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2012시즌/6R~1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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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포뮬러 1/2012시즌 상위 문서: 포뮬러 1/2012시즌/1R~5R 1. 개요[편집]
포뮬러 1의 2012 시즌 중 6R부터 10R까지를 정리한 문서.
2. 6R: 포뮬러 1 그랑프리 드 모나코 2012 (모나코 GP)[편집]
2.1. 퀄리파잉[편집]
Q1에서부터 사고가 발생하였다. 플라잉 랩을 돌던 페레스가 시케인을 지난 수영장 코너에서 언더스티어가 발생하여 벽에 크게 충돌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적색기가 발령되었다. 페레스의 충돌 원인은 확실하게 짚어낼 수 없었으나, 직전 FP3 세션에서 말도나도와 충돌하여 왼쪽 앞 타이어 축에 미세한 데미지가 점점 커져 결국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었다.
Q2에서는 베르뉴가 터널을 나와 브레이킹을 하다가 벽을 들이받아 프런트윙과 서스펜셩에 데미지가 발생하였다. 베르뉴 역시 마찬가지로 랩타임 경신이 힘들어지며 사실상 탈락을 확정지었다. 한편, 맥라렌의 젠슨 버튼은 좀처럼 랩타임을 끌어올리지 못하였는데, 그 사이 페텔과 키미, 휠켄베르크와 고바야시 등이 버튼을 앞서며 버튼은 13위로 Q2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버튼이 Q2에서 탈락한 것은 4년 전 2008 브라질 GP 이후 처음이었다. 이에 반해, 페라리의 마싸는 좋은 랩 타임으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Q3에 진출하였다.
Q3에서도 이변은 이어졌다. 페텔이 타이어 전략으로 인해 랩타임을 기록하지 않고 타이어를 아끼며 사실상 9명끼리의 배틀이 성사되었다. 초반엔 로즈버그와 해밀턴이 먼저 새 슈퍼 소프트 타이어로 나왔고, 나머지 드라이버들은 중고 슈퍼 소프트 타이어로 피트에서 나왔다. 가장 싱싱한 타이어를 장착한 로즈버그가 P1을 기록하였고, 그 뒤로 중고 타이어를 찬 그로장과 웨버가 뒤를 이었다. 로즈버그와 3위 웨버와의 격차는 단 0.1초에 불과할 정도로 초반은 치열한 랩타임 경쟁이 이어졌다. 시간이 흘러 퀄리파잉 종료까지 3분밖에 남지 않게 되자, 다른 드라이버들은 마지막 타임 트라이얼을 준비하러 타이어를 교체하였다. 페텔을 제외한 모든 드라이버들이 랩타임 경신에 도전하러 트랙에 나왔고, 새 슈퍼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웨버가 기록을 경신하며 P1에 올라섰다. 기존 1,2위였던 로즈버그와 해밀턴은 별다른 기록경신을 하지 못하고 웨버의 뒤를 이었다. 페라리 듀오 역시 별다른 기록을 보여주지 못하고 6,7위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플라잉 랩을 도는 드라이버는 미하엘 슈마허 뿐이었다. 섹터 3를 지나 웨버의 기록과 별 차이가 없는 기록을 보여주며 모든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었고, 슈마허가 마지막 코너를 지나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자, 불과 0.08초 앞선 P1이 기록되었다. 비록 5 그리드 페널티로 폴 포지션은 아니었으나, 슈마허의 F1 복귀 후 첫 퀄리파잉 패스티스트 랩이 기록된 날이었다. 추가하자면, 슈마허의 퀄리파잉 패스티스트 랩은 1차 은퇴 전인 6년 전 2006 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폴 포지션은 P2를 기록한 웨버가 가져갔다.
2.2. 레이스[편집]
스타트부터 큰 사고가 발생하였다. 로켓 스타트로 4위까지 올라온 알론소와 5위인 그로장 사이에 컨택이 발생하였고, 그로장이 이에 바깥쪽으로 피하려다 왼쪽으로 들어오고 있는 슈마허와 컨택이 발생하며 그대로 스핀하여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그 사이 최후미에선 말도나도가 브레이크 타이밍을 놓쳐 데 라 로사의 뒤를 그대로 들이받아버렸고, 둘은 충돌 데미지로 인해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고바야시 역시 그로장을 미처 피하지 못하여 충돌한 것으로 인해 데미지가 발생해 5랩 째에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오프닝 랩 사고 직후 SC가 발령되었고, 이후 4랩 째에 재개되었다.
