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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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상징인 햇살 십자가
파일:새사도교회 본부.png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교회 본부(국제행정국)
파일:독일새사도교회.jpg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빌레펠트 시의 한 교회

1. 개요
2. 역사
2.1. 어빙파(Irvingism) / 보편적 사도 교회
2.2. 독일의 사도교회 운동
2.3. 역대 사도장
3. 교세
4. 교회 건축
5. 교리
6. 신사도 운동과 연관이 있는가?
7. 평판


영어
New Apostolic Church(NAC)
독일어
Neuapostolische Kirche(NAK), Konfessionsgruppe der apostolischen Gemeinschaften
네덜란드어
Nieuw Apostolische Kerk(NAK)
프랑스어
Église néo-apostolique(ENA)
스페인어
Iglesia Nueva Apostólica(INA)
베트남어
Giáo hội Tông đồ mới

한국 교회 홈페이지
파일:새사도교회상징.png
세계 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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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1878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형성된 기독교 교파로 건축이나 예배 형식은 개신교에 가깝지만, 교회 정치 체계는 천주교와 유사한 중앙 집권 형태이다. 천주교가 세계 교회의 최고 치리자로 교황직을 두듯, 새사도교회는 사도장직을 둔다.[1]

한국의 새사도교회는 대부분의 교회에서 일주일에 두 번, 수요일과 일요일에 대예배가 열리며, 진 룩 슈나이더 사도장과 우르스 헤베이젠 지역 사도의 지도 아래, 지역 복음자 4명의 보좌를 받는 사도 한 명과 주교 한 명이 치리하고 있다. 네 지역으로 분할되어 있으며, 30개 교회에 약 1,000명의 신도가 있다.


2. 역사[편집]



2.1. 어빙파(Irvingism) / 보편적 사도 교회[편집]


본래는 독일이 아닌 스코틀랜드에서 1835년 에드워드 어빙(Edward Irving)이 주도한 부흥운동을 시초로 하고 있다. 당시 어빙은 스코틀랜드 국교회(장로교) 목사였는데 그가 벌이는 예배와 집회마다 온갖 기적방언, 예언 등의 현상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었고 추종자들도 꽤 많이 생겼다.

그런데 어빙은 한발 더 나아가서 기존의 만인사제설은 잘못되었으며 능력과 은사에 따라서 사도, 복음 전도자, 교사, 목사(사제), 집사의 구별이 다시 엄격하게 정해져야 하며, 천주교와 같은 성직 제도가 다시 실시되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당연하지만 저러한 주장은 예나 지금이나 기성 개신교단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었고 결국 이로 인해 어빙은 1846년 스코틀랜드 국교회에서 면직되고 말았다. 이후 어빙은 자신을 따르고 도와주던 사람들과 함께 '보편적 사도교회'(Catholic Apostolic Church)운동[2]을 시작하면서 가톨릭과 개신교, 자신의 독자적인 교리가 어중간하게 섞여들어간 교단을 만들게 되었다. 이때만 해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전례복이라든가 감실이 달린 제대가 있는 등, 천주교에 가까운 외형을 갖추면서 성상은 없는 형태였다(새사도교회는 어빙파를 발전적으로 계승했으나, 외형적으로는 어빙파와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성전 내부에 감실이 없고, 제대 대신 개신교식 강대상이 있으며, 성직자들은 제의장백의 따위가 아니라 검은 넥타이정장을 착용한다).

이 교단은 사도 열두 명을 임명하여 재림 예언과 치유 의식 등을 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01년 마지막 사도가 죽으면서 공식적으로 교단이 소멸했다. 다만 현대에도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어빙파의 후예를 자처하며 당시의 교리와 의식들을 재현하는 교회들이 아주 조금 남아 있다.


2.2. 독일의 사도교회 운동[편집]


어빙파는 유럽 대륙으로도 흘러 들어갔는데, 독일 북부와 네덜란드에서는 이 교단에 대해 처음에는 호의적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노골적인 천주교 비슷한 색채에 불만을 느끼고 이를 다시 간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되었다. 그리하여 1863년 함부르크 교구를 주축으로 한 독일의 가톨릭 사도교회는 스코틀랜드 본부와 결별, '기독교 사도 연합선교회'로 교단을 분리했고 예배 형식도 천주교식이 아닌 기성 개신교단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되돌렸으며 교단 상징으로 햇살에 십자가를 겹친 마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다만 이 당시에는 비공식 상징이었다). 그러나 개별 교회 단위로 움직이기를 원했던 사람들과 중앙 집중화를 추진하던 사람들 간에 충돌이 일어났다.

