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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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편
1.1. 프롤로그
1.2. 핑거 스냅 23일 후
1.2.1. 토니와 네뷸라의 귀환
1.3. 타노스 발견, 그러나...
1.4. 5년 후
1.4.1. 2023년, 종말 이후의 세계
1.4.2. 돌아온 앤트맨
1.4.3. 프로페서 헐크
1.4.4. 흩어진 동료를 찾아서
1.4.5. 기술 실증
1.4.6. 작전 회의
1.5. 시간 강탈 작전 개시
1.5.1. 2012년 뉴욕
1.5.1.1. 1970년 뉴저지
1.5.2. 2013년 아스가르드
1.5.3. 2014년 모라그
1.5.3.1. 2014년 보르미르
1.6. 2023년 귀환
1.7. 어벤져스 기지 붕괴
1.7.1. 타노스 군단의 습격
1.7.2. 자격을 갖춘 자
1.7.3. AVENGERS ASSEMBLE
1.8.1. 어벤져스 vs 타노스 군단
1.8.3. 대영웅의 안식
1.9. 에필로그
1.9.1. 장례식
1.9.2. 토르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합류
1.9.3. 방패의 새로운 주인
1.9.4. It's Been a Long, Long Time[1]
1.9.5. 엔딩 크레딧
2. 인물 정리
3. 파장


1. 본편[편집]



1.1. 프롤로그[편집]


클린트는 딸에게 활 쏘는 법을 가르쳐 주며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2] 그런데 점심을 먹으려고 화살을 챙기고 뒤를 돌아본 순간, 가족들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그들이 있던 자리에는 먼지만 휘날리고 있다. 홀로 애타게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짖는 클린트를 뒤로하며 마블 스튜디오의 프로덕션 로고가 등장한다.[3]


1.2. 핑거 스냅 23일 후[편집]



파일:Endgame-우주1.jpg

타이탄 행성에서 동료들을 모두 잃고 간신히 살아남은 토니네뷸라는 고장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우주선 베나타를 타고 지구로 가기 위해 우주를 헤맨다. 기댈 곳이라고는 서로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들은 조촐한 게임[4]을 하고 서로를 챙기며 위해줄 정도로 친해졌다.[5] 타노스에게 당한 상처는 치료했지만 우주선의 연료와 식량이 모두 떨어졌고 가장 중요한 산소마저 내일 아침이면 바닥날 상황. 토니는 파손된 슈트 헬멧에 페퍼에게 보낼 유언을 남긴 후[6] 쇠약해진 몸으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잠을 청하고 네뷸라는 그런 토니를 편히 앉힌 뒤 조용히 물러난다. 그런데 토니가 막 잠이 든 순간 갑자기 창 밖에 환한 광채가 비쳐서 토니가 눈을 떠보니 빛을 번쩍이고 있는 캡틴 마블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7]


1.2.1. 토니와 네뷸라의 귀환[편집]


캐럴 덕분에 기적적으로 지구로 생환한 토니와 네뷸라는 살아남은 다른 동료들인 스티브, 나타샤, 브루스, 로즈, 토르, 로켓, 그리고 페퍼와 재회한다. 스티브가 달려와 토니를 부축하고 로켓은 조용히 앉아 있던 네뷸라의 곁에 다가와 말없이 손을 잡아준다.

이후 어벤져스는 타노스가 떠난 지 23일 후, 각국의 정부가 붕괴되고 모든 생명체의 50%가 소멸한 현 상황을 정리해 토니에게 보여준다.[8]

I saw this coming few years back. I had a vision. I didn't wanna believe it. Thought I was dreaming.

토니 스타크: 이 일이 일어날 걸 몇 년전부터 알고 있었어. 나도 믿고 싶지 않아서, 그저 꿈을 꿨다고만 생각했지.

Tony, I'm gonna need you to focus.

스티브 로저스: 토니, 네가 필요하다고, 제발 집중 좀 해줘.

And I needed you, as in past tense. That trumps what you need. It's too late, buddy. Sorry. You know what I need? I need a shave. And I believe I remember telling all youse...

토니 스타크: 그리고 전에는 내가 자넬 필요로 했지. 자네가 으뜸이니까 말이야. 근데 너무 늦었어 친구. 미안한데. 지금 내게 뭐가 필요한 지 알아? 면도 좀 해야겠어. 그리고 내가 니들한테 이 말을 했었다는 걸 분명히 기억하는데...

Tony, Tony!

로드: 토니, 토니![9]

Alive and otherwise, What we needed was a suit of armor around the world! Remember that? Whether it impacted our precious freedoms or not, that's what we needed!

토니 스타크: 살던 말던 우리에게 필요했던건 세상을 지킬 갑옷 전사들이었다고! 기억 안 나? 우리의 소중한 자유가 침해받든, 안받든, 그게 우리가 가장 필요했던 거라고!

Well, that didn't work out, did it?

스티브 로저스: 근데 성공 못 했지, 안 그래?

I said we'd lose. You said, "We'll do that together, too." And guess what, Cap? We lost. And you weren't there. But that's what we do, right? Our best work after the fact? We're the *Avengers?* Not the Prevengers, right?

토니 스타크: 전에 내가 질 거라고 했지. 넌 "져도 함께 지는 거" 라고 했고. 그래서 어떻게 됐지, 캡? 우리는 졌고, 넌 거기 없었어. 그래 이제 우리 일이네. 우리는 예방보다는 복수 전문이잖아, 그치?

Okay, you made your point, Just sit down, okay?

제임스 로드: 알았어, 무슨 말인지 아니까 좀 앉을래?

Okay. No, no, here's my point. You know that? She's great, by the way. We need you, you're new blood. Bunch of tired old mules. I got nothing for you, Cap. I got no coordinates, no clues, no strategies, no options... Zero. Zip. Nada. No trust, liar... Here, take this. You find him,you put that on, you hide.

토니 스타크: 아냐, 아냐, 요점이 있어, 그거 알아? 쟤 엄청나더라. 우린 당신 같은 젊은 피가 필요해. 전부 늙은 꼰대들 뿐이잖아. 네놈에게 줄 건 아무것도 없어, 캡. 좌표도, 해결책도, 전략도, 선택지도 없고... 0 없음, 개뿔, 다 없어. 신뢰도 없어, 거짓말쟁이[10]

야. 자, 받아. 놈을 찾으면 이거 입고, 숨으라고.


