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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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프리렌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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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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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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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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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른
フェルン | Fern[1]


어린 시절
현재
나이
18살[2]
종족
인간
성별
여성
직업
마법사
등급
3급 마법사 → 1급 마법사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이치노세 카나
파일:미국 국기.svg 질 해리스
1. 개요
2. 특징
2.1. 인간 소녀
2.2. 성격
3. 작중 행적
3.1. 프리렌과의 만남
3.2. 슈타르크와의 만남
3.4. 성직자 동료 ~ 페른의 생일
3.5. 올덴 가 ~ 자인의 이탈
3.6. 1급 마법사 시험 편
3.7. 북부 고원
3.8. 황금향 편
4. 능력
5. 인간 관계
6. 여담



1. 개요[편집]



프리렌의 제자로서 함께 여행을 하게 되는 마법사.
하이터에게 길러진 전쟁 고아.
냉정한 소녀로, 생활면에서 칠칠치 못한 프리렌의 어머니 역.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장송의 프리렌의 주역 중 한 명. 프리렌의 제자인 소녀 마법사, 본작의 서브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


2. 특징[편집]



2.1. 인간 소녀[편집]


보라색의 장발 머리와 자안이 인상적인 남쪽 대륙 출신의 미소녀. 어렸을 적에는 단발머리였지만 크면서 장발로 기르고 있으며, 검은색 마법사 로브+하이터에게서 받은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 8~9살 때는 머리카락을 살짝 묶는 붉은 리본 장식을 사용했지만, 16살 생일 때 프리렌에게 받은 은제 머리 장식으로 바꿨다. 그 외로는 슈타르크가 선물한 경련화 장식 팔찌가 있다.

프리렌이 성장하지 않는 반면에 작중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페른의 키와 대사는 독자에게 작중 시간을 환기시켜준다. 15세 때만 해도 프리렌보다 작았으나 16세가 되면서 프리렌의 키를 넘어선다. 이 때부터 발육도 엄청 좋아져 거유가 되어 영원한 빈유인 프리렌이 가끔 패배감을 느낀다. 37화에선 프리렌이 페른에게 무릎베게를 받았다가 페른의 가슴 때문에 그늘이 져서 '하늘이 반밖에 안 보였어.'라며 도로 일어난 적이 있다.[3]


2.2. 성격[편집]


성직자 하이터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신앙심이 깊고 마음씨가 따뜻하며, 타인에게 존댓말을 쓴다. 하지만 말만 존대지 할 말은 다 하는 편이라 칠칠치 못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스승 프리렌에겐 가차없이 잔소리를 하고, 사고뭉치인 슈타르크에겐 거의 대놓고 욕을 하며 자인이 땡중 같은 모습을 보일 때마다 신랄하게 독설을 날리는 등 이 만화의 츳코미 담당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소심하고 겁쟁이인 슈타르크와 깨알 같은 케미를 보여주는 게 이 작품의 한 가지 재미 포인트. 프리렌을 상대로도 빈도가 덜할 뿐, 슈타르크의 생일에 옷을 녹이는 약을 선물로 주려던 프리렌에게서 약을 빼앗아 머리부터 끼얹어버리기도 했고, 바보짓을 할 때마다 뒤에서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등 기회가 있을 때는 가차없다. 페른에게서 이런 대우를 받지 않았던 사람은 생명의 은인이자 양아버지 격인 하이터가 유일하다.[4]

실리적인 성격이라 평상시에는 파티 멤버들의 뒷바라지를 하며 파티의 살림을 책임지는 엄마 역할이지만, 제 나이 또래의 소녀다운 면모도 있어서 단 것을 좋아하고 장신구에도 관심이 많다. 주변 사람에게 뭔가 의심스러운 점이 생겼다면 면전에서 캐묻지 않고 뒤를 쫓아가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몰래 관찰하는 성격이기도 하다.[5] 또한 평소에는 꾹꾹 참다가 화를 내는 타입이라서 화났을 때에는 동료들 모두 페른의 눈치를 보며 기분을 풀어주려고 전전긍긍한다.

이렇듯 똑부러진 아이지만, 술주정뱅이 하이터 손에 자라며 잘못된 상식을 주입당한 탓에 술은 만병의 보약이자 백약 중의 으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6]

어린 나이에 주변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기가 정을 준 사람들에게서 받은 선물을 매우 애지중지해서 항상 소중하게 관리하고, 이렇게 선물받은 물건이 늘어나는 것이 좋다는 감정을 털어놓기도 하였다. 그래서 장신구를 고를 때에도 신중하다. 페른은 어린 시절 하이터에게서 마법사용 지팡이를 선물받아 줄곧 사용해 왔는데, 1급 마법사 시험 중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래서 프리렌이 못 쓰게 되었으니 버리자고 말하자 페른은 잔뜩 서운한 마음에 프리렌과 다툰 뒤 슈타르크를 찾아가 푸념하며 속내를 털어놓는다.

프리렌은 페른과 화해하고자 (1급 마법사 시험에서 뎅켄의 조에 속했던) 리히터를 찾아가 복원을 의뢰하였다. 리히터는 1급 마법사 시험에서 탈락한 뒤 심사가 꼬여서 틱틱대며 페른의 부서진 지팡이를 보고도 이딴 쓰레기는 치우라고 한다. 하지만 프리렌의 도발에 넘어가 작정하고 복원을 시작하자 자신의 말을 사과하는데, 좋은 지팡이를 몹시 소중하게 관리해온 티가 나기 때문이었다. 프리렌이 페른의 침대 위에 올려놓은 복원된 지팡이를 보자, 페른은 자신의 지팡이를 쥐어들고는 미소를 짓는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받은 물건들을 아끼고 정을 주는 페른의 심성이 드러나는 에피소드이다.


3. 작중 행적[편집]



3.1. 프리렌과의 만남[편집]


남부 지역에서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것에 절망해 절벽 위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고 했지만, 우연히 근처에 있던 은퇴 주교 하이터에게 설득되어 구원받은 뒤, 그의 집에서 양녀로서 함께 살며 심부름 등의 잡일을 맡는다. 하이터는 페른을 곁에 두고 이것저것 가르치다가 페른의 마법사적 재능이 출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아 본인도 마법에 크게 관심하게 되었다.

