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배드가이/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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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편집]
그의 본명은 프레드릭 불사라.[1] 원래 미국의 모 연구소에서 일하던 법력 연구팀의 일원으로, 소립자 물리학 학위를 가졌고 법력 에너지 물리학 연구의 일인자로 불릴 만큼 우수한 과학자였다. 대학 시절에 만난 그 남자, 아리아 헤일과 함께 당시 세상의 첨단 연구였던 법력학 연구에 몰두했다. 차세대 의료연구소에서 GEAR 프로젝트에 착수한 프레드릭과 그의 동료들은 순조롭게 연구를 진행한다.[2] 군부가 기어 세포를 군사무기화하려 들었지만 그 남자와 함께 힘을 합쳐 그것을 막으려 애썼다.
하지만 2016년 대사건이 벌어진다(소설 <길티기어 비긴>). 연구소에서 몰래 기어 세포의 군사무기화 계획을 진행하던 군부가 그 사실을 은폐하려고 연구소에 테러를 일으킨 것이다. 군부는 그 남자의 협력을 받아 프로젝트의 중요 데이터와 인재를 빼돌리고, 그 외 다른 연구원들은 실험병기(기어)를 풀어놓아 몰살시키고 연구소 전체를 폭파시켰다.[3]
그 과정에서 프레드릭은 그 남자에 의해 괴물(기어)로 강제 개조당했고,[4] 아리아 헤일은 냉동수면에 빠지고 그 남자가 데려가 버린다. 프레드릭은 무너지는 연구소에서 탈출하려 했지만 돌변한 절친(그 남자)이 직접 총까지 여러 발 쏘며 자신을 죽이려 들었다. 프레드릭은 그 남자가 돌변한 이유를 끝내 알지 못한 채 결국 무너지는 연구소의 잔해에 파묻힌다. 다행히도 기어로 개조되면서 생긴 재생력 덕분에 무사히 살아남는다. 괴물로 변한 그는 할 수 없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기 시작한다. 이 기간동안 자신의 기어 세포를 억제하기 위한 프로텍터(헤드기어)를 고안, 제작하여 착용하는 것으로 인간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세월이 흘러 아메리카 합중국과 그 남자가 GEAR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2065년 실전 투입이 가능한 생체병기 기어를 기어코 만들었다. 그러자 프레드릭은 작동 전의 기어와 그 배치 시설을 연달아 파괴하고 다닌다.[5] 이때 아메리카 측은 범인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해서 범인에게 "배드가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프레드릭의 행적을 관찰하던 슬레이어는 그 격렬한 모습에 감탄하면서 그에게 "태양"과 관련된 이름, 즉 "Sol"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6] 이 무렵부터 그는 프레드릭이란 이름을 버리고 솔 배드가이란 이름으로 살기 시작했다.
2074년 저스티스가 반란을 일으켜 성전이 시작되자 백년 가까운 세월 동안 단신으로 기어를 닥치는 대로 죽이고 다녔으며, 2172년에 자신이 구해준 적이 있는 클리프 언더슨의 스카웃을 받아 성기사단에 들어갔다. (카이 키스크와의 인연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성기사단에서도 홀로 자유분방하게 지내던 솔은 1년 뒤 봉염검을 훔쳐 성기사단을 떠났다.[7] Xrd R에 나오길, 솔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신출귀몰한 행적을 본 성기사단 단원들은 그에게 "군신(軍神)"이란 별명을 붙였다.[8] 또, 성기사단 사이에선 그의 과거를 캐물으려 하면 불행이 찾아온다는 징크스가 있었다고 한다. STRIVE에서 카이가 잭 오에게 또 하나 일화를 알려주는데, 어느 날 솔이 식량고 문을 부수고 안에 들어가 술을 꺼내 마셨다. 카이가 보니 그냥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싸구려 술이라 카이는 황당해하며 최소한 솔이 부순 문 수리비용보다는 비싼 걸로 마시라 핀잔을 줬으나 솔은 다른 비싸고 맛있는 술이 많지만 자긴 결국 이걸 고르게 된다는 말로 받아쳤다고 한다.[9]
2175년에는 마침내 저스티스를 제압[10] 했고, 그 저스티스를 카이의 성기사단이 봉인시킴으로써 성전이 종결되었다.
2. 길티기어[편집]
성전이 끝난 후 다시 현상금 사냥꾼 일을 하며 지냈는데, 2180년 제 2차 성기사단 선발 무도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11] 저스티스의 부활을 예감한 솔은 무도회에 참가. 결승전까지 돌파하고 부활한 저스티스와 싸워 그녀를 쓰러뜨린다.[12]
솔이 기어의 힘을 드러내며 또 한번 자신을 쓰러뜨리자 저스티스가 솔이 자신의 지배에 걸려들지 않은 것에 분노하며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자 솔은 자신은 그 남자가 직접 만든 프로토타입이라 널 이기고도 남을 강한 놈이라고 비아냥댄 뒤, 자신을 포함한 기어의 존재의의는 그 남자처럼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의 악의로 탄생했다는 점이며 네 부활도 그런 악의의 도구 중 일부로 구현된 것 뿐이라고 일갈한다. 그러자 저스티스는 솔이 기어에 대한 증오심을 품으며 말살하는 이유를 깨닫고 허탈해하다 그 시점에서 기억을 되찾고 솔의 정체를 깨달으며 그리워하는 듯한 유언을 남긴 채 숨을 거두지만 솔은 저스티스의 정체를 모르는 탓에 당최 뭔 소린지를 모르겠다란 표정으로 무시하면서도 네 몫까지의 복수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맺어준다.
