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폰 질버베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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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폰 질버베르히
Bruno von Silberberch[DVD판]/Bruno von Silverberche[LD판]
ブルーノ・フォン・シルヴァーベルヒ

파일:Bruno_von_Silberberch_(BD).jpg
OVA
인물 정보
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SE 766 ~ SE 800. 4. 12. 23:40 (34세)
가족 관계
불명
국적 및 소속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 로엔그람 왕조
최종 직책
은하제국 공부상서 겸 제국수도건설장관
최종 작위
불명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OVA 야마데라 코이치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신 제국의 공부상서
3.2. 불의의 죽음
3.3. 사후
4. 여담
5. 둘러보기



1. 개요[편집]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을지판 번역과 OVA 발음의 영향으로 "실버베르히"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지만, 독일어로 발음하면 "질버베르히"가 맞고 서울문화사판이나 이타카판도 질버베르히로 번역했다.


2. 상세[편집]


은하제국의 기술관료로, 로엔그람 왕조 시대에 신설된 공부성,工部省,의 초대 상서이다. 동시에 제국수도건설장관을 맡아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구상한 페잔 천도와 뢰벤브룬 건설을 맡은 인재이자 로엔그람 왕조 최고의 기술관료라는 찬사를 받았다. 스스로도 능력에 자부심을 가져 공부상서에 필요한 세 가지 자질(정치적 구상력, 행정처리 능력, 조직관리 능력) 중 자신은 둘을 갖추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1]

질버베르히는 본인의 능력만큼 커다란 두 가지 야심을 가졌다. 첫 번째는 로엔그람 왕조의 사회간접자본과 산업기반을 완전히 정비하여 정복에 버금가는 경제적 건설의 시대를 이끌어나는 것과, 그 시대를 이끌 기술관료들의 중심으로서 언젠가 제국재상 자리에 오르는 것이었다. OVA에서도 공부상서께선 너무나도 재능이 뛰어나서 더 오를 곳이 없다라는 부하직원들 말에 아무렇지 않게 "그러면 더 높은 자리로 오르면 되잖아."라고 말하고 홀로 차량을 타고 퇴근하여 직원들이 멍때렸다. 이처럼 스스로 자신만만하게 "그리 거창한 바람인 것 같지도 않은데?"라고 말할 정도로 성공을 자신했으나[2] 그러기도 전에 불의의 테러로 암살당했다.


3. 작중 행적[편집]



3.1. 신 제국의 공부상서[편집]


브루노 폰 질버베르히는 본래 골덴바움의 기술관료였는데 골덴바움 왕조에서는 그리 빛을 보이지 못했다. 폰이라는 성을 봐도 귀족이긴 해도 하급귀족인 듯 한데, 능력치를 더 중요시 여기는 로엔그람 왕조가 들어서자 초대 공부상서에 임명되었다. 공부성은 거대한 제국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자본을 정비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질버베르히는 자신있게 공부상서에 걸맞는 자질이 있음을 밝히며 공부상서 자리에 앉았다. 또 그는 비공시적으로 제국수도건설장관을 맡아 제도건설본부를 총괄하며 신 제국의 수도와 황궁 뢰벤브룬을 건설하는 일에 앞장섰다.

질버베르히의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으로 질버베르히를 보좌하는 공부차관 글룩이 질버베르히가 1주일간 병가를 내 상서 업무를 대행한 적이 있었는데 글룩은 분명 무능한 인물은 아니었으나 질버베르히가 그간 수행해온 초월적인 업무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업무를 수행했음에도 일이 밀려 정체되고 말았고 엉망이 된 상황을 병가에서 복귀한 질버베르히가 단숨에 정리해버리는 모습에 자신감을 잃고 스스로 '무능하다'고 자인한 뒤 황제 라인하르트를 찾아와 사직서를 제출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황제 라인하르트는 글룩을 호출해 사직서를 반려하며 이렇게 말해주었다.[3][4]

"차관 자리는 상서에 버금가는 것이다. 경의 능력이 질버베르히를 능가한다면 그가 아니라 경에게 상서를 맡기지 않았겠는가. 경은 겸허하며 자신을 돌아볼 줄 안다. 그러면 된 것이다."[5]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7권 <노도편>, 김완, 이타카(2011), p.34


제2차 라그나뢰크 작전으로 카이저 라인하르트가 페잔을 비우게 되자 질버베르히는 오베르슈타인과 함께 페잔에 남아 페잔의 민정을 담당했다.