1위였던 웨버는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앞서나갔다. 그의 팀메이트인 페텔은 오프닝 랩 사고 속에서 잘 빠져나오며 6위까지 올라섰고, 그 뒤로 키미와 슈마허를 디펜스해가며 순위를 지켜나갔다. 하위권에 있던 페레스는 터널을 빠져나와 시케인에서 인을 파고들며 베르뉴를 추월하려 했으나, 베르뉴가 순위를 지키기 위해 코너컷팅으로 이득을 보자, 토로 로쏘에서는 베르뉴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페레스에게 순위를 내주었다. 직후 페레스는 티모 글록도 추월하며 순위를 끌어올려 나갔다.
어느덧 레이스 중반부에 접어들기 시작하였고, 메르세데스의 슈마허는 페이스 저하가 발생한 키미 래이쾨넨과 배틀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28랩 째에 터널을 나와 인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키미가 연신 디펜스에 성공하며 자리를 지켜나갔고, 그 사이에 휠켄베르크와 세나, 디 레스타가 슈마허 뒤에 붙으며 7위 자리를 두고 5파전이 펼쳐지게 되었다. 그 사이 5랩 뒤에 팀들은 약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드라이버들에게 알렸으나, 동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 보고 드라이버들에게 트랙에 남아 있으라고 이야기했다.
포인트권 밖에 있던 젠슨 버튼은 13위인 케이터햄의 코발라이넨에게 꽁꽁 묶여 앞 순위 드라이버들과 격차가 쭉쭉 벌어져갔다. 더군다나 백마커인 상황도 아니기에 코발라이넨은 열심히 버튼을 디펜스하였으며, 버튼만 발만 구르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였다. 46랩 째에 페텔은 다른 드라이버들에 비해 늦게 피트인하여 4위까지 올라서는 것에 성공했고, 이후 페이스를 올려나갔다. 그 사이 퀄리파잉 P1을 기록했던 슈마허는 갑작스레 유압 문제가 발생하며 완주까지 15여 랩을 남겨두고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레이스 종료까지 8랩을 남겨두고 선두 마크 웨버의 페이스가 저하되며 그의 뒤로 무려 4명이 붙게 되었다. 1위부터 웨버, 로즈버그, 알론소와 페텔, 해밀턴 순으로 이어졌다. 3랩만을 남겨두고는 레이스 막판에 강우가 내릴 것이라며 각 드라이버들에게 속력을 올릴 것을 주문하였다. 그 사이 중위권에선 코발라이넨 추월에 끝내 실패한 버튼이 결국 코발라이넨과 컨택이 발생해 차량 데미지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결국 상위권 5명의 순위는 그대로 변동없이 이어지며 레이스가 마무리되었다. 마크 웨버가 0.643초 차이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하였고, 그 뒤로 로즈버그, 알론소, 페텔, 해밀턴이 뒤를 이었다. 1~3위 간의 격차가 1초가 차이나지 않는 박진감 넘치는 배틀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며, 웨버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6경기 동안 6명의 다른 우승자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 경기 결과로 4위에 그친 페텔은 3위를 차지한 알론소에게 3점 차로 챔피언십 선두 자리를 내주었고, 우승을 차지한 웨버 역시 페텔과 포인트 동률로 3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선두로 오른 알론소와 3점 차이로 좁혀나갔다. 해밀턴은 5위에 만족했으나,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여전히 선두 알론소와 13점 차이에 불과하였고, 로즈버그도 모처럼 2위를 차지하며 17점 차로 알론소와 거리를 좁혔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선 상대적으로 두 드라이버가 좋은 결과를 낸 레드불이 확 치고 올라왔다. 레드불이 38점 차이로 격차를 벌렸고, 맥라렌과 페라리, 로터스와 메르세데스가 그 뒤를 이었다. 페라리는 알론소 3위와 마싸 6위로 로터스보다 좋은 결과를 내며 포인트 동률로 3위 역전에 성공했다.