기어들의 사령탑인 저스티스가 사망하자 세계 곳곳에 존재하던 기어들도 대부분 기능 정지했다.[13]
3. 길티기어 X[편집]
그런데 2181년, X에서 자아를 지닌 기어(=디지)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지고, 솔은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그 기어가 사는 A국의 '마의 숲'으로 향한다. 처음엔 본래의 목적인 기어 말살을 위해 찾아갔지만, 디지를 만난 솔은 그녀에게서 저스티스와 비슷한 기운을 느낀다.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14] 싸움을 통해 그녀에게 삶의 의지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싸움에서 승리하지만 그녀의 숨통을 끊진 않았다. (디지에게 패배하는 엔딩에서도 오히려 디지가 살아갈 각오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최후를 맞았다.)[15]
디지가 '숨통을 끊지 않는 건가요?' 하고 묻자 솔은 '세상에 죽고 싶어하는 기어가 어디 있어?'라며 다른 기어에게 대할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인다. 그 대답으로 디지가 '이렇게 남을 죽일 뿐인 힘 따위... 차라리 죽는 편이 나을지도 몰라요' 라고 하자 울지 말라고
4. 길티기어 XX[편집]
XX에선 그 남자의 수하인 이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걸 알고, 그 남자가 어디 있는지 캐내기 위해 이노를 찾아나섰다.
디지가 사망한 엔딩에선 제멋대로 날뛰던 이노와 싸우다가 그녀를 제지하러 나타난 그 남자와 조우, 그 즉시 그 남자를 공격하지만 공격은 먹히지 않고 오히려 반격당했다. 그 남자는 언젠가 진정한 싸움, 다시 말해 성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지구의 위기가 다가올 것이며 그걸 극복하기 위해 솔과 같은 전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는 모습을 감췄다. 솔은 목숨을 걸고서 반드시 디지의 원수를 갚아주겠다고 복수를 되새겼다. (테스타먼드의 1번 엔딩과 같은 시점의 엔딩.)[16]
정사 엔딩에선 폭주에 빠졌던 디지를 진정시킨 후, 그녀가 젤리피시 쾌적단에 돌아가는 것을 지켜보며 끝난다. X에서처럼 디지를 여러모로 챙겨준다. (이 엔딩은 디지의 2번째 엔딩과 같은 시점이다.)
분기에 따라선 지나가던 슬레이어한테 종전관리국의 존재를 듣고, 그들이 디지를 노린다는 말에 종전관리국을 쳐부수기로 결심한다. 이후 AC에서 종전관리국의 지부에 쳐들어가지만 지부가 자폭해버려서 별다른 소득은 못 얻는다. 그 후 이노와 조우하여 이노를 끝내기 직전까지 가지만[17] 이노의 계략에 걸려버린다. 솔의 강대한 힘이 이노의 시간이동 능력과 맞물리면서 성전 시대로 시간이동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했고, 그 결과 성전 시대의 자신(오더 솔)과 싸우게 된 것이다.[18][19] 현재의 솔과 과거의 솔이 서로 싸우다가 지친 틈을 노려 이노가 과거의 솔을 죽여버리고 그 바람에 현재의 솔도 소멸할 위기에 처하지만, 기적적으로 타임 패러독스를 극복해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 직후 시간이동 효과가 해제되면서 솔은 다시 원래 시대로 되돌아온다. 돌아오자 마자 카이와 조우하고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한 카이와 대결해준 후
5. 길티기어 2[편집]
그 남자를 찾는 여행을 계속하지만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다. 그러던 와중 카이 키스크에게 어린 아들
GG2에서 밥티스마 13(이률리아 왕도 습격 사건)이 일어나자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선다. 이 과정에서 백야드가 실존함을 알게 되고, 그 남자에게 이용당하는 식이긴 했지만 원흉 밸런타인을 저지해 인류 멸망을 막아낸다. 밸런타인이 아리아(솔의 옛 연인)과 완전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마지막 결전에서는 아리아를 생각하며 감상에 잠긴 듯한, 평소에는 절대 볼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기어의 탄생, 성전, 그리고 자신이 개조된 이유의 진위와 밸런타인 사이에 뭔가 인과 관계가 있다는 걸 느낀다. 또 에필로그에서 드래곤인스톨이 솔의 몸을 침식하고 있다는 상황이 밝혀져서 슬슬 신체적으로 위험이 오는 듯. GG2 때부터 솔의 거의 완전한 기어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여담으로 GG2의 솔은 칠부바지를 입고 있어서 솔의 캐릭터를 생각하면 많이 깬다. 또, 캠페인 모드에서 솔 배드가이로 플레이할 때는 미션 목표가 대부분 "ㅇㅇㅇ를 입 다물어라"라고 적혀있다. 예를 들어 밸런타인과 싸우는 캠페인에서는 "밸런타인을 입 닫아라" 라는 식으로.
캠페인 모드의 최종 미션에서는 상의를 벗고 민소매러닝을 입은 채 싸운다. 이 코스튬은 DLC 구입을 통해 쓸 수 있다. 코스튬 명칭은 Extra SOL BADGUY.
2와 Xrd 사이를 다룬 바스트엣지에선 봉염검만으로 밸런타인을 상대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 봉염검과 또 다른 신기 '섬아'를 합치기 위해 국제연합 원로원 관하의 요새를 신과 함께 털고, 정크야드 도그를 완성한다. Xrd에서 솔이 쓰는 무기가 이거다.
6. 길티기어 Xrd[편집]
초대 작품에서부터 오버츄어를 제외하고 약간의 디테일이 달라진 정도 외에는 계속 이어져온 복장이다.
- "Fight Fire with Fire." - 장갑, 자켓. (록밴드 메탈리카의 곡명 중 하나)
- "RIOT", "Anatomical Style with World Fashion" - 조끼 등쪽
2187년, 인류에게 선전포고한 램리썰 밸런타인을 상대하기 위해 카이와 합류한다. 이때 현상금 사냥꾼답게 100만 월드달러를 보상으로 요구한다. 참고로 카이 쪽에서 예상한 금액은 30만.
