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마 요시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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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마 요시토키[1]
大今良時
출생
1989년 3월 15일 (35세)
기후현 오가키시
국적
[[일본|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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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

직업
만화가
데뷔
2008년 단편 '목소리의 형태'
대표 작품
만화 '목소리의 형태'

1. 개요
2. 생애
2.2. 관련 인터뷰
3. 작품
3.1. 장편
3.2. 단편
4. 기타



1. 개요[편집]


일본만화가. 목소리의 형태를 만든 작가로 유명하다.


2. 생애[편집]


1989년 3월 15일 일본 기후현 오가키시에서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초등학생 시절 오빠가 사온 3×3 EYES 만화책과 게임 크로노 트리거의 캐릭터들을 모작하면서 처음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초·중학교 때는 복사지에 그림을 그렸고,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원고지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대표 작품인 목소리의 형태를 고등학교 3학년인 2007년처음 구상했다고 하며, 2008년주간 소년 매거진에 단편 '목소리의 형태'를 투고하면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이때 소년 잡지의 규칙에 따라 필명을 남성풍인 '요시토키'로 정했다.

당시 목소리의 형태는 신인상까지 받을 정도로 인기가 좋아서 동년 12월에 매거진SPECIAL에 연재할 예정이었지만 청각장애인에 대한 왕따라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관통하는 작품 내용 때문에 편집부의 판단으로 결국 어느 매체에도 공개되지 않은 유령 작품이 되고 만다.

그 뒤에 오이마는 2010년 우부카타 토우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마르두크 스크램블별책 소년 매거진에 만화판으로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얻음에 따라, 별책 소년 매거진 반장의 요청으로 목소리의 형태 오리지널 버전을 2011년 2월에 공개했다. 공개 당시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었다. 당시 인기절정이었던 진격의 거인악의 꽃을 제치고 독자 앙케이트 인기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했다.

2012년에 마르두크 스크램블의 코믹스판을 연재하게 되면서 프로 만화가로 데뷔한다. 당시 오이마를 담당하던 소년매거진의 편집자가 목소리의 형태를 보고 이런 작품이 연재되지 못한 게 매우 아깝다고 생각해서 코단샤의 법무팀과 변호사,소년매거진의 편집부 그리고 청각장애인 연맹을 설득했고 이후에 코단샤와 청각장애인 연맹에서 좋다는 허락을 받아내서 오이마는 목소리의 형태를 연재할 기회를 얻게 된다.

2013년 2월 목소리의 형태 단편을 주간 소년 매거진에 공개했는데 게재했던 호가 이전 호보다 6만 부가량 더 팔릴 정도로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2]

정식 연재가 된 후 목소리의 형태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날이 갈수록 인기와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 2014년 2월말에 1과 2권의 누계 판매량이 50만 부를 넘어섰고 3월 초에는 70만 부를 돌파를 했다. 순식간에 권당 판매량 30만 부를 넘어선 인기작으로 올라서면서 부진이 지속되는 주간 소년 매거진의 든든한 신작이 되었다. 그리고 6권 발매 후 200만 부를 돌파했으며, 마지막 7권에서는 250만 부를 돌파했다.

2016년 9월 17일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극장판이 공개가 되었는데 최근까지 360만 부가 팔렸다고 한다. 공개 이후 더 팔릴 것이 전망되며 상업적인 면으로도, 작품적인 면으로도 좋은 작품이라 말할 수 있겠다. 평가가 좋은 만큼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쓸어 담았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불멸의 그대에게를 연재하는 중이다.


2.1. 목소리의 형태 관련[편집]


오이마를 유명 작가로 만든 목소리의 형태는 표면적으로 봤을 때, 여주인공이 청각장애인이며 남주인공과는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였지만 다시 만나 친구가 되고 서로의 트라우마를 극복한다는 매우 특이한 설정과 매우 특이한 스토리로 인해 많은 이목을 받은 작품이다.[3]