그렇게 페른이 하이터의 기초적인 가르침과 본인의 독학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마법 수련을 하던 어느 날, 친구의 임종이 가까워지기 전에 만나러 왔다는 엘프 마법사 프리렌과 운명적으로 만난다. 페른은 계곡 건너편에 우뚝 선 바위를 마법으로 관통하려고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는데, 하이터가 그 바위를 뚫을 수 있다면 제 몫을 하는 마법사가 된다고 가르쳤기 때문이었다. 프리렌 또한 페른의 말을 듣고 하이터가 맞는 말을 했다고 인정할 만큼, 하이터는 페른에게 목표를 제대로 제시하였다.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하이터는 세상에 혼자 남을 페른을 걱정했고, 페른 또한 하이터가 안심하고 죽을 수 있을 만큼 마법사로서 성장하고자 노력했다. 프리렌은 하이터가 건네준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비법이 기록되었다는 마도서를 해석하는 동안 잠시 지내기로 했는데, 해석하면서 짬이 나는 대로 페른의 수행을 도와주었다.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될 것 같았지만 결국 하이터에게 죽음이 임박하여 쓰러진다.

언젠가로는 안 됩니다. 언젠가는, 하이터 님이 죽고 말아요...

프리렌이 페른을 찾아와서 수행은 언젠가는 끝낼 수 있으니 지금 당장 와서 하이터의 곁을 지키라고 충고하지만, 페른은 언젠가는 하이터 님이 죽을 테니 그분이 자신을 구하길 잘했다며 후회 없이 편안하게 죽을 수 있도록, 그 전에 혼자 살아갈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이유로 단호히 거절한다.

몇 년간 프리렌에게 지도를 받고 마법에 매진한 끝에 마침내 계곡 건너편 바위를 뚫고, 3급 마법사 시험을 치러 수석으로 합격하여 정식 마법사가 된다. 임종 직전인 하이터와 작별 인사를 끝내고 장례를 치른 뒤, 페른은 프리렌의 제자가 되어 모험에 동참한다. 이때가 프리렌과 만난 지 6년 후로, 15세 초반에는 인간과는 전혀 다른 엘프의 시간 관념과 인간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프리렌에게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몇 년을 같이 여행하면서 속내가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고 자신을 아껴준다는 것을 깨닫는다.[7]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칠칠치 못한 면모에는 한심해 한다.

3.2. 슈타르크와의 만남[편집]


프리렌의 동료 아이젠과 만난 후, 이미 세상을 떠난 용사 힘멜과 다시 만나기 위해서 프리렌의 스승 플람메가 남긴 수기의 내용에 따라 마왕성이 있는 엔데로 향하는 여정에 동참한다. 이후 평소처럼 프리렌의 마법 수집에 따라나서는데, 마법 내성이 강한 홍경룡을 마주쳐서 겁에 질린다. 도저히 홍경룡을 죽일 자신이 없는 페른을 위해서 프리렌은 현재는 집 나간 아이젠의 제자 슈타르크를 소개한다. 하지만 설명과는 달리 슈타르크는 싸움을 무서워하는 겁쟁이어서 페른은 실망한 나머지 경멸에 찬 눈빛으로 바라본다.

프리렌과는 달리 슈타르크를 도저히 신뢰하지 못했지만, 밤중에 그가 바위를 깎아내며 수련하는 모습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용을 무서워하는 주제에 왜 도망치지 않냐고 묻는다. 이에 슈타르크가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그랬다고 하면서 스스로를 스승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자책하자, 그의 손을 잡으며 그가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확인하고는 도망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자신도 처음 마물과 싸웠을 때[8] 공포로 도망친 적이 있는데, 막다른 길에 몰려 각오를 굳혔을 때는 쉽게 해냈다고 한다. 현재 슈타르크에게 부족한 것은 각오이고, 슈타르크가 쌓아온 노력은 절대 그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한다.

다음날 슈타르크가 있던 자리에 갔더니 슈타르크가 없었다. 프리렌이 용과 술래잡기를 하는 방식으로 잡으려고 하자 나무에 매달려서 거부하던 와중 슈타르크가 합류한다. 슈타르크는 죽을 각오를 하고 자신이 죽어라도 홍경룡을 쓰려트려 달라고 프리렌에게 약조를 받은 뒤 싸움에 나서지만, 막상 슈타르크는 홍경룡을 단 일격에 쓰러뜨렸다. 이후 슈타르크가 프리렌의 제안을 받아들여 일헹에 합류함으로써 슈타르크와 동료가 된다.


3.3. 말을 하는 마물[편집]


북부 제국 그라나트 백작령에 도착한 일행들은 길거리에서 마족을 본다. 프리렌이 마족을 죽이려 들지만, 이들은 화친으로 왔기 때문에 프리렌은 업무 방해죄로 감옥에 갇힌다. 프리렌에게 그들은 칠붕현 단두대의 아우라의 사자로 온 것이라며 갑자기 왜 습격을 했냐고 묻는데, 프리렌으로부터 마족의 본성을 듣는다. 이후 도시에 위해가 닥치기 전에 백작을 설득하러 가던 중, 마족을 죽이고 감옥을 탈옥한 프리렌과 만난다. 프리렌은 자신이 아우라를 맡는 대신, 페른과 슈타르크에게는 류그너와 리니에의 상대를 맡긴다.

류그너: 소녀여, 나는 마법에 인생 대부분을 바쳐 왔다.

페른: 저도 그래요.

먼저 인질로 잡힌 그라나트 백작을 구하고 교회로 피신시킨 후 류그너가 자신들과는 격이 다름을 알아서 프리렌의 조력을 구하려고 했지만, 추적을 당해서 기습을 당한다.[9] 류그너와 본격적으로 마법전을 벌이는데, 페른은 분명 류그너보다 마법사로서는 뒤떨어지지만 단 하나, 졸트라크의 발동속도만큼은 류그너의 반사속도를 웃돌았기에 압도할 수 있었다.[10] 또한 이것은 페른도 모르는 사실이었지만 프리렌이 전수한 졸트라크는 마족 죽이기에 특화된 개량판이었다. 심장을 뚫려 치명상을 입은 류그너는 이 싸움에서 페른이 그렇게 졸트라크를 난사했음에도 마력량이 줄지 않은 것에 의문을 느끼는데, 페른과 프리렌의 비밀을 눈치채고 비겁자라며 비난한다.[11] 이에 프리렌도 잘 알 것이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치며 마무리를 낸다.

프리렌도 아우라를 쓰러뜨렸고, 그라나트 백작은 도시를 구한 영웅들을 위해서 극진한 대접을 한다.


3.4. 성직자 동료 ~ 페른의 생일[편집]


아르트 삼림에 있는 마을을 지나치다가 늪에 빠진 성직자 자인을 두고 손이 더러워 질 것 같다는 이유로 늑장을 부리다가 뒤늦게 구출한 프리렌을 크게 혼낸다. 이후 독사에게 물려 독에 중독된 슈타르크를 도로 마을에 데려가는데, 교회 신부가 너무 늦었다며 죽음을 선고하자 당황한다. 다행히도 신부의 동생이었던 자인이 독을 해주한 덕분에 고비는 넘긴다.

