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슈 림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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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슈 림웰

파일:로테슈 자작.jpg


파일:로테슈자작_웹툰.png

원작
웹툰

프로필
나이
불명[추정]
가족 관계
림웰 자작부인 (아내)
알렌 림웰 (장남)
르베티 림웰 (장녀)
안 림웰 (손자)[1]
글로리엠 (대외적 손녀)[2]
신분
림웰 자작 가의 가주
사형수


1. 개요
2. 작중 행적
2.1. 본편
2.1.1. 초반부 (19화 ~ 100화)
2.1.2. 라스타의 황후 즉위 이후 (122화 ~ 184화)
2.1.3. 림웰 자작가의 몰락 (184화 ~ 186화)
2.1.4. 재판, 최후, 그리고 그 이후 (187화 ~ 262화)
2.2. 외전
3. 인간관계
4. 기타
4.1. 나라별 이름
5. 평가



1. 개요[편집]


네이버 웹소설 재혼 황후의 악역.

라스타가 노예 시절 모시던 주인. 림웰이라는 변두리 지방의[3] 영주로 자작이다. 작중에서도 그냥 '로테슈'라고 불리기 보다는 '로테슈 자작'이라고 더 많이 불린다. 신년제 마지막 날 특별 연회에서 처음 등장했다. 가족은 병약한 아내[4]와 소심한 성격의 아들 알렌, 나비에의 광팬이자 그가 영리하다며 귀여워하는 딸 르베티, 그리고 알렌이 라스타와의 사이에서 낳은 손주인[5] 이 있다.


2. 작중 행적[편집]



2.1. 본편[편집]



2.1.1. 초반부 (19화 ~ 100화)[편집]


작품 시작 전의 시점에서 라스타가 자신의 아들인 알렌과의 사이에서 아기를 갖게 되고[6] 출산하자, 라스타와 알렌의 사생아인 안만 빼돌리고 대신 다른 아기의 시신을 라스타에게 주었다. 라스타가 도망 노예가 되더라도 그곳에서 도망쳐 나오길 결심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것.

림웰 지방에 있을 때는 소식이 늦어 라스타황제의 정부가 된 것을 모르고 있다가, 신년제에서 라스타와 조우하게 된다.

자신을 목격한 라스타는 자신이 알아보기 전에 먼저 도망치려 했으나 "이런? 잘못 본 게 아니로군?"라고 말을 건다. 그 말에 기겁해한 라스타는 비틀거리고, 랑트 남작이 라스타를 '라스타 양'이라 부르며 부축하자, 랑트 남작이 라스타를 부른 호칭을 듣자마자 "어디서 뭘 하고 있나 했더니, 신분 세탁이나 하고 있었냐. 도망 노예가 레이디 대우도 받으니 세상 참 좋아졌다."라고 비웃으며 조롱한다. 이윽고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그녀가 자신이 부리다가 도망쳐버린 도망 노예임을 밝혀버린다.[7]

당연히 라스타는 실신하고 랑트 남작은 실신한 라스타를 안고 침실로 데려가지만, 자신은 근위기사단장에 의해 동궁 내 빈방으로 끌려와 소비에슈와 대면하게 된다.

소비에슈가 자신을 노려보자 속으로 작고 보잘것없는 영지의 주인이란 이유로 이따금씩 친구들에게 비웃음을 당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위치가 그닥 싫진 않았고, 황제의 간섭을 많이 받는 다른 커다른 영지를 가진 영주들과는 달리 자신의 영지에선 온전히 영주로서 왕 노릇을 할 수 있었고, 영지민들도 자신을 왕처럼 떠받들어서 누군가의 앞에서 엎드릴 일이 없었는데 황제, 그것도 아들 뻘인 사람 앞에서 이렇게 쩔쩔매야하냐며 자존심이 상해한다.[8]

한참 후 소비에슈는 '오늘 일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호통쳐 "없던 일로 되돌려라"라는 무언의 협박을 준다. 이 말을 알아듣고서 자신은 이전부터 사람들의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해 여러가지 실수를 저지르곤 했고, 머리카락 색과 눈 색만 비슷해도 통 분간이 안 갔다며, 자신의 영지에서 도망친 노예가 아름다운 은발과 검은색 눈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만 보고 라스타가 자신의 노예라고 착각했다고 변명하고서 입을 두드려 이 일로 황제의 정부인 라스타에게 큰 피해를 끼쳤다며, 노신의 실수라 여기시어 부디 용서해달라고 요청하며 고개를 숙인다. 라스타가 도망 노예라는 걸 알면서도 끌어안아주려한다는 걸 단번에 눈치채, 속으로 단순히 신분을 세탁해서 귀족의 첩이라도 된 줄 알았더니, 이 정도로 황제의 총애를 얻고 있었냐며, 영지에 있을 적에도 손아래 온갖 사내를 다 휘어잡고 놀던 노예란 건 알았지만 재주가 생각보다 더욱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노예에서 황제의 총애받는 정부가 된 라스타의 처지에 대해 감탄한다. 그제야 만족한 소비에슈가 '그렇게 계속 입을 조심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입막음을 시키자, 이에 수긍하면서도 어쩌면 작은 시골 영주에서 벗어나 크게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는다.

소비에슈와의 대면 이후 라스타를 찾아가는데, 라스타가 자신을 거부하자 '들여보내주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 생길건데 괜찮겠냐'고 협박을 한다.

당연히 분노한 라스타는 자신이 들어오는 걸 허락하고, 라스타의 방에 들어와 황제의 정부가 된 것을 의례적으로 축하한다. 라스타가 자신을 쏘아보자 태연하게 웃고서 멋대로 의자를 끌어다 앉고는 마치 제 방에 온 마냥 주위를 둘러보며 '좋네. 아주 좋아.'라고 말한다. 당연히 불쾌해한 라스타는 "왜 여기에 온 거죠?"라며 나비에의 말투를 흉내내 말하고, 이에 '제법 귀부인 티가 난다'며 라스타를 놀린다. 라스타는 '함부로 날 부르지 말라. 난 이제 당신이 함부로 부를 사람이 아니다.'라고 반박하지만, "시한부로는 그럴 것"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이 말에 놀란 라스타가 되묻자 황제의 정부의 수명이 몇 년인지 모른다고 빈정거린다. 이내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며 목을 까닥거리다가 라스타가 팔에 찬 호박 팔찌를 달라고 요구한다. 이에 라스타가 손을 뒤로 감추자 잠시 미간을 찡그리다가 웃어대며 그렇게 적대적으로 굴지 말라고 말하고는, 황제가 '라스타는 도망 노예이다'라는 자신의 말을 정정하라 명령했다며, 자신은 이제 "사람 얼굴조차 못 알아보는 등신" 취급받게 생겼다고 화를 내고는, "네 비밀이 밝혀질지 아닌지는 내 입에 달렸는데, 고맙다고 금이니 은이니 바쳐도 모자랄 판이다"라고 협박하기까지 한다. 자신의 뻔뻔한 태도에 분노한 라스타가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지 말았어야했다며 뻔뻔하다고 소리치며, 도망 노예란 걸 숨겨주는 것도 황제의 명령이여서 한 것일 뿐, 라스타 자신를 위해서 한 게 아니라고 팩폭을 날리자 "그래도 네가 버리고 간 아기에 대한 이야기는 비밀로 해줬다"며 자작가에서 낳은 아기를 들먹이며 재차 협박한다.

자신이 아기를 빌미로 협박하기까지 하는 것에 라스타는 분노해 "어디서 거짓말이야! 내 아기는 당신이 죽여버렸잖아!"라고 소리치자마자[9] 뒤늦게 입을 다물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되묻는다. 라스타는 아기로 협박해도 본인이 아니라고 부정하면 끝이라며, 있지도 않은 아기로 협박할 수 없다고 씩씩거리며 일어서고, 이에 웃음을 터트리며 라스타의 아기를 죽였다는 주장을 부정한다. 라스타는 이 웃음소리에 흠칫하고, 그런 라스타의 반응에 돌연 표정을 싹 굳히고서 "천한 피를 나눠 받았지만 그래도 내 손자인데, 설마 내 손으로 죽였겠냐?"고 조롱한다.

아기가 사실은 살아있다는 사실에 혼란에 빠진 라스타는 "그럴리가 없다. 분명 내 눈으로 아기 시체를 봤다."라고 중얼거리지만 못 믿겠으면 한 번 데려와주겠다고 재차 조롱한다. 이어서 라스타가 도망 노예라고 말했던 자신이 이대로 도망치듯 사라지면 사람들은 "황제가 라스타의 약점을 감추려고 로테슈 자작을 쫒아냈다"고 생각할거라며 협박한다. 이내 황궁 생활을 하려면 깨끗하게만 살 수도 없고, 남 몰래 해야할 일이 있을텐데 라스타의 비밀을 모르는 이들에게 어떻게 맡기겠냐고 말해 "손을 잡자"는 제안을 한다. 이 말에 라스타가 무슨 말이냐고 묻자 '날 적대적으로 볼 게 아니라 다른 쪽으로 생각해봐라. 난 너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다. 달리 말하면 완벽하게 네 눈과 귀가 되어줄 수 있다.'라고 말하며 "재차 손을 잡자"고 제안하지만, 라스타는 "당신 같은 측근은 필요없다"고 단호하게 거부하고, "아무리 잘 치장하고 흉내내도 하루아침에 갑자기 귀족 아가씨가 되는 건 아니다. 물론, 먼 시간이 흐른 이후에는 과거를 훌훌 털어내고 거리감없이 귀족들과 어울릴 수도 있게 되겠지만 과연 그때가 되어도 황제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정부이겠냐?"라고 대꾸해 현실을 지적한다. 이에 라스타가 '폐하께서는 나만 사랑하신다고 하셨다'며 부정하자, 그럴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다고 말하고서 알렌을 언급한다.

라스타는 알렌이 자신을 버렸을 때[10]를 떠올려 두려워하고, 그런 라스타의 반응을 알아채 라스타가 황제에게 사랑받으면 사랑받을수록 좋은 선례가 될 것이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지만 가여운 처지에 있는 미인들이 라스타를 보며 희망을 품고서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 황제를 잡고 싶을 것이라고 팩폭을 날린다. 라스타는 자신의 말에 당황해하고, 탐욕스러운 귀족들, 외국의 거상들, 정치적 결탁을 원하는 이들도 황제가 정부를 들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으니 온갖 매력을 갖춘 여인들을 황제에게 보내려 할 것이고, 그들 중에는 신분과 학식까지 갖춘 사람들도 있을거라고 재차 팩폭을 날리고서[스포일러] "넌 황후가 아니니, 황제의 사랑을 잃어버리면 다시 노예로 돌아가는거다"[11]라고 쐐기까지 박는다.

충격적인 현실에 라스타는 그런거라면 로테슈 자신이 돕든 아니든 소용이 없다고 대꾸해보지만, 정부가 되는 것과 총애를 유지하는 건 라스타의 능력이지만, 주위에 다른 정부가 오지 못하도록, 다른 정부가 오더라도 오래 가지 못하게 치워주는 건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이에 라스타가 방법을 질문하자, 일단 자신을 끌어달라고 말하며, 자신과 림웰 가문이 중앙으로 올 수 있게 도와준다면 자신이 라스타의 친정부모 역할을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어차피 라스타의 아들은 자신의 손자이니 라스타가 잘 되는 것이 아들에게도 좋은 일 아니냐고 속삭이는 건 덤. 매우 어이없어한 라스타가 거부하자, 자신의 말을 안 믿는 모양이긴 하지만 일단 보면 한 눈에 알 것이라며, 라스타의 아들은 도장처럼 라스타를 쏙 빼닮았다는 말을 한다. 이 말에 라스타는 멈춰서고, 만족스럽다는 듯 일어서며 자신의 제안을 잘 생각해보라는 제안과 함께 자신은 황제가 명령한대로 "사람 하나 못 알아보는 멍청이" 흉내를 내고 있을거라고 말하고서 나간다.

이후 언급된 바에 의하면,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사람을 잘못 보았다'는 말로 자신의 발언을 수습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맥켄나나 라스타의 언급에 의하면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았다고.

나비에의 생일을 기념해 소비에슈와 나비에가 둘이서만 별궁에 가자 이를 불안해하는 라스타를 찾아온다. 라스타는 시간이 늦었다는 핑계를 대 자신을 돌려보낸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라스타를 찾아와 히죽 웃으며 "나와 한 배를 탈 생각을 해봤냐"고 물으며 이대로 돌아갈 마음이 없다는 태도로 군다. "요즘 귀족들이 다시 네게 들러붙으려하는 게 전부 다 내 덕이다"라고 주장했으나, 전부 에르기 공작의 덕이라고 반박당하자, 이에 "에르기 공작이 들러붙은 것도 내 덕이다"라고 대꾸한다. 당연히 라스타는 헛웃음을 짓지만, 아예 대놓고 당당하게 돈부터 요구한다. 자신의 태도에 라스타는 재차 헛웃음을 짓다가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으면서, 도움도 안 됐는데 돈부터 달라는거냐"고 불만을 표출한다. 온갖 파티에 불청객으로 끼어들어 라스타의 체면을 살려주었는데 도움이 안 된거냐고 대꾸하지만, 당연히 어이없어한 라스타는 에르기 공작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효과가 없었다고 차갑게 말한 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에르기 공작은 내가 노예 출신인지 아닌지 신경도 안 쓰니 협박하지 말라"라고 덧붙인다. 이에 아직도 그런 말을 믿다니 때가 덜 탔다고 대꾸한다.

더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 여긴 라스타가 종을 울리려고 하자, 종을 옆으로 밀어내버린 후 입을 다무는 대가도 대가지만, 자신이 라스타의 아이를 키워주고 있다며, 아기 하나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냐고 말하고는, 라스타의 아기이니 당연히 라스타가 돈을 내야하며, 지금은 자신이 라스타의 아기를 키워주고 있다고 말해 안의 양육비를 요구한다. 이 말에 분노한 라스타가 얼마냐고 묻자 우선 숙박비와 식비부터 달라고 요구한다. 현금이 없으면 보석으로 줘도 좋다고 말하는 자신에게, 라스타는 보석함에서 가장 작고 볼품없는 반지들을 꺼내 내밀고, 히죽 웃으며 반지를 살펴보고는 만족스러워해 품 안에 넣는다.

