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삼국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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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1특기. 이 특기를 가진 장수는 정전, 포로 교환, 등의 외교 커맨드를 시행할 때 적국이 자국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설전'을 통하여 상대의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 단, 항복 권고에는 통하지 않는다.[1][2]

사실상 논객 특기를 가진 장수에게 설전에 유용한 커맨드를 주는 책 하나만 쥐어주면 초살이 뜨지 않는 이상 설전에 유리하게 임할 수 있기에, 압도적인 세력을 가진 적이라고 해도 이 특기를 가진 장수가 플레이어 손에 있으면 24개월 정전협정이라든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요구를 지속해서 들어줄 수밖에 없다. 거기다가 꼭 그 세력의 가장 지력이 높은 장수가 아니라 군주가 있는 도시에서 성 안에 있는 장수 중에 가장 지력이 높은 장수와 설전을 한다. 당연히 조조와 같이 군주 자체가 먼치킨인 세력이 아니면 실제 설전 난이도 역시 매우 급하강한다.

덕분에 초반의 유비군은 무적이다(…). 틈만 나면 나선첨 크리티컬이라는 (관우, 장비) 혼란에 여차하면 정전 협정에(간옹, 손건), 돈은 마르지 않고(미축)….

다행히도 후에 발매된 파워업키트에서는 코에이가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는지 논객 특기가 크게 칼질을 당했다. 구체적으로 상급 난이도까지는 100% 확률로 발동하지만 PK 최고 난이도인 초급(초인급)(超級) 에서 플레이하면 발동할 확률이 20%로 크게 떨어진다. 간손미 다시 지못미. 하지만 부자는 망해도 삼년은 간다고 근성으로 계속 보내면 20%의 확률에 걸려서 성립이 되기 때문에 설전에 자신 있는 유저라면 못 쓸 정도는 아니다. 장수들 지력이 높지 않은 세력은 여전히 이 특기를 갖다가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로보트로 다룰 수 있다.

오히려 파워업키트에서 논객 장수들이 상향을 먹은 측면도 있다. 능력 연구로 능력치 올리는 게 가능해짐으로 간옹의 지력을 95까지 끌어 올리거나 감택의 지력을 95까지 올려서 사실상 지력 95대 중반의 대담 성격을 가진 외교관이라는 미친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이런 식으로 지력이 극단적으로 높은(95 이상) 논객 보유자가 가진 숨겨진(?) 장점도 하나 더 발견 되었는데 설전 승리시 지력을 0.1~0.3씩 올려줄 정도로 지력 경험치를 후하게 준다는 것. 그런데 논객 특기 자체가 설전을 강제로 이끄는 효과이기 때문에 간옹이나 감택을 가진 세력은 외교부 하나만 지어주면 2~3년 만 투자해서 지력 100짜리 군사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력 100 군사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데 지력 100짜리 제갈량은 한명 밖에 없고 년도도 207년이 넘어서야 나오는데다 지력 97~98인 방통, 사마의, 곽가 등을 지력 100까지 키워서 쓰기에는 계략이 주는 지력 경험치가 그리 높지 않은데다 전쟁을 주기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비해 논객 군사는 정말 쉽게 찍어내는 게 가능하다.

또한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지만 대 CPU 전용 특기이므로 대인전에선 잉여 특기로 전락한다. 이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에볼루션 키트라는 유저 제작 모드에서는 CPU 장수가 이 특기를 가진 장수를 외교관으로 자주 파견하도록 AI를 수정하고 심지어 플레이어가 사람이고 외교 협상을 거절했을 때 컴퓨터가 강제로 설전을 할 수 있도록 옵션을 조정해 버렸다. (물론 자의로 끄는 것도 가능) 이 경우 플레이어가 상대방 논객 장수와 설전을 할 장수(군주인 본인 혹은 도시에 남아있는 장수들)중 한명을 선택해야 한다.

소유 장수는 사실 무장 중 간옹(대담), 감택(대담), 등지(냉정), 손건(냉정), 제갈근(냉정)이 가지고 있다. 고대 무장까지 가면 인상여, 장의 두 무장도 갖고 있다. 지력 90대인 장의한테 책 쥐여주면 무척이나 강력하다.

참고로 신무장용 특기로 처음부터 선택할 수 있다.