모르세요, 프리렌 님? 술은 백약의 으뜸이랍니다.

앞으로 성직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에 따라 자인을 파티로 영입하려고 했지만, 자인이 도박과 여자를 밝히는 파계승이라는 것이 밝혀져서 경멸을 금치 못한다. 프리렌이 술에 대해서는 딱히 지적하지 않냐고 묻자 술은 백약의 으뜸이라며 자신만만한 미소로 답한다. 고생 끝에 자인을 파티로 영입하는데 성공하지만, 페른은 슈타르크를 도박에 물들게 한 자인이 영 마음에 안 들었는지 퉁명스럽게 대한다.

리트 지방의 마을에서 자신의 생일선물을 준비하지 않은 슈타르크와 말다툼을 벌인다. 몹시 화가 나서 슈타르크의 말도 들어보지 않고 툴툴대다가 남자아이는 원래 그런 법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자인에게 괜한 화풀이를 한다. 머리가 식은 후 힘멜 동상 앞에서 혼자 있는 슈타르크를 몰래 보다가 파우치를 사려고 한 자인에게 상담을 청한다. 자인의 "마음은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다"는 조언을 받은 페른은 그후 슈타르크를 찾아가 사과한다. 슈타르크 역시 자신의 생일 때 페른이 같이 선물을 사준 것처럼 선물을 고르고 싶었지만, 페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말을 미뤘다면서 솔직하게 사과한다. 슈타르크의 사과를 받은 페른은 장식구 가게에서 슈타르크가 고른 경련화 장식 팔찌를 선물 받는다.

마차를 얻어타고 가던 중, 프리렌이 팔찌를 알아보고 커플룩으로 힘멜에게서 받은 경련화 반지를 꺼내려고 하다가 새 마물의 습격을 받는다. 무사히 마물을 죽이고, 공중에 떠오른 마차도 다행히 크게 망가지지 않아 마차를 수리할 동안만 야영을 하기로 한다. 슈타르크가 자인에게 팔찌를 고르는데 3시간이나 걸렸다며 페른을 눈치를 보느라 고생했다고 푸념하자, 다 들린다고 속으로 욱하지만 마음에 들어해서 다행이라는 말에 페른도 기뻐한다.

이건 슈타르크 님이 있는 힘껏 골라서 제게 준 선물이에요.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한편, 자인이 슈타르크에게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이 있는 경련화 장식 팔찌를 고른 것을 칭찬하는데, 슈타르크는 당황하며 자신은 몰랐다고 변명한다. 페른은 이 모습에 바보라서 그럴 줄 알았다며 실망하는데, 페른이 정말로 싫어하는 줄 알고 새로 사주겠다며 둔감한 발언을 하는 슈타르크에게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정색한다.

마차 수리가 끝난 날, 프리렌이 밤중에 무언가를 찾으러 돌아다니는 것을 눈치채서 뭐하는 것이냐고 물어보는데, 프리렌은 힘멜이 준 반지를 찾고 있다며 오늘까지 찾지 못하면 그대로 포기하겠다고 답한다. 반지가 경련화 장식으로 되었다는 걸 안 페른은 프리렌에게 경련화의 꽃말에 대해 알려주고, 분명 소중한 물건일 것이라 설파하며 출발을 미루고 일행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다행히도 마차 주인이 '잃어버린 장식품을 찾는 마법'을 가지고 있어 무사히 반지를 되찾는다.


3.5. 올덴 가 ~ 자인의 이탈[편집]


북부 제국 요새 도시 포리히를 다스리는 올덴 가의 당주가 죽은 장남과 닮은 슈타르크를 데려와서 대역을 시킨다. 각종 예의범절을 배워야 해서 고생하게 되는 슈타르크에게 여비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귀족의 예의를 어느정도 알게 된 슈타르크가 귀족의 방식으로 손을 잡자, 별로 안 어울린다고 말하나 실제로는 별로 싫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사교 파티에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조건에 따라 페른 역시 한달 동안 예의범절을 배우는데, 넌저리가 났는지 슈타르크가 여비를 위해서 참아야 하지 않냐고 한소리 하자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리고 애써 연습한대로 슈타르크와 댄스를 한곡 춘다.

이후 로어 가도의 마을에서 친구 전사 고릴라가 일행들의 행선지와는 정반대로 가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된 자인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3.6. 1급 마법사 시험 편[편집]


북부에서 더 깊숙한 곳으로 향하려면 1급 마법사 자격이 필요했는데, 페른은 3급, 프리렌은 무등급[12]이라서 마법도시 오이서스트에 있는 시험장으로 간다.

운철조를 포획하는 1차 시험에서는 위벨란트와 팀을 맺는다. 프리렌에게서 배운 새를 잡는 마법으로 손쉽게 운철조를 잡지만, 페른 파티의 운철조를 노리는 비어벨 파티와 전투를 벌인다. 2급 마법사 예레를 상대하는데, 예레 또한 마법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우수한 마법사이지만 페른의 상대는 되지 못해 졸트라크의 물량 공세에 밀려 패배한다. 이후 위벨을 궁지에 몰은 비어벨에게 예레를 죽였다는 거짓말로 물러나게 한다.[13]

무사히 합격한 후 숙소로 돌아가는데, 슈타르크가 밤중에 자지 않고 놀았다는 사실에 화를 낸다. 이에 프리렌이 80년 전 동료들과 함께 갔던 좋은 식당으로 가서 기분을 풀어준다. 그러나 다음날 늦잠 자느라 장보기를 깜빡한 프리렌 때문에 또 화가 나서 단 거를 먹고 싶다고 칭얼거리고 빵집으로 가는데, 슈타르크에게 아무거나 골라도 된다고 말한다. 페른이 전부 마음이 안 들 때 하는 말임을 알기에 일행들은 고민하는데, 프리렌과 같이 시험을 본 칸네와 라비네를 보고 바로 태도가 돌변한다. 길거리에서 마주친 비어벨 일행이 마물 퇴치에 슈타르크가 필요하다고 하자 흔쾌히 넘겨주고, 페른과 프리렌은 숙소에서 칸네와 라비네와 수다를 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2차 시험은 영락의 왕묘를 공략하는 것인데, 1차와는 달리 수험생들이 뿔뿔이 흩어진다. 프리렌은 페른과 조를 이루어 가장 많은 던전을 공략한 마법사답게 수월하게 답파하지만, 판별 마법으로 눈 앞의 보물상자가 미믹인 줄 알면서도 1%의 가능성에 기대어 보물을 찾으려다가 미믹에게 물리고, 페른은 이 광경을 보고 한심해 한다. 이 우스꽝스러운 광경을 보고 감독관 젠제는 페른 일행이 가장 안전하게 미궁을 공략할 것 같아서 따라나섰는데 이럴 줄 몰랐다며 한탄한다.