토니는 타노스에게 무기력하게 패하고 그에 대해 아무 단서도 잡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며, 특히 피터를 구하지 못한 것에 크게 자책한다. 스티브는 토니에게 타노스와 싸워본 너는 뭐 아는 게 없냐면서 타노스의 행방을 물었지만 토니는 "누가 그래? 싸움거리도 못 됐어."라며 자조한다.[11] 그러면서 "내가 이런 일을 예견하고 경고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았다"며 스티브에게 불같이 화를 낸 후 가슴의 아크 리액터를 집어뜯어 스티브의 손에 쥐어준 후 비틀거리다가 기절해서 진정제를 맞고 침상에 눕는다.[12]

이를 지켜보던 캐럴은 타노스를 죽이러 가겠다며 떠나려고 하는데, 당황한 어벤져스는[13] 어차피 우리 모두 타노스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니 함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때 네뷸라는 "평소에 타노스는 '모든 일을 마치면 정원으로 가서 쉬겠다.'라고 말해왔다."라고 회상했고, 로켓은 타노스가 핑거 스냅을 발동했을 때 지구를 뒤덮은 에너지 파장이 이틀 전 어느 행성에서 동일하게 발생했음을 말해준다. 타노스와 인피니티 스톤이 있는 곳의 단서를 찾게 된 것. 나타샤는 죽은 이들을 살리기 위한 작은 기회라도 있다면 죽은 이들을 위해서라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캐럴은 타노스를 찾아 인피니티 스톤으로 모든 걸 되돌리자는 계획을 제안한다. 이에 브루스가 타노스를 이기기에는 여전히 전력이 부족함을 지적하자 캐럴은 지난번과 달리 자기가 있으니 결과가 다를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러자 로드는 "우리들도 슈퍼 히어로인데도 패배했다. 그리고 이 사달이 날 동안 당신은 어디서 뭘 했나?"라고 따지듯 물었는데 캐럴은 "우주에는 지구 말고도 생명이 사는 행성이 수없이 많지만 불행히도 거기에는 너희들 같은 영웅이 없어서 내가 봐줘야 했다"라고 대답했다.[14]

그때 그 날 이후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묵묵히 이 상황을 보고만 있던 토르[15]가 식탁에서 일어나더니, 캐럴에게 다가가 얼굴 바로 옆으로 스톰브레이커를 불러오지만 캐럴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고 그 모습에 토르는 마음에 든다(I like this one.)는 말을 한다.[16] 그리고 스티브는 결단을 내리면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Let's go get this Son of a Bitch.

그 개새끼를 잡으러 가자.[17]

그러면 잡으러 가 보자고.(더빙판)


파일:어벤져스 엔드게임 타이틀 화면.png
[1] 1945년 때 나온 노래로 당시 미국에선 제2차 세계 대전이 종전 후 유명해진 노래다. 이 노래의 가사 주요 내용이 전쟁터에서 싸우다 돌아온 이들을 반기는 내용이라 캡틴 아메리카에게는 아주 의미있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2] 자세히 보면 클린트의 발목에 추적 장치가 채워져 있다. 이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소코비아 협정을 위반한 죄로 독일에서 체포되었고 가택 연금을 조건으로 미국으로 송환되었기 때문. 이전에 스콧도 받은 적이 있는 징계다. 그러나 타노스핑거 스냅 직전까지 발목에 추적 장치가 채워져 있는 걸 보면 클린트의 징계가 스콧보다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클린트는 제이슨 본 같은 초특급 특수 요원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스콧은 그냥 잡범(특수절도)에 불과했다. 즉, 잡범이 특수한 슈트를 운 좋게 얻고 히어로들 싸움에 참가한 정도. 게다가 클린트라면 맨손으로도 잘 훈련된 용병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 인간 흉기이지만 스콧은 슈트만 없으면 그냥 잡범에 불과하니 별로 경계할 필요도 없고 실제로도 그냥 평범한 범죄자 취급만 받았다.[3] 이때 나오는 음악은 트래픽Dear Mr. Fantasy. 로고를 잘 보면 핑거 스냅에서 살아남은 인물들만 등장하고, 사망한 인물이 나오는 부분은 공백이다. 이 장면에서 길고 길었던 어벤져스의 여정이 이 영화로 막을 내린다는 게 실감나 뭉클한 감정이 들었다는 관객들이 많다.[4] 'Finger Football' 이라고 손가락으로 하는 미식축구 게임이며 'Paper Football'이라고도 한다. # 또한 이 장면은 아이언맨에서 토니가 인센백개먼 게임을 했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 참고로 이때도 둘 모두 아프가니스탄 동굴에 고립된 상황에서 게임을 했었고 인센이 토니에게 "좋아요, 잘했어요. 좋아요"라고 하던 걸 이번에는 토니가 네뷸라에게 하고 있다. 결국 이 영화는 토니를 처음 각성하게 만든 사람, MCU의 시작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는 것.[5] 네뷸라는 토니가 악수를 청하자 이런 건 처음이라며 놀라기도 했고 남은 식량을 토니에게 양보하며(한번 거절하니 넙죽 혼자 먹는 거 보면 토니는 네뷸라가 뭘 아예 안 먹는 고지능 AI탑재 로봇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아님 생체가 뇌밖에 안 남은 터라 영양분이 거의 안 필요한 처지인 걸 들었던지.) 토니가 바닥에서 잠들자 그를 의자에 앉혀주고 겉옷을 덮어주기도 했다. 항상 가모라에게 밀려 성취감을 맛보지 못했던 네뷸라가 이런 작은 게임에서 이기고 나쁘지 않다고 신기해하는 모습도 볼 만하다.[6] 이때 유언이 녹음되는 헬멧을 자세히 보면 오른쪽 부분이 훼손되어 있는데 정작 전작에서 타노스에게 맞아 손상된 건 왼쪽이었다. 정황상 파손된 슈트의 나노입자를 최대한 끌어모아서 재구성한것 같은데 슈트의 오른쪽 부분이 훼손된 것이 핑거 스냅을 하게 될 토니의 운명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실제로 이 장면 이후에 The Real Hero 음악이 일부 흘러나온다.[7] 루소 형제의 말에 따르면 아이언맨을 추적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호출기가 우주선에 있었다고 한다. 지구에 로켓이 있었으니 발신/추적장치를 만드는 건 금방이었을 테고.[8] 버키 반즈, 닥터 스티븐 스트레인지 → 에릭 셀빅, 샘 윌슨 → 호프 밴 다인, 완다 막시모프 → 행크 핌, 스콧 랭 → 피터 파커 → 슈리 → 트찰라 → 닉 퓨리, 이렇게 순서대로다. 다만 스콧 랭은 50%확률로 소멸당하지는 않았지만 양자 세계에 같혀있었다.[9] 토니가 꼽고 있던 링거를 홧김에 냅다 뽑자 놀라며 한 말이다.[10] 미국에서 거짓말쟁이(Liar)라는 표현은 한국에서는 망나니에 해당하는 매우 심한 욕설이다. 자세한 내용은 거짓말 문서를 참조. 토니가 얼마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11] 토니는 생채기 하나 냈을 뿐이고 닥터 스트레인지맨티스 정도를 제외하면 타이탄에 있던 나머지 인원은 그마저도 하지 못했다.[12] 두 사람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대판 싸운 후 처음 만난 것이다. 그러니 스티브는 토니의 말처럼 그를 혼자 내버려뒀던 게 아니다. 아직 숨어다닐 시절에 토니가 갑자기 우주로 나가게 되면서 헤어진 것이다. 결국 토니가 "더 이상 너를 믿을 수 없다, 너 혼자 잘 해 봐라"라는 식으로 말하는 건 답이 안 보이는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욱하고 화내는 것일 뿐이고 스티브도 그런 토니의 상태를 알고 있으니 받아준 것이다. 참고로 아이언맨 3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왔듯 토니는 아크 리액터 없이도 멀쩡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된 지 꽤 오래되었다. 여기서 뺀 건 탈부착 가능한 슈트용 아크 리액터로, 이 장면에서 토니가 쓰러진 건 쇠약해진 몸으로 너무 흥분해 악을 쓰다가 탈진한 것이지 아크 리액터를 빼서가 아니다. 이 설정을 모르고 이 장면을 보고 식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사실 아크 리액터를 제거한 후에도 토니는 언제든 슈트를 바로 착용할 수 있게 리액터를 차고 다녀서 수술 이후 스스로 리액터를 뽑는 장면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13] 어벤져스가 결성되기 한참 전에서 지구에서 잠깐 활동하다가 우주로 다시 나갔으니 멤버들은 캐럴이 누군지 모른다. 그냥 우주선을 받치고 지구로 직접 올 정도로 강하고 어쨌든 우리 편이라는 것 정도의 아주 기초적인 수준만 알고 있었을 것이다. 캐럴은 성격상 퓨리와 아는 사이였고 지구인 출신이라는 정도 말고 구구절절 자기 소개를 했을 리도 없고, 퓨리가 알려줬을 리는 더더욱 없을 테니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14] 이 말은 어벤져스가 지구를 지키고 있을 때 캐럴은 우주에 있는 수많은 행성들을 지키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15] 식탁 위에 간식이나 우물거리면서 상황을 그저 지켜보고 있었는데, 루소 형제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롤빵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16] 예고편에서는 마음에 든다는 말을 한 직후 토르가 빙긋 웃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진지한 표정으로 일관한다.[17]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초반에 스티브가 비속어를 쓴 토니에게 "Language!(말 좀 곱게 써!)"라고 했었는데 그런 스티브가 이런 욕을 할 정도면 정말 어지간히 화가 난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후반에 뒤늦게 헬리캐리어를 끌고 온 퓨리를 보고 "Fury, you son of a bitch."라고 하기는 했는데 이때는 "이 새끼가 ㅋㅋ" 정도의 긍정적인 의미라면 이번에는 진짜 욕이다.