그래서 목소리의 형태가 연재될 당시에 전인미답(前人未踏)[4]의 스토리 때문에 왕따 가해자의 자기 위안 판타지라고 혹평을 하는 여론이 있었다. 오이마 본인도 그걸 의식했는지, 초반부에 유즈루의 입을 통해 쇼코를 만나러 온 쇼야한테 자기 만족하려고 온 거면 돌아가란 말을 한다. 또한 몇 번이고 쇼야 본인의 독백을 통해,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본적으로 왕따는 피해자에게 엄청난 트라우마이며 보통 가해자와 재회하면 트라우마가 발동해 공포감과 증오감부터 들지, 연민이나 호감을 품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작중에서 쇼코는 과거 왕따 가해자인 쇼야를 향한 원망, 공포, 증오 등의 불쾌한 감정을 거의 표현하지 않다시피 한다. 오히려 항상 다정하고 상냥한 모습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작품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측에서는 결국 가해자인 내가 그 어떤 잘못을 해도 용서해 주고, 예쁘고 착하고 순진하며 장애가 있어 내가 보호해 주어야만 하는, 나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첫사랑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켜 주는 작품이라 평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품을 제대로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목소리의 형태에서 왕따 가해자를 옹호하는 내용은 전혀 없다. 왕따 가해자였던 쇼야는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고 있으며, "왕따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혀 자신이 한 짓과 똑같이 왕따를 당했고, 중학생 때는 똑같이 왕따였고, 고등학생 때까지 외톨이로 살고 있는데다가 그런 그도 자기혐오와 삶의 의미에 대해 비관하며 작중 초반 자살 시도까지 한다. 쇼야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후회하여 신체적, 정신적으로 죗값을 치르려고 하며, 결국에는 자신이 과거에 왕따시킨 피해자인 쇼코를 목숨 바쳐 구해내는데까지 성장한다.

그리고 쇼코는 단순히 몹시 착한 성격인 게 아니라, 그저 자기혐오에 빠진 나머지 일부러 착한 이미지를 연기하는 캐릭터다. 원작에서 그렇게 나오기 때문이다. 작가인 오이마도 언급했던 이야기로, 쇼코는 우에노와의 갈등을 겪으며 '나는 내가 싫다'는 본심을 드러낸 적이 있으며, 우에노에게 보낸 편지에서 상대방의 비위가 상하지 않도록 억지 웃음을 지으며 연기를 했던 것이라고 털어놓았던 적도 있다. 무슨 이야기를 하든 늘 미소를 지으며 화답하는 쇼코의 태도는 쇼코의 성격이 마냥 착해서 그런 게 아니라, 마찰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도피성 연기를 하는 것이다. 즉 쇼코의 착하고 순진해 보이는 성격은, 왕따 피해자에 대한 환상(뭐든지 용서해 주고 받아주어야 하는 사람)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거듭되는 갈등 끝에 쇼코가 선택한 일종의 방어기제일 뿐이라는 것이다. 쇼코에 대한 묘사가 애니메이션 버전보다는 낫지만 원작에서도 직접적인 부분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은 마이너스 요소다.

그리고 쇼코는 쇼야한테 왕따를 당했을 때 "내가 왕따를 당한 건 이시다가 나를 말렸음에도 노래를 끝까지 불렀던 나의 잘못에 대한 벌이다"고 생각했다.[5] 그래서 쇼야를 향한 입버릇이 계속 "미안해"였던 것이다. 학급재판에서 쇼야가 왕따 가해자로 낙인찍혀서 이제는 왕따를 당하는 입장이 되었을 때 쇼코가 쇼야의 책상을 닦아주던 것도 "나 때문에 이시다가 왕따를 당했다"는 죄의식에 기반한 행동이다. 즉,쇼코는 쇼야를 용서해줘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도 않았다. 그 덕분에 과거에 자신을 괴롭힌 왕따 가해자인 쇼야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이다.[6] 또한 쇼야는 자신이 예전에 버렸던 필담노트를 돌려주고, 수화까지 배워가며 자신과 소통을 하려는 의지를 드러내어 그때와는 다르게 개과천선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쇼야를 친구로 받아준 것이다. 쇼코는 절대, '모든 것을 용서해주는' 피해자에 대한 판타지를 담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용서한 것이 아니다.[7] 쇼코는 쇼야와는 생각이 다른, 또 다른 가해자인 우에노를 마주할 때마다 난처한 태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이것이 증명된다. 쇼코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쉽게 용서하지는 않는 성격이다.