1878년에는 교회들과 교구들을 묶어 중앙 집중화하였고, 이때부터 정식으로 '새사도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1893년에는 사도장(Stammapostel)이라는 직분이 정식으로 생겨났다. 한편 이러한 중앙 집중화에 반대하던 세력과 파벌들은 '사도교회 연맹(Apostolische Gemeinschaft)'등으로 다시 교단을 분리해 나갔다.

1968년에는 교단 상징으로 햇살 십자가를 공인하여 교회마다 제각각이던 십자가 디자인까지 완전히 통일하였으며, 1995년 살짝 단순해진 디자인으로 다시 손봐서 오늘날에 이른다.


2.3. 역대 사도장[편집]


새사도교회에서 수석 사도로서 베드로 사도의 역할을 수행하며, 전 세계 교회를 지도하는 직분을 사도장이라고 한다.

대수
이름
재임 기간
초대
프리드릭 크레프스(Friedrich Krebs)
1895~1905
제2 대
헤르만 니하우스(Hermann Niehaus)
1905~1930
제3 대
요한 고트프리트 비숍(Johann Gottfried Bischoff)
1930~1960
제4 대
왈터 슈미트(Walter Schmidt)
1960~1975
제5 대
언스트 스트릭하이젠(Ernst Streckeisen)
1975~1978
제6 대
한스 우와일러(Hans Urwyler)
1978~1988
제7 대
리차드 페어(Richard Fehr)
1988~2005
제8 대
벨헴 리버(Wilhelm Leber)
2005~2013
제9 대
진 룩 슈나이더(Jean-Luc Schneider)
2013~ (현임)

파일:니하우스사도장.jpg
파일:비숍사도장.jpg
제2 대 헤르만 니하우스 사도장
제3 대 요한 고트프리트 비숍 사도장


3. 교세[편집]


파일:서리주새사도교회.jpg
영국 잉글랜드 서리 주의 한 교회

발상지라 할 수 있는 독일어권(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천주교루터교 다음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교단이다.

다른 기독교 교파들처럼 전반적으로 유럽, 북미에서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며 반대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남미에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통계 기준으로 아프리카(주로 사하라 이남)은 약 880만명, 아메리카(주로 중남미)는 46만명, 호주에서는 약 10만명 정도로 집계되었다. 아시아의 경우 2000년에 정점을 찍다가 그 이후로 소폭 감소하고 있다.

한국에는 서른 곳의 교회와 일천 명가량의 신도가 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기독교 교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내 개신교 비주류 교단인 성공회(신도 수 약 6만 명), 루터교(신도 수 약 1만 명)는 물론이고, 타 비주류 종교인 여호와의 증인이나 이슬람교보다도 교세가 약하다. 그나마 성공회루터교는, 신학이 보수적이고 정치적으로 우익에 편향되어 있으며 대내외에서 비판과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한국 개신교 지형에서, 대안적인 교회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꾸준히 새 신자 유입이 발생하고 있지만, 새사도교회는 애초에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도 않아 그런 유입조차 없다. 혹 길을 가다 맨 위에 있는 사진과 같은 햇살 십자가 로고를 내건 교회를 발견한다면 새사도교회라고 생각해도 좋다.

다음 표는 한국 지역별 교회 일람이다('교회'는 개체 교회로, '회중'은 기도소로 이해하면 된다). 대부분 교회에서 주일 대예배는 오전 10시 30분 혹은 11시에, 수요 예배는 수요일 오후 8시 혹은 8시 30분에 열린다. 단, 서울교회는 수요 예배가 없다.
북부지역(서울, 경기 북부, 강원)
서울교회[3], 일산교회[4], 춘천교회[5], 강화 불은 회중, 인천 회중, 강화 양사 회중, 부천 회중, 후평 회중[6]
중부지역(대전, 경기 남부)
안산교회[7], 대전교회[8], 조치원교회[9], 아산 회중, 이천 회중
서남부지역(광주, 남원, 전라)
광주교회[10], 남원교회[11], 전주교회[12], 서도교회[13], 진도 회중[14], 사서 회중, 수홍 회중, 해남 회중, 인풍 회중, 구미 회중
동남부지역(부산, 대구, 경상)
부산교회[15], 포항 회중[16], 대구 회중[17], 합천 회중

우리나라 인구 5분의 1이 모여 있는 서울특별시를 서울교회 하나가 전부 감당할 정도로(심지어 도심지도 아닌 성북구 정릉동에 있다) 교회 수가 적은 것 또한 선교에 걸림돌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상가 교회로 있는 서울교회보다 단독 성전 건물이 있는 몇몇 지방 교회들이 더 사정이 낫다고 하겠다.


