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허 데 다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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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허(tuatha)는 투어(tuath)의 복수형이다. 투어는 '사람들, 부족, 민족'이라는 뜻이고, 중세 초기 아일랜드에 난립한 부족단위 소왕국들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다. 데(dé)는 신(神)이라는 뜻인 '디어(dia)'[1] 의 소유격이다. 원래 이 족속을 '투어허 데', 그 구성원을 '투어 데'라고 했다. 그런데 후대에 들어 히브리인을 '신의 (선택을 받은) 민족'이라는 뜻으로 '투어허 데'라고 부르게 되자, 신화 속의 이 민족을 '투어허 데 다넌'이라고 칭했다.
'다넌'은 여성형 명사의 소유격 형태인 듯하지만 주격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인도유럽조어 재구 과정에서 다른 문법적 통사 구조의 규칙에 따라 다난의 주격은 '다누'라는 이름이라고 추측하지만, 현존하는 켈트 신화에 다누라고 불리는 신격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다뉴브 강 같은 지명 등에서 옛 흔적을 미약하게나마 읽을 수 있을 뿐이다.
에린에 상륙하여, 원주민이었던 피르 볼그를 몰아내고 에린을 다스렸다. 그 후 포모르족과 싸웠고, 밀레드의 아들들인 밀레시안의 상륙을 막지 못해 에린을 내주게 되었다.
가장 초기의 전승에서 투어허 데 다넌은 하늘에서 왔다고 하며, 그 후에 세계의 북쪽 혹은 남쪽에 있는 어느 섬에서 왔다는 전승이 생겨났다. 핀디아스(Findias), 고리아스(Gorias), 무리아스(Murias), 팔리아스(Falias)라는 신화적인 도시에 살면서 시와 마법을 익힌 이들은 네 가지 도시에서 네 가지 보물을 가지고 에린에 상륙한다.
핀디아스에서는 누아다의 칼, 고리아스에서는 루의 창, 무리아스에서는 다그다 모르의 가마솥, 팔리아스에서는 '운명의 돌'로 알려졌다가, 나중에 고대 아일랜드의 왕들이 가지게 된 '팔(Fal)의 돌'을 얻었다. 전설에 의하면 이 돌은 정통성 있는 '에린의 왕'이 손을 대면 사람 소리를 내는 마법이 걸려 있다고 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된 스콘(Scone)의 돌이 바로 이 팔의 돌이라는 설이 있다. 스코틀랜드 전설에서 이 돌은 아일랜드에서 왔다고 하며, 아일랜드의 전설 역시 이 돌이 스코틀랜드로 갔다고 하는 흥미로운 전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 고고학자들은 스콘의 돌과 팔의 돌은 다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투어허 데 다넌의 왕은 누아다 아르게틀람 →오하드 브레스 → 누아다 아르게틀람 → 루 라와더 → 다그다 모르 → 보브의 순으로 바뀐다. 아르드리와는 별개다.
이하 내용은 에린 침략의 서 등 후대의 기독교 영향을 받은 문헌에서 각색한 내용이다.
밀레시안에게 패배한 후, 마나난 막 리르는 다른 투어허 데 다넌들을 바다 건너 서쪽에 있는 낙원과 같은 섬으로 이주시켰다. 티르 너 노그라고 불리는 곳이다.
또한 다그다 모르를 비롯해서 아일랜드를 떠나기를 거부한 투어허 데 다넌들은 쉬(Sídh/Sìthe)라는 언덕, 혹은 봉분 안에 있는 지하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들이 차지한 쉬 내부에는 늘 물자가 풍부한 낙원같은 세계가 있으며, 이들은 이 안에서 요정들의 왕으로 군림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아일랜드 지방에서는 이들이 쇠퇴해서 이스시라는 요정 종족이 되었다고 한다.
쿠 훌린의 시대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위세가 남아있었던 것 같지만, 핀 막 쿨의 시대가 되면 한 지역의 요정왕으로 군림하는 이들(보브 데르그, 마나난 막 리르 등)과 완전히 짐승 수준으로 퇴화해서 잡몹으로 퇴치당하는 이들(알렌 막 미드그너 등)로 처지가 양극화된다.
켈트 신화 기반의 작품에는 반드시 나타나는 용어이기도 하다.
1. 개요[편집]
투어허 데 다넌(Tuatha dé Danann [t̪ˠuəhə dʲeː d̪ˠan̪ˠən̪ˠ\])은 '다누의 일족'으로 번역되는, 아일랜드 신화에 등장하는 민족명이다. 아일랜드 신화의 신들이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인간으로 격하된 모습이기도 하다.
