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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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에
ゼーリエ | Se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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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1500살 이상[1]
종족
엘프
성별
여성
직업
마법사
직위
대륙 마법협회의 수장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이세 마리야
1. 개요
2. 특징
2.1. 가치관
3. 작중 행적
3.1. 과거: 플람메프리렌
3.2. 1급 마법사 시험 편
3.3. 레볼테 토벌 편
3.4. 황금향 편
4. 능력
5. 기타
6. 둘러보기



1. 개요[편집]



엘프 대마법사.
지식의 양이나 그 강함은 압도적이며, 거의 모든 마법을 망라하고 있다.
「대륙 마법 협회」의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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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송의 프리렌의 등장인물.


2. 특징[편집]


애니메이션 설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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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퍼짐한 상의 사이로 보이는 가슴의 굴곡으로 여성임을 알 수 있지만, 작중에서 취하는 자세나 언행은 제법 중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애니메이션의 등장시 성우 연기 또한 소년 목소리에 가깝다.

작은 덩치 탓에 겉모습은 어려 보이지만, 천 년을 넘게 산 엘프 프리렌보다 훨씬 나이가 많다. 그 실체는 마족조차 그 공포를 망각할 만큼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신화시대의 대마법사.[2]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만들어진 거의 모든 마법을 알기 때문에 "살아있는 마도서"라 불리고, 살아있는 존재들 중 전지전능한 여신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화 속 대마법사 플람메를 포함한 마법의 역사에 등장하는 뛰어난 마법사들의 스승이며 사실상 작중 최강의 마법사. 주인공 프리렌은 플람메의 제자이므로 제리에와 프리렌은 사조(師祖)-사손(師孫) 관계에 해당한다.

거만한 태도와 엘프 특유의 기복이 적은 감정표현 때문에 일견 비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프리렌과 마찬가지로 속정이 깊다. 수제자인 플람메마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패작이었다고 대놓고 까지만, 정작 제리에는 제자들의 성격과 그들이 좋아했던 마법 하나하나를 지금도 선명히 기억할 정도로 아끼고 있으며, 입으로는 온갖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제자들의 부탁은 거의 거절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격 덕인지 작중에서 등장하는 제자들과의 관계는 나쁘지 않은 편이며, 제리에 또한 제자를 들인 것에 대해서는 후회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2.1. 가치관[편집]


제리에는 마법의 더 높은 경지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한다. 마법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라면 타인의 힘이든 뭐든 가릴 필요가 없다 생각하기에 제자들도 자신과 같은 열망을 갖고 자신을 뛰어넘는 경지에 이르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바랐던 수제자 플람메, 자신의 힘으로 자유롭게 마법을 배워야 한다는 손제자 프리렌과는 가치관이 맞지 않았다. 플람메와 프리렌은 마족을 멸절하고야 말겠다는 원한이야 골수에 사무쳤지만, 마법에 대해서는 그 자체로 즐기고 탐구하는 대상으로 여겼기에 제리에가 사랑해 마지않는 '마법을 향한 야심과 욕망'이 없었다.

그렇기에 마법의 재능과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가려는 향상심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1000년 전에는 아예 마법이란 재능 있는 소수에게만 가르쳐야 하는 특별한 것이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렇기에 플람메가 전 세계 사람들이 마법을 쓸 수 있는 세계를 꿈꾸는 것을 보고 불가능하다 단정지었다. 그러나 플람메가 실제로 달성시켜 통일 제국이 마법 교육을 시행하게 되자, 생각을 바꾸고 인간의 저력을 인정하게 되었다.[3] 수명이 짧기에 엘프처럼 결정을 뒤로 미룰 수 없어 항상 분발하는 인간은 천 년 후에 엘프를 앞지를 것이라 예지한다.