3.2. 불의의 죽음[편집]


우주력 800년 4월 12일, 한창 제2차 라그나뢰크 작전이 진행되던 중 페잔에는 연회가 열렸다.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상급대장이 주최한 연회로, 양 웬리와 결전을 앞둔 시기에 후방에 대기해야[6] 하는 전우 코르넬리우스 루츠 상급대장을 위로하기 위한 연회였다. 연회에는 두 상급대장을 비롯해 페잔 대리총독 니콜라스 볼텍, 군무상서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공부상서 브루노 폰 질버베르히 등 고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런데 12일 19시 50분, 누군가가 설치한 군용 고성능 폭약이 폭발해서 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혼란은 의수 문제로 예정보다 25분 늦게 도착한 바렌 상급대장의 지휘로 가라앉았으나, 이미 다수의 고관들이 부상당한 뒤였다. 질버베르히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호송되었지만 두개골에 박힌 금속 파편 2개와 과다출혈로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23시 40분 사망했다.[7]

질버베르히의 부고는 곧바로 하이네센에 머물고 있던 제국군 총본영에도 전해졌다. 카이저 라인하르트는 질버베르히의 죽음을 애석해하며 황제 수석비서관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를 통해 하루 동안 상복을 입을 것을 명령하고 공부성 차관 글룩에게 공부상서직을 대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럼에도 양 웬리와의 결전을 미루지는 않고, 이제르론 요새를 함락한 뒤에 질버베르히의 국상을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양 웬리 암살사건으로 제국군이 페잔으로 귀환한 두인 우주력 800년 7월 7일, 군무상서 오베르슈타인을 장례위원장으로 삼아 질버베르히와 회랑 전투에서 죽은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 상급대장과 칼 로베르트 슈타인메츠 상급대장의 국장이 치루어졌다. 장례식은 황제와 다수의 고관들이 참석했다.

질버베르히의 죽음은 라인하르트에게 있어 큰 타격이었다. 신뢰하고 유능한 기술관료가 사라져 정무적으로 그를 대신할 사람이 사라진 것이다. 프란츠 폰 마린도르프 백작은 성실하고 라인하르트의 신뢰도 두터우며 국정에 대한 판단력과 인사 감각이 뛰어났지만 새 시대를 개척하려는 정치가는 아닌 탓에 질버베르히를 대체하지 못했고,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는 총본영 참모총감 직을 맡고 있어 정치적인 의견을 낼 수 없었다. 군과 정치 두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상급대장도 몇 년 전에 죽었다. 결국 라인하르트는 질버베르히를 아쉬워하며 모든 정무를 혼자서 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장성들은 그의 죽음에 왜 오베르슈타인이 아니라 걔가 죽은거냐며(...) 아쉬워했다.[8] 원작에서도 그의 죽음으로 제국 내정은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한다. 오베르슈타인조차도 카이저나 나나 장군들도 없는 기술관료료서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무척 아쉬워했다고 하니 그가 가진 재능은 오베르슈타인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3.3. 사후[편집]


이렇게 질버베르히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한편, 그를 폭사시킨 범인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졌다. 우선 바렌이 조사에 나섰으나 그는 예정대로 페잔을 떠났고, 루츠 제독을 보좌하는 홀츠바우어 중장이 그를 이어받아 조사를 시작했다. 홀츠바우어는 지구교 잔당 또는 페잔 전 란데스헤르 아드리안 루빈스키를 범인으로 지목했으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그리고 라인하르트가 페잔으로 돌아온 뒤 내국안전보장국하이드리히 랑은 페잔 대리총독 니콜라스 볼텍을 범인으로 몰아 구금했다. 랑의 설명에 의하면 볼텍은 질버베르히에게 사실상 페잔 행정관 자리를 빼앗기자 앙심을 품고 테러에 가담하여 공부상서를 살해했다는 것이다. 볼텍도 테러 당시 부상을 입었으나, 이것은 의심을 피하기 위한 교묘한 간계였다고 내무성은 설명했다. 체포된 볼텍은 머지않아 옥중에서 음독자살하여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범인을 밝혀낸 공적으로 랑은 10만 제국마르크의 상금을 받고 내무차관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이는 조작된 혐의였다. 랑은 오스카 폰 로이엔탈 원수를 몰락시키기 위해 비밀리에 루빈스키와 협력하여 랑을 체포하고 모살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배후에는 자신을 배신한 부하를 숙청하고, 랑이 무고한 사람을 죽이도록 유도해 그를 이용하려 한 루빈스키가 있었다. 이후 랑은 볼텍을 무고한 혐의가 발각되어 사형당한다.