그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라스타를 내려다보면서 충고를 하나 해주겠다며, 나비에소비에슈가 둘이서만 별궁으로 간 일을 언급한다. "이참에 황후가 황제의 마음을 돌리려 들지도 모른다"고 조롱하는 건 덤. 무슨 소리냐고 묻는 라스타에게 "그건 네가 잘 알지 않냐"고 대답한다. 낄낄 웃으며 벽에 두었던 지팡이를 들어 윙크하면서 라스타에겐 뒷배가 없음을 지적하며 "이대로 황제가 잠시 네게 갔던 마음을 접기라도 하면, 넌 곧 쫓겨날거다. 그러니 내 도움을 받는 일에 대해 잘 생각해봐라. 다음에는 좀 더 유한 태도를 기대하겠다."라고 말하고 간다.

며칠 후 라스타를 찾아오지만, 라스타는 자신이 준 반지 어떻게 했냐며 반지의 출처를 추궁하고, 의자에 앉기도 전에 퍼부어진 질문에 어리둥절해한다. 초조해하던 라스타는 재차 반지 어떻게 했냐고 추궁하지만, 태연하게 "팔아버렸다(...)"고 대꾸한다.[12] 이 사실을 안 라스타는 분노하지만 왜 그러냐며, 설마 자신이 끼라고 준 건 아니지 않냐고 말하고는 웃으면서 "생각보다 돈이 된다(...)"고 대꾸한다. 일부로 싸구려 반지를 챙겨준 줄 알았는데 의외로 기특한 일을 했다며 놀리기까지 하는 건 덤.

이럭 자신의 태도에 혈압이 오른 라스타는 가까스로 진정해 손가락으로 탁자를 가리키며 앉아보라고 말하고, 이에 도끼눈을 뜨며 건방지다고 대꾸하지만, 라스타는 반지 사건 때문에 몹시 분노한 상태였기에 자신의 무서운 표정을 보고도 전혀 겁이 나지 않는다.

라스타는 "한 배를 타자"는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도, "당신과 한 배를 탄다면, 이제부터 당신은 내 우위에 있지 않으니, 내게 건방지다는 등의 말을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에 '어쭈' 하는 표정으로 라스타를 쏘아보지만, 라스타는 부채를 꺼내 빠르게 부치기 시작한다. 보석이 장식된 부채를 보며, 이제 얼마 안 가 자신이 저런 것들을 가지게 될 거라고 좋아하며 표정이 환해져서 흠 하는 소리를 내며 탁자 앞으로 가 앉는다. 라스타의 말대로라고 말하며, '우린 이제 동료나 마찬가지다'라고 대꾸한다. 라스타는 자신에게 경멸 가득한 시선을 보내지만, 모른 척하며 이제 마음은 정했냐고 묻고는, 자신의 인내심도 슬슬 바닥나고 있단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라스타는 마음을 정하기 전에 보여주어야할 게 있다고 요구하고는 '내게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지만, 정말로 내게 도움이 될지 아닐지는 모르는 것이다'라고 대꾸하며, 능력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생각해보지 않은 일인 듯 어처구니없어하며 되물었으나, 라스타는 부채를 접어 한 손에 가져다대고서 "내게 '한 배를 타지 않으면 네 아기에 대해 까발리겠다'고 말했지만, 내가 한 배를 탔다가 당신이 일을 망치기라도 한다면 내가 손을 잡든 잡지 않든 어차피 손해다"라고 주장함과 동시에, '최소한의 능력을 내게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이에 어떤 능력을 보여달란거냐고 묻고, 라스타는 투아니아 공작부인을 음해하기 위해 그녀의 약점이나, 나쁜 소문을 알아오라고 요구한다.

그렇게 조사하다가 8일째 되는 날 라스타를 찾아온다. 빨리 왔다고 대답하면서도 차를 내오려는 베르디 자작부인을 내보내는 라스타의 행동에 '내게는 차조차 내주지 않는거냐'고 말했으나 라스타는 차를 안 주고 싶기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내보낸 건 아니라고 대답한다. 이유를 물었으나 라스타가 대답하지 않자, '대답하기 싫어서 그런 것'이라고 판단하고 의자에 앉는다. 라스타가 쓸만한 정보는 찾았냐고 묻자, 아주 괜찮은 정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고 대답하고는 가십지를 내밀며 읽어보라고 권한다.

가십지를 펼쳐보던 라스타가 미간을 찌푸리다가 자신을 노려보자 그제야 라스타가 글을 모른다는 걸 알아채 가십지를 다시 가져간다. 황제가 라스타에게 글을 다 가르친 줄 알았다고 말하며 머슥거리면서 웃다가 가십지에 실린 니안과 투아니아 공작, 전 투아니아 후작 마리안 투아니아의 스캔들을 가리킨다. 투아니아 공작부인에 대해 알아보라 했다고 대답하는 라스타에게 니안이 지금의 투아니아 공작부인이라고 알려주며 그녀는 날 때부터 투아니아 공작부인이였겠냐고 되묻는다. 라스타는 그때의 투아니아 후작이 지금의 투아니아 공작인거냐고 묻고, 투아니아 후작이라 불리던 사람은 마리안 경이고, 당시 투아니아 공작의 장남이였다고 설명해준다.

그러나 라스타는 이를 알아듣지 못한다. 당시 투아니아 공작의 후계자는 마리안 경이였으며, 니안의 약혼자의 르네 경이 현 투아니아 공작이라고 설명해주지만 라스타는 알아듣지 못하고, 결국 현재 기준으로 현 투아니아 공작의 형 마리안 경이 당시 자기 동생의 약혼녀인 니안에게 반해버렸다고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에 놀란 라스타가 정말이냐고 묻자, 가십지에 실릴 정도지만 당시엔 진짜였으며, 마리안 경이 니안을 쫒아다니다시피 했고 사이도 좋았으나, 결국 니안은 약혼자인 투아니아 공작과 결혼했고, 마리안 경은 완전히 충격을 받아 후계자 자리와 상속까지 포기하고 신전에 들어가버렸다고 설명해준다. 라스타는 놀라서 눈을 커다랗게 뜨며, 충격을 받았는데 그걸 왜 다 포기하냐고 묻는다. 자신도 모른다고 대답하면서도, 마리안 경이 신전에 들어간지 일주일도 못 되어 자살하면서, 이 사건으로 투아니아 공작부인은 '팜므파탈'의 이미지가 생겨버렸고, 완전히 화제였다고 설명한다.

투아니아 공작부인의 약점이라고 생각한 라스타가 좋아하자, 낄낄 웃으며 마음에 드냐고 말한다. 라스타는 보석함에서 보석 몇 개를 꺼내 자신에게 건내고, 보석을 받고 만족해하며, 진작 이러면 얼마나 좋냐고 말한다. 라스타가 해줘야할 일이 하나 더 있다고 말하자 또냐고 물으며, 한 배를 탔으면 계속 일을 해줘야 한다는 말에는 아예 귀찮아하는 태도로 군다. 라스타는 보석을 하나 쥐여주며 마리안 경이 신전에서 자살했다는 사실을 이용해, 신전 주위에 사람을 산 다음 '마리안 경이 죽기 전에, 무척 아름다운 귀부인이 몇 번 신전에 방문했다'는 소문을 퍼트리라고 요구한다. 투아니아 공작부인을 공격하려는 걸 눈치채 그런 소문 가지고 되겠냐고 묻지만, 라스타는 "충분하다"고 대답한다.

그 뒤 라스타의 방에서 나가다가 본궁과 서궁이 교차하는 회랑에서 피르누 백작과 부딪힌다. 바로 그에게 인사를 한 후 궁전에서 나와 라스타의 요구대로 신전 근처에서 사람을 매수해 라스타가 지시한 소문을 퍼트린다.

이후 나비에와 시녀들의 대화에서 언급되었는데, 아예 수도에서 살기로 한 건지 황궁 근처로 이사를 오려 하고 있다고 한다. 집을 구하면서 유모까지 같이 구하고 있다고. 이 사실을 나비에에게 전해준 로라는 아기라도 키우냐는 반응을 보였다.

며칠 뒤 라스타를 찾아간다. 라스타는 이번에는 또 무슨 일로 온 거냐고 물으며 경멸을 감추지 않아하고, 이에 슬슬 수도로 이사를 할 것이라고 대답해 대놓고 집값이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얼마가 필요하냐고 묻는 라스타에게 50만 크랑이라는 거액을 요구한다. 당연히 라스타는 기겁해해 벌떡 일어나며, 무슨 집이 그렇게 비싸냐고 따지지만, 정원이 딸린 저택이고 집값 40만 크랑과 개축 비용 10만 크랑이라고 대꾸한다. 당연히 경악해한 라스타는 혼자만 살면서 얼마나 큰 저택에서 살 거냐고 소리치지만, 히죽 웃으며 안을 데려올 것이라 자신 혼자만 저택에서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라스타는 그 어린 아이를 데려오겠다는거냐며 따지지만, 그 어린 아이를 혼자 시골에 버리고 오란거냐며, 참 매정한 어머니라고 조롱하며 또 안을 빌미로 라스타를 협박한다. 이에 어이없어하며 입을 벌리는 라스타를 보고서 웃으면서 아들에게 쓰는 돈이 그렇게 아까운거냐며 재차 협박하는 건 덤.

라스타가 내준 돈으로 저택을 산 후 라스타를 찾아간다. 도중 동궁과 서궁, 남궁이 교차하는 길목에서 나비에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바로 나비에에게 인사하고, 나비에가 인사를 적당히 받아주자마자 다시 라스타를 찾아간다.

라스타에게 황후를 만났다는 말부터 하며 나비에를 언급한다. 나비에를 언급한 것에 불쾌해한 라스타가 또 무슨 일로 왔냐고 차갑게 묻자 히죽 웃으면서 나비에는 라스타와 다르게 보기에도 빛이 다르다고 말한다. 이 말에 라스타는 재차 불쾌해해 무슨 뜻이냐고 묻자, 그냥 눈빛만으로도 고귀한 티가 난다고 대답한다. 이에 매우 불쾌해한 라스타가 자신은 나비에와는 달리 고귀한 티가 나지 않는거냐며 따지자, 20년쯤 궁정물을 먹으면 비슷해질지도 모른다고 답하고, 웃으면서 그전에 쫒겨나지 않아야겠다는 말을 덧붙인다. 라스타가 자신을 노려봄에도 태연히 뭐 좀 먹을 거 없냐고 물어본다. 이에 라스타가 볼 일이나 말하고 가라고 딱 잘라 말하자 매정하다며 적반하장 격인 말을 내뱉는다. 자신의 태도에 분노하던 라스타가 이번엔 뭐 때문에 온 거냐고 다그치자, 급히 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에 어이없어하던 라스타가 입을 벌리다가 얼마전에 50만 크랑을 가져갔지 않냐고 따지자, 그건 집을 구하는데 쓴 값이라고 대꾸한다. 아무래도 저택이 넓으니 고용인이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는 건 덤.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에 기겁해한 라스타가 자신을 혐오스럽다는듯 노려보자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식구도 많아졌으니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고 대꾸한다. 이 말에 어이없어한 라스타가 쏘아보며 자신과 안 둘만 저택에 거주하는 게 아니였냐고 묻자,[13] 도리어 되묻는다. 라스타가 다른 사람이 더 있냐고 따지자 웃음을 터트리며 르베티와 알렌도 같이 수도에 올라온다고 알려준다.

알렌이 수도에 올라온다는 사실에 기겁해한 라스타가 당황해해 입술을 떤채 자신을 쳐다보면서 누구를 데려오냐고 묻자 알렌을 보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분노한 라스타가[14] 참지 못하고 분노를 토해내며 약속이 다르다고 따지자,[15] 혀를 차고서 자신이 약속을 어긴거냐고 되묻는 동시에 언제 아기를 가두어 키우겠다는 약속을 했냐고 지적한다. 라스타가 가두어 두란 말이 아니라고 대답하려하자 아기를 사교계에만 내보지만 않으면 된다고 대꾸한다. 라스타는 알렌이나 르베티가 저택 안에서만 살겠냐고 우려하는 동시에 자신에 대해 사교계에 대해 떠들고 다니면 어쩌냐고 따지고, 알렌과 르베티는 라스타가 황제의 정부라는 걸 모른다고 대답한다. 라스타는 그게 언제까지 갈 거 같냐고 따지고, 만약 알게 되더라도 입단속을 시키면 된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대답에 라스타가 떨고 있자, 라스타에게 뭘 그런 걱정을 하냐는 투로 알렌은 (라스타의)아기 아버지이니, 아기를 위해서라도 입을 다물거라고 말한다. 이 말에 라스타가 흥분하자 뒤늦게 어쩔 수 없었다며, 알렌이 생각보다 안을 잘 돌보고 있어서 따로 떨어뜨릴 수 없었다고 변명을 덧붙이고는 라스타에게 안이 아기의 이름이라고 알려준다. 순간 라스타의 눈빛이 흔들리자, 그 틈을 놓지지 않고서 안을 한 번 만나보라고 제안하지만 거부당한다.

이후 알렌에게 라스타황제의 정부가 된 사실을 알려준다.

새로 산 저택을 보고서 마음에 들어한다. 저택 내부 장식을 둘러보다가 벽화를 바라보고 있던 중, 라스타가 황제의 정부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라스타의 임신 축하 파티에 참석했던 알렌이 사실을 확인하고서 바로 귀가하여 '아버지는 (사실을) 알고 있으셨냐'고 묻자 무슨 소리냐고 묻는다. 알렌이 '황제의 정부인 라스타가 우리가 아는 그 라스타더라'라고 말하자, 미간을 찡그리고 고개를 돌려 황궁 연회에 간 거냐며, 초대장에 없어졌다 했더니 르베티가 아니라 알렌이 가지고 간 거냐고 반응한다. 자신의 반응으로 이미 자신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눈치챈 알렌이 알고 있었냐고 묻자, 말없이 수염을 만지작거리다가 알렌에게 소파에 앉으라고 말한다.

알렌에게 사실 림웰 일가가 전부 수도로 올 수 있었던 것은 전부 라스타 덕분이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영문을 몰라하던 알렌은 자신의 말을 '라스타가 의 생존을 알고서 마음 아파해 저택을 마련해주었다'고 자체적으로 해석해 흐뭇해하고, 자세한 사정은 설명해줄 수 없다고 충고한다. 왜냐고 묻는 알렌에게 "어쨋든 (라스타에 대해선) 되도록 아는 척을 하지 말라"는 주의를 준다. 라스타가 무사하다면 안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어야한다고 반박하는 알렌에게, 소비에슈 황제가 라스타에게 푹 빠져있는데 알렌과 라스타 사이가 알려지면 알렌에게도 불통이 튈 수 있다고 충고한다. 알렌이 대답하지 못하자 입조심을 하라며, 되도록 라스타에게 아예 아는 척을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에 알렌이 반박하려하자 '모든건 내가 다 알아서 한다'고 대답한다.