프리렌을 미믹에서 뽑고 루트를 나서다가 진짜 보물을 발견하다가 또 미믹에게 물린 프리렌을 뽑기를 반복한 뒤 일행들은 잠시 휴식한다. 페른을 지켜보던 젠제는 젊은 나이에 그만큼 우수한 마법사를 본 적이 없다고 감탄하는데, 지금은 정열도 집념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신기해 한다. 이에 자신은 어느 분께 은혜를 가져다 주기 위해서 마법사가 되었으며 그때 모든 열정과 집념을 쓴 것이라고 답한다. 그럼에도 마법사를 계속하는 이유는 잡동사니를 들며 웃고 있는 프리렌을 보고 덩달아 웃었으며 그 모습이 보기 좋아서 같이 마법을 추구하고 있다고 답한다.

이후 영락의 왕묘의 주인이자 마물 슈피겔이 만든 던전에 들어온 사람들의 복제체가 나타난다. 수험생들 모두 프리렌의 복제체를 앞에 두고 공략할 방법을 논의하는데, 프리렌의 약점[14]을 간파한 페른이 프리렌의 복제체 공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프리렌이 자신의 복제체를 상대하는 탱커 역할을 맡고 졸트라크에 한해서 프리렌보다 캐스팅 속도가 빠른 페른이 공격수 역할을 맡는데, 빈틈을 노려서 치명상을 입히지만 복제체가 발동한 공격에 순식간에 압도당한다.[15] 페른을 공격하느라 복제체가 틈을 드러낸 순간 프리렌이 마무리를 가했으며, 이후 슈피겔을 쓰러뜨려서 미궁 안쪽까지 도달해 던전 공략에 성공한다.

시험이 끝난 후 박살난 지팡이를 프리렌이 버리자고 해서 말다툼을 벌인다. 하이터에게서 선물받은 지팡이라 버린다는 발상은 할 수 없다고 시무룩해 하고 프리렌은 자신을 모른다며 슈타르크에게 불만을 토로한다. 슈타르크는 나름대로 페른과 프리렌 양쪽을 편들어서 프리렌도 알려고 노력하지 않냐면서 사제지간의 응어리를 풀어주려고 애쓰는데, 나중에 프리렌이 자신이 나간 사이 지팡이를 수복해주었음을 알고 감격한다.

3차 시험은 이례적으로 합격자가 많아서 응시자들을 솎아내기 위해 대륙마법협회의 수장 제리에가 직접 맡는다. 제리에는 마음에 안 드는 프리렌과 그 제자 페른을 모조리 불합격시킬 속셈이었고, 프리렌도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아서 자신이 합격하리라고는 쥐뿔만큼도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리에의 성격이라면 아무리 페른이 프리렌의 제자라고 할지라도 1급 마법사로 합격시킬 수밖에 없으리라 자신하고, 제리에와 독대한 자리에서도 페른의 재능은 제리에의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말해준다.

페른이 제리에와 독대한 자리에서 제리에의 마력이 흔들리고 있음을 한 눈에 알아차리자[16] , 제리에는 다짜고짜 자신의 제자가 되라고 제안한다. 인재 욕심이 가득한 제리에는 페른에게 자신의 제자가 되면 과거 그 어떤 마법사보다는 높은 경지로 이끌어줄 수 있으니 스승을 바꾸어 자신의 제자가 되라고 거듭 유혹하고, 자신의 제안을 거부하면 불합격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은근한 압박을 가한다. 하지만 페른이 자신은 프리렌의 제자라고 말하며 제안을 거부하자, 제리에는 프리렌이 이미 귀띔을 해주었다고 아까워하며 페른을 합격시킨다. 프리렌의 예상대로, 이 정도 재능 있는 자를 단지 자신의 제자가 되지 않았단 이유만으로 불합격시키기란 제리에로서는 불가능한 짓이었기 때문이었다. 1급 마법사 수여식에서 제리에에게 마법을 수여받는데, 요청한 마법은 "옷의 더러움을 없애는 마법". 제리에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마법을 건네준다.[17]

공교롭게도 1차 시험에서 페른의 팀이었던 위벨과 란트도 다 최종 합격하였는데, 1차 시험의 팀들 중 유일하게 전원이 최종 합격한 케이스다.

3.7. 북부 고원[편집]


여성진들의 강력한 의견에 따라 온천으로 유명한 성채도시 하이스에 들르는데, 내일 한가함에도 자신에게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슈타르크에게 불평을 낸다. 이에 슈타르크가 반장난으로 내일 데이트 하자고 제안하자, 읽고 있던 책도 떨어뜨릴 정도로 큰 충격을 받고 내일 보자며 방을 나선다. 그날밤 프리렌에게 고민상담과 어느 옷이 좋을 것 같냐고 묻는데, 프리렌이 귀찮다며 자기 전에 머리나 묶어달라고 칭얼대자 심술을 부리며 머리를 땋는다.

이후 슈타르크가 짜준 데이트 코스를 걷는데, 이번에 간 장소들은 확실히 자신이 좋아할 만한 곳이지만 왜인지 슈타르크답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에 슈타르크는 솔직하게 자신이 짠 것이 아니라 프리렌에게 골라달라 했다고 사과하는데, 자신은 어떻게든 페른이 기뻐하길 바랬다고 변명한다. 이에 조금 아쉽지만 자신을 위해 애써준 슈타르크에게 기뻐하며 처음으로 미소를 짓는다. 그러면서 전쟁고아였던 자신이 이렇게 느긋한 시간을 보냈을 줄은 몰랐다며, 페른과 슈타르크 둘 다 자신들의 은인에게 고마워 한다.


3.8. 황금향 편[편집]


프리렌이 1급 마법사 레르넨으로 개인 의뢰를 받아 최후의 칠붕현 황금향의 마흐트가 봉인되어 있는 성채도시 바이제로 향한다. 레르넨의 의뢰는 뎅켄을 도우는 것이었는데, 뎅켄이 고향을 되찾기 위해 마흐트와 싸우려는 결 눈치챈 프리렌이 그대로 떠나려고 하자 평소답지 않다면서 이유를 물어본다. 프리렌은 자신보다 마력량이 적은데도 자신을 이겼던 마법사 11명 중에 마흐트도 있었고, 지금도 마흐트를 이길 계책을 세우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와의 추억이 남은 고향을 되찾으려 하는 뎅켄을 보고 마음이 약해져서 돕기로 한다.

한퍈 페른은 황금향을 보고 메스꺼움을 느끼는데, 도시 전체를 황금으로 바꾸는 대규모의 마법을 전혀 마법으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 이유는 마흐트의 마법 디아고르제(만물을 황금으로 바꾸는 마법)가 아직 인류가 해석하지 못한 '저주'이기 때문이다.

