が必ず厄災ガノンを討ち倒してくれると. ありがとう リンク. ハイラルの勇者. 私を……覚えていますか?)
이 말을 읊으면서 젤다는 그와 정면으로 마주하며 링크의 대답을 기다린다. 그러면서 젤다와 링크가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이 클로즈업되는데 전율을 일으킬 만큼 평화롭고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직후 장면은 엔딩 크레딧으로 넘어간다.
2.2.1. 진 엔딩[편집]
만일 링크(플레이어)가 13개의 기억을 모두 되찾은 상태에서 결말이 진행된다면 엔딩 크레딧이 끝난 직후 한 편의 쿠키영상[32] 이 추가된다.
마침내 모든 게 끝나고 젤다와 링크는 하이랄 성을 뒤로 남겨 둔 채 떠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33] 이후 배경은 맑은 대낮에 카카리코 마을 서쪽 평원으로 바뀌어 있고, 젤다와 링크는 메인 코스튬인 푸른색 모험복을 착용한 상태로 새로운 모험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커 스톤으로[34] 각지의 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던 젤다는 신수 바 루타의 작동이 정지되었음을 확인하고[35] 루타의 주변 지역을 조사하고 미파를 여읜 도레판 왕과 시드 왕자에게 위문을 전하기 위해 조라의 마을을 다음 목적지로 결정 짓는다.
비록 가논은 사라졌지만... 아직 저희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와 견뎌 나가야 할 괴로운 기억들이 많이 남아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 모두의 힘을 하나로 뭉치면... 하이랄을 예전의 영광으로 되돌릴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어요. 아마도, 지금보다 더욱... 하지만 그것을 시작하는 건 바로 우리에요. 자, 어서 출발해요.
(Although Ganon is gone for now, there is so much more for us to do. And so many painful memories that we must bear. I believe in my heart, that if all of us work together...we can restore Hyrule to its former glory. Perhaps...even beyond. But it all must start with us. Let's be off.)재앙의 위협은 사라졌지만 해야만 할 일이나 결코 사라지지 않는 슬픈 기억은 남아있어요… 하지만 이 나라의 사람들이라면 분명 옛날보다 더 멋진 하이랄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걸 돕고 싶어요. 자 가죠.
(厄災の脅威は去りましたが 成さねばならない事や 決して消えない悲しい想いは 残されています……けれど この国の人々なら きっと昔よりも 素晴らしいハイラルを造る事が出来る…だから……私はその助けになりたいのです. さあ 行きましょう.)
더 이상 검 속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네요. 아마도 지난 백 년 동안 힘이 서서히 약해진 것 같은데... 이렇게 담담하게 말을 하니 놀랍지만, 이젠 받아들일 수 있어요.
(I can no longer hear the voice inside the sword. I suppose it would make sense if my power had dwindled over the past 100 years...I surprised to admit it...But I can accept that.)다시 그 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됐어요. 저의 힘은… 100년의 봉인으로 시들어버린 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 이제 괜찮아요.
(またその剣の声が聞こえなくなりました. 私の力は……100年の封印で枯れ果てたのかもしれません……でも 私……もう平気です.)
말들에게 다가갈 즈음 젤다는 걸음을 멈추고, 더 이상 봉인의 힘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36][37] 곧이어 링크도 젤다를 향해 달려가면서 두 사람은 조라의 마을로 출발하기 위해 길들여놓은 말들에게로 다가간다.
그리고 두 사람이 있는 평원 가까이에는 젤다가 가장 좋아하는 꽃인 고요한 공주가 이제는 멸종 위기종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개체 수가 수백 송이로 만발해 있다.[38]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오버월드 테마로 행복한 결말을 장식하며, 거대하고 장엄한 모험의 여정,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전설은 막을 내렸다.
3.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편집]
행적은 줄거리 참조.
인게임 성능은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등장인물 문서 참고.
4.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편집]
1편과는 달리 머리를 짧게 자른 산뜻한 단발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덕분에 공식 미인이라는 작품 내적인 평가 치곤 호불호가 갈린 야숨 시절에 비하면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던 굵은 눈썹과 어우러진 특유의 얼굴도 상당한 보정과 함께 제법 매력 있는 외모로 상향되었다.