그 후 실제로 천 년이 지나 용사 힘멜이 마왕을 토벌하고 약 30년쯤 지났을 무렵, 어떤 이유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어 '대륙 마법협회'를 설립하고 마법사들을 육성하는 일을 시작한다. 그 중에서도 정점인 1급 마법사의 자격으로는 여전히 마왕군과 싸우던 시절 같은 숙련된 마법사를 원하며,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갈 재능과 향상심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1급 마법사들에게 협동심을 기를 것을 요구하는 등으로 이전과 가치관이 달라진 모습도 보여준다. 마법의 더 높은 경지라는 목표 자체는 유지하면서, 그 방식에는 플람메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천 년을 넘게 살아 여러 제자를 들였지만, 가장 재능이 뛰어났던 플람메를 포함해서 제리에가 원하는 경지에 오른 마법사는 단 한 명도 없다. 수제자 레르넨이 프리렌에게 위협이 될 정도로 강해졌으나 노인이 되었을 때 쯤에야 그 경지에 오르자 "역시 인간 제자는 들이는 게 아니야."라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제리에는 제자를 들였던 것을 후회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긴 삶의 시간 동안 들였던 제자 하나하나의 성격과 그들이 좋아했던 마법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그 증거로 첫 제자이자 수재였던 플람메의 꽃과 꽃밭을 만드는 마법을 지금도 넓고 예쁜 화단에 구태여 구현해 놓고 있다.[4] 제자들에게 걸었던 기대와는 별개로 그들에게 애착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일단 자신이 재능을 인정하고 수련시킨 제자들에게는 의외로 물러서 마법에 대한 사상이 자신과 정반대였던 플람메도 내치지 않고 끝까지 가르쳐 위대한 마법사로 키워냈고, 어떤 방식으로든 다양한 인족들이 마법을 교육 받고 검증받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플람메의 부탁 이후 중요한 시기가 되자 발족시켰으며, 또한 작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메토데에게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까지는 허락해줬 주었다. 다만 역시 계속 쓰다듬어지는 것은 싫어서프리렌: 나라도 그러겠다 쓰다듬기는 하루 10분 동안만이라는 통보를 하면서 게나우의 뒤에 숨었다. 메토데: 그럴 수가...


3.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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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과거: 플람메프리렌[편집]


과거 어린아이였던 플람메제자로 거두어 마법사로 키웠다. 본래 제리에는 인간 제자는 잘 들이지 않는 성미지만 플람메의 재능을 보고 변덕을 부렸던 모양. 제리에는 플람메의 재능이라면 자신의 경지까지 오를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지만, 정작 플람메는 제리에의 뜻과는 달리 부모로부터 배운 꽃밭을 만드는 마법을 좋아했다며 온 세상 사람들이 마법을 쓸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제리에는 자신의 경지까지 도달하지 못한 플람메를 가리켜 '실패작'이라고 평하며 아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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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람메는 성인이 된 뒤 프리렌을 제자로 삼았다고 제리에에게 데려왔다. 변덕으로 키운 제자인 플람메가 벌써 자기 제자를 만들어 왔다고 감상을 말하고는 자신과 같은 동족인 데다가 엄청나게 잠재력이 높은 프리렌에게 감탄한다. 그러나 마법을 하나 내려주려고 했더니 프리렌이 마법은 스스로 찾는 게 좋다고 거부하자,[5] 제리에는 프리렌에겐 불타오르는 야심이 없다고 평하고 실망한다. 하지만 플람메는 제리에는 싸움만을 추구하기에 '마왕을 쓰러트린 뒤의 평화로운 시대에서 사는 자신'을 상상할 수 없으므로 마왕을 쓰러트릴 수 없고,[6] 마왕을 쓰러뜨리는 것은 평화로운 시대의 마법사인 프리렌이라고 예언한다.

플람메가 죽을 때까지도 마법을 두고 견해가 달랐다. 플람메는 인류사회에 마법을 전파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제국의 황제를 설득하여 궁정마법사 제도를 신설케 하고, 자신은 궁정마법사들의 스승이 되었다. 플람메는 죽을 때가 가까워지자 유언장을 남겨 궁정마법사들의 스승 역할을 제리에가 맡아주기를 부탁했다. 프리렌은 플람메가 죽은 뒤 유언장을 들고 제리에를 찾아가 전해주는데, 유언장을 읽은 뒤 제리에는 한 순간도 주저하지 않고 유언장을 찢으며 제자의 마지막 부탁을 단칼에 거부했다. 하지만 프리렌에 따르면, 플람메는 제리에가 자신에게 부탁을 받아도 단칼에 거부하리라 익히 짐작했고, 유언장을 남긴 이유는 단지 자신이 꿈을 이루었음을 스승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었다.

이 말에 허를 찔린 듯한 표정을 짓던 제리에는 담담히 떠나려던 프리렌을 붙들고 잠시 대화를 나눈다. 어린 시절 온 인류가 마법을 쓸 수 있는 세상을 순진하게 꿈꾸던 플람메를 추억하며, 솔직히 그런 건 아이의 순진한 꿈일 뿐이고 엘프 기준으로도 먼 훗날에나 올 줄 알았는데 자신의 제자가 인간의 짦은 생애 안에 이룩해냈다며, 결국 자신의 생각이 틀렸고 플람메가 옳았음을 인정한다. 마치 무언가에 쫓기듯이 항상 서두르던 플람메를 떠올리고는, 인간은 수명이 짧기에 언제나 엘프를 앞지른다며 천 년 후에 인간은 엘프를 앞질러 인간의 시대가 도래할 거라 예지한다. 프리렌에게 '너를 죽일 자는 마왕 아니면 인간 마법사일 테니 수행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프리렌은 그런 세상이 오면 더 많은 마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 뒤로 천 년이 흐르고, 작중의 현재 시점으로부터 반 세기 전, 즉 용사 힘멜이 마왕을 물리치고 30여 년쯤 지난 시점에 갑작스럽게 나타나 '대륙 마법협회'를 설립하고, 마법사들을 1급부터 9급까지로 나누어 육성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전부 관장한다. 플람메가 죽고도 천 년이 지나고 마왕이 쓰러지고도 30년이나 뒤에 뜬금 없이 나서서 협회를 설립한 데에는 필시 어떤 이유가 있겠지만, 적어도 116화 시점까지는 작중에서 설명된 바가 전무하다.