프리렌이 뎅켄으로부터 받은 마흐트의 기억을 해석해서 황금의 저주의 해주식을 마련하는 동안 무방비해진 프리렌을 페른이 챙겨준다. 약 두 달간은 가만히 있어야 했는데, 착각으로 느껴질 만큼 아주 잠깐 동안이지만 황금향에서 느껴진 거대한 마력을 탐지한다. 1급 마법사 뎅켄은 전혀 탐지하지 못했지만 노련한 노장답게 적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서 대비한다.

결국 이들의 예상을 맞아들어서 솔리테르가 황금향의 결계를 부수고 마흐트를 탈출시킨다. 점점 늘어나는 황금의 저주로부터 주변 마을 사람들을 피난시키고, 페른과 슈타르크는 솔리테르의 상대를 맡는다. 페른은 프리렌으로부터 대마족의 명단은 전부 외웠는데, 솔리테르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며 경악한다.

과거 프리렌은 페른을 가르치면서 만약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대마족을 만난다면, 그것은 인류가 기록을 남기지도 못했을 만큼 자신을 만난 인류를 철저히 죽인 마족이란 뜻이니, 절대로 싸우지 말고 도망치라고 일러주었다. 원래라면 진작에 도망쳐야 하지만 프리렌 등등을 내두고 혼자만 달아날 수가 없는 상황, 결국 페른과 슈타르크는 두려움에 짓눌리면서도 솔리테르의 앞을 막아선다.

두 사람은 대마족 앞에서 분전하지만 실력의 차이가 확연해서 솔리테르에게 순식간에 압도당한다. 만약 솔리테르가 두 사람에게 호기심을 느끼지 않았다면 진작에 죽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페른은 밀도를 높인 졸트라크라면 솔리테르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음을 알아낸다. 두 사람은 솔리테르와 싸우다가 황금의 저주에 휘말려 황금으로 변했지만, 디아고르제의 해주식을 마련한 프리렌이 바이제를 되돌려서 원래대로 돌아온다. 최후의 힘을 짜낸 페른은 원거리에서 프리렌과 싸우던 솔리테르의 심장을 꿰뚫어 죽인다. 동시에 마흐트도 뎅켄에게 죽어 바이제에 평화가 돌아온다.

4. 능력[편집]


사상 최연소로 3급 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한 페른, 3급 마법사.

1급 마법사 팔슈


이 시대에선 분명 페른이 더 유명한 마법사가 될 거야.

프리렌

역대급 재능을 지닌 마법사로 하이터에게 거둬진 이후 독학으로 배운 실력에 프리렌이 감탄할 정도였고, 프리렌에게 정식으로 배우게 된 이후 급성장해 3급 마법사 시험을 최연소로 합격했다.[18]

이는 페른의 뛰어난 재능과 프리렌의 가르침 덕도 있었지만, 살 날이 얼마 없는 하이터에게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 모든 걸 쏟아부을 각오로 열심히 수련한 결과이다. 프리렌과 여행을 떠나게 된 이후로도 꾸준히 가르침을 받고 현재도 배움의 속도가 빠르지만, 하이터가 살아있을 시절만큼은 아니라고 한다. 참고로 현재는 스승 프리렌의 영향을 받아 순수하게 마법을 좋아하게 되어 배운다.

특기는 마력은폐로, 안 그래도 선천적으로 존재감이 약한데 프리렌에게 전수받은 마력제한을 사용하면 프리렌조차 탐지하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마력을 제한하는 것은 기습 외에는 별 다른 효율이 없지만, 마력을 과시하며 마법에 한해서는 정면으로 싸우는 마족의 빈틈을 찌르기에는 탁월한 전투법이다. 다만 마력제한은 아직 프리렌에 비하면 부족해서, 고위 마족까지는 속일 수 있으나 대마족에게는 통용되지 않는다.

또 다른 특기는 일반공격마법 '졸트라크'이다. 프리렌으로부터 전수받은 졸트라크의 발사속도는 작중에서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는 것이 강조되며 마법사가 되기로 한 순간부터 졸트라크를 연습했던 페른은 프리렌보다 발사속도가 빠르다.[19] 고위 마족 류그너는 마력량, 기술, 컨트롤 전부 압도적으로 페른보다 뛰어났으나 오직 속도 차이 때문에 공방에서 밀리다가 패배했고,[20] 대마족 솔리테르는 페른의 졸트라크에 제때 대응할 수 없자 무슨 영문인가 의아해하다가 단순히 빨랐을 뿐임을 알고는 감탄했을 정도다.

게다가 단순히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라 난사할 수도, 위력을 높인 채로 속도를 유지할 수도 있다. 사실 졸트라크를 막는 방어마법은 인간이 남발하기에는 마력소모가 너무 커서, 현대 마법전에서는 주변 자연지물을 조종하는 등 마력 소모가 적은 마법으로 공격하는 것이 주류가 되었고, 졸트라크로 싸우는 방식은 낡았다고 한다. 하지만 페른은 몇 년이나 졸트라크를 쏘는 데 매진하였기에 졸트라크에 매우 능숙하다. 프리렌은 페른이 졸트라크만 사용해도 이 시대의 마법사를 상대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2급 마법사 예레[21]는 페른이 난사하는 졸트라크를 정면에서 막다가 마력소비를 버티지 못해 패배했다.

마력탐지 능력도 특기 중 하나. 프리렌을 이길 가능성조차 있다는 1급 마법사 레르넨조차 눈치채지 못한 제리에의 마력의 흔들림을 눈치챘다. 제리에는 이를 알고는 당장 페른을 제자로 들이겠다 마음 먹고 1급 마법사 합격을 선언하였다. 그 외에도 옷에 묻은 류그너의 피에서 느껴지는 희미한 마력을 뒤늦게나마 눈치챘으며,[22] 솔리테르가 몰래 나타났을 때도 당시 지쳐있던 프리렌은 그렇다 치더라도 노회한 1급 마법사 뎅켄 역시 전혀 눈치를 못 챘으나 페른만은 한 순간 솔리테르의 마력을 눈치채고 경계하였다.

위의 특기들이 합쳐져서 화수가 진행될수록 저격수에 가까워진다. 졸트라크를 마력의 밀도를 올려 관통성을 올리고 초장거리에서 저격하는데, 고위 마족도 일격에 재기불능의 치명타를 입힐 정도 위력이다. 원작에서 '초장거리'가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려주지 않고 막연히 마력탐지 밖이라고만 서술했지만, 묘사를 보면 목표한 상대방이 점으로 보이는 정도 거리이다.