4. 교회 건축[편집]



파일:새사도교회내부.jpg
이탈리아의 한 교회 내부

교회 외관과 인테리어 모두 지극히 단순하다. 십자가와 사도장 사진(예배 공간이 아니라 사제실에 걸려 있다)이 시각적 요소의 전부라서 깔끔하다 못해 허전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 보통의 성당이나 개신교 예배당과는 달리, 간단한 그림이나 스테인드 글라스조차 설치하지 않는 등, 교회에서 시각적 상징을 배제하는 점이 서구의 개혁교회와 닮았다(심지어 새사도교회는 어린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칠 때에도 시각적인 상징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구두와 문자로만 교육한다). 미국과 유럽 교회에서는 대개 종탑을 쉽게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지역에서도 새사도교회에는 종탑이 없다.


5. 교리[편집]


타 개신교 교파들과 달리 제2 경전(외경)을 인정하며 사도라는 직분이 현재도 존재할 수 있다고 믿고, 그래서 교회의 최고 지도자 칭호도 말 그대로 '사도장(혹은 수석 사도)'이다(천주교 교황과 달리 정년제다. 새사도교회 성직자의 정년은 직분 불문하고 65세까지다). 2020년 기준으로 진 룩 슈나이더 사도장이 재임 중이다. 또한 천주교처럼 중앙집권제를 채택하며 정치적으로 절대 중립을 표한다는 것도 특징. 다만 차이점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사도직을 제외한 성직은 자원봉사직으로, 사도가 아닌 성직자들은 부업을 갖고 사는 경우가 많다. 천막 만드는 일을 생업으로 삼으면서 선교를 했던 바울 사도처럼(행 18:3) 이른바 자비량 선교를 하는 것이다.

성직은 크게 사도와 사제, 집사라는 세 직분이 있으며, 사도직은 다시 사도장, 지역사도, 사도라는 세 직분으로, 사제직은 다시 주교, 지역장로, 지역복음자, 복음자[18], 목사, 사제라는 여섯 직분으로 나뉜다. 집사직에는 하위 분류가 없다. 성직자들은 천주교, 성공회처럼 제의를 걸치거나 수단을 입지 않고, 검은색 넥타이에 정장만을 착용한다. 사도, 주교, 목사, 사제, 집사 할 것 없이 모든 성직자들의 복장이 똑같기 때문에, 외양을 보고 성직자들의 직분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성직 간의 수직 관계를 부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직자들이 직분을 막론하고 죄다 똑같은 옷차림을 하는 것도 성직자의 직분이 계급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사도장은 사도들 가운데에서도 으뜸 가는 사도로서 존중을 받으며, 베드로 사도의 역할을 수행한다. 분명히 외형상으로는 개신교와 비슷하지만 목사에 해당하는 직분도 '목사'라 부르지 않고 사제라고 부른다(정확히는 사제직이라는 대분류 안에 목사라는 직책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찬송가, 설교 모범까지 동일한 것을 사용한다.