애니메이션의 쇼코만 놓고 보면 상술한 쇼코의 억지 웃음과 같은 요소를 자세히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으로 착한 게 아닌가 싶을만 하지만, 원작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무슨 천사나 성녀처럼 보이는 쇼코도 결국은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쇼코가 연애감정을 갖게 되는 과정은 다소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을지는 몰라도 목소리의 형태를 가해자의 판타지라고 볼 수는 없다. 착해보이는 태도는 사실 트러블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쇼야의 경우 진심을 확인했기 때문에 용서해 준 특수한 케이스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애니메이션만 보면 뭔가 전개에 허전함을 느낄 수 있다.

목소리의 형태는 성인식 행사장에서 쇼야가 쇼코의 손을 잡은 후 동창생들이 있는 방의 문을 여는 열린 결말로 만화가 끝난다. 오이마는 이 시점에서 둘은 연애관계는 아니지만 쇼야와 쇼코가 더이상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관계는 아니라는 것을 모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이렇게 마무리 지었다고 한다.

결말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는데, 깔끔하게 완결날 거란 예상을 뒤엎고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어, 대체적으로 아쉽다는 평이 많다. 수준급 전개와 흐름을 보여주었음에도 결말 부분에선 미적지근하게 마무리되어 아쉽다는 평. 그리고 타케우치, 카와이, 우에노, 시마다, 히로세 등 (오이마 본인은 악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왕따에 가담한 악인들 중 그 누구도 벌을 받지 않고 끝났기 때문에 더욱 그런 반응이 나온다.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가 자꾸 사용되기도 했다. 오이마는 편수를 미리 예상하고 줄거리를 써나갔기 때문에, 뒷부분에서 풀어야 할 갈등이 정리가 덜 된 것은 사실이다. 독자들은 더 연재하기를 원했지만 더 끌지 않고 그 편수까지만 하겠다는 오이마의 결심은 확고했다. 그래도 예상보다 연재한 양이 좀 더 늘어나긴 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무리해서 과거의 실타래를 풀지 않고 열린 결말로 가능성을 남겨둠으로써, 목소리의 형태답게 끝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작중에 등장하는 여성 등장인물들을 보면 알 수 있듯 본 작품은 현실적 요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인공이니까 모든 것이 해결되는 해피엔딩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가능성을 열어두는, 목소리의 형태다운 결말이라는 것. 또한 작품의 주제 자체가 과거의 관계나 권선징악, 쇼코와 쇼야의 연애 관계 등이 아닌 쇼코와 쇼야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소통하는, 두 개인의 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즉 연애관계, 권선징악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연애관계에 대한 더 이상의 복선이나 권선징악과 같은 묘사로 작품의 주제를 곡해할 수 있다. 그 상태에서 오히려 억지로 완결시켜 버리면 작위적인 전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열린 결말이 나은 선택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2.2. 관련 인터뷰[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목소리의 형태/해석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완결 이후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개봉했을 때 공식팬북이 발매되었다. 이 책에서 작품의 주제와 쇼야, 쇼코의 뒷이야기에 대한 작가 오이마 요시토키의 인터뷰가 실리면서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공식팬북에서 오이마는 목소리의 형태에서 왕따나 청각장애는 그저 작품의 테마를 독자들이 깨닫게 하기 위한 설정일 뿐 중심 주제는 아니라고 말했다.[8][9] 오이마는 소통의 부재로 인한 철없던 시절의 집단 따돌림과 후회, 사죄에 대한 소재를 이용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 부족한 현대 사회에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그런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목소리의 형태의 중심 주제는 소통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여주인공인 쇼코의 모델이 된 인물은 자신의 과거 친구라고 밝혔다. 