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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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성룡이 1985년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은 액션 영화. 1980년대 성룡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다. 1980년대에 성룡이 직접 연출한 여러 영화들 가운데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프로젝트 A와 함께 성룡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품.
2. 등장인물[편집]
- 진가구 (陳家驅, 성룡): 홍콩 경무처 강력반에 소속된 형사. 계급은 순경 (홍콩 계급 警員)
- 셀리나 방 (Selina 方, 임청하): 주도의 여비서.
- 아미 (阿 May, 장만옥): 진가구의 여친
- 주도 (朱滔, 추위안[楚原]): 마약조직 보스[2]
- 표숙 (驃叔, 동표[董驃] 1933~2006): 진가구의 직속상관, 계급은 경위 (홍콩 계급 督察)
- 레이몬드 리 (Raymond 李, 임국웅[林國雄] 1958~): 경찰서장. 계급은 경감 (홍콩 계급 總督察)
이외에도 성가반의 일원인 화성이 성룡의 경찰 동료로, 2편에서 청각장애 테러범으로 나오는 여강권이 주도의 조직원 중 하나로 나온다. 단, 여기서는 다른 인물이기 때문에 대사도 있다.
3. 줄거리[편집]
홍콩 경찰청에서는 마약왕인 주도를 체포하기 위해 작전명 '돼지 사냥'을 감행한다. 인원이 대거 출동하여 거래현장 주변에 매복하게 되지만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주도의 부하[3] 와 셀리나[4] 가 경찰이 나타난 것을 알리면서 총격전이 벌어진다. 이 때 동료들과 함께 총격전을 벌이던 진가구가 필사적으로 추격[5] 한 끝에 주도를 붙잡는데, 다급해진 주도는 돈가방을 내밀며 매수하려고 하지만 결국 진가구에게 체포된다.
경찰청에서는 진가구의 공로를 치하해 그를 모범 경찰에 임명하고 경찰 이미지를 위한 홍보광고에도 출연시킨다, 그리고 중요 증인인 셀리나를 이용해 주도를 기소하는 작전을 세우고, 진가구로 하여금 공판 전까지 주도 일당에게서 셀리나를 격리, 보호하는 임무를 맡긴다. 하지만, 셀리나는 매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왔고, 이에 진가구는 동료 형사를 복면괴한으로 변장시켜 거짓(...) 살해 위협을 함으로서 셀리나가 위기의식을 가지도록 유도해서 협력하게 하는데 성공하지만, 겁에 질린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가구 본인의 집으로 데려가려는 도중 진짜 주도 일당과 마주쳐서 난투극을 벌이게 된다. 셀리나가 경찰측 증인이 된 것으로 오인하게 만드려는 경찰청의 계획에 빠진 주도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자 부하들을 시켜 셀리나를 제거하려 한것이다.
진가구는 간신히 주도 일당을 물리치고 나서 셀리나와 함께 집에 도착하지만, 깜짝파티로 그를 놀래주려던 애인 아미와 마주치게 되고, 아미는 가구가 셀리나와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오해, 화를 내고 가버린다. 그 와중에 셀리나는 우연히 진가구의 집에서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발견하는데, 조금 전 자신의 집에 침입했던 복면괴한이 사실은 진가구의 동료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셀리나는 이 모든 것이 자신으로 하여금 주도 사건의 증인으로 협조시키기 위해 꾸며낸 연극이었다는 사실에 분개, 진가구를 골탕먹일 작정으로 그녀가 직접 증언했던 내용은 모조리 지워버린 다움, 듣는 이의 오해를 살 만한 엉뚱한(...) 음성을 녹음한 뒤 도망쳐 버린다. 앞서의 복면괴한뿐만 아니라 진짜 주도 일당과 마주친 것도 진가구의 거짓 연기라고 생각한 것이다. 주도가 실제도 자신을 제거하려고 마음먹었다는 것을 몰랐던 셀리나는 주도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다가 주도 일당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재판 당일, 셀리나가 부재중인 상태에서 혼자 재판에 참석하게 된 진가구는 증거물로 제출한 셀리나의 음성 녹음때문에 재판 도중 크게 망신을 당하고 주도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된다. 가구는 이 일로 상관에게 문책을 당하고 홀로 셀리나를 찾아 자신의 잘못을 만회하려 한다. 개인 정보원을 통해 셀리나가 주도 일당에게 납치되었다는 걸 알고 그녀를 구하러 갔다가, 평소 앙숙이었던 문 경관[6] 의 배신으로 붙잡히는데, 주도 일당은 오히려 문경관에게 권총을 겨누며 주도가 진가구의 총으로 문 경관을 죽이길 원한다고 말하고 가구의 권총으로 문 경관을 살해한 뒤 진가구를 마취제로 마취시킨 후에 진가구가 문 경관을 살해한 것처럼 조작, 동료경찰 살해 누명을 씌운다. 나중에 진가구는 정신을 차려보지만 이미 경관살해 혐의로 지명수배가 떨어진 상태였고, 경찰서를 찾아가 억울함을 토로해보지만 조작된 증거 앞에서 답답하기만 한 상황.