어째선지 위나라에는 논객 특기를 가진 장수가 보이지 않는다. 소유 장수의 세력을 보면 오나라뿐. 연의에서 임팩트있는 설득을 보여준 장수가 없기 때문인 듯하다. 아니면 후반부에 삼국이 정립되었을 때는 오와 촉이 손을 잡고서 위를 같이 공격해야지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는 상황인데 위나라의 논객이 두 나라 중 한 나라와 정전 협정을 해서 한 나라에 전력을 집중시키면 밸런스가 무너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제갈근 같은 경우에는 삼국지연의에서 사신으로 많이 가긴 했어도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니었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어째서 이 특기를 보유하게 된 건지는 의아하다.[3] 세치 혀사람죽이기까지 했던 연의에서의 진정한 말빨 최강자인 동생한테 논객을 주기에는 제갈량의 네임밸류가 너무 높아서 안되니까 형한테 대신 준 것일 수도 있다. 단 외교만을 특정짓지 않고 전체적인 논객의 의미를 생각해 봤을 때 제갈근은 달변은 아니나 군주에게 올바른 조언을 하고 외교 대사를 임하며 서로간의 우호관계를 맺기 위한 '논객'의 역할은 충실했다 할 수 있다. 단 삼국지 11의 논객 효과가 외교분야에 한정된 관계로 제갈근과 꼭 맞는 특기라고는 할 수 없게 되었지만. 똑같이 옳은 조언을 바치고 적벽대전 때 항복론의 수장이던 장소무특기라 더욱 그렇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소유 장수 중에 진정한 의미에서 논객 특기가 어울리는 건 연의, 정사 합쳐서 감택, 등지, 손건 정도. 간옹도 유장 항복건이나 술 만드는 도구 건으로 나름대로 유명하지만 아무래도 이외에는 임팩트가 떨어지고 논객 특기 소유자 중에 한해 정사상 활약을 봤을 때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던 유비를 위해 각 세력을 오가며 외교전을 펼치는 손건이나 이릉대전 직후 촉오간의 경직된 외교 상황에서 달변을 펼치며 손권의 호감을 산 등지 정도가 논객 특기와 어울린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논객 특기를 가진 이외의 인물을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말빨로 날리던 제갈각, 말로써 장온을 존경하게 만든 진밀 등이 논객이라는 의미에 정확히 부합한다. 그리고 적벽대전 직전 주전파를 이끌며 직접 유비와의 동맹에 나서고 이후에도 손오동맹의 중재자로써 활동하며 익양대치에도 관우를 논박한 노숙 역시 논객에 적합하지만 지력 92에 논객을 주는 것은 위험하다 생각된 건지 무난하게 부호가 되었다.

PK에선 능력연구에서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지만 통솔과 정치 트리 양쪽을 마지막까지 타야 하고 가르칠 수 있는 횟수도 달랑 1회뿐이다. 게다가 그때쯤 되면 플레이어 세력도 이미 안정적으로 기반이 잡혔을 무렵이고 상술한 대로 처음부터 신무장에게 달아줄 수 있는 특기라 어떤 세력으로 시작하든 육성면에서는 빛을 보기 어렵다. 하지만 지력이 높은 데다가 성격이 '소심'인 무장은 설전 도중 분노의 위력이 상당히 절륜하므로 장송이나 양수, 장소처럼 특기가 영 좋지 않은 무장들에게 달아 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1] 하지만 연의에서 논객들이 제일 활약했을 때가 적벽대전 직전에 항복파와 주전파가 대립하던 시절이었는데, 게임에서는 항복에 대해서 전혀 토론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대충 병사들의 숫자, 무기들의 숫자, 도시 숫자 등의 수치를 재어서 권고하는 쪽이 권고 당하는 쪽보다 압도적으로 국력이 강할 경우에 설전이 가능했다면 좋았겠지만 코에이가 귀찮았나보다. 보유자 중 간옹은 오직 유장 항복건으로 이 특기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2] 참고로 전작인 삼국지 10에서는 명사특기만 있다면 전투 시 자 세력의 병력이 상대 세력의 병력의 10배 이상이면 항복권고로 설전을 하여 승리 할 수 있었다. 물론 이 때도 세력을 종속시키는 건에 대해서는 설전이 불가능하긴 했지만 적어도 공성전 등에서는 병력이 많기만 하면 시가전을 치르지 않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3] 제갈근이 실패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연의의 관점이다. 형주 점령 역시 유비측의 기만이 아닌 주유-노숙(손권)-유비간의 거래의 결과이며, 제갈근이 실패한 건 어디까지나 익양대치 직전의 형주 반환과 관련된 내용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쳐도 외교 관계를 잘 다진 것과 언변이 뛰어난 건 완전 같다고는 볼 수 없으니 또 애매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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