라스타가 마련해 준 저택에서 차를 마시며 화려한 저택, 수많은 고용인, 귀족이란 지위,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의 영지, 믿음직한 두 자식, 건강, 자신을 위로 올려줄 수 있는 성공한 노예 등 많은 것을 가지게 됐다며 행복에 젖어하다가,[16] 이내 알렌에 대해서는 안 그래도 재주가 없는데 요즘은 노예가 낳은 아기를 애지중지하고 있다며, '가문을 말아먹을 정도로 못난 놈은 아니지만, 가문을 더 드높여 줄 것 같진 않다'고 생각해 포기해버리고는, 르베티는 자신이 뒷받침만 잘 해준다면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여겨 르베티에게 기대를 건다. 기대감에 르베티를 찾던 찰나 차를 따라주던 집사가 르베티는 새로 사귄 친구들과 놀러나갔고 모두 다 대단한 가문의 영애들이라고 알려주자, 역시 르베티는 성격이 좋다며, 누구와 있어도 잘 어울린다고 기쁨을 표출한다.

그러나 알렌은 맞은편 의자에 앉아서 안에게 손수 젖병까지 물리고 있었고, 그런 알렌을 보며 기가 막혀한다.[17] 인상을 구기고서 알아서 먹게 내버려두라며, 뭘 젖병까지 챙기냐고 꾸짖는다. 갓난아기가 어떻게 혼자 먹냐고 대꾸하는 알렌에게, 9개월이면 제 앞가림은 혼자 할 수 있어야한다고 호통치지만, 10개월이라는 말을 듣는다.[18] 알렌의 태도에 혀를 차면서 라스타의 자식이나 챙길 때가 아니라 르베티를 챙길 때라며, 르베티가 올해 사교계에 데뷔하게 될 건데 느낀 거 없냐고 꾸짖지만, 알렌은 시간이 빨리 흐른다며 심드렁하게 대꾸하고, 그런 알렌의 태도에 기가 막혀해 집에서 아이만 보지 말고 다른 가문의 영식들과 교류해보라며, 젊은 청년들과 교류도 하고 성격도 알아보고 해서, 르베티의 데뷔당트 때 에스코트할 귀족을 구해두어야할거 아니냐고 호통치며 소리를 지르지만 알렌은 '내가 고르면 르베티는 '취향이 이상하다'며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니, 아버지가 직접 고르라고 해라'라고 대꾸하고, 치밀어오르는 화에 차를 한 번에 들이킨다. 그 순간 안이 울음을 터트리자, 알렌은 얼른 젖병을 내려놓고서 능숙하게 안을 어른다. 그런 알렌을 보면서 속으로 핏줄이야 챙겨야하긴 하겠지만, 남들 앞에 드러낼 수 없는 아기를 저렇게 애지중지하는게 이해가 안 간다고 황당해한다.

그 순간 친구들을 만나러 외출했던 르베티가 밝은 표정으로 저택으로 돌아와 소리를 지르고, 집사에게 담요를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집사가 하인에게 눈짓해 하인이 담요를 가지러 간 사이, 르베티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무슨 좋은 일이 있냐고 묻는다. 르베티는 '내가 황후 폐하를 만나 뵐 수 있게 됐다'[19]며 좋아하고, 얼굴이 굳는다. 예상지 못한 일에 누굴 만나냐고 되묻지만 르베티는 나비에라고 알려주며 기쁨을 표출하고,[20] 이에 알렌이 르베티에게 잘 됐다고 진심어린 축하인사를 건내자 젖병을 알렌에게 던진다. 자신의 태도에 르베티가 의아해하자 허둥거리며 안락의자에서 일어난다. 르베티가 어디 가냐고 묻자, 황궁에 좀 다녀오겠다고 대답하고서 그 얘긴 나중에 하자며, 오늘은 가지 않을거냐고 물으며 달랜다.

바로 라스타를 찾아가지만 라스타가 자신을 벌레 보듯이 맞이하자, 괘씸해한다. 이내 잠깐의 분노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라스타를 죽여버릴수는 없고,[21] 그 거위의 주인이 황제라면 더더욱 죽일수는 없다고 생각해 화를 참고 넘어간다. 라스타에게 나비에가 르베티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이에 라스타가 당황해하자 사실을 알리는게 나을거 같아서 찾아왔다고 말한다. 초조해하던 라스타가 르베티와 알렌 둘 다 입조심시키라고 당부하자, 당연히 그럴거라고 대답한다. 말할거리가 없는데도 미적지근거리며 나가지 않는 자신의 태도에 라스타가 안 나가냐며 쏘아붙이자 히죽 웃으면서 너무 흥분하지 말라고 대답하고서 의자에 앉아 태연하게 일은 너무 서두르면 안 되는 법이라고 대답한다. 라스타가 또 뭘 원하는거냐고 짜증스럽게 묻자 말귀가 빨라서 좋다고 대꾸했으나, 라스타는 '당신이 느리니 내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받아친다.

어깨를 으쓱하다가 주위를 살피는 시늉을 하고 이를 본 라스타가 자신을 쳐다보자 달력 없냐고 묻고는, 매년 봄이 데뷔당트 시즌이며, 르베티가 올해 데뷔당트를 치른다고 언급한다. 이런 자신의 태도에 기가 막혀한 라스타가 전에 가져간 돈을 다 쓴 거냐며 짜증을 내자, 돈을 달라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는, 콧대 높은 디자이너 중엔 명성 높은 고객이 아니면 안 받는 사람들이 많으니 라스타 본인이 직접 르베티의 데뷔당트 드레스를 맞춰달라고 요구하며, 추가로 최고급 원단과 보석을 사용해야하고, 돈은 아끼지 말라는 요구까지 대놓고 한다. 당연히 기가 막혀한 라스타는 자신를 죽이고 싶어하며, 살벌한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라스타를 내려다보다가 히죽 웃으면서 혹시나 하는 말인데 허튼 생각은 하지도 말라고 대꾸한다. 이에 라스타가 놀라자 반응을 알아채 '내가 황궁에 이 두 발로 들어오면서 아무 안전장치 하나 마련하지 않았겠냐'고 대답한다. 이에 라스타가 무슨 소리냐고 묻자, '혹시라도 내가 죽거나 '어떤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대번에 나를 대신해 네 비밀을 퍼트릴 자들이 여기저기 있다'고 협박한다. 이에 경악해한 라스타가 떨어하자 피식 웃고서는 그 자리를 떠난다.

저택에 돌아오지만, 르베티는 나비에를 만나기 위해 옷을 입어보고 있었고, 자신을 보고서 방방 뛰며 옷이 어떠냐며, 잘 어울리냐는 등 질문을 던진다. 이에 대답하지 않자, 르베티는 의아해하고, 침대에 앉혀놓고서 내일 나비에 황후에게 불려가거든 말을 조심해서 해야한다고 당부한다. 자신의 말을 황궁에서 무례를 저지를까봐 많이 걱정한다고 여긴 르베티가 당연하다며 황후 폐하의 앞이라고 대답하자, 좀 더 조심해야한다고 당부한다. 깍듯하게 굴겠다는 대답에 나비에 황후가 무엇을 묻든 절대로 라스타나 안에 대해서 대답해주어야하지 말아야하고, 알렌이 라스타와 사귀었단 이야기는 당연히 금물이라고 거듭 당부한다. 이에 르베티의 표정이 구겨지자, 자신이 한 말 기억나냐고 묻는다. 르베티는 라스타와 알렌이 연인이였고 아기까지 낳은 걸 황제가 알면 질투할거라고 대답하고, '우리처럼 힘없는 가문은 황제의 진노를 사면 바로 끝이니, 조심해야한다'고 충고한다. 이어서 나비에 황후가 왜 갑자기 힘없는 가문 출신이고 아직 사교계에 데뷔하지도 않은 르베티를 부르겠냐고 질문을 던진다. 르베티는 알리슈테가 불렀다고 대답하려하지만, 나비에는 르베티를 이용해 라스타를 견제하려는 것이라며, 라스타는 나비에에겐 연적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이 말에 르베티는 나비에는 누군가를 이용할 사람이 아니라고 흥분하지만, 만난 적도 없다고 지적한다. 르베티가 계속 흥분하자, 딸의 뾰로통한 얼굴을 보는건 마음이 아프지만 일이 잘못되면 마음이 아픈 정도로 끝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고는, 르베티에게 현명하게 처신하라고 충고한다. 르베티의 어깨를 두드리고서 방을 나오며 철없지만 똑똑한 딸이니 가문에 위태로운 짓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데뷔당트가 가까워지자 라스타를 재촉했으나, 르베티는 며칠 후 치러진 데뷔당트에서 라스타의 간계로[22] 인해 졸지에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뻔 한다.[23]

데뷔당트가 열린지 나흘 후 르베티에게 데뷔당트에 대해 묻지만, 당시 사건 때문에 분노했던 르베티는 라스타 때문에 데뷔당트에서 망신 당했다고 털어놓는다. 라스타를 협박해 받은 드레스란 걸 차마 르베티에게 알리지 못한채로,[24] 분노해 황궁으로 간다.

라스타를 찾아가 딸의 데뷔당트 드레스를 만들어달라고 했지, 웃음거리를 만들어달라고 했냐며 따지지만, 라스타는 안락의자에 앉아 수첩을 보면서 대놓고 자신을 무시하고, 이에 소리를 지른다. 그제야 라스타가 수첩을 뒤집어 내려놓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왜냐고 묻자, '그까짓 드레스 몇 푼이나 한다고 주기 싫어서 장난질을 친 모양인데, 이런 식으로 나오면 재미없단 걸 알아라'라고 협박해보지만, 라스타는 그 몇 푼밖에 안 하는 드레스가 없어서 달라고 한 건 로테슈 본인이라고 받아친다.

달라진 라스타의 태도에 놀라 평소라면 감정이 눈에 보일듯 흘러나오는 라스타가 최대한 감정을 감추며 따지는 모습에 낯설다고 생각한다. 왜 그러는거냐며, 안 어울린다고 말하지만 라스타가 되묻자, 가면이라도 쓴 것 같다고 말한다. 고개를 갸웃거리던 라스타는 이내 차갑고 쌀쌀맞은 표정을 짓고 자신을 째려보며, 목소리를 높여 르베티에게 따지라며 자식 관리를 똑바로 하라고 꾸짖는다. 누구를 관리하란거냐고 물으면서도 속으로 데뷔당트를 겪은게 르베티가 아니라 라스타 같다며, 며칠 간 못 보긴 했지만 사람이 그 사이에 어떻게 말투가 이렇게 바뀔 수 있는거냐고 당황해한다.[25]

라스타는 무릎 위에 둔 수첩을 다시 들춰보자마자, 인상을 찡그리며 다시 수첩을 내려놓고서, 입이 가벼운 르베티를 나비에 황후 옆에 딱 붙여놓게 했다간, 못할 말이라도 할 거라고 주장하고, 이에 르베티는 입이 가볍지 않다고 대답한다. 이에 라스타가 '원래 제 자식 허물 못 보는 법이다'라고 대꾸하자, '제 자식 허물은 커녕 몸뚱이조차 안 보려는 네가 할 말이냐'고 받아친다. 그 말에 라스타가 흠칫하자, 그제야 라스타가 방패처럼 뒤집어쓰고 있던 가면이 벗겨진 듯 보인다고 생각해 안도의 한숨을 쉬는 동시에 차라리 저렇게 감정을 파닥거리는게 상대하기 나았고, 아까처럼 의문스러운 태도는 괜히 보는 사람을 찝찝하게 한다며 만족한다. 라스타가 자신을 노려보며 '그런 식으로 날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하자, 대수롭지 않게 협박당할 짓을 하지 않으면 된다고 대꾸하지만, 라스타는 "당신이 망하면 혼자 망하지 않을거라고 말했듯, 나도 내가 망하면 나 혼자 망하진 않을거다."라고 협박한다.

라스타의 협박에 헛웃음을 지으며, 자신이 무시하고 있는 라스타의 경고가 현실적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라스타는 눈을 냉랭하게 뜨고 한 손으론 턱을 괴고, 다른 한 손으로 부르기 시작한 배를 만지며 "과거가 드러나서 폐하의 총애를 잃더라도 내겐 황제의 피를 이은 아기가 있고, 폐하는 내가 노예 출신이란 걸 알면서도 받아들여주셨으니 내 '불쌍한 과거'를 알고서도 받아주실지 모르지만, 당신은 아니니 명심해라"라고 재차 협박한다.

라스타의 방에서 나와 돌아가지만, 도중 소비에슈와 마주치게 된다. 이런 곳에서 뵙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으나 자신의 잦은 황궁 출입이 못마땅한 소비에슈는 너무 자주 보인다며 대놓고 불쾌감을 표출하고, 이를 알아듣지 못하다가 그의 기분을 눈치채 머뭇거리린다. 이어서 소비에슈가 '네가 라스타를 찾아올 일이 뭐가 있다고 이리 자주 보이냐'고 여전히 대놓고 불쾌감을 표출하자, 자주 보이진 않았다며 변명하지만, 소비에슈가 '내 말에 반박하지 말라'고 자신의 변명을 묵살하자, 이에 대해 어릴 때부터 황태자로서 확고한 생활을 해온 탓일거라고 여기며, "자신의 노예인 라스타에게 목 매는 황제"라 여기면 좀 만만해보인다는 매우 정신나간 생각을 한다!!![26]

이내, 실제로도 자신을 쳐다보는 소비에슈는 눈빛이 서늘하고 표정이 냉랭해서 눈조차 마주치기 어렵다며, 얼른 태도를 바꾸고 용서해달라고 말하면서도 '전에 오해한 일이 인연이 되어서 라스타를 돕고 있는 중이고, 그 때문에 라스타를 찾아오는 것이다'라고 변명해보지만 소비에슈는 너 같은 자가 라스타를 돕냐며 재차 자신의 변명을 묵살한다. 이 경고에 자존심이 상해하다가도, 소비에슈가 자신에게 보이는 적의가, 혹시 라스타에게 무슨 말을 할까 염려된다고 생각한다. 이어서 라스타의 말이 맞다며, 과거를 안 황제가 과연 어느 쪽으로 화풀이할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여겨 그제서야 라스타의 경고에 대해 납득한다. 소비에슈는 '라스타는 내가 알아서 챙길테니 방해나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는 자신을 더러운 것 보는듯이 흘겨보곤 스쳐 지나가버리고, 그제서야 허리를 편다. 이때 '라스타의 도움을 받아 사교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승승장구한다 해도 황제의 미움을 사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매우 정신나간 생각을 한다. 한 술 더 떠서 황제가 아직까지도 저렇게 자신을 차갑게 쳐다본다며 걱정하는 건 덤.

