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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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4년 8월 14일에 발매된 페퍼톤스 정규 5집 앨범.
2. 앨범 소개[편집]
담백 빈티지와 내추럴 위트의 하모니, 페퍼톤스의 다섯 번째 매력발산 [하이파이브(HIGH-FIVE)]!
뉴테라피 남성 2인조 밴드 '페퍼톤스'가 8월 14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 [하이파이브(HIGH-FIVE)]를 발표했다. 지난 2012년 4월 24일 \비기너스 럭(Beginner's Luck)\]으로 경쾌하고 명랑한 뉴테라피 뮤직의 표본을 만든 페퍼톤스는 2년여 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 [하이파이브(HIGH-FIVE)]를 통해 끝없이 이어지는 음악적 진화를 그려냈다. 안테나뮤직에서 가장 부지런한 아티스트로 꼽히는 페퍼톤스는 이번 앨범에 무려 14트랙을 수록했다. 페퍼톤스가 [하이파이브(HIGH-FIVE)]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위트 있게 풀어나가는 일상이다.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고, 농담 같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이야기들로 채운 앨범이 바로 [하이파이브(HIGH-FIVE)]다. [비기너스 럭(Beginner's Luck)]이 멤버들의 역량에 집중된 앨범이라면 이번 앨범은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맞췄다고 할 수 있다. [하이파이브(HIGH-FIVE)]는 일부러 멋을 내지 않았다. 빈티지한 밴드 사운드를 위해 고전적인 방식들로 녹음을 마쳤으며, 오토튠 없는 담백한 보컬, 1960년대 분위기를 자아내는 녹음 방식 등 고전적 매뉴얼을 따랐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를 세련되게, 동시에 흡입력 있게 풀어나가는 부분에서는 멤버들의 내공이 드러났다. [비기너스 럭(Beginner's Luck)]과 마찬가지로 멤버 신재평, 이장원이 수록곡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으며, 편곡, 믹싱 작업까지 참여했다. 특히 4집 앨범부터 함께 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양재인, 피아니스트 양태경, 드러머 신승규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페퍼톤스는 [하이파이브(HIGH-FIVE)]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트리플 타이틀을 확정할 만큼 자신감을 보였다. 옥상달빛과 입을 맞춘 "캠퍼스 커플", 출근 지하철에서의 백일몽을 그린 "굿모닝 샌드위치맨", 연애의 어려움을 재치있게 풀어낸 "몰라요" 등 3곡을 타이틀곡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풍년", "근데 왜", "파워 앰프(POWERAMP!!)", "솔라 시스템 슈퍼 스타스(SOLAR SYSTEM SUPER STARS)", "청춘(for 영화 '족구왕')", "스커트가 불어온다", "뉴 찬스(NEW CHANCE!)", "패스트(FAST)", "도시락", "땡큐(THANK YOU)" 등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가 속도감 있게 이어지며 앨범을 채웠다.
3. 티저[편집]
3.1. 콘셉트 포토[편집]
4. 수록곡[편집]
4.1. 굿모닝 샌드위치 맨[편집]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인상적인 곡으로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백일몽을 꾸는 가사에 특유의 유머와 재기를 담았다.
- 신나는 곡으로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1번 트랙으로 골랐다.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오프닝 곡.
- SBS 모닝와이드의 오프닝에 쓰였다.
4.2. SOLAR SYSTEM SUPER STARS[편집]
- 5집 티저에 쓰였다.
- '솔라 시스템 수퍼 스타즈 심포니'는 페퍼톤스 결성 당시 밴드 이름 후보 중 하나였다.
- 처음의 노이즈는 이장원의 베이스에서 난 소리이다.
- 액슬 로즈처럼 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오지은을 코러스로 섭외했다.
- 2019 시즌에는 #클럽투어, #페스티벌 등에서 SSSS에 이장원이 밴드 소개를 했다. 이장원의 자기 소개가 매번 바뀌는 것이 특징.
