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슬램(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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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Grand Slam of Curling
월드 컬링 투어 대회 중에서 가장 큰 상금이 걸린 대회들로 구성됐다. 컬링 종목의 역사에 비하면 그랜드 슬램의 역사는 짧은데 남자부는 2001-2002 시즌부터, 여자부는 2006-2007 시즌부터 시작됐다. 남녀부 따로 운용되다가 단계적으로 기존 남자부 대회에 여자부 대회가 추가되면서 현재는 공동으로 열린다.
2. 상세[편집]
2001년 당시 캐나다 남자 컬링선수들은 캐나다컬링협회[1] 의 방만한 운영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브라이어[2] 를 통해 협회가 막대한 수입을 버는 동안 선수들에게는 우승을 해도 상금도 없었고, 브라이어 동안 참가팀들은 개별 스폰서도 없이 참가해야 했기에 우승팀이 국가대표로서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는 것 외에는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없었다. 참다 못한 최상위 20개 팀 중 18개 팀은 브라이어를 보이콧하기로 결의하고 직접 스폰서를 유치하며 그랜드 슬램 대회를 만들었다. 캐나다컬링협회도 보이콧한 팀의 브라이어 출전을 금지하면서 한동안 협회와 선수들의 불화가 지속됐다. 그러나 그랜드 슬램으로 인해 다수 기업이 컬링 대회의 스폰서로 나서며 다른 월드 컬링 투어 대회도 점차 성장하는 계기가 됐고, 선수들도 상금을 받는 대회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 의식도 커졌고, 대회의 중계로 관중들을 더욱 끌어모으는 효과까지 생기는 등 결과적으로 컬링이 보다 프로스포츠에 근접하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012년 캐나다의 통신회사 로저스 커뮤니케이션 산하의 스포츠넷에서 그랜드 슬램 소유권을 사면서 스포츠넷을 통해 그랜드 슬램 경기가 중계되고, CBC도 일부 경기를 중계한다.
2018-2019 시즌부터 투어 대회나 국제대회에 이른바 파이브락 규정[3] 이 도입됐으나, 이미 그랜드 슬램에서는 2014-2015 시즌부터 파이브락 규정을 정식 시행했다.
일반 투어 대회처럼 참가 신청을 해서 출전하는 게 아니라 월드 컬링 투어의 랭킹에 따라 대회 주최측에서 선수를 초청한다. 초청 대상 랭킹 기준은 일반적으로 해당 대회가 열리는 날로부터 4~5주 전이다. 반드시 참가할 필요 없이 불참할 수도 있으며, 불참시에는 랭킹 순위대로 그 다음 팀이 초청된다.
남자 스킵의 경우 캐나다의 케빈 마틴이 18번으로 가장 많이 우승했다. 非캐나다 스킵으로 가장 많이 우승한 건 스코틀랜드의 브루스 모왓(6번).
여자 스킵의 경우 캐나다의 제니퍼 존스와 레이첼 호먼이 15번으로 가장 많이 우승했다. 非캐나다 스킵으로 가장 많이 우승한 건 스웨덴의 안나 하셀보리(7번).
2023년 내셔널에서 경기도청이 한국팀으로는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도청이 우승하기 이전에 2017년 내셔널에서 경북체육회 남자팀이, 2020년 캐내디언 오픈에서 춘천시청이, 2022년 챔피언스 컵에서 경기도청이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17년 내셔널의 경우, 아시아 남자 컬링팀이 그랜드 슬램 결승까지 진출한 건 처음이었다. 강릉시청(팀 킴)과 경기도청은 그랜드 슬램 6개 대회 모두 초청받고 출전한 경험이 있다. 참고로 국가대표 경기나 다른 투어 대회나 달리 그랜드 슬램 경기는 페이퍼뷰라서 한국에서는 개인이 시청권을 사지 않는 한 볼 수 없다. 또한 아직 인지도가 떨어지는 관계로 한국팀이 출전하는 경우에도 예선에서 한국팀 경기를 편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3. 현재 대회[편집]
2023-2024 시즌 기준 5개 대회다. 5개 대회 중 마스터즈, 내셔널, 오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초창기부터 있었던 대회로, 이 4개 대회는 메이저로 불린다.