3.2. 1급 마법사 시험 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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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성이 있는 엔데로 가려는 프리렌 일행은 북쪽으로 향하려면 1급 마법사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말에 이 대륙 마법협회가 주관하는 1급 마법사 자격 시험에 참가한다. 프리렌은 1차 시험에서 시험장 전체를 둘러싸고 있던 제리에의 결계를 해석하여 부숴버리는데 제리에는 천 년 만에 만나는데 거창한 인사를 한다며 이래서 마법사를 그만둘 수 없다고 흥미로워한다.

이후 1급 마법사 젠제가 담당한 2차 시험에서 프리렌 때문에 3차 시험에서 죽을 가능성이 높은데 자격 없는 수험생들도 통과했다며 3차 시험은 이례적으로 자신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직접 담당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제자를 아끼는 제리에답게 마냥 젠제를 질책하는 것만이 아니라 개성이 강해 협조성이 부족한 마법사들에게 협조성을 기를 수 있는 전원 협력형 시험은 매우 좋았다고 칭찬해주며, 모든 문제는 프리렌 때문이라고 말한다. 최초의 1급 마법사인 레르넨이 프리렌이 진짜 마력량이 제리에에게 필적할 정도로 강대하다고 하자 제리에는 웃으며 팔슈에게 눈치챘냐고 묻는데, 팔슈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제리에는 프리렌이 마족을 속이기 위해 비실용적인 기술을 배웠다고 설명하고, 그 시간에 다른 수련을 했다면 훨씬 강해졌을 테지만 그 덕분에 비교적 낮은 실력으로도 마족들을 쓰러뜨렸다고 고평가한다. 지금까지 프리렌의 마력 제한을 눈치챈 자는 마왕뿐이었지만, 이제 레르넨이 추가됐다며 칭찬하면서도, 노쇠한 데다가 평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가 안타깝다며 역시 인간 제자를 거두는 게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방을 나가는 동시에 레르넨이 자신의 마력의 '흔들림'[7]을 눈치채지 못한 것에 조금 실망한다.

제리에가 담당한 3차 시험 내용은 매우 간단했다. 단순히 제리에의 직감에 따라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제리에의 강대한 마력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보고 응시자들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8] 그리고 제리에의 마력을 보고 압도되거나 아예 인식하지 못하는 응시자들에게는 "1급 마법사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차례차례로 불합격 판정을 내린다.

마침내 프리렌의 차례가 되었고, 프리렌이 사조 제리에가 자신을 싫어해서 보자마자 불합격 판정을 내리리라 확신한단 사실을 제리에는 순식간에 알아차린다.[9] 그리고 툴툴대듯 마지막 기회라며 프리렌에게 좋아하는 마법을 물어보는데, 프리렌이 플람메로부터 배운 '꽃밭을 만드는 마법'이라고 답하자 정말 하찮다면서 불합격 통보를 내린다. 제리에로부터 조롱을 받으면서도 프리렌은 스승이 가르쳐 준 그런 하찮은 마법 덕분에 힘멜과 만났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답한다. 그리고 자신의 제자 페른도 불합격시킬 생각이겠지만 그러지 못할 것이라며 그 아이는 제리에의 상상을 뛰어넘는 마법사라고 일러준다.[10]