성경은 영미권에서는 뉴 킹 제임스 버전(NKJV)을, 한국에서는 대한성서공회에서 펴낸 표준새번역 성경을 사용한다. 두 역본 모두 이해하기 쉬운 현대어로 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배 형식은 일반적인 개신교처럼 설교와 찬송 위주이되, 매 예배마다 성만찬을 실시한다. 특이하게도 유럽에서 수요 예배를 하는 몇 안 되는 교단이기도 하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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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만찬 때는 위 사진처럼 포도주 방울이 묻어 있는 면병을 사용한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전쟁에 나간 군인들이 번거롭지 않고 신속하게 성찬을 받아 먹을 수 있도록 포도주 세 방울을 떨어뜨린 면병을 군인들에게 우편으로 보낸 것에서 유래한다. 또 빵에는 원래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려 넣고, 포도주그리스도의 양 팔 위치에 각각 한 방울씩, 총 두 방울, 다리 위치에 한 방울을 떨어뜨렸으나, 지금은 처음과 마지막이고 시작이자 끝인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그리스 문자 알파오메가를 새긴다. 새사도교회 교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기독교 교단에서 세례를 받았다면 성찬을 받을 수 있다. 성찬은 그냥 두 손으로 공손히 받으면 상관 없으나, 사실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두 손을 겹치되 오른손이 아래로, 왼손이 위로 가게 해서, 왼손으로 면병을 받아 그 면병을 오른손으로 집어 입에 넣고, 입 안에서 살살 녹여 먹는 것이 정석적인 예절이다. 또한 성찬 분배자가 면병을 들고 축성된 면병이 예수의 몸임을 선언할 때, '아멘'하고 확신하는 대답을 하는 것이 성찬 예절 가운데 하나에 해당하므로, 이 대답도 얼버무리면 안 된다.

성찬의 빵과 포도주를 그저 예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요소로만 간주하는 일부 개신교[20]와는 다르게, 새사도교회의 성찬 교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빵과 포도주라는 요소의 "안에, 함께, 아래에, 몸으로" 임재하므로 성찬의 빵과 포도주는 예수의 몸과 피라는 것이다. 이런 교리를 공재론(consubstantiation)이라고 하는데, 종교개혁 신학자 마르틴 루터가 처음 주창했다. 새사도교회 말고도 루터교회성공회 고파교회 일각에서도 공재론을 받아들인다.

The elements of bread and wine are not transformed in their substance through the consecration and pronouncement of the words of institution. Rather, the substance of Christ's body and blood is joined to them (consubstantiation). There is thus no transformation of the substances (transubstantiation). There is a close connection between Holy Communion and the fact that Jesus Christ has both a human and a divine nature, both of which exist unadulterated and indivisible in Him (see 3.4). It is in this sense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bread and wine and the body and blood of Christ is to be understood: after the consecration, a parallel exists between the "bread and wine"–which corresponds to the human nature of Christ–and the "body and blood"–which corresponds to the divine nature of Christ. In Holy Communion, bread and wine correspond to the human nature of Christ, while the body and blood correspond to His divine nature. Accordingly, there can be no transubstantiation of the bread and wine. Rather, even after consecration, the bread and wine retain their natural substance. Yet the bread and wine are not merely metaphors or symbols for the body and blood of Christ. Rather, the body and blood of Christ are truly present (real presence). Through the words of consecration spoken by an Apostle or a priestly minister commissioned by him, the substance of the body and blood of Christ is joined to the substance of the bread and wine. The outward form (accidence) of the elements of Holy Communion is not changed by this act. Just as the Man Jesus was visible during His life on earth, so also the bread and wine are visible in Holy Communion. After their consecration, however, the elements of Holy Communion constitute a dual substance–like the two natures of Jesus Christ–namely that of bread and wine and that of the body and blood of Christ. The Son of God is then truly present in the elements of Holy Communion: in His divinity and in His humanity. However, as regards the elements of Communion it is not the case that the bread alone corresponds to the body of Christ and that the wine alone corresponds to the blood of Christ. Rather, the body and blood of Christ is completely present in each of the two elements, both the bread and the wine. The body and blood of Christ remain present in the consecrated wafer until it has reached its designated recipient. After the divine service, the wafers that were not dispensed are treated with reverence and care.