그 친구는 청각장애인은 아니었지만 자신과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자신은 그의 죽음의 충격을 받아 그 친구와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는 후회가 목소리의 형태라는 만화를 만드는 데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오이마는 작품에서 부정적으로 나온 "카와이,타케우치,쇼코의 친가 쪽 사람들까지,그 누구도 그들을 '악인'으로는 그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언행은 있지만 저는 그때마다 그들의 입장에 공감해 가면서 그렸다"고 하며, "각 캐릭터는 자기 나름의 주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대사나 태도는 그들의 마음이 거짓 없이 솔직하게 표출된 것으로 실제로 나 역시 장애인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면 이런 말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이마는 목소리의 형태를 왕따 가해자인 쇼야의 시점에서 그린 이유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초래한 일과 똑바로 마주해야 비로소 배움이 있는 법이다. 예를 들어 쇼코를 주인공 삼아 왕따 피해자 시점에서 어떻게 그들과 마주할 것인지 그릴 생각은 전혀 없었다. 이것은 초등학생 시절 쇼야의 입장이 바뀌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쇼야의 배움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주인공인 쇼코에 대해서는 스이몬 초등학교로 전학와서 쇼야를 처음 만났을 때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고, 그저 친하게 지내고 싶은 상대 중 한 명일 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쇼야한테 왕따를 당하고 최종적으로 싸워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자 처음에는 스이몬 초등학교에서 가장 싫은 상대로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그렇게 쇼코는 자신과 싸웠던 쇼야를 적으로 여겼는데 갑자기 6년 후에 쇼야가 자신을 찾아오자 깜짝 놀라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 했다.[10] 쇼코는 이때 '나를 왕따시킨 쇼야가 왜 나를 찾아 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쇼야가 쇼코를 남들 이상으로 괴롭힌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작품이 쇼야의 시점에서 진행되어서지, 쇼코 입장에서는 이전 학교에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괴롭힘을 받아왔던 만큼 쇼야는 자신을 괴롭힌 수많은 사람 중 하나에 불과하다. 쇼코는 쇼야를 남들 이상으로 특별히 자신을 괴롭힌 존재로 여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쇼코는 왕따 피해자지만 무슨 일을 당해도 화를 내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가진 청각장애로 주변 사람들한테 폐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해 '다 내 잘못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가해자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11] 왕따를 당하는 건 괴로운 일이지만 그 원인을 남이 아니라 '내가 변하지 못해서'라고 결론내리고 자신을 책망한다고 한다. 하지만 쇼코가 가지고 있는 이 가해자 의식은 작중에서는 그 누구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코가 자살을 결심하게 된 시점은 카와이의 폭로로 다리 위에서 쇼야의 인간관계가 파탄났을 때라고 말했다. 쇼코는 부모님의 이혼,여동생의 왕따,험악해진 반 분위기,사하라의 등교거부 심지어 자신이 쇼야한테 왕따를 당한 것과 자신을 왕따시킨 쇼야가 다른 반 아이들로부터 왕따를 당한 것까지 모두 자신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해 자기혐오가 매우 심했고 오래전부터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한다. 쇼코가 필담 노트를 버리면서 모든 것을 포기해버려 자살을 향한 카운트도 멈췄는데, 이를 쇼야가 가져다주면서 포기해버린 희망과 함께 상처도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 쇼코는 자신을 때렸기 때문에 처음에는 쇼야를 싫어했지만 쇼야가 자신이 포기한 필담 노트를 돌려주었고 수화까지 배워가며 자신과 진심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며 그때와는 다르게 개과천선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쇼야를 친구로 받아주고 나중에는 쇼야를 짝사랑해서 고백까지 했다. 그런데 과거에 있었던 일 때문에 쇼야의 인간관계가 파탄날 위기에 처하자 쇼코는 "내가 있으면 이시다가 불행해질 것이다"는 생각에 자살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 뒤의 미래에 관해서는 쇼야는 이발사가 되어 어머니를 도와 일하고, 쇼코는 도쿄에서 자취를 하면서 이발사 일을 배운다고 한다. 그리고 도쿄에 살고 있는 사하라,우에노와 교류하면서 산다고 하며, 쇼야는 여전히 과거의 자신을 좋아하지는 못하고 30살이 돼도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12]