그 뒤 페른의 차례, 자신의 마력을 보고 움직이지 못하는 페른을 보고 제리에는 무엇이 다르냐며 불만스러워하며 불합격 통보를 내리려는 순간, 자신의 제자 레르넨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자신의 마력의 흔들림'을 페른이 말하자 희열에 찬 표정으로 당장 자신의 제자가 되라고 제안하나 페른은 그 자리에서 싫다고 딱 잘라 거절한다.[11] 그러자 제리에는 페른에게 그 어떤 마법사도 도달하지 못한 경지에 오를 수 있게 해주겠다고 유혹하면서,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합격시키겠다는 식으로 겁박한다. 하지만 이미 프리렌으로부터 "제리에는 네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합격시켜줄 수밖에 없다"는 말을 이미 들었기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뜻을 고수한다. 제리에는 프리렌이 이미 귀띔을 해주었다고 한탄하며 합격 통보를 내린다. 제리에로서는 페른 같은 재능 있는 자를 단지 자신의 제자가 되지 않았단 이유만으로 불합격시킬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궁정 마법사 뎅켄이 찾아오자 그의 명성은 들어봤다며, 군 소속의 밑바닥 출신이 현재는 북쪽 제국의 최고의 권력을 지닌 마법사라는 미담을 흥미로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은 다 타버린 노인이 아닌, 야심을 불태우는 젊었을 적의 그를 보고 싶어했는데, 한순간이나마 자신을 보고 어떻게 싸워야 할지 생각한 그를 보고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합격시킨다.

다음은 수험생 위벨은 보자마자 바로 통과시킨다. 아직 말도 안 했다고 의문스러워하는 위벨에게 굳이 말이 필요하냐고 심드렁하게 반응한다. 그 다음인 란트가 시험장에 분신을 내보낸 사실에 어처구니없어 한다. 란트가 본체를 그 동안 숨겼다며 모습을 드러내지만, 제리에는 그마저도 분신이고 진짜 본체는 머나먼 고향에서 여유롭게 티타임을 보내는 모습을 간파하곤, 그 배짱을 마음에 들어해서 합격시킨다.

북부마법대 대장 비어벨이 자신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판단이 공포로 말미암은 것이 아님을 높이 평가한다. 못 이길 싸움을 하는 멍청이는 2급도 못 된다고 말하는 그에게 동의하며 좋아하는 마법을 묻는데, "마법이란 살인을 하는 도구, 좋아하고 자시고가 없다"는 답변을 듣곤 마음에 들어하며 합격시킨다. 마지막인 메토데는 공포는 커녕 자신을 조그맣고 귀여운 존재라 여기며 쓰다듬고 싶어하는 욕망을 내보이는 것을 보고 황당해하며 합격시킨다.

시험이 끝나고 젠제에게 이번 시험은 풍년이었다며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이후 1급 마법사의 특권 수여식에 동반자를 참여시킬 수 있었지만 제리에는 여전히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는 프리렌에게는 출임금지 명령과 향후 천 년은 대륙 마법협회에 오지 말라는 조치를 취하였다. 이에 프리렌은 기분을 상하게 했으니 어쩔 수 없다며 어린애 같다고 디스하며 본인도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라고 말하지만, 곤란할 때 짓는 특유의 표정을 볼 때 내심 꽤 상심한 듯하다. 특권식에서 페른이 겨우 "옷의 때를 말끔하게 떼는 마법"을 달라고 했을 때는 아주 싫은 표정을 지은 채 마법을 전수했다. 재미있는 건 제리에가 지은 "아주 싫은 표정"이, 곤란한 상황에 놓인 프리렌이 곧잘 짓는, 그 특유의 귀여운 표정과 똑같다는 점이다.

한편, 제리에의 제자 레르넨이 제리에라는 대마법사에 대한 기억을 후대에 알린다는 목적과 미래에 고독할 스승에게 자신에 대한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 악명을 얻어도 상관 없다며 프리렌에게 싸움을 건다. 이에 프리렌은 스승이나 그 제자나 솔직하지 못하다고 한탄하며 제리에에 대한 사실을 알려준다. 불합격 통보를 받고 헤어지기 전 프리렌은 하찮다고 평가했던 플람메의 꽃을 피우는 마법을 여전히 사용하는 제리에를 궁금해 하는데, 플람메는 그만한 재능을 지녔음에도 자신의 경지까지 오르지 못했기에 실패작이었다고 말하며 다른 제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제리에는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제자들이 좋아했던 마법을 하나하나 모두 기억하고 있다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그렇지 않던 모두 공평하게 아끼고 있다 말한다. 그 말에 오해가 풀린 레르넨은 자조하며 싸움을 그만둔다.


3.3. 레볼테 토벌 편[편집]


이후 마족 장군 신기의 레볼테 토벌 작전 중에 파트너를 잃은 1급 마법사 게나우에게 메토데를 새로운 파트너로 붙여주면서 북부고원의 마족 토벌 임무를 준다. 하지만 게나우가 악수를 건내는 메토데에게 삐딱하게 굴자 강제로 악수를 시킨다. 게나우의 파트너의 장례식을 치뤘을 때 그의 파트너는 너무 마음이 착했다며, 어느 시대든간에 착한 마법사부터 죽는다고 안타까워 한다. 그러면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게나우에게 티끌만한 다정함도 없는 그가 꺼림직하지만 앞으로도 그리 살라고 충고한다.


