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말)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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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주마.

2. 혈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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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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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경주마 시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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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승리전을 4번만에 탈출하고 첫 G1인 할리우드 퓨처리티에 나서지만 스노우 치프에게 3착으로 패배했다. 다음해 산타 아니타 더비에서 스노우 치프와 다시 만나지만 또다시 3착으로 지고 말았다.

미국 트리플 크라운 중 첫번째 경주인 켄터키 더비에서 실속한 스노우 치프를 처음으로 꺾고 첫 G1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에서 스노우 치프에게 4마신 차이로 밀리며 2착으로 져버렸고, 벨몬트 스테이크스에선 3착을 하면서 1관에 그쳤다. 그후로 한동안 휴양에 들어갔고, 연말에 복귀전인 말리부 스테이크스에서 다시 스노우 치프를 이기며 시즌을 마쳤다.[2]

4세 전반기에는 스노우 치프, 버라이어티 로드, 브로드 브러시 같은 라이벌들에게 밀리며 6연패를 기록했다. 그러다 그동안 퍼디난드의 최대의 라이벌이었던 스노우 치프가 부상으로 먼저 은퇴하게 되었고, 퍼디난드는 이어지는 할리우드 골드컵을 이기면서 두번째 G1 우승을 가져갔다. 이후 기세를 몰아 3연승을 기록하며 브리더스컵 클래식에 출전했다.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선 그해 켄터키 더비를 우승한 알리시바와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경주 내내 퍼디난드가 도주하고 알리시바가 뒤쫓아가는 구도로 진행되었고, 결국 퍼디난드가 알리시바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브리더스컵 클래식을 우승했다. 이 승리로 퍼디난드는 1987년 미국 연도대표마에 선정되었다.

이듬해에도 현역을 지속했지만, 알리시바에게 2연패를 당하는 등 한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은퇴하게 되었다.

3.2. 종마 시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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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클레이본 팜에서 종마가 된 퍼디난드는 1990년에 G1 경주 플로리다 더비 우승마 불 인더 헤더를 배출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그때 마침 미국에서 종마를 수입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일본의 애로우 스터드가 관심을 보였고, 1994년에 퍼디난드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중앙경마 중상을 이기는 산구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고, 2001년 애로우 스터드는 퍼디난드를 승마 클럽에 팔기로 했다. 그러다 다른 목장에서 퍼디난드를 종마로 쓰게 팔아달라고 요청했고, 애로우 스터드는 그 목장에 퍼디난드를 넘겼다.

그리고 퍼디난드는 실종되고 말았다.

3.3. 퍼디난드 사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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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퍼디난드의 원래 마주였던 엘리자베스 A. 케크는 문득 퍼디난드의 소식이 궁금하여 일본에 체류 중인 미국인 기자 바버라 바이어에게 취재를 요청했다. 하지만 목장에서는 퍼디난드를 다른 목장에만 넘겼다고 할 뿐 자세한 사항은 말해주지 않았다. 이에 수상한 낌새를 느낀 기자는 본격적으로 퍼디난드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고, 결국 퍼디난드는 작년 9월쯤에 폐기처분, 즉 도축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알게 된 미국 경마계는 말 그대로 뒤집어졌고,[3] 함부로 남의 나라에서 활약했던 경주마를 도축한 일본 경마계를 비난했다. 클레이본 팜의 경영자 델 핸콕은 "퍼디난드를 일본에 보내면 그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비참한 결말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퍼디난드를 일본에 보내기로 한 것이 수치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태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자 결국 JRA는 외국에서 수입한 종마들의 실태 파악에 나섰고, 다행히 퍼디난드를 제외한 종마들은 도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4][5] 하지만 그래도 미국 경마계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아 미국 마주들 사이에선 일본에 종마를 수출하지 말자는 운동이 생기기도 했고, 이미 일본에 수출된 종마를 다시 불러들이기까지 했다.[6]

이후 미국에선 2006년부터 사라토가의 뉴욕 마주 및 생산자 협회를 중심으로 도축 위기에 있는 경주마와 종마를 구조하기 위한 퍼디난드 비용(Ferdinand Fee)을 자발적으로 모금했다. 이외에도 일본의 목장과 계약할 때 수출된 종마가 은퇴했을 경우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조항을 삽입하고 있다.

사실 이 전에도 퍼디난드와 비슷하게 타향에서 비참하게 죽은 종마는 이미 이전에 한마리가 있었는데, 그 말은 엑셀러(Exceller). 33전 15승의 전적 및 헐리우드 골드컵 등의 G1을 여러번 제패하면서 3관마였던 시애틀 슬루, 어펌드와 직접 맞붙어서 이긴 적이 있었고, 미국 경마 명예의 전당[7]에까지 오를 정도의 명마였지만 종마로써 활약은 영 좋지 못했고, 1991년에 스웨덴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이후 질병으로 종마로써의 가치를 상실하고 엑셀러를 맡던 마주가 파산하는 바람에 1997년 4월 7일에 도축장으로 끌려가 살처분되었다. 이 사건을 접한 미국 경마계는 충격을 받아 은퇴 경주마 보호를 위한 기금인 엑셀러 기금을 설립했다.

4. 경주 성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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