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라일 카빈

덤프버전 :

De Lisle Carbine
De Lisle Commando Carbine
드 라일 코만도 카빈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De_Lisle_Rifle.jpg

종류
볼트액션 소총
원산지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펼치기 · 접기】
이력
역사
1943년~1965년
개발
윌리엄 G. 드 라일
개발년도
1942년
생산
스털링 병기창
생산년도
1942년~1945년
생산수
129정
사용국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사용된 전쟁
제2차 세계 대전
6.25 전쟁
말라야 비상사태
기종
원형
No. 1 Mk III SMLE
제원
탄약
.45 ACP
급탄
7발, 11발짜리 박스탄창
작동방식
볼트액션
총열길이
210mm
전장
897mm
중량
3.74kg (비장전시)
발사속도
20~30RPM
탄속
250m/s
유효사거리
185m
최대사거리
365m

1. 개요
2. 상세
3. 대중매체
4. 둘러보기



1. 개요[편집]




제2차 세계 대전영국에서 리-엔필드 소총을 기반으로 개발된 볼트액션 소음 소총이다. 영국 항공성(영국 공군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 소속의 '윌리엄 고프리 드 라일'이라는 기술자가 만들었는데, 이 양반의 취미가 소음총 만들어서 토끼 따위를 잡는 것이었다고.


2. 상세[편집]


1942년, 드 라일은 프로토타입으로 .22 Long Rifle을 사용하는 총을 만들었고, 제법 괜찮다는 생각이 들자 연합작전사령부의 말콤 캠벨 대령에게 자기 총을 보여주었다. 캠벨 대령은 런던에서 템즈 강을 향해 시험사격을 해보고 놀라운 소음효과에 크게 감명받았고, 연합작전사령부는 드 라일에게 군용으로 쓰기 위해 9×19mm 파라벨룸 버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런데 9mm 버전 프로토타입은 사실상 실패나 마찬가지였다. 9mm 탄약은 음속보다 빠르기 때문에 22LR탄 버전의 정숙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것. 드 라일은 이번에는 .45 ACP 권총탄을 사용하는 드 라일 카빈을 만들어서 제시했는데, .45 ACP는 원래 아음속탄인데다 50야드 거리만 벗어나면 총성도 총구화염도 찾아볼 수 없어 대단한 소음성능을 발휘했고, 특유의 강력한 저지력까지 합쳐져서 연합작전사령부는 "이거야말로 특수작전을 위한 총!" 하고 덜컥 채택했다.



사격 영상[1]
당시에는 정확한 소음 수치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후대에 드 라일 카빈의 소음 정도를 측정해보니 85.5 데시벨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현대적인 권총들의 소음이 150 데시벨을 넘고, 소음기를 달면 110 데시벨을 넘는 수준이다. 소음 효과가 그렇게 좋다는 VSS 빈토레즈(130dB), MP5SD(123dB)과 K7 소음기관단총(117dB)도 감히 비견할 수 없는 수치고, 비비탄을 발사하는 GBB총들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눈 감고 들으면 .22 소음총하고 드 라일하고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 그래서 드 라일 카빈은 가장 정숙한 소총으로 불리기도 한다. 개발 후 시험 사격으로 러시아워의 런던 시내에서 건너편 집의 굴뚝을 쐈는데도 밑에서 오가는 사람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물론 당시에도 이보다 더 조용한 총으로 영국에서 만든 웰로드 소음권총이 있긴 하다. 웰로드는 좋은 상태에서 총성이 73 데시벨 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 정도면 술집의 소음에 묻히는 수준으로 정숙했기에 근거리 암살용 무기로 제격이었다. 하지만 웰로드의 소음기는 고무와 천으로 된 내부 칸막이로 이루어진 구조라 내구성이 낮기 때문에 몇 발 쏘면 소음기 부품을 교체를 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고 총열 길이가 짧았기에 사거리와 위력에 한계가 뚜렷했다. 그에 반해 드 라일 카빈은 순수하게 머플러형 소음기라서 부품 교체가 필요 없으며, 수백 발 정도 사격한 후 탄매만 닦아주면 되는 구조. 게다가 .45 ACP의 강한 위력과, 긴 유효사거리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대략 200야드(185m) 정도까지를 유효사거리로 두었으며, 사실 사수의 실력이 좋다면 250미터 정도까지도 노려볼만 했다고 한다.[2] 볼트액션이라 입구 초병 제거용으로 썼지만, 제대로 자리잡고 저격하기 시작하면 어디서 총알이 날아오는지도 모를 정도일 것이다.

드 라일 카빈이 호평을 받아 연합작전사령부는 소량 생산을 요구했고, 드 라일은 항공성 근무에서 풀려나서 드 라일 카빈 제작에 전념하게 되었다. 드 라일이 직접 만든 카빈은 자동차 회사인 포드 회사의 포드 대거넘 공장에서 만들어졌으며 17정이 영국 코만도에게 전달되어 제식으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드 라일 코만도 카빈이라고도 부른다.

그 성능이 입증되자, 영국군은 1944년 총기 회사인 스털링 사에서 정식으로 생산을 요청했다. 원래 500정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129정 정도밖에 못 만들었다고 한다. 스털링사 제조 버전은 포드 대거넘 제조버전과 달리 스털링 기관단총과 유사한 접이식 개머리판을 채용했다.

2차대전 동안 드 라일 카빈은 주로 영국 코만도가 애용했지만, SOE에도 전달돼서 특수작전 화기로 사용된 적이 있다. 영국군 따라 저 멀리 동양으로 흘러가 태평양 전쟁에서도 쓰였고, 6.25 전쟁에도 굴러들어온 적이 있으며, SAS가 북아일랜드에서 쓴 적도 있다.