처음에는 형사반장의 권유로 자수하며 체포에 협조하려 했으나 서장이 일급살인죄라며 체포하려 하자 울화통이 터진 가구는 답답함을 호소하며 서장을 다그친 뒤[7] 서장을 인질로 잡고 탈출하며 경찰서에서 멀리 나온 후에 서장님께서 도와주지 않았어도 자신은 정말로 총 쏠 자신은 전혀 없었다고 말한다. 평소에 엄격하던 서장도 자네를 도울 방법은 이것 밖에 없었다며 자신이 돌아가면 바로 자네를 체포하려 할테니 조심하라며 진심으로 걱정해주며 진가구를 보내주고, 진가구도 자신도 주도를 잡기 전에는 절대로 잡히지 않겠다고 서장에게 말하며 주도를 잡으러 간다.
한편 셀리나는 주도가 자신을 진짜로 죽이려는 것을 알고 주도의 마약거래 기록이 담긴 정보를 빼돌리고 가구를 제외한 경찰을 포함해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며 시내 백화점에서 가구를 만나 전달하려 하지만 셀리나의 존재를 알고 추적한 주도의 부하들이 들이닥치고 격투가 벌어진다.
백화점에서의 처절한 혈투 끝에 주도의 조카를 포함한 부하들을 혼자서 몽땅 두들겨 패고[8] 기어이 주도의 죄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와 중요한 증인인 셀리나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한 진가구는 주도가 아미까지 폭행한 걸 보자 더욱 분노하고, 주도의 조카를 신나게 두들겨 패주고 추격하여 주도를 잡는다. 이때, 주도의 변호사가 상황파악도 못하고 주도와 그의 부하들의 악행은 완전히 무시한 채 경찰이 무고한 시민에게 폭력을 쓴다고 억지를 부리자 쌓였던 분노가 완전히 폭발해서, 돈에 혈안이 된 담당 변호사[9] 와 고요한이라는 안경잡이 부하[10] , 그리고 주도를 죽어라 두들겨 패 준다.[11] 그래도 속이 안 풀리는지 진가구는 주도를 아예 죽일 듯 덤벼들려는 걸 두 동료가 잡고 말리면서 영화는 끝난다.[12]
4. 성룡의 대표작[편집]
성룡은 1970년대 후반 취권 등의 성공으로 홍콩의 스타가 되었고, 이를 발판삼아 1980년 초에 헐리웃에 잠깐 진출하였지만[13] , 흥행에서는 쓴잔을 맛봤다. 헐리웃에서 어디까지나 성룡은 이방인이었고, 워낙에 완벽주의적이고 자유로운 스타일을 중시하는 그에게 헐리웃의 액션 영화의 제작 과정은 너무나도 꼰대같고 답답한 방식이었기 때문.[14]
즉, 성룡은 특히 이 시절 미국 감독 제임스 글릭켄하우스가 감독, 공동 각본을 맡고 ‘배틀크리크’에 이어 두번째로 야심차게 미국 진출을 위하여 제작한 프로텍터의 미국 편집판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감독과 충돌이 자주 있었고 결국 본인이 자비로 배우들을 다시 홍콩으로 불러 추가촬영과 재편집한 홍콩 및 아시아 버젼의 위룡맹탐(威龍猛探)을 만들게 된다. 홍콩 및 아시아판은 미국판보다 2개월 가량 먼저 개봉했다고 한다. 이후 프로텍터의 실패를 교훈삼아 "진짜 경찰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척추 골절, 무릎 부상, 고관절 탈구 등 부상을 입으면서까지 심혈을 기울여 이 작품을 만들었다.
