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협주곡 4번(라흐마니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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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4 Op.40


라흐마니노프 본인의 연주. Eugene Ormandy 지휘.

1. 개요
2. 특징
3. 악기 편성
4. 작품 개관
4.1. I. Allegro vivace (alla breve)
4.2. II. Largo
4.3. III. Allegro vivace


1. 개요[편집]


라흐마니노프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1926년에 곡이 완성되었고, 1927년라흐마니노프 본인의 연주로 필라델피아에서 초연되었다.

1악장 : Allegro vivace
2악장 : Largo
3악장 : Allegro vivace


2. 특징[편집]


라흐마니노프의 4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묻힌 곡. 연주 빈도도 높지 않다.[1] 사실 이 곡은 1927년의 초연 때 엄청난 혹평을 들었던 곡으로 그 이후에 라흐마니노프가 여러번의 개작을 거쳤다.[2] 안타깝게도, 개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평단의 좋은 평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다른 라흐마니노프피아노 협주곡과 비교해보면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조성이 상당히 애매하다. 이로써 이전까지 보여주던 친숙한 멜로디와 같은 느낌이 줄어들었다.
미국 망명 후에 작곡된데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조지 거슈윈의 영향으로, 부분적으로 재즈의 영향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즉 다른 음악 사조가 융합된 것이다. 따라서, 곡의 색채가 어딘가 모르게 기묘해졌다.


3. 악기 편성[편집]


  • 독주 피아노

  • 목관 : 피콜로, 플루트 2, 오보에 2, 잉글리시 호른, 클라리넷 2, 바순 2

  • 금관 :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 튜바

  • 타악기 : 팀파니, 트라이앵글, 탬버린, 작은북, 큰북, 심벌즈

  • 현악기 : 현5부


4. 작품 개관[편집]



4.1. I. Allegro vivace (alla breve)[편집]


자유로운 소나타풍의 악장. 오케스트라가 라장조의 짤막한 악상을 제시하면, 피아노가 사단조의 주제로 응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짧은 1주제 이후, 기교적인 경과구 이후 내림마단조의 2주제가 등장하고, 이는 점점 다른 악기들과 엮이며 한층 더 무거워진다.

그 이후 조용한 제시부의 마무리 이후 1주제의 편린으로부터 탄생한 주제가 현악을 통해 제시되며, 피아노는 반주적인 성격으로 이를 수식한다. 2주제는 느릿한 저음부로부터 에너지를 쌓아가며 고조되며, 이는 강렬한 코드의 난타로 이어지는 클라이막스에 도달하게 된다. C장조의 이 급격한 클라이막스는 오래 유지되지 못하고 하강하며 큰 아르페지오의 연속으로 이어진다.

재현부는 앞서 나타난 제시부에 의하면 모호한데, 이는 2주제의 변형과 1주제의 편린이 지속해서 나타나기 때문이며, 이는 갑자기 독주 피아노가 분위기를 전환하며 이어진다. 피아노는 하프풍의, 비상하는 듯한 패시지를 선보이며, 그 밑으로 1주제를 현악이 연주한다. 이 끝에서 잉글리시 호른의 경과구적인 부분이 지나면 갑작스러운, 짤막한 코다로 이어지는데, 3/4박자로 전환된 이 부분은 악장에 급작스러운, 그러나 강한 마무리를 짓는다.


4.2. II. Largo[편집]


다장조, 세도막 형식의 악장.
피아노 독주의 거슈윈과 당대 재즈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솔로 피아노 이후로, 우수가 드러나는 주제가 이어져 나간다. 비교적 간단한 이 주제는 오케스트라와 독주 피아노의 응수로 이어지며, 오케스트라가 이 주제에 대해 조성 이외의 많은 변화를 주지는 않는 반면, 피아노는 자유롭게 이를 변형해 나가며 곡을 이끌어나간다.

갑작스러운 B파트는 우레와 같은 악상이 나타나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는 에워싸인 두 A섹션에 비하면 매우 짧고, 경과구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피아노가 다시금 곡을 다장조로 이어나가며, 이는 다시 짤막한 A' 섹션으로 이어진다. 피콜로의 연주 이후 이 곡의 코다로 이어지는데, 이는 작곡가 자신이 사후까지 출판하지 않은 Op.33의 3번째 곡의 인용구로, 곡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아타카로 넘어간다.


4.3. III. Allegro vivace[편집]


3/4의 광시곡풍의 악장. 심벌즈와 현악 글리산도의 익살스러운 입장으로 시작되는 이 곡은, 다양한 주제와 아이디어가 서로 상충하며 특이한 악상을 만들어낸다. 비슷한 도입부에서도 서로 다른 주제가 나오며, 초반의 클라이막스 이후로 갑작스러운 새로운 악상이 등장하기도 하며, 처음의 주제가 카덴자풍의 피아노 패시지 이후로 분해되고, 변용되여 나타나기도 하는 등 전반적으로 자유로운 모습을 띄고 있다.

1악장 1주제의 오케스트라 부분이 다장조로 인용되며 곡의 새로운 부분을 알린 이후,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는 반음계적으로 점점 더 빌드업을 이어간다. 그 끝에서 G장조로 전조된 1악장의 클라이막스가 그대로 인용되며, 이 악장의 정점을 찍고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모두 끝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질주해 나가며, 곡은 마무리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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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다시피, 2번과 3번이 압도적으로 대중성이 높아서이다. 딱 잘라서 2-3-1-4번 순으로 자주 연주된다고 할 수 있다.[2] 혹평의 이유는 19세기의 낡은 작곡 수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1927년이면 드뷔시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스트라빈스키가 봄의 제전을 작곡한 일도 14년이 지났으며, 또한 페트루슈카로 복조성을 실험한 때로 보면 16년이 지났고, 찰스 아이브스가 이미 미분음까지 실험하던 시기이다. 심지어 헨리 코웰은 피아노의 현을 튕기는 기법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