3.1. 투어 챌린지[편집]
남녀 32개 팀씩 총 64개 팀이 참가해 그랜드 슬램 대회 중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하며 참가팀을 티어 1, 2위로 나눈다. 티어1은 이전 시즌과 현재 시즌 랭킹 포인트 총합 상위 16개 팀이 초청 대상이고, 티어2는 티어1의 참가팀이 정해진 후 다음 랭킹 포인트 총합 상위 16개 팀이 초청 대상이다.
티어2는 실제 그랜드 슬램 우승 경력에서는 제외된다. 다만 티어2도 대회 포인트가 높다.[4] 티어2 우승팀은 캐내디언 오픈의 초청 대상이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에서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티어1 총합 상금 17만 5천 캐나다 달러. 티어2 총합 상금 6만 캐나다 달러
- 한국팀 초청 여부 및 성적
3.2. 캐내디언 오픈[편집]
2021년 대회를 캐나다가 아닌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하면서 캐내디언을 빼고 '오픈'이라고만 부른 적이 있었다. 하지만 2023년 대회에서 다시 캐내디언 오픈으로 돌아왔다.
세계 랭킹 상위 15개 팀, 투어 챌린지 티어2 우승팀이 초청 대상이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에서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총합 상금 20만 캐나다 달러.
- 한국팀 초청 여부 및 성적
3.3. 내셔널[편집]
이전 시즌과 현재 시즌 랭킹 포인트 총합 상위 16개 팀이 초청 대상이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에서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총합 상금 20만 캐나다 달러.
- 한국팀 초청 여부 및 성적
3.4. 마스터즈[편집]
과거에는 '월드컵 오브 컬링', '선 라이프 클래식'으로 불렸다.
이전 시즌과 현재 시즌 랭킹 포인트 총합 상위 15개 팀과 스폰서 면제 1팀[16] 이 초청 대상이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에서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총합 상금 20만 캐나다 달러.
여담으로 첫 번째 대회 스폰서가 기아자동차였다.
- 한국팀 초청 여부 및 성적
3.5. 플레이어스 챔피언십[편집]
현재 시즌 랭킹 상위 12개 팀이 초청 대상이다.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에서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답게 총합 상금이 17만 5천 캐나다 달러로, 그랜드 슬램 대회 중 가장 많다. 핀티즈 컵에 반영되는 포인트도 차이가 있는데, 다른 그랜드 슬램에서 우승하면 12점을 받는 반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은 25점이다.
- 한국팀 초청 여부 및 성적
4. 과거 그랜드 슬램 대회[편집]
4.1. 웨이든 트랜스포테이션 레이디스 클래식[편집]
여자부 한정. 개최지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애버츠퍼드. 대회 자체는 2000년부터 시작됐지만 2006-2007 시즌부터 그랜드 슬램에 포함됐다. 2008-2009 시즌을 끝으로 대회 자체가 폐지됐다.
4.2. 매니토바 로터리스 위민스 컬링 클래식[편집]
여자부 한정. 개최지는 매니토바 포티지러프레리. 대회 자체는 2004년부터 시작됐지만 2006-2007 시즌부터 그랜드 슬램에 포함됐다. 2013-2014 시즌을 끝으로 그랜드 슬램에서 제외됐다.
현재 명칭은 캐나드 인스 위민스 클래식. 그랜드 슬램에서는 제외됐지만, 일반 컬링 투어 대회 중에서는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다. 2015년 경북체육회 여자팀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바 있다.
4.3. 컬러스 코너 어텀 골드 클래식[편집]
여자부 한정. 개최지는 앨버타 캘거리. 대회 자체는 1978년부터 시작됐지만 2006-2007 시즌부터 그랜드 슬램에 포함됐다. 대회 방식은 트리플 넉아웃. 2014-2015 시즌을 끝으로 그랜드 슬램에서 제외됐다.