프로젝트 A와 함께 성룡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성룡의 작품중에서도 프로젝트 A와 함께 가장 명작으로 꼽힌다. 이후 성룡은 노화와 더불어 직접 스턴트를 줄이게 되며, 감독 겸업도 자제하게 된다.[15]
5. 주제가[편집]
주제가는 영웅고사(英雄故事).[16] 홍콩 대중음악계의 태두인 황점(黃霑)[17] 이 작사, 여소전(黎小田)이 작곡했다. 일본에서 폴리스 스토리의 큰 흥행과 함께 주제가도 큰 인기를 끌었다. 경쾌한 인트로가 유명한데, 지금까지 성룡을 상징하는 테마음악처럼 자주 쓰인다. 표준중국어 버전
런닝맨 성룡 출연 당시 엔딩곡으로도 쓰이거나
憑自我硬漢子 拼出一生痴
빙자아경한자 병출일생치
사나이로 살기 위해 일생을 바보처럼 살아왔네
流汗血盡赤心 追尋大意義
유한혈진적심 추심대의의
피땀을 흘리며 진심을 다해 대의를 따라왔네
生命作賭注 留下了英雄故事
생명작도주 유하료영웅고사
목숨을 걸어왔더니 영웅의 이야기로 남게 되었네
憂患見骨氣 昂步顧盼似醒獅
우환견골기 앙보고분사성사
어려움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기개를 보여줬고
사자무처럼 힘차게 내딛을 뿐
衝前去 全部得失只有寸心知
충전거 전부득실지유촌심지
나아가는 가운데 모든 득실은
스스로 가볍게 받아들이면 될 거야
跨步上 雲上我要去寫名字
과보상 운상아요거사명자
큰 걸음 내딛어 구름 위에 내 이름을 새겨볼 거야
憑傲氣自我寫我一生的詩
빙오기자아사아일생시
내 패기를 믿고 내 인생의 시를 써볼 거야
情共愛淚與痴 真誠是意義
정공애루여치 진성시의의
정과 사랑, 눈물과 어리석음,
결국 진실함이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生命豁出去 留下了驚人快事
생명할출거 유하료경인쾌사
생명을 바쳤더니 경이로운 이야기로 남게 되었네
英雄有骨氣 雄視世界似醒獅
영웅유골기 웅시세계사성사
영웅은 패기가 필요하고 세상을 사자무같이 웅대하게 보아야지
衝前去 全部得失只有寸心知
충전거 전부득실지유촌심지
나아가는 가운데 모든 득실은
스스로 가볍게 받아들이면 될 거야
跨步上 雲上我要去飛
과보상 운상아요거비
큰 걸음 내딛어 구름 위로 날아갈 거야
衝前去 全部得失只有寸心知
충전거 전부득실지유촌심지
나아가는 가운데 모든 득실은 스스로 가볍게 받아들이면 될 거야
跨步上 人要作頂天漢子
과보상 인요작정천한자
큰 걸음 내딛어 세상에 우뚝 설 떳떳한 사나이가 될 거야
6. 한국에서[편집]
한국과 일본에서도 꽤나 인기 많은 작품이었는데, 극장에 개봉되어 크게 성공하였고 비디오 시장에서도 꾸준하게 성공하였다. 다만 그 전에 나왔던 성룡의 쾌활하고 코믹한 무술 영화들과는 달리 현실적이고 진지하며 과격한 폭력성, 그리고 경찰 간의 갈등을 다뤘다는 점으로 인해 군사정부 시기였던 1985년에는 상영금지를 먹었고,[20] 결국 민주화 이후인 1988년에 국내 개봉되었다. 물론 성룡 특유의 코믹적인 요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국내 개봉 포스터는 일본판을 그대로 썼다... 뭐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킹콩 2도 일어 포스터를 그대로 도용했듯이 그 시절에 많았던 일이긴 하다.
