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계 성 따르기 (r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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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해당 인물
2.1. 실존 인물
2.2. 가상 인물


위씨로 성을 사칭했다.(冒姓衛氏)

한서 Vo. 55』, 「위청전」


아들로서 어머니의 성을 따르면 예가 아니다.(子而從母之姓 非禮也)

혁련발발 : 『진서 Vol. 130』, 「재기(載記) 제30」


어머니의 씨성에 붙어서 츠키모토노키미를 사칭했다.(附母氏姓槻本公)

신찬성씨록』, 제84번



1. 개요[편집]


성씨를 가질 때 아버지의 성씨가 아닌 어머니의 성씨를 따르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성씨는 대부분의 문화권에서는 아버지의 성씨를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나, 특수한 경우에는 어머니의 성을 따르기도 한다. 이유로는 1)부모가 이혼을 한 후 어머니를 따르게 돼서 성씨를 어머니의 성씨로 바꾸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며, 2)편모 가정이라 아버지의 가문과 연이 없어서 어머니의 성을 따르기도 한다. 3)아버지가 외국인이라 어쩔 수 없이 어머니의 성을 따르거나[1] 4)데릴사위 집안이라 모계의 가문이 영향력이 커서 자동적으로 어머니의 성씨를 따르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일본이나 서양처럼 결혼 후 한쪽이 성씨를 바꾸는[2] 문화권에서는 남성이 결혼하면서 아내의 성씨를 따르기도 한다. 최근에는 부성주의 원칙을 따르는 대한민국 등에서도 반드시 아버지의 성을 따를 필요는 없다는 인식을 가진 부모가 생기고 있으며, 부모의 의사나 성평등, 아버지 쪽의 성씨의 특이성 등 다양한 이유로 어머니의 성을 물려주는 경우가 존재한다. 호주제가 폐지되어 법이 바뀐 영향도 있고, 현재 정부 부처에서 부성 우선주의를 폐지하기 위해 가족법 개정을 다시 검토중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족법에 대한 개정안을 발의하려고 추진중이며, 이러한 정부 부처나 국회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부성 우선주의에 대한 위헌소송도 들어온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 역시 외조부의 성을 따른 것이란 비판이 있으며, 이러한 비판에 대해서 2020년 7월 4일에 서울대 법학 대학원 전문 교수인 양현아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모계를 따를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 외할아버지의 성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반론하기도 했다. 부계의 성을 따르는 것이 원칙이 되고 모계의 성을 따르는 것은 예외적 케이스로 취급되는 것 자체가 아버지가 부재한 편모 가정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인정하지 않는 일종의 성차별이라 볼 수 있고, 모계의 성을 2대 이상에 걸쳐 따르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정도로 여러 형태의 가정을 인정할 수 있게 되어야 성평등에 맞는 것이라는 논지. 따라서 모계의 성을 따르는 것이 곧 외조부의 성을 따르는 것이라는 비판도 부계의 성을 따르는 것이 무조건적인 원칙이어야 한다는 편견 및 고정관념에 따른 단편적인 관점일 뿐이라는 것이다.

즉 부성주의 원칙이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는 것인데, 정 그렇다면 오히려 모친의 성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여성 본인이 직접 창씨를 하는 편이 보다 페미니즘의 논리에 맞을 것이라는 반론 역시 제기된다(물론 민법상으로는 귀화인[3]이 아닌 이상 창씨가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모계의 성을 2대 이상에 걸쳐 따르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정도로 여러 형태의 가정을 인정해준다 해도 이 역시 근본적으로 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성씨는 해당 가문 시조의 성일 뿐이지[4] 결코 그 시조의 부인의 성은 아니라는 점에서 페미니즘에 부합되지 않는 자가당착에 불과할 뿐이라는 반론 역시 있다. 완전히 새로운 성으로 창성할 수 있는 정도의 개혁이 생기지 않는 이상 반드시 부딪힐 문제이다. 다만 이 반론에 따르면 여성은 자신이 창씨를 하지 않는 한 모계의 성을 따라도 '진정한 모계의 성씨'가 아니므로, 영원히 자식에게 엄마의 성을 물려줄 수 없다는 순환 논법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과거의 시조를 따지기 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여성과 남성의 권리를 동등하게 인정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고려에서는 족내혼을 하는 경우 여성들이 어머니나 할머니의 성씨를 따랐다. 반대로 경순왕에게 시집간 낙랑공주와 부인 왕씨 자매 등 족외혼을 한 경우는 부계 성을 따랐다. 고려의 관습이 신라를 이은 것으로 보고 이에 근거해 신라의 관습을 이해하는 관점도 있다. 원 간섭기에 왕실과 관료 가문의 친가 내 족내혼 풍습이 금지되면서 이러한 사례는 모두 사라지게 된다.