빵과 포도주라는 요소는 축성함과 성찬 제정사를 선포함으로써 그 실체가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는 실체가 그 요소들에 결합합니다(이것을 '공재'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물질의 변형(이것을 '화체'라고 합니다)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 안에 둘 다 완전하고 분리 불가능한 인성과 신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성찬례는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3.4를 보시오). 이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빵과 포도주,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과 피 사이의 관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축성 후에, 그리스도의 인성에 해당하는 빵과 포도주, 그리스도의 신성에 해당하는 몸과 피 사이에는 유사성이 존재합니다. 성찬례에서 빵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인성에 해당하는 반면 몸과 피는 그리스도의 신성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빵과 포도주의 화체는 있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축성 후에도 빵과 포도주는 그 본질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빵과 포도주는 단순히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은유하거나 상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진실로 존재합니다(이것을 '실질 임재'라고 합니다). 사도나 사도가 위임한 사제가 말하는 축성 기도문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과 피라는 실체가 빵과 포도주라는 실체에 결합합니다. 성찬례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외양(형태)은 이 행동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인간 예수가 지상에 사는 동안 사람들이 그를 눈으로 볼 수 있었듯이, 빵과 포도주 또한 성찬례에서 눈에 보입니다. 그러나 축성 후 성찬례의 요소는 예수의 두 가지 본성처럼, 빵과 포도주,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과 피와 같은 이중적인 실체를 형성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신성과 인성으로서 성찬례의 요소에 진정으로 현존합니다. 그러나 성찬례의 요소에 관해서 빵만이 그리스도의 몸에 해당하고 포도주만이 그리스도의 피에 해당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빵과 포도주 두 가지 요소 각각에 완전히 존재합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특정한 수찬자에게 도달할 때까지 축성된 면병에 남아 있습니다. 거룩한 예배 후에 분배되지 않은 면병은 경건하고 주의 깊게 다루어집니다.

New Apostolic Church Catechism 8.2.12 The real presence of the body and blood of Christ in Holy Communion source


입교식을 성령 인침이라고 부른다(성령 인침은 사전에 세례 받은 교인이 받는다). 또 특이한 관습으로는 고인을 위한 예배(Gottesdienste für Entschlafene, Church services for the departed)가 있다. 다만 천주교처럼 죽은 자를 위해 특별한 의식을 치르는 건 아니고 그냥 평범한 예배인데 특정 주일을 저런 명칭으로 정해 놓았다.

세례, 성찬례, 성령 인침이라는 세 예식은 새사도교회에서 공인하는 세 가지의 성례전(Sacrament)이다. 개신교에서는 예수가 몸소 세운 세례와 성찬례의 두 가지 성례전을, 천주교, 정교회에서는 교회 전통에 따라 생겨난 고해와 혼인, 성직 임명을 포함한 일곱 가지 성례전을 말하는데, 새사도교회는 예수가 친히 제정한 세례와 성찬례 외에도 성령 인침이라는 또 하나의 성례전을 더 지키는 것이다. 성령 인침 또한 새사도교회의 교리에 따르면 나름의 성경적 근거가 있다. 새사도교회에서는 다른 개신교회처럼 혼인 예배[21], 성직 임명식을 거행하기는 하지만 이것들이 성례전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으며, 성직자를 통해서가 아니라 에게 직접 를 고백하고 용서받으므로 고해 예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교리서를 발간하였으며, 현재 한국어 번역이 진행 중이다.
영문판 교리서 웹뷰 다운로드 페이지
영문판 요리문답서 다운로드 페이지


6. 신사도 운동과 연관이 있는가?[편집]


새사도교회의 '새사도'도, 신사도 운동의 '신사도'도 모두 'New Apostolic'이지만, 새사도교회는 이름과 달리 신사도 운동과의 연관성은 거의 없다. 정확히 말하면, 새사도교회의 조상격인 어빙주의가 당시에 막 태동하던 극초기 은사운동에 영향을 미치기는 했다. 그러나 독일에서 독자적으로 발달한 뒤 예배 형식과 교회 관리 체계가 완전히 달라졌다.

새사도교회는 방언과 치유 은사를 대단히 중시하는 신사도 운동 조직들과는 달리 그러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신사도 운동은 임파테이션(쓰러짐), 방언, 예언, 질병 치료 같은 이상한 일들이 구원의 증표이자 성령을 받았다는 증거이고, 심지어는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은 구원받을 수 없다고 가르쳐서 개신교계에서 이단으로 간주된다. 물론 새사도교회에는 그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야만 성령을 받은 것이라거나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단성을 띤 가르침이 없다.


7. 평판[편집]


한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적으로 호불호가 엇갈린다. 교리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문제가 되는 면이 없는 데다가 전체적으로 기존 기독교 교파들과 거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신교의 외형을 취하면서 천주교가 연상되는 전 세계적 중앙 집권 체제로 운영된다는 점, 그리고 일부 특이한 의식들과 기존 기독교 교단과는 다른 성직 체계, 제2 경전을 인정한다는 점[22] 때문에 한국에는 새사도교회가 이단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몇 있으며(사실 새사도교회는 한국에서 애초에 교단 인지도가 너무 낮고, 국내 개신교 비주류 교단인 루터교성공회보다도 규모가 작기 때문에, 기독교를 믿더라도 새사도교회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독일에서도, 규모가 큰 교단임에도 불구하고 이단 시비가 잊을 만하면 벌어진다.