나비에의 오빠인 코샤르에 대해 알게 된 후 코샤르가 저택 밖에 나와있는 틈을 노려 건달들을 고용해 코샤르를 납치하라고 지시한다. 이후 라스타를 만나러 황궁으로 가지만 황궁으로 가려면 꼭 지나가야 하는 길목에서 대기하고 있던 코샤르는 자신이 보이자마자 골목 안쪽으로 끌고 간다. 당황해해 놓으라고 고함을 지르며 버둥거렸으나 코샤르는 자신의 앞에 단도를 들어 보이며 시끄럽게 굴면 목구멍을 막아버릴거라고 협박한다. 그 말에 경악했으나 본인도 코샤르의 악명에 대해 들어서 알고 있었고, 구해줄 사람 없는 곳에서 오기를 부리고 싶지 않다고 판단한다.

자신이 조용해지자, 코샤르는 자신의 목덜미를 내리쳐 기절시킨 후 몇 년째 폐가인 곳으로 끌고 가 자신을 폐가 안쪽 창문없는 방에 던져놓은 후 문을 닫자마자 의자 위에 자신을 앉히고 밧줄로 묶은 후 재갈을 만들어 입에 채우고서 자신의 뺨을 내리친다. 경악해해 버둥거리다가 눈을 부릅뜨고 씩씩거리지만, 코샤르는 자신의 귓가를 만지작거리며 지금부터 재갈을 풀어줄건데 비명 지르지 말라며, 귀가 아플 것이라고 경고하고서, 재갈을 푼다. 재갈이 풀리자마자 비명을 지르지만, 코샤르는 자신의 귀 한 쪽을 뜯어내버리는 폭행을 가한다. 귀가 뜯긴 것에 비명을 지르지만, 코샤르는 바로 재갈을 채워버리고, 반쯤 뜯어진 귀를 바닥에 던지고는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반쯤 실성했다 정신이 돌아오자마자 코샤르를 노려보지만, 코샤르는 피가 묻은 손으로 자신의 눈가를 쓸고, 그의 태도에 괜히 반항할 필요가 없단 걸 깨달은 동시에 '저 막무가내인 짐승에게는 어떤 동정심도 없다'고 기겁해한다. 침착해지지만, 코샤르는 진작 이러면 좋았다고 칭찬하고 어깨를 두드리자마자 주먹을 쥐고서 자신을 내리친다. 속으로 '얌전히 구는데도 왜 때리냐'고 억울해하지만, 코샤르는 재차 자신을 폭행해 기절시킨다.

한참 후 코샤르는 자신을 뺨을 두드려 깨게 하고, 웃으면서 일어났냐고 인사를 건내고서 재갈을 풀어준다. 신음만 한채 아무 소리도 내지 않지만, 코샤르는 그 정도는 괜찮다는 듯 때리지 않은채 손수건을 꺼내 자신의 입가를 닦아주며 '되도록이면 조용하게 알아내서 가려고 했는데, 왜 사람을 건드려서 피를 보게 하냐'고 자신의 탓을 한다. 항의하려했지만 코샤르의 눈동자를 보고서 입을 다물고 만다. 코샤르의 태도에 라스타를 노리고 있단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사람을 사서 몇 개월간은 일어나지도 못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린 걸 코샤르가 알아버린게 분명하다고 판단한다.[27]

이윽고 코샤르는 다른 의자에 앉아 황제의 정부 라스타를 돕고 있다며 본론을 꺼내고, 이에 발뺌하려하지만 코샤르는 그럴듯한 거짓말이 아니면 시도하지 말라고 묵살한다. 이에 대해 자신이 워낙 드러내고 라스타를 많이 찾아다닌 터라 자신이 생각해도 '아무 사이도 아니다'라는 말은 안 믿을거라 판단해 입을 다문다. 코샤르는 웃으면서 라스타에 관해 흥미를 가질만한 모든 것들을 말하라고 요구하고, 사람을 사서 그를 공격한 일은 따지지 않는다는 걸 눈치챈다. 라스타는 평민 출신이라고 잡아땠으나, 코샤르는 라스타는 도망 노예 출신이고, 로테슈 본인이 말했다고 묵살한다. 착각이였다고 변명해보지만 코샤르는 입꼬리를 올리며 자신은 인내심이 긴 건 같지만, 유감스럽게도 자긴 아니라고 대꾸해 재차 묵살한다. 때리거나 기절시키기 전 짓는 미소임을 알아채고 경악해해 라스타가 도망 노예가 맞다고 시인하지만, 코샤르는 라스타가 도망 노예란 것은 알고 있으니 다른 증거를 말하라고 요구한다. 이어서 라스타가 도망 노예란 건 자신이 옛날에 공개적으로 한 말이라고 지적하고서 재차 다른 것을 말하라고 요구한다. 코샤르가 원하는게 뭔지 의문을 가지다가, 이미 부를 가진 코샤르가 이 일로 자신과 라스타를 협박하려 들지 않을 것을 눈치챈다. '흥미를 가질만한 것'이란 말을 상기하자마자 라스타의 약점을 말하라고 요구하고 있음을 눈치채 라스타에게 아기가 있다고 실토한다.

그러나 코샤르가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은채 웃음을 터트리며 조롱하자, 라스타는 황제의 정부가 되기 이전에, 낳은 아기가 있다고 알려준다. 자신의 말에 잠시 멍해있던 코샤르가 웃으면서 누구의 아기인거냐고 추궁하자, 모른다고 둘러댄다. 코샤르는 영주인 자신이 왜 모르냐고 추궁하지만, 아무리 작은 영지라지만 노예가 한 두 명 있는 건 아니라서 자신이 노예들을 일일이 보고 있을 수는 없다며, 시기적으로 볼 때 여행객일 것이라고 재차 둘러대 라스타가 낳은 아기가 알렌의 아들이란 걸 알리지 않는다. 일이 어떻게 번져나갈지 모르는데 알렌까지 엮이게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던 찰나 코샤르는 라스타가 낳은 아기는 어디에 있는지 묻고, 이에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데, 아이의 어머니인 라스타는 아이를 버리고 도망쳤으니 어쩌겠냐며 자신이 길러야한다며 둘러댄다.

라스타의 약점을 폭로할 생각에 좋아한 코샤르가 한참을 웃어대자, 이걸로 라스타가 무너지게 될지, 라스타가 무너지게 되면 자신은 어떻게 해야 발을 뺄 수 있을지 등을 미리 생각하려한다. 다른 약점은 없냐는 질문에 다른 건 없다며, 정말이라고 대답한다. 코샤르가 잘 생각해보라고 말함과 동시에 있을거라고 묻자, 재차 정말 없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말을 믿은 코샤르는 사람들에게 라스타가 노예라고 확실히 알릴만한 증거는 없냐고 질문하고, 이에 자신이 나서서 말하겠다고 말했으나, 코샤르는 자신은 이미 라스타를 노예로 몰았다가 아니라고 번복한 전적이 있으니, 자신의 의견은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윽고 코샤르가 허리춤에 있던 검을 만지작거리며 '말을 하지 않으면 베어버리겠다'고 무언의 위협을 하자, 그 태도에 겁을 먹어 노예 매매문서가 있다고 실토하며 라스타의 노예 매매문서에 라스타의 외모가 상세히 쓰여 있다고 알려준다.

라스타의 약점들을 알아낸 코샤르는 웃으면서 손을 흔들며 잘 있으라고 말하고, 기겁해해 자신은 어쩌냐며 코샤르를 부르지만, 코샤르는 다른 사람이 구해줄테니 걱정 말라고 대꾸하고는 가버린다.

그대로 폐가에 갇혀 있게 되지만, 이를 부하로부터 보고받은 카를 후작이 소비에슈에게 서신을 보내고, 소비에슈로부터 '우선 로테슈 자작을 구하고, 코샤르를 트로비 공작가에 감금하라'는 명령을 지시받은 카를 후작이 부하를 보내면서 무사히 구출된다.

남궁에서 치료받던 중 소비에슈에게 불려가게 된다. 소비에슈가 라스타와의 일부터 추궁하자 황제의 비서가 자신을 구출해주었단 걸 떠올려 엉엉 울면서 코샤르에게 들은 말을 전부 털어놓지만 소비에슈는 라스타의 아기를 감춰주는 대가로, 라스타를 협박하고 있었냐고 불쾌감을 표출한다. 이를 부정해보지만 소비에슈는 그게 아니라면 라스타가 영지에서 도망칠 정도로 싫은 자신을 계속 챙겨야 할 이유가 없다고 묵살한다.

이런 소비에슈의 태도에 라스타가 도망 노예임을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챙기고 있으며, 라스타의 과거를 묻기로 했다는 걸 단번에 눈치챈다. 그와 동시에 사랑 때문인지 임신 중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태도를 보니 분명하다고 판단해 라스타와 계속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 이유는 자신이 라스타의 아기를 키워주고 있기 때문이고, 라스타가 약간 편의를 봐주긴 했지만 그건 아기를 잘 길러달라 부탁하기 위해서였다며 협박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하고는, 자신과 라스타의 사이는 일종의 거래에 가깝다고 변명한다.

소비에슈가 더 추궁하지 않자 안심한 찰나, 소비에슈는 라스타의 노예 매매문서에 대해 추궁한다. 그 말에 놀랐으나, 코샤르에게는 노예 매매문서에 대해서도 말했다는 말에 속으로 그것까지 들었냐며 경악한다. 이내 소비에슈가 '왜 노예 매매문서를 파기하지 않고 보관해두고 있었냐'고 추궁할 것을 염려해 베어 상회 회장에게 맡겨두었는데 아마 코샤르가 가져갔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저택으로 돌아와 몇 주 내내 치료를 받지만 뜯겨나간 반쪽 귀만은 치료가 되지 않는다. 그 와중에도 알렌은 자신이 좋아할거라는 생각으로 안을 안고 와서는 고막까지 안 뜯겨나가서 다행이고, 살만 뜯겨나갔다는 헛소리를 한다. 이 말에 기가 막혀해 귀가 뜯겨나갔는데 뭐가 다행이란 말이냐고 버럭 소리지르지만 알렌은 고막까지 뜯긴 것보다는 낫다는 헛소리를 한다. 더욱 기가 막혀해 아예 안 뜯겼었어야 다행이라고 재차 버럭 소리지르고서 축객령을 내린다. 알렌이 나가지 않자 알렌에게 베개를 집어던진다. 이내 멍한데 수도에 오더니 더 정신이 반쯤 나갔다며 알렌을 걱정하다가도, 씩씩거린다. 하지만 알렌은 눈치없게도 안을 안아보겠냐는 말까지 하고, 더더욱 기가 막혀해 재차 축객령을 내리며 소리를 지른다.

그러던 중 신문에서 라스타의 부모를 주장하는 두 쌍의 귀족 부모가 나타났다는 기사를 읽게 되고 경악해해 소리를 지른다. 방에 들어온 알렌은 안을 르베티에게 안기지만 여전히 정신 있냐며 눈치없게 굴고, 재차 기가 막혀해 아버지한테 정신 있냐고 말하냐고 소리를 지른다. 그럼에도 알렌은 르베티에게서 안을 안아들고서 무슨 일인데 그러냐면서, 돼지 멱 따는 소리가 들렸다며 계속 헛소리를 지껄이고, 분노해서 알렌에게 신문을 집어던진다. 라스타에게 귀족 부모라니 말도 안 된다며 씩씩거린다. 이에 알렌이 라스타의 부모에 대해 알고 있냐고 질문하자 라스타의 친부에 대해 비유가 아니라 진짜 사기꾼이었다고 밝히고서 일어난다. 놀란 르베티는 아직 일어나면 안 된다며 자신을 말리려하지만 종을 쳐 하인을 불러서 자신의 옷을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황궁으로 가면서 속으로 보나마나 어디서 사기꾼같은 게 왔거나, 라스타가 가짜 부모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씩씩거리며 속으로 '귀가 뜯겨나가면서까지 지킨 금광에 감히 어떤 작자들이 곡괭이를 들이미냐? 내가 구입한 금광을 다른 사람과 나눠먹을 생각은 없다.'라고 분노한다.

그대로 라스타를 찾아가지만 라스타의 방 앞에서 이스쿠아 자작부부를 대동하고 오던 라스타와 마주치게 된다. 라스타는 당황해함도 잠시 무슨 일이냐고 당당하게 묻고, 라스타의 보호자로서 왔다며 말을 걸려 한다. 라스타는 로테슈 자작이 왜 자신의 보호자냐고 태연하게 대꾸하고는 자신의 보호자는 이스쿠아 자작부부라며 자작부부를 소개한다. 이스쿠아 자작부부는 신문에 난 라스타의 부모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해보지만 라스타는 정말이라고 대꾸한다. 당황해서 그들은 사기꾼이라며 씩씩거리지만, 이를 보고 자신이 쩔쩔매는 모습을 좋아하던 라스타는 내 부모님인데 사기꾼이라고 말하냐며 버럭 화를 낸다. 더욱 씩씩거리지만 라스타는 자신을 돌려보내버린다.

결국 라스타에게 문전박대를 당하고 저택으로 돌아가게 된다. 변한 라스타의 태도에 대해 자신은 라스타 때문에 망나니 같은 놈에게 붙잡혀 귀가 반이나 뜯겼는데, 라스타 본인은 가짜 부모를 옆에 끼고 신분 세탁까지 해가며 희희낙락해하고 있다고 분노한다. 이어서 지금도 이런데 나중에 황제의 아기를 낳으면 얼마나 유세를 부리겠냐고 분노하며 미리 기를 눌러두어야겠다고 다짐한다. 기선을 잡아둘 때도 됐다고 생각하는 건 덤.

