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2010시즌/16R~19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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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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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1의 2010 시즌 중 16R부터 19R까지를 정리한 문서.

2. 16R: 2010 포뮬러 1 일본 그랑프리 (일본 GP)[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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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 식중독으로 결장했던 야마모토 사콘이 다시 HRT로 복귀하였다.

2.1. 퀄리파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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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레이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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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스타트부터 대혼돈의 사고가 발생했다. 스타트 직후 잘 출발한 니코 휠켄베르크의 앞에서 비탈리 페트로프가 앞선 드라이버를 추월하려다 헐크와 충돌하여 2명이 동반 리타이어하였고, 1번 코너를 지나려던 순간 펠리페 마싸가 브레이킹 미스로 잔디를 밟고 스핀하며 비탄토니오 리우치와 충돌해 동반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DNS를 기록한 루카스 디 그라시를 포함해 사실상 5명이 1랩을 완료하기도 전에 리타이어하였고, 2랩 뒤엔 3위에서 출발했던 로버트 쿠비차가 휠이 빠지는 바람에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폴시터였던 제바스티안 페텔은 오랫동안 리드를 유지했다가 25랩 째에 피트인을 하며 젠슨 버튼에게 선두를 잠시 내주었다. 버튼이 38랩 째에 피트인을 하며 페텔이 리드를 되찾았고, 이후엔 마크 웨버와의 선두 자리 경쟁이었다. 웨버는 마지막 랩에 패스티스트 랩을 경신할 정도로 페텔과의 격차를 줄여나갔으나, 0.9초의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2초 뒤엔 알론소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페텔-웨버-알론소 순으로 포디움이 이어졌다.

페텔은 이 경기 우승으로 알론소와 챔피언십 포인트 동률을 이루었고, 선두인 웨버와의 격차는 단 14점 차로 좁혀졌다. 최근 페이스를 보면 맥라렌 드라이버들의 챔피언 가능성이 매우 크게 줄었으며, 이젠 레드불 듀오와 알론소의 대결로 좁혀지게 되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선 사실상 레드불의 통산 첫 컨스트럭터 챔피언 타이틀이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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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7R: 2010 포뮬러 1 한국 그랑프리 (한국 GP)[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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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 열린 F1 그랑프리이다. 전라남도 영암군에 신설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레이스가 펼쳐졌다.

3.1. 퀄리파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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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레이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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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의 노면이 온전한 상황이 아니었던 상황에서 비까지 쏟아지는 바람에 경기는 난장판이 되었고, 비가 거세게 내려 중간에 경기가 중단되기도 하였다.

제바스티안 페텔은 순항하던 중 엔진에 불이 나며 리타이어 하였고, 뒤에서 안전하게 달리고 있던 페르난도 알론소가 한국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며 챔피언십 선두 자리를 차지하였다.

이 경기 결과로 알론소가 11점 차 챔피언십 선두로 올라서며 챔피언 타이틀 획득 가능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다. 다만 레드불의 페이스가 여전히 강력하여 알론소는 최소한 웨버보다 앞선 순위로 다음 브라질 GP를 완주하는 것이 본인에게 유리하다. 페텔과의 포인트는 25점 차, 해밀턴과는 21점 차이기에 알론소가 실수하지 않거나 팀이 전략을 망치지 않거나 레이스카 트러블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젠 알론소에게 매우 유리해졌다.

자세한 내용은 F1 코리아 그랑프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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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8R: 포뮬러 1 그란데 프레미오 페트로브라스 두 브라질 2010 (브라질 GP)[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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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1 시작 전에, 갑작스럽게 HRT는 야마모토 사콘을 리저브 드라이버직으로 내리고 크리스티안 클리엔을 정규 드라이버로 복귀시켰다. HRT는 이로써 시즌 4번째 드라이버 교체를 단행한 셈이 되었다.

4.1. 퀄리파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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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인터라고스 서킷에서의 퀄리파잉에서 윌리엄스의 신예 니코 휠켄베르크가 깜짝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타임을 찍은 타이밍이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헐크가 자신의 잠재력과 실력을 뽐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4.2. 레이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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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니코 휠켄베르크는 스타트 실수로 시작하자마자 제바스티안 페텔에게 추월당하였고, 마크 웨버는 루이스 해밀턴에게 추월당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중위권에선 미하엘 슈마허가 실수를 범하며 트랙 밖으로 밀려나 10위까지 떨어졌고, 로버트 쿠비차는 11위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9위로 올라섰다.

