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2009시즌/6R~1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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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포뮬러 1의 2009 시즌 중 6R부터 10R까지를 정리한 문서.
2. 
6R: 포뮬러 1 그랑프리 드 모나코 2009 (모나코 GP)[편집]
2.1. 퀄리파잉[편집]
Q1에서 토요타 드라이버들이 나란히 최하위 기록을 찍으며 이변의 대상이 되었고, 자우버 드라이버들도 17-18위를, 루이스 해밀턴이 트라이 도중 벽에 충돌해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하고 16위를 기록하며 기존의 중위권~상위권 드라이버들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젠슨 버튼이 또 한 번 폴을 따내며 기분 좋은 주말을 예고했고, 페라리의 키미 래이쾨넨이 오랜만에 2 그리드를, 펠리페 마싸가 5 그리드를 확보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2. 레이스[편집]
레이스가 시작되었고, 3위였던 루벤스 바리첼로는 2위에서 출발한 키미 래이쾨넨을 추월하고 곧바로 2위로 올라섰다. 폴시터인 젠슨 버튼은 일찌감치 달아났다. 4위였던 제바스티안 페텔은 슈퍼 소프트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타이어 디그라데이션이 빠르게 진행됨과 동시에 추월에 애를 먹으며 선두인 버튼보다 랩당 4초씩 느릴 정도가 되었다.
10랩 째엔 세바스티앙 부에미가 1번 코너인 생드보 코너에서 넬슨 피케 주니어를 추월 시도하려다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부에미와 피케 모두 리타이어하였고, 5랩 뒤엔 잘 달라던 페텔이 같은 코너의 벽에 충돌해 리타이어하는 이변이 발생하였다. 이 덕에 페라리 듀오가 3-4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 레이스 후반부엔 헤이키 코발라이넨이 수영장이 위치한 코너에 부딪혀 리타이어했고, 나카지마 카즈키는 7번 코너인 미라브 코너에서 충돌해 리타이어하였다. 여러모로 충돌 사고로 리타이어한 드라이버들이 많은 혼돈의 레이스 속에서 젠슨 버튼은 여유롭게 F1 데뷔 첫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였고, 그 뒤를 바리첼로가 이었다. 페라리는 키미와 마싸가 3-4위로 들어오며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버튼의 우승으로 메르세데스 엔진은 F1 역사상 최초로 단일 엔진으로 3연승을 기록한 엔진 제조사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 드라이버가 3연승을 기록한 것은 2006 시즌 미하엘 슈마허가 3연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었다.
3. 
7R: 2009 포뮬러 1 ING 터키 그랑프리 (터키 GP)[편집]
3.1. 퀄리파잉[편집]
3.2. 레이스[편집]
폴시터인 제바스티안 페텔이 좋은 스타트로 일찌감치 앞서가나 싶었지만, 10번 코너에서 바깥으로 밀려나는 실수를 범하며 젠슨 버튼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루벤스 바리첼로는 클러치 문제가 발생해 3위에서 스타트하자마자 1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후 바리첼로는 8랩 째에 헤이키 코발라이넨과의 휠투휠 배틀 끝에 스핀을 하며 17위까지 내려갔다. 빠르게 순위를 올려나가는 중이었으나, 아드리안 수틸과 7랩 째에 컨택이 발생해 프런트 윙 대미지를 입고 최하위로 쳐지고 말았다.
선두 그룹에선 15랩부터 피트스톱을 시작했는데, 페텔은 3스톱 전략을 구사하였다. 더 적은 연료량으로 좋은 속도를 낼 수 있었고, 2스톱을 단행한 버튼에게 가까워졌다. 하지만 추월 시도가 번번히 통하지 않았고, 결국 29랩 째에 2번째 피트스톱을 한 직후 팀메이트인 마크 웨버의 뒤인 3위로 밀려났다. 이후 2위로 다시 올라왔으나, 48랩 째에 3번째 피트스톱을 하며 다시 3위로 내려가는 등의 순위 변동을 겪는다.