저택 내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서도 여전히 라스타에 대한 분노로 씩씩거린다. 둘만 있을 때는 자신을 무시해도 어느 정도는 넘어가주었는데, 가짜 부모 앞에서까지 자신을 무시했다며 자존심이 상해한다. 이어서, 비록 대귀족은 아니였지만 영지를 가지고 왕처럼 군림해왔는데, 노예로 부리며 무시했던 라스타에게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여기고 두고 보라며, 이대로 넘어갈 줄 아냐고 분노를 표출한다. 이불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며, 어떻게 해야 라스타의 가치를 망가뜨리지 않고 복수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기를 꺽어놓고 라스타가 자신의 말을 잘 듣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한참을 이불을 접고 있던 중 알렌이 안을 안고 지나가는 걸 목격한다. 알렌의 품 안에 안겨 있는 안은 알렌을 보며 까르르 웃고 있고, 알렌은 그때마다 안의 목, 머리, 이마에 연신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을 보고 '호적에도 올리지 못할 서출'[28]을 아낀다고 한심해하며, '미련하고 멍청이 같은 놈'이라고 평하고 고개를 돌렸으나, 이내 라스타의 약점이자 자신의 손자인 안을 라스타에게 한 번 보여주면 기고만장해하던 라스타는 기가 뚝 꺾일 것이고, 아무리 황제에게 사랑을 받더라도, 여전히 약점이 남아있다는 걸 깨달을거라고 생각한다. 생각을 마치자마자 웃으면서 알렌을 부른다. 알렌이 다가오자 안을 빼앗듯이 안아들고는 자신을 향해 손을 뻗으며 웃고 있는 안을 보며 음흉하게 웃으면서 '내가 네 할아버지다'라고 말한 후 웃어댄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30분 후, 수도로 이사온 후 사교계를 드나들며 사귄 친구로부터 소비에슈 황제가 이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 소식에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묻지만, 친구는 대신관이 뜬금없이 황궁에 찾아와 소비에슈 황제와 나비에 황후를 면담하고 갔다고 알려준다. 이 말에 알아듣지 못하고 있던 찰나 친구는 당연히 이혼이라고 말하고는, 못 알아듣겠냐고 반문한다. 어린 시절부터 정치와 뚝 떨어진 삶을 살아서 황제 부부의 이혼 절차에 대해 몰랐기에, 친구의 말을 듣고서야 제대로 이해해 탄성을 내뱉는다. 친구는 황제 부부의 이혼 소식에 몹시 흥분되는 듯 물을 석 잔이나 마셔댄 후 분명 라스타 때문일 것이라며, 라스타한테 아주 넋이 나갔다고 말한다.

소비에슈 황제가 라스타 때문에 그 나비에 황후와 이혼까지 한다는 사실에,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휘몰아칠지 모르고, 그 영향이 라스타에게도 갈 거라며, 라스타가 나비에 황후의 이혼으로 이득을 얻을지 해를 얻을지에 대해 생각한다. 그와 동시에 이를 알 수 없기에 우선 안전하게 뒤로 물러나서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판단한다. 그러면서도 "불똥이 튄다면 수도를 떠나면 그만이고, 혜택이 튄다면 숟가락을 가져다 꽂으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는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때 르베티는 자신과 친구에게 차를 가져다주러왔다가, 나비에의 이혼 소식을 듣게 되고, 놀라서 들고 있던 찻잔을 떨어뜨리고 만다. 이윽고 르베티는 말도 안 된다고 외치자마자 달려가버리고, 르베티가 나비에 황후를 우상처럼 떠받든다는 것을 알기에 침대에서 일어나며 르베티를 불러보지만, 다리가 너무 아팠던 탓에 바닥에 넘어지고 만다.

라스타의 결혼 소식을 듣고 자기 휘하의 노예였던 라스타가 단박에 인생역전한 꼴에 분노함과 동시에 '라스타가 황후가 되면 그녀의 비밀을 아는 자신과 가족들을 죽이려 할지도 모른다'는 르베티의 말에 불안해한다. 하지만 이전부터 궁 내의 궁정인들에게 주기적으로 뇌물을 주어가며 라스타가 모르는 정보[29]를 남몰래 입수해오고 있었던 터라, 그것을 빌미로 라스타에게 서로의 바닥을 알고 있어 진정한 우방이 될 수 있는 존재는 자신 뿐임을 재차 확인시킨다.

라스타의 부탁을 받아 라스타의 가짜 부모가 찾고 있는 그들의 진짜 딸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소비에슈마법 아카데미에 다녔던 소녀를 궁으로 불러들이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정보를 라스타에게 전해주어 그녀의 불안감을 부추긴다.

2.1.2. 라스타의 황후 즉위 이후 (122화 ~ 184화)[편집]


서대제국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돌아온 라스타로부터 아침 10시까지 서궁으로 입궁하라는 명을 받고 입궁하나 라스타에게 다짜고자 노예 문서의 행방에 대한 분풀이를 듣는다. 이에 억울해하며 코샤르에게 노예 문서를 뺏겼다고 라스타에게 설명을 해주었지만 돌아온 건 축객령과 던지듯이 준 보석 반지였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받지만, 방에서 나오자마자 건방지다며 라스타의 갑질에 분노를 표출한다.[30] 라스타가 가짜 부모를 만들었을 때 버릇을 고쳐두었어야 했는데, 곧장 황제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몸을 사리느라 가만히 있었더니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 '본때를 보여주어야겠다'고 재차 분노를 표출하고는, 지금이라도 기를 누르겠다고 다짐한다.[31]

저택으로 돌아오자마자 알렌에게 알현을 신청할 것을 명령하지만, 알렌은 이 명령에 의아해한다.[32] 알현에서는 라스타가 소비에슈와 함께 참석한다고 알려주며 라스타도 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는 핑계를 댄다. 이 말에 알렌이 당황해하자, 라스타는 겉으로는 무심할 뿐이지 속마음으로는 안을 보고 싶어하고 있고, 그래서 얼굴도 못 본 아들을 위해 저택을 사준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말에 알렌은 라스타는 착하고 애정이 많다며 납득하지만, 이내 안은 라스타와 똑같은 외모를 가졌고 라스타와 같은 은발을 가지고 있는데, 안을 목격한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거라고 지적한다. 아기가 쓰는 모자로 안의 머리카락을 가리면 된다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얼른 알현을 신청하라고 지시한다.

알현에서 돌아온 알렌은 라스타가 안을 안고 좋아하는 듯 보였다고 말한다. 그 말에 새 정부가 왔으니 라스타는 자기 주제를 알고 한동안은 조용할 것이라고 말하며 흡족해한다. 하지만 알렌과 르베티는 처음 듣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이에 분노해 '사교계의 정보에 어둡다'고 꾸짖는다. 소비에슈 황제가 마법사일지도 모르는 여자를 데려와 남궁에 머무르게 했는데, 이로 인해 그 여자가 소비에슈의 두번째 정부가 될 거라는 소문이 돈다고 알려준다. 이에 알렌은 '라스타를 두고 정부를 들이냐'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해 르베티에게까지 "라스타부터가 정부였다"고 핀잔을 듣는다. 한편 나비에를 일방적으로 내친 소비에슈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르베티는 나비에의 복수를 하겠답시고 "소비에슈를 유혹해서 라스타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만든 후, 소비에슈가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그때 소비에슈를 버린다(...)"는 현실성 없는 계획을 말한다. '너만을 사랑해주고 정부는 들이지 않는 대단한 가문의 영식과 결혼해야한다'며 혼내면서도 현실성이 없는 계획에 어이없어한다.

소비에슈가 연 티파티에 참석한다. 티파티가 끝난 직후, 자신을 은밀히 부른 라스타에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용병을 구하라'는 지시를 받고 용병을 구해 라스타에게 용병을 소개시켜준다.[33]

르베티가 행방불명되자 라스타를 찾아가 르베티의 행방에 대해 물어보지만, 라스타가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자 직접 찾으러 나선다.

라스타의 소식을 안 라스타의 친부가 자신을 찾아오자, 바로 라스타를 찾아가 라스타의 친부가 라스타를 찾아왔음을 전한다.[34] 그러나 자신의 만행 때문에 트라우마가 재발해 갓 태어난 딸 글로리엠을 바닥에 내동댕이친 대형 사고를 쳤던 라스타에게 멱살을 잡히고 '너 때문에 내가 내 딸을 안을 수가 없었다'며 분풀이를 당한다.[35]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라스타를 조롱하지만, 라스타가 닥치라고 고함을 치자 '내가 닥치면 네 아버지의 소식을 알려줄 수가 없다'고 대답한다. 당시 살짝 제정신이 아닌 채 흥분해 있었던 라스타가 이스쿠아 자작부부냐고 묻자 진짜 그녀의 친부가 맞다고 확인사살한다. 라스타의 친부가 돈을 뜯기 위해 라스타를 찾아오는 것일거라고 말하며, 라스타의 초상화를 들고 자신을 찾아왔다고 알려준다. 친부를 돌려보내라고 말하는 라스타에게, 소비에슈 황제는 라스타가 노예 출신인 것도, 라스타의 과거도 모두 알고 있음에도 눈감아주고 있음을 근거로 들어 친부의 일은 소비에슈 황제에게 부탁해보라고 권하지만, 라스타가 자신은 뭘 하고 있는거냐며, 이럴때 도움이 되려고 그동안 돈을 뜯어간 것이 아니냐고 추궁하자, 르베티와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둘째 딸을 동시에 찾아다니느라 너무 바빠서 알렌의 얼굴도 못 볼 지경이라며 자신의 사정에 대해 설명하고 여비를 요구한다.

다시 르베티이스쿠아 자작부부의 둘째 딸을 찾으러 가며 둘을 찾던 중 가게 된 데로즈 고아원에서 에벨리가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친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놀라 사실확인을 위해 용병에게 에벨리의 피를 받아올 것을 시킨다.

라스타를 찾아가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친딸 이야기를 꺼내지만 라스타는 안 찾아도 된다고 무시하고는, "너도 네 딸이 사라졌는데 남의 딸이나 찾고 있다. 넌 내 아이를 잃게 한 벌을 받아서 네 딸을 잃은 것이다."라고 대놓고 비웃으며 조롱한다. 에벨리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친딸일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알려주지만 라스타는 경악해해 이를 부정하려한다. 사실확인 겸 에벨리와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친자검사를 할 것을 권했으나 라스타는 친자검사를 해도 자신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이유로 대차게 거부하고서 친부모인 자작부부가 재산을 탕진하면서까지 몇 년 동안이나 찾아다녔는데도 불구하고 찾지 못했는데, 생판 남인 자작이 몇 주만에 찾았다는 이유를 들어 에벨리가 자작부부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부정한다. 솜씨 좋은 정보원을 구할 비용과 안의 양육비를 요구하고, 라스타는 정보원을 구할 비용만 내준다. 다시 르베티를 찾으러 가려하던 찰나, 평소와 달리 이상해진 라스타의 태도를 눈치채고 소름돋아하며 다시 르베티를 찾으러 간다.

이후에도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여전히 르베티를 찾고 있는 모양이다. 라스타의 언급으론 주기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편지나 사람을 보낸다고. 그러나 르베티를 찾느라고 장기간 저택을 비우며 부재중이었던 탓에 여러가지 대형 사고들이 연달아 터져 버린다.

글로리엠의 출생에 의문을 품은 소비에슈가 로테슈 자작과 라스타의 첫째를 찾았으나, 로테슈가 부재중이었기에 알렌이 대신 안을 안은 채로 소비에슈를 알현하였다. 알렌이 황궁에서 글로리엠을 본 직후에[36] 곧장 서궁으로 가 라스타에게 "안을 준황자로 대우해달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한 것도 모자라 라스타가 이를 거부하자 시도 때도 없이 서궁을 들락날락한 바람에 결국 그토록 기를 쓰고 숨기고자 했던 안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또한 새로운 황후에게 사생아가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라스타의 둘째인 글로리엠의 출생이 의심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글로리엠의 친자검사가 행해졌고 친자검사 결과, 글로리엠은 라스타와 알렌의 딸이라고 판명난다. 이후 에르기 공작을 데리고 친자검사 직후 신전에 나타나고, 안을 본 귀족들이 소비에슈에게 안의 친자검사를 요청한다. 소비에슈의 명령으로 라스타와 알렌이 안의 친자검사를 받게 되면서, 안 역시 라스타와 알렌의 친자식이였음임이 밝혀지게 된다.

이런 대형 사건이 터진 와중에도, 로테슈 자작은 계속 르베티의 행방을 찾아다녔다. 한 어린아이에게서 들은 이야기를[37] 토대로 누군가가 르베티를 습격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길을 비운 거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이를 간다. 하지만 도무지 누가 그 정도 수준으로 돈을 퍼부으면서까지 르베티를 해치우고 싶어하는지 감도 잡지 못한다. 게다가 신문에서 라스타가 낳은 공주황제의 딸이 아니고, 라스타의 첫째와 같은 핏줄이라는 기사를 보고는 르베티에 대해 더 알아볼 수도 없게 된다.[38] 그 '라스타의 첫째'가 바로 자신의 손자라는 사실에 막막한 기분에 휩싸여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39]

가뜩이나 자기 아들인 알렌라스타와의 사이에서 사생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황제의 눈 밖에 났을 텐데, 공주마저 자신의 핏줄이라는 게 만천하에 드러나자 더욱 막막해한다. 이어서 코샤르에게 귀를 뜯길 때도 의 핏줄에 대해서는 말한 바가 없는데 왜 지금에서야 안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40] 친자검사를 다시 하자고 우기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단 걸 자신도 알기에 더욱 골치 아파한다. 제아무리 라스타에게 받은 돈으로 사람과 인맥을 많이 쌓아놨다 해도 이런 어마어마한 일에 두 팔 걷고 나서줄 인물도, 영향력 없는 작은 영지의 영주일 뿐인 자신의 말을 들어줄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황제까지 자신을 찾는다는 말까지 듣고 더욱 두려워한다.

2.1.3. 림웰 자작가의 몰락 (184화 ~ 186화)[편집]


소비에슈의 부름에 황궁으로 들어가면서 당장 달아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자기가 달아나버리면 르베티알렌어떻게 될 지 모른단 생각에 가까스로 이성을 챙긴다. 결국 황제의 집무실에 들어가 소비에슈와 독대하지만 그의 차가운 눈빛만 받다가 뜬금없이 르베티의 위치를 알려주겠다는 말을 듣는다. 그 말에 어리둥절해서 소비에슈를 쳐다보자 그는 라스타가 르베티를 납치해서 노예로 팔려했기에 자신이 보호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르베티가 사실은 황제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에 이어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면서까지 자기 딸에게 해코지를 하려 했던 상대가 라스타였다는 사실에 놀란다.

이윽고 라스타르베티는 라스타가 노예였을 때부터 사이가 나빴고, 라스타가 그때의 원한을 계속 간직한 상황에서 로테슈에게 협박까지 당해 원한이 가중되어 그 원한을 르베티에게 풀려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싫은 사람을 해치기 위해 그렇게까지 한 라스타에 대해 섬뜩해하다가도 이내 순순히 협조하는가 했더니, 뒤에서 그런 짓을 했다고 속으로 분개한다.