4.3. 캠퍼스 커플[편집]
- 1집 때 만들어 둔 곡이다.
- G-E 관계조의 전조가 수만 번(?) 일어나는 곡. 잔디밭에 둘러 앉아 노래하는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
- > 신재평: 캠퍼스 커플이든, 솔로든 모두가 다 예뻐 보이고 귀여워 보이는 마음을 담았다. 자신의 청춘 혹은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따뜻할 수 있는 짠한 노래를 해보고 싶었다. 실없는 농담을 던지고 나면 마지막에 뭉클하고 따뜻한 여운이 남는, 그런 거. 그런 훈훈한 느낌의 곡을 만들고 싶었다.
4.4. 몰라요[편집]
연애의 어려움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곡
- 페퍼톤스 최초(?)의 사랑 노래. 사랑, 연애 노래를 안 하는 게 페퍼톤스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5집까지 오다 보니 '우리가 못할 건 또 뭐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일부러 피하는 건 자신에게 한계를 긋는 것 같아서 독특하게 해학적으로 풀어서 얘기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4.5. 청춘[편집]
청춘에서 한 발 지나온 사람이 '아, 오늘 생각을 하니 참 좋았었구나, 좋았던 시기가 있었구나, 아름다웠구나'라고 되돌아보는 곡입니다.
- 페퍼톤스 3집부터 4집, EP, 5집까지 대부분의 뮤직비디오를 담당한 우문기 감독이 <족구왕>으로 영화 감독 데뷔를 하면서 페퍼톤스에게 영화 엔딩에 쓸 '짱장장장장 짱장장장장' 하고 시작하는[2] 곡을 부탁하여 만들게 되었다. 원래 제목은 영화와 같은 '족구왕'이었으나 우리 앨범에 '족구왕'이라는 노래를 실을 수는 없다는 페퍼톤스의 반대로 '청춘'이 되었다.
- 신재평이 서울에 있는 한 대학의 교정을 거닐다가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던 추억을 떠올리고 만들었다.
- 가사의 '하늘색 원피스'는 하늘색이 가장 부르기 편한 발음이라서 골랐다.
4.6. 스커트가 불어온다[편집]
- 봄의 나른함, 몽롱함을 담은 곡.
신재평: 봄날의 몽롱함을 담은 노래예요. 날씨가 화창한 날 밖에 나가 있으면 차분해질 때가 있잖아요. 봄날의 거리와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는 기분이요. 그런 자세로 봄날의 거리를 바라본 거죠. 약간의 모호한 정서를 나열하고 그 안에서 어떤 것을 청취하게 하는 곡입니다.
- 실제로 봄에 녹음했고 선공개 예정이었으나 국가적 비극으로 인해 계획을 변경했다.
- 이장원이 뽑은 '봄에 꼭 들어야 하는 노래'. 가사에 "콜록콜록", "엣취" 재채기가 나오는 비말송이기 때문에 봄, 특히 황사 시즌에 들어야 한다.
4.7. POWERAMP!![편집]
- 느낌표의 개수를 놓고 1개와 3개로 싸우다가 2개로 타협했다.
- 끝부분에서 'Le régiment de Sambre et Meuse'를 들을 수 있다.[3]
4.8. NEW CHANCE![편집]
- 연애조작단; 시라노의 OST였던 'CHANCE!'를 컨트리로 편곡.
4.9. FAST[편집]
빨리 달리는 열차를 보고 영감을 얻어 쓴 곡. 열차가 빨라진 것처럼 문명의 발달로 많은 것들이 편리해졌지만 여전히 바쁘고 여유 없는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았다.
