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빈 리

1. 개요[편집]

---

대한민국의 한국계 미국인 출신 기타리스트, 작곡가, 작사가, 드라마 음악 감독.

2. 활동 내역[편집]

---

어린 시절 항상 키스와 비틀즈의 음악을 들으면서 기타에 관심을 가졌으며, 12살에 누군가 진짜 기타를 연주하는 것을 보고 푹 빠져 부모님께 기타를 사달라고 하여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을 걷게 되었다.

신해철이 미국에 있을 당시 서양인들 사이에서 환상적인 기타 연주를 선보이고 있던 그를 발견하였다. 신해철은 처음에는 그가 일본인인 줄 알았다가 재미교포이며 파트타임 알바를 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데빈의 파트타임 알바를 빼도록 해주면서 직접 그를 데리고 가서 돌보고 하루종일 기타를 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고 한다.

이후 데빈의 기타 실력이 충분히 늘었다고 생각한 신해철이 함께 음악 작업을 한 전적이 있는 키보디스트 임형빈을 데려오면서, 데빈은 그들과 함께 3인조 밴드 '비트겐슈타인'를 결성하고 데뷔하게 된다.

2002년 넥스트 재결성 준비 위원회 당시에도 신해철과 함께 했으며, 같이 활동하던 임형빈이 탈퇴한 뒤 오디션에 합격한 쌩, 김동혁이 들어왔고 본격적인 N.EX.T 5기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2005년 자신을 제외한 모든 5기 멤버 쌩, 쭈니, 김동혁이 탈퇴하여 5기가 해체된 이후에도 N.EX.T에 남아있었으며, 전성기 시절 멤버들인 김세황, 김영석, 이수용, 새로운 멤버 지현수가 팀에 합류하면서 5.5기 멤버로 계속 활동하였다.

그러나 2006년 11월, 더블 기타 체제에서 자신의 입지가 많이 약해진 것을 느끼고 오랜 고민 끝에 결국 팀에서 탈퇴했고, 하필 탈퇴하기 전 마지막 공연에 나오지 못했다는 점에서 불화설이 제기되며, 온갖 항의를 하고 민폐를 끼치는 극성팬들 때문에 신해철과 데빈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데빈의 탈퇴로 신해철은 큰 상심에 빠졌고, 정신줄을 놓고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할 뻔했다.

2008년 같은 N.EX.T 5기 멤버 김동혁과 함께 닥터코어 911의 새 멤버로 들어갔다. 2012년에는 프로젝트 그룹 'OK PUNK!'의 멤버로 참여하였고, 같은 해 KBS TOP밴드 시즌 2에서 트랜스픽션의 기타 세션으로 출연하였다.

이후 아예 N.EX.T와 인연을 끊었나 싶었지만, 2013년 당시 N.EX.T 7기 기타리스트였던 박웅의 탈퇴 이후 임시로 들어와 기타를 쳤으며[2] 신해철과 음악 사이드 작업을 같이 하기도 했다.[3]

2014년 신해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후 다른 5기 멤버들과 함께 N.EX.T United에 재합류했고, 2019년 공연 때까지 꾸준히 추모 공연에 참여하였다.

현재 여러 드라마 OST 작업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뮤지컬 음악 감독도 가끔 맡고 있다.

3. 여담[편집]

---

• 곱상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한국말을 더듬더듬하긴 하지만, 욕설 만큼은 진짜 한국인마냥 실감나게 한다고 한다.(...)

• 쌩과 김동혁을 영입할 당시에 쌩의 본명 '원상욱'이라는 이름의 발음을 잘 못해서 그 이름에서 '상'만을 따와 쌩이라는 닉네임을 지어주었는데, 김동혁 역시 이 때문에 닉네임이 똥(...)아 될 뻔했다가 해리 포터를 닮았다는 점을 토대로 대충 해리로 닉네임을 지은 덕에 무사할 수 있었다.(...)

•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이며, 좋아하는 영화는 엑소시스트, 엑스칼리버라고 한다. 존경하는 뮤지션으로는 라디오헤드, 스티비 레이 본, 지미 헨드릭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을 꼽았다.

• 현재까지 N.EX.T 5기 멤버들 중 유일한 미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