그리고 오이마는 원래 쇼코가 자살하려고 했을 때 그대로 떨어져 죽고 이에 충격을 받은 쇼야가 쇼코의 죽음을 딛고 일어나는 전개로 가려고 했으나, 편집부에서 이런 스토리로 가면 작품이 매우 어둡고 침울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생각해, 오이마에게 시나리오 변경을 요청해서 쇼야가 쇼코를 구해내고 자신이 대신 떨어지는 전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13][14][15]

오이마는 배우 아리무라 카스미와 대담을 했는데 이게 6권에 실렸다. 일본에서는 주간 소년 매거진 2014년 7호에 게재되었다.
[ 오이마 요시토키 X 아리무라 카스미 대담 ]

-이번 대담을 앞두고 아리무라 씨는 <목소리의 형태> 2권도 읽어주셨는데요. 우선 <목소리의 형태> 전체에 대한 감상부터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아리무라: 솔직히 말씀드려도 될까요?

오이마: 물론이죠.

아리무라: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괴롭힘을 가하던 쪽이 괴롭힘을 당하는 쪽이 되어 책상에 낙서가 적히고, 공책은 내팽겨쳐지는 게, 반 아이들이나 가족들이나 다 각자의 입장이 있어 누가 착하고 누가 나쁘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고뇌같은 것이 전혀져 왔어요.

오이마: 감사합니다. 굉장히 꼼꼼히 읽어주셔서 놀랐습니다.

아리무라: 저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생각하게 되더군요. 왕따라고 할 정도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현실에서도 로테이션으로 왕따가 돌고 돕니다"(아리무라)

오이마 : 아리무라 씨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나요?

아리무라: 초등학교에서 중학교에 걸쳐 무시당하거나 욕을 듣곤 했어요.

'까불지 마'라든가. 남자애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뒤에서 험담을 했죠.

하지만 쭉 계속된 건 아니고. 리더 격인 애의 의향에 따라 로테이션으로 돌아갔죠.

오이마 : 차례가 돌고 돈다?

아리무라 : 예. <목소리의 형태>를 읽고 눈치챈 것은 정말 일어날 법한 상황이 잔뜩 나온다는 거예요.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이지 망설이게 하는 장면이 많더군요. 스토리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시는 건가요?

오이마 : 예. 보고 들은 '사실'이 근간에 깔려 있죠. 그 당시의 분위기를 떠올리며 스토리를 확장해 나가고 있어요. 작품에서는 종종 극단적인 방향으로 스토리가 뻗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그대로는 아니지만요.

아리무라 : 보고도 못 본 척한다거나 자기 입장에 따라 왕따의 표적을 바꾸는 반 아이들···. 굉장히 실감 나서 흥미롭더라고요.

"왕따를 둘러싼 '마음'의 변화를 그려야."(오이마)

오이마 : 작중 등장하는 인물 중에 좋아하는 캐릭터. 싫어하는 캐릭터는 따로 있으신지?

아리무라 : 2권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친구 나가츠카가 좋아요. '친구의 정의라는 게 뭔지 알아?'라는 질문에 멋진 말을 남기잖아요.

그렇게 낙관적인 사람이 주변에 한 명만 있어도 굉장히 위안을 받는 기분이 들어요.

오이마 : 껄끄려운 캐릭터는?

아리무라: 마음에 걸리는 건 손바닥을 뒤집듯이 이시다를 왕따한 옛 친구들이요. 걔네가 그대로 자랐다면 하고 생각하니 좀 기분이 안 좋네요.

오이마: 조만간 '현재'의 그 아이들 역시 그릴 생각입니다. 한 왕따를 둘러싼 여러 '마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도 그려나가겠다는 느낌으로 말이죠.

아리무라: 작중 쇼코는 어떤 일을 당해도 화내지 않더라고요. 못된 짓을 당해도 자기 쪽에서 다가가려 해요. 그 모습이 참 가슴이 아픈 게···.

오이마 : 좀 수수께끼 같은 아이죠.

아리무라 : 후후. 그러게요. 미스터리하네요. 당당하고 발끈하지 않는 게 보기 좋진 하지만 사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하고 상상하게 돼요. 이건 그냥 제 희망사항이지만 쇼코는 그리 쉽게 화를 내지 않았으면···.

"쇼코의 상냥함이 표정으로 느껴집니다."(아리무라)

아리무라: 다만 평소 화를 내지 않는 만큼 막상 화가 나면 그 심각함이 더욱 극명하게 전달되는 면은 있겠죠?

오이마 : 끄덕(몸짓)

아리무라: 그 정도로 못된 일은 당한 적 없지만 경험자로서는 눈빛이나 입가의 각도를 통해서 상냥함이 배어 나와 굉장히 공감이 가요. '저런 표정이 나오는 기분이 들 때도 있지'라든가. 언젠가 '니시미야 쇼코'를 연기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도 했고요.

오이마: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까지 깊이 읽어주시다니 오히려 쑥스럽군요(웃음).

-그러고 보니 아리무라 씨는 이번 달 시작하는 만화 원작 드라마 <실연 쇼콜라티에>에도 출연하시죠.

아리무라 : 원작이 있는 작품인 관계로 원작의 테이스트에서 벗어나지 않게 연기하고자 해요. 원작자 선생님은 물론, 그 작품의 팬 여러분도 계신 만큼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으니까요.

