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정당별 결과/자유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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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분석


1. 개요[편집]


자유민주당은 단독으로 261석을 차지해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하며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었다. 선거 D-10 이래 자민당 선거대책본부에서 정세 긴박이라 판단했고, 선거 일주일 전 보궐선거에서도 고전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매우 선전한 것이다. 원래 목표인 233~240석대 정도를 크게 뛰어넘었다.

당선자 평균 연령은 56.9세이다.


2. 분석[편집]


사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도 자민-공명 합쳐서 정권을 유지하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되긴 했지만 이전 총리인 스가 요시히데가 너무 무능한 대응을 보였고 일본 내에서도 세대교체 여론이 불었다.

이 때 자민당은 이미 가지고 있던 의석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세대교체 여론에 휩쓸려 의석을 대량으로 잃고 단독 과반조차도 아슬아슬해서 타격을 입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 예측되었고 기시다 총리 또한 목표를 현재 의석보다 크게 잃더라도 단독 과반만 유지하면 승리라고 잡을 정도로 비관적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개표에서는 예상보다 의석 감소수가 훨씬 적어서 당초 예측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뿐만 아니라 각 방송사별 출구조사의 최대 예측치조차 상회하는 의석수를 확보했다.

출구조사가 안맞은 이유는 오후 늦은시간에의 투표 미합산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오후 6시 이후 젊은층들이 투표소에 몰리면서 자민당 후보의 선전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 초반 이후 자민당의 높은 청년 지지율이 선거에서의 연전연승에 있어 큰 동력으로 작용해왔고, 이번에도 역시 그러했다. 이렇게 20대의 투표성향이 10년 가까이 보수 여당에 쏠리는 현상은 매우 특수한 사례라고 봐야 할 것이다.[1]

다만 일부 지역에선 자민당도 고전을 했는데, 오사카부 현역 의원이 일본 유신회에게 전부 밀려 전원 낙선하고.[2] 규슈, 도쿄도 지역에서도 당 간부들 여럿이 낙선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그래도 민주당계 정당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던 아이치현도카이 지역에서 크게 선전해 결과적으로 의석이 별로 감소하진 않았다.

게다가 라이벌인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당초 출구조사에서는 의석 수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결과는 반대였고 오자와 이치로가이에다 반리, 에다노 유키오 같은 입헌민주당 거물급 인사들도 낙선시키거나 고전시켰다.

결과적으로 자민당은 단순히 숫자로만 보면 선거 직전의 의석수에서 15석, 48회 중원선을 기준으로 하면 23석이 줄었으나 기존에 이미 가지고 있던 의석이 워낙 많았기에 줄어도 충분히 과반을 유지했고 집권한 지 10년이 다 되어 가면서 집권 여당에 대한 피로감이 쌓인 때 열린 선거임에도 불구하고[3] 안정적인 승리를 거두었기에 선전했다는 평이다.

반면 기시다 총리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경쟁했던 고노 다로 홍보본부장,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은 이번 선거 유세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접전지역에서 지원 유세 요청이 쇄도했고 가는 곳마다 청중을 몰고 다니며 총재선 효과를 실감케 했다는 평. 당초 자민당 후보가 고전하던 지역에서 이들의 지원 유세로 판세를 뒤집고 당선된 곳들이 많아 이 두 사람은 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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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는 젊은층의 정치적 무관심이 다른 국가들보다 크기 때문이다.[2] 오사카의 전 지역구에서 공명당과 거래를 통해 후보를 내지 않아 당선된 4곳을 제외하고 일본 유신회 후보들이 모두 승리했다. 원래 오사카가 일본 유신회의 주요 지지기반이지만 이번 결과는 전승을 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3] 다만 내각 자체는 아베-스가-기시다 후미오로 교체되었기에 새 정권 분위기가 있긴 했다. 당장 스가도 낮은 지지율 때문에 1년만에 퇴진하고 기시다 후미오가 선거를 앞두고 새 총리로 전면에 나서면서 여론 환기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