램리썰이 있는 일본 유적지로 향해서 램리썰을 쓰러뜨리지만 알고 보니 그녀는 솔 일행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에 불과했다. 일본 유적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바빌론에서 '요람'이 기동하고, 솔 일행은 바빌론의 시민들이 요람에 의해 소멸되는 걸 멍하니 보고만 있어야 했다. 그때 램리썰이 벙찐 솔을 붙잡고 날아가 자폭을 시도한다. 다행히 때마침 카이의 요청으로 날아온 엘페르트 밸런타인 덕분에 램리썰의 자폭이 무효화되고, 그 틈을 노려 솔이 램리썰을 제압한다. 이후 램리썰을 카이의 배에 연행한 뒤 심문.
콘솔판 스토리에서는 솔과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다룬다. 솔은 남들과 친한 관계를 맺는 걸 기피하고 있었으며, 무의식 중에 신에게도 자신과 똑같이 살라고 강요했었음을 깨닫는다. 카이가 "그 남자를 쓰러트린 후에 무엇을 할 것이냐"고 걱정하며 묻자[22] 신경쓰지 말라면서 복수 이외의 것은 생각해본적 없다면서 화를 내기도 한다. 근데 이건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자신이 강제로 기어로 개조당해 자신의 상태를 싫어하는데다 인생의 모든 초점을 복수에만 치중해 살아왔기 때문. 하지만 카이는 솔이 하프기어인 디지를 죽이지 않은 면이나 쿼터 기어인 신을 양육해주는
엘펠트에게 상당히 까칠하게 굴며, 엘펠트를 심문하지만 엘펠트 특유의 장황한 '소녀화법'에 머리 아파하며 지금까지 엘펠트를 전담한 카이에게 존경을 표하기도.(...)
램리썰과
이후 카이와 단 둘이서 대화를 나누던 도중 원로원의 목적을 깨닫고 체프로 급행, '요람'은 저스티스의 육체를 보관하는 건조물이자 원로원이 거주하고 있는 거점이란 사실을 확인한다. 이후 가브리엘의 협력을 얻어 요람 공략전에 참가, 그 남자의 협력 하에 요람을 보호하던 절대방어 법술을 깨뜨려버린다. 하지만 요람 안에 수납된 저스티스의 육체까지 완전히 파괴하진 못했고, 리미터가 걸린 인간 상태로 너무 큰 힘을 쓴 탓에 못 움직이게 되는데, 다시 요람의 전이가 시작되어 정보 폭풍에 휘말릴 뻔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다시 백야드로 도망가려는 원로원을 따라가 아예 저스티스 본체를 부수려 한다. 하지만 때맞춰 출전한 엘펠트가 그렇게 되면 백야드에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모두와 볼 수 없게 된다며 내려놓으라는 솔을 무시하고 그를 구해준다.
이후 수도 이률리아에서 과부하가 걸린 저스티스를 한 방에 무력화시킨다. 하지만 엘펠트가 밸런타인으로서의 기능이 강제로 각성해버린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 원래 엘펠트의 목적이 솔을 주변에서 감시하면서 저스티스의 각성을 유도함과 동시에 솔의 각성을 막는 것이었던 것. 그렇지만 그간 엘펠트가 솔의 생각과 달리 계산적으로 행동한 게 아니라 스스로의 감정에 따라 행동했음을 알게 된다. 요람 때처럼 엘펠트에게 절대방어 법술이 걸려서 솔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솔은 엘펠트에게 계속 주먹을 휘두르면서 "내 앞에서 소용없다던가, 무리라던가, 그런 포기하는 말은 하지 마!!"라며 잠시간의 기억이지만 너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냐며 엘펠트를 다시금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24] 이후 엘펠트가 '어머니'에게 회수되자 "더 이상 빼앗기고 있을까 보냐."[25] 라며 엘펠트를 되찾기 위해 다시 길을 떠난다.
그 외 콘솔판 스토리에선 2014년 당시 연구원이었던 프레드릭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게 같은 사람인가? 할 정도로 목소리도 그나마 상냥하였고(아리아와 그 남자에 한에서) 퉁명스럽게 말하지도 않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다.
7. Xrd R[편집]
잡혀간 엘페르트를 찾을 방법을 모색하던 솔, 신, 그리고 램리썰의 앞에 레이븐이 나타난다. 그 남자의 지시에 따라 솔의 협력을 받아 잭 오를 찾기 위함이다. 레이븐 왈, 잭 오를 찾는 걸 도와주면 엘페르트를 구하는 걸 도와주겠다고. 아무래도 험악한 사이었던 솔은 물론이요 램리썰도 대놓고 '나는 당신이 싫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에 함께 잭 오를 찾아 길을 나선다.
중간에 이노를 만나 훼방을 당하게 된다. 이노는 그 남자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며 질책하는 레이븐에게 그보다 재밌는 것을 발견했다며 그것이 씨앗이라는 떡밥을 남기고 사라진다. 여차저차 잭 오를 발견한 솔 일행. 잭 오는 레이븐과 대화하던 중 솔의 본명인 '프레드릭'을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아직 완벽히 기억을 수복하지 못한 모양인지 정확히 기억해내지 못한다. 솔은 잭오에게 가면을 벗고 맨얼굴을 보이라고 요구하고, 전투에서 잭 오를 이긴 후 그녀의 맨얼굴을 보는데 아리아의 얼굴과 몹시 똑같아 당혹해한다.