2010년 중국의 왕빙위 팀이 우승했는데, 이는 모든 그랜드 슬램 남녀부 대회를 통틀어 非캐나다 팀 최초의 우승이었다.
- 한국팀 성적
4.4. 소베이 슬램[편집]
여자부 한정. 개최지는 노바스코샤 뉴글래스고. 대회 자체는 1998년부터 시작돼 당시는 '소베이 컬링 클래식'이었다가 2007-2008년 시즌부터 그랜드 슬램에 포함되면서 명칭이 바뀌었다. 2010-2011 시즌을 끝으로 대회 자체가 폐지됐다.
4.5. 콜로니얼 스퀘어 레이디스 클래식[편집]
여자부 한정. 개최지는 서스캐처원 새스커툰. 대회 자체는 1981년부터 시작됐지만 2012-2013 시즌부터 그랜드 슬램에 포함됐다. 대회 방식은 트리플 넉아웃. 2014-2015 시즌을 끝으로 그랜드 슬램에서 제외됐다.
- 한국팀 성적
4.6. 엘리트 10[편집]
이전 시즌과 현재 시즌 랭킹 포인트 총합 상위 10개 팀이 초청 대상이다.
여러모로 특이한 대회다. 일반적인 컬링 대회와 달리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이긴 엔드의 수로 승패가 결정된다[19] . 또한 후공팀은 2점 이상을 득점해야 해당 엔드에서 승리한 것으로 인정되지만, 선공팀은 1점만 득점(스틸)해도 승리한 것으로 인정된다. 후공팀이 1점만 득점했을 시에는 해당 엔드는 블랭크 엔드와 같이 간주되지만 다음 엔드에서 양팀 선공과 후공이 바뀐다. 8엔드까지 양팀이 이긴 엔드 수가 똑같으면 엑스트라 엔드에서는 버튼 드로로 승자를 정한다. 그리고 조별 순위도 승률이 아닌 포인트로 계산하는데, 8엔드 이내로 승리했을 때는 3점, 8엔드까지 동점으로 진행돼 버튼 드로 대결에서 이겼을 경우 2점, 버튼 드로에서 졌을 경우 1점을 받는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에서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그 중 최상위 2팀은 준결승으로 직행한다.
2017-2018 시즌까지는 남자부 경기만 열렸다가 2018-2019 시즌부터 여자부 경기가 추가됐다. 2016년 대회 때는 당시 여자부 랭킹 1위였던 레이첼 호먼 팀이 참가했었는데, 1승 3패로 예선 탈락했다.
2018-2019 시즌을 끝으로 그랜드 슬램에서 제외됐다.
- 한국팀 초청 여부 및 성적
4.7. 챔피언스 컵[편집]
다른 그랜드 슬램 대회들이 랭킹 순위대로 초청하는 것과 달리 전년도 챔피언스 컵 우승팀과 전년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팀, 세계선수권 우승팀,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팀, 아시아태평양선수권 우승팀, 유럽선수권 우승팀, 팀 호튼스 브라이어/스코티즈 토너먼트 오브 허츠 우승팀[21] , 미국선수권 우승팀, 4개 그랜드 슬램 우승팀 등 이름답게 각 대회 우승팀이 참가한다. 조건 중복 등으로 그밖에 남는 자리는 랭킹 포인트가 높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팀 순[22] 으로 총 12개 팀[23] 이 초청 대상이다.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에서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총합 상금 10만 캐나다 달러.
2022-2023 시즌을 끝으로 그랜드 슬램에서 제외됐다.
- 한국팀 초청 여부 및 성적
5. 핀티즈 컵[편집]
2012-2013 시즌부터 해당 시즌 그랜드 슬램 최우수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챔피언스 컵을 제외한 나머지 그랜드 슬램의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4위팀까지 상금이 지급된다.