이 때문에 마력탐지에 뛰어난 적을 상대로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묘사된다. 페른의 은폐에 대처할 수 있는 1급 마법사 메토데가 페른의 복제체를 제압했고, 마력이 담긴 안개를 다루는 마법으로 실시간으로 페른의 위치를 파악한 마족은 마법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페른을 상대로 우세를 점했다.

아직 어리고 경험이 적어서 대마족에게 승리할 수는 없지만, 현 세대의 마법사 중에서 페른의 경지를 따라잡을 만한 마법사는 얼마 없다. 제리에-플람메-프리렌-페른으로 이어지는 역대급 사제관계의 계보를 잇는 마법사로[23], 스승 프리렌도 제자인 페른이 앞으로 이 시대에서는 자신보다 유명한 마법사가 될 것이라고 이미 공언하였다.


5. 인간 관계[편집]



5.1. 하이터[편집]


페른은 하이터를 또 다른 아버지처럼 여기고, 하이터 또한 페른을 자식처럼 아꼈기 때문에 사이가 매우 좋았다. 페른이 마법사가 되려고 했던 이유도 자신이 처음 마법을 보여줬을 때 하이터가 칭찬했기 때문이고, 노환으로 곧 쓰러질 그가 걱정하지 않도록 한 몫을 다 할 수 있는 마법사가 되고자 노력했다.

작중에서 하이터가 페른을 양녀로 삼았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하이터가 페른에게 보여준 애정은 아버지가 딸에게 베푼 사랑이나 다름없기에, 작품을 접한 거의 모든 독자들은 하이터가 페른을 양녀로 거두었다고 여긴다. 하이터가 죽고 페른이 프리렌의 제자가 되어 여행길을 떠난 뒤에도 단 한번도 독설을 내지 않고 존경하며 계속 소중히 여긴다. 페른이 스승 프리렌이나 또래인 슈타르크, 심지어 연상의 인간 남자인 자인에게도 아니다 싶을 때는 서슴없이 쓴소리를 내뱉음을 생각하면, 페른의 정신세계에서 하이터가 얼마나 소중한지 간접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죽은 사람의 환영을 보여줘서 사람들을 환혹시켜 잡아먹는 마물 아인잠과 마주쳤을 때, 페른의 앞에는 하이터가 나타났다. 현실의 하이터는 죽기 전에 페른이 나쁜 짓을 할 때 유령으로 나타나겠다고 겁을 주었는데, 페른은 나쁜 아이로 있으면 언제든 볼 수 있냐고 물었다. 역공을 당한 하이터는 말을 바꿔서 착한 아이로 지내면 한번쯤은 만나겠다고 말했다. 아인잠이 만들어낸 환영 하이터는 페른에게 약속대로 착한 아이로 지냈으니 나타났다고 말한다. 페른은 이미 프리렌으로부터 아인잠이 사람의 기억을 읽어 가장 소중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경고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눈 앞에 하이터의 환영이 나타나자 아인잠이 만들어낸 거짓인 줄도 알고 자신의 추억을 악용하는 아인잠에게 분노를 느끼면서도, 프리렌이 대응하기 전까지 차마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

페른이 신앙심이 깊고 성직자에 대한 이미지가 엄격한 이유 또한 하이터이다. 하지만 술고래 하이터 밑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술에 대해서는 전혀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는다.

페른은 오레올에 도달하면 하이터와 재회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5.2. 프리렌[편집]


9살 때 처음 만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 프리렌과 함께 여행하며 수행을 쌓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프리렌은 페른에게 스승이자 부모나 다름없는 존재이다. 처음 프리렌은 견습 마법사는 실전에서 죽기 쉽다는 이유를 들어 어린 페른을 제자로 삼기를 거부했지만, 하이터의 계략에 넘어가서 결국 페른을 제자로 맞았다.

기본적으로 자신을 어릴 적부터 돌봐준 스승 프리렌에게 감사하고 마법사로서도 깊이 존경하지만, 종족의 차이로 시간관념이 한없이 해이한 프리렌과 매사에 똑부러지는 페른은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사제간에 자주 툭탁거린다. 그러나 인간을 잘 모르는 프리렌이 페른을 알려고 노력하며 스스로 바뀌려 하고, 페른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차가운 프리렌을 가장 잘 이해하고 배려한다.

프리렌과는 단순한 스승과 제자가 아니라 가족 같은 관계라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프리렌은 페른을 만나고 나서 인간의 감정을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반대로 페른은 어린 시절부터 프리렌이랑 같이 다닌 영향인지 평상시 표정은 스승과 마찬가지로 무표정하고 냉정해졌다. 물론 프리렌에 비하면 페른이 훨씬 희로애락을 확실히 그리고 자주 표현하는 편이긴 하지만, 인간 기준에서는 페른도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이 별로 없는 편.

본래 페른은 하이터를 위해 한 사람 몫을 하는 마법사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고, 프리렌의 도움으로 목표를 이룬 다음에는 더 이상 마법을 추구할 열정도, 이유도 잃어버렸다. 그런 페른이 여전히 마법사의 길을 정진하는 이유는 바로 '스승 프리렌과 함께 마법을 추구하는 게 즐거워서'이다. 따라서 페른이 마법사의 길을 가는 이유 자체가 프리렌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분명 처음에는 프리렌이 어린 페른을 돌봐주는 관계였는데, 페른이 점차 성장하면서 페른이 프리렌을 돌봐주는 관계로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페른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처음 하는 일이 스승을 깨우고, 씻기고, 옷을 입히고, 밥을 먹이고, 머리를 정돈해서 프리렌의 외출 준비를 완료하는 것이다. 그 외 여행경비를 관리하고 여행용품을 조달하는 등 일상생활의 모든 면을 성실하고 꼼꼼한 페른이 담당하므로, 프리렌은 제자 하나 잘 둔 덕에 편안한 여행을 만끽한다. 처음엔 페른도 이러한 스승의 칠칠맞은 모습에 잔소리를 한 모양이지만, 이젠 포기하고 달관하여 별 불만 없이 스승을 꼬박꼬박 챙긴다.

다만 페른 성격상 이렇게 불성실한 프리렌에게 무르지만은 않아서 간혹 프리렌이 평소보다 심하게 잘못을 저지르면 스승에게 가차 없이 화를 내기도 한다. 그리면 평소 생활의 많은 부분을 페른에게 의지하는 프리렌이 그럴 때마다 페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진땀을 빼는 게 이 사제의 패턴. 즉 제자가 챙겨주는 엄마, 스승이 글러먹은 딸 역할이다.

하지만 페른이 앓아 누웠을 때 프리렌이 손을 잡아주며 간병해주거나, 프리렌이 하이터에게 오랫동안 들은 페른의 취향을 슈타르크에게 알려주는 등 모습을 보면, 그래도 프리렌이 페른의 보호자가 맞긴 하다.

