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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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생활 방식
4. 기타
5. 관련 문서


한 명의 수도자는 도시 전체보다 더 가치가 있다.[1]

1. 개요[편집]


은수자(hermits)란, 그리스도교에서 속세를 떠나 은둔하며 고행과 기도 등으로 사는 수도자를 뜻한다.

주로 동방 정교회에티오피아 정교회등 전통이 남아있는 종파들에서 이런 은수자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가톨릭에서는 트라피스트회의 일부 수도자[2]정도만이 은수생활을 하며, 나머지 수도회는 모조리 공동생활이다.[3]

초대교회의 전통을 중시하는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등에선 아직도 은수자 계급이 존재하나 그 외 종파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수도자형태이다.


2. 역사[편집]


사막교부들이 은수자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다.

중세시대에는 아우구스티노회프란치스코회같은 탁발수도회들에서도 은수자들이 존재했었다.[4] 12세기에 창설된 카르투시오회역시 반은수 수도회이다.

은수자 제도는 대략 3세기경 시작되어 로마제국이 분열될 때 까지 그 인기가 정점에 달했다 그 이후 서방 가톨릭에서 은수생활은 점점 사그라들어 개신교발흥 이후로 가톨릭에선 완전히 사라졌다. 정확히 말하면, 서방 가톨릭은 동방 정교회보다는 은수생활을 하는 경우가 드물었으나, 11세기와 13~14세기 무렵 재부흥했다. 정교회오리엔트 정교회에는 은수자가 아직 남아있다.

은수자는 세례자 요한의 전통을 계승하며 사막 교부들의 삶을 재현하는 이들이다. 3세기 경 사막 교부들은 이집트에서 광야로 도피했던 요한의 삶을 답습하기 위해 노력했다.

3. 생활 방식[편집]


사막교부들 중 은수생활을 했던 이들은 외딴 동굴같은 곳에서 홀로 수도생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완전히 홀로 독수생활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았고 대다수는 공동생활을 했다.

미국 트라피스트회의 경우 소속된 일부 신부들이 외딴 산속 오두막 등에서 홀로 은둔 수도생활을 한다. 이들 중 한 노신부는 매일 새벽 1시에 기상해 9~10시간 가까이 명상을 한다고 한다.

카르투시오회는 완전 은수생활이 아니고 반은수 생활이다. 하지만 한국에 존재하는 남자 수도회 중에는 유일한 은둔 수도회이다.[5]

4. 기타[편집]


  • 근대 영국에서는 귀족들이 정원에 은수자를 고용해 장식해놓는 기이한 풍습이 있었다. 이를 정원 은수자(garden hermit)이라고 한다

  • 사막교부의 금언집에 따르면 은수자들 중엔 60년 넘게 여자를 쳐다보지 않은자가 있는 등 기이하고 극도로 내핍적인 고행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후 교회의 권위가 은수자들을 압도한 이후로는 이런 극단적인 고행은 점차 잦아들었다

5. 관련 문서[편집]


  • 바히타위
  • 사막교부
  • 트라피스트회
  • 아토스
  • 제니토
  • 안토니우스
  • 충주봉쇄수도원[6]
  • 은자 피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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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교회 천사의 말.[2] 미국 트라피스트회를 찍은 다큐를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3] 카르투시오회 역시 공동생활이다[4] 당연히 현재 이들 수도회엔 은수자가 없다[5] 개신교수도원인 충주봉쇄수도원 제외[6] 대한민국 개신교 유일의 봉쇄수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