하지만 곧 소비에슈는 지금 알렌 때문에 자신에게도 화가 났을텐데 굳이 이런 걸 알려준 이유에 대해 의아해 한다. 결국 소비에슈에게 왜 이런 걸 알려주는거냐고 물어보지만 어차피 본인과 알렌은 황실 기만죄로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상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소리를 듣는다.[41] 이어서 소비에슈에게 '남은 둘이라도 구하고 싶냐'는 제안을 듣는다.[42]

소비에슈와의 독대 후 시름에 잠긴 채 복도를 걸어간다. 소비에슈가 분명 '남은 둘'을 구하고 싶냐고 물었고 굳이 르베티의 위치를 알려주었으니, 일단 그 중 하나는 르베티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본인도 소비에슈가 살려주겠다는 사람이 르베티와 자신의 아내이기를 바란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알렌을 구할 수 있다면 알렌도 구하고 싶었으나, 이미 황실 기만죄를 저지른 알렌은 로테슈 자작의 입장에서도 도무지 살릴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43][44]

결국 죽음의 공포로 다리에 힘이 풀려 복도에 쪼그리고 앉아있다가 파르앙 후작이 자신을 내려다보자 자신과 사이 좋을 수가 없는 그와의 관계를 생각하고[45] 억지로 몸을 일으키며 뚱한 표정으로 왜 그러냐고 묻는다. 이에 파르앙 후작이 피식 웃으며 '별거 아닙니다. 그냥, 세상일 참 재밌다 싶어서요.'라고 말하자 자신과 아들이 죽게 생겼는데 재미 운운하는 모습에 발끈하여 파르앙을 무섭게 쏘아본다.

파르앙 후작은 태연하게 '자작은 라스타 황후를 도와 나비에 황후를 내칠 정도로 머리가 비상하니 이 난관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로테슈의 곤경을 잘 알고 있단 티를 확연히 내며 그를 조롱한다. 이 말에 더욱 화가 나서 자신이 뭘 했다고 나비에를 내쳤다는 것이냐며 반박하지만, 파르앙 후작에게서 '우리는 친분이 없으니 자작이 뭘 했는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뭘 하게 될지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듣고 무슨 소리냐고 묻는다.

황궁에서 나오자마자 소비에슈의 변심을 두려워하면서도 소비에슈가 마음을 바꾸기 전에 서둘러 딸을 대피시키기 위해 몇 날 며칠을 달려서 소비에슈가 알려준 장소로 황급히 달려간다. 마침내 도착한 아담하지만 예쁜 저택의 모습에 르베티를 이상한 곳에 가둬두지 않았다며 조금은 안심한다. 저택 앞에 서 있는 호위들에게 자신은 무기도 없단 걸 알리면서 내 딸을 찾으러 온 것이라고 말하지만 쉬이 들어가지 못하던 찰나, 자신의 목소리를 들은 르베티가 달려오자 감격해 끌어안아주며 눈물을 흘린다.

어떻게 왔냐는 르베티의 질문에 소비에슈 황제가 알려주었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고 그저 르베티를 끌어안고 눈물만 흘린다. 그런 자신의 모습에 놀란 르베티가 혹시 라스타가 아버지에게도 뭐라 한 거냐고 묻자[46] 라스타가 너한테 뭐라 했느냐고 묻는다. 이에 르베티가 자신을 죽이려 한 사람이 라스타였고, 소비에슈가 중간에 알고 구해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며 벌벌 떨면서 사실을 폭로한다. 이미 소비에슈에게 르베티 납치 사건에 대해 들었지만 설마 설마 했는데 정말 라스타가 르베티를 공격했다는 걸 알고 매우 분노한다. 동시에 자신이 라스타에게서 돈이며 저택을 뜯어먹지 않았더라면 라스타가 르베티를 이렇게 공격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도 분노한다. 이내 생각을 바꿔 르베티에게 라스타는 자신이 노예 출신인 걸 아는 우리들이 싫어서 입을 막기 위해 르베티를 공격한 거라고 말한다. 이에 분노한 르베티가 우리가 먼저 라스타가 노예 출신임을 밝혀버리자고 하지만 고개를 젓고 할 말이 있다고 말한다. 라스타가 자신을 죽이려 했는데 봐주자는 거냐며 어이없어하는 르베티에게 우리 얘기라고 말하며 '아버지는 못된 사람이다'라는 말을 뜬금없이 꺼낸다. 이 말에 어리둥절한 르베티는 갑자기 무슨 소리냐고 묻는다. 라스타가 낳은 공주네 오빠의 아이가 되어 버렸다며 마침내 바깥 상황에 대해 알려준다.

로테슈의 설명에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르베티가 '라스타의 아이'라는 말에, 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지만 공주라고 확실히 설명해준다. 르베티가 라스타의 둘째가 왜 오빠의 딸이냐며 바로 받아들이지 못하자, 그게 그렇게 되었다며 알렌은 황제를 속인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한참동안 같은 말을 물어본 후에야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은 르베티가 두려움에 떨며 그럼 오빠는 어떻게 되는거냐고 묻자, 자신이 하는 말은 무조건 믿을 르베티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잠시 고민한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자신도 알렌도 억울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르베티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고, 르베티가 무슨 수를 쓰든 자신과 알렌은 이미 소비에슈의 표적이 되었음을 상기한다. 황제로서 충분히 림웰 자작가를 모조리 해치울 능력이 있는 소비에슈가 굳이 자신에게 라스타를 데려가라고 명령한 이유가 라스타를 빨리 치워버리기 위해서라는 것과, 그 명령을 들어주는 대가로 '두 명'을 살려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을 눈치챈다. 하지만 르베티는 애초에 이 조건을 받아듣일 리가 없고 르베티와 자신의 부인 둘만이라도 살라고 하면 무슨 난리를 칠지 모른다며 결국 고민 끝에 거짓말을 하기로 한다.

르베티에게 자신은 라스타가 임신한 아이알렌의 핏줄인 것을 알고 있었고, 이제 다 들통난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모든 죄를 뒤집어 쓴다. 이에 말도 안된다며 '아버지가 그럴 리가 없다', '아버지야 그렇다 쳐도 멍청하고 소심한 우리 오빠가 그럴 리 없다'며 패닉 상태에 빠져 부정하는 르베티를 다그치며 가까스로 정신 차리게 만든다. 이어서 르베티에게 소비에슈가 아량을 발휘해 이 사건에 관련있는 사람만 처벌한다 하였고, 르베티와 자작부인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윽고 일이 커지기 전에 영지로 돌아가서 자신과 알렌의 사후 영주가 되라고 당부한다. 르베티가 자신만 빠져나가는 건 싫다고 소리치자 네 엄마까지 죽게할 셈이냐며 호통을 치고, 이내 르베티는 어려서 철이 없을 뿐이지 영리하다며 딸을 달랜다. 이어서 르베티에게 자신은 가문을 위해 모험을 했고, 그 모험에서 실패해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뿐이니, 아무도 탓하지 말고 영지로 돌아가서 어머니와 영지를 챙기라며, 수도에 있는 재산을 처분해서 영지로 보내주겠다고 말하며 해야할 일을 지시한다.

자신의 다그침에도 엉엉 울며 혼란스러워하는 르베티를 보고 부모로서 자식에게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는 걸로도[47] 모자라, 자신의 죄가 아닌 죄를 저질렀다고 거짓말을 해야하는 현실에 막막해한다. 하지만 르베티에게 '누가 아버지랑 오빠에 대해 묻거든 사이가 나빴고, 끔찍한 사람들이었고, 사이가 나빠서 제대로 말도 안 해봤다고 해야한다'고 당부한다.[48] 이에 르베티가 자신이 폐하를 만나 아버지는 관계없다고 말하겠다고 하지만 황제가 은혜를 베풀어서 르베티를 살려주겠고 하는데 여기서 미움을 더 사면 안 된다고 완강하게 반대한다. 결국 르베티가 엉엉 울면서 고개를 젓지만 위로하기를 멈추고 차갑게 몸을 돌린다.

이내 슬픔은 라스타에 대한 분노로 빠르게 번져가고 갑자기 알렌공주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 하지만 후손이 급한 황제가 자신의 딸이 친딸이 아니라고 일부러 난리를 부릴 리는 없다고 여기고 라스타가 무슨 짓을 한게 분명하다고 단정 짓는다. 이어서 라스타가 바람을 피워 황제의 아이를 가진 척 하다가 입장이 난처해지자, 옛날 일을 복수하기 위해서 고의로 알렌을 끌어들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스타가 르베티를 죽이려 한 사실을 다시 상기하며 이를 악물고 소비에슈가 말하지 않아도 라스타를 지옥으로 함께 끌고 가겠다고 다짐한다.

2.1.4. 재판, 최후, 그리고 그 이후 (187화 ~ 262화)[편집]


에벨리의 암살을 시도한 죄로 공개재판을 받고 감옥에 갇혀있는 이스쿠아 자작부부를 찾아가 여기서 이렇게 보게 된다고 말한다. 이스쿠아 자작부인이 무슨 일이냐고 차갑게 물어보자[49] 부부를 '멍청하고 한심한 작자들'이라고 부르며 조롱한다.

이 말에 발끈한 이스쿠아 자작은 '우린 에벨리를 죽이려 하지도 않았고 설령 거짓 증거로 누명을 쓴다 해도 고작 평민을 죽이려 했다는 이유로 큰 벌을 받지도 않을 것'이라며 반박하고, 오히려 로테슈야 말로 감히 황실에 자기 핏줄을 끼워 넣으려 했고 이건 황위를 찬탈하려는 역모나 다름없으니 자기 목이나 신경 쓰는게 좋을 것이라고 비웃는다.[50] 하지만 이 말에 두려워 하기는커녕 씁쓸하게 웃는다.

문득 속으로 자신이 르베티를 찾아다니지 않고 알렌을 단속했더라면 일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때 밝혀진 바에 의하면 자작이 르베티에게 떠나라고 당부한 뒤 저택으로 돌아와 사정을 자세히 알아보면서, 알렌이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을 데리고 소비에슈라스타를 만나면서 황궁을 돌아다닌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한 손에는 기름을, 다른 한 손에는 불을 들고 다닌거나 다름없는 알렌의 만행에 어이없어하지만 지금 이스쿠아 자작부부가 그 일을 두고 자신을 비난하니 더욱 괴로워한다. 곧 쓴 미소를 지으며 이스쿠아 자작의 조롱에 마지못해 수긍한다. 하지만 이내 잔인하게 웃으면서 '내 목이 위태롭다 한들, 나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죽는 것이니 부끄럽지 않지만, 당신들은 가짜 딸을 위해 친딸을 죽이려 들었다'고 에벨리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털어놓는다. 이내 생각만으로도 참 신기하다는 듯 혀를 차며 '자네들은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할 것이다'라고 이스쿠아 자작부부를 조롱한다.

그 말에 놀란 이스쿠아 자작부인이 친딸이라니 무슨 소리냐고 대놓고 묻자 음흉하게 웃으면서 '하도 자주 찾아가기에 이미 알고 그러는 줄 알았더니, 설마 아직도 모르고 있었냐'고 말한다. 이에 이스쿠아 자작마저 똑바로 말하라고 소리치자 부부가 지키려는 가짜 딸당신들의 친딸을 찾았는데도 일부러 감추고 있었다는 것을 실토한다.

이에 자작부부가 로테슈의 말을 알아들었음에도 공포심에 괜히 친딸이 누군지 말하라고 다그치자[51] 알아들었으면서 못 알아들은 척 한다며, 소비에슈 황제의 두 번째 정부이자 마법사 에벨리가 자작부부의 친딸이라고 말하며 에벨리가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친딸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우리가 그 말을 믿을 것 같냐며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스쿠아 자작부부에게 일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자신이 챙겨온 데로즈 고아원의 서류와 다른 서류들을 보여주면서, '친자 검사를 하지 않았으니 확실하진 않지만, 정황상 에벨리가 당신들이 잃어버린 친딸일 가능성이 높다'며 확인사살한다. 이에 분노해서 그걸 왜 지금 말하는 것이냐고 소리치는 이스쿠아 자작에게[52] 라스타가 내 딸을 죽이려 했으니 자기도 더는 라스타를 감싸줄 필요가 없다고 털어놓은 뒤 말없이 등을 돌려 감옥에서 나간다.

감옥 계단을 오르며 이스쿠아 자작부부가 자신의 말을 믿건 안 믿건 저들의 결정일 것이고, 어차피 이런 의혹이 생겼단 것만으로도 괴로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랬기에 자신이 쥔 정보가 확실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이스쿠아 자작부부에게 던져준거라는 본심을 내비치고, 설령 에벨리가 저들의 친딸이 아니라고 한들 자신에겐 어차피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감옥 계단을 다 오르는 순간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비명을 듣고 잠시 멈칫했지만 그대로 감옥을 빠져나간다.[53][54]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곧장 도시로 가서 자신이 챙겨온 금은보석들을 현금과 어음으로 바꾸고 모두 영지로 보낼 준비를 한다. 경험도 없고 영지 다루는 법도 모르는 르베티가 앞으로 저지를 실수를 무마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한 행동. 이 돈이 르베티와 아내를 지켜줄 것이라 생각하며 뿌듯하게 저택으로 걸어가지만 금방 두려움에 휩싸여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소비에슈가 아량을 베풀어 재산을 정리하고 르베티와 아내를 구할 길을 열어주었는데, 이 아량을 자신을 구하는데 사용한다면 자신과 집안 사람들 모두 죽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무서워하면서도 계속 걸어가 저택에 도착한다.

고용인들을 내보낸 텅 빈 저택을 보고 씁쓸해하다가 자신이 신뢰하는 집사에게 어음과 현금이 든 상자를 건네주며 아내에게 전해주라고 부탁한다. 이에 집사가 울음을 꾹 참으며 차라리 자작이 살면 안되겠냐고 묻지만[55] 알렌이 그런 사고를 쳤으니 자신도 목숨을 구하기 어렵다며 집사만 믿는다고 대답한다.

곧 집사를 위해 따로 준비해 두었던 돈이 가득 든 주머니를 꺼내 집사에게 주며 이건 오로지 집사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라고 당부한다. 이에 집사가 울면서 주머니를 받아들자 알렌의 행방을 묻지만 기사들이 찾아와 끌고 갔다는 대답을 듣고 허망하게 눈을 감으며 집사도 떠나라고 말한다. 하지만 집사가 내일까지 자신의 시중을 들고 싶다고 간청하자 떠나는 것이 자신을 돕는 것이라고 말한 뒤 집사가 마지못해 마부석에 오르자 직접 마차를 출발시킨다. 마차가 떠나가는 모습을 보며 아내와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흐느끼다가 쓸쓸히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 문득 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지만 곧 안이 죽든 말든 상관없다며 무시해버린다.

이후 랑트 남작의 언급에 의하면 알렌과 더불어 황제를 속이고 가짜 공주를 만든 죄로 재판이 예정되어있다고 한다.

며칠 후 알렌과 함께 재판을 받게 된다. 대법관의 지명으로 병사들에게 사로잡힌 채 죄수석에 끌려나오면서, 사람들과 대법관의 경멸과 혐오어린 시선을 받게 된다.[56] 자신의 죄목을 읊으며[57] 죄를 인정하냐고 묻는 대법관에게 순순히 죄를 인정하면서 사람들에게 온갖 욕을 먹게 된다.