여기서 다소 충공깽스런 진실이 밝혀지는데, 솔은 저스티스의 정체가 아리아였음을 몰랐다.[27][28] 잭 오는 저스티스의 육체와 융합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며, 저스티스의 소체인 아리아의 형질을 이어받은 자여야 함을 알려준다.[29] 그래서 그 남자는 아리아의 영혼을 이어받은 잭 오를 저스티스와 융합시키려는 것. 결국 아리아와 저스티스의 관계를 알게 된 솔은 "내가 아리아를 죽였다고?" 라며 멘붕에 빠지며 아케이드 스토리가 마무리된다.
이후 콘솔판 스토리에서 솔은 엘펠트의 위치를 알아낼 단서를 얻기 위해 액슬 로우를 찾아가 시간여행을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액슬은 자신이 타임슬립을 해서 역사를 바꾸면 남겨진 평행세계는 파괴된다는 것을 깨닫고 술에 절어 피폐해진 상태였다. 그래서 더는 시간여행을 못 하겠다면서 조언을 구하자 침묵으로 일관하다 귀찮은 게 늘어나는 건 짜증난다며 냉담하게 두고 가버린다. 그리고 이률리아로 돌아오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거대 기어의 습격을 받으나 무사히 벗어나 귀환하는 데 성공한다.
돌아온 후에 묵묵히 카이의 집무실에 앉으면서 카이에게 자신의 과거가 궁금하지 않냐고 묻지만 상관없어하는 카이의 말을 들은 후[30] 카이가 건넨 위스키를 받아 마신다. 그리고 술에 취한 채 신과 램리설을 찾아가 저녁밥 먹으라고 말한다.[31] 램리설이 창문을 바라보며 "나는 벽을 뚫고 나와 행복해질 수 있었지만 엘은 다시 저 어두운 벽 안으로 돌아가 버렸어" 라며 동생을 걱정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자, 솔은 "창문 하나로 사람의 행복을 가르지 마라." "네가 벽이라고 생각하는 건 너의 망설임이다. 그딴 건 부숴 버려." 라고 조언한 후 램리설을 데리고
램리설의 사망 이후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카이와 레오와 닥터 패러다임과 함께 이야기 하던 중 찾아온 그 남자와 잭 오가 찾아오면서 모든 진실을 듣게 된다. 애초에 그 남자가 솔을 기어로 만든 것은 순전히 아리아를 위한 것으로 불치병에 걸린 아리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 아리아와 가장 가까운 사이인 프레드릭 역시 기어로 개조해서 둘이 영원히 헤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한 것이다. 사실 그 남자의 스승인 오리지널 맨이 아리아에게는 유노의 천칭을, 프레드릭에게는 배덕의 화염이라는 씨앗을 심어서 미래 인류로 진보할 수 있게 하자는 목적도 있었다. 또한 자신이 기어에 대한 기본이론을 만들고 그 과정을 진두지휘한 것은 맞지만 애초에 자신의 이론이 완성된 시점에 기어 제작은 반자동적으로 결정된 사항이어서[32] 아예 자신이 만든 의사공유 시스템을 기어에 접목시켜 지휘형 개체 하나로 모든 기어를 제어, 손쉽게 전쟁을 중지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휘를 맡은 것이라고. 이에 어이가 나간 솔은 그 남자의 멱살을 잡으며 다그친다.
"마, 말도 안돼 그 소리 하지마! 그 결과가 어떤 꼴인지 보고 나서 말하라고! 인류는 멸망 직전까지 갔고, 나는, 내가! 저스티스를......!!! ...아리아를 죽였다고!!!!!!"
하지만 결과가 어찌되었던 그 남자의 진정한 목적을 알게 되고 카이마저 자신을 설득하자 울분을 못 참고 울부짖고 만다.[33] 결국 해결해야 할 일도 있고 해서 마지못해 받아들인 솔은 작전 브리핑을 들은 후 램리썰의 죽음으로 우울한 신에게 "누구나 고독을 겪을 수 밖에 없다."라며 나름 위로한 후 결전을 맞이한다.
다음날 엘펠트가 있는 곳으로 날아가던 중 신이 디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황급한 태도로 아무도 입을 못 열게 하려고 무던히 애쓴다. 하지만 카이가 진실을 깨닫자 처절하게 절규하고 만다.
동공이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아예 사라지는 솔과 결국 진실을 깨달으면서 무너져가는 카이의 표정이 압권. XrdR 희대의 개그신 중 하나다. 시리즈 내내 망가진 적이 거의 없던 시리즈의 양대 주인공이 아주 적나라하게 멘붕하며 망가진 아주 진귀한 장면이다. 이를 보며 절규 콘테스트 우승자는 누구냐고 능글대는 죠니가 깨알같다. 가까스로 멘탈을 회복한 후에 잭 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항해를 했고 마침내 도착하여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엔 산을 날려버릴 수 있다는 정크 야드 도그의 출력 3배를[34] 맨몸으로 받아내는 자비없는 계시의 막강한 힘에 고전하는 듯 했으나[35] 자비없는 계시의 자신의 딸들마저 쓰다 버릴 장기말 수준으로 취급하는 무개념한 언행에 분노한 신이 그녀에게 돌격하고 잠시 그녀의 발을 묶는 데 성공한다. 그 사이 정크 야드를 차지하고 있던 솔이 달려와 "20배라면 버티지 못할 거다."
정크야드에 엄청난 에너지가 모여들고 치명상의 위기를 느낀 자비없는 계시는 솔에게 "넌 왜 인형 편을 드는 거지? 신과도 같은 존재인 네가." "머지않아 전능과 진화를 착각하게 될 거다." "하지만 녀석들은 진화하지 않아." "그저 모든 답을 밝혀낼 뿐. 상상은 무한하지만 이해는 유한하지." "인간다운 감성 따위는 제 손으로 포기하고 말 거다." "너는 그런 세계에서 혼자 살아갈 각오가 되어 있다는 건가?" 라며 현 길티기어 세계 인류의 방향성이 잘못되었음을 그러한 존재인 너는 알 텐데? 라는 듯한 뉘앙스로, 자신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듯한 말을 하나 솔은 그에 대해 "불꽃놀이는 좋아하냐?" 라고 동문서답하여 자비없는 계시를 벙찌게 만든다.