한편, 바리첼로는 기어박스에 문제가 발생하며 리타이어하였고, 이는 브런 GP의 F1 역사상 첫 리타이어였다. 유일하게 남은 드라이버는 젠슨 버튼이었으나, 버튼이 다행히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웨버가 2위, 페텔이 3위를 기록하며 레드불은 더블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였다.
4. 
8R: 2009 포뮬러 1 산탄데르 영국 그랑프리 (영국 GP)[편집]
4.1. 퀄리파잉[편집]
이 경기 이후 루이스 해밀턴이 순수 페이스 부족으로 Q1에서 탈락하는 일은 2022 사우디아라비아 GP 이후 13년 동안 없었다.[1]
4.2. 레이스[편집]
레이스가 시작되고, 폴시터인 제바스티안 페텔은 일찌감치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챔피언십 선두인 젠슨 버튼은 좋지 못한 스타트로 오프닝 랩에 포인트권 밖인 9위까지 떨어졌고, 레이스 내내 타이어 온도 관리에 애를 먹게 되었다. 19위에서 출발한 루이스 해밀턴은 좋은 스타트로 15위까지 올라서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2위에 있던 루벤스 바리첼로는 3위인 마크 웨버를 간신히 막아내며 질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20랩 째에 피트스톱을 가져간 이후 웨버가 오버컷 전략을 성공시키며 2위를 웨버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후엔 페텔과 웨버가 레이스를 지배하기 시작해 나갔고, 순위 경쟁의 초점은 포디움권과 포인트권으로 맞춰지기 시작했다.
바리첼로가 3위로 달리는 가운데, 펠리페 마싸와 니코 로즈버그, 젠슨 버튼이 3위 자리를 향해 질주하였고, 버튼은 타이어 교체 이후 페이스를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60랩의 레이스를 바리첼로가 3위로 완주에 성공하며 포디움은 페텔-웨버-바리첼로로 이어졌다. 레드불의 통산 2번째 원투 피니쉬였으며, 브런 GP의 부진으로 인해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도 포인트 차를 30.5점 차까지 좁혀 놓는 데 성공했다.
5. 
9R: 포뮬러 1 그로서 프라이스 산탄데르 폰 도이칠란트 2009 (독일 GP)[편집]
5.1. 퀄리파잉[편집]
마크 웨버가 염원했던 F1 데뷔 첫 폴 포지션을 데뷔 7년 만에 달성하였다.
5.2. 레이스[편집]
레이스 스타트 직후, 폴시터인 마크 웨버는 좋은 스타트를 기록한 루벤스 바리첼로에게 추월당하며 2위로 내려갔다. 그와 동시에 루이스 해밀턴이 매우 좋은 스타트로 웨버를 추월하는 순간, 웨버의 프런트윙이 해밀턴의 리어 타이어에 접촉되며 해밀턴은 타이어 펑쳐로 최하위로 쳐지고 말았다. 레이스 컨트롤은 이에 대해 웨버에게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내렸고, 웨버의 데뷔 첫 우승 가능성이 멀어지는 듯 했다.
15랩 째에 빠르게 타이어 교체를 한 웨버는 곧바로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수행한 뒤 추격쇼를 펼쳤다. 섹터 1에서만 남들보다 0.4초씩 기록을 단축하며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었고, 선두였던 바리첼로가 또 다른 피트스톱을 진행한 뒤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그리고 결과는 마크 웨버의 F1 데뷔 첫 우승이었다. 웨버는 그의 130번째 GP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 우승은 1981 시즌 앨런 존스 이후 28년 만에 호주인 드라이버가 F1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것을 의미했다.
팀메이트인 제바스티안 페텔이 2위로 들어오며 레드불은 2연속으로 원투 피니쉬를 기록하였고, 브런 GP 듀오가 5-6위에 그치며 컨스트럭터 포인트 격차를 크게 좁혔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도 젠슨 버튼이 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레드불 듀오가 버튼과의 점수 차를 21점, 22.5점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6. 