3.4. 황금향 편[편집]


마흐트의 과거회상 속에서 등장한다. 감정을 알기 위해서 바이제를 황금으로 만든 마흐트의 앞에 나타나 싸움을 벌인다. 여태까지 마땅한 적수가 없었던 마흐트의 배후를 여유롭게 점하고 현 인류의 마법체계로는 이해할 수도 없는 황금의 저주까지도 본인의 저주 반사 마법으로 가볍게 반사하면서 신화 시대부터 살아온 대마법사의 편린을 보여준다.

마흐트가 자신의 몸과 의류는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으면서 황금으로 만든 인류는 되돌릴 수 없으니 마법의 정점에 올라도 결국에는 인류를 이해하지 못하는 괴물일 뿐이라고 조롱한다. 이후 황금의 저주 대신 검술과 인류의 마법으로 덤벼드는 마흐트를 여유롭게 막아내면서 싸움을 즐기는데, 두 명의 싸움이 격화되기 직전 레르넨을 포함한 제자들이 난입해 황금으로 변한 바이제를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을 찾을 때까지 그를 봉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탄원하자 못마땅해 하면서도 물러난다.

이번 년도의 황금향의 관리직을 인수한 뎅켄이 특권 수여식 때 미스테일 질러(저주 반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마법 그 자체를 넘겨주는 것이기 때문에 제리에는 이 마법을 소실했지만 저주에 대한 대처법은 미스테일 질러 이외에도 있고, 무엇보다 100년 정도의 조금의 시간을 들이면 다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12] 미스테일 질러를 받은 뎅켄은 마흐트를 상대로 꽤나 선전할 수 있었으며, 이는 프리렌이 황금의 저주의 해주식을 완성시키는 시간을 벌었다.


4. 능력[편집]


"신화 시대의 대마법사", "살아있는 마도서", "여신에 가장 근접한 마법사"라는 거창한 칭호가 따라다니는 인물이다. 그리고 그런 칭호를 작품 내외로 아무도 의문시하지 않을 정도로 막강하다.

마왕이 토벌된 현재 시점에서는 큰 이견 없이 세계관 최강자라고까지 할 수 있다. 고대 적부터 살아와 온갖 마법을 수집해 왔고, 제리에가 구축한 결계는 1급 마법사들이 절대로 깰 수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견고하다. 세간에는 이 땅에서 여신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로 비유될 정도. 비록 프리렌에게 깨지기는 했지만, 마왕이 쓰러지고 '최후의 대마법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 실력자인 프리렌마저 상당히 긴 시간을 들여 분석해야 했음을 감안하면 이상하진 않다.

최초의 1급 마법사이자 제리에의 제자인 레르넨은 마왕 정도밖에는 꿰뚫어볼 수 없었던 프리렌의 마력 억제를 간파했는데, 프리렌이 억제하는 마력량을 대략적으로 계산하였을 때 프리렌의 본래 마력량은 제리에에게도 필적할 것이라 파악했다. 그런데 그 다음 장면에서 프리렌의 전력과 동급이라 판단했던, 당시 제리에가 뿜어내는 마력이 마찬가지로 억제되고 있는 수준의 마력이었음이 드러난다. 최소한 1천 년 단위로 단련한 프리렌의 마력억제를 단번에 간파한 레르넨이 반 세기를 곁에서 지켜보았음에도 몰랐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마력을 억제하는 능력조차 프리렌을 뛰어넘는다는 것이다.[13] 프리렌과의 차이점을 둔다면 마력을 억제는 하고있지만 딱히 약해보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마력 방출이 높은 상태에서 마력을 억누르는 것.

프리렌의 마력 억제가 인간을 초월한 어마어마한 양을 평범하게 숙련된 노마법사 수준으로 보이게 만들 정도임을 고려하면, 제리에의 마력은 그야말로 스케일이 다르다. 프리렌은 마력량을 최소 10분의 1로 억제하고, 해제하면 칠붕현 이상이 된다. 만약 프리렌과 같은 비율로 마력량을 억제한다면, 아무리 낮게 잡아도 마력량이 칠붕현의 10배가 넘는 것. 물론 제리에의 마력 억제가 레르넨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프리렌보다 더 자연스럽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제리에의 마력량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제리에는 딱히 플람메나 프리렌처럼 적의 방심을 유도한다는 목적도 없기 때문에 그 정도로 억제할 이유는 없다.

그만큼 마법 지식도 상상하기 힘든 정도라 인류의 역사 이래 탄생한 대부분 마법을 아는데, 본인이 인류마법 역사의 시조인 플람메의 스승이므로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1급 마법사에게 단 하나 원하는 마법을 내려주는데, 이는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기적에 가깝게 묘사되고 이를 얻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1급 마법사를 목표로 하므로, 제자인 1급 마법사들 또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괴물들뿐이라고 한다.

