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방패 (r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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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캡틴 아메리카가 사용하는 방패이자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과도 같은 물건. 캡틴 아메리카라는 아이덴티티를 잠시 내려놓은 인피니티 워 전까지 쓰던 원형 방패. 제작자는 하워드 스타크이며 미국 전역에서 긁어모은 비브라늄과 강철로 제작하였다.
형태나 구조 자체는 전형적인 타지에 속하지만 통상적인 타지와는 달리 크기가 동체를 덮을 수 있을 정도로 크다.
2. 성능[편집]
지구 상에서 가장 단단한 금속인 비브라늄을 통채로 써서 만든 방패답게 각종 총탄에 대한 완벽한 방호력을 보장하며, 고화력의 폭발물까지 막아 낼 수 있다. 지구에서 비브라늄을 부술 수 있는 건 같은 비브라늄 뿐으로, 작중에서 똑같이 비브라늄으로 만든 무기를 제외하면, 지구상의 그 어떤 무기도 이 방패를 부수기는 커녕 아주 작은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 게다가 단순히 막아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방패와 접촉한 운동에너지 상당량을 흡수하기에 사용자에게 가해질 충격조차 큰 폭으로 차단한다. 이를 응용해 고층에서 떨어질 때 방패를 먼저 바닥에 부딪히게 하는 식으로 부상 없이 안전하게 착지하는 방법도 있다.[2] 에너지 무기도 방어가 가능하며 막아낸 에너지를 반사하는 성질이 있다. 대표적으로 토르의 묠니르를 응용해 적이나 아군의 공격을 되받아치는 식으로 활용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방패가 완전히 물리법칙을 무시하고 있는데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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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을 초월하는 고강도 소재인 비브라늄으로 된 방패인만큼 캡틴이 괴력으로 던지는 순간, 방패이면서도 뭐든 작살내는 막강한 흉기가 된다. 비브라늄 이상으로 튼튼한 물질이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기에[3] 같은 비브라늄 재질이 아닌 다른 물질들은 방패로 내리찍어서 쉽게 파괴할 수 있다. 작중에서 캡틴은 방패를 내리찍거나 부메랑처럼 투척하는 식으로 자주 사용하는데, 충격을 흡수하는 비브라늄의 특성 탓인지 한 번 던져지고 끝나는 게 아니라 튕겨다니면서 잡몹들을 일거에 소탕하는 것이 압권
때문에 슈퍼 솔저인 캡틴의 완력으로도 꿈쩍하지 않는 방어력을 가진 강력한 적들을 상대론 비브라늄 방패가 유일하게 효과적인 공격을 먹일 수 있는 수단이 된다. 토르나 아이언맨의 공격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작중 최고의 강도를 자랑하는 캡틴의 방패에 제대로 찍히면 그 아이언맨 슈트조차 박살나는 신세를 면치 못한다.
세계관 내에서 사기템 취급을 받다보니 역으로 전투력 측정기가 돼서 타 캐릭터들의 강함을 증명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의 참격에 견디지 못하고 망가진 장면.
3. 등장[편집]
3.1. 아이언맨[편집]
순간 지나가는 장면이라 놓치기 쉽지만 방패는 아이언맨에서도 등장한다. 정확히는 진짜 방패가 아닌 방패 모형. Mk.3 슈트로 무장단체를 박살낸 토니가 저택에 돌아와 슈트를 벗던 모습을 페퍼한테 들킬 때 잠깐 나온다. 나중에 아이언맨 2에 등장한 것과 동일한 모형으로 추정. 사실 영화를 촬영할때 방패 모형은 없었다. 나중에 CG로 추가해 넣었던 것으로 그래서 예고편에서 같은 장면을 보면 거기서는 방패가 없다.
3.2. 인크레더블 헐크[편집]
인크레더블 헐크의 DVD에 부록으로 수록된 'Alternate Opening' 장면에서 동면 상태의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등장한다.