오이마 : 원작이 있는 작품 특유의 어려움도 있죠? 뭘 해도 비교가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아리무라 : 사전에 각본이나 원작을 따라 연기 플랜을 짠다 해도 현장에 가보면 세트장이 상상과 조금 다르거나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상상과 다르거나 할 때가 있죠. 그럴 때는 가능한 한 현장의 감각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답니다.

오이마 : 알 것 같군요. 저도 콘티 단계와 펜 선 작업 단계에서 위화감이 생기면 그 감각에 따라 재고하거나 다시 그릴 때도 있으니까요.

-목소리의 형태도 단편으로 게재되었던 것을 리메이크해 연재 시 또 다시 그려낸거지요.

오이마 :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지금은 덕분에 오히려 최적의 형태로 연재를 시작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편을 지지해주신 독자 여러분 덕분이지요. 덕분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제가 느끼는 바를 원하는 대로 그릴 수 있었답니다.

아리무라 : 연기에서도, 작품 창작에서도, '왕따'를 포함한 인간관계에서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느끼는 마음'인지도 모르겠네요.

목소리의 형태 6권 오이마 요시토키 X 아리무라 카스미 대담



3. 작품[편집]



3.1. 장편[편집]


연재 년도
연재지
제목
비고
2008년 ~ 2012년
별책 소년 매거진
마르두크 스크램블

2013년 ~ 2014년
주간 소년 매거진
목소리의 형태

2016년 ~ 연재 중
주간 소년 매거진
불멸의 그대에게



3.2. 단편[편집]


  • 목소리의 형태(2011년 2월 매거진 신인 만화상 입선작)[16]
  • 목소리의 형태(2013년 입선작의 리메이크)[17]


4. 기타[편집]


  • 목소리의 형태의 제작진은 3명이라고 한다. 본인과 어머니 그리고 언니.

  • 목소리의 형태의 배경은 오이마 본인의 고향오가키시다. 목소리의 형태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나온 직후 오가키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한 작품이 미치는 파급효과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그런데 작중에서는 '오가키(大垣)'가 아니라 '스이몬(水門)'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이것은 오가키의 한자가 ''(큰 대)자와 ''(담 원)자가 합쳐진 것으로 직역하면 '커다란 담'이 된다. 이것은 목소리의 형태의 중심 주제인 소통과 맞지 않기 때문에 하천이 많아 물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오가키시의 특징을 살려 ''(물 수)자와 ''(문 문)자를 합쳐서 스이몬(水門)시로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 어머니의 직업이 수어 통역사이다. 목소리의 형태의 수어 장면을 그리는 것을 도와줬다고 한다.

  • 아버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오이마는 편모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추정된다.

  • 형제로 언니와 오빠가 있다. 언니는 어머니와 함께 목소리의 형태의 수어 장면을 그리는 것을 도와줬다고 하며,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을 풀네임으로 부르는 말투가 있다고 한다. [18] 그리고 오빠의 어린 시절을 모티브로 삼아 목소리의 형태의 남주인공인 쇼야의 초등학생 시절을 그렸다고 한다.

  • 오이마는 본인이 생각하는 친구의 정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Q14)오이마 선생님에게 친구의 정의는?

오이마 : 상대에게 호감을 가지고 제가 친구로 여기면 그 순간부터 그 사람은 친구, 랄까요. <목소리의 형태>에 나오는 캐릭터로 예를 들면 저는 나가츠카 타입일 겁니다. 아마도 '얘라면 내 친구가 되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사람을 골라 '호감을 가지고' 그와 동시에 '나도 상대의 호감을 사 반드시 친구가 될 거야'라는 식으로 의식하겠죠.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에게는 과자를 주거나 뭐 그렇게 하면서. 그런 점도 나가츠카와 비슷할지도···(웃음). '친구란 이래야 한다'는 의미에서의 정의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36페이지

  • 목소리의 형태 23화에서 쇼코가 쇼야에게 고백을 했는데, 쇼야가 '좋아해(스키)를 '(츠키)'로 잘못 알아듣고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고 쇼코에게 "응 예쁘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연재 당시에 이건 'I LOVE YOU'를 '달이 아름답네요'라고 번역한 나츠메 소세키의 에피소드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으나, 정작 작가인 오이마는 공식팬북에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이마 본인도 그렇게까지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영어 번역판에 번역자가 주석을 달아 "이 에피소드는 나츠메 소세키의 에피소드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해놓기까지 하자 굉장히 민망했다고 한다.