프리렌이 정면 승부로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한 황금향의 마흐트를 전투에서 압도하기도 했다. 마흐트가 저주를 걸어오자 저주라고 인식되는 모든 술법을 자동으로 반사해버리는 신화시대의 마법을 써서 마흐트의 주특기인 황금의 마법을 봉쇄해버렸다. 이는 마법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함으로써 방어술식을 만들어내는 현대의 마법체계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으로, 마법의 논리적 해명을 포기한 가장 원시적 형태의 마법이라고 한다.[14] 이로 인해 마흐트는 자신의 주특기인 황금의 저주를 사실상 봉쇄당한 채 인간의 마법만을 써서 제리에와 맞붙어야 하는 지경까지 몰렸지만, 제리에의 제자들이 마흐트를 죽이면 황금으로 변한 바이제를 영원히 되돌릴 수 없게 됨을 우려하여 스승을 만류했기에 마흐트는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이후 마흐트는 제리에와 다시 싸울 때를 대비한 전법을 만들었다.

대륙 마법협회를 만들면서 1급 마법사가 되는 사람에게 원하는 어떤 마법이든 하나를 전수받게 해주는 '특권'을 선포했는데, 마도서를 건네는 정도가 아니라 자신이 익힌 마법을 그대로 전해주는 것이었다. 익히는 데 백 년 가까이 걸려서 인간의 수명으로는 도저히 익힐 수 없는 마법이라도 단숨에 습득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능력이다.[15] 특권에 따라 마법을 건네주면 제리에 본인은 해당 마법을 못 쓰게 되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엘프인 제리에 입장에선 고작해야 백 년 정도는 사소한 시간이기에 '다시 익히면 그만'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겨주는 것이라고 한다.[16]

다만 관심이 없어서 익힐 생각이 없는 건지 프리렌도 해낸 마흐트의 황금향의 저주를 푸는 해주 마법은 없다. 프리렌은 오래전 팔이 황금향에 침식 당한 걸 풀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풀었지만, 제리에는 황금향의 저주를 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정하고 있었고 프리렌처럼 불가능에 도전할 만한 촉박한 이유도 없었기에 도전하지 않았던 모양. 다만 제리에의 능력을 고려하면 익히려고 마음 먹으면 프리렌보다는 빨리 익혔을 것으로 보인다.

살아있는 마도서라고 불리지만 하이터가 말한[17] 불사에 관련되거나 수명을 연장케 해주는 마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마법이 있다면 진작 레르넨 같은 재능이 있는 제자들에게 이를 가르쳤지 지금처럼 이들이 늙어가는 것을 한탄하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이런 마법이 있다 해도 긴 시간을 살 수 있는 제리에라서 익힐 필요가 없어 안 익힌 것일 수도 있다.


5. 기타[편집]


  • 이름 'Serie'는 독일어로 '연계하다', '연속되다'를 뜻한다. 영어의 series와 같다.

  • 천년 전 제리에의 의복이나 주거하는 건물은 작중 역사의 흐름과 위엄을 환유하듯 고대 그리스 및 고대 로마 문화권을 모티브로 그려지고 있다. 작중 현재 시점이 중세 유럽 정도를 모티브로 하는 것을 볼 때, 이후로도 프리렌과 시대별로 조우해 주는 제리에의 모습은 고대의 조상신이나 현인신과 알현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 '마법이란 특별한 재능을 지닌 자들의 특별한 능력'이라는 사상을 충실하게 따르기에 유능한 인재를 얻으려는 욕심이 매우 강하고, 재능을 지닌 자가 더 높은 경지로 향하고자 하는 의지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페른이 자신의 제자가 되라는 제안을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페른의 재능을 놓치기 싫다는 이유로 1급 마법사로 인정해 줄 정도. 이런 인재욕 때문에 '특별한 재능을 지닌 자'의 범주에 들어가는 대륙 마법협회의 1급 마법사들은 대부분 제리에의 제자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18]

  • 플람메가 스승 제리에 에게 자신과 함께하고 있는 수제자[19]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프리렌을 데려왔을 때에는 타오르는 듯한 야심이 없어 아쉽다는 평가를 남겼는데, 자신의 제자의 이름과 프리렌의 이름을 생각해 보면 어딘가 묘한 부분. 그래도 프리렌에게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 프리렌과 마왕의 싸움은 물론 프리렌의 마력 억제를 마왕이 눈치첸 것도 알고 있는 것을 보면 생각외로 프리렌의 행적을 지켜본 것으로 보인다. 개입은 안했을 뿐 마왕과의 싸움을 지켜봤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마왕이 프리렌의 마력 억제를 눈치챈 걸 알 수 없으니. 이래저래 프리렌의 능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 1급에서 탈락시킬 때 다른 탈락자들과 다르게 기회를 한 번 주는 걸 보면,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려 자신처럼 더 높은 경지를 목표하길 은근히 바라는 걸지도 모른다.