처음 이름은 '로저스 그랜드 슬램 컵'이었다가 2017-2018 시즌에는 '보너스 컵', 2018-2019 시즌부터는 그랜드 슬램의 스폰서 사의 이름을 따 '핀티즈 컵'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 수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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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의 컬링 캐나다(Curling Canada)[2] Brier. 캐나다 남자 컬링 선수권 대회.[3] Five-rock rule. 이전까지는 선공팀 세컨드의 첫번째 투구부터 프리가드존의 스톤을 제거할 수 있었으나, 후공팀 세컨드의 첫번째 투구부터 프리가드존의 스톤을 제거할 수 있다.[4] 포인트만 두고 비교하면 티어1 4강 진출팀과 티어2 우승팀이 비슷하다.[A] A B C D E F 코로나 19 유행에 따라 대회를 취소했다.[5] 스킵 니클라스 에딘이 준결승을 앞두고 무릎 통증 때문에 결장하면서 남은 3명이서 준결승과 결승을 치렀다.[6] 2022-2023 시즌 동안 트레이시 플루리가 스킵을 맡지만, 대외적인 인지도를 고려해서 '팀 호먼' 명의로 활동한다.[7] 아시아태평양선수권과 시기가 겹쳐 출전 포기.[8] 그랜드 슬램 역사상 최초로 캐나다가 아닌 타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9] 세계 퀄리피케이션 이벤트와 시기가 겹쳐 출전 포기.[10] 투어 챌린지 티어2 우승팀. 실제 토탈 랭킹 기준으로 앞에 1팀이, YTD 랭킹 기준으로는 앞에 2팀이 더 있었다.[11] 투어 챌린지 티어2 우승팀.[12] 2004-2005 시즌에는 내셔널 대신 BDO 컬링 클래식이 열렸다. 현재는 내셔널 대회로 같이 취급한다.[13] 아시아 남자 컬링팀 첫 그랜드 슬램 결승 진출. 2016년 투어 챌린지 이후 그랜드 슬램 남자부 경기 역사상 2번째로 非캐나다 팀끼리의 결승전이었다.[14] 아시아태평양선수권과 시기가 겹쳐 출전 포기.[15] 원래 팀 스킵은 김민지이지만, 믹스더블 국가대표로 선발돼 유럽으로 전지훈련을 가면서 서드 김혜린이 대신 스킵을 맡았다.[16] 2017-2018 시즌까지는 스폰서 추천은 1팀이었다. 남은 1팀은 투어 챌린지 티어 2 우승팀으로, 이때까지는 투어 챌린지가 먼저 열린 이후에 마스터즈가 열렸다.[17] 코로나 19의 여파 때문인지 예년과 달리 16개팀을 초청해 트리플 넉아웃으로 8강 진출팀을 결정했다.[18] 출국을 앞두고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출전을 포기했다.[19] 실제 경기 득점판에도 점수가 아니라 해당 엔드에서 승리한 팀에 체크 표시를 한다.[20] 초청 당시 랭킹 16위이던 로스 패터슨(스코틀랜드) 팀이 출전했다.[21] 각각 캐나다 남녀 선수권 대회다.[22] 다만 전년도 챔피언스 컵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팀이 동일할 경우 이전 시즌 핀티즈 컵 수상팀이 초청되며, 핀티즈 컵 수상팀마저 동일하면 랭킹 포인트가 높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초청된다.[23] 2019년까지는 15개 팀.[24] 예년과 달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보다 먼저 열렸다.[25] 2015-2016 시즌 포인트 5위 대회[26] 2015-2016 시즌 포인트 23위 대회[27] 코로나 19의 범세계적인 유행 때문에 2020-2021 시즌 동안 월드 컬링 투어 대다수의 대회가 취소된 여파에 따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찬가지로 2019-2020 시즌 랭킹 상위 12개팀을 초청하는 것으로 바뀌었다.[28] 대회가 열리는 시기에 김경애가 결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