2. 어원[편집]
투어허(tuatha)는 투어(tuath)의 복수형이다. 투어는 '사람들, 부족, 민족'이라는 뜻이고, 중세 초기 아일랜드에 난립한 부족단위 소왕국들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다. 데(dé)는 신(神)이라는 뜻인 '디어(dia)'[1] 의 소유격이다. 원래 이 족속을 '투어허 데', 그 구성원을 '투어 데'라고 했다. 그런데 후대에 들어 히브리인을 '신의 (선택을 받은) 민족'이라는 뜻으로 '투어허 데'라고 부르게 되자, 신화 속의 이 민족을 '투어허 데 다넌'이라고 칭했다.
'다넌'은 여성형 명사의 소유격 형태인 듯하지만 주격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인도유럽조어 재구 과정에서 다른 문법적 통사 구조의 규칙에 따라 다난의 주격은 '다누'라는 이름이라고 추측하지만, 현존하는 켈트 신화에 다누라고 불리는 신격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다뉴브 강 같은 지명 등에서 옛 흔적을 미약하게나마 읽을 수 있을 뿐이다.
3. 행적[편집]
에린에 상륙하여, 원주민이었던 피르 볼그를 몰아내고 에린을 다스렸다. 그 후 포모르족과 싸웠고, 밀레드의 아들들인 밀레시안의 상륙을 막지 못해 에린을 내주게 되었다.
가장 초기의 전승에서 투어허 데 다넌은 하늘에서 왔다고 하며, 그 후에 세계의 북쪽 혹은 남쪽에 있는 어느 섬에서 왔다는 전승이 생겨났다. 핀디아스(Findias), 고리아스(Gorias), 무리아스(Murias), 팔리아스(Falias)라는 신화적인 도시에 살면서 시와 마법을 익힌 이들은 네 가지 도시에서 네 가지 보물을 가지고 에린에 상륙한다.
핀디아스에서는 누아다의 칼, 고리아스에서는 루의 창, 무리아스에서는 다그다 모르의 가마솥, 팔리아스에서는 '운명의 돌'로 알려졌다가, 나중에 고대 아일랜드의 왕들이 가지게 된 '팔(Fal)의 돌'을 얻었다. 전설에 의하면 이 돌은 정통성 있는 '에린의 왕'이 손을 대면 사람 소리를 내는 마법이 걸려 있다고 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된 스콘(Scone)의 돌이 바로 이 팔의 돌이라는 설이 있다. 스코틀랜드 전설에서 이 돌은 아일랜드에서 왔다고 하며, 아일랜드의 전설 역시 이 돌이 스코틀랜드로 갔다고 하는 흥미로운 전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 고고학자들은 스콘의 돌과 팔의 돌은 다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투어허 데 다넌의 왕은 누아다 아르게틀람 →오하드 브레스 → 누아다 아르게틀람 → 루 라와더 → 다그다 모르 → 보브의 순으로 바뀐다. 아르드리와는 별개다.
3.1. 말로[편집]
이하 내용은 에린 침략의 서 등 후대의 기독교 영향을 받은 문헌에서 각색한 내용이다.
밀레시안에게 패배한 후, 마나난 막 리르는 다른 투어허 데 다넌들을 바다 건너 서쪽에 있는 낙원과 같은 섬으로 이주시켰다. 티르 너 노그라고 불리는 곳이다.
또한 다그다 모르를 비롯해서 아일랜드를 떠나기를 거부한 투어허 데 다넌들은 쉬(Sídh/Sìthe)라는 언덕, 혹은 봉분 안에 있는 지하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들이 차지한 쉬 내부에는 늘 물자가 풍부한 낙원같은 세계가 있으며, 이들은 이 안에서 요정들의 왕으로 군림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아일랜드 지방에서는 이들이 쇠퇴해서 이스시라는 요정 종족이 되었다고 한다.
쿠 훌린의 시대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위세가 남아있었던 것 같지만, 핀 막 쿨의 시대가 되면 한 지역의 요정왕으로 군림하는 이들(보브 데르그, 마나난 막 리르 등)과 완전히 짐승 수준으로 퇴화해서 잡몹으로 퇴치당하는 이들(알렌 막 미드그너 등)로 처지가 양극화된다.
4. 투어허 데 다넌에 속하는 신[편집]
- 고브누(Goibniu)
- 네반(Nemhain) - 바이브와 남편 네트(Neit)를 공유하는 전쟁과 광란의 여신.
- 누아다 아르게틀람(Nuada Airgetlám)
- 니어브(Niamh)
- 다그다 모르(Dagda Mór)
- 델바(delbáeth)
- 둔(Donn)
- 디언 케흐트(Dian Cecht)
- 레르(Ler)와 자식들
- 루 라와더(Lugh Lámhfhada)
- 루흐타너(Luchtaine)
- 마나난 막 리르(Manannán mac Lir)
- 모리안(Morrighan), 마허(Macha), 바이브(Badb Catha)- 삼신일체 모리안을 이루는 세 자매 여신.