이어서 대법관이 이 일에 관련된 사람들을 솔직하게 말한다면 죄를 감해줄 것이나 거짓을 고한다면 죄가 커질 것이라고 추궁하자, '(이 일에 관련된 사람들이) 아들 알렌 림웰과 며느리 라스타 이스쿠아입니다'라고 말한 후 눈을 감아 사람들에게 더욱 욕을 얻어먹는다. 직후 대법관이 혐의를 인정하냐고 다시 묻자 재차 순순히 수긍하며, '제 핏줄을 황족으로 만들고 싶어서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계획한 일이였다'고 대답한다.[58]

이어서 알렌 역시 재판에 끌려나오게 되면서 자신이 재판을 받았을 때보다 더 심한 욕설을 듣게 된다. 아예 관중들이 계란과 과일 등을 던져대며, 림웰 부자 모두 교수형으로 목을 매어 죽이라고 소리칠 정도.

알렌의 재판 직후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심문이 진행되고, 자작부부의 재판이 끝난 후 대법관은 로테슈 자작과 알렌,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판결을 정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가면서 아들 알렌과 더불어 피고인석에 나와있게 된다. 이때 이스쿠아 자작부부는 로테슈를 증오에 가득 찬 눈빛으로 노려본다.[59] 결국 대법관에 의해 알렌과 이스쿠아 자작부부와 같이 대역죄인으로써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사형을 선고받은 이후 잠시 감옥에 갇혀있다가, 라스타의 재판 당일 이스쿠아 자작부부와 더불어 자신과 알렌의 재판 때 했던 진술을 반복한다. 하지만 알렌이 "난 아무것도 모른다. 만약 그런 일이 있더라도 아버지와 라스타가 계획한 일이지, 난 모르는 일이다"라는 식으로 주장하면서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자 씁쓸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본다.

라스타의 재판 이후, 그녀가 폐위되어 탑에 유폐되기 전날 아들이스쿠아 자작부부와 함께 사람들의 열광과 환호 속에서 교수형으로 사형당한다.

하지만 라스타 사후 에르기글로리엠의 친자 검사를 조작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로테슈와 알렌 부자는 저지르지도 않은 황실 능멸죄를 뒤집어 쓰고 처형당했다는 게 밝혀진다. 비록 로테슈가 라스타를 협박하며 금품을 갈취한 악인이 맞긴 하지만, 에르기의 복수극 때문에 저지르지 않은 황실 능멸죄를 뒤집어 쓰고 처형당한 것만큼은 너무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로테슈가 죽기 전에 소비에슈와 한 거래 덕분에 림웰 자작가 자체는 (비록 많은 것을 잃긴 했어도) 아예 풍비박산 나지는 않았고, 자신이 당부했던대로 딸 르베티가 다음 대 가주 자리를 물려받아 림웰 가문을 운영하고 손자인 도 보살피게 된다.

이후 르베티의 회상에서 잠시 언급되었는데 알렌이 안을 끌어안고 돌아다니면 '어이구 어이구' 하며 혀를 찼다고 한다.

2.2. 외전[편집]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다르타이스쿠아 자작 부부가 자신의 친부모라는 사실을 알고 그들의 시체가 묻힌 무덤을 찾기 위해, 최근에 처형당한 사람들의 시체가 묻혀있는 무덤을 찾아가면서 로테슈와 알렌도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다. 처형당한 이들의 묘지는 동대제국 수도 밖에 있으며, 낮에도 햇볓이 잘 들지 않은 음지에 위치했다고 한다. 정황상 로테슈와 알렌의 시체 역시 이 묘지에 매장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묻혀있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외전인 라스타 외전에서 당시 라스타가 노예였을 적 상황에서 등장. 알렌에게 선물받은 나비에 초상화를 빼앗은 르베티에게 라스타가 반격을 하자 라스타가 자기 딸을 해코치를 했다고 멋대로 상황판단을 하고 라스타를 때리며 밥을 굶기는 등 학대를 했다.

3. 인간관계[편집]


  • 림웰 자작부인
자신의 아내. 소비에슈가 가족들 중에서 '두 명'만을 살려주겠다고 하자 망설임도 없이 딸 르베티와 함께 아내를 살리기로 결정할만큼 사랑하는 듯 하다. 이후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훗날을 대비해 아내와 르베티 앞으로 현금과 어음을 남겨두고, 그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흐느낄 정도로 아내에 대한 사랑만큼은 각별하다.

하나뿐인 아들. 우유부단하고 멍청하다며 매번 타박하지만 그래도 친자식이라고 꽤 아끼는 듯. 그러나 이 아들 때문에 저지르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 쓰고 목숨을 잃게 된다.

하나뿐인 딸. 르베티 앞에서는 딸바보 기질을 한껏 내보이며(...) 항상 똘똘하고 예쁘다며 칭찬을 늘어놓고 귀애한다. 이후 아들 알렌의 만행으로 인해 자신과 아들이 죽을 위기에 처하고 가문이 위험에 빠지게 되자 르베티에게 영주가 되어 가문과 어머니를 보살펴달라고 부탁한다.

라스타와 아들 사이에서 생긴 손자. 아들 알렌이 사생아에 불과한 안을 직접 키우는 점을 탐탁치 않아 하지만, 자신의 피를 이은 손자라는 점 때문인지 그냥 내버려 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저 내버려두기만 할 뿐 노예가 낳은 손자를 싫어하는지라 알렌이 안을 다른 귀족가 자제들처럼도 키우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 라스타가 르베티를 인신매매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엔 죽어버려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혐오하게 된다.

친자검사로 알렌과 라스타의 딸으로 밝혀졌으나 에르기가 친자검사를 조작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정확한 혈연 관계는 모른다.

자신의 영지에서 부리던 노예. 그녀의 친부가 사기친 죄로 어린 라스타를 자신의 영지에 속한 노예로 삼지만 라스타가 아들 알렌과의 사이에서 사생아인 안을 낳으면서 좋지 않은 관계가 된다. 이후 신년제 특별 연회에서 황제의 정부가 된 라스타와 재회하며 안을 빌미로 지속적으로 막대한 돈을 요구한다. 이후 그녀와 일종의 협력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라스타가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딸 르베티를 납치해 노예로 팔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기 딸을 해코지하려 한 라스타에게 분노해 지옥으로 함께 끌고 가겠다고 다짐하며 완전히 원수지간이 된다.

자신의 돈을 떼간 사기범. 그로 인해 라스타가 자신의 영지에 속한 노예가 된다. 라스타와의 악연이 생기게 한 근원인 셈.

만난 적은 없지만 글로리엠의 친자검사를 조작해 자신과 아들에게 누명을 씌워 처형당하게 만든 장본인.

4. 기타[편집]


게임 메이비에서도 라스타와 재회하여 라스타의 약점을 잡고 라스타에게 돈을 요구하며 라스타의 악행에 가담한다. 다만 처벌의 수준이 다른데 배드 엔딩에서는 라스타의 악행이 밝혀지지 않은 것은 물론 라스타의 죄를 혼자 전부 뒤집어쓰고 사형당하나, 해피 엔딩에서는 라스타의 악행이 밝혀졌고 라스타의 악행에 가담한 죄를 물어 영지를 몰수당하는 선에서 끝난다.


4.1. 나라별 이름[편집]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한국어
로테슈 림웰
파일:미국 국기.svg 영어
Lotteshu[a]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어
Roteshu Rimwell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어
Lotteshu[a]
파일:대만 국기.svg 중국어 (번체)
羅特修 靈威爾(라특수 령위이)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어 (간체)
罗德修 林沃尔(라덕수 임옥이/뤄더씨우 린오얼)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마인어
Rotheshu Rimwell




5. 평가[편집]


라스타의 극성 안티들에게는 거의 유일하게 라스타와의 접점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공격할 수 있는 인물인지라,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논리가 적용되어 옹호받거나 가족을 아낀다는 로테슈의 장점까지 필요 이상으로 미화되고 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알렌과 라스타의 친부, 소비에슈와 더불어 라스타를 악인으로 만드는데 기여한 인물 중 하나다. 즉, 명백한 악인이자 달리 보면 소비에슈보다 더한 재혼 황후 만악의 근원. 애초에 미천한 신분의 소유자라는 이유만으로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여성에게 가짜 아기 시체를 보여주며,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주었다는 것 자체가 도덕윤리에 어긋나는 반사회적인 행동이다. 라스타가 도망 노예가 될지언정 림웰 영지에서 도망치기로 결심한 것도 아기가 죽은 사건 때문이였다. 따지고 보면 로테슈의 이 도를 넘어선 만행으로 인해 도망친 라스타가 소비에슈의 눈에 띄면서 재혼 황후의 스토리가 시작된 것이다.

이후 라스타가 무고한 타인들을 해치거나 누명을 씌우며 권력에 집착하게 된 이유도[60] 로테슈가 그녀와 안의 정체를 이용해 협박하고, 수많은 돈을 갈취해내면서 제대로 된 판단이란 걸 못하게 할 정도로 라스타를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로테슈가 처음 참석한 황실 파티에서 라스타를 보자마자 그녀의 정체가 도망 노예라는 걸 폭로해버리는 바람에, 안좋은 소문이 기정사실화되어 귀족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게 된 라스타가 안정적인 배경을 갈구하게 되는 원흉이 되었다.[61] 일각에서는 이 돈을 사적으로 쓰지 않고 가족들을 부양하는데 사용한다는 점에서 아주 나쁜 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다른 걸 다 떠나서 직접 벌어서 쓴 것이 아닌 약점을 잡아 협박해서 뜯었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행위이다. 라스타가 황후가 된 이후로 계속해서 선을 넘는 만행을 저지르며 본격적으로 악인으로 변해가는 것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녀가 명백히 피해받은 사실(연좌제와 신분제에 의한 차별)이나 악영향을 준 악인들(로테슈, 알렌, 르베티, 소비에슈)과 이용한 사람(에르기 클로디아)의 잘못과 책임을 부정하거나 라스타와 비교하면서 축소하는 건 옳지 못한 행동이다.

그리고 유일한 장점인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면모도 르베티나 알렌같이 정통성이 보장된[62] 혈육 한정이다. 단적인 예로 손자인 안은 일단 자신의 혈육인 건 사실이기에 죽이지는 않았고 집안에서 키우긴 했지만, 노예가 낳은 사생아라는 이유로 존재 자체를 숨긴 채 알렌에게 양육을 전부 위임했으며 경제적 지원조차 해주지 않고 노골적으로 홀대했다. 즉, 전형적인 자신의 편만(예 : 자신의 가족) 챙기고 그들에게만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자신의 편을 위해서라면 손을 더럽히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이기주의자다. 이러한 인간상은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유형이다.

결국 지나치게 라스타를 협박하고 돈을 갈취한 것 때문에, 애꿎은 르베티가 납치당해 노예로 팔려갈 뻔한 피해를 보게 되었다.[63] 또한 르베티를 찾느라 본인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알렌의 뻘짓으로 벌어진 친자 확인 사건으로 인해, 알렌과 함께 모든 죄를 뒤집어쓰면서 처형당했고 르베티가 살아남아 망정이지 림웰 가문까지 몰락시킬 뻔했다. 따지고보면 로테슈도 아들인 알렌과 마찬가지로, 자업자득인과응보로 몰락한 것이다.