- 서울과 대전을 오가는 KTX를 자주 타는 이장원이 만들었다. KTX가 개통되고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일일생활권을 만끽하고 살다가 문득 '내가 얼마나 많은 걸 하려고 욕심을 내고 기차에서 많은 시간을 쓰고 있나. 이렇게 살다 보면 앞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장원: 열차가 너무 빨라서 쓴 곡이에요. 열차를 많이 타고 다니면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시인이 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자동차가 생겨나면서 사람들이 더 바빠졌잖아요. 그렇게 점점 바쁘게 살고는 있는데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 다같이 합주실에 모여서 편곡했다.
- "네가 아니면 안 돼"는 이장원에게 가장 동기부여가 되는 말이라고 한다.
- 공연에서는 후주에 마네킹 챌린지를 한다.
- 원래 제목은 'D'였다.
- ReacttotheK 클래식 음악가들 리액션: 페퍼톤스 'FAST'#링크
4.10. 도시락[편집]
- 신재평의 자전적 이야기인데 곡을 만들어서 어머니께 들려드렸다는 이야기에 이장원이 어떻게 그렇게 창피한 일을 할 수 있냐며 간지러워 했다. 신재평의 어머니도 부끄러워 하셨다고 한다.
- 토마스쿡이 페퍼톤스의 보컬을 인정하게 된 곡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 거의 천재에 가깝게 곡도 잘 쓰고, 편곡도 너무 잘하고, 너무 잘하는 아티스트인데 이 곡을 듣기 전까지는 새 앨범을 낼 때마다 매번 물어봤다. '이번 앨범도 둘이 노래했냐', '계속 할 거냐', '노래를 꼭 해야겠냐',
'나는 객원보컬 언제 시켜주냐'고.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 이 곡을 듣고 난 후에는 만나서 그런 얘길 안 했다. 앞으로 안 할 거다. 완전히 인정했다." - 뮤비 속에 나오는 폐장된 놀이공원은 그 유명한 용마랜드. 우주선 배틀 관람차 앞에 방치되있는 범퍼카에서 대부분을 찍었으며 디스코 팡팡과 캐릭터 조각상 등이 등장한다.
4.11. 근데 왜[편집]
- 신재평이 곡을 쓰고 사랑 노래를 만들려고 제목을 붙였는데 이장원이 가사를 쓰면서 '나이를 먹어가고 있지만 생각만큼 어른스럽기는 어렵다'는 노래가 완성되었다.
4.12. THANK YOU[편집]
- SBS 예능 <땡큐>의 주제곡으로 제작한 디지털 싱글을 수록.
4.13. 풍년[편집]
- 이장원의 설명에 따르면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심작, 가벼운 위트에서 시작해서 진한 감동으로 끝나는 대곡'이다.
- '아무도 예상 못 했겠지, 우린 이런 걸 준비했어'라는 기분으로, 한 번도 안 해봤던 것들, 허점을 찌르는 노래를 하고 싶어서 컨트리 느낌이 나게 만들었다.
4.14. CREDITS[편집]
- 음반을 위해 공들인 이들의 이름을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다가 만든 노래. 커튼콜처럼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5집 수록곡들을 피아노로 연주했다. 수록곡 중 맨 마지막에 녹음했고, 도움 주신 분들을 한 분씩 호명하고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면서 대단한 감동이 있었다고. 신재평은 집에서 후작업을 하면서 살짝 울었다고 한다.
5. 뮤직비디오[편집]
- 보는 음악 시대에 맞춰 ‘전곡의 뮤직비디오를 다 찍어보자’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도중에 ‘최대한 많이 찍자’로 수정했지만 뮤직비디오 프로젝트에 반 년 정도 소요했다.
- 5집 발매 직전, 뮤직비디오 감상회 <페퍼톤스 영화제>를 열어 수록곡 11곡[4] 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 당첨된 팬들과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페퍼톤스, 우문기 감독[5] 과 질의응답을 했다. 관객에게 캐러멜 팝콘과 콜라를 제공했다.