3. 7R: 포뮬러 1 그랑프리 드 캐나다 2012 (캐나다 GP)[편집]
지난 해 DRS 존이 2개로 운영된 것과 달리, FIA는 올해 캐나다 GP는 DRS 존을 헤어핀을 지난 스트레이트에만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즉, 메인 스트레이트의 DRS 존이 삭제된 것.
3.1. 퀄리파잉[편집]
Q1에선 케이터햄, 마러시아, HRT 드라이버들과 베르뉴가 탈락을 맞이하였다. 더군다나 베르뉴는 무기력한 페이스를 보이며 케이터햄 드라이버들에 뒤진 20위에 그치기도 하였다. 큰 이변 없이 Q2로 넘어가서는 매우 치열하게 세션이 진행되었는데, Q2 마지막까지 10위와 17위 사이에 격차가 1초도 차이나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 잘 달리던 말도나도는 마지막 시케인에서 실수하여 뒤쪽 휠과 서스펜션에 데미지를 입어 더 이상 랩타임을 경신하지 못하고 17위인 0.5초 차로 탈락을 맞이하였다. 로맹 그로장은 간신히 Q3에 진출했으나 키미 래이쾨넨은 12위에 그치며 아깝게 Q3행을 놓쳤고, 고바야시가 되려 11위를 마크하였다. 이후, Q3에서는 10명의 드라이버들이 세션에 참여했다. Q1,Q2까지 1위를 기록한 페텔은 Q3에서도 완벽한 랩을 선보이며 당당히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캐나다에서 늘 강한 모습을 보인 해밀턴이 2위를 기록했으나, 페텔과의 격차는 0.3초에 달할 정도였다.
3.2. 레이스[편집]
Q3에서 제대로 랩을 기록하지 않은 젠슨 버튼을 제외한 상위 9명의 드라이버들은 중고 슈퍼 소프트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11위 이하의 드라이버들 중에선 키미와 휠켄베르크, 페레스와 말도나도, 그리고 데 라 로사가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했으며, 나머지는 새 슈퍼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했다. 레이스가 시작되고, 페텔과 해밀턴, 알론소와 웨버, 로즈버그와 마싸가 제자리를 유지하며 첫 코너를 빠져나간 사이, 22위에서 시작한 말도나도는 좋은 스타트로 순위를 몇 계단 끌어올렸다. 마싸가 직후 로즈버그를 추월하며 5위로 올라섰다.
잘 달리던 마싸는 웨버를 맹추격하며 4위까지 올라서는 듯 하였다. 그런데 추격 도중에 스핀을 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고, 12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그 사이 선두였던 페텔은 해밀턴과의 격차를 2초 이상 벌리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페텔의 타이어 디그라데이션이 해밀턴보다 빠르게 진행되어갔다. 1번째 피트스톱이 이루어지기 전에, 해밀턴은 페텔에게 가까이 붙었고, 이 둘이 배틀을 시작하면서 3위였던 알론소도 격차를 좁히며 3파전이 이루어졌다. 시간이 흘러 중위권에선 마싸와 디 레스타, 슈마허가 피트인을 하며 순위 상승을 도모하였고, 이후 16랩 째에 선두였던 페텔도 피트인을 하였다. 이때, 해밀턴은 페이스를 쭉 끌어올려 페텔을 추월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였다. 다음 랩에 피트인하였고, 피트크루들이 타이어 교체 과정에서 실수하며 피트스톱 타임이 늦어졌지만, 트랙에 다시 들어왔을 땐 해밀턴이 페텔을 추월한 상황이었다.
해밀턴과 비슷한 전략으로, 알론소는 조금 더 트랙에 머무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 작전은 더 큰 성공을 거두며, 알론소는 해밀턴과 페텔을 추월하였다. 하지만 해밀턴은 속도를 내며 알론소를 지속적으로 압박하였고, 얼마 안가 쉽게 추월하였다. 이후 해밀턴-알론소-페텔 순으로 포디움권이 형성되었고, 이들과 4위의 격차는 15초 이상으로 늘어나갔다. 한편, 중상위권에선 자우버의 페레스가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 준비를 하였다. 조용히 속도를 유지하며 웨버를 추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페레스는 소프트로 시작했기 때문에 트랙에 오래 머무르며 다른 경쟁자들보다 좋은 페이스를 오래 유지할 수 있었다. 여기에 앞서있는 키미는 롱스틴트 전략을 사용한 로즈버그와 배틀하면서 추월당하는 등, 페레스에게 유리해져갔다.
