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런드 갬빗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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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오프닝 중 하나로, 백의 d4폰 전진에 대해 e5로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약한 오프닝이라 마스터 레벨은 커녕 중위권만 되어도 보기 힘든 오프닝이다. 마스터들의 경기 DB를 찾아봐도, 비슷하게 백의 dxe5를 허용하는 부다페스트 갬빗이나 알빈 카운터갬빗이 잘 선택되지 않지만 잉글런드 갬빗은 그것과 비교해도 거의 선택되지 않는다.

2. 이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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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이 폰 하나를 내주는 대신 퀸즈 폰 오프닝에서 자주 나오는 클로즈드 게임을 피하고 오픈 게임 스타일의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클로즈드 게임의 방대한 이론을 피할 수 있다. 런던 시스템의 카운터 오프닝이기도 하다(...)[1]

그러나 폰을 내준 것에 걸맞는 이득을 얻기 힘들다. 오히려 e5의 백 폰은 킹사이드 나이트의 전개를 막으며, 폰을 회수하기 위해 퀸을 여러 번 움직이는 경우도 많아 전개 속도에서 이점을 보기도 힘들다. 엔진에 넣어도 평가치 -1 미만이 뜨면서 inaccuracy가 뜬다.

백은 2.dxe5로 갬빗을 수락하는 것이 최선이다. 폰을 잡는 것 이외의 수는 백이 불리하거나 동등한 오프닝으로 들어가는데, 잉글런드 갬빗 자체가 흑에게 불리한 오프닝이므로 동등한 오프닝으로 들어가는 것조차 백에게 손해이다.

하지만 낮은 레벨에서는 종종 나오는 편인데, 초보들이 당하기 쉬운 트랩 라인이 있기 때문. 인터넷 체스에는 사실상 트랩 날먹을 노리는 사람밖에 없다. 스태포드 갬빗 날먹을 노리는 페트로프 디펜스와 비슷하다. 때문에 트랩 피하는 법은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3. 파생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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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dxe5
  • 2...Nc6 3.Nf3
    • 3...Bc5: 펠베커 갬빗
    • 3...f6: 연기된(Deferred) 솔러 갬빗
    • 3...Qe7 4.Bf4 Qb4+ 5.Bd2: 메인 라인
    • 3...Qe7 4.Qd5: 스톡홀름 바리에이션
  • 2...d6: 블랙번-하르틀라우프 갬빗. 백은 3.exd6으로 폰을 교환하거나 3.Nf3으로 e5폰을 지킨다.
  • 2...f6: 솔러 갬빗

백이 갬빗을 거절하는 라인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동등하거나 백에게 불리하다고 여겨진다.

• 2.d5?: 잉글런드 갬빗 거절. 언뜻 백이 영역 이점을 가져가는 것 같지만 엔진은 흑이 유리하다고 평가한다.
  • 2...Bc5 3.e5 Qh4: 디머 카운터어택. 흑 버전 스콜라 메이트를 노리는 수이다. 백이 4.Qf3로 메이트를 방어하더라도 이후 중앙폰을 위협하거나 f폰을 압박하는 등 흑이 해볼 만한 공격들이 있다.
• 2.e3?: 리버스드 프렌치. 보통 2...exd4 3.exd4 d5로 프렌치 익스체인지로 전환된다. 백이 유리한 오프닝인 잉글런드 갬빗에서 비교적 동등한 프렌치 익스체인지로 전환되는 것이므로 당연히 백에게 손해다.
• 2.Nf3?: 리버스드 알레킨. 2...e4 전진(리버스드 크렙스)으로 나이트가 쫓겨난 후 원조 알레킨처럼 흑의 중앙 공간 우위를 백이 카운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잉글런드 갬빗을 수락하면 백이 유리한데 굳이 이럴 필요가 없으며(...), 흑에게 유리한 포지션으로 평가된다.
  • 2...e4 3.Ng1: 리버스드 브루클린. 3.Nfd2와 달리 비숍의 길을 막지 않기 때문에 엔진 평가는 의외로 3.Nfd2보다 아주 나쁘진 않다.
  • 2...e4 3.Ne5: 리버스드 모켈레 음벰베
• 2.Bf4??: 런던 시스템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수인데, 드물게 온라인 체스에서 런던 유저가 프리무브를 쓰다가 비숍을 공짜로 헌납하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3.1. 트랩 라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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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트랩 라인으로, 잉글런드 갬빗을 트랩 원툴로 쓰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보니, 잉글런드 갬빗을 만난다면 메인라인 보다 자주 보게 된다(...)