SBS에서 1995년 추석에 방영하였는데 해외 편집판으로 80분 분량[21] 으로 방송하였고 1999년 1월 1일에 재방영했다. 후에 MBC에서 2004년에 더빙 방영했는데 100분 버젼으로 거의 삭제없이 방영했다.
MBC 버전 영상(오프닝은 토요명화...)
- 한국어 더빙(SBS)
- 한국어 더빙(MBC)
- 홍시호 - 진가구(성룡)
- 박소라 - 아미(장만옥)
- 엄현정 - 셀리나(임청하)
- 김태훈 - 반장(동표)
- 최한 - 서장(임국웅)
- 박지훈 - 주도(추위안)
- 송준석 - 주도 변호사(유지영)
- 이도련 - 판사(장충)
- 이우신 - 검사(소량)
- 김호성 - 진가구의 동료(화성)
- 이철용 - 대니(풍극안) / 진가구의 친구(왕곤)
- 장성호 - 문경관(김흥현)
- 김용준 - 형사(탕진업) / 남성(여소전)
- 방성준 - 고요한(조사리)
- 정재헌 - 진가구의 동료(태보) / 주도의 부하(윤발)
- 이원찬 - 법원 직원(곽요량)
- 문남숙 - 방송 진행자(로민의)
- 박신희 - 여경(유아려)
2015년 3월 19일에 재개봉했으나 유료 VOD 홍보 겸 값올리기로 개봉하다보니 후다닥 개봉하고 사라졌다. 전국 관객은 626명.
7. 평가[편집]
8. 여담[편집]
- 2층버스 추격 씬에서 버스가 멈추면서 3명이 버스 유리창 밖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본래는 3명이 승용차 위로 떨어졌어야 했지만 위치를 맞추지 못해서 아스팔트 맨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당시 비용 문제로 스턴트맨을 고용할 수 없어서 실제 버스기사를 섭외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스턴트맨인 이건생은 아스팔트 바닥에 그대로 머리를 부딪혀(!) 촬영 직후 6시간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참고로 이건생은 프로젝트A 2에서 성룡 대역을 맡기도 하고 성룡 영화에서 단역 및 스턴트를 오래 맡았다.
- 위의 장면은 1989년 할리우드 영화 탱고와 캐쉬에서 주인공 탱고 역을 맡은 실베스터 스탤론의 첫 등장 씬에서 오마주했다. 물론 차이점이라 하면 2층 버스가 탱크로리로 바뀌었다는 것부터 진가구는 탄을 점프슈트 주머니에 챙기고 재장전한 뒤 첫 발은 허공에 공포탄으로 쐈고, 탱고는 기존에 쓰던 탄을 다 버리고 재장전 한 뒤 첫 발을 운전석을 향해 쐈다는 것이다.
- 지금 봐도 아찔할 정도의 액션 씬이 많다. 버스 추격 씬, 백화점 내에서의 액션 씬[22] 등등... 해외에서도 성룡 영화에서 액션 묘사로 가장 1순위로 꼽히는 명작으로 평가 받는다. 국내에 나온 칼로리 플래닛이란 책자를 보면 조지 바흐나라는 꽤 부유한 이집트계 영국인 사업가가 나오는데, 어릴 적 이 영화를 비롯하여 성룡 영화를 보니 무슨 미국 히어로물 만화가 현실화됐다고 감탄하며 커서 무술을 배워 무술 실력도 꽤 키우게 됐다고 한다.