3.3. 아이언맨 2[편집]
전작에서 등장한 모형 방패가 토니가 새로운 아크 원자로에 쓰일 물질을 합성하기 위한 장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등장한다. 소형 입자가속기의 평형을 맞추기 위해 토니가 장치 밑에 받칠 받침대를 찾던 중 옆에서 콜슨이 발견하여 들고 오는데[6] 그걸 본 토니는 중심을 맞추기 위한 받침대로 사용했다.
3.4. 퍼스트 어벤져[편집]
이후 미군의 마스코트가 되어 카이트 실드 형태의
이 카이트 실드 형태의 방패는 마블 코믹스의 사명이 타임리 코믹스였던 시절 등장했던 초기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오마주한 것이다. 원형으로 바뀌게 된 계기는 MLJ 코믹스(현 아치 코믹스)의 캐릭터인 실드와 디자인 소송으로 변경된 것이다.
하워드: 방패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I hear you're, kind of attached?
스티브: 생각보다 유용합니다.
It's handier than you might think.
하워드: 그래서 내가 몇 개 추가적으로 기능을 달아본 게 있는데, 이게 재밌지. 여기다가 계전기를 달고서...
I took the liberty of coming up some options. This one's fun. She's been fitted with electrical relays, that allow you to...
스티브: (하워드가 만든 여러 방패 대신 밑의 원반형 방패를 들고)이건 뭐죠?
What about this one?
하워드: 아니, 그건 그냥 시제품이야.
No, no no, That's just a prototype.
스티브: 뭘로 만들어진 거죠?
What's it made of?
하워드: 비브라늄. 강철보다 강하지만 무게는 3분의 1이지.[9]
진동을 완벽하게 흡수할 수 있어.Vibranium. Is stronger than steel, and a third the weight. It's completely vibration absorbent.
스티브: 어째서 이런 걸 군대에 보급하지 않습니까?
How come it's not a standard issue?
하워드: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금속이거든, 자네가 들고 있는 게 우리가 모은 전부야.
That's the rarest metal on earth. What you're holding there, That's all we've got.
--스티브 로저스와 하워드 스타크 by 퍼스트 어벤져
이후 본격적으로 군에서 활동하게 된 캡틴은 기술자 하워드 스타크를 만나 그가 만든 여러 방패 중 하나를 전용무장으로 고르게 된다. 하워드가 온갖 기능이 달린 최첨단 방패들을 소개하던 도중 정작 캡틴은 선반 아래에 놓여 있던 단순한 원반 형태의 방패 하나를 고른다. 마뜩잖던 하워드는 캡틴이 고른 방패가 비브라늄 재질로 만든 시제품인 것과 동시에 비브라늄의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캡틴이 군에서 제식으로 채용하지 않느냐는 반론에 미국의 비브라늄은 그게 전부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후 페기에게 방패를 보여주지만 페기는 주저없이 권총을 들어 방패쪽에 쏘며 의도치 않은 성능 테스트를 하게 되었다. 어차피 도색만 하면 그만이기에 실탄들은 관통은 커녕 흠집 하나 주지 못하는 것으로 방패의 능력을 일부나마 보여줬다. 페기가 쏜 권총탄은 전부 동전만하게 찌그러져 바닥에 떨어진다[10]
처음에는 적응이 덜된 신체 능력과 비브라늄의 무지막지한 강도를 힘입어 방어적인 용도로 사용하였으나 본격적으로 전장에 나선 뒤론 전매특허 기술인 방패 날리기도 차차 사용하기 시작한다.
레드 스컬과의 싸움에서 잠시 뺏겨서 역으로 공격당하기도 했지만, 결국 레드 스컬이 쏜 에너지 총을 막아내고 테서랙트가 들어있는 장치까지 망가뜨려 레드 스컬의 뉴욕 폭격 계획을 망치는 데 일조했다. 그 후 캡틴과 함께 빙하 속에 묻혀 수 십년 동안 행방이 묘연하다 쉴드에 의해 회수된다.