  • 프리렌도 마법사로서 자신과는 가치관[20]이 다른 사조 제리에를 껄끄러워하지만 그 능력만은 인정하며, 특히 마법 이외에도 미래를 내다보는 제리에의 통찰력과 직감은 틀린 적이 없다며 사조의 판단을 항상 존중한다. 제리에에게 마법협회 출입금지령을 당하자 특유의 곤란한 표정을 짓는 걸 보면 꽤 상심했던 듯하며, 어찌저찌 천 년을 알아온 사조에게 나름대로 친분은 느끼고 있었다고 보인다.

  • 애니 1쿨 오프닝에서 왠지 악역 마냥 어둡고 무섭게 연출해서 최종 보스로 오해한 시청자들이 많다. 1급 마법사 시험 편에 한해서는 최종 보스가 맞긴 하지만...[21] 정작 1급 마법사 시험 편은 2쿨부터 등장해 1쿨에서 제리에는 등장하지 않아 오프닝 낚시가 됐다. 워낙 중요한 캐릭터다 보니 선행 등장시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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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메이션 21화에서 프리렌이 제리에가 만든 결계를 깨는 마법을 사용할 때, 제리에가 웃는 형상의 임팩트 프레임 2컷이 삽입되어 있다.

  • 마법 이외의 부분에도 손을 댄 적이 있는지 프리렌이 기억하는 요리책의 저자가 그녀였다.

  • 프리렌은 1급 마법사 시험을 보기 전까지는 제리에가 이미 죽었을 거라 생각한 듯하다. 크라프트가 "엘프는 이미 절멸한 줄 알았어."라고 말하자 "나도야."라고 답하거나, 플람메를 기억하는 사람이 이제 자기밖에 없을 거라고 말하는 등으로 제리에가 사망한 걸 전제로 한 대사를 한 적이 있다. 무려 천 년이나 연락을 끊었으니 아무리 제리에라도 슬슬 죽었을 거라 짐작해도 이상하지 않다.

  • 의자에 항상 삐딱하게 앉으며 보통 발을 좌석에 올려놓는다. 보통 앉는 의자가 옥좌라도 되는 듯한 거대한 의자이기에 삐딱한 자세가 불일치를 일으켜 더욱 눈에 띈다. 이는 누구 앞에서도 예의를 차리지 않는 제리에의 거만함과 예의를 차릴 필요도 없는 강대한 권능을 보여준다.

  • 또 다른 엘프 등장인물인 크라프트와 제리에가 아는 사이인지, 혹은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의 존재를 알고는 있었는지도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인데, 크라프트가 용사로서 활약하던 시대에는 물론 제리에는 살아 있었겠지만 제리에는 오랜 기간을 은둔했었고 프리렌 세계관의 엘프들은 동족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기 때문에 두 엘프가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을 지도 알 수 없다.


6. 둘러보기[편집]