- 자서전 <성룡: 철들기도 전에 늙었노라(成龍: 還沒長大就老了)>(2015)> 에서 성룡은 이 장면을 찍을 때의 비화를 회고했는데 쇼핑몰 영업이 끝난 밤 시간을 이용해 촬영했으며 당시 성룡은 홍금보 감독의 영화 용적심에 동시에 출연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장면 촬영을 시간 내에 마치고 다음 날 일찍 다른 촬영장에 가야만 했다고 한다. 성룡은 이 장면을 위해 우선 쇼핑몰의 거대한 샹들리에를 철거하고 쇠기둥 세 개를 세운 다음 그 위에 철사를 붙였다. 철사는 용접하지 않고 접착제로 일일이 붙였다. 그래야 성룡이 기둥을 타고 미끄러질 때 철사가 밀려 떨아질 수 았기 때문이다. 철사를 붙인 후 설탕유리 조각과 전구, 전선을 철사에 걸고 마지막에 폭파장치를 했다. 3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성룡을 받쳐주는 완충재 역할을 위해 쇠기둥 아래에는 250킬로그램이 넘는 설탕유리를 깔고 그 아래 나무로 칸막이를 설치해 사탕가게를 만든 후 사탕 1만 개를 잔뜩 깔아놨다고 한다. 준비 과정에서 제작팀이 준비한 건전지로는 쇠기둥에 매단 전구를 다 켤 수 없었기에 쇼핑몰 콘센트에 전원을 연결해야만 했으며 감전사 할 위험 때문에 영화 스태프가 콘센트 옆에서 대기하다가 누전되면 얼른 코드를 뽑기로 했다고 한다. 성룡은 이 장면을 각기 다른 속도와 각도에서 찍기 위해 카메라 15대를 동원하였다. 즉, 촬영기사 15명과 20~30명의 촬영보조가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성룡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만큼 한 번에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고 큐 사인과 동시에 카메라들이 돌아가면서 온 주위가 정적에 휩싸인 그 짧은 순간 성룡은 압도적인 공포를 느끼며 '난 이제 여기서 죽는 구나' 라고 직감했다고... 그렇게 죽을 각오로 뛰었고 만족스러운 장면을 찍는데 성공했다. 이 장면을 다 찍고 보니 성룡은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온몸에 설탕유리 조각이 박혀있었다고 한다. 다른 매체에서 성룡은 이 장면을 찍을 때 영화 스태프의 실수로 인해 전기가 그대로 흐르는 상태에서 내려오게 되었으며 그 때문에 이 봉을 타고 내려오는 짧은 순간에 등이 마비되는 증세[23] 를 겪었고 다 내려온 후에는 손바닥이 찢어져 유혈이 난무했고 척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임청하, 장만옥과 같은 예쁘장한 배우들도 일부 장면에선 스턴트 대역 없이 연기를 했다. 임청하는 쇼핑몰 안 유리창에 두 번이나 던져졌고 장만옥은 엉덩방아를 많이 찧고 굴러 오는 차에 치일 뻔도 하고 주도에게 계단에서 발로 걷어 차여 아래로 내던져지는 등 인정사정 없다. 임청하는 NG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유리창에 내던져지는 장면에서 팔을 삐어서 울면서 치료를 받았다.
- 이 작품에서 성룡과 장만옥의 궁합이 너무 좋아 스캔들이 나기도 했었다. 훗날 장만옥은 성룡을 영화를 찍을 때는 엄격하고 무섭지만 자신의 연예계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 친절한 선배라고 회상했다.