3.5. 어벤져스[편집]
적이 강력해서 공격용으로는 별 효과가 없었지만 그 무시무시한 방어력은 여전하다. 외계 군대의 빔 공격을 막거나 아이언맨의 리펄서건을 반사하거나 토르의 묠니르 공격을 막고 충격을 반사하기까지 한다.[11]
3.6.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편집]
윈터 솔져에서는 잠입용으로 도색이 어둡고 무채색에 가깝게 변한 저시인성 도색버전[12] 을 볼 수 있으며, 캡틴이 어벤져스 이후 2년 동안 무술을 갈고 닦았는지 방패 투척의 실력이 퍼스트 어벤져 시절보다 늘었으며 특히 도입부의 레뮤리안 호에서 보여준 액션을 보면 퍼스트 어벤져와 어벤져스에서 보여 주었던 액션보다 훨씬 진보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방패를 던져 두세명을 튕겨 쓰러트린뒤 멋지게 손으로 받는것은 물론이거니와 방패로 전투기의 팬과 추진기를 공격해 격추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릴 때 바닥에 대고 쿠션처럼 쓰거나, 방패로 유탄도 막고 총과 미니건까지 막는 모습은 방패보다는 그걸 든 사람 쪽을 걱정할 정도이다. 심지어 미니건의 총알 세례를 방패 각도를 틀면서 절묘하게 도탄시켜 적들을 제압한다. 유탄 등의 공격을 받을 때에 캡틴 쪽은 충격에 날아가고 흔들리고 힘겨워 해도 방패 쪽은 그을리거나 도색에 자국이 남는 정도에 그쳤다. 상단의 어두운 도색은 초반에만 사용되고 이후에는 원래 컬러로 되돌린다.[13]
작중 몇 번 윈터 솔져를 공격했다가 빼앗겨 역으로 공격당했는데, 윈터 솔져가 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클로즈업된 것은 일종의 복선으로 여겨졌다.[14]
끝에서 방패를 핼리캐리어 밖으로 던져버린다. 이후 캡틴이 누워있는 병실 옆의 침대 근처를 보면 방패가 보이는데 어떻게 찾아서 회수한 듯.
핫토이 피규어에는 원래 컬러에서 붉은 도색이 벗겨져 방패 끄트머리에만 희미하게 남아있는 방패가 추가되었다.
3.7.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편집]
예고편에서 부서진 채로 등장해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부서진 방패가 나온 후 뒤이어 울트론이 말하는 장면이 나왔기에 개봉 전까지 울트론이 캡틴의 방패를 부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다.[15] 절대 부서지지 않을 것 같던 방패가 처참하게 산산조각난 모습으로 나오니 팬들의 충격도 클 수밖에 없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해당 장면은 스칼렛 위치가 토니 스타크에게 보여준 환상이었다.[16]
방패 뒷면 손잡이 쪽 디자인이 변했고, 자기력을 통해서 방패를 원격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이로 인해 방패를 던지거나 손에서 벗어날 시 분실해서 신변이 위험해질 상황에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울트론 센트리에게 방패를 투척한 뒤 꽂힌 채로 끌어당겨 관성으로 본인 뒤로 튕겨져 떨어지게 했다. 그로 인해 방패를 연계한 액션의 향상은 덤. 극중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 토르와 보여준 방패 활용 액션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건질 만한 멋진 액션이다. 정작 울트론은 이런 유용한 소재로 겨우 프리스비나 만들며 놀았다고 디스했다.
울트론과의 싸움에서 빔과 타격계 공격을 막아내거나 센트리를 박살내는 데는 최고였으나 울트론 프라임을 상대로는 역부족이었으며, 울트론의 장갑이 아직 비브라늄 재질이 아니었음에도 여러 번 연속으로 투척해 가슴팍에 살짝 박히게 하는 정도로 끝났다.[17]
작중 와칸다와 비브라늄에 대해서 설명할 때 지구에서 가장 단단한 금속이라는 대사와 함께 깨알 같이 클로즈업되었다.