드 라일 카빈은 기본적으로 리-엔필드 SMLE Mk.III의 기관부를 .45구경에 맞춰 단축해서 만들고, 총신 전체를 소음기로 바꾸어 고정 장착한 형태이다. 원래, 총신은 톰슨 기관단총의 것을 숭숭 구멍내서 소음기를 부착했다고 한다. 소음기 때문에 총신부가 제법 굵지만, 총 자체의 크기가 카빈급이라서 많이 거추장스럽지는 않다. 애초에 총신 전체가 소음기 기본장착이라 멀쩡한 총 총구에 소음기 장착한 것에 비해 컴팩트한 편이다.

볼트액션이라 발사속도가 느리지만, 이는 장점이기도 하다. 총의 소리는 추진화약이 타면서 가스가 되어 뿜어져나오는 소음, 그리고 총탄이 초음속으로 공기를 가르는 소음, 그리고 총의 기관부가 덜컥거리면서 움직이는 소음으로 나뉜다. 드 라일 카빈은 소음기 성능부터가 대단해서 총구 소음이 극히 적고, .45 ACP 탄 자체가 아음속탄이므로 총탄 나는 소리도 거의 없으며, 볼트액션 총이기에 기관이 움직이는 소리를 전혀 내지 않는다.[3] 그래서 단발만 쏘고 숨을 거라면 반자동식 소음총에 비해 훨씬 조용한 것이 장점이다.

다만 소총을 급히 개조한 것이다 보니 신뢰성은 좀 애매했다고 한다. 작동도 좀 불편한 편이었고, Forgotten Weapons에 의하면 길이가 긴 약실을 .45 ACP에 맞도록 개조하다보니 급탄 불량이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드 라일 카빈에 사용되는 탄창은 M1911의 것인데, 후방부에 리 엔필드식 탄창 멈치를 유용하기 위해서 뒤쪽에 걸림쇠를 붙인 개조형 탄창이다. # 이렇게 개조하면 M1911에는 다시 못 넣는다.[4] 탄창 멈치는 방아쇠울 안쪽에 있다.

전시에 생산한 진품 드 라일 카빈은 대략 130정 내외지만, 이 총의 특수성과 상징성에 주목해 미국 회사들이 복제품을 만든 적이 있다. 물론 총기의 천국인 미국에서도 소음기 달린 총은 정식 등록과 세금 스탬프가 필요한 무기라서 쉽게 구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은 원본 그대로 베끼지만, Special Interest Arms라는 회사에서는 M1911 탄창을 개조 없이 바로 넣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 탄창삽입구 부분 전방에 탄창멈치가 있다. ##

3. 대중매체[편집]




  • 배틀필드 V - 의무병 전용무기로 타이드 오브 워 챕터 3 불의 시험 과제달성무기로 추가되었다. 45.ACP 주제에 50미터정도 거리에서 두방에 적을 잡거나 하지만 워낙 빠르게 돌아다니는 전장에서 코만도 카빈을 들고 돌아다니기엔 의무병은 전선 앞에서 너무 바쁘다. 연사력따위는 바랄수도 없으니 의무병에게 이런 총을 쥐어준것에 대한 제작진의 의도가 궁금할 정도.



  • 스나이퍼 엘리트 4 - DLC인 Slient warfare pack을 구입하면 주는 게임에서 유일한 소음 저격소총이다. 작중 유일한 소음 저격소총이라는 엄청난 메리트를 자랑하지만 조준경 배율이 너무 낮고 권총탄을 쓰는 지라 탄 낙차도 심하다. 교전거리가 중장거리가 되기 쉬운 야지 임무보다는 교전 거리가 짧은 시가전 비중이 높은 임무나 실내 교전이 많은 임무에서 더 유용하다.





  • 아스널(Roblox) - 뇌진탕 발사기라는 이름으로 원본총기와는 완전 딴판의 무기로 등장하는데, 폭발탄을 쓰는 볼트액션 소총으로 등장한다. 때문에 무기 분류도 소총이 아닌 폭발성 화기들을 묶어놓은 스페셜 무기로 분류되어 있으며, 쏜 곳에 바로 히트스캔으로 스플래시 데미지를 줄 수 있고 로켓점프도 가능한 괴랄한 무기로 등장한다.

  • War Simulator - 엉뚱하게도 태평양 전쟁 시대에서 등장. 신기하게도 볼트액션인데도 장탄수가 20발로 많게 나왔다. 이 게임에선 시대별로 4번째에 해금되는 무기들은 대부분 고성능을 자랑하지만, 이 무기는 태평양 전쟁 시대에서 4번째로 해금되는 무기임에도 불구하고 볼트액션의 한계상 연사력이 낮고 위력도 적어서 4번째 무기들 중 가장 좋지 못한 성능을 보여준다.


4. 둘러보기[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4 11:48:28에 나무위키 드 라일 카빈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영상의 총은 원본 드 라일 카빈이 아닌 현대에 리엔필드 No.4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플리카다. 잘 보면 몸통이 다르다.[2] .45 ACP 탄이 권총탄이라고 해도 소음기 전체가 걸리적거리는 일 없이 카빈 길이의 총열로 작용했기 때문에 사거리와 정확성이 권총에서 발사될 때보다 당연히 크게 늘어났다. 참고로 총열 길이가 비슷한 톰슨 기관단총의 유효 사거리는 약 150m이다.[3] 노리쇠 작동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후기형에는 총몸과 맞닿는 노리쇠 조작부 일부에 플라스틱 쪼가리를 붙이는 가공이 더해졌다.[4] 이런 탄창 말고도 걸림쇠를 붙이는 대신 탄창 뒤쪽을 파내어 탄창 멈치에 걸게 개조한 탄창도 있다. # 다만 기존 M1911와의 호환성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