한편 질버베르히가 죽으면서 그가 진두지휘하던 뢰벤브룬 건설도 설계와 후보지 선정 단계에서 중단되었다. 이후 글룩이 황제에 건의하여 작업을 재개했지만 결국 라인하르트 생전에는 완공되지 못했다.

4. 여담[편집]


  • OVA에서 나온 방을 보면 청소나 정리정돈은 잘 안하는 듯.양 웬리와 같네

  • 어떻게 보면 불운한 천재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그가 구상하던 뢰벤브룬은 엎어지지 않고 완공된 듯하다는 게 불행 중 다행이다.

5. 둘러보기[편집]



파일:lion02_s.png 로엔그람 왕조 파일:lion02_s.png
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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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판] [LD판] [1] OVA에서는 라인하르트가 질버베르히를 불러와서 공부상서에 어떠한 재능이 필요하냐고 하자 "구상력과 그걸 실행할 행정처리능력과 그리고 그걸 지휘할 능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한다. 라인하르트는 "그리고, 그 3가지를 경이 다 가지고 있나?" 라고 하자 "3가지 전체는 과하고 적어도 2가지는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자신합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는데 그 즉시, 좋다면서 공부상서와 제국수도 건설장관을 맡긴다. 자신있던 질버베르히 본인도 멍때리며 "그렇게 빨리 결정해도 되십니까?"(본인은 갑작스러운 임명에 굉장히 당황했는지 말을 얼버무리기도 했다.)라고 할 정도로 단번에 이뤄진 것. 물론 라인하르트는 사전조사를 다하여 그의 재능을 확실히 알아보았기에 이리 결정한 거였다.그러니까 스펙 검증이 이미 끝난 시점에서 면접시험을 봤다는 거[2] 이에 관해서 글룩에게 전쟁이 끝나면 경제개발 등의 사업이 뒤따르며 그럼 자신들같은 기술관료의 시대가 열리게 되고 그렇게 되면 제국재상을 노리는 것도 그다지 어려울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가 제국재상을 원한건 그저 자신이 꿈꾸어온 것들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자리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다만 살아있었어도 힘들었을 것이다. 왜냐면 애초에 라인하르트는 로엔그람 왕조를 세운 후에도 제국재상 같은걸 두지 않고 친정체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국무상서인 마린도르프 백작 역시도 전 시대에 비해선 그 권한이 축소되었다.[3] OVA에서는 질버베르히가 엄청나게 열심히 잘 일해서(홀로 도면 그리고 건설안 브리핑을 하는데 다다다다 속사포처럼 막히지 않고 말도 잘하고 꿀리는 게 없이 열성적으로 일한다) 차관인 글룩이 곁에서 '난 여기에 뭐하러 있냐'는 듯한 시무룩한 얼굴로 말없이 쳐다보고 있다가 라인하르트에게 가서 "공부상서가 너무 잘해서 저는 필요없겠습니다"고 사표를 내버린다.[4] 이 일화는 비의의 후임으로 상서령에 임명된 동윤이 자신의 능력을 탄식한 일화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윤은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 아니라 더 열심히 일해서 업무를 처리하다가 1년만에 사망하였는데 과로사로 추정된다. 작품 내에서 해당 일화의 모티브 정도로 볼 수 있을 듯.[5] 사실 위에서 서술했듯 글룩은 결코 무능하지 않았다. 견실한 관료로 안정적으로 조직을 유지하는데 능력이 있는 자였다. 다만 이 때는 제국의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는 개혁과 변화의 시기라 질버베르히 같은 '특출'난 사람이 더욱 빛을 본 것일 뿐, 라인하르트는 훗날 국가가 변혁을 마치고 안정의 시대를 맞이한다면 글룩같은 견실한 관료를 상서로 삼아 공부성을 적정한 규모로 조정할 생각이었다.[6] 루츠는 10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이제르론 요새를 양 웬리에게 빼앗긴 뒤 페잔 방어 사령관으로 부임했는데 이 자체도 중요한 자리이므로 좌천된 건 아니었다. 애초에 라인하르트를 비롯한 어느 누구도 당시 루츠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지 않았으며 처벌도 없었다. 하지만 루츠는 사실상 처벌이라며 자책했다. [7] OVA에서는 질버베르히가 식장에 설치된 TV를 보고 처음보는 타입이라며 호기심이 생겨 다가왔다. 그런데 TV 아래가 폭탄설치 지점이라 직격탄을 맞아 사망한 것이다.[8] 바렌 왈 "암살자 놈들, 정말 도움이 안 되는군. 기왕 죽일 거 차라리 오베르슈타인 군무상서를 날려버렸더라면 칭찬해 줄 사람이라도 있었을 것을."(...)그래서 나중에 지구교도들이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