"난 여태껏 혼자가 되려고 노력했다. 내가 그렇게 해 왔다. 내가 바란, 내 세계다. 그런데 그런 자신의 세계를 가진 녀석들이 여기저기서 부딪혀 온다. 반했다, 지키고 싶다, 출세하고 싶다, 되찾고 싶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 정말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시끄럽지. 불꽃놀이가 따로 없어. 덕분에 나는 '외톨이'라는 걸 인식할 수 있었다. '혼자'가 아니라 '외톨이'다.[36] 내 세계는 나에게 허용된 내 자유다. 하지만 정말 누군가 한 사람의 바람만으로 존재하는 세계에서는 결국 자신이 '외톨이'라는 것도 인식하지 못하게 되지. 그건 네가 뒤엎고 싶어 하는 세계와 뭐가 다르냐? 이 세계는 커다란 불꽃놀이다. 그걸 놓칠 수야 없지!"[37]
라며 일갈한다. 그렇게 결정타를 먹여 리타이어시키려는 찰나, 신이 붙들고 있던 부분의 지반이 무너져 저스티스의 위치가 크게 흔들리게 되고, 오라토리오 성인을 정확한 위치(잭 오)에 꽂아넣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솔이 위치를 바로잡으러 달려간다. 그리고 자비없는 계시가 히히덕거리면서 솔을 바라보며 "이거~ 형세가 역전됐네!" 라며 비웃으나, 뒤이어 레이븐과 램리설이 전이한다!
포기하지 말라며 나타난 램리설이 검으로 위치를 고정시키는 사이 솔이 위로 올라오고, 그래도 목적은 100% 달성했다는 자비없는 계시에게 그녀가 한 말인 "내가 아무 준비도 없이 여기에 온 줄 아냐?" 를 그대로 돌려주며 그 순간 저스티스와 잭 오를 융합시키기 위한 오라토리오 성인이 날아온다. 오라토리오 성인을 막으려는 자비없는 계시의 등을 포착하고, 위기를 직감한 그녀가 "몇 년을... 살았지...?" "응? 몇 년 살았냐고?! 너도 미래가 보일 거 아니야!" "이 앞의 세계는! 네가 경험해 온 모든 가치를! 부정하는 미래야! 그래도 괜찮아?" "과거를...... 잘 생각해 봐." "사랑은 했어? 고생 끝에 뭔가를 이뤘어? 미래를 꿈꾸며 가슴이 부풀었어?!" "자...... 말해... 말해 보라고!! 네 과거를!!" 이라고 하자, 솔과 카이는 웃으며 "이봐...... 그런말하면...... 운이 나빠져?"[38] 라며 자비없는 계시를 쓰러뜨림과 동시에 잭 오가 교체하는 작업을 성공시킨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저스티스가 거부반응[39] 을 일으켰고, 거부반응을 억누르고 강제로 융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다시 한번 오라토리오 성인을 쏴서 솔이 정크야드 도그로 받아내 그 에너지를 증폭시키기로 하지만, 인간 모드의 솔로는 고속으로 날아오는 오라토리오 성인을 포착하는 것도, 받아내는 것도 불가능. 사실상 작전이 실패했다고 판단한 제3연왕 대럴의 포격[40] 을 지켜보면서 잭 오와 함께 마지막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액슬:...형씨, 형씨, 내말 들려?
그 때 기적적으로 액슬이 솔을 돕기 위해 오게 된다. 액슬은 지금의 상황을 모른체하고 과거로 날아가 연인인 메구미와 만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이 당당할 수 없다며 현재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 능력으로 솔의 주변 일대의 시간을 압축시켰고 드래곤 인스톨로 인한 정보체 플레어의 폭발적 증가가 일어나기 전에 오라토리오 성인을 받아낼 찬스가 생겼다. 기회를 잡은 솔은 나중에 보답하겠다며 드래곤 인스톨을 발동, 오라토리오 성인을 받아내어 일찍이 기어를 섬멸하기 위해 만들었던 아웃레이지를 저스티스(아리아)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쏜다. 이때 연출이 압권이다.
그와 동시에 레이저 포격이 날아옴과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지만 놀랍게도 융합을 끝마친 잭 오를 안은 채 상처 하나 없이 무사한 모습을 드러냈다. 자비없는 계시가 배리어를 쳐 준 덕분이었는데, 그녀에게 있어 최후의 희망인 솔마저 죽어버리면 이 세계는 정말로 끝장이기 때문.[41] 자비없는 계시는 솔에게 미래와 자신의 딸들을 부탁하며 의식을 잃는다.[42] 솔은 자신의 품에 안긴 인간이 된 아리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에필로그에선 그 남자가 자신에게 건 도전을 받아들이며 처음으로 그 남자의 본명을 말함과 동시에 주먹을 내밀며 결판을 짓자고 말한다.
7.1. Xrd Rev2[편집]
솔은 그 남자와 약속한 결판을 준비하면서 "인간은 괴물을 어떻게 상대할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카이를 찾아가 대련을 신청한다.