한편, 미하엘 슈마허는 포인트권에서 잘 달리다가 리어윙이 접히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리타이어하였고, 3연속으로 레이스를 중도 포기하는 불운을 맞이했다. 선두권에선 해밀턴이 두 번째 피트스톱을 하였지만 또 한 번 맥라렌의 늦은 피트스톱이 그의 발목을 잡을 뻔하였다. 트랙에 다시 복귀했을 땐 알론소와 페텔의 뒤를 이은 3위. 15여 랩을 남겨두고 바짝 추격해가던 사이, 5위권에선 로즈버그와 마싸, 페레스가 배틀을 이어갔고,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페레스가 배틀을 하던 로즈버그와 마싸를 추월하며 순식간에 순위를 2계단 끌어올렸다. 5랩 뒤엔 해밀턴은 좋은 타이어로 페텔과 알론소를 추월하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고, 4랩이 남은 시점에서 선두를 확정지어갔다. 그 사이 페레스도 좋은 페이스로 페텔과 알론소까지 추월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레이스 막판에는 해밀턴이 우승, 조용히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 그로장이 2위, 그리고 페레스가 3위를 차지하며 충격의 2번째 포디움을 기록하는 등, 이번 경기도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되었다. 잘 달리던 알론소는 타이어 디그라데이션이 급격히 진행되며 그로장과 페레스, 페텔에게 추월당해 5위라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역대급 시즌 초반을 완성하고 있었다. 해밀턴이 우승하며 초반 7경기 중 7명의 다른 우승자가 탄생[3]하였고, 중위권의 페레스는 벌써 2번의 포디움을 기록하였다. 이번 경기 결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에선 해밀턴이 2점차로 다시 챔피언십 선두로 올라섰고, 알론소가 2위, 페텔이 해밀턴에 3점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웨버는 7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해밀턴과 9점 차까지 벌어졌다. 컨스트럭터에선 그로장이 2위라는 좋은 기록을 내주며 페라리를 추월해 3위로 올라섰다.
4. 8R: 2012 포뮬러 1 그랑프리 오브 유럽 (유럽 GP)[편집]
연습 세션까지 잘 참여했던 마러시아 F1 팀의 티모 글록은 식중독 증세로 퀄리파잉과 레이스에 불참하게 되었다.
4.1. 퀄리파잉[편집]
23명의 드라이버들이 참가한 Q1에서는 마크 웨버가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하였다. 세션을 시작하자마자 웨버의 레이스카 유압 계통에 문제가 발생해 DRS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이 때문에 긴 직선주로에서 상당히 큰 랩타임 손실을 보고 말았다. 결국 19위로 탈락을 맞이하게 되었다. 베르뉴는 또 다시 18위로 Q1 탈락을 기록하며 숏런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여주었고, 웨버와 베르뉴를 대신해 케이터햄의 코발라이넨이 또 한 번 Q2 진출을 이루어내었다.
Q2에서는 페라리의 전략적인 실책이 돋보였다. 타이어를 아끼기 위해 일부러 두 드라이버에게 랩타임을 1번만 찍게 하고 피트에서 대기하였는데, 알론소와 마싸 둘 다 각각 11,13위로 허무하게 탈락하고 말았다. 게다가 사실상 알론소의 홈 레이스이며 추월도 쉬운 편은 아니기에 더욱 치명적인 실책에 가까웠다. 미하엘 슈마허도 좋은 랩을 보여주지 못하며 12위로 Q2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Q3에선 제바스티안 페텔이 확실하게 폴 포지션을 가져오는 데에 성공하였다. 이번 시즌 2번째 폴 포지션이며 F1 통산 33번째 폴 포지션이었다. 페텔은 이번 폴 포지션으로 알랭 프로스트와 짐 클락과 함께 F1 통산 폴 포지션 횟수 동률을 이루었다. 해밀턴이 그 뒤를 이었으며, 3 그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깜짝 폴투윈을 기록한 말도나도가 차지하였다.