Q32)쇼야가 '좋아해'를 '달'로 잘못 들은 대목은 사랑 고백 'I LOVE YOU'를 '달이 아름답네요'라고 번역했다고 하는 나츠메 소세키의 에피소드를 의식한 겁니까?

오이마 : 그릴 당시 나츠메 소세키의 에피소드는 전혀 머릿속에 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어느 독자 분의 피드백을 접하고 '그런 줄은 몰랐는데, 굉장하다!'라고 생각한 정도입니다. 영어 번역판에도 이 씬은 나츠메 소세키의 에피소드와 연관이 있다는 식의 해설이 딸려 있던데, 정작 작가인 저 자신은 거기까지는 생각한 게 아니다보니 어쩐지 죄송스럽더군요(웃음).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 141 페이지

  • 그림체를 그릴 때 윤곽선을 둥글고 부드럽게 처리하며, 캐릭터에 홍조를 자주 넣는 특성이 있다.

  • 일하는 중에는 인도 음악이나 서양 음악을 틀어놓고 작화를 한다고 한다.

  • 서양 영화를 좋아하며 인도 영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좋아하는 여배우는 밀라 요보비치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이마가 드러난 헤어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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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명인 '요시토키'는 배틀로얄의 등장인물인 쿠니노부 요시토키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2] 참고로 이 리메이크 단편을 게재하면서 주간 소년 매거진의 편집자가 "사지 않아도 좋으니 모든 사람이 읽어 주길 바라는 좋은 만화입니다."라고 할 정도로 극찬을 했다.[3] 목소리의 형태에서 두 주인공이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라는 설정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것이고 본질적으로는 중요치않다. 이 만화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인 관점이 아니라 주인공인 이시다 쇼야니시미야 쇼코를 비롯한 각각의 캐릭터들 개인의 시점에서 봐야 한다.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관점에서 작품을 보는 것은 첫 단추를 완전히 잘못 끼우는 것으로 그렇게 본다면 이 만화의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4] 이제까지 아무도 하지 않음.[5] 만화에서는 쇼코가 정말로 노래를 못 불렀기 때문에 쇼야가 필담노트에 "넌 노래 부르는 척만 해"라면서 정말 쇼코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도와주려고 했다. 하지만 쇼코는 합창 콩쿠르에 나와서 노래를 불렀고 그 결과 합창 콩쿠르는 망했다. 그래서 반 아이들이 쇼코를 미워하게 된다. 이런 일이 일어나자 쇼야는 쇼코가 반에 큰 폐를 끼쳐서 평범한 일상을 망가뜨렸기 때문에 학급을 괴롭히는 것으로 비쳐졌다. 그래서 본인이 앞장서서 학급을 지키려 한다는 이유로 쇼코를 괴롭힌 것이다. 이 장면은 소통없이 일방적 공격하는건 잘못된 일이라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전부 삭제되는 바람에 쇼코가 무슨 천사나 성녀처럼 보이게 되었다.[6] 그런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쇼코가 스스로를 가해자로 여기는 묘사가 완전히 삭제되는 바람에 쇼코가 무슨 천사나 성녀처럼 보이게 되었다.[7] 공식 팬북에서도 작가는 쇼코가 쇼야한테 왕따를 당하고 쇼야와 싸워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자 쇼야는 스이몬 초등학교에서 가장 싫은 상대로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그래서 쇼코는 자신을 왕따시킨 쇼야를 으로 여겼는데 갑자기 6년 후에 쇼야가 자신을 찾아오자 깜짝 놀라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 했다. 작가는 쇼코가 '나를 왕따시킨 쇼야가 왜 나를 찾아 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8] 이 작품의 주인공인 쇼야와 쇼코가 전형적인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알 수 있다. 현실에서 쇼야처럼 자신의 행동을 뼈저리게 후회하는 가해자는 매우 드물고, 쇼코처럼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여기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한다. 만약 왕따가 중심 주제였다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전형적인 인물로 그렸을 텐데 그러지 않았으니 이 작품에서 왕따는 그저 설정일 뿐 중심 주제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을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작품의 내용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9] 목소리의 형태에서 등장하는 청각장애인은 오직 여주인공인 니시미야 쇼코 단 한 명 뿐이다.