과거 카이를 처음 봤을 때부터 느꼈던 관점[43] 을 이야기하면서 카이를 일부러 도발해 싸움을 유도하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카이에게 패배했다.[44]
거기다 애당초 싸움을 걸고 도발하기는 했지만[45] , 카이가 열뻗쳐서 날려대는 법력을 받아내면서도 솔은 법력을 쓰지도, 변신을 하지도 않았다. 카이도 넌 싸우자고는 했지만 싸운다기보다는 뭔가를 확인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하며 법력을 쓰지도 변신도 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니까 분명히 포격을 막기 위해 쓴 드래곤 인스톨은 한 순간의 딜레이도 없이 바로 사용했음에도 웃으면서 "쓸 새가 없었던 것뿐이다." 라고 립서비스를 해주는 걸 보면 말은 저렇게 했어도 애초에 본인은 제대로 싸울(아리엘스와 싸울 때만 해도 진짜 제대로 싸운 거라 볼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드는 정도이다.) 마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카이의 언급대로 솔은 말은 그렇게 했어도 제대로 싸우려고 하지는 않고 뭔가를 확인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였으며[46] 법력을 쓰지도 변신을 하지도 않아 여전히 제대로 상대한 것은 아니지만, 이후의 대화를 봤을 때, 이전까지의 인식처럼 정말 카이는 100퍼센트 진심을 내든 어쩌든 뭔 짓을 해도 인간 상태의 솔을 이길 수 없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기어를 상대하는 방식대로 싸우고 솔 쪽이 카이가 말한 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방심하며 그와 동시에 본 실력을 내지 않으면(드래곤 인스톨을 쓰면 싸움 자체가 성립이 안 되고 안 쓴다 해도 작중 솔은 카이가 어떻게 나오는지 계속해서 관찰하기 위해 법력을 쓰지 않았다. 아리엘스전에서 변신도 안 한 상태로 즉발로 사용한 정크야드 도그 3배 충전 공격만 해도 산을 날리는 수준이라는 언급이 있는데 카이가 열뻗쳐서 사용한 필살기 수준의 법력도 거기엔 한참 못 미친다.) 당하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카이의 기량이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애당초 가브리엘을 제외하면 인간 중에선 가장 강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인재이니...[47]
대련을 마치고 파열된 땅에 누운 채 그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 남자는 전사가 아니지만 마법(법력)에 대해선 타의 추종을 뛰어넘는 넘사벽급 마법사인지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본심을 토로한다. 그런 솔에게 카이는 자신들이 기어를 상대할 때 어떤 방식으로 싸워왔는가에 대해 설명하는 등 카운셀링을 해주며 솔의 고민을 나름 풀어주고, 대마법사인 그 남자와 싸운다면 솔만이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딱 한 번 있을 것이라며 대전날이 언제인지 물어보는걸보아 솔을 훈련시켜줄 듯하다.[48]
8. 길티기어 STRIVE[편집]
상의 자켓이 민소매에서 약간 긴 팔로 변경되고, 복장 일부가 어레인지된 정도 외는 역시 변함없는 의상이다.
잭 오가 깨어난 후로 아리아의 인격이 돌아올 때까지 그녀와 함께 있어주기로 하면서 신을 카이에게 맡긴 후, 잭 오와 함께 현상금 사냥꾼으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는 한 편 약속한 아스카와의 최후의 대결을 준비하던 중[49] , 아메리카 합중국에 투항한 그 남자의 소식을 듣고선 그 남자의 의도를 파악할 겸 다시 한번 결판을 짓기 위해 그를 추적하지만 미국 정부의 호위를 받고 있어서 결판은 나중에 짓기로 하고 잭 오와 어느 현상범을 사냥하고 있었다.
잭 오와는 친구가 되었는지 농담따먹기나 가벼운 잡담을 나누고 있던 중, 아리엘스에게 접근한 이노의 일로 카이에게 호출받아 이률리아 왕국의 성으로 향한다. 그 과정에서 솔이 제법 상냥해지며 미소를 짓는 일이 많아졌다는 잭 오의 말에 무언가 복잡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서 비박을 어느 숲에서 할 때 아리아와의 추억을 회상하는데 이때 솔은 기계어를 바탕으로 하는 암호 놀이의 일종인 '로즈'라는 이름의 프로그램[50] 을 보여주며 그걸 아리아에게 설명해주고 있었고 아리아가 자신이 불치병 환자임을 숨기며 자신이 죽어서 무얼 남길까란 고민을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말하다 자신이 쓰고 다니는 모자를 남기면 좋겠다는 말을 하자 피식하며 핀잔을 하는 것으로 회상이 끝난 뒤, 잭 오의 깨진 해일로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표정이 된다.
성에 도착해 이제오[51] 조사 허가증이란 문서를 받은 뒤 카이에게 상황을 듣는 겸사 G4에서 미합중국이 카이를 통해 솔을 지명해서 나이트를 맡아달란 이야기를 듣고 거절하려던 차에 아리엘스가 솔의 기척을 알고 '이노가, 미래가 덤벼들 거에요'란 경고를 듣는다.
이노를 찾기 위해 미국을 향해 이동하던 도중 이노가 자수했단 소식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갑자기 지나가던 차량을 보고 이노가 공범 없이는 스스로 잡힐 리 없단 판단 하에 공범을 뒤쫓기 시작한다. 하지만 치프와 안지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나고리유키의 방해와 해피 케이오스가 즉석으로 만든, 기어의 회복을 막는 탄때문에 추격을 포기하게 된다.
체포된 이노에게 심문을 시도하지만 '화이트 하우스에 가면 기어 메이커가 아주 재미있는 얘길 해 줄것이다'란 얘기를, 잭 오에겐 해피 케이오스의 탄생에 이노가 관련된 사안과 이노와 해피 케이오스의 목적이 시작의 서란 점을 들었으며, 잭 오가 넌지시 아리아가 돌아올 수 없겠지만 이노를 막을 수 있다며 운을 띄우자 잭 오도 돌아오지 못할 것임을 파악하고 솔은 농담이든 진담이든 그딴 말은 다시 꺼내지 말라며 저지당하게 된다. 이내 단 둘이 있으면서 바캉스가 끝난 것을 두고 유머러스한 대화를 나누다 아리아의 일로 화를 낸 것에 사과를 하면서도 잭 오에게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각각 다른 경우이며 머리로 생각한 것의 납득이 어려워진다고 판단이 되면 그땐 자신의 마음이 외치고자 하는 바를 믿고 나아가란 조언을 해준다.