10R: 포뮬러 1 ING 마자르 나그디 2009 (헝가리 GP)[편집]
레이스 주말 전, 드라이버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스쿠데리아 토로 로쏘는 세바스티앙 부르데를 방출하고, 팀내 리저브 드라이버이자 포뮬러 르노 3.5 시리즈에 출전 중이던 19세의 하이메 알게수아리를 정규 드라이버직으로 승격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여러 관계자나 언론에서는 알게수아리가 제대로 된 F1 테스트 세션조차 가져본 적이 없어 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을 품기도 하였으나, 토로 로쏘는 어린 드라이버인 알게수아리에게 기회를 부여하였다.
알게수아리가 F1 그랑프리에 데뷔함으로써 19세 125일의 나이로 F1 최연소 데뷔를 이루게 되었다.
6.1. 퀄리파잉[편집]
Q1에선 니코 로즈버그가 P1을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의 상위권 드라이버들은 Q2 진출 순위권에 들으며 큰 이슈는 없었다. 하위권에선 데뷔전을 치룬 하이메 알게수아리가 유압계통 문제가 발생해 세션 몇 분만을 남겨두고 마지막 트라이를 하지 못한 채 20위로 마무리하였으며, 중위권 이하의 순위권을 이어가고 있는 BMW 자우버 듀오는 16, 19위로 이번엔 Q1에서 동반 탈락하고 말았다.
Q2에서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Q2 체커기가 나오고 드라이버들이 마지막 플라잉 랩을 돌던 중, 4번 코너에 펠리페 마싸가 벽에 충돌한 모습이 포착되었다. 하지만 마싸는 전혀 반응이 없는 채 차에서 나오지 못하고 의식불명 상태인 것이 확인되었다. 알고보니, 루벤스 바리첼로의 차량에서 나온 스프링을 머리 왼쪽에 정통으로 맞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었다. 이후 마싸는 더 이상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시즌아웃되고 말았다. 또한 스쿠데리아 페라리가 이번 경기엔 키미 래이쾨넨만 레이스에 출전시킴을 발표함에 따라 4년 전 2005 미국 GP 이후 20명 이하로 레이스가 진행되는 레이스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펠리페 마싸의 문서 참조.
Q3에선 페르난도 알론소가 2년 전 2007 이탈리아 GP 이후 오랜만에 폴 포지션을 기록하였다. 아울러, 이는 현재까지 르노의 F1에서의 마지막 폴 포지션으로 기록되고 있다.
6.2. 레이스[편집]
스타트에선 루이스 해밀턴과 키미 래이쾨넨이 아주 좋은 스타트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1번 코너를 탈출하자 키미와 제바스티안 페텔이 살짝 충돌하였고, 결과적으로 페텔이 순위를 대거 잃게 되었다. 오프닝 랩을 끝내자마자 하위권의 아드리안 수틸은 냉각수 압력 이슈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폴시터인 페르난도 알론소는 2위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리며 앞서나갔다. 이후 5랩 째, 해밀턴이 마크 웨버를 추월한 가운데 선두인 알론소와의 격차를 좁혀나가기 시작했다. 이때 알론소의 타이어에 그레이닝이 발생하며 페이스를 급격히 잃기 시작했고, 12랩 째에 피트인을 하였다. 피트에서 나오고 잘 달리던 도중 연료 펌프 문제가 발생해 오른쪽 앞 휠이 빠져버렸고, 그대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이제 해밀턴이 모처럼 선두로 달렸고,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크루징 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후미에선 잘 달리던 페텔이 리어 서스펜션 문제가 발생해 리타이어하였다. 사실상 해밀턴을 막을 드라이버는 없었고, 그대로 해밀턴이 리드를 오랫동안 지키며 시즌 첫 그랑프리 우승을 달성하였다. 지난 해 2008 중국 GP 이후 첫 우승이며, F1 역사상 KERS를 장착한 F1 레이스카의 첫 우승이었다.
챔피언십 선두인 젠슨 버튼이 레이스카 업데이트의 지지부진으로 점차 포인트권 턱걸이로 밀려나면서 마크 웨버가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도 레드불이 브런 GP와의 격차를 15.5점 차까지 좁히며 후반기에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