귀여운 소녀를 좋아하는 메토데가 프리렌을 껴안을 때마다 페른이 질투를 불태워 프리렌을 끌어안으며 사수하는 것을 보면 프리렌에게 꽤나 의존함을 알 수 있다.

5.3. 슈타르크[편집]


작품 외적으로는 모두가 인정하는 커플. 작중에서도 서로가 정식으로 사귀는 것은 아니지만 남들 눈에는 거의 그렇게 보일 지경. 처음에는 겁쟁이 전사인 슈타르크를 못 미더워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자학하는 그에게 '내가 보아온 전사 슈타르크는 한 번도 도망치지 않았다'며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으며, 같이 지낸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일 이벤트 등을 겪고 점점 슈타르크에게 호감을 품었다는 묘사가 나온다. 슈타르크의 생일에 함께 생일선물을 골라준 것을 소중한 추억으로 여긴다거나, 페른의 생일선물로 슈타르크가 준 경련화 팔찌[24]를 소중히 간직한다거나, 예법 수행을 하던 슈타르크가 잡았던 손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연출 등.

35화에서는 한파 때문에 한 달가량 발이 묶이는데, 슈타르크에게 차가운 손을 얼굴에 갖다대는 귀여운 장난을 쳤다가 나중에 같은 방법으로 반격을 받아서 삐졌다가 자인에게 중재받아 화해한다. 사실 얼굴을 만진 것은 신경도 안 쓰이지만, 어깨를 눌렀던 팔 힘이 강해서 조금 겁을 먹었다고.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자인은 이후 프리렌과 술을 마시며 이제 좀 그냥 사귀라고 한탄한다. 짧게 지나가서 흘려넘기기 쉽지만, 한 달 동안의 일상을 빠른 컷으로 보여준 페이지에서도 페른과 슈타르크는 항상 같이 있었고, 다음 페이지에서 자인이 '우리는 거의 따로 놀았구만.' 하고 회상하는 컷에서도 같이 있었다.

페른 입장에서 보면 인생에서 처음 사귄 동년배이자 서로 입장이 대등한 상대이다. 고향을 잃고 나서 줄곧 하이터프리렌하고만 같이 살았기에 동년배의 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었다. 하이터와 프리렌에게 사랑받으며 크긴 했지만, 둘 다 자신하고는 인생 경험의 차이가 너무 나는 데다가, 특히 엘프인 프리렌은 인간인 자신과 감각이 너무 달라 공감이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페른에게 나이도 비슷한 데다가 고아 출신이고, 용사의 동료이기도 했던 대단한 사람의 제자라는 같은 입장에 있는 슈타르크는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아 대하기 편했고, 덕분에 빨리 가까워졌다.

이를 잘 보여주는 일화가 바르에 도착했을 때 일이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프리렌이 몇 년이고 죽칠 생각인 줄을 알고 슈타르크에게 "이 마을에서 2년 이상 기다리라고 하면 어떨 것 같아요?"라고 묻는데, 슈타르크가 싫다고 대답하자 안심하며 미소 짓는 장면이다. 그동안 프리렌의 초월적인 시간 감각 때문에 불만이 많았던 페른에게는 같은 심정을 공유하는 슈타르크에게 금세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

페른은 평소에도 바른 생활을 하도록 주변 사람들을 엄격하게 다잡는 편이기 때문에, 심성이 여린 슈타르크도 알짤없이 페른에게 잡혀 산다. 페른과 프리렌이 1급 마법사 시험을 보느라 잠시 떨어져 있게 되자 슈타르크는 오후까지 늦잠을 자거나 밤에 음료수 마시기 등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는데, 이때 모습이 심히 마누라로부터 해방된 유부남스럽다. 결국 프리렌과 페른이 시험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퍼질러 자다가 페른에게 딱 걸리는데, 그야말로 뱀 앞에 선 개구리 꼴이 돼서 눈도 못 마주친다. 페른의 추궁에 감히 거짓말은 못하고 그동안 놀아제꼈음을 자백한 뒤 페른에게 등짝을 얻어맞는 등, 그야말로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소심한 남편 같은 모습이 이 커플의 개그 포인트.


5.4. 자인[편집]


담배는 물론, 도박까지 하는 타락한 성직자인 자인을 처음에는 경멸했다.[25] 하지만 능력이 뛰어난 것은 인정하고, 일행 내에서 가장 성숙한 어른이기 때문에 내심 하이터를 겹쳐 보았는지 고민이 있을 때마다 상담을 청한다. 자인도 풋풋한 사랑 고민으로 상담을 청하는 페른을 귀엽게 보아서 잘 도와준다.


6. 여담[편집]


  • 원래는 마도서[26]를 잘 읽지 않아서 프리렌이 "내가 읽어줘야 하나?"하며 고민하기도 했지만, 크발과의 전투 이후 중요성을 깨달은 이후 틈 나는 대로 열심히 읽게 되었다.[27]

  • 프리렌과 같이 다니면서 엘프의 터무니없는 시간감각에 질리는 바람에 프리렌도 페른의 눈치를 보며 인간의 시간감각을 맞춰주기 시작했다.

  • 프리렌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인물이니만큼 프리렌에게 있어서 힘멜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가장 잘 안다. 그렇기에 프리렌이 힘멜이 준 경련화 반지를 사고로 잃어버렸을 때도 꼭 찾아내야 한다면서, 프리렌이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려고 할 때도 소중한 물건이라며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페른에게 마법의 기초를 알려준 사람은 용사 일행의 성직자였던 하이터였고, 정식으로 마법을 가르친 사람은 바로 프리렌이며, 그 외에는 평범한 마법사들과 인연이 잘 없다 보니 자신의 재능이 어느 정도로 대단한지 잘 모른다.[28][29]