2. 해당 인물[편집]



2.1. 실존 인물[편집]


  • 역대 신라 하대 후비 : 신라의 왕후들이 모계 성을 따랐다는 명시적인 자료는 없다. 그러나 신라 하대의 왕후들은 족내혼 풍습 때문에 대부분 공주이거나 종친의 딸로서 부계 성이 김씨였음에도 본인들은 박씨를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고려의 사례처럼 족내혼일 때는 모계 성, 족외혼일 때는 부계 성을 따랐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관점도 있고, 단순히 필요에 따라 계통을 선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는 관점도 있다. 어느 쪽이든 부계 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 역대 고려 후비 : 고려에는 신라처럼 족내혼 풍습이 있었다. 그리고 고려 왕실의 여성들은 왕후 뿐만 아니라 모든 종실끼리의 족내혼에서 모계 성을 썼다. 그러나 역시 족내혼의 특성상 모계 성끼리의 관계도 매우 가깝고 복잡했기 때문에 자기 어머니나 할머니의 성을 따르는 경우만큼이나 시어머니와 같은 다른 왕실 여인들의 성을 따르는 경우도 많아 일목요연하지는 않다.
  • 위청 : 원래 정씨(鄭氏)지만 누이 위자부가 한무제의 총애를 받자 여기에 빌붙기 위해 성을 갈았다.
  •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버지는 사메지마 준야, 어머니는 고이즈미 요시에. 준야는 요시에와 결혼하면서 '고이즈미'로 성씨를 바꾸었고, 준야와 요시에의 자녀들도 모두 '고이즈미' 성씨를 물려받았다.[5]
  • 기시 노부오 : 외숙부 기시 노부카즈의 양자가 되면서 그렇게 되었다.
  • 로마노 플로리아니 무솔리니
  • 세르히오 아궤로
  • 소 다케유키: 본래는 외가의 성씨를 따라 '구로다 다케유키'라는 이름을 썼으나, 친가의 성씨인 '소'로 바꾸어 '소 다케유키'가 되었다.
  • 엔조 페르난데스
  • 오스마르 이바녜스
  • 야니크 카라스코: 포르투갈계 아버지의 성씨 ‘Ferreira’가 이름에 있었으나, 아버지가 어릴 적 가족을 버리고 떠났기 때문에 아버지의 성씨를 지우고 어머니의 성씨인 ‘Carrasco’를 쓴다.
  • 제이미 바디
  • 파블로 피카소
  • 펠릭스 유수포프 : 외가의 양자가 되는 형식으로 이렇게 되었다.
  • 라이언 긱스 : 아비 윌슨의 간통에 절연의 의지로 그리 되었다.
  • 안정환
  • 전소미 : 대체로 한국인 어머니를 둔 외국계 혼혈들은 한국 이름을 지을 때 어머니의 성씨를 따른다.
  • 과로사 : 애당초 아버지가 파키스탄 사람이라 한자문화권의 성씨가 없다보니 모계로 담양 전씨가 되었다.


2.2. 가상 인물[편집]




[1] 단 아버지가 중국인이나 일본인 등 한자 문화권 국가 출신인 경우 아버지의 성을 따르기도 한다.[2] 서양은 어디까지나 관습이라 법적으로 따를 의무는 없다.[3] 미국 출신 변호사 겸 방송인인 하일이 영도 하씨를 창씨한 것이 대표적이다.[4] 귀화자 창성을 제외하고는 결국 시조는 전부 남자고, 아무리 몇 대가 내려가더라도 역사가 조금이라도 깊은 성씨는 부계 성씨로 내려온 기간이 더 길게 된다. 귀화자 창성도 사실 본래의 성은 부계로 내려받았을 것이기 때문에 별 차이 없다.[5] 일본에서는 사위가 장인의 양자가 되거나 생질이 외숙부의 양자가 되는 형식으로 이러는 일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일본의 데릴사위 참조. 단 우지는 원칙상 금지다.[6] 드로우, 즉 다크엘프는 기본적으로 어머니의 성을 따른 모계사회다.[7] 더빙판은 불명. 아버지랑 사는 형 이시다 야마토는 아버지우 성이다.[8] 더빙판은 불명.[9] 아버지랑 사는 동생 미나모토 코우지는 아버지의 성이다. 참고로 더빙판은 원판과 달리 형제의 성이 같다.[10]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고 직접 언급된다.[11] 호적상으로는 아버지 성이지만 사실 부모가 결혼을 하면서 서로 호적을 바꾼 것이다. 즉, 실제로는 외가 쪽 성씨.[12] 본작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서양식으로 표기되었기 때문에 일본식 이름은 아이시 아야노.[13] 해당 이름은 라디오 방송에 사연을 보낼 때 쓴 이름이지 본명은 황제인 이다.[14] 미혼모 가정이라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후에 작중 주인공이자 아버지인 남현수의 성을 따라 남제인, 남기동으로 이름을 개명 하였으나 손자인 기동의 경우엔 성이 바꼈음에도 그대로 모계 성씨이다[15] 현재는 결혼으로 남편의 성을 따르고 있어서 그렇지 처녀적 성으로 따져보면 모계 성을 따른 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