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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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자랑 / Potato Pride
1. 개요
2. 가사
3. 기타


1. 개요[편집]


북한의 가요. 만수대예술단 민요가수 김성일[1]이 불렀으며 이름 그대로 북한의 많은 감자 생산량을 자랑하는 내용의 노래. 조선로동당의 영도 아래 감자를 가득 분배받았다는 북한의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선전가요이다. 1990년 만들어진 노래로 추정된다.

북한이 배급제가 아직 제대로 작동되었던 시절에 만든 가요였는데, 고난의 행군 이후로는 그냥 옛날을 추억하는 용도의 노래가 되었다. 감자 서른 개 정도를 받고 헷갈렸다지만 일제강점기보다도 열악한 모습에도 대단한 은총을 받은 것처럼 살라는 의도가 있다.[2] 분단 전에는 강원도보다도 함경도 개마고원 일대에서 감자 생산을 많이 했는데, 이런 곳에서는 감자가 채소 수준도 아니고 주식에 가까웠다고 한다. # 일반인 기준으로 한 끼에 2~3알 정도 먹으면 한 명이 먹는데도 일주일 이내로 전부 동나는 양이며, 먹는 양이 많거나 인원수가 많으면 2~3일 내로도 해치울 수 있을 정도다. 얼마나 북한 경제가 파산 상태인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2. 가사[편집]


북한식 맞춤법을 반영하여 의미 단위로 쓰고, '되어'는 '되여'로 쓴다.
감자자랑 많고많아
우리 생활 꽃이 피네
어허허 감자자랑
우리마을 장수령감 감자분배 받은날에
생일상을 차려놓고 동네방네 청했다오
짤깃짤깃 감자떡농마국수
맛좋은 꽈배기감자지짐
감자자랑 하도 많아
서른을 세고서 헛갈렸소
어허허 감자자랑
감자찰떡 꿀맛이라 할머니들 혀차는데
아이들은 들락날락 감자엿이 제일이래
많이 들고 장수하소 장수령감
감자술잔 비우면서 하는말이
우리 세상 하도 좋아
내 고향 감자도 풍년이요
어허허 감자자랑
옛날에는 사람 못 살 막바지던 이 고장이
오늘에는 의 품에 무릉도원 되였다오
감자농사 많이 짓고 장수하세
아들딸도 많이 낳아 락을 보세
좋은 세월 노래 하며
장수집 령감님 춤을 추네
어허허 감자자랑
감자자랑 많고 많아
우리 생활 꽃이 피네
어허허 감자자랑
좋다!


3. 기타[편집]



  • 영미권을 비롯한 서양에서는 인터넷 밈으로 쓰인다. 북한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도 그렇고, 노래의 가사가 감자에 관하여 진심인 화제가 되었다. 주로 K팝 팬들을 조롱하는 의미에서 이 노래 같은 'NK-POP'이 K팝보다 낫다며 우스갯소리를 하거나, Gay Pride보단 Potato Pride가 낫다며 동성애자들을 조롱한다. 당연하겠지만 진지하게 북한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조롱하기 위함이고, 주로 '감자국'이라 불리는 아일랜드, 발트 3국, 벨라루스와 엮어서 북한도 감자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의 영상이 그 예시.


  • 2022년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국내에 출시한 후 준마처녀 유튜버 Yonchi에 의해 패러디되었다. 그 이름은 다름아닌 '가챠자랑'1절 키타산 블랙의 등장 이후 천장을 치는 사람들이 속출하자 후속작이 하나 더 나왔다. 2절 한국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서 3절까지 나왔다! 가촤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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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0년생. 1995/2001년 2차례 일본에서 공연한 적이 있다. 아내 김영희도 북한군 협주단에서 가야금 연주가로 활동하는 음악인이라고 한다. #[2] 《감비 천불붙이》라는 함경도 개마고원의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를 다룬 소설이 드라마화된 적 있는데, 함경도 실향민을 동원하여 과거를 연출한 이 드라마를 보면 두 사람이 지게를 이용하여 수확물을 나를 정도로 감자자랑에서 언급하는 '자랑스러운' 수확량인 30개는 아주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