다만 처형 자체는 짓지 않은 죄까지 뒤집어써서 당한 것인 만큼, 자기가 지은 죄에 비해서는 과하게 처벌되었다고 볼 여지는 있다.
[추정] 장남인 알렌의 나이를 생각하고, 작중 세계관에서의 적정 혼인기를 생각했을 때 50대 중반 정도로 추정된다.[1] 혈연 상 손자가 맞으나, 알렌의 사생아인데다 안의 어머니가 노예이기 때문에 로테슈는 안이 자신의 손주라는 것을 부정하고 있다.[2] 에르기가 친자검사를 조작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정확한 혈연 관계는 모른다.[3] 묘사를 보아 별것 없는 시골의 여느 촌지방이지만 황제의 사냥터 바로 옆에 붙어있는 위치 탓에 시골 치고는 입지가 높은 상태라고 한다.[4] 성명은 나오지 않았다.[5] 단, 친손주는 맞지만 사생아다.[6] 라스타의 언급에 의하면 안을 임신했을 때 '노예가 손주를 가졌다는게 불쾌하다. 남들이 알면 수치다'라는 이유를 들어 한 칸짜리 방에 라스타를 감금했고, 사람들이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한다. 당사자인 라스타 입장에선 괴롭고 속상한 일이였지만, 그때는 로테슈 자작, 알렌, 르베티만 말을 조심하면 되었다고.[7] 로테슈 자작의 영지는 수도와 멀리 떨어져 있어 소식이 늦게 전해지는데다 자작이 수도로 올라온 직후 신년제에 참석하였기 때문에 그는 함구령(라스타의 출신에 대한 언급 금지)에 대해 듣지 못하였다.[8] 명색에 황제를 알현하고 있는 와중에 나이가 아들 뻘이라는 이유로 그런 사람에게 이렇게나 쩔쩔매야하냐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는 것은 물론 자존심이 상한다고 여기고 있는 것. 이런 로테슈의 행동은 황족 능멸죄로 처벌받아도 할 말 없다. 한 마디로 상황 파악은 커녕 아예 주제 파악조차 못하는 것.[9] 라스타의 언급에 의하면, "아기를 가져다 버려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즉, 로테슈 자작은 자신의 악행을 부정한 것도 모자라, 뻔뻔하게 라스타 앞에서 안의 존재를 빌미로 협박을 하고 있는 것. 라스타가 안을 출산했을 때, 로테슈 자작이 라스타에게 저지른 악행은 라스타에게는 트라우마 그 자체다. 이쯤되면, 이 인간이 사이코패스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10] 알렌은 그토록 라스타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속삭이고 맹세하더니 점차 라스타의 출산일이 다가오자 아버지인 로테슈 자작의 완강한 반대에 점점 지쳐가면서 변해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끝내 라스타는 안을 출산했지만 로테슈 자작의 계략에 의해 아기의 시체를 안고서 절망하며 알렌에게 도망치자고 했으나 알렌은 라스타를 사랑해서 구해주려고 했었지만, 라스타와 라스타의 아이가 자기 인생을 망칠 거라며 라스타를 버렸다.[스포일러] 마지막 외전에서 '가리누엘라'라는 북왕국의 귀족 출신 여자가 소비에슈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했으니 아예 틀린 말은 아니었다.[11] 황제의 정부는 오롯이 황제의 총애로만 유지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총애가 식으면 그 즉시 출궁되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야한다.[12] 사실 라스타가 로테슈 자작에게 주었던 반지는 소비에슈가 라스타에게 준 '홍염의 별'이라는 반지였는데, 이 반지는 소비에슈의 소장품이였다. 당시 라스타는 '홍염의 별'이 소비에슈의 소장품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탓에 가장 싸구려 반지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로테슈 자작에게 준 것이였다고. 즉, 로테슈 자작은 정말로 본인도 모른채, 황제의 소장품을 빼돌려 팔아버린 셈.[13] 라스타는 저택에 로테슈 자작과 둘만 거주할 것이라 예상했다.[14] 라스타의 입장에서 알렌은, 자신이 한때 사랑했던 남자였지만, 현재는 자신을 버린 연인이자 로테슈 자작이 데리고 있는 아이의 아버지에 불과했다.[15] 라스타에겐 과거를 비밀로 부치겠다고 했으면서, 과거와 관련된 인물들을 모조리 다 데려오고 있으니 라스타의 입장에선 로테슈 자작의 행동에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16] 여기서 로테슈 자작의 소원이 드러나는데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가 빨리 나아서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 알렌이 좋은 가문의 여자와 결혼하는 것, 르베티가 좋은 가문의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다.[17] 안은 귀족의 사생아에 서자도 아닌 얼자라, 혈연적으로는 알렌의 자식이 맞아도 법적으로는 친자식 취급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충 고아원에다 맡겨버려도 됐을 아이를 손수 젖병을 물려가며 키우고 있는 것.[18] 로테슈 자작이 안에 대해서 아예 무신경인 태도로 대하고 있음이 드러난 부분.[19] 르베티를 라스타와 대면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던 나비에가 르베티에게 관심을 가져, 알리슈테에게 친하게 지내다가 르베티를 데려오라는 지시를 내렸다.[20] 르베티는 림월에 있을 때부터 나비에를 동경했다고 한다.[21] 로테슈 자작이 라스타를 물주 취급하고 있음이 매우 적나라하게 드러난 장면.[22] 르베티에게 데뷔당트 드레스를 주고 싶진 않았지만 로테슈 자작에게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 고민하다가, 자신이 사교계에서 유명 인사라는 것을 착안하고 르베티를 망신시키기 위해 똑같은 드레스를 주고서 데뷔당트 당일 뒤늦게 등장해 대중 무도회 때의 일을 역이용했다.[23] 다행히 데뷔탕트 장소에 있던 나비에가 자신의 망토를 르베티에게 매주는 기지를 발휘해 어찌저찌 넘어가긴 했다.[24] 사실 이 역시도 라스타의 간계였다. 라스타는 이미 로테슈 자작도, 르베티도 '라스타에게서 데뷔당트 드레스를 뜯어냈다'고 말하지 못할 걸 예상했기 때문.[25] 당시 라스타는 궁중 예법을 배우기 위해 랑트 남작을 통해 소비에슈에게 선생을 붙여달라는 부탁을 했고, 라스타의 부탁을 수락한 소비에슈로부터 나비에가 트로비 공작가에 있던 시절의 선생들을 소개받아 각종 교육을 받고 있었다.[26] 문자 그대로 완전히 정신나간 짓이다!!! 지금 로테슈 자작의 발언은 감히 제국의 황제를 "자신의 노예에게 목매는 황제"라고 얕잡아본 것인데, 명백한 황족 능멸죄에 해당한다. 당연히 로테슈 본인은 물론 림웰 가문 전체가 멸문돼도 할 말 없는 중죄다. 하물며 아무리 라스타가 로테슈 자작이 부리던 노예였다고 해도 그건 과거의 일이고, 현재는 '황제의 총애받는 정부'다. 로테슈 자작이 현실파악을 안 하고 있음이 드러난 부분.[27] 코샤르는 상시천을 수시로 소탕하면서 목숨이 오가는 전쟁터를 오갔기에, 그저 주먹질만 하는 건달들이 코샤르를 상대로 이길리가 없었다.[28] 라스타는 그저 애인에 불과했기 때문에, 안은 서자가 아니라 사생아이다. 호칭 오류.[29] 소비에슈서왕국으로 간 나비에에게 은밀하게 편지를 보낸 사실 등.[30] 이때 로테슈의 본심이 드러나는데, 남들에겐 '평민들의 희망', '살아있는 동화' 취급을 받지만, 로테슈 자신에게 있어서 라스타는 자신이 부리던 노예일 뿐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때문에 라스타가 아무리 높은 사람이 되어도 그녀를 고귀하게 생각할 수 없었다고.[31] 라스타는 과거에나 로테슈 자작이 부리던 노예였을 뿐, 현재는 동대제국의 황후이다. 로테슈 자작이 현실파악은 커녕 아예 주제파악조차도 못 하고 있음이 매우 적나라하게 드러난 장면.[32] 알현은 황제 부부를 만나서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였기에 자신의 사정을 하소연하기 위해 알현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대기 시간이 길었다고.[33] 하지만 라스타는 로테슈 자작에게 앙갚음을 하기 위해 그 용병을 자작에게 구해달라고 했던 것이고, 로테슈는 그 사실은 까맣게 모른 채 용병을 소개시켜주고 만다. 이후 그 용병은 르베티를 납치한다.[34] 라스타의 하인들은 로테슈와 라스타의 사이가 좋은 줄 알고 있었기에 로테슈 자작이 분노하여 길길이 날뛰는 라스타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여 들여보내준 것이다. 물론 완벽한 오산이었지만.[35] 따지고 보면 라스타의 트라우마는 로테슈 자작의 탓이 맞다. 멀쩡히 살아있는 을 죽었다고 위장시키고 출산 직후 라스타에게 아기 시체를 안겨준 것이 로테슈 자작이기 때문.[36] 라스타의 첫째인 은 자작의 냉대에 다른 귀족가 자제들처럼도 키우지 못하고 있는데, 또 다른 라스타의 자식인 글로리엠은 호화로운 옷을 입고 공주로 대우받는 걸 보고는 상대적 박탈감에 휩싸인다. 다만 애초에 안은 자작 영식의 사생아이고 글로리엠은 공주이니, 두 아이의 신분은 차원이 다른 수준이기에 당연한 일이다. 거기다 알렌은 림웰 자작가의 잠정적 후계자로 여겨질 뿐, 정식 후계자도 아니다.[37] 르베티가 납치당한 날 멀지 않은 술집에서 누군가가 공짜 술과 먹을거리를 베풀어 그 주변 사람들은 물론 평소 거리를 돌아다녔을 행인들까지도 모두 그 술집으로 달려가 주변 일대가 비워졌다는 사실.[38] 로테슈 자작도 르베티를 찾으러 길을 떠날 때 알렌이 사고를 칠까봐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런데 알렌이 사고를 치기도 전에 일이 터져버렸다고.[39] 라스타가 누구의 뻐꾸기를 황제에게 데려다 두었건 그건 라스타 본인이 책임질 일이니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지만, 그 뻐꾸기의 아버지가 자기 아들로 여겨지는 건 절대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로테슈의 입장에선 라스타가 어떻게 되든 전혀 상관없는 일이지만 글로리엠의 친부가 알렌으로 판명난 이상 알렌은 물론, 로테슈를 비롯한 림웰 가문 전체가 황실을 기만한 죄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40] 하지만 의문을 품은 것이 애석하게도 이 모든 것은 로테슈가 우려하던 대로 전부 알렌의 만행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알렌이 을 준황자로 대우해달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며 라스타를 시시때때로 찾아오지만 않았어도 안의 존재가 세상에 밝혀지는 일도, 그로 인해 글로리엠의 친자검사가 행해질 일도, 그 친자검사에서 글로리엠이 알렌의 친딸로 밝혀지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41] 림웰 일가 중 오직 로테슈 자작과 알렌만이 황궁에 매우 자주 출입하며 라스타의 주위를 맴돌았던 걸 따져보면 친자 확인 사건으로 인해 글로리엠이 알렌의 딸이라고 판명난 시점에서 로테슈 자작과 알렌은 자작가의 사생아인 글로리엠을 황녀로 만들기 위해 황제를 속인 것이 된다. 당연히 황실 기만죄로 처벌되도 할 말이 없는 것.[42] 이미 소비에슈는 로테슈 본인과 알렌의 죽음을 확정지었으니 남은 둘은 르베티와 림웰 자작부인인 듯 하다.[43] 차라리 로테슈가 운이 좋아 목숨을 구하게 될 망정 알렌만큼은 도저히 어쩔 수 없다고 한다.[44] 이 와중에 명색이 자기 손주들인 글로리엠은 관심 밖이라며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45] 파르앙 후작은 나비에의 오빠 코샤르의 친구고 로테슈는 코샤르에게 공격당했다. 또한 라스타와 나비에는 적인데 로테슈는 대외적으로 라스타를 지지하고 코샤르와 파르앙 후작은 당연히 나비에를 지지한다.[46] 르베티라스타가 자신을 납치한 직후부터 바깥 세상과 거의 단절한 채 지냈다. 당연히 이나 글로리엠의 친자검사가 행해진 것도 모른다.[47] 로테슈도 자식들에게만큼은 나쁜 사람이고 싶지 않아서 라스타에게 이런저런 돈과 저택을 뜯어낼 때도 자식들에게는 그 일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48] 정황상 사이가 안 좋은 가족으로 위장해 르베티는 황실 기만죄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보여줘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지 않게 하려는 것 같다.[49] 이스쿠아 자작부부도 지금까지 라스타에게서 로테슈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만 들었기에 자연스럽게 그를 안 좋게 여기게 되었다. 더군다나 그런 로테슈가 비참한 처지가 된 자신들을 찾아오자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안 좋아진 것이다.[50] 이스쿠아 자작부부 역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감옥에 수감된 현실을 견디지 못해 자신들보다 더욱 딱한 처지가 될 로테슈 자작을 모욕하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을 추스리려고 이런 저주를 퍼붓는다.[51] 이스쿠아 자작부부도 로테슈의 말하는 뉘앙스만 들어도 에벨리가 자신들의 친딸이라고 말하는 걸 뻔히 알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참 잔인하고 무서운 일이니 더욱 흥분해서 로테슈에게 고함을 질러댄 것.[52] 이 사실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말했더라면 이스쿠아 자작부부에벨리를 데리고 다른 나라로 피할 수도 있었고, 최소한 라스타를 위해 에벨리를 황궁에서 쫒아내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거기다 상황이 궁지에 달해서야 이 사실을 알려줬으니 로테슈가 좋지 않은 의도로 알려준게 뻔했다.[53] 그 모습을 다름아닌 소비에슈의 그림자 호위가 지켜본다.[54] 정황상 자기 딸을 해친 라스타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스쿠아 자작부부가 라스타를 배신하게 만들어 그녀의 죄를 더욱 가중시키기 위해 일부러 에벨리에 관한 진실을 말해준 듯 하다. 이전 화에서 언급했던 대로 라스타를 함께 지옥으로 끌고가기 위해 사실상 자신의 목숨과 모든 것을 건 셈.[55] 이 집사는 로테슈가 아주 젊을 때부터 함께 해왔기에 지금까지도 로테슈를 자신이 챙겨주어야 할 어린 동생으로 생각하며 극진하게 대했다. 이런 탓에 로테슈의 자식들보다 로테슈에게 더 마음이 쓰여 림웰 집안에서 한 명이 살아야 한다면 로테슈가 살길 원했다.[56] 동대제국의 국민들에게 있어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동대제국 황실은 자존심이였다. 동대제국의 국민들 입장에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 황제가 나타날 때도 있고 이따금 국민들이 앞장서서 황실을 흉볼 때도 있었으나, 동대제국을 사랑하는 동대제국인들은 황실 역시도 사랑했다. 그 중에서도 현 황제 소비에슈는 사람들이 제법 좋아하는 축에 속하는 황제였다고 한다. 비록 소비에슈가 라스타를 정부로 데려온 후부터 여러가지 스캔들에 휩싸이긴 했으나, 어쨌든 황제로서 제 할 일을 팽개친 적은 없었고 국민들에게도 소비에슈는 남자가 아닌 황제였다. 소비에슈가 아무리 나쁜 바람둥이라 한들 그가 나라에 이득이 되어준다면 동대제국의 국민들이 싫어할 이유가 없었던 것. 그런데 로테슈 자작은 동대제국 사람들이 그렇게 사랑하는 황실에 본인의 손녀를 끼워넣으려 한 셈이였으니, 저런 경멸과 혐오어린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라스타도 비슷하게 동대제국의 위신을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한때 '평민의 희망'이라고 추앙받았던 것과 다르게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되었다.[57] 아들 알렌 림웰의 아내였던 라스타 이스쿠아황제 폐하의 정부가 된 상황에서 아들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지게 하고, 이를 숨겨 동대제국 전체가 자신의 손녀를 공주라 모시게 만든 것, 또한 이 관계의 비밀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기 위해 라스타를 협박해 주기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일. 사실 대법관이 한 말 중에서 옳은 건 로테슈 자작이 라스타를 협박해 금품을 수수했단 것뿐이다.[58] 자작의 재판을 몰래 지켜보고 있던 라스타는 자신이 알렌과 사랑하게 되었을 때부터 며느리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온갖 행동으로 반대했던 로테슈가 이제 와서 자신을 며느리라고 지칭하며 물귀신 작전으로 죄를 전가하는 모습에 경악한다.[59] 이때 라스타이스쿠아 자작부부의 눈빛을 보고 결국 로테슈가 이스쿠아 자작부부에게 에벨리의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었음을 깨닫는다.[a] A B 아직 성이 나오지 않았다.[60] 귀족으로 대우받길 원하거나, 귀족에게 인정받길 원하거나, 정실 자리를 탐내는 것.[61] 재혼 황후의 세계관은 실제 중세 유럽처럼 신분 제도가 매우 엄격하고, 특히 평민이나 천한 출신이 갑자기 높은 신분을 차지하면 귀족들 사이에서 꺼리거나 무시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실제 역사에서도 루이 15세의 정부인 뒤바리 부인은 루머와 달리 실제 성격은 선량했다지만 천민에 매춘부 출신이였기에, 귀족들은 당연하고 루이 15세인 손녀 며느리인 마리 앙투아네트에게도 노골적인 혐오를 받았다. 또다른 루이 15세의 정부인 퐁파두르 부인도 귀족 못지 않은 고등교육을 받아 루이 15세의 총애를 유지했다지만, 결국 원래 신분은 평민이였기에 귀족들에게 무시를 당했었다.[62] 한마디로 자신과 정식으로 혼인한 정실 부인 소생의 자식.[63] 로테슈 본인도 이 사실을 잘 아는지 자신이 라스타에게서 돈이나 저택을 갈취하지 않았더라면, 라스타가 르베티를 공격하지 않았을 거라며 스스로에게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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