1.3. 타노스 발견, 그러나...[편집]


어벤져스는 우주선(베네타)을 타고 타노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행성으로 향한다.[18] 목적지에 도착한 어벤져스는 캡틴 마블의 정찰을 통해 타노스가 어떤 병력도 없이 혼자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네뷸라는 "왜냐하면 혼자서도 충분하니까."라고 말한다.[19]

타노스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정원을 가꾸면서[20] 허름한 옷차림으로 소박하게 지내고 있었다.[21] 그렇게 타노스는 오두막에서 막 끓인 국으로 식사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캐럴이 기습적으로 블래스터를 날려버리고 곧바로 헐크버스터를 탄 브루스와 로즈가 나타나 캐럴과 함께 타노스를 움직이지 못하게 양 팔과 목을 잡아 제압한다. 그리고 토르가 옴짝달싹 못하는 타노스의 인피니티 건틀릿을 낀 왼팔을 스톰브레이커로 주저없이 내리쳐 버리자 타노스는 고통에 소리를 지르고, 로켓은 곧바로 땅에 떨어진 건틀릿을 뒤집어 확인했는데 인피니티 스톤이 없었다!

Oh, no...

로켓: 안 돼...

(모두 당황한다.)

...Where are they?

캡틴 아메리카: ...스톤은 어디 있지?

Answer the question.

캡틴 마블: 묻는 말에 대답해.

The universe required correction. After that, the stones served no purpose...beyond temptation.

타노스: 우주는 재정비가 필요했다. 그 후, 스톤들은 아무 용도 없이 그저 탐욕만 부르는 물건이 됐지.

YOU MURDERED TRILLIONS!!!

브루스 배너: 넌 수조명을 죽였어!!![22]

(캡틴 마블이 헤드락을 풀고 헐크버스터가 타노스를 밀친다.)

You should be grateful.

타노스: 내게 감사해야지.[23]

(헐크버스터가 타노스에게 주먹을 날린다.)

Where are the stones?

블랙 위도우: 스톤들은 어디 있어?

Gone. Reduced to atoms.

타노스: 사라졌다. 원자의 형태로 축소되었어.

You used them two days ago!

브루스 배너: 이틀 전에도 썼잖아!

I used the Stones to destroy the Stones. It nearly killed me. But the work is done. It always will be. I am inevitable.

타노스: 스톤들을 파괴하기 위해 스톤들을 쓴 거다. 나도 거의 죽을 뻔했지만. 그래도 과업은 완수되었어. 언제나 이루어질 것이야. 나는 필연적인 존재다.[24]

We have to tear this place apart. He has to be lying!

워 머신: 여길 다 뒤져보자. 거짓말이 틀림없어!

My father is many things. A liar is not one of them.

네뷸라: 아버지는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만, 거짓말만큼은 아니야.

Ah... thank you, daughter. Perhaps I treated you too harshly...?

타노스: 아... 고맙구나, 내 딸아. 내가 너무 심하게 대했었지...?

(말을 마치자마자 토르가 타노스의 목을 친다.)


스톤이 없어 당황하는 어벤져스 멤버들에게 타노스는 과업을 완수했으니 그저 탐욕을 위해 인피니티 스톤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인피니티 스톤을 원자 단위로 분해시켰다고 말한다. 이에 브루스는 넌 수조 명을 죽였다고 화를 내며 주먹을 날리지만 타노스는 자신에게 감사하라고 말한다.[25] 즉 2일 전 감지된 인피니티 스톤의 파장은 타노스가 스톤을 스톤의 힘으로 파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그 사실에 절망하는 영웅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타노스는 고통 속에서도 자신이 필연적인(inevitable) 존재라고 단언한다. 로드는 거짓말일 수도 있다고 의심하지만 네뷸라는 "아버지는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만, 거짓말만큼은 아니야."라며 쐐기를 박는다.

그러자 타노스는 무척이나 평온한 표정으로 네뷸라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용서를 구하는 듯한 말을 건네는데,[26]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한 토르가 그 자리에서 타노스의 목을 베어버린다.

What?

브루스 배너: 뭐야?

What did you do?

로켓 라쿤: 무슨 짓을 한거야?

I went for the head...

토르: 머리를 노렸어...(더빙판: 녀석의 머리를 날렸어.)[27]


토르는 넋이 나가 머리를 노린 거라며 중얼거리고는 비틀거리며 움막 밖으로 나간다. 네뷸라는 눈을 감지 못하고 죽은 타노스의 눈을 조용히 감겨준다. 결국 어벤져스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채 그저 아무런 의미 없는 복수밖에 할 수 없었다.[28]


1.4. 5년 후[편집]


자막이 Five ㅡㅡ years ㅡㅡ later 순으로 텀을 주며 굉장히 느리게 나온다. 5년인지, 개월인지, 일일지, 혹은 전인지 후인지 관객들의 궁금증과 놀라움을 유발하기 위한 연출. 한국 더빙판에서도 이 연출을 반영해 Five에서는 아무 자막도 띄우지 않다가 years 부분에서 '5년 뒤'라고 나왔다. 다만 자막판은 그냥 처음부터 '5년 후'라고 바로 나와서 김이 샜다.


1.4.1. 2023년, 종말 이후의 세계[편집]


한순간에 인류의 절반이 사라진 지구는 5년이 지났음에도 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9] 자유의 여신상 근처에는 수많은 선박들이 널브러져 있고, 주차장에는 차들이 마구잡이로 흩어져 있으며, 야구장은 황량한 상태로 쓰레기만 뒹굴고 거리에는 사람 한 명 없이 고요하다. 이 마당에 소코비아 협정도 유야무야되었는지 협정에 반대했거나 변심한 스티브와 나타샤는 더 이상 숨어다니지 않는다.[30]

스티브는 예전에 이 그랬듯 심리 치료 상담을 하며 가족과 연인을 잃은 사람들을 격려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31] 나타샤는 본부에 앉아 각지에서 활동 중인 오코예, 네뷸라, 로켓, 캐럴, 로드 등의 멤버들에게 보고를 받는다. 캐럴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이 다른 행성에서도 일어나고 있어 바쁘다고 하며, 나타샤는 사람들을 잃었다는 점 때문인지 병적으로 어벤져스 활동에 집착하면서 지진 같은 자연 현상까지 과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32] 이후 마지막으로 남은 로드가 클린트가 멕시코의 갱단 등 지구 곳곳의 폭력, 범죄 조직들을 섬멸하고 다닌다는 보고를 할 때도 차분한 모습이었으나, 로드와의 통신이 끊기자마자 나타샤는 참아왔던 눈물을 흘린다.