4.1. 작품 시작 전[편집]
야숨 엔딩 시점 이후, 그리고 왕눈 시작 전의 시기인 약 5년 남짓의[39] 기간 동안 링크와 함께 하이랄 전역을 돌아다니며 하이랄 왕국의 재건에 힘 쓴듯 하다. 이는 야숨 진엔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이랄 전역에 흩어진 여행가들과 모험가들을 모집해 대규모 조사단인 조나우 조사단을 결성해 각지에 파견하고[40] , 의식장 옛터에 전진기지를 세워 성 재건에 힘쓰는 한편 시작의 대지를 비롯한 각지에 대재앙의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비를 세우는 등, 구 하이랄 왕국 마지막 왕족으로서 하이랄 재건을 위한 기반을 닦는 뛰어난 통솔력과 추진력을 발휘했다.
하테노 마을에서는 볼슨이 세계 여행을 떠나기 전에 마을에 학생들을 가르칠 만한 학교를 지어줄 것을 의뢰했었고, 하테노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시몬을 교사로 초빙했다. 여행을 떠나지 않는 시기엔 본인이 직접 학교에서 비상근직 교사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했다.
또한 여행을 떠나지 않을 때에는 하테노 마을의 링크의 별장에서 지냈던 모양[41] . 그래서 전작에서 링크의 집이었던 거주지의 이름도 링크의 집에서 젤다의 집으로 바뀌었다. 100년 전 시절처럼 사진을 찍는 취미도 여전해서 마음에 드는 풍경들을 손수 카메라로 촬영해 집 안 액자에 걸고 전시하기도 했다. 이 사진들 중에는 전작에서 유저들 사이에서 '꽃의 커스가논' 이라고 불렸던 원예사 오코바의 사진도 있는데, 나중에 오코바와 만나보면 젤다 공주님과 안면을 트고 친분을 쌓았는지 함께 화원을 가꾸기도 했다고 한다.[42] 또한 집 우물에다 본인의 비밀의 방을 마련해놓고, 여기에서 틈틈히 일기를 쓰곤 했다. 참고로 집에 있는 젤다가 찍은 사진들은 모두 토끼풀 신문사에서 받게되는 젤다의 소문 찾기 챌린지와 관련이 있다.[43]
전작 영걸들의 후예 혹은 후계자 격인 링크의 조력자들과도 정식으로 인사하고 우정을 쌓았다. 야숨 에필로그에서 죽은 미파의 위문 차원으로 방문한 조라의 마을에서 시드 왕자와 만나 친분을 유지하고[44] 겔드의 마을에서도 우르보사의 직계 후손이자 바 나보리스 공략 작전에 링크를 도운 겔드족 족장인 루쥬와도 대를 이은 절친이 되었다.
이렇게 100년 만에 돌아온 젤다 공주는 현대의 하일리아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희망의 상징이 되었고, 덕분에 젤다 곁에서 묵묵히 호위에 힘쓰던 링크 또한 전작과 비교하면 하일리아인들 사이에서의 인지도가 상승했다.[45]
4.2. 프롤로그[편집]
본편 시점에선 링크와 함께 하이랄 성 지하에서 고대 유적에 대해 조사하다가[46] 봉인된 가논돌프를 발견한다. 젤다는 가논돌프를 봉인하고 있던 라울의 오른팔에서 떨어진 비석을 줍는데, 직후 가논돌프가 봉인에서 깨어나게 된다.
깨어난 가논돌프는 어째서인지 젤다와 링크의 이름을 알고 있었으며, 거대한 독기를 뿜어 링크의 오른팔과 마스터 소드를 부식시키고 하이랄 성을 공중에 띄워버린다.
하이랄 성이 공중으로 부양하며 지반이 붕괴되고 이내 추락하게 되는데, 링크가 구하기 위해 손을 뻗지만 결국 잡지 못하고 떨어진다. 이때 젤다가 쥐고 있던 비석에서 빛이 나더니 젤다를 어디론가 보내버린다.