3.8.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편집]
에오울에서 있던 자기력 장치가 사라지고 원래 손잡이로 돌아오지만[18] 캡틴의 고난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성향이 짙다. 버키와 마주친 뒤 투척된 섬광탄을 방패로 막는 것은 물론 사실상 아군에 가까운 스파이더맨과 싸우던 도중 입담에 털리는 것은 물론 퀸젯에 탑승하기 전에 싸운 블랙 팬서에겐 슈트에 내장된 손톱으로 방패에 흠집이 생긴다.
결국 아이언맨과 2:1을 싸우던 도중 아크 리액터에 방패를 꽂아넣어 슈트의 기능을 정지시키는 기염을 토했으나 이후 버키를 데리고 떠날때 방패를 버리게 되었다. 이는 자신의 친구인 버키가 죽인 동료 하워드 스타크가 만든 방패라는 점을 내포한 것으로 시빌워의 쟁점을 부각시키게 되었다. 여기서 손톱자국이 길게 남은 방패가 버려지는 장면은 스티브가 캡틴의 자리를 내려놓는것, 버려진 캡틴 아메리카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3.9. 스파이더맨: 홈커밍[편집]
직접 등장은 없지만 어벤져스 타워의 본부 이전으로 수송기에 싣던 수하물 중 캡틴을 위한 새 방패[19] 가 있다고 해피 호건의 입을 통해 언급된다. 또 다른 수하물로 언급된 품목은 신형 헐크버스터[20] , 토르의 마법 벨트. 하지만 이 중에 차기작에 나온 건 헐크버스터 뿐이다.[21]
이 새 방패가 사용되지 않은 것은 인피니티 워의 스토리가 변경되었기 때문으로 초기 각본에서는 와칸다제 손목 방패 대신 토니가 새 방패를 건네주는 것이었다.
3.10.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편집]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언급된 토니가 만든 새 방패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 대신 와칸다에서 쓰던 접이식 방패를 받아서 리스트블레이드처럼 사용했다. 아웃라이더 떼거리와 붙으면서 몇몇 놈들을 끝의 뾰족한 부분으로 목을 찍어버리거나 타노스가 나타나서 다른 동료들이 제압당한 뒤 혼자 필사적으로 공격할 때 눈에 띄었다.
작중 잠깐이지만 방패 끝에서 보라색 에너지가 흘러 나왔는데, 루소 형제에 의하면 블랙 팬서 수트처럼 운동 에너지 흡수와 방출 기능이 있다고 밝혀졌다. 다만 광역기 수준의 범위를 가진 블랙 팬서의 에너지 방출에 비하면 너무 미약한 것이 흠이다.
또한 영화 개봉전, 핫토이에서 캡틴 아메리카 피규어 제품 정보를 공개할 당시 와칸다 방패 외에도 일명 '미스테리 웨폰'이 있다고 발표했었다. 이 미스테리 웨폰이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언급된 캡틴의 새 방패이거나, 아니면 두 개의 와칸다 방패가 합쳐지거나 변형돼서 새로운 무기가 될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보니 방패 외에 별다른 신 무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도 영화상에서 잠시 탈취해서 활용했던 콜버스 글레이브의 무기를 부속으로 넣어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정판 피규어의 경우 미스테리 웨폰이 하나 더 추가되는데 그 미스터리 웨폰이 바로 콜버스 글레이브의 창이었다. 일반판은 콜버스의 창이 없는 대신에 미드나이트의 창이 있다.