흑은 비숍을 전개한 뒤(2...Bc5 3.Nf3[2]) 폰을 하나 더 내주고 나이트까지 폰에게 잡히는 위치로 전개한다.(3...d6 4.exd6 Ne7) 이 때 좋다고 나이트를 잡으면(5.dxe7?? 또는 5.dxc7??) 비숍+나이트과 퀸을 교환하는 극심한 손해를 입는다.(5...Bxf2+ 6.Kxf2 Qxd1)

[include(틀:체스게임, info=트랩 성공,
a8=Rb, b8=Nb, c8=Bb, d8=, e8=Kb, f8=, g8=, h8=Rb,
a7=Pb, b7=Pb, c7=Pb, d7=, e7=Pw, f7=Pb, g7=Pb, h7=Pb,
a6=, b6=, c6=, d6=, e6=, f6=, g6=, h6=,
a5=, b5=, c5=, d5=, e5=, f5=, g5=, h5=,
a4=, b4=, c4=, d4=, e4=, f4=, g4=, h4=,
a3=, b3=, c3=, d3=, e3=, f3=Nw, g3=, h3=,
a2=Pw, b2=Pw, c2=Pw, d2=, e2=Pw, f2=Kw, g2=Pw, h2=Pw,
a1=Rw, b1=Nw, c1=Bw, d1=Qb, e1=, f1=Bw, g1=, h1=Rw,
caption=5.dxe7?? Bxf2+ 6.Kxf2 Qxd1)]

이후 참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c2폰, e7폰 등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기물 전개 상황에 따라 비숍이나 나이트, 룩까지 잃어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수도 있다. 최종적으로 흑이 기물점수를 월등히 앞서게 된다.

트랩을 피하기 위해서 간단하게 dxe7을 하지 않는 것으로 백이 유리한 채로 진행할 수도 있고, 처음부터 이 라인에 3.Nc3으로 대응하는 것을 추천한다.

3.2. 메인 라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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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체스게임, info=Englund Gambit main line,
a8=Rb, b8=, c8=Bb, d8=,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Pb, d7=Pb, e7=, f7=Pb, g7=Pb, h7=Pb,
a6=, b6=, c6=Nb, d6=, e6=, f6=, g6=, h6=,
a5=, b5=, c5=, d5=, e5=Pw, f5=, g5=, h5=,
a4=, b4=Qb, c4=, d4=, e4=, f4=, g4=, h4=,
a3=, b3=, c3=, d3=, e3=, f3=Nw, g3=, h3=,
a2=Pw, b2=Pw, c2=Pw, d2=Bw, e2=Pw, f2=Pw, g2=Pw, h2=Pw,
a1=Rw, b1=Nw, c1=, d1=Qw, e1=Kw, f1=Bw, g1=, h1=Rw,
caption=2.dxe5 Nc6 3.Nf3 Qe7 4.Bf4 Qb4+ 5.Bd2)]

흑은 e5 폰에 위협을 가하며, 백은 기물을 전개하면서 막는 진행이 이어지다가 퀸으로 위협을 가한다. 보통 5...Qxb2 6.Nc3으로 이어진다. 기물은 동등해졌으나 백은 전개가 되어있는 반면에 흑은 전개가 제대로 안 된 상태로 퀸을 움직이느라 수를 낭비했으며, 이후 Nc3 나이트가 d5로 이동하면 Nc7+ 포크 위협이 생기는데, 이를 막느라 수를 더 낭비하는 사태도 자주 일어난다.

