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헨드릭 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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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Hendrick Schön

1. 개요
2. 벨 연구소 사기 사건
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독일물리학자. 1970년 서독에서 태어나 응집물질과 나노기술을 연구했다.

1997년 독일의 콘스탄츠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곧바로 미국벨 연구소로 들어갔다.

2. 벨 연구소 사기 사건[편집]


미국 뉴저지주벨 연구소(Bell Laboratories)에서 일하던 쇤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약 4년 동안 미국의 유명한 과학지 사이언스에 7편의 논문, 영국의 유명한 과학지 네이처에 5편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 논문들을 통해 숀은 분자 하나로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하면 육안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나노컴퓨터(미세컴퓨터)의 제작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1]

그러나 숀의 실험 결과를 재현하기 지나치게 어렵다는 불만이 쌓이고[2] 결국 2001년 유기 단분자 트랜지스터 논문[3]의 이론적 근거를 의심한 일부 학자들이 이의를 제기해 조사위원회가 조직되었으며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결과 숀이 발표한 논문 총 21편 중 16편이 조작된 사실을 발견했다. 어떤 실험을 하건 실험 데이터에 noise[4]가 낄 수 밖에 없는데 몇몇 과학자들이 noise의 패턴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그림들을 여러 논문에서 찾아냈다.[5] 일반적으로 noise는 무작위적인 패턴이라 같을 수 없는데 이 패턴이 여러 군데에서 동일하게 발견되었다면 데이터 재탕이거나 조작 중 하나다. 프로그램 상에서 noise를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C언어에서 rand(void)명령어로 난수를 생성해서 넣는 것이 있다. 쇤은 이 난수 생성을 딱 한번만 하고 이 난수 패턴을 재탕하다가 걸렸다.

벨 연구소는 물론 이 논문을 실어준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대망신을 당했다. 숀은 독일 출신 미국인인데 그의 모교인 독일의 콘스탄츠 대학교는 그에게 주었던 박사학위까지 취소했다.

3.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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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내용이 충격적인 이유는 단순히 작은 것의 문제가 아니라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파동함수의 겹침과 터널링(Tunnelling)으로 인해 나노크기의 소자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극복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원자 한층의 두께를 자랑하는 그래핀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의 충격이 엄청났던 일이 있었는데 이 나노소자에서 예상되었던 문제와 관련이 있다.[2] 숀이 만들었다는 고순도 산화알루미늄 박막을 다른 연구자들이 재현하지 못했고 숀은 모교 콘스탄츠 대학교에 있는 실험 설비가 있어야 한다는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실험 프로토콜의 완전한 공개를 회피했다.[3] Field-Effect Modulation of the Conductance of Single Molecules, Science, Nov. 2001[4] 측정 환경상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상의 불규칙적인 패턴[5] 아무리 검증대상자의 논문을 공격할 때라도 일반적으로 데이터의 노이즈 패턴까지 뒤져보지는 않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의 연구에 의문을 품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