여담으로 이 때 젤다가 들고 있던 횃불 역시 떨어지는데 이 횃불은 나중에 최종결전 돌입을 위해 하이랄 성 지저의 봉인의 옛터에서 추락해 독기로 가득한 마굴에 도착하면 발견할 수 있다.
4.3. 작중 행적[편집]
달이여…
붉게 물든 달이여…
그대의 빛이 이 땅을 비출 때…
몬스터들의 혼이 다시 육체를 되찾을지니…
마치 옛날의 그 전쟁처럼…
이 땅을 다시 석권할지어다…
블러드 문이 발생했을 때의 젤다의 나레이션
젤다가 실종된 뒤, 하이랄 방방곡곡에서 실종된 공주를 보았다는 증언과 목격담이 들려온다. 영걸의 옷이 아니라 전작과는 별개로 어깨가 훤히 드러나고 청록색 장식이 새겨진 하얀 무녀용 드레스를 입고 있었으며, 귀걸이와 노란색 비석을 단 목걸이를 비롯한 장신구들을 차고 있었다.
목격담 속 젤다는 수상한 행동들을 한다. 윤돌과 만난 이후로 윤돌이 이상해져 맛바위를 팔게 된 일, 몬스터 군단을 이끌고 다니는 일, 번개의 신전을 공략하러 간 링크와 루쥬 앞에 뒷모습으로 나타나 두 사람을 몬스터가 있는 곳으로 유인하는 일 등, 겉모습은 분명히 젤다인데, 하이랄을 위기 속에 몰아넣는 행보를 보인다. 게다가 카카리코 마을의 고리 유적에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린다.[48] 파야는 카카리코 마을을 방문했을 때 젤다가 유적 낙하로 인한 민간 피해에는 일말의 관심조차 주지 않았고 유적에 출입 금지 명령만 내렸다고 했으며 평소의 젤다와는 다른 냉정한 모습이었다고 증언한다.
대요정들을 찾아가 몸을 숨기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블러드 문이 일어날 때 나레이션 등을 보면 미심쩍은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여담으로 설원의 마구간에서 미니 챌린지를 하다 보면 젤다가 애지중지하던 황금말[49] 이 천재지변 이후 갑자기 나타난 젤다가 무서워서 도망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때 황금말이 도망친 방향이 지상화가 있는 방향이고, 그 지상화에서 볼 수 있는 모험의 기록을 따져보면 치밀한 복선이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부활의 기회를 노리던 가논돌프가 하일리아인들 사이에 새로운 희망의 빛으로 떠오른 젤다의 명성과 영향력을 이용해 자신의 야망을 이룩하고, 하이랄의 모든 종족들과 링크를 현혹시키기 위해 미끼 역할로써 만들어낸 가짜 젤다, 즉 허상이었다. 젤다와 링크가 하이랄 전역을 돌아다니며 하이랄을 재건하면서 하일리아인들과 타 종족들 사이에서 미래의 군주로서 유명해지고 가논돌프는 경계의 대상으로 자리잡혔기 때문에, 현세에 부활한 가논돌프가 하이랄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 미끼를 만들 필요가 있었기 때문. 진실이 밝혀지고 난 후엔 블러드 문 발생 시의 영상에서 젤다의 모습과 나레이션이 사라지게 된다. 사실 이건 하늘섬에 위치한 조나우 문자가 새겨진 석판을 조사하다보면 힌트를 얻게 되는데, 고대 하이랄에서도 어떤 인물과 꼭 닮은 허깨비가 나타났지만 해당 인물은 전혀 관계 없다고 대답했다는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진짜 젤다는 사실 지상 어디에도 없었다. 그리고 링크가 각지의 지상화가 그려진 곳을 찾아가 그 곳에 있던 용의 기억을 리버레코 능력의 작용으로 보게 되었을 때, 차츰 흩어져 있던 퍼즐의 조각들이 맞춰지면서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 외에 프롤로그 파트의 복장을 입은 채로 이가단에게 납치 당해 링크가 구하러 가는 미니 챌린지도 존재하는데, 실제 정체는 링크를 낚기 위해 젤다로 변장한 이가단. 이외에도 전작에서 로암 왕과 처음 만났던 곳에도 가짜 젤다가 있는데 이 가짜 젤다는 기억을 잃은 것처럼 행동한다. 전작과 동일하게 횃불이 근처에 있는데, 본작에서 젤다의 횃불이 지니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꽤나 미묘해지는 편.