- 굿모닝 샌드위치 맨:
학회차 스톡홀름에 다녀온 적 있는 이장원이 인증한북유럽 풍의 뮤직비디오.노르웨이에 배낭여행을 다녀온 신재평은 뭐가 북유럽 풍인지 모르겠다고 했다.이장원과 신재평의 피부톤을 맞추기 위한 후작업 CG비용이 제작비보다 많이 들었다.
- SOLAR SYSTEM SUPER STARS: 우문기 감독이 '실루엣 위주로 굉장히 멋있는 로커로 만들어주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놀라울만큼 얼굴이 잘 보여서 록스타는커녕 그냥 보통 공대생처럼 나왔다고 한다.
객관성을 잃은 덕후감독 왈, 너무 멋있어 보여서 얼굴을 많이 넣게 되었다고.
- 캠퍼스 커플: 아이폰에 있는 기능을 전부 사용한 최첨단 뮤직비디오로 모든 촬영과 편집을 아이폰으로 했다. 김윤주-박세진-이장원-신재평의 순서로 원테이크 촬영을 했는데 점점 질 수 없다는 생각에 뒷순서로 갈수록 동세가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낮에 경희대학교를 휘젓고 다녔지만 아무도 이들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촬영을 하고 있던 이장원에게 중국인 관광객이 "photo! photo!"를 외치며 왔는데 같이 찍자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어달라는 것이었다. 도서관에서 TOEIC과 한자검정시험을 공부하던 학생이 연필을 던지고 캠퍼스 커플을 만들러 나간다는 설정.
- 몰라요: 우문기 감독은 '남자가 아무리 걸어도 여자에게 다가갈 수 없다'는 의도로 만들었지만 이장원의 지인이 '인류의 진화과정'이라고 평했고, 그걸 들은 이장원은 내가 가운데에 서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페퍼톤스의 뮤직비디오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블록버스터. 신재평이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박지윤이 우정출연했다.
- POWERAMP!!: 5집 뮤직비디오 중에 가장 먼저 찍었다. 페퍼톤스가 "음악과 상반되게 바둑을 두거나 배드민턴을 치는 모습을 정적으로 찍고 싶다"고 해서 정말 그냥 배드민턴 치는 모습을 원테이크로 찍었는데, 자전거와 시민이 딱 좋은 타이밍에 지나가 주셔서 고맙다고. 뒤에서 악기를 매고 헤드뱅잉을 하는 게 우문기 감독 부부인데 당시엔 결혼을 하기 전이었고 이때 찍은 사진을 청첩장에 썼다고 한다.
- NEW CHANCE!: 델픽 디자인스튜디오의 제안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월드컵 시기에 맞춰 축구를 소재로 했는데
늘 그렇듯페퍼톤스의 앨범 제작이 지연되면서 월드컵이 끝난 후 공개되었다. 축구를 소재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노래에도 효과음들을 삽입했다.
- FAST: 합주하는 모습을 담았다. '굿모닝 샌드위치 맨', 'SOLAR SYSTEM SUPER STARS', 'FAST' 세 편의 뮤직비디오를 하루에 다 찍었다.
- 도시락: 최신춘 감독의 작품. 우문기 감독은 채소를 다듬었다. '아기 호랑이의 여정을 그린 슬픈 뮤직비디오'이지만 알려주기 전까지는 알아채기 어려운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한다. 부산에서 로케 촬영을 한 장면도 있는데 등장하는 고양이가 부산 고양이.
- THANK YOU: 페퍼톤스의 매니저였던 박보현 실장이 찍었다.
- 풍년: 오전에 'POWERAMP!!' 뮤직비디오를 찍고 오후에 찍었다. 하늘공원에 도착했을 때 갈대를 막 베는 중이었는데
그린피스처럼"잠깐만요!"를 외치고 갈대가 조금 남아있던 한쪽 구석에서 급하게 찍었다. 안무를 짜거나 한 건 아니고 전부 임기응변으로 진행했으며 상모를 돌리다가 뇌가 빠져나오는 줄 알았다고 한다. 굉장히 추웠기 때문에 이장원은 세 번 찍고 화장실로 도망가 있었다.