- 미더르(Midir)
- 미어흐(Miach) - 디언 케흐트의 아들. 누아다 아르게틀람의 팔을 고친 것을 시기한 아버지한테 죽임을 당했다. 무덤에서는 365개의 약초가 자라났는데 디언 케흐트가 뒤섞어 놓았다고 한다.
- 베빈(Béibhinn)
- 베 힐러(Bé Chuille)
- 보안(Boann)
- 보브(Bodb Derg)
- 브리지트(Bríd)
- 아너(Áine)
- 아누(Anu)
- 아르메드(Airmed) - 디언 케흐트의 딸
- 아브칸(Abheann)
- 아살(Asal/Easal) - 투어허 데 다넌 중 가장 먼저 에린을 발견한 신. 불로불사의 돼지를 티란의 아들들에게 준다.
- 에드 리르그네흐(Aed)
- 에른마스(Ernmas) - 모리안 자매의 어머니이자 대지모신.
- 에리우(Ériu), 반바(Banbha), 포들라(Fódla) - 델바와 에른마스의 딸들. 토지의 여신들이자 수호 여신들이다. 각각의 남편은 케르마트 혹은 다그다의 아들 케후르 막 그라너(Céthur mac Gréine) 다그다의 손자 에후르 막 킬(Éthur mac Cuill), 케르마트의 아들 테후르 막 케흐트(Téthur mac Cecht).
- 에포나(Epona)
- 오그마 그리어나네흐(Ogma Grianainech)
- 오하드 브레스(Eochaid Bres)
- 옹구스(Óengus)
- 카너 클루모르(Cana Cludhmor)
- 카르브러(Cairbre)
- 케르마트(Cermait)
- 크레너(Creidhne)
- 키언(Cian)
- 티란(Tuireann) - 천둥의 신. 본인보다는 아들들의 모험담이 더 유명하다.
- 티란의 아들들
- 판(Fand) - 마나난 막 리르의 아내. 신화 대계보다는 얼스터 대계와 피어너 대계에서 그 이름이 자주 나온다.
- 플리다스
- 피누얼러(Fionnuala) - 레르의 딸.
- 피어허 막 델바
5. 대중문화 속의 투어허 데 다넌[편집]
켈트 신화 기반의 작품에는 반드시 나타나는 용어이기도 하다.
- 마비노기에서는 울라 대륙의 인간 NPC의 대부분이 투아하 데 다나안이며 플레이어는 이름의 어원을 이용한 설정을 붙여 밀레시안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죽어도 부활한다는 게임적인 설정을 붙였다.
팬픽에서는 인간을 모두 투아하 데 다난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마비노기 인간 중에서 투아하 데 다나안이 아닌 이들도 꽤 있다. 단적인 예로 티르코네일 사람들은 파르홀론이다. 이리아 종족들도 마찬가지. 차후 업데이트에 펫으로 디나 시가 등장했다.
- 마비노기 영웅전의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투아하 데 다난으로 추정되고 있다.[2]
- 메탈슬러그 3D에서 오그마가 자신들이 투아하 데 다나안이라고 언급한다.
- 비상하는 매의 고신족. 본문에서는 '다하나'라고 표기하기도 하나 때로는 '다나'로 표기하기도 했다.
- 일랜시아에서는 빛의 신도 다난과 물의 여신 다뉴로 나온다.
- 영웅전설 섬의 궤적 IV에서의 최종 던전인 환상기동요새의 이름이 투아하 데 다나안이다.
- 풀 메탈 패닉!에 등장하는 잠수함은 투아하 데 다난(풀 메탈 패닉!) 문서를 참조.
- 퇴마록 세계편 2권, "왕은 아발론 섬에 잠들고" 편에서 주인공 퇴마사 일행을 적대하는 드루이드 세력들이 전쟁신 루(Lugh)의 힘을 빌리면서 투어허 데 다넌의 이름을 외치... 기는 하는데, '토우사데더넌! 토우사데더넌! 루그 스피어!'라고 뭔가 좀 특이한 발음을 하는 바람에 알아보기는 좀 힘들다.
다 좋은데 스피어는 왜 현대영어인데?게다가 드루이드 여럿이 모여서 기껏 발사한 루의 창이라는 붉은 번개는 장준후의 호리병으로 흡수되는 것으로 마무리.주인공 보정 - 헬보이 에서는 잉글랜드에서의 헬보이의 방랑을 지켜보며 잉글랜드와 연결된 헬보이의 운명에 큰 역할을 한다.
- 마운트 앤 블레이드 Viking Conquest에서도 캠페인중 최후의 투어허 데 다넌이 나온다. 영주의 의뢰를 받아 죽일 수도 있고, 영주와 싸워 살려보낼 수도 있다.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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