4.3.1. 머나 먼 과거의 하이랄[편집]
젤다가 이동한 곳은 다름 아닌 수만 년 전, 현재는 신화시대(神代)[50] 라 불리우는 아득히 머나먼 과거의 하이랄이었다. 그곳에서 젤다는 초대 국왕 부부인 라울과 소니아를 만나게 된다. 젤다는 처음 자신을 소개할 때 로암 왕의 딸이며 하이랄의 공주라고 신분을 밝혔지만, 마침 이 시기에서는 하이랄 왕국이 정식으로 건국되고 얼마 지나지 않던 시기였던지라 라울과 소니아는 이제 막 세워진 나라인데 자신을 하이랄의 공주라 부르는 것을 의아하게 여긴다. 라울과 소니아가 자신을 소개하자 자신의 먼 선조에 라울과 소니아의 이름이 있었음을 기억한 젤다는 자신이 먼 과거의 하이랄에 도착했음을 깨닫게 된다. 라울과 소니아는 젤다가 가지고 있던 시간과 빛의 힘을 느끼고 젤다가 그들의 먼 후손임을 믿었다.[51] 이후 젤다는 이 시간대에서도 고대 하이랄의 공주이자 소니아 왕비의 먼 친척으로 소개된다. 아직 자식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라울과 소니아 부부 입장에서 젤다는 머나먼 후손이면서도 실질적인 딸이었기에 두 사람으로부터 소중한 자손이자 적법한 후계자와 다름 없는 고귀한 대접을 받았다.
이후 젤다는 라울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이 살던 시대로 돌아가고자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라울은 자신의 친누나이자 영혼의 현자인 미넬을 소개해준다. 미넬이 여러 방법을 소개하던 중, 조나우 족의 비석을 삼키게 되면 불로장생을 누리는 용이 될 수 있는 금단의 주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용은 영겁의 시간을 살 수 있기에 어떻게 보면 그 긴 시간동안 살아가는 것 자체가 미래로 건너갈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용이 되고 나면 인간 시절의 자아와 인격, 감정을 모두 잃어버리고 용으로서의 인격만이 존재하게 되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방법이었다. 미넬은 이것이 금지된 주문이 된 이유이여 진정한 의미의 불로장생이라 할 수 없다는 말을 덧붙여 준다.
4.3.2. 가논돌프와의 첫 만남[편집]
라울, 소니아, 미넬과 함께 과거의 하이랄에서 생활하면서 지내던[52] 어느 날, 가논돌프가 겔드족 군대와 수많은 몰드래고를 부리고 하이랄 왕국을 공격해왔다. 라울은 소니아와 젤다, 그리고 자신의 비석의 힘을 모아 몰드래고들을 떼거지로 도륙하고 겔드 군대를 막아낸다. 얼마 후, 가논돌프와 겔드 군대는 하이랄 왕국에 항복할 뜻을 전해왔다. 미래에서 재앙 가논을 물리치고 온 젤다는 이름을 비롯해 가논돌프에게서 불길함이 느껴진다며 라울을 걱정하지만, 라울은 적은 가까이 두고 봐야한다며, 다 생각이 있다면서 가논돌프를 신하로 받아들인다.
4.3.3. 하이랄의 구원을 위한 계획[편집]
젤다의 우려대로 가논돌프는 소유자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비석을 차지하기 위해 하이랄 왕국에 거짓 투항했던 것이었다. 가논돌프는 미리 만들어둔 젤다의 허상을 이용해 소니아를 아무도 없는 곳으로 유인해 살해하려 든다. 하지만 젤다와 소니아는 가논돌프의 계획을 알고 있었고, 리버레코를 써서 암살을 한 차례 막는다. 그러나 둘이 방심한 틈을 타 가논돌프가 다시 한 번 소니아의 뒤를 공격했고, 그녀의 비석을 빼앗아 마왕으로 각성한다. 젤다는 분노해서 가논에게 달려드는 라울을 제지하고, 가논의 공격이 라울의 힘으로도 막기 어려워보이자 프루아패드의 워프를 통해 함께 탈출한다.