상담을 끝마치고 기지로 돌아온 스티브는 허드슨 강에 고래가 돌아왔다는 등[33] 애써 긍정적인 이야기를 꺼내면서 나타샤를 위로하지만, 나타샤는 아무것도 없던 자신에게 생겼던 가족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고 스티브도 "누군가는 잊고 나아가고 있지만, 우린 아직도 극복하지 못했다"라면서 공감해 준다.


1.4.2. 돌아온 앤트맨[편집]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실종자 물품 보관소에 쳐박혀 있던 루이스의 고물 밴 주변을 얼쩡거리던 쥐 한 마리가 우연히 장치의 전원을 건드리게 되고, 그 덕분에 양자 터널이 작동해서 양자 세계에 갇혀있던 스콧이 현실로 돌아온다.[34] 스콧은 자신이 사라진 동안 달라진 세계를 보며 놀라고,[35] 실종자들을 기리는 추모비에서 딸 캐시의 이름이 없기를 빌면서 애타게 찾아보는데 천만다행으로 딸의 이름은 없지만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자신의 이름이 실종자 명단에 실린 것에 충격을 받은 스콧은 황급히 집으로 달려갔는데 핑거 스냅에서 살아남아 훌쩍 성장한 캐시가 반겨주었고 5년 만에 다시 만난 부녀는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린다.[36]

이후 스콧은 곧바로 어벤져스 본부로 달려가[37] 문 좀 열어달라고 소리를 질렀고 스티브와 나타샤는 소멸된 줄 알았던 스콧이 떡하니 나타나니 당황한다. 그런데 기지에 들어온 스콧은 "내가 양자 영역에 있는 동안 바깥 세상은 5년이 흘렀지만 자신은 5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다"라면서[38] 양자 영역을 통한 시간여행으로 과거로 가서 인피니티 스톤들을 모아오자고 제안한다. 막상 스콧 본인은 이 말을 꺼내고 나서 미친 소리 같다고 중얼거리지만 나타샤는 침착하게 "난 라쿤이랑 이메일도 주고 받는다."라며 긴장을 풀어준다. 다만 양자 영역으로 가기 위한 장치와 원하는 시간대로 갈 수 있도록 조작하는 기술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

후에 밝혀진 설정으로 스콧이 핑거 스냅의 영향을 받지 않은건 그저 운이었다고 한다. 양자 세계에 갇혀 있어도 스냅의 50% 소멸에 걸리면 얄짤 없었을 거라고 한다.

1.4.3. 프로페서 헐크[편집]


한 줄기 희망의 실마리를 잡은 그들은 가장 먼저 토니를 찾아간다. 5년 사이에 토니는 페퍼와 정식으로 결혼해 딸 모건 스타크를 낳고 한적한 교외에 목조 주택을 짓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고 있었다.[39] 그런데 기대와 달리 토니는 조언은 커녕 스콧의 계획은 말도 안 된다며 일축했고 이게 두 번째 기회일 수도 있다는 스티브의 설득에도 토니는 "지금이 내 두 번째 기회야"라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옛 동료들을 돌려보낸다.[40]

이후 저녁이 되어 설거지를 하던 토니는 문득 피터와 함께 찍은 사진[41]을 보더니 사진의 수료증이 뒤집혀 진 것을 보고 시뮬레이션 때 프라이데이한테 뒤집힌 뫼비우스의 띠 모양을 제시하고 시뮬레이션[42]을 시켜봤더니 단번에 성공했고 스콧의 주장이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토니는 경악한다.[43]

토니는 몰래 지켜보던 모건을 재운 후[44] 페퍼에게 자신이 사람들을 되돌아오게 할 방법을 찾았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소중한 지금의 현실을 잃고 싶지도 않은 토니가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하자 페퍼는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과연 당신이 편히 쉴 수 있을까?"라며 토니를 격려해 준다.


토니에게 거절당한 스티브, 나타샤, 스콧은 포기하지 않고 또 다른 석학 브루스를 찾아간다. 그런데 브루스는 헐크의 육체와 브루스의 지성이 완전히 융합한 이른바 '프로페서 헐크'로 거듭나 있었고 이 모습을 처음 보는 스콧은 놀라서 입을 떡 벌린다. 브루스는 헐크로서도(인피니티 워 초반 타노스와의 1:1 싸움), 브루스로서도(인피니티 워 후반 헐크버스터를 타고 싸운 것) 실패했기 때문에 절망했었지만 헐크를 '질병'이라고 생각하던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치료제'라고 생각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18개월 동안 실험실에서 감마선을 쬐며 실험한 결과 현재의 모습이 된 것.[45] 스콧의 시간여행 계획을 들은 브루스는 자신의 분야가 아니라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고 답한다.

진지한 이야기가 오가던 와중에 어린 아이들이 브루스에게 다가와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부탁하고 브루스는 흔쾌히 승낙한다. 스콧은 앤트맨과도 함께 찍지 않겠냐며 물어보지만 아이들은 난생 처음 듣는 이름이라 난처한 듯 고개를 저으며 거절한다.[46] 결국 스콧은 "헐크 팬이구나"라며 단단히 삐쳤고 미안했는지 뒤늦게 찍겠다는 아이들에게 "망할 핸드폰이나 가져가(Take the goddamn phone.)"라며 돌려보낸다.[47]

일단 어벤져스 본부로 복귀해 브루스와 함께 시간여행을 시도했으나 피실험자 스콧이 어린애, 사춘기, 노인의 다양한 연령대를 오가며 복귀하는 불완전한 성과만 얻은 채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48][49] 낙담한 채 기지 밖에 나와 있던 스티브 앞에 토니가 나타나고[50], 토니는 스티브의 안색을 보고는 바로 "스콧이 아기가 됐었지?"라고 맞춰버리는 등 그들의 실험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 그러더니 직접 개발한 시간여행 장치(양자 영역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시공간을 안내해 주는 GPS 장치)를 건네주고 트렁크에서 새로 만든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꺼내어 스티브에게 건네준다. 스티브는 자신이 이걸 가질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주저하지만 토니는 집에 계속 두면 모건이 썰매 타고 논다고 농담을 하며 재차 건네준다.[51] 다만 토니는 지금의 현실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 수 없으니 인피니티 스톤은 오로지 5년 전에 사라진 사람들을 되살리는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고 스티브는 흔쾌히 승낙하며 토니가 내민 손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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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흩어진 동료를 찾아서[편집]


시간여행의 발판을 마련한 어벤져스는 지난 5년간 뿔뿔이 흩어진 동료들을 찾아나선다. 우선 브루스와 로켓은 토르를 찾아 아스가르드 난민들[52]노르웨이 퇸스베르그[53]에 세운 '뉴 아스가르드' 마을을 방문한다. 발키리는 둘을 환영하면서도 토르는 음식을 구하러 나올 때 빼고는 방에 틀어박혀 지낸다고 말한다.