- 초반에 판자집 동네를 자동차들이 막무가내로 뚫고 언덕을 내려가는 씬이 있는데, 성룡은 이 씬을 찍기 위해 판자촌 세트를 세우고 자동차를 타고 돌진하며 부쉈다(...). 그리고 이 씬은 1993년 영화 중안조에서 경사진 비탈길을 그대로 질주하는 장면으로 오마쥬했고, 마이클 베이가 나쁜 녀석들 2에서 그대로 가져가 썼다(...). 역시 NG 장면을 보면 나오지만 이 장면에서 자동차가 뒤집혀져 타고 있던 스턴트맨들이 긴급 후송되기도 했다.
- 폴리스 스토리의 정식 국내 개봉일은 1988년 7월 23일. 이미 그전부터 불법 비디오가 시중에 풀린 데다가 하루 전날 개봉한 <영웅본색 2>에 밀려 서울 관객 집계는 19만 1천명을 기록했다. 그래도 당시 기준으로 보면 그럭저럭 성공했다.
- 세경문화영상에서 출시한 정발 비디오판의 경우, 일본 LD 출시판에 한글 자막을 씌워 레터박스 화면 그대로 출시했다. 그리고 한글 자막이 생각보다 커서 영상을 보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세경문화영상 비디오가 원래 자막이 크기에 복성고조라든지 오복성같은 다른 성룡 영화들도 이렇다. 다만 여기서 내놓은 쾌찬차는 특이하게도 극장판 자막을 그대로 보여줘서 자막이 옆으로 나온다.
- 철권 시리즈의 레이 우롱과 아랑전설 시리즈의 홍푸는 폴리스 스토리의 성룡을 모티브로 했다. 정확히 레이 우롱은 홍콩의 형사라는 설정과 성룡의 다른 영화들에 나온 무술을 쓰는 모습들을 모티브로 했고, 홍푸는 진가구의 캐릭터 설정을 거의 그대로 반영했다.
- 더불어 비디오판에선 몇몇 추가씬이 있는데 생일 때 케이크를 얼굴에 그대로 명중시킨 가구의 동료 형사가 당한 동료에게 생일 때 똑같이 케이크를 얼굴에 맞게되는 우스운 장면과 엔딩에서 주도를 두들겨 팬 후 주도의 부하들이 모두 연행되고 셀리나가 미안하다는 듯이 가구를 쳐다보는 장면이 추가되어 있다. 유감스럽게도 해외 버전도 한국 개봉판과 같은데 한국 비디오판과 일본 LD판만 추가 장면과 다른 엔딩이 들어가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일어 자막이 들어간 다른 엔딩판 장면과 위 케익을 맞는 장면은 바로 일어판 LD에서 추출한 것이다. 이것은 일어판 LD나 한국 비디오판으로만 볼 수 있었는데 블루레이가 나오면서 셔플먼트로 이 일본어 자막이 옆으로 나오는 풀버젼이 들어가있다. 그래서, 블루레이에 수록된 개봉판은 100분 정도 하는데 이 일본 발매판은 105분 정도 한다. 유튜브에서 삭제되었지만 블루레이 셔플먼트로 볼 수 있다. NG장면도 일본 LD판은 다르다. 일어판 NG.
- 성룡이 스스로 세운 영화 제작사의 첫 작품이며 성룡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이 작품을 제작했다.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 영화를 만들었는데, 영화 내에서 등장하는 차량들 중 몇몇은 실제 성룡 소유의 차량이며 임청하를 구출하러 간 호화 저택도 사실 성룡 소유의 저택이었다. 게다가 아무리 스피디하게 제작되는 홍콩 영화판이라고 해도 성룡은 이전까지 보통 1년에 1작품 정도를 출연했는데, 이 영화 제작비를 대기 위해 한 해에만 복성고조, 하일복성, 용적심 같은 홍금보가 주도했던 작품들 3작품에 출연하며 알바를 뛰기도 했다. 특히, 복성고조 촬영시에는 폴리스 스토리의 프리 프로덕션과 프로텍터의 홍콩판 추가촬영으로 바빴고 용적심을 촬영 때는 본격적으로 폴리스 스토리의 촬영을 시작했기에 성룡은 밤낮을 오가며 거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