4.2. 레이스[편집]
폴시터인 제바스티안 페텔은 좋은 스타트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3위권에선 그로장이 4위에서 좋은 스타트를 기록해 말도나도를 제치고 바로 3위에 올라섰다. 3위였던 그로장은 이후 페이스를 올려가며 2위인 해밀턴을 압박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랩 째에 해밀턴을 추월하였다. 13랩 째엔 로터스의 키미 래이쾨넨도 말도나도를 추월하며 로터스의 두 드라이버가 각각 2,4위를 마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중위권에서 시작한 슈마허와 알론소의 경우엔 스타트 직후에도 추월이 쉽지 않은 서킷 특성 상, 포인트권 언저리에서 순위를 유지해가고 있었다. 슈마허가 앞서있던 상황에서 알론소가 19랩 째에 접어들어, 슈마허의 타이어 디그라데이션이 심해진 틈을 타 추월에 성공하였다. 슈마허의 뒤에서도 세나, 웨버, 피트인을 한 키미, 고바야시, 말도나도와 마싸, 휠켄베르크가 바짝 추격하며 어마어마한 트레인을 형성하였다. 이들은 매우 가까운 격차 속에서 배틀을 이어갔는데, 다음 랩인 20랩 째에 기어코 고바야시와 세나가 배틀을 이어가다가 사고를 내고 말았다. 세나가 무리하게 인라인을 막아 고바야시가 피할 길이 없어 세나의 리어 타이어와 컨택이 일어나 결국 세나는 타이어 펑쳐가 발생해 최하위로 밀려났다.
28랩 째에는 베르뉴와 코발라이넨 사이에 컨택이 발생해 베르뉴는 리타이어, 코발라이넨은 타이어 펑쳐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SC가 발동되었고, 피트인을 일찍하지 않았던 알론소와 리카도, 슈마허 등이 이득을 볼 수 있었다. 리스타트 직후 3위인 알론소가 재개되자마자 라인 크로스로 그로장을 압박하였고, 1번 코너에서 아웃 라인으로 짜릿하게 추월에 성공하였다. 이 상황에서 알론소에게 또 하나의 행운이 찾아왔다. 레이스 리더인 제바스티안 페텔이 알터네이터 문제로 리타이어하게 된 것이었다. 섹터 2를 지나려는 순간 페텔은 차를 멈춰세워야만 했고, 페텔은 크게 분노한 채 차에서 내려야만 했고, 이를 지켜보던 애드리언 뉴이 역시 머리를 감싸쥐며 좌절하고 말았다. 11위에서 출발한 알론소가 단숨에 레이스 리더가 되었고, 그 뒤로 그로장과 리카도가 추격하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41랩 째엔 우승을 노리던 그로장이 알터네이터 문제로 리타이어를 하며 포디움권엔 큰 변수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좋은 레이스 전략과 페이스로 순위를 올린 슈마허가 5위권까지 올라왔고, 그 앞에선 해밀턴과 말도나도가 포디움을 위해 배틀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레이스 완주까지 2랩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말도나도가 마침내 DRS로 해밀턴과 사이드 바이 사이드를 이루었고, 바깥 라인에서 해밀턴 추월을 노렸다. 그러나 곧바로 라인이 겹쳐지는 시케인이었기에 말도나도가 속력을 줄여 다음 기회를 노려야 했는데, 말도나도가 무리하게 집어넣다가 해밀턴과 충돌. 말도나도는 프런트 윙을 잃으며 순위를 잃어갔고, 해밀턴은 다 잡은 3위를 잃고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얼떨결에 어부지리로 무난하게 달리던 슈마허가 3위까지 올라섰고, 그 뒤로 열심히 추월쇼를 선보였던 웨버가 4위로 올라서며 슈마허와 배틀하게 되었다.
레이스 우승은 알론소가 차지하였다. 알론소가 우승하며 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2번의 레이스 우승자가 되었으며, 6년 전 2006 스페인 GP 이후로 처음으로 홈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2위는 꾸준한 레이스 페이스를 보여준 키미 래이쾨넨이, 그리고 대망의 3위로는 미하엘 슈마허가 들어오며 F1 복귀 후 처음이자 마지막 포디움을 기록하였다.[4] 도합 10개의 별이 단상에 올랐으며, 이들은 모두 과거에 페라리에서 뛰었거나, 페라리에서 뛰고 있는 드라이버들이었다. 또한, 알론소의 엔지니어인 안드레아 스텔라 역시 포디움에 올랐는데, 스텔라는 얼마 뒤 알론소를 따라 맥라렌으로 이적하고, 이후 맥라렌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이 경기 포디움이 회자되고 있다.