파일:intro-1557507463.jpg

집 안으로 들어가보니 정말로 토르는 아스가르드 왕의 위엄은 1도 없는, 살이 뒤룩뒤룩 찐 채 온라인 게임이나 즐기며 맥주만 마시는 히키코모리[54]가 되어 코르그, 미에크와 함께 포트나이트[55]를 하고 있었다.[56] 브루스가 모든 걸 고칠 기회라고 하니 토르는 고장난 케이블처럼 고치면 되겠다며 장난을 치다, 타노스의 이름을 언급하자 순간 표정이 싹 굳더니 브루스의 멱살을 잡고는 "내 앞에서 그 이름 부르지 마"라고 울먹거리며 분노한다. 코르그도 그 이름은 금지어라고 거들먹거린다. 이후에도 지금 같은 모습으로는 아무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말하면서 아몬드나 오물거리며 재차 거절하지만, 브루스의 끈질긴 설득과 로켓의 꼬임에[57] 못 이기는 척 넘어가[58] 어벤져스로 돌아오게 된다.

나타샤는 클린트를 데려오기 위해 도쿄에 찾아간다.[59] 클린트는 가족을 잃은 분노를 핑거 스냅에서 살아남은 악인들을 처단하는 것으로 풀고 있었다.

地球の半分... サノスにやられた。お前は何故... 無事なんだ!

You survived... Half the planet didn't. They got Thanos. You get me.

세상의 절반이 사라졌는데, 넌 살아있군... 그들은 타노스에게 죽었고, 넌 내 손에 죽는다.[60]

(일본어 번역 : 지구의 반분(절반)이... 타노스에게 당했다. 너는 어째서... 멀쩡한거냐!


파일:호크아이도쿄.jpg

클린트: Don’t give me hope.

나에게 희망을 주지 마.

나타샤: I’m sorry I couldn’t give it to you sooner.

더 일찍 주지 못해서 미안해.

도쿄에서 아키히코가 우두머리로 있는 야쿠자 조직을 해치운 클린트의 뒤에 나타샤가 나타나 모두를 구할 방법을 찾았다며 합류할 것을 설득했고, 나타샤의 제안을 거절하던 클린트는 나타샤의 눈물을 보고 다시 한 번 일말의 희망을 품고 영웅의 삶으로 되돌아온다.[61]


1.4.5. 기술 실증[편집]


이렇게 다시 모인 어벤져스 멤버들은 토니가 개발한 시간여행 GPS와 어벤져스 기지에 설치한 대형 양자 터널의 최종 테스트 절차에 돌입한다. 양자 영역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 요소인 핌 입자는 행크 핌의 실종으로 재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원이 왕복할 분량을 제외하면 단 2번의 테스트 분량만 남아있는 상황. 그런데 그 중 1번은 스콧의 실수로 축소화 되는데에 날려버렸고 남은 마지막 테스트는 클린트가 자청한다.

이 와중에 브루스와 스콧, 로드는 시간여행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데, 로드와 스콧은 터미네이터, 스타트렉,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등 수많은 시간여행 영화들을 언급하며 타노스의 어린 시절로 가서 죽이면 간단하지 않느냐[62] 혹은 과거에서 스톤들을 선점하면 타노스의 핑거 스냅이 자동으로 없는 일이 되는 거 아니냐고 묻는데 브루스는 시간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설명을 해준다.[63] 시간 여행으로 되돌아간 과거는 시간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미래이기 때문에 과거로 가 미래에 벌어질 일을 바꾸어 봤자 영항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64] 더 간단하게 말하면, '그러면 핑거스냅을 안 겪는 평행우주를 탄생시킬 수는 있지만 돌아온 우리는 여전히 이 망한 세상에 있다'는 것. 이 우주에서 탈출해 핑거스냅을 안 겪은 우주로 가서 평생 살고 싶다면야 가서 아기 타노스를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스톤 하나를 이쪽 우주로 날려버리면 된다. 하지만 그들이 있는 그 우주를 구하고 싶다면, 완성된 인피니티 건틀렛으로 핑거스냅을 해야지 과거에 분명히 존재하는 핑거스냅을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없다. 성공해봤자, '그건 다른 세계였다'는 결말뿐이니까.

테스트가 시작되고 클린트는 양자 영역을 지나 핑거 스냅 이전 시간대의 자신의 집에 무사히 도착한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아들의 야구 글러브를 주운 뒤 인기척을 듣고서는 아직 살아있는 딸 라일라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집 안으로 뛰어들어가지만 간발의 차로 딸의 모습을 보기 전에 다시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성공의 증거로 야구 글러브를 보여주자[65] 멤버들도 기뻐한다.


1.4.6. 작전 회의[편집]


스톤을 가져오는 방법을 알아냈으니 남은 과제는 스톤을 언제, 어디서 가져올지를 정하는 것이었다. 어벤저스 멤버들은 6개의 스톤이 있었던 과거의 위치를 추적했다.

  • 에테르(리얼리티 스톤): 토르에게 위치 설명을 부탁했으나 토르: 다크 월드의 초반 스토리를 늘어놓다가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 대목부터 우울해지더니 전 여친과도 헤어졌다고 TMI를 주절주절 늘어놓고는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인생 강연을 펼치며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자 브루스가 끊으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토니가 나서서 제지한다.

  • 오브(파워 스톤): 로켓이 식사 중인 멤버들[66]에게 모라그에서 획득했다고 설명하는데, 스콧이 퀼이 행성이냐며 이해를 못 하자[67] 강아지 대하듯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약올렸다.[68]

  • 보르미르(소울 스톤): 네뷸라가 설명했는데 보르미르에서 타노스가 자신의 언니 가모라를 죽였다고 말한 탓에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다만 네뷸라도 가모라가 희생되었다는 것만 알지 소울 스톤의 획득 제물로 희생되었다는 디테일한 내용은 몰랐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소울 스톤의 획득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도 몰랐다.

  • 치타우리 셉터(마인드 스톤): 뉴욕 전투에 있던 로키로부터 가져올 계획을 세웠다.[69]

  • 테서랙트(스페이스 스톤): 이쪽도 뉴욕 전투에서 포탈을 여는 데에 사용되었으니 같은 시간대에서 훔쳐올 수 있다.[70]

  • 아가모토의 눈(타임 스톤): 하필 타임 스톤과 연관된 닥터 스트레인지는 소멸되었고 웡은 행방이 묘연해서 제일 루트가 까다로웠던 것으로 보인다. 장면이 3번 정도 바뀔 때마다 불도 꺼지고 책상에는 종이가 널부러져 있는 등 꽤나 오랫동안 회의를 한 듯.[71] 멤버들 중 스트레인지와 만나본 토르, 브루스, 토니가 있어서 어찌저찌해서 뉴욕 전투에 있을 거라는 결론을 냈다.[72]

1.5. 시간 강탈 작전 개시[편집]


시점
장소
목표

2012년
뉴욕
테서랙트
치타우리 셉터
스티브, 토니, 스콧
2014년
모라그
오브
로드, 네뷸라
보르미르
소울 스톤
클린트, 나타샤

"Five years ago, we lost. All of us. We lost friends. We lost family. We lost a part of ourselves. Today, we have a chance to take it all back. You know your teams, you know your missions. Get the stones, get them back. One round trip each. No mistakes. No do-overs. Most of us are going somewhere we know, that doesn’t mean we should know what to expect. Be careful. Look out for each other. This is the fight of our lives. And we’re going to win. Whatever it takes. Good luck."