솔은 결국 G4에서 미국측 나이트의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아무래도 솔이 세계적인 인지도가 있다보니 다른 나라의 국격이 밀려보일 수 있단 이유로 대기발령을 내려둔 상황. 아스카가 자신을 불렀단 것을 확신한 솔은 회담 전에 아스카와의 화상통화를 통해 G4가 끝난 뒤 모든것을 끝내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하게 된다.
해피 케이오스가 세뇌시킨 부하들과 같이 정상회담에 난입하자, 버논이 회담장의 문에 다가간 기회를 틈타 버논의 뒤에 있던 해피 케이오스를 날린 뒤 버논만을 구하고 급하게 도주를 하게 된다. 하지만 버논을 호위해야 하는데다 화이트 하우스를 날릴수도 없고, 헤피 케이오스가 세뇌시킨 경비병들이 모두 상술된 탄을 들고있는 상황이라 장기인 난전보단 잠행을 하면서 작전을 진행하게 된다.
다행히도 작전은 잘 진행[52] 되어 시작의 서를 가지고 있는 아스카를 구하고 해피 케이오스를 격리해내는데 성공했으며, 구출된 아스카는 자신의 목적이었던 시작의 서의 격리를 위해 달로 갈 것임을 밝히고 다른 하나의 목적인 솔의 말살을 이루기 위해[53] 솔의 목을 쥐어잡더니 멋대로 결정하고 속여서(솔은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줄 알고 대결을 준비했지만 아스카는 솔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기습해서 기어 세포를 제거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미안하다고 하며 솔이 자기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어 비참한 결말을 향하는 길에서 벗어나게 해주고자 솔에게 지금부터 솔의 몸에 있는 기어 세포를 없앨 것이라 말한다.
쓸데없는 참견이라고 말하며 솔이 아스카의 손을 떼어내려고 손을 잡자[54] 아스카는 솔에게 싫다면 이 손을 떼어내고 날 죽여라고 말한다.
폭연이 거두어지고 나서 파열된 땅에 드러눕혀진 솔은 그대로 죽었는가 싶었지만 갑자기 손이 움직이더니 이내 몸이 멀쩡한 모습으로 일어섰고 카이는 헤어 스타일과 헤드기어를 확인하고선 그가 인간이 된 것에 크게 놀란다.[56]
아스카는 솔이 기어로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솔에게 있어 불행인 것과 자신이 저지른 죄. 즉, 프레드릭과 아리아가 함께 보냈을 시간을 빼앗은 죄를 밝히면서 솔을 인간으로 돌려놓는다. 그러나 경호원으로 위장했던 해피 케이오스가 솔의 몸의 기어 세포가 사라지는 걸 보자마자 위장을 풀고 아스카의 몸 안에 있던 시작의 서를 찾아내면서 결국 이노가 신이 되는 상황이 되버렸고, 설상가상으로 아웃레이지로 이노를 저지하려던 솔은 단번에 제압당해 기어 세포를 없앤 일이 의도치 않은 자충수가 되어 버렸다.
이노의 대항마였던 카이마저도 기어로서 불완전한 점[57] 때문에 제압당하자 잭 오는 이노와 융합해 자폭으로 공멸함으로서 세계를 구하고자 스스로를 희생하려 한다. 하지만 그녀를 잃기 싫었던 솔은 아스카의 어시스트를 받고 이노와 융합해버린 잭 오를 다시 꺼내기 위해 이노의 내면에 있는 잭 오를 붙잡아낸다. 그러면서 잭 오가 이전에 자신에게 농담삼아 말했던 아무리 헤어지려고 해도 끈덕지게 들러붙는 귀찮은 상황이 있다며 잭 오가 했던 말을 되돌려준다.
잭 오는 당황하며 세계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말하자 솔은 세계따윈 내 알바냐며 그딴 시시껄렁한 이유로 내 눈앞에서 죽으려 들지 말라고 화낸 뒤, 네가 아리아의 반쪽으로 내 앞에 나타났음을 알게 된 후부터 어떠한 경우가 찾아오더라도 끝까지 네 곁에 있기로 맹세했다며 세계의 구원 따윈 다른 인간들이 알아서 하라는 배째란 태도와 함께 잭 오를 구하기 위해 세계의 멸망 따윈 신경쓰지 않는다고 다그친다. 그러자 잭 오는 구슬프게 자신이 살아있어도 아리아가 될 수도 되돌아 오는 것도 아니라며 자책하며 말리지만 솔은 단 한번이라도 잭 오를 아리아라고 부른 적이 있냐며 아리아가 돌아오지 않는 건 그녀의 선택이며 잭 오가 이 세계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것 또한 그녀의 의지[58] 라며 잭 오를 구출한다.[59][60]
이런 솔의 행동에 이노는 짜증이 날 지언정 합리적인 잭 오의 선택을 존중해줬는지 비합리적인 행동 덕분에 이젠 방법 따윈 절대 없을 거라며 넌 언제나 그런식으로 구는 게 열받게 만든다고 제대로 격노했다. 물론 솔도 무작정 방법없이 멋대로 군 건 아니라며 자기 나름대로 발버둥쳐서 널 이겨주겠다고 선언했고 세계가 멸망할 판에 뭔 사단이나 있겠냐고 짜증을 내며 다시 신의 형상으로 돌아온 이노 앞에 솔은 마지막 수가 있다며 아웃레이지 Mk.II에 대량의 스피리터스 48형 질포드[61] 로 에너지를 계속 집어넣는 방법을 통해 오라토리오 성인의 출력을 무한대로 늘려 이노를 없애겠음을 공언한다. 이노는 처음에 솔이 사용했던 화력만을 생각해 불꽃놀이 수준이라고 방심을 하게 되고,[62] 해피 케이오스의 세뇌에서 풀려난 나고리유키가 이노의 약점이 오른손임을 알려주면서 카이와 나고리유키가 이노의 왼손을 묶은 사이 오라토리오 성인을 최대출력으로 발사해 오른손에 적중시키는 데 성공한다.[63]
오라토리오 성인의 무지막지한 출력을 약점인 오른손만으로 받아 낸 이노는 오른손에서부터 육체가 붕괴되며 죽어갔지만 '배덕의 화염'을 잃고 불사가 아니게 된 솔 역시 인간의 몸으로 최대출력의 오라토리오 성인의 반동을 받아내는 격이라 마찬가지로 육체가 붕괴되기 시작하는데, 그 순간 이노가 솔에게 마지막 질문을 남긴다.