만약 청각장애가 중심 주제였다면 쇼코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청각장애인으로 나왔을 텐데 그러지 않았으니 청각장애는 중심 주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10] 쇼코는 초등학생 때 쇼야한테 왕따를 당한 건 자신이 잘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쇼야와 싸워서 전학가게 되었으니 쇼야에게 싫은 감정이 있는 건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다.[11] 그 무엇보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쇼코는 쇼야한테 왕따를 당했을 때 "내가 왕따를 당한 건 이시다가 나를 말렸음에도 노래를 끝까지 불렀던 나의 잘못에 대한 벌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쇼야를 향한 입버릇이 계속 "미안해"였던 것이다. 학급재판에서 쇼야가 왕따 가해자로 낙인찍혀서 이제는 왕따를 당하는 입장이 되었을 때 쇼코가 쇼야의 책상을 닦아주던 것도 "나 때문에 이시다가 왕따를 당했다"는 죄의식에 기반한 행동이다. 즉,쇼코는 애초에 쇼야를 용서를 해줘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도 않았다. 그래서 과거에 자신을 괴롭힌 왕따 가해자였던 쇼야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쇼코가 스스로를 가해자로 여기는 묘사가 완전히 삭제되는 바람에 쇼코가 무슨 천사나 성녀처럼 보이게 되었다.[12] 그럴 만도 한게 쇼야는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과거에 자신의 손으로 상처입혔기 때문에 그때까지 죄책감과 죄악감를 가지면서 사는 것은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다.[13] 43화에서 쇼야는 쇼코를 구하고 아파트에서 떨어졌는데 아래가 하천이라서 살았다. 연재 당시에 "아파트에서 떨어졌는데 어떻게 바로 밑이 하천이냐?"는 반응이 많았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냐면 원래는 여기서 쇼코가 그대로 땅으로 떨어져 죽는 전개로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편집부에서 쇼코가 죽는 시나리오는 안된다고 했으니까 쇼야가 대신 떨어지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작가인 오이마 본인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땅으로 떨어지면 도저히 살 수가 없으니까 아래가 하천이라서 살았다고 해야 하는 게 더 현실성에 맞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당연히 오이마 본인도 이 세상에 바로 옆에 하천이 있는 아파트는 없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쇼야가 죽으면 안되니까 아파트 옆에 하천이 있었다는 만화적 허용을 넣어서 이런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생긴 것이다. 쇼코가 사는 아파트는 실제로는 오가키시청이 있는 자리로 하천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하천으로 떨어질 수 없다. 즉, 현실이었다면 쇼야는 하천이 아니라 땅으로 떨어져 죽었어야 했다.#[14] 오이마가 시나리오를 변경한 시점은 43화를 그리기 전으로 추측된다.## 41화에서 주요 등장인물들이 불꽃놀이를 보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시마다는 알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알바 도중에 도망치고 히로세랑 같이 쇼야를 쫓아갔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부분과 히로세가 여자친구와 같이 데이트 중인데 쇼야를 발견하자 여자친구를 내버려두고 시마다랑 같이 쇼야를 쫓아가는 부분, 우에노가 가족들과 같이 축제현장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쇼야가 아파트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을 축제현장에서 가족들과 같이 있을 때가 아니라 자기 방에 혼자 있을 때 전해 듣는 등 매우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나온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15] 오이마가 왜 원래는 쇼코가 죽는 스토리로 가려고 했는 지에 관해서 이런 해석이 있다.# 오이마는 목소리의 형태라는 작품이 '왕따'나 '용서'가 아니라 '소통'이 중심주제라고 했기 때문에 그 소통에 방해되는 인물을 죽이려 했는데 그 인물은 바로 쇼코였다는 것이다. 쇼야는 다리 위 사건으로 본인의 인간관계가 파탄났는데도 관계회복이 아니라 쇼코만 행복하면 된다는 생각이었고, 유즈루는 어릴 때부터 언니인 쇼코만 생각하면서 학교도 안 가고 친구도 없이 지냈다. 쇼코라는 인물 자체가 쇼야와 유즈루가 세상과 소통하고 성장하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오이마는 쇼야와 유즈루의 성장과 소통을 위해서는 쇼코를 죽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는 해석이다.[16] 별책 소년 매거진 연재[17] 주간 소년 매거진 연재[18] 목소리의 형태 공식팬북에서 이것은 목소리의 형태의 캐릭터인 카와이 미키의 이름을 정하는 것에 영향을 줬다고 나온다.[19] 오이마 본인도 이마가 드러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