"5년 전,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어. 친구도, 가족도, 우리 스스로의 일부도 잃어버렸지. 오늘, 우리에겐 모든 것을 되돌릴 기회가 있어. 함께 행동할 팀도, 임무도 알고 있을 거야. 스톤을 가지고 복귀하는 거야. 과거로 다녀올 수 있는 건 한 번뿐이야. 그러니 실수해서는 안 돼. 두 번째 기회란 없어. 우리 대부분은 잘 아는 곳으로 가지만, 그렇다고 일이 예상대로 흘러갈 거란 법은 없으니까. 몸 조심해. 서로를 잘 지켜줘. 이건 우리의 삶을 위한 싸움이야. 우린 이길거야. 모든 걸 걸고. 행운을 빈다."

더빙판: "5년 전 우린 실패했어. 그래서 결국 친구를 잃었고 가족을 잃었어. 우리를 잊고 살았지. 오늘이 되살릴 수 있는 기회야. 팀을 잊지 말고 임무를 잊지 마. 스톤을 되찾아 모두를 되살리는 거야. 기회는 한번 뿐이야. 실수하면 안 돼. 다시란 없으니까. 대부분은 알던 곳으로 가겠지만, 방심해서는 절대 안 돼. 조심해. 서로를 지켜줘. 우리 목숨을 건 싸움이야. 우리가 이긴다. 모든 걸 다 걸자. 행운을 빌어"

- 캡틴 아메리카


모든 준비가 끝난 어벤저스 멤버들은 새로 개발한 슈트를 입고[73] 마지막으로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모두 손을 한 데에 모은다.[74] 이렇게 각오를 다진 어벤져스는 모든 것을 걸고 '시간 강탈 작전(Time Heist)'을 실행한다.

이후 장면들은 교차 편집되기에 여기서는 영화의 시간 순서가 아닌 스토리상 연관되는 장면들로 묶어 서술한다.


1.5.1. 2012년 뉴욕[편집]


어벤져스 1편(치타우리 침공) 당시의 뉴욕 전투. 로키가 연 포탈로 레비아탄, 치타우리 병력들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모습과 함께 어벤져스가 둥글게 대형을 갖추는 명장면이 그대로 등장한다.[75]

브루스, 스콧, 스티브, 토니는 전투가 일어나는 바로 옆 골목에 워프된다. 그들 앞으로 과거의 헐크가 치타우리 병사를 깔아뭉개고 사라지자[76] 브루스는 괜히 부끄러워하고, 이 모습을 보고 스티브가 여차하면 저렇게 부숴도[77] 된다고 이야기하자 브루스는 괜히 따라한답시고 윗옷을 찢어 벗어버린 뒤 차와 오토바이를 툭툭 건드리고 '으에에' 하는 시늉을 한다.

우선 브루스는 타임 스톤을 찾기 위해 뉴욕 생텀으로 향했는데 그곳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니라 에인션트 원이 지키고 있었다.[78] 에인션트 원은 브루스가 스트레인지를 찾자 5년 일찍 왔다며[79] 지금은 20블록 밖에서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고 했고, 브루스는 순순히 스톤을 건네지 않으면 무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으나 에인션트 원은 간단하게 브루스를 아스트랄 디멘션으로 유체이탈시킨 뒤 평행 세계의 분기를 막는 인피니티 스톤이 사라지면 이 시간대는 타임 스톤이 없는 또 다른 평행 세계로 분기될 뿐만 아니라 악으로부터 이 세계를 방어할 수도 없게 된다며 거절한다.

The infinity stones create what you experience as the flow of time. Remove one of the stones and that flow splits and this may benefit your reality, but my new one not so much. And in this new branched reality without our chief weapon against the forces of darkness, our world will be overrun. Millions will suffer. So tell me, doctor. Can your science prevent all that?

인피니티 스톤들은 자네가 시간의 흐름이라고 경험한 것을 만들어내지. 스톤 하나만 사라져도 그 흐름은 갈라져 버려. 그렇게 되면 자네의 현실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새롭게 갈라진 나의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아. 어둠의 세력에 대항할 무기가 사라진 이 새로운 분기점에선, 우리 세상은 유린당해 버려. 수백만이 고통받게 되겠지. 그러니 말해 보게, 박사. 자네들의 과학이 이 모든 것을 막을 수 있나?[80]

그러자 브루스는 "우리가 쓴 뒤 바로 이 시간으로 돌아와 돌려주면 시간선 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드시 돌려주겠다고 약속한다"라며 에인션트 원을 열심히 설득하지만, 에인션트 원은 이에 수긍하면서도 고작 약속 하나에 자신이 지켜야 할 현실을 담보할 수는 없다고 재차 거절한다.

브루스: 그럼 미래의 닥터는 왜 스톤을 줘버린 건데요?

에인션트 원: ⋯무슨 말이지?

브루스: 스트레인지가 타노스한테 스톤을 넘겨줬단 말입니다.

에인션트 원: 스스로?(Willingly?)

브루스: 그래요.

에인션트 원: ⋯어째서?[81]

브루스: 몰라요. 실수라도 했나 보죠.(I have no idea. May be he made a mistake.)

에인션트 원: (굳어진 얼굴로 길게 침묵한 후) 내 실수일 수도 있지.(Or I did.)

이에 브루스는 끝내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럼 스트레인지는 왜 타노스에게 타임 스톤을 넘겨준 거냐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에인션트 원은 잠시 당황하다가 자신의 실수일 수도 있다며 브루스의 몸을 끌어와 다시 영혼을 돌려놓으며 "스트레인지는 우리들 중 가장 뛰어난 마법사다. 그가 그렇게 행동했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가슴에 찬 아가모토의 눈을 열어 브루스에게 타임 스톤을 건네준 뒤 브루스의 손을 잡고 두 현실이 너희에게 달렸다며 간절히 부탁한다. 브루스는 감사 인사를 하며 반드시 정확한 시간대로 스톤을 돌려놓겠다는 약속과 함께 타임 스톤을 가지고 현재로 복귀한다.[82]

스페이스 스톤과 마인드 스톤은 토니, 스콧, 스티브가 담당해 스타크 타워 안에서 따로 움직인다. 토니와 스콧은 과거 뉴욕 전투에서 어벤저스가 마지막으로 로키를 잡는 모습을 염탐하는데[83], 상황이 정리되어 과거의 스티브는 수색팀을 지휘하러 내려가고[84] 시트웰 요원과 럼로우 휘하 스트라이크 팀이 도착해 치타우리 셉터를 인계받고 떠나자[85] 현재의 스티브는 중간 층에서 엘리베이터에 합류한다.[86]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그들이 경계하자 스티브는 친근하게 "럼로우" 라고 이름을 부르며 의심을 풀려고 시도하고

스티브: I just got a call from the Secretary. I'm gonna be running point on the scepter.

방금 국장[87]

에게 연락을 받았네. 창은 이제 내가 맡도록 하지.

시트웰: Sir? I don't understand.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스티브: We got word there may be an attempt to steal it.

탈취 시도가 있을 거라는 정보를 얻었어.

럼로우: Sorry, Cap. I can't give you the scepter.