이후 라울은 마왕에게 대항하기 위해 각 종족의 전사들을 모아 이들에게 비석을 나누어 주며 현자로 각성시켜 마왕에게 대항한다.[53] 하지만 마왕 가논의 힘은 너무나 강력하여 7현자의 힘으로도 상대할 수 없었고, 결국 젤다가 리버레코로 가논의 시선을 끈 사이에 라울이 목숨을 바쳐 간신히 가논돌프를 봉인하는 것에 성공한다. 이 때 라울은 언젠가 퇴마의 검을 가진 링크가 너를 처단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고, 이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봉인에서 풀려난 가논돌프가 젤다를 알아보고, 퇴마의 검을 가진 링크의 이름을 알고 있던 것이었다.
봉인 전쟁 이후, 젤다는 7현자의 힘으로도 마왕으로 각성한 가논돌프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걱정하던 중, 미래에서 온 망가진 마스터 소드를 발견하게 된다. 마스터 소드를 보며 하이랄 성 지하에서 독기에 파손되어 날아가던 마스터 소드의 파편이 가논돌프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사실을 기억해내지만[54] , 과거로 온 마스터 소드도 이미 망가져 있는 상태라 방법이 없어보이는 상황. 그러나 이전에 데크나무가 말해준 "성스러운 힘은 마스터 소드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라는 말과 미넬의 "비석을 삼켜 용이 되면 영생을 살게 된다“는 말을 떠올렸고, 자신이 비석을 삼켜 용이 되고, 영겁의 시간 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파마의 힘으로 마스터 소드를 품어 복원함과 동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마왕 가논돌프를 상대할 수 있도록 진화시킬 것을 결심한다. 미넬은 그건 금단의 주문이라며 막으려 했지만 젤다의 의지는 확고했고 결국 미넬도 젤다를 돕기로 한다.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전, 각 종족의 현자들을 찾아가 미래에 링크에게 힘을 보태달라 부탁한다. 그리고 미넬의 혼을 프루아 패드에 보존시키며 마지막 준비를 마치고, 링크의 보호를 위해 대지에 있던 조나우족의 문명을 하늘로 띄우도록 명령을 내린다.
4.3.4. 하늘로 날아오르다[편집]
모든 준비를 마친 젤다는 죽은 미넬의 영혼을 프루아패드에 넣은 뒤 이를 집사 골렘에게 맡긴다.[55]
라는 말과 함께 목걸이에 달려있는 비석을 뜯어 손 위에 올려놓는다. 젤다의 머리속에선 용으로 변한 자의 마음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고 경고하는 미넬의 말이 스쳐지나가고, 잠시 고민하듯 두 눈을 감지만 이내 결심을 굳힌 듯 한번에 비석을 삼켜버린다. 그러자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고, 젤다는 몸에서 엄청난 빛을 뿜는다. 받침대에 놓인 손상된 마스터소드를 겨우 집어들고 품에 감싸안은 뒤, 눈부신 빛 속에서 마스터소드를 힘겹게 품 안에 끌어안은 채, 젤다는 인간으로서 마지막 말을 외친다.링크, 마스터 소드는 반드시 부활시킬게요. 당신에게 전해질 그날까지...
제가 성스러운 힘으로 품어, 반드시 마왕을 물리칠 검으로...!
그러니...
직후, 젤다의 두 눈은 용의 역안으로 뒤바뀐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눈부신 섬광을 일으키고 젤다가 있던 곳에서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새하얀 백룡이 포효를 내지르며 하늘로 승천한다. 백룡은 하늘로 승천하며 눈물을 한 방울 흘리는데, 이 눈물들이 조각조각 나뉘어져 하이랄 각지로 뿌려지게 된다.[56] 그리고 여기서 본편의 제목인 '"티어스 오브 더 킹덤(왕국의 눈물)"의 의미를 알 수 있는데, 바로 젤다가 숭고한 희생을 통해 흘린 눈물들이다. 집사 골렘과 네 명의 현자들이 이 장면을 지켜보는 와중에 백룡은 저 먼 하늘의 구름 너머로 사라지며 하이랄 전역을 떠돌게 된다.링크! 세상을...!