[1] 신화시대의 이야기가 담긴 성전이 지상에 전해진 것이 1500년 전이니, 신화시대부터 활동해온 제리에는 최소한 그 이전부터 살아온 것이 된다. 1000살을 살아온 프리렌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엘프.[2] 마흐트와 전투를 벌이는 중에 자칭한 문구인데, 자칭이 아니라 객관적인 평가처럼 들릴 정도로 위화감이 없다.[3] 플람메가 성과를 적은 유언장을 보내자 불쾌하다며 찢어버렸지만, 대화의 흐름 상으로 볼 때 이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실제로는 알면서도 겉으로는 차마 인정하기 싫어서 거칠게 반응한 것이다. 그렇게 반응할 것까지 플람메가 예상했다는 말까지 듣자, 그 이상 본심을 부정하는 게 무안하게 여겨졌는지 플람메의 성과를 인정하는 말을 시작한다.[4] 1급 마법사 시험 3차 평가를 회장 대면 면접으로 진행할 때, 사람들을 맞이한 면접장이 그 곳이다.[5] 이 때 플람메는 기특하다는 듯이 웃고, 제리에는 한심하다는 듯이 웃는다.[6] 실제로 제리에는 마왕이 쓰러진 후에도 여전히 마왕군과 싸우던 숙련된 전사 같은 마법사를 여전히 추구하고 있다. 평화로운 시대에 전혀 적응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7] 즉, 제리에 또한 자신의 마력을 제한하고 있다는 뜻[8] 연재 당시 1급 마법사 자격 시험의 이야기 전개가 너무 늘어진다고 불만이 많았는데, 제리에가 나서서 순식간에 해치우자 호평이 많았다. 보통 길게 진행되던 이야기가 후다닥 끝나면 욕을 먹기 마련이지만, 제리에의 캐릭터성과 부합한 개연성이 곁들어져서 오히려 자연스러운 결말이 되었다.[9] 둘의 의견을 종합하면 일종의 순환논법이다. 제리에의 논조는 "프리렌은 자신이 1급 마법사에 합격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않는다. 1급 마법사가 된 자신을 상상하지 못하는 자는 합격시킬 수 없다."인데, 프리렌의 논조는 "제리에는 나를 당연히 불합격시킬 것이다. 따라서 나는 1급 마법사에 합격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않는다."이다. 둘을 합치면 "제리에는 1급 마법사가 된 자신을 상상할 수 없는 프리렌을 불합격시킬 수밖에 없으므로 프리렌은 1급 마법사가 된 자신을 상상할 수 없다."라는 순환논법이 완성된다.[10] 다만 프리렌과 페른을 처음부터 불합격시킬 작정이었다는 것은 프리렌의 의견일 뿐, 제리에 본인이 그런 말이나 생각을 하는 장면은 없었기 때문에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아마 대화의 흐름상 프리렌의 말은 '제리에는 무슨 일이 있든 나와 페른을 불합격시킬 작정이다'라기보다는, '제리에는 나와 페른에게 당연히 자격이 없을 거라 생각해 불합격시킬 작정이다.'에 가까워 보이며, 프리렌 자신과 달리 페른은 자격이 충분하고도 남기 때문에 제리에가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을 거라 말한 듯하다.[11] 페른이 하이터의 소망을 이루었음에도 계속 마법을 배우는 이유는 프리렌 곁에서 마법을 배우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떤 이유로든 프리렌에게서 떨어지라는 것은 마법을 계속 배우고 싶다는 욕구를 거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12] 그 제리에 조차 습득하는데 100여년의 수련이 필요한 마법이니 인간의 수명으로는 익히는 것이 불가능한 마법이다.[13] 이 흔들림을 유일하게 감지한 사람이 바로 페른이었다. 프리렌의 마력 억제를 첫 눈에 알아챈 사람은 전세계에서 마왕과 레르넨 단 2명 뿐인데, 프리렌 이상의 억제 능력을 가진 제리에의 마력 억제를 감지했다면 무지막지한 잠재성을 가진 자라는 것. 제리에는 3차 시험에서 페른을 탈락시키려 했으나 페른이 흔들림을 알아차리자 당장 제자로 받아주겠다며 눈독을 들였다.[14] 하지만 제리에는 이 반사 마법을 실전에야 유용하지만 재미 없는 마법이라며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 마법을 쓴다는 것 자체가 상대의 저주를 이해할 수 없단 걸 인정하는 꼴이니 그럴 만하다.[15] 익히고 있는 마법을 Ctrl+C(복사)가 아니라 Ctrl+X(잘라내기) 식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제리에 본인은 해당 방법으로 전수한 마법을 잊어버리게 된다. 마도서를 넘기는 형태로 전수하며 매당 마도서를 받는 즉시 별다른 수련과정 없이 마법을 익히고 있는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듯하다. 이 전수능력도 일종의 마법이라고 한다.[16] 뎅켄에게 저주반사를 준 뒤로는 저주반사를 못 쓰게 되었지만, 그 외에도 저주에 대항할 대책이 많기 때문에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주었다.[17] 손에 넣은 어느 마도서에 불사의 힘을 얻을 수 있다며 프리렌에게 해석을 부탁한다. 사실 이건 페른을 프리렌에게 맡기려고 거짓말 한 거지만.[18] 실제로 1급 마법사가 됐다는 것은 제리에의 제자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고 언급된다. 물론 페른처럼 제자의 권리를 거절하는 것도 가능한 듯.[19] 제리에에게 있어서는 직계 사손, 혹은 첫 사손이다. 소소했을 것이지만 오래오래 살아가는 사조와 사손의 기념적인 첫 만남이었을 듯.[20] 이는 또한 스승 플람메의 가치관과 유사하다. 마법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즐기고자 연구하는 윤리도, 그러한 만인의 평화를 위해 작중에서 이례 없는 만인지적인 마족을 전문적으로 처리하고자 수행하는 법도도 또한.[21] 여담으로 애니판 감독 사이토 케이이치로는 전작 외톨이 THE ROCK!에서도 악역이 아닌 히로이 키쿠리를 오프닝에 무시무시해 보이게 연출해서 최종 보스란 오해를 유발한 전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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