죄송합니다, 캡틴. 창은 드릴 수 없습니다.

시트웰: I'm gonna have to call the Director.

관리자님께 연락해 보겠습니다.

스티브: That's okay. Trust me.

괜찮으니까, 날 믿게. (시트웰의 귓가에 조용히 입을 갖다대며)

Hail Hydra.
하이드라 만세.[88]


[더빙판][89]

스티브(임채헌): 방금 총장님과 통화했고 이 창은 제가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시트웰(정재헌): 네? 갑자기 왜⋯

스티브: 창을 훔치려고 노리는 자들이 있대요.

럼로우(최한): 미안합니다. 창은 넘겨줄 수 없어요.

시트웰: 전화해서 한 번 확인해보죠.

스티브: 안 해도 됩니다. 날 믿어요.

히드라 만세.

라고 속삭이며 그들의 신뢰를 얻어 유유히 셉터를 가지고 탈출한다. 이때 시트웰과 럼로우의 표정[90]과 스티브가 엘리베이터에서 걸어나오며 싱긋 웃는 연출이 일품.[91]

한편 테서랙트를 슬쩍할 기회를 엿보던 토니와 스콧은 스콧이 소란을 일으키는 사이 쉴드 요원으로 변장한 토니가 훔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갑자기 알렉산더 피어스 총장이 나타나[92] 70년 전부터 테서랙트는 쉴드의 소유였고 로키를 심문해야 한다고 해서 일이 꼬이나 했으나, 계획대로 스콧이 과거의 토니의 아크 리액터로 들어가 오작동을 일으켜[93] 과거의 토니가 쓰러지고, 피어스가 의무병을 부르자 위장하고 있던 현재의 토니는 의무병을 대신 불러주며 시선을 끌고 그 사이 테서랙트가 든 가방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한다. 토니는 내친 김에 피자라도 먹고 가자며 여유를 부렸으나, 인원 및 중량 문제로 엘리베이터에 타지 못해 쓸쓸히 계단으로 내려와야 했던 과거의 헐크가 화를 내며 확 열어젖힌 문에 토니가 부딪혀 날아가면서 테서랙트가 가방 밖으로 튀어나왔고 그게 하필이면 로키의 발밑에 떨어지면서 로키는 테서랙트를 주워들고는 포탈을 열어 도주했다.


스티브(과거): I have eyes on Loki, 14th floor.

로키를 찾았다, 14층이다.

스티브(현재): I'm not Loki, and I don't wanna hurt you.

난 로키가 아니야, 그리고 너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한편 셉터를 들고 급히 내려가던 스티브는 중간에 과거의 스티브에게 발각당하게 되고 '캡틴 아메리카로 변장한 로키'로 오인받아 스티브 VS 스티브의 싸움이 벌어졌다.[94]


스티브(과거): I can do this all day.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어.'

스티브(현재): Yeah, I know! I know.

그래, 알아! 안다고.

격렬한 육탄전 끝에 셉터는 물론 두 캡틴의 방패마저 튕겨나가고 둘은 아래층으로 추락하는데, 그 사이 스티브는 몸에 지니고 있던 페기 카터의 사진이 담긴 나침반을 떨어뜨리고 과거의 스티브는 이걸 줍자 어디서 났냐며 따지는데[95] 스티브는 대꾸하지 않고 옆에 떨어진 치타우리 셉터를 기습적으로 집으려고 달려들다가 허점을 노출해 헤드락을 허용당하고 제압당하기 일보 직전까지 몰린다.[96] 스티브는 헤드락에 기절당하기 직전 기지를 발휘해 간신히 "버키가 살아있어."라고 외쳐 과거의 스티브를 혼란에 빠뜨리고 그 틈을 타 엘보를 날려 결박을 푼 다음 셉터로 기절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아까 들은 토니와 스콧의 만담이 생각났는지 쓰러진 과거의 자신을 잠시 내려다보며

That's America's Ass.

이게 아메리카의 엉덩이지.

라고 자신이 직접 저 대사를 시전한다.

파일:나를믿나응.gif

토니: 날 믿나?

Do you trust me?

스티브: 그래.

I do.

토니: 준비.

Your call.

스티브: 시작.

Here we go.

이후 스티브, 토니, 스콧은 다시 한 자리에 모였으나 스페이스 스톤을 잃어버린 상황. 흥분한 스콧은 토니를 마구 비난하다가[97] 토니는 "다른 시간대의 스페이스 스톤을 가져오자."라며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스콧은 핌 입자가 현재로 되돌아갈 양 밖에 남지 않아서 다른 시간대로 가면 못 돌아올 것이라며 만류했으나, 스티브와 토니는 1970년 뉴저지의 쉴드 기지에는 "테서랙트와 핌 입자가 모두 한 곳에 있을 것이다"라고 추측해[98] 그곳으로 향했고[99] 스콧은 마인드 스톤을 갖고 먼저 현재로 복귀했다.

1.5.1.1. 1970년 뉴저지[편집]

그렇게 과거에서 또 과거로 간 토니와 스티브는[100] 뉴저지의 캠프 리하이[101]로 잠입해서 테서랙트가 있을 곳을 찾다가 스티브가 이전에 아르님 졸라의 인공지능을 만났던 탄약고를 알아보고서 그곳으로 잠입한다.[102]

지하 창고에 간 토니는 금방 테서랙트를 찾아서 가방에 담는데, 졸라 박사를 찾던 자신의 아버지, 과거의 하워드 스타크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103] 토니는 자신이 방문객 하워드 포츠[104]라고 둘러대며 감정을 억누른 채 자신을 모르는 아버지와 함께 나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중 하워드는 토니에게 아내가 임신 중이라는 이야기를 한다.[105]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가면서 자신이 아버지가 될 준비가 되었는지 걱정하는 하워드에게 토니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 준다.

파일:관음아메리카.jpg

같은 시각 스티브는 운송부 소속 대위 신분을 사칭하여 행크 핌을 꾀어낸다. 핌 박사 이름으로 소포가 하나 왔는데, 박스에서 빛이 나오고 있으며 상자를 열었던 직원 몇몇이 이상 증세를 보이고있다는 소리를 들은 핌 박사는 황급하게 운송부로 뛰어가고[106] 스티브는 유유하게 연구실에 침입하여 핌 입자 4병을 들고 탈출했다.[107] 그런데 지하로 내려갈 때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났던 흑인 여성 직원이 스티브와 토니를 수상쩍게 여겼는지 수색대를 끌고 나타났고, 스티브는 급히 가까운 방으로 들어가 숨었는데 하필 그 방은 당시 쉴드의 국장이었던 페기 카터의 집무실이었다. 스티브는 페기의 책상 위에 놓여진 자신의 사진을 본 뒤[108] 유리창 너머에서 일하고 있는 페기를 슬픈 표정으로 물끄러미 바라본다.