4.3.5. 현재 시점[편집]
그리하여 젤다는 재앙 가논을 봉인하고 있었던 전작의 100년조차 한 순간으로 만들 정도로, 수만 년 이상의[57] 영겁의 세월 동안 마스터 소드를 복원하며 링크와 다시 만나는 그 순간을 위해 정처없이 하늘을 떠돌게 된다. 시간이 흘러 현재 시점, 집사 골렘과 영혼의 형태로나마 현세에 남은 소니아와 라울, 프루아패드에 깃든 미넬의 혼을 빼면 누구도 그녀의 희생과 헌신을 알지 못한다. 젤다는 백룡이 되어 이마에 마스터 소드를 꽂은 채 이를 복구하고 있었으며, 링크가 시작의 하늘섬에서 깨어나 스카이 다이빙을 할 때, 화면에 잡히는 용이 바로 젤다이다. 라울과 여러 골렘들의 도움으로 오른손의 힘을 다 모은 링크가 지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간의 신전 앞에서 구름들을 모조리 치우고 활로를 뚫은 용 또한 젤다였다.
그동안 링크의 주변을 맴돌던 백룡의 정체가 사실 젤다였다는 복선은 게임 곳곳에 깔려 있다. 우선 젤다의 단발을 연상시키는 노란 갈기, 링크를 위해 구름을 걷어 지상으로 갈 수 있도록 활로를 뚫어주는 등 링크에게 우호적이기 때문. 또한 백룡의 소재 중 하나인 비늘의 설명에서 왠지 그리움이 느껴진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그리고 링크가 초반부 하늘로 다이빙을 할 때 멀리 구름 사이로 백룡이 보이며 타이틀 로고가 뜨는 것 역시 사실은 백룡의 정체를 암시한다고 할 수 있었다.
전작에서는 봉인된 상태에서도 텔레파시 능력을 통해 공간을 초월하여 링크에게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이번 작에선 자아가 거의 사라진 탓에 텔레파시는 커녕 말도 하지 못한 채로 하이랄 전역을 떠돌고 있다. 심지어 링크도 거의 알아보지 못하는데, 링크가 가까이 와 보석과 비늘을 비롯한 용 부위를 얻어갈 때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으며, 마스터 소드를 뽑으려고 할 때도 만약 링크를 알아봤다면 순순히 건네줬을텐데 격렬히 포효하면서 링크를 뿌리치려고 했을 정도다.
이후 하이랄 전역으로 뿔뿔이 흩어진 12개의 용의 눈물들을 찾아 젤다의 기억들을 보게 된 링크는 그동안 자신이 가는 곳마다 보였던 성스럽고 신비로운 백룡의 정체가 진짜 젤다라는 것[58] , 동시에 과거로 날아간 젤다가 자신과 하이랄을 구하기 위해 만년을 아득히 넘는 무수한 세월 동안 치러온 고독한 희생과 숭고한 헌신을 알게 된다. 하지만 링크가 젤다를 알아보았다 해도, 용이 된 젤다는 링크를 무의식적으로 느낄지언정 알아볼 수 없는, 양쪽 모두에게 진정한 재회라 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그렇기 때문에 용의 눈물 챌린지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게임 스토리상 최초로 주어지는 메인 챌린지인 '젤다를 찾아서'는 완료되지 않는다.
