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무라 마사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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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호소카와 모리히로 내각 당시 제56대 내각관방장관을 지낸 정치인. 당시 본인을 포함한 총 10명의 자민당 소속 정치인이 나와 신당 사키가케를 결성했고, 이후 1997년에 민주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2. 생애[편집]
1934년 시가현 가모군 타마오무라초 (현 히가시오미시)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를 초등학교 2학년, 할아버지를 중학교 3년, 아버지를 고등학교 2학년 재학당시 잃는 아픔을 겪었다. 시가 현립 아카이시 고등학교 재학 중 일본 민주 청년 동맹에 들어가 사회활동을 펼쳤으나 다케무라를 비롯한 조직원들이 발행한 기관지가 문제가 되어 정학 및 퇴학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리츠메이칸대학, 교토대학 선배들의 응원을 얻어 반대 운동을 계속한 끝에 퇴학처분은 철회되었다.
이후 나고야대학 기계 공학과에 입학했으나, 자신과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학교를 중퇴하고 3학년 때 도쿄대학 교육학부에 편입하게 된다. 이후 도쿄대학 신문연구소를 거쳐 경제학부에 학사 입학한뒤 졸업했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자치성 공무원으로써 아이치현 → 사이타마현 청사에서 근무했다.
1970년 다케무라는 36세의 젊은 나이에 시가현 요카이치시 시장 선거에 보수계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다. 30대의 젊은 시장으로서 자차를 이용하지 않고 매일 시청까지 자전거를 타고 통근 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욧카이치시를 자전거 도시로 만들겠다는 "자전거 도시 선언"을 제창하고 당시 일본에서는 선구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였다.
1974년 11월 야당의 (일본사회당・일본공산당 ・공명당 ・ 민사당) 추천을 받아 시가현지사 선거에 입후보 한 다케무라는 현직 지사였던 노자키 기이치로를 1.78% 차이로 꺾고 당선에 성공했다.
취임 이후 과도한 개발 정책으로 파산 상태에 있었던 시가현의 재정을 개발 사업 축소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정상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고, 현민과의 대화를 중요시 해 비와호의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일본 최초의 합성 세제 추방 조례를 제정해 전국적으로 이목을 끌었고, 1984년 시가현 주최의 국제환경 대회인 세계 호수 회의를 개최했다.[1]
초선 당선 이후 1978년 선거와 1982년 선거 모두 무투표로 당선되었으며, 일본의 지사선거에서 연속으로 무투표 당선된것은 다케무라가 처음이었다.
1986년 시가현지사 퇴임 이후 치러진 제38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자민당 공인을 받아 1위로 첫 당선되었다.
이후 자민당에서 세이와 정책연구회 (아베파)에 소속되어 있다가 1988년 하토야마 유키오, 이시바 시게루와 같은 젊은 의원들과 함께 정책 공부회 "유토피아 정치 연구회"를 결성함으로써 정치에 대한 개혁을 촉구했다.
1993년 6월 21일, 미야자와 기이치 총리에 대한 내각 불신임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중의원이 해산되었고, 다케무라를 비롯한 유토피아 정치 연구회 소속 10명의 자민당 의원들은 자민당을 탈당해 신당 사키가케를 창당한다. 같은해 7월 치러진 제40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는 신당 붐으로 13의석을 획득하며 선전했고, 일본신당 대표 호소카와 모리히로와 함께 통일회파 "사키가케 - 일본신당"을 결성해 공동대표가 되었다.
다케무라는 비자민·비공산 연립 정권인 호소카와 내각이 출범하자 내각관방장관직에 임명되었고, 당시 인기 애니메이션인 무민의 캐릭터에서 따온 무민 아빠(ムーミンパパ)라는 별칭으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다케무라-오자와 이치로 간의 밸런스 기조가 무너지면서 호소카와의 사이가 급속도록 악화되었고, 결국 호소카와 내각이 붕괴되면서 일본신당과 사키가케의 연립은 실패로 돌아갔다.
호소카와 내각의 다음 내각인 하타 내각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자민당-사회당-사키가케 연립정권으로 이뤄진 무라야마 내각이 출범하자 대장대신 (현 재무대신)에 임명된다.
정계 재편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던 다케무라가 대장대신직을 맡는것은 별 위화감 없이 느껴졌지만, 버블 붕괴 이후 쓰러져 가는 일본 경제에 대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재정 정책이나 금융 정책에 정통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6년 하토야마 유키오 등이 당을 이탈해 민주당을 창당하자 신당 사키가케를 탈당해 민주당에 합류했지만, 1997년 사키가케로 복당해 녹색당으로서의 재출발을 표명했다.
2000년 2월 심근경색 수술 이후 복부 대동맥류 파열 등의 후유증이 겹치면서 제42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 당시 선거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상대 후보였던 고니시 아키라 후보에게 이 점을 지적받아 낙선했다.
2001년 자신을 누르고 당선되었던 고니시 아키라 의원이 지병으로 사망하자, 다케무라는 시가 2구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보이며 민주당에 입당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병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출마를 단념, 사실상 정계를 은퇴하였다.
정계 은퇴 이후에는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해 류코쿠대학에서 객원 교수로 지내면서 지구 환경 문제에 전념했다. 2014년에는 가다 유키코 전 시가현지사가 창당한 지역정당인 팀 시가에 합류했다.
2022년 9월 28일, 신부전으로 인해 오츠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