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 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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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선
2. 위스키 브랜드
2.1. 제품 라인업
2.2. 기타


1. 범선[편집]


파일:external/www.bbc.co.uk/cutty_sark_cgi_470_470x300.jpg

Cutty Sark, 원래는 '커티 싹'으로 읽혀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희한하게도 '커티 샥'으로 많이 불린다.

1869년 진수된 범선으로, 주로 홍차 무역선으로 사용된 클리퍼였다고 한다.

게일어로 짧은 스커트라는 뜻으로, 스코틀랜드 출신의 유명 시인으로, 스코틀랜드 방언을 사용하여 많은 시를 남긴 로버트 번즈의 시 "Tam O'Shanter'에 나와있는, 짧은 치마를 입고 바람과 같이 빨리 달릴 수 있었던 젊은 마녀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한다.

당시 가장 빠른 무역선을 가리는 경주에서 우승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대 범선 중 가장 빠르지만 그 대신 운용비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1938년, 마지막 선주였던 도우맨 선장이 사망 후 그의 부인이 기증해 런던 그리니치 자치구의 강가에 영구 정박되었으나 2007년 5월 21일 화재가 났다. 다행히 주요 설비들은 이미 보수를 위해 빼 놔 치명적인 피해는 없었다. 2010년 복구 완료했다.

위 사진은 주위 시설을 정비후 재 오픈한 후인데 아래에선 원래는 물 아래 있었던 동판을 붙인 배 하부가 그대로 보이고 그 주위를 카페테리아 시설로 만들어 놓았다. 즉, 일종의 박물관 겸 테마 카페가 되어버린 것.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가 높아 미니어처 제작의 모델로도 사랑받는다. 명품 중 명품으로 일본 우디죠 사의 목재 1/80 스케일 킷이 유명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옛날에 아카데미과학이 1/350 스케일 프라모델을 내놓았다.

2. 위스키 브랜드[편집]


1923년 스코틀랜드의 Berry Brothers & Rudd사에서 개발한 위스키로서, 당시 선원 출신의 유명한 화가제임스 맥베이의 의견에 따라 당시 가장 빠른 범선인 1번 항목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이는 당시 선원들의 도전정신을 상징한다고 한다.

1961년 미국에서 최초로 100만 케이스를 판매한 스카치 위스키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독특한 방패 모양의 노란색 라벨이 특징으로, 원래 크림색 라벨이었던 것을 인쇄업자의 실수로 노란색으로 인쇄되었는데, 시각적으로 파격적인 효과를 낸다고 하여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J&B와 함께 밝은 색을 띄는 라이트 위스키를 대표하고 있다.[1]

밝은 호박색을 띄는 색상에서 알 수 있듯 라이트한 바디감을 가진 위스키이다. 잡맛이 없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으로, 12년 이상의 고숙성는 특유의 향이 더해져 커티 삭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스탠다드 기준 본래 3만원 정도, 남대문시장에서도 2만원은 넘어가는 위스키였으나 2019년 이후로는 이마트나 와인앤모어 등에서 19,900원대에 판매 중이다.

스탠다드급의 경우는 부드럽다 못해 너무나도 밍밍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너무나도 향이 약하다 보니 오히려 진한 향을 기대한 위스키 입문자들의 경우 위스키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생길수도 있어 저가 위스키 중 벨즈(Bell's)와 함께 기피대상. 입문용 스탠다드급 위스키는 발렌타인 파이니스트페이머스 그라우스, 듀어스 등을 추천한다.

소주에 입맛이 길들여진 나이많은 어른들의 경우는 오히려 자극적인 향이 적어 무난하게 잘 들이키는 경우도 많다. 소주파 어르신들 선물용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위스키이다.

위스키 특유의 야릿한 알콜 향은 거의 없다시피 하여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상당히 좋으며 술자리에서 부어라 마셔라 용도로도 제격인 위스키이다.


2.1. 제품 라인업[편집]


  • 스탠다드 오리지널[2]
  • 12년
  • 17년
  • 25년
  • 블렌디드 몰트
하이랜드 파크, 탐듀, 글렌로씨스 등의 몰트위스키를 블렌딩. 커티삭에 사용되는 몰트 위스키만 모아놓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쉬울듯. 평은 글쎄올시다 몇몇 대형 마트에서 팔고 있고, 묘하게도 동네 마트에서 보이기도 하는데... 그 가게 사장은 독박쓴걸지도? 가격은 5만원 전후.
  • 커티 블랙
기존 커티삭 제품과는 달리, 아일라 몰트 위스키를 첨가해서 스모키한 풍미를 가지는 제품. 물론 커티삭 자체에도 아일라 몰트가 쓰이기는 한데, 그게 부나하벤이라... 사실상 훈제향을 첨가하기 위해 쓴 원액은 보모어 이상을 추측할 수 있다. 역시 몇몇 대형 마트에서 보이며, 12년급 위스키의 가격대를 형성한다. 프로히비션의 발매와 함께 단종 된 것으로 보인다.
  • 프로히비션[Prohibition]
2013년에 미국 금주법 폐지 80주년 및 커티 삭 브랜드 9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보틀. 원전은 위 커티 블랙의 미국 시장 전용이던 커티 블랙 100프루프이긴 하나 그와 다르게 프로히비션은 피트 풍미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기존의 커티 블랙과는 다른 제품으로 보는게 옳다.
레이블에는 나와있지 않으나 공식적으로 스몰 배치(Small Batch)를 주장하며 블렌디드 위스키에서 보기 힘든 50%의 도수와 냉각여과(Chill-Filtering) 생략이라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아메리칸 캐스크라고만 적혀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아메리칸 셰리 캐스크를 사용했다고 나와있다. 국내에는 22년 9월경 출시되었는데 해외가와 비슷한 4만원 전후라는 가격에 고도수와 논 칠 필터링, 셰리 캐스크까지 매니아층이 선호할 요소들과 가성비 있는 맛으로 입소문 타고 있다. 특히 고도수임에도 저렴하다보니 하이볼용으로 적절하다는 평.


2.2. 기타[편집]


국내에서는 발렌타인등의 브랜드보다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한국을 방문한 린든 B. 존슨 미국 전 대통령 때문에 알려졌다. 방한 당시 커티 삭을 찾는 존슨 대통령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의 특명으로 당시 전국을 수소문하여 커티 삭 2병을 공수했다고 한다.

다른 위스키와는 달리 처음 수입될 당시부터 특유의 안전마개가 장착된 채로 수입되었는데, 따를 때 병을 한바퀴 돌려야 나온다는 점 때문에 바텐더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이후 안전마개가 없이 수입되었다가 이번에는 짝퉁 논란에 휩싸여 다시 안전마개를 달고 나오기도 하였다.

영화 그린 북에서 닥터 셜리가 매일 마시는 술이 바로 커티삭이다.

안톤버그 초콜릿으로도 나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현대음악가 필립 글래스지면광고에 모델로 나오기도 했다.

하이볼로 마시기에 좋은 위스키이다. 짐 빔처럼 밍밍하지 않고 가쿠빈보다는 싸게 먹히며 맛도 괜찮고 싸기 때문에 기주로 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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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 J&B캐러멜 색소를 소량 쓰는데 비해 커티 삭은 색소첨가를 아예 하지 않는다.[2] 스탠다드급 위스키이며 정식명칭은 오리지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