편의상 방패라고 기술하긴 했는데 도저히 방어용으로는 쓸 수 없을 것 같은 디자인 때문에 "방패 쥐어주랬더니 별 이상한 걸 갖다줬다"(...)고 드립의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22]
3.11. 어벤져스: 엔드게임[편집]
홈커밍에서 언급된 방패가 엔드게임에서야 등장했다. 토니가 어벤져스에 복귀하면서 스티브에게 건네는 장면으로 등장했다. 시빌 워의 공항 전투에서 블랙 팬서에게 흠집이 난 것까지 말끔하게 고쳐졌다.[23]
그리고 최후의 전투에서 스티브가 묠니르와 방패를 번갈아 던지면서 공중에서 충격파를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사용되어 잠시나마 타노스를 고전시켰다. 하지만 직후에 반격하는 타노스의 검격을 방어하면서 버티다가[24] 결국 절반가량이 박살나버린다.[25] 하지만 스티브는 포기하지 않고 부서진 방패를 조여 메면서 끝까지 타노스에게 맞선다. 이후 부활한 히어로들과 함께 타노스 군대를 상대할때는 부서진 탓에 방패를 전투에 사용하지는 못했고, 대신 묠니르를 들고 활약했다.
이후 엔딩 시점에 노인이 된 스티브가 샘 윌슨에게 건네는 것으로 캡틴 아메리카의 세대 교체를 알리는 상징으로 사용된다. 스티브가 사용한 방패는 이미 반파되었으니 아예 새로운 방패를 건네주는데, 자세히 보면 방패가 모양을 따라 기존에는 없던 패널라인같은 선이 생기는 디테일이 더 들어가 있다.
3.12. 팔콘과 윈터 솔져[편집]
샘이 미 정부에 캡틴 아메리카의 뜻을 기리자는 의미로 기증했는데, 미 정부에서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존 워커를 내세우고 방패를 냅다 선물해버렸다. 게다가 샘은 캡틴의 유지를 기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걸 보고 캡틴을 기념할 수 있도록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었다. 기자회견 장소도 스미소니언 박물관이었고. 비유하자면 국보급 문화재를 거액으로 사들인 수집가가 국익을 위해 박물관에다 기증했는데 정부가 냉큼 엉뚱한 데다가 써버린 꼴. 당연하지만 이건 샘이 잘못한 게 아니라 미국 정부가 상식 밖의 삽질을 한 것이다. 버키 역시 샘이 캡틴의 상징인 방패를 믿을 수 없는 정부에게 준 것에 대해 어이없는 표정으로 지켜보고 샘에게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버키와 샘 입장에서는 속 쓰리는 상황이지만 존 워커는 나름 방패를 이용하여 열심히 수련한 모양. 슈퍼 솔져도 아닌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잘 던지며 단지 전투용이 아니라 동료를 구하는 용으로도 쓰는 등 방패의 장점과 효용성을 매우 잘 알고 있다. 현재까지는 존 워커의 소유물로 그가 계속 가지고 다닌다.