일반적인 쟁점은 고인을 위한 예배와 사도 직분의 정당성[23]이며, 새사도교회는 보통 이단으로 규정되는 교파들처럼 전통적 기독교 교리의 근간을 부정하거나 왜곡하지 않는다.[24] 모르몬교처럼 성경 아닌 책을 성경과 동일한 권위를 지닌 책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여호와의 증인이나 다른 극단적 종말론을 따르는 종교들처럼 어느 특정한 시기에 세계가 멸망한다는 거짓 예언도 하지 않는다. 또 정통 기독교 교리를 공유하는 장로교, 감리교 등의 다른 교단들을 같은 신앙을 가진 형제 교회로 인정한다. 독일에서는 교회 일치 기도회에 새사도교회 대표가 참석하는 등, 이단 시비가 있을지언정 일단은 정상적인 기독교 교단으로 인정받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 세계 최대 규모 개신교회로 잘 알려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용기 목사의 "방언을 못하면 구원을 못 받는다." 운운하는 잘못된 설교 때문에 2000년대에 이단 시비에 휘말렸던 것과 유사하다.
[1] 천주교처럼 주교제를 운영하는 정교회, 성공회는 대주교 혹은 의장 주교가 각 국가 교회의 최고 치리자 역할을 수행하지만, 세계 교회 전체를 치리하는 직책은 없다. 따라서 이들 교회는 중앙 집권이라기보다 지방 자치 체제에 가깝다.[2] catholic은 '보편된, 공변된'이라는 뜻[3]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110-42 송현빌딩 5층(장로교 정릉교회 뒷편), 수요 예배 없음, 네이버 지도[4]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2196-5(일산 전자랜드 옆)[5]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733-14(춘천 국립 박물관 맞은편), 네이버 지도[6] 강원도 춘천시 후평 3동 주공 4단지 아파트 414동 206호[7]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이동 684-2(삼태기 2길 8), 네이버 지도[8]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로 48, 3층(대흥동 526-1), 네이버 지도[9]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신안 새동네길 39-14 (신안리 381-4, 송원플라자 뒤쪽), 네이버 지도[10]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521-32번지(광주 지하철 송정공원역 3번 출구 앞 20m 지점, 송정회관 건물 3층)[11] 전북 남원시 왕정동 528-1 만복사지 발굴터 옆[12]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황학5길 11, 네이버 지도[13] 전북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459-3 노봉마을, 네이버 지도[14] 전남 진도군 고군면 고성리 2-1 옥주맨션 가동 402호[15]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 동평로 189번지(부암로터리에서 새고개 방향 50m 지점)[16]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아이파크 2차 203동 404호[17] 대구광역시 달성군 논공읍 남리 224 삼주아파트 105동 405호[18] '복음자'라는 직분은 evangelist에서 번역한 것. 주로 복음 전도자, 전도사 등으로 번역되는 말이다.[19] 유럽 국가에서 수요 예배는 굉장히 생소하다.[20] 주로 침례교, 오순절교회가 이런 견해를 취한다. 한국 주류 개신교파인 장로교에서는 성찬의 빵과 포도주는 예수의 몸과 피가 아니고 그냥 빵과 포도주일 뿐이지만, 신자가 믿음을 가지고 그것들을 먹고 마심으로써 예수와 영적으로 결합한다는 칼빈의 영적 임재설을 따른다.[21] 천주교개신교와는 달리 혼인 예배 집전비를 받지 않는다.[22] 다만 성공회는 종교 개혁으로 로마 교회에서 독립한 개신교인데도 공예배에서 제2 경전을 읽는 때가 있다.[23] 천주교, 성공회, 정교회에서는 주교들이 열두 사도의 후계자라고 주장하는데, 새사도교회에서는 사도 직분을 맡은 사람들이 아예 열두 사도와 똑같은 사도 그 자체라고 주장한다. 두 주장 사이에는 작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24] 500년 역사의 개신교 교회인 성공회기독교의 정통 교리를 충실히 따르고 있으나, 외형적 측면에서 천주교의 잔재가 짙게 남아 있고 별세자를 위한 예배가 존재하는 것 때문에, 강경한 개혁주의 교단들에게 이단이라고 공격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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