용의 눈물을 모두 찾으면 링크가 있는 장소[59] 의 하늘 위로 백룡이 나타나 포효를 내지르며 주변을 지나가고, 마지막 용의 눈물이 있던 자리에는 고요한 공주가 만발한다. 코로그의 숲을 구원하고, 데크나무를 통해 마스터 소드의 위치를 알 수 있게 된 링크는 마침내 백룡이 된 젤다의 이마 위로 날아가, 젤다의 신성한 힘으로 복구한 마스터 소드를 붙잡는다. 용의 본능만이 남아 있는 젤다는 검을 뽑으려는 링크에게 반항해 몸을 뒤흔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면 백룡의 반응이 잠잠해지며, 마스터 소드는 주인 링크와 재회하여 그의 곁으로 돌아간다.[60]
젤다가 과거로 돌아가 만 년 그 이상의 시간 동안 용으로 살았었다는 사실은 링크뿐만 아니라 프루아와 네 현자들 모두가 알게 된다. 특히 프루아는 백여년 간 험난한 사건들을 겪어서 그런지 크게 놀라지 않는 담담한 반응을 보인다. 한편으론 어떻게든 홀로 이 모든 비극을 짊어진 젤다를 인간으로 되돌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하며 연구에 착수한다.
4.3.6. 가논돌프와의 최종 결전[편집]
젤다의 바람대로 복구한 마스터 소드를 되찾은 링크는 골렘에 빙의한 채로 부활한 미넬, 그리고 새 동료가 되어준 네 명의 현자들을 이끌고 하이랄 성으로 가 마왕 가논돌프와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전투에서 지게 된 가논돌프는 최후의 발악으로 비석을 삼켜 거대한 흑룡이 되어 링크를 물고는 하이랄 성을 뚫고 상공으로 높이 날아오른다. 링크가 흑룡의 입에 끼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멀리서 링크와 가논돌프의 기운을 감지한 백룡 젤다가 거센 포효를 지르며 곧바로 두 사람이 있는 상공으로 날아와 흑룡에게 덤벼든다. 이에 격렬한 반응을 보인 흑룡 가논돌프가 젤다를 물어버리려고 입을 열어 링크가 떨어지자 젤다는 공격을 빠르게 피하고 추락하는 링크를 이마로 받아내면서 구출하고 도망친다.
하지만 끈질긴 흑룡은 도주하는 백룡 젤다와 링크를 추격하여 둘을 따라잡아 퇴로를 차단하면서 대치에 접어든다. 이윽고 백룡과 그 이마 위에 탄 링크, 흑룡이 대치 상태에 들어가며, 만 년을 아득히 넘는 세월 간 이어진 선과 악의 싸움에 종지부를 지을 결전이 시작된다. 야숨의 마수 가논 전과는 달리 젤다는 링크에게 어떤 지시도 내릴 수 없지만, 링크가 흑룡과 싸울 때 할 수 있는 모든 후방지원을 한다. 링크가 젤다의 도움을 받아 용의 몸체 곳곳에 흩어진 독기 덩어리들을 제거하고 이마에 있는 비석에 최후의 결정타를 날리자 모든 힘을 잃은 흑룡은 단말마를 지르며 처절하게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다. 젤다는 이때 흑룡으로부터 튕겨져 나간 링크를 받아낸다. 마침내 흑룡은 사방으로 붉은 빛을 내뿜으며 산산이 소멸되어 사라지고, 가논돌프를 없애는 챌린지가 완수된다.
가논돌프가 소멸하자 링크의 오른손에서 또 한 번 푸른 빛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하더니, 백룡 젤다와 링크는 영혼의 세계로 추정되는 이공간으로 이동된다. 그곳에서 링크는 처음 깨어났을 때처럼 반라가 된 모습으로 돌아오는데,[61] 오른손에서 나온 신성한 빛이 용이 된 상태로 잠들어 있는 젤다를 비추기 시작하고 라울과 소니아가 나타난다.[62] 라울과 소니아는 링크의 오른팔에 손을 함께 얹어[63] 링크를 매개로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빛과 시간의 힘을 발휘해, 잠들어 있는 백룡 젤다에게 빛을 발사한다. 성스러운 빛의 힘을 받아들인 젤다는 백룡에서 원래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동시에 그녀가 용이 되기 위해 삼킨 비석도 목걸이 펜던트로 돌아온다. 긴 여정 동안 링크의 파트너 역할을 해줬던 오른손은 라울의 곁으로 돌아오고, 저주에 침식되었던 링크의 오른손 역시 본래의 멀쩡한 손으로 회복된다. 모든 것들이 본모습으로 돌아가자 제 역할을 다한 라울과 소니아는 두 사람에게 하이랄의 미래를 맡기고 성불하며 마침내 영원한 안식을 맞이한다.