그러나 4화에서 워커가 이 방패로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26] 워커가 자신의 동료인 배틀스타가 플래그 스매셔에 의해 사망하자 분노하여 추격, 플래그 스매셔 일원 한명을 따라잡은 뒤 방패로 수차례 내려찍어 죽여버리면서 피가 묻은 것. 방패가 등장한지 10년 동안 이렇게 노골적으로 피가 묻은 적이 없었는데 그걸 대놓고 보여주는 것을 보면 스티브 로저스의 "캡틴 아메리카"가 존 워커의 캡틴 아메리카와 얼마나 다른지 보여주는 예로 볼 수 있겠다.[27][28]
결국 5화에서 샘과 버키의 협공으로 워커의 팔을 부러뜨려서 방패를 탈취한다. 워커는 청문회에 회부되어 강제전역당하고 방패를 돌려달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자신을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이라고 소개하는 여성은 그에게 빼앗긴 방패를 국가에 돌려주어야 할 의무가 없다는 점을 알려준다. 비브라늄 방패는 법적 회색 지대이기 때문에 국가 소유가 아니라는 것. 생각해보면 박물관에 기증한 방패를 국가에서 멋대로 사용한 것인데, 미국의 소유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샘은 결국 이시야와 버키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신이 캡틴 아메리카가 되어 방패를 쓰기로 하고, 처음에는 방패를 다루는데 어려움을 겪지만 계속되는 훈련 끝에 방패를 능숙하게 다루기 시작한다.[29] 이후 와칸다에서 만들어준 슈트를 입고 정식으로 2대 캡틴 아메리카로써 활동하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이 여전히 캡틴 아메리카라고 생각하는 워커는 자신이 받은 명예훈장을 박은 방패를 직접 제작한다. 그러나 워커는 갈등 끝에 방패를 버리고 U.S. 에이전트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3.13.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편집]
스티브 로저스를 기리기 위해 초대형 캡틴 아메리카 방패 모형을 자유의 여신상의 횃불 위치에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었다. 그러나 작중의 사건으로 인해 이 방패는 여신상 앞바다로 떨어져나가게 된다. 추후 공사가 재개되었는지는 불명.
4. 기타[편집]
- 원작에서는 비브라늄이 소리까지 흡수하지만 영화에선 연출을 위해 없는 것으로 취급했다. 반면 비브라늄 슈트를 입은 블랙 팬서는 설정을 반영해서 뛰어도 소리가 안 나오는 것으로 나온다.
- 바이크 마운트가 가능한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서울 전투에서 블랙 위도우가 사용했던 바이크에서 마운트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는 퍼스트 어벤져에서 히드라제 에너지 무기를 방어한 뒤 정문을 뚫은 장면을 오마주한 것으로 추측된다.
- 히어로들의 리더인 캡틴의 상징과 같은 물건이기 때문인지 유달리 협동 공격에 많이 쓰인다. 싸우다 블랙 위도우가 자연스럽게 패스받아서 쓰고 리펄서건을 반사해서 사방으로 뿌리거나 토르의 망치로 내리쳐서 일정한 방향으로 충격파를 날리는 등. 그밖에 토르가 공중의 방패를 야구선수 마냥 때려 날려서 적들을 공격하거나 버키와 함께 서로 방패를 던지면서 정신없이 적을 공격하는 것도 있다.[30] 시빌 워의 삭제된 장면에서는 워 머신이 캡틴을 공격하고 캡틴이 공격을 피하다 방패도 놓치고 넘어지자 버키가 달려와서 그 방패를 들고서 워 머신에게 날려서 공격하고 그 튕겨나간 방패를 팔콘이 다시 받아서 캡틴에게 던져서 전해주는 셋의 팀플레이를 보여줬다. # 이때 버키가 하는 말이 본인도 그 방패 하나 가지고 싶다는 언급을 보면 스티브, 버키, 샘 모두 캡틴 아메리카를 거쳐갔다는 것을 의미하고 만든 연출인 듯 하다.
- 왓 이프...?의 멀티버스에서는 1화의 캡틴 카터가 사용했으며 별모양 대신 유니언 잭이 도색되어 있다. 9화에서 가디언즈 오브 멀티버스 멤버로 활약하면서도 닥터 스트레인지 슈프림의 보호 주문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초월적인 존재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했다. 2화의 트찰라 스타로드가 등장하는 세계에서는 캡틴의 생사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가운데 그의 방패가 콜렉터의 수집품이 되어 있다.
- 방패의 소유권에 대한 의문이 어느정도 있다. 정부 소유라고 보는 측은 시빌 워에서 나타샤가 방패와 팔콘의 윙 슈트를 압수하면서 "정부 소유"라고 주장하는 점과 하워드 스타크가 만들었다곤 해도 하워드 스타크가 정부 기관의 과학자로서 국가의 예산이나 자원을 이용해서 비브라늄을 모아서 만들었기에 정부 소유라고 보는 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