6. 관련 콘텐츠[편집]
7. 여담[편집]
- 앨범 타이틀
는 '하이파이브'와 '고품격 5집'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 컨셉은 '날것'으로 보컬과 악기에 오토튠(음정 보정 프로그램)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박자가 조금 어긋나고 리듬이 빨라지고 느려지는 것도 수정하지 않았다. 이장원은 이에 대해 '어떻게 보면 오토튠으로 보정을 하는 게 예의일 수 있지만, 모두가 할 때 안 하고, 모두가 안 할 때 하는 게 페퍼톤스다. 듣다 보면 괜찮다.'고 말했다.
- 밴드 음악을 표방했던 4집의 대부분을 시퀀싱,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한 것에 비해 5집은 공연장에서 안 나오는 사운드를 다 빼고 필수적인 것들만 남겨서 진짜 악기로 직접 연주했다. 페퍼톤스의 특징인 현란한 스트링을 뺐고 건반이 없는 곡도 있다. 화려하고 촘촘한 사운드 대신 베이스·기타 소리 하나에 만족하고 감동하는 과정을 담았지만, 편곡에서 힘을 뺀 만큼 연주는 오히려 신경쓸 게 늘어났다고 한다.
- 레코딩에 신경을 많이 썼다. 1960년대 밴드 사운드를 재현하기 위해 당시 녹음 방식을 따로 찾아 공부해가며 고전적인 방식에 따라 작업을 마쳤다. 악기와 앰프는 오래된 모델을 썼다. 드럼도 녹음실을 빌리지 않고 안테나의 협소한 녹음실에서 카펫을 깔고 녹음해 톤을 맞췄다. 그 결과 릴테이프을 이용한 아날로그 녹음 대신 디지털 녹음을 했음에도 빈티지한 질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 원래는 봄에 낼 계획이었다.
신재평: 무엇을 노래해야 하나, 무엇에 관한 노래를 써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올해 초에 안 좋은 뉴스도 많았다. 그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신문에는 답답한 기사들만 나오는데 우리가 만드는 음악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것 아닌가. 음반 거의 다 만들다가 그때 잠깐 삐끗했었다. 이런 음반 만들어도 되나 생각을 했다. 결론을 못내리고 시간이 좀 흘렀다. 원래는 봄에 내려고 했다가 늦여름에 나오게 됐다.
- 음반의 전체적 콘셉트가 청춘에 대한 응원가이지만 직설적으로 힘을 내라고 하는 건 주제넘은 얘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음반 한 장을 기분 좋게 들어줌으로써 그게 응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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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에 의하면 5집을 빈티지 사운드로 만든 이유는 미래의 소리를 아직 못 들어봤기 때문이다.
- 티저와 앨범 표지, 속지는 모두 런던에서 촬영했다. 학회에 참석하러 런던에 간 이장원을 신재평이 그냥 따라 놀러가서 찍어왔다. 이장원은 항공사 측의 실수로 캐리어를 분실했고 신재평은 면도기를 안 가져가서 둘 다 면도를 안 했는데, "멋있다. 잘생겼다. 예술가같다. 부럽다."는 신재평의 칭찬에 세뇌된 이장원이 수염을 기른 모습이 팬들 사이에 호불호가 갈렸다.
- 티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벼ROCK 모양 지도와 페퍼톤스 캐리커쳐는 이장원의 작품이다.
- '스커트가 불어온다', 'NEW CHANCE!'에 이진아가 코러스로 참여했다. 엣지있는 목소리를 찾다가 섭외했는데, 이후 K팝스타에 객원 심사위원으로 나갔을 때 이진아가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K팝스타 시즌4 3위를 차지한 이진아는 안테나와 계약했고, 페퍼톤스는 '이진아를 발굴한 것은 우리'라고 주장하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