3위까지 내려간 헐크는 페르난도 알론소에게도 자리를 내주며 4위까지 내려갔다. 상위권과 비교해 떨어지는 차량 성능 때문인지 뒤따르는 상위권 드라이버들을 방어하기에 쉽지 않아 점차 순위를 잃어갔다.

다시 상위권에선 페텔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해가며 레이스를 운영했고, 웨버에게 추월당하지 않고 우승에 성공했다. 웨버가 4초 차이로 2위를 기록했고, 챔피언십 선두인 알론소가 웨버에 2.6초 뒤진 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폴시터였던 헐크는 8위로 완주하였다.

이 경기로 디펜딩 챔피언 젠슨 버튼이 월드 챔피언 타이틀 경쟁에서 탈락하였다. 알론소와 웨버, 페텔과 해밀턴, 이상 4명이 각축을 벌이게 되었으며, 점수 차이와 알론소의 레이스 운영 관리 능력 등을 감안한다면 알론소가 챔피언 타이틀을 따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할 수 있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선 레드불의 원투 피니쉬로 레드불의 F1 참가 역사상 첫 컨스트럭터 챔피언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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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9R: 2010 포뮬러 1 에티하드 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 (아부다비 GP)[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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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 1위~4위 간의 격차는 단 24점 차이로, 최종전에서 챔피언 후보만 무려 4명이 나오는 역대급 광경이 펼쳐졌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알론소, 해밀턴, 키미 3명이 후보였음에도 매우 치열한 시즌으로 평가받았지만, 이번 시즌은 최상위 팀들의 치열한 각축전 끝에 결국 최종전에서 챔피언이 결정되게 되었다.

선두인 알론소는 웨버와는 8점 차, 페텔과는 15점 차로 나름 여유 있는 마진을 가지고 있었다. 알론소가 2위 이상으로 완주하면 타 드라이버의 결과와 관계 없이 통산 3번째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었다. 물론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3위로 완주할 시 제바스티안 페텔이나 마크 웨버가 우승을 하면 둘 중에 한 명에게 챔피언을 헌납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2위 이상을 노릴 수 있도록 해야 했다.

2위인 마크 웨버에게 필요한 것은 가능하면 그랑프리 우승이었다. 근래 몇 경기동안 팀메이트인 페텔에게 밀리고 있어 우승 가능성이 많지 않게 되었지만, 일단 우승 내지 2위를 하고 페텔과 알론소가 3위 이하로만 완주하길 바랄 수밖에 없었다.

3위인 페텔은 더욱 악조건 속이었다. 15점이나 뒤져있었기에 일단 최소 포디움엔 오르는 것이 필요했다. 3위로 완주할 시 웨버가 우승에 실패하고 알론소는 리타이어를 기록하거나, 2위로 완주할 시 웨버가 우승에 실패하고 알론소는 9위 이하로 완주하길 기대했어야 했다. 그래도 페텔이 우승할 경우, 알론소가 5위 이하로 완주하면 페텔이 생애 첫 F1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었다.

4위인 해밀턴은 사실상 탈락에 가까웠다. 이미 알론소와 24점 차, 웨버와는 16점, 페텔과는 9점 차였기에 일단 본인이 무조건 우승을 하고 알론소는 무조건 리타이어, 웨버와 페텔은 6위 이하로, 페텔은 3위 이하로 완주해야 2번째 챔피언 타이틀 획득이 가능했다.

(굵은 표시는 실제로 이루어진 경우.)

챔피언 경쟁과 별개로, 이 경기는 크리스티안 클리엔과 루카스 디 그라시의 F1 통산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5.1. 퀄리파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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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페텔이 일단 폴 포지션을 따내며 일말의 희망을 남겨두었다. 그 뒤를 이어 일단 우승을 하고 봐야 하는 루이스 해밀턴이 2 그리드를 확보했으며, 페르난도 알론소는 3 그리드를 확보하며 정말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었다. 마크 웨버는 5 그리드에 서게 되어 꽤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으며, 레이스에서 추월쇼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하고 알론소가 뒤로 떨어지거나 페텔이 알론소와 함께 리타이어하길 바랄 수밖에 없게 되었다.