이후 둘은 다시 하이랄 상공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본연의 인간 모습으로 돌아온 젤다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상태로 구름 아래의 지상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현실로 돌아오고 정신을 차린 링크는 이번에야말로 젤다를 놓치지 않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힘껏 다이빙을 한다.[64]
이윽고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고 손과 손이 맞닿는 순간, 링크는 젤다를 붙잡지 못하고 머나먼 과거의 이별 속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게임 시작과 정반대로 온힘을 다해 자신의 재생된 오른손을 뻗어 인간으로 돌아온 젤다의 손을 붙잡는다.[65] 만년 만에 부활한 가논돌프의 저주로 손이 부식되고 어두운 지저로 추락하는 젤다도 놓치고 모험을 떠나야 했었지만, 끝에 이르러서 가논돌프가 완전히 소멸한 세계에서 지저와 대비되는 드넓은 하늘에서 저주에서 벗어나 돌아온 손으로 젤다를 마침내 구해내면서 서사에 수미상관적인 종지부를 찍은 셈.
링크는 쓰러진 젤다를 껴안은 채 함께 하이랄 평원 동쪽에 있는 호수에 수직추락하고, 호숫가에 있는 풀밭으로 곤히 잠든 젤다를 옮겨다 눕히며 그녀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린다. 눈을 뜬 젤다는 용이어야 했을 텐데 어느 새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는 자신에게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당황한다. 이내 복원된 마스터 소드가 링크의 곁에 도달한 것, 자신이 마침내 과거의 먼 하늘에서 현재의 땅, 그리운 하이랄로 돌아왔다는 것, 그리고 하이랄을 두고두고 괴롭혀온 만악의 근원이자 불구대천의 원수인 마왕 가논돌프 또한 물리치게 되었음을 깨닫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대지로 귀환한 하이랄 성의 폐허를 바라본 젤다는 용이던 시절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올렸는지 "전 긴 꿈을 꾸고 있었어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링크가 있는 정면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는 "저는 과거로 가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 인연을 쌓았어요."라고 말을 건네며 여태껏 하고 싶었던 모든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하며
라고 해맑게 인사한다. 그와 함께 화면이 암전되며 "젤다를 찾아서" 챌린지가 마무리되며 엔딩 크레딧으로 이어진다.ただいま、リンク!
Oh, Link. I am home.
4.3.7. 진 엔딩[편집]
이후 진 엔딩에선 링크와 함께 여분의 푸른색 영걸의 옷으로 갈아입은 뒤 링크, 그리고 다섯 명의 현자들 시드, 마키 아 루쥬, 튤리, 윤돌, 미넬, 그리고 프루아와 함께 하늘에 있는 시간의 신전으로 돌아온다. 자신이 백룡으로서 만년 이상 날아다녔던 공간이지만, 인간이 된 지금은 용으로서의 기억이 전무해서 마치 처음 온 것처럼 하늘섬의 풍경을 신기하다는 듯이 둘러본다. "그럼, 젤다는 지금까지 하늘 위에 살았었던 거네?"라고 묻는 루쥬의 질문을 긍정하면서도 "네, 기억은 안 나지만요..."라고 대답한다.
젤다는 링크와 네 현자들과 함께 이별을 앞둔 미넬의 영혼 앞에서 과거 라울을 중심으로 했던 의식을 재현한 뒤[66] , 눈물을 흘리며 그녀가 성불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미넬을 떠나보내고, 젤다는 하이랄 왕국의 초대 왕족 라울, 소니아, 미넬이 하이랄의 영원한 평안을 기대할 거라며, 이를 위해 링크와 4현자 모두에게 힘을 빌려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 링크와 4현자는 동의한 듯 젤다에게 다가가고, 곡은 젤다의 자장가,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메인 테마를 거쳐 젤다의 전설 시리즈 메인 테마로 변주된다. 카메라는 젤다 일행, 그리고 평화로운 하늘섬과 하이랄의 대지를 비추고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의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