이노: "가르쳐줘. 너는 불멸의 존재였잖아. 이런 무기에 의지하지 않아도 충분했을 텐데. 그런데, 어째서 만든거야?"
솔: "질리지 않으니까."
이노: ?
솔: "나한테 의의니 대의니 하는 건 없어. 바보니까 말이다. 그래도, 소중한 것이란 읽지 못한 책처럼 멋대로 늘어나는 것. 그중 어느 한 권에 인생을 바꿔버릴 문장이 쓰여 있다고 해도, 그걸 찾고 있는 동안 새로운 책이 쌓여가지. 그러니 뭔가 질리지도 않고 계속 할 수 있는게 없으면 안 돼. 이 세상엔 할 게 많거든. 너에게도, 있었을지도."[64]
[65]
이에 이노는 그런 솔의 이유가 마음에 들었는지 미소지으며 액슬과의 짧은 대화 이후에 후련하면서도 아련함이 묻은 표정으로 소멸해버린다. 그렇게 신이 된 이노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지만 기어이기에 받아낼 수 있었던 오라토리오 성인의 출력의 반동을, 그것도 법력 에너지 응축제인 스피리타스 질포드를 풀 장전한 상태로 발포한 것의 반동을 인간의 육체로 받아낸 것 때문에 솔은 육체가 붕괴되기 시작하는 상태로 의식을 잃고 만다.
이 사건 후 솔 배드가이의 사망이 공표되면서 세상을 여러번 구해냈던 솔에 대한 추모열기가 이어지게 되고, 군신이라고 불렸던 사나이, 솔 배드가이는 공식적으로 사망하게 된다.
한편, 기어에서 인간으로 돌아온 그는 어찌저찌 목숨을 건진 상태로[66] 잭 오와 함께 산과 초원밖에 없는 이제오[67] 에서 재즈[68] 란 이름의 수리점을 차리고 은거생활을 하게 된다.[69] 어느 날, 솔의 광팬으로 보이는 한 청년[70] 이 우연히 그의 수리점에 들렀다가 바로 그의 정체를 눈치챘지만[71] 세간에 알리기보단 친구로서 있고 싶다며 프레드릭의 의지를 이해하고 떠난다.[72][73]
이후 엔딩 크레딧 직전 프레드릭이 사는 집 뒷마당에 커다란 우주 왕복선 발사대가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로 보아 프레드릭은 기어 메이커, 아스카를 완전히 용서하고, 그가 말한 우주 콜로니 계획에 힘을 보태주기로 한 듯 하다. 10월에 공개된 스토리 인터뷰에선 혼자 콜로니에 살고 있을 아스카에게 갑자기 찾아와서 놀라게 하려고 우주 왕복선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평화란 무엇인가.
누군가, 아니. 모두가 알고 싶어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본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당장은 불행하지 않아도, 그렇지 않은 때도 온다는 것을 우린 알고 있다.
세상엔 산도 계곡도 있다. 그러나 전부가 평탄해져도 잘못된 것이다.
불평등을 허용하지 않을 뿐인 구조는 인간에게서 죄를 빼앗는다.
사람이 사는 곳은 땅이나 건물이 아니다. 안식이 있는 곳이다.
안식은, 인간이 죄를 허락할 때 태어난다.
세상의 모든 죄가 사라지는 순간, 그것은 세상에서 안식 또한 사라지는 순간이다. 인류에 의미를 부여하는 톱니바퀴가 멈추는 순간.
그럼 평화는 꿈같은 얘기일까? 그건 간단하지 않다.
사람들의 얼굴이 모두 다르듯, 꿈꾸는 세계도 하나가 아니다. 양립 할 수 없는 인간도 있다.
단 하나 알 수 있는 건, 완전한 세계같은 것을 목표로 할 필요는 없다.
실패하고 있다보면, 언젠가 그쪽에서 제발로 찾아와준다.
중요한 것은 그 날이 올 때까지–––——
산다는 의미를 깨닫는 것이다.
이로써, 기어 솔 배드가이의 이야기는 막을 내리고, 인간 프레드릭 불사라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74]
후일담을 다루는 아케이드 모드에서도 여전히 기어의 힘을 일부 가진 카이와 1:1로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남아있음을 과시하지만, 나고리유키와 만나고선 지금의 자신이 나이트리스(흡혈귀)를 상대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기어의 힘을 최대한 억제하던 수준의 힘조차도 낼 수 없을 만큼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75] 그런데 그런상태로 드래곤 인스톨을 용케 사용한다.
이렇게 잭 오와 솔의 이야기가 끝난 줄 알았으나,제11회 디벨로퍼즈 백야드에서 이시와타리가 직접 '잭 오와 솔에게 이후 한 번 더 무언가 일어날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고 하며 이야기가 아직 안 끝났음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