그런데 왜 두냐면 트랩 원툴 라인답게 메인 라인에서도 백에게 함정수가 있기 때문(...). 5.Bd2 대신 다른 수로 막으면 5...Qxf4로 비숍을 손해본다. Qxf4를 막겠답시고 5.Qd2로 막으면 5...Qxb2로 룩을 잃는데, 여기서 또 룩 지키겠다고 6.Qc3을 두면 6...Bb4로 핀에 걸려 퀸도 룩도 잃는다. 마찬가지로 5...Qxb2에 괜히 퀸 공격하겠다고 6.Bc3을 두면 6...Bb4로 핀에 걸린 이후 어떻게 진행되든 흑이 기물을 따거나 메이트 위협을 가하게 되고 흑에게 아주 유리한 게임이 된다.

3.3. 스톡홀름 바리에이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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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체스게임, info=Stockholm Variation,
a8=Rb, b8=, c8=Bb, d8=, e8=Kb, f8=Bb, g8=Nb, h8=Rb,
a7=Pb, b7=Pb, c7=Pb, d7=Pb, e7=Qb, f7=Pb, g7=Pb, h7=Pb,
a6=, b6=, c6=Nb, d6=, e6=, f6=, g6=, h6=,
a5=, b5=, c5=, d5=Qw, e5=Pw, f5=, g5=, h5=,
a4=, b4=, c4=, d4=, e4=, f4=, g4=, h4=,
a3=, b3=, c3=, d3=, e3=, f3=Nw, g3=, h3=,
a2=Pw, b2=Pw, c2=Pw, d2=, e2=Pw, f2=Pw, g2=Pw, h2=Pw,
a1=Rw, b1=Nw, c1=Bw, d1=, e1=Kw, f1=Bw, g1=, h1=Rw,
caption=2.dxe5 Nc6 3.Nf3 Qe7 4.Qd5)]
메인라인에서 흑은 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템포를 낭비한 끝에 어쨌든 폰을 회수하게 되는데, 백이 폰을 넘겨주는 것을 거부하고 퀸을 꺼내 지키는 라인이다. 흑은 4...f6 5.exf6 Nxf6로 폰을 교환하고 퀸을 쫓아낸 후 6...d5로 중앙을 잡는다.

백이 폰 1개 우위를 유지하지만, 메인라인과는 반대로 백이 퀸을 움직이느라 템포를 쓰는 동안 흑이 기물을 전개하고 중앙을 차지했기 때문에 메인라인에 비해 백의 유리함이 덜하다고 여겨진다.

3.4. 솔러 갬빗[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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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exf6 Nxf6로 백의 e4를 저지하면서 전개 우위를 얻으려는 수이다. 백은 f폰을 잡지 말고 3.e4를 바로 두는 것으로 간단히 파훼할 수 있는데, 흑은 3...fxe5??를 바로 두면 4.Qh5+ 이후 백 퀸에게 킹사이드가 탈탈 털리면서 게임을 지므로 3...Nc6로 받아야 한다. 백은 4.exf6보다는 폰을 돌려주고 4.Nf3로 전개하는 것이 더 좋다고 여겨진다. 기물은 동등해졌지만 흑의 전개 이득이 없어진 채로 킹사이드에 약점만 만들어졌기 때문에 엔진 평가치상 백이 2점 가까이 유리하다.

먼저 나이트를 전개하고 한 턴 늦게 ...f6를 두는 것을 '솔러 갬빗 디퍼드'라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백은 4.exf6보다 4.e4로 폰을 돌려주고 중앙을 차지하는 게 낫다.

4.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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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잉글랜드 갬빗이라 잘못 쓰는 사람도 있는데 스웨덴의 체스 플레이어 프리츠 엥룬드(Fritz Englund)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영국의 구성국과는 관계가 없다. 잉글랜드의 이름이 붙은 오프닝은 잉글리시 오프닝(1.c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