5.2. 레이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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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 제바스티안. 모두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기다려야 해, 기다려야 해... 하지만 상황이 좋아보여. 선샤인만 기다리면 돼. 조금만 기다려. 해밀턴 2위, 버튼 3위. (중략) 로즈버그 4위, 쿠비차 5위. 월드 챔피언!

"OK Sebastian, good job. I need to wait until everybody crosses the line, I need to wait... but it's looking good. You just wait sunshine, you just wait. Hamilton P2, Button P3. (중략) Rosberg P4, Kubica P5. DU BIST WELTMEISTER!

고마워요! 믿기지 않네요. 믿기지 않아! 고마워요, 사랑해요. 잠시 시간이 필요하겠어요."

Thank you boys! Unbelievable. Unbelievable! Thank you, I love you. I need a moment."

경기를 마치고 페텔에게 상황을 전달하는 그의 엔지니어인 길라움 로켈린(Guillaume Rocquelin)과 울먹이는 페텔의 팀 라디오

제바스티안 페텔, 넌 월드 챔피언이야! 월드 챔피언! 잘 했어, (이 순간을) 즐겨! 대단해!"

Sebastian vettel, You are the World champion! The world champion! Well done, enjoy it! You are the man!"

페텔의 생애 첫 F1 월드 챔피언을 축하하는 크리스티안 호너의 팀 라디오

페텔이 15점 차이를 극복하고 최연소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이 경기에서 챔피언을 거머쥠으로써 23세 134일의 나이로 F1 최연소 월드 챔피언으로 기록되었다.

아부다비 GP를 앞둔 상황에서 알론소는 246포인트, 베버는 238포인트, 페텔은 231포인트를 얻은 상태였다. 루이스 해밀턴은 222포인트를 얻었기에 아부다비에서 우승한다는 가정 하에 알론소가 10위 이하로 들어오고, 웨버가 6위 이하로 들어오고, 페텔이 3위 이하로 들어온다면 드라이버 챔피언을 노릴 수 있었지만 가능성은 제일 낮았다.

페텔은 이 경기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얻기 위해 본인이 우승한다고 가정해도 알론소가 5위 이하로[1]피니쉬해야 했으며, 알론소가 4위 이상이거나 본인이 2위 이하로 떨어졌을 경우 챔피언 타이틀 획득이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대개 웨버와 알론소의 타이틀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첫 랩부터 슈마허가 스핀했고, 그를 비안토니오 리우지가 들이받으면서 세이프티카가 들어왔다. 이때 하이메 알게수아리, 비탈리 페트로프 등 6명의 드라이버는 피트 스탑을 결정했다.

이때 페라리의 치명적인 전략 실수가 나오며 알론소는 6위였던 비탈리 페트로프에게 꽁꽁 묶여버렸고, 알론소는 7위 자리에서 페트로프를 추월하고자 온갖 시도를 벌였지만 실패했다. 무전으로 트랙에 볼라드가 나와 있다며 절박하게 세이프티카 발동 여부를 물어볼 정도.

한편으로 웨버 역시 피트스탑 후 하이메 알게수아리에게 막히면서 중하위권에서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결국 웨버도 8위 이상 진출하는 데 실패.

이후 페텔이 우승했고, 해밀턴은 2위로 피니쉬하며 챔피언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그러나 페텔도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려면 알론소가 5위 이하로 끝냈어야 했기에 후미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마지막 랩까지 펑크가 날 위험을 감수하고 피트 스탑을 하지 않은 전략을 세운 페트로프를 알론소가 추월하는 데 실패하고 7위로[2] 마무리하며 21세기 F1에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알론소에겐 두고두고 아쉬워할 경기였다. 웨버에게도 8점차로 앞서고 있었고, 예선전도 3위로 출발한 만큼, 무난하게만 레이스가 이어졌다면 손쉽게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전략적인 아쉬움이 그의 3번째 타이틀 획득을 가로막았고, 2년 뒤에도 비슷한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상위권의 경쟁으로는 역대급 시즌 중 하나였다. 마지막 경기까지 4명이 타이틀을 두고 겨루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었으며, 그만큼 드라이버의 실력과 레이스 운영 싸움이 더욱 돋보였던 시즌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게다가, 앞으로 남은 2010년대를 두 명이 대부분을 석권한다는 것과 비교하였을 때, 더욱 빛나고 치열했던 시즌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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