5. 9R: 2012 포뮬러 1 산탄데르 영국 그랑프리 (영국 GP)[편집]
5.1. 퀄리파잉[편집]
비가 내린 실버스톤 서킷에서 알론소가 오래간만에 근소한 격차로 폴 포지션을 차지하였다. 레드불 듀오도 알론소 못지 않게 좋은 기록을 기록해나갔으나, 알론소의 완벽한 주행에 근소하게 밀리며 2,4 그리드에 위치하였다. 직전 레이스에서 모처럼 오랜만에 포디움에 오른 미하엘 슈마허도 3그리드를 확보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5.2. 레이스[편집]
레이스 스타트 전부터 페트로프의 차량에 불이 나며 시작도 못하고 23대가 레이스를 시작하였다.폴시터인 알론소는 첫 코너를 무사히 1위로 통과하며 리드를 쭉 지켜나간 가운데, 웨버와 슈마허도 좋은 스타트로 순위를 지켰다. 4위였던 페텔은 좋지 못한 스타트로 순위를 잃으며 시간 손해를 보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중위권에서도 사고가 있었다. 그로장이 디 레스타와 접촉하여 디 레스타의 리어 타이어가 펑쳐나고 말았고, 그렇게 디 레스타는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그로장 역시 프런트윙 손상으로 피트에서 윙을 교체하는 사이에 상당한 시간 손해를 보고 말았다.
11랩 째엔 페레스와 말도나도 사이에 사고가 있었다. 말도나도가 무리하게 인코스로 레이트 브레이킹을 하여 추월 시도를 했으나, 페레스는 그 전에 인 코스를 방어하고 있는 상태였고 결국 크게 충돌하고 말았다. 페레스는 이 때문에 리타이어를 맞이했고, 말도나도는 프런트윙을 교체하는 사이에 엄청난 시간 손해를 입으며 16위로 완주하고 말았다. 여기에 말도나도는 이 사고로 레이스 종료 후에 ₤10,000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후엔 별다른 변동 없이 레이스가 이어지다가 레이스 후반부에는 웨버가 속도를 내어 선두인 알론소를 바짝 추격해나갔다. 알론소의 레이스 페이스가 이전까지 쭉 좋았다가 타이어 마모로 인해 조금씩 격차가 좁혀졌고, 50랩이 되었을 땐 알론소에게 웨버가 바짝 붙은 것이었다. 웨버는 DRS를 사용하여 알론소를 쉽게 추월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길었던 레이스 리드를 아쉽게 빼앗긴 알론소였으나, 이젠 마찬가지로 바짝 쫓아온 페텔을 방어해야했다. 알론소 입장에선 다행히 페텔이 알론소를 추월하기엔 약간의 랩이 부족했고, 그렇게 웨버-알론소-페텔 순으로 포디움이 완성되었다.
한편, 레이스 도중 피트에서도 큰 사고가 있었는데, 바로 고바야시가 피트스톱을 하려다가 제대로 멈추지 못하고 4명의 피트크루들을 치고 만 사고였다. 이 사고로 고바야시에겐 ₤25,000의 벌금이 부과되었다.
6. 10R: 포뮬러 1 그로서 프라이스 산탄데르 폰 도이칠란트 2012 (독일 GP)[편집]
6.1. 퀄리파잉[편집]
6.2. 레이스[편집]
[-5] A B C D 5 그리드 페널티[1] 직전 레이스에서 브루노 세나와의 컨택으로 페널티 부여[-10] 10 그리드 페널티[Gearbox] A B C 기어박스 교체[2] FP3 세션에서 페레스에 충돌하여 페널티 부여[3] 개막전부터 7R까지 차례대로 젠슨 버튼, 페르난도 알론소, 니코 로즈버그, 제바스티안 페텔, 파스토르 말도나도, 마크 웨버,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을 차지했다.[4] 또한, 2006 중국 GP 이후 첫 포디움이다.[+20s] [5] 66랩 째에 젠슨 버튼을 비신사적으로 추월하여 페널티 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