  • 본래부터 스승 프리렌과 함께 작품의 흥행을 책임지는 인기 캐릭터이긴 하지만, 항상 단정한 복장 속에 숨겨진 글래머라는 은근 색기담당 설정 때문에 음지에서는 스승 프리렌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린다. 애니 제작진에게도 사랑받는지 애니메이션에서는 왠지 페른의 동작만 종종 작화 매수가 달라보일 정도로 엄청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 화가 나거나 삐지면 볼을 부풀리는 표정을 짓는다. 이 얼굴이 되면 프리렌도 페른의 눈치를 볼 정도(...) 이 상태에서 손이나 발로 툭툭 치는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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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어로 '먼', '멀리 떨어진'을 뜻한다. 원거리 포격에 특화된 페른의 마법을 상징한다.[2] 2화 8~9살, 3화 14~15, 6화 16~17살, 29화에서 18살.[3] 옆에 있던 슈타르크는 끝까지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다.[4] 다만 힘멜이 잃어버렸었던 전기를 찾아 읽고나서 "이 사람들 잘도 마왕을 쓰러뜨렸네."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그나마 나이 먹고 점잖아진 하이터라 그렇지 젊은 시절의 주정뱅이 하이터는 예외가 아닌 듯 하다(…).[5] 작품 외적으로는 페른이 없을 때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페른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관찰자 역할을 하는 도구이다.[6] 이 말을 할 때 겸손한 페른답지 않게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는 게 일품이다.[7] 그저 하이터가 돌보는 조연 소녀처럼 등장했다가 1화 분량 만에 자연스럽게 주역으로 부상하는 것에서 스토리 구성의 탄탄함을 알 수 있다. 프리렌 역시 스쳐 지나가는 인연처럼 생각했던 소녀의 다양한 일면을 보고 점차 진심으로 대하게 된다.[8] 사실 페른이 너무 부끄러워서 프리렌한테 그런 적 없다며 부정할 정도로 꼭 숨기고자 한 일이었다.[9] 슈타르크의 몸과 페른의 옷에 류그너의 마력이 담긴 피가 묻었다.[10] 원작에서는 공방을 나누다가 오른팔에 상처를 입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상처 없이 류그너를 일방적으로 압도했다.[11] 마족은 기본적으로 인간보다 마법 실력이 뛰어나므로 방심시키지 않으면 인간의 기량으로는 이기기 어렵다. 그래서 프리렌의 스승인 플람메는 프리렌에게 마족이 쉽게 방심하도록 겉으로 방출되는 마력을 억누르도록 가르쳤다. 평생 동안 겉으로 방출되는 마력을 억눌러야 성공이라고. 프리렌은 억누른 상태에서도 숙련된 마법사 수준이다.[12] 한 세기마다 자격증 따는게 귀찮아서 갱신하지 않았다고 한다.[13] 1명이라도 죽으면 불합격이므로, 이미 불합격이 확정되어 싸울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게 만든 것이다.[14] 마법을 사용하는 순간 아주 잠깐 마법탐지가 끊어진다. 초보 마법사나 하는 실수라고 하는데, 프리렌은 워낙 수준이 뛰어나다 보니 어지간한 실력자가 아니면 간파하지 못하며 공략할 방법도 거의 없다.[15] 프리렌의 복제체의 공격을 아예 마법이라고 인식조차 못했다.[16] 마력을 제어하고 있다는 뜻, 마력을 제어하고 있어도 다른 마법사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마력을 가지고있다[17] 하지만 이 마법이 실은 신화시대 때나 존재했던 엄청나게 귀한 마법이라며 프리렌이 놀라워한다.[18] 대륙마법협회의 기준에 따르면 5급부터 '한 사람 몫을 하는 마법사'로 인정받는데도 처음부터 3급 시험을 치른 이유는 단순히 시험 일정이 가까워서라고 한다.[19] 졸트라크의 창시자인 크발조차도 프리렌의 졸트라크 속도에 당황했었을 정도인데, 그런 프리렌보다 빠르다면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어린 시절 하이터의 조언에 따라 계곡 건너편 바위를 뚫는 시도를 한 것이 졸트라크 수련이 되었다는 해석도 있다.[20] 류그너도 장기전으로 버티려고 했으나 자신이 방패를 만드는 속도보다 페른의 졸트라크로 부숴지는게 더 빨라서 페른의 마력이 다 떨어지기 전에 먼저 당해버린다고 빠르게 파악했다.[21] 마법 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한 천재이며, 1급 마법사 레르넨의 외손녀로 추정된다.[22] 류그너가 기습의 성공을 확신할 정도였으므로, 아마도 웬만한 마법사는 눈치챌 수 없는 수준일 것이다.[23] 마법은 전수했으나 제리에와 플람메의 길은 서로 달랐기 때문에 마족을 죽이는 일념과 냉혹한 의지는 플람메-프리렌-페른으로 이어졌다.[24] 경련화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라고 한다. 슈타르크가 몰랐다면서 '다른 걸로 바꿔줄까' 하며 둔감한 소리를 하자, 페른은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크게 정색한다.[25] 특히 슈타르크가 자인을 파티 멤버로 권유하러 갔다가 그대로 자인이 하던 도박에 휘말려서 팬티 차림 꼴이 된 것을 보고는 진심으로 분노해서 인간을 바라보지 않는 눈으로 자인을 바라봤다.[26] 특히 마법의 역사에 관해 다룬 것들.[27] 80년 전에는 크발이 너무나도 강해 힘멜 일행조차 이길 수 없어 봉인하는 게 고작이었지만, 공포의 근원이던 크발의 '인간을 죽이는 마법'은 인간들이 80년 동안 연구하고 학습하고 발전시켜 지금에 와서는 인간의 기본이나 상식이 되어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게 되었다. 그걸 직접 경험하고 나서 마법의 역사를 모르면 모험가 및 마법사로서 살아가기가 불가능함을 알았다. 여담으로 플람메는 프리렌에게 이름을 남기는 것은 마왕을 죽였을 때만이고 명성에 연연하지 말고 살라고 했는데, 크발이나 아우라의 사례를 보면 그야말로 대마법사다운 선견지명이라고 할 만한 충고였다.[28] 류그너는 페른이 쏜 졸트라크를 맞았을 때, 프리렌이 마족을 죽이기 위해 개량한 졸트라크임을 깨닫고 캐물었지만, 페른은 자기의 졸트라크가 얼마나 특별한지 몰라서 그냥 말로 시간을 끄는 수작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1급 마법사 시험에서 프리렌이 자격이 없어 빠지려고 하자 페른은 혼자서는 무리라고 프리렌에게 매달렸으나, 정작 시험이 시작되자 페른은 응시자들 중에서도 손 꼽히는 기량을 보여주며 손쉽게 합격했다.[29] 프리렌의 마법은 철저하게 마족을 죽이는 것에 특화되었기에 그다지 마법 자체는 효율적인 방식이 아니라고 작중에서 꾸준하게 언급된다. 특히나 마력을 평상시부터 제한하라는 것은 '마족 멸절에 이 한 몸을 바친다.'고 전제하지 않는다면 전혀 할 이유가 없는 불합리한 짓이다. 이처럼 비효율적인 방식인 만큼 성장하기가 어려움이 명백한데도, 페른은 10대에 해내었으니 경이로운 재능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 프리렌과 함께 S.H.Figuarts로 출시된다. 구현도는 상당한데 하체 가동을 생각하지 않은 듯한 조형이 특징.

  • 페른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팔찌를 슈타르크가 왼손에 차고 다니듯이, 페른 또한 슈타르크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경련화 팔찌를 왼손에 차고 다닌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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