파일:212241.png

지상으로 올라온 토니는 자신도 서툰 아버지라 키우면서 배우고 있다는 부모의 입장과 원래 사랑을 못 받아도 알아서 크는 법이라는 자식의 입장을 함께 이야기해 준다. 딸이 있다는 토니의 말을 들은 하워드는 자신도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그래야 나보다 아내를 더 닮을 테니까. 사실, 난 평생 대의보다 내 이익을 더 중요하게 여겼거든. 그러면 안 되는데 아들이라면 이걸 닮을까 봐 걱정이오."라고 말한다. 그러자 토니는 자신의 아버지가 해준 말이라며 "아무리 많은 돈과 황금이 있더라도 1초의 시간도 살 수 없다"라는 조언을 해주고, 하워드와 헤어지기 직전에 서로 포옹하며 치솟는 감정에 목이 메는 걸 간신히 억누르며 생전에 하지 못했던 "고마워요."라는 말을 뒤늦게나마 건네고[109] 헤어진다. 고개를 갸웃거리던 하워드는 차에 올라타면서 집사 에드윈 자비스에게[110] 저 사람 어디서 본 것 같다고 하는데 자비스는 워낙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한다. 이렇게 토니와 스티브는 스페이스 스톤을 갖고 현재로 복귀했다.


1.5.2. 2013년 아스가르드[편집]



아스가르드 왕성에 도착한 토르와 로켓은 감옥에 갇혀있던 로키를 스쳐지나가고 계획을 실행하려고 했으나, 정신적으로 많이 쇠약해진[111] 토르는 창고에 가면 맛있는 술이 가득하다는 등 쭈뼛대며 시간을 끌더니 바로 오늘 사망이 예정된 어머니 프리가의 모습을 보자 마음이 약해져 징징대며 공황장애를 호소했다. 로켓이 토르의 뺨까지 때리면서 정신을 다잡으려고 했지만 결국 토르는 도망쳐 버렸고 로켓은 짧게 울화통을 터뜨리고 혼자 계획을 실행하러 갔다.

그런데 복도를 걷던 프리가가 뭔가를 느꼈는지 시녀들을 먼저 보냈고 기둥 뒤에 숨은 토르의 뒤에 나타나 "뭐하니?"라며 말을 걸었다. 토르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고 눈이 달라지고 살이 찐 자신의 모습에 대해 어설프게 변명했지만 프리가는 자신은 마녀들과 함께 자랐다면서 눈앞의 토르가 다른 시간대에서 온 토르임을 눈치채고 토르도 실토했다.

파일:212441.png

토르는 자신이 겪은 일을 설명하며 자신은 도끼를 든 얼간이라고 자책하는데, 프리가는 너는 얼간이가 아니라 실패자이고, 이제야 다른 이들과 동등해진 것이라며 용기를 북돋워줬다[112]. 그렇게 프리가의 방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토르는 오늘 어머니가 사망한다는 걸 전해주기 위해 최대한 말을 빙빙 돌려봤지만 프리가는 넌 미래를 구원하러 온 거지 자신을 구원하러 온 게 아니라며 막는다. 그 사이 제인의 방에 침입해 에테르를 뽑아온 로켓은 병사들에게 쫓겨 도망쳐왔고[113] 슬슬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려던 찰나, 토르는 로켓을 멈춰세우고 잠시 팔을 뻗었는데 묠니르가 손 안으로 날아와 "난 아직 자격이 있군!(I am still worthy!)"라며 기뻐했다. 자나 깨나 아들 걱정 뿐인 프리가는 "샐러드 좀 먹으렴."이라며 조언했고, 토르와 로켓은 리얼리티 스톤과 덤으로 묠니르까지 갖고 무사히 현재 시간대로 복귀했다.


1.5.3. 2014년 모라그[편집]


2014년의 우주로 떠난 클린트, 나타샤, 로즈, 네뷸라는 모라그에 도착한 뒤 클린트와 나타샤는 다시 베네타를 타고 보르미르로 향했다.[114] [115]모라그에 남은 로즈와 네뷸라는 이 오브를 손에 넣는 순간을 노리고 있었는데, 잠시 후 퀼이 나타나 신나게 춤을 추면서 갔고[116] 로즈는 퀼을 주먹 한 방에 기절시키고(...) 네뷸라는 퀼의 장비를 이용해 보관실의 문을 연 후 보호막에다 자신의 기계 팔을 집어넣어 오브를 탈취한다.[117] 네뷸라는 오브를 로즈에게 넘겨줬고 GPS를 조작해 다시 현재로 복귀하려고 했으나 로즈만 파워 스톤을 갖고 현재로 복귀했고 네뷸라는 이상 증세를 보이며 바닥에 쓰러졌다.

같은 시각, 어느 한 행성에서 2014년의 네뷸라는 동료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가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2014년의 가모라가 네뷸라를 구해줬다.[118] 전투를 마친 둘은 생츄어리 II에 복귀해 타노스로부터 모라그에 오브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포탈이 열리더니 갑옷을 입은 2014년의 타노스가 한 행성의 인구 절반을 쓸어버린 후 생츄어리 II에 복귀했다. 타노스는 로난이 파워 스톤의 위치를 알아냈으니 가모라와 네뷸라에게 로난의 함선 다크에스터로 가라고 명령했고, 가모라는 로난이 싫어할 거라고 했으나 타노스는 그러면 그냥 죽여버리라면서 스톤에 눈이 멀어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덧붙였다. 네뷸라는 무릎을 꿇고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했으나 갑자기 이 네뷸라도 현재의 네뷸라와 동일한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4년의 네뷸라와 2023년의 네뷸라의 네트워크가 공유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 2014년의 네뷸라와 함께 있었던 타노스는 뭔가 이상한 점을 눈치챘는지 네뷸라의 메모리에 접속해 현재(2023년, 즉 현재의 네뷸라가 겪은 상황으로 이들 입장에서는 미래)에 일어나는 일을 모두 파악했다.

가모라: 저들에게 무슨 짓을 하신거죠?

타노스: 아직은... 아무것도. 그들은 내가 하려는 일을 막으려는게 아닌, 내가 한일을 되돌리려는 거다.

자신의 계획이 성공한 모습부터 자신이 참수당하는 모습까지 모두 봤지만 타노스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이게 자신의 운명이라고 받아들였다. 에보니 모는 네뷸라가 배신자라며 염동력으로 네뷸라의 목을 졸라 교살하려고 들었고, 당연히 이게 뭔 상황일지 모를 2014년의 네뷸라는 자신은 절대 배신할 생각이 없다며 울먹였다. 타노스는 알고 있다며 네뷸라에게 2023년의 네뷸라를 데려오라며 기회를 줬다.

쓰러져 있던 네뷸라는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직감하고는 클린트와 나타샤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기 전에 모라그에 나타난 타노스의 함선에 나포되었다. 2014년의 네뷸라는 2023년의 네뷸라를 제압했고, 핌 입자를 빼앗아 타노스에게 넘긴 뒤 양자 수트를 빼앗아 입고 머리의 부품을 떼어 써서 2023년의 네뷸라로 변장해 현재로 잠입했다.


1.5.3.1. 2014년 보르미르[편집]

보르미르에 도착한 클린트와 나타샤는 가던도중 로켓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클린트는 로켓은 정확히 말하면 너구리가 아니라고 하고, 나타샤는 쓰레기 먹는 애(...) 라고 디스한다.

그와중에 그들의 앞에 소울 스톤에 영혼이 묶인 레드 스컬이 나타난다. 레드 스컬은 곧바로 두 사람의 아버지 이름을 대며 그들을 스톤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119] 소울 스톤의 설정 그대로 스톤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희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둘은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클린트: Tell my family I love them.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줘.

나타샤: You tell them yourself.

네가 직접 말해.

처음에는 클린트가 양보하는 척 하다가 나타샤를 넘어뜨려 제압한 뒤 달려갔는데, 나타샤가 다시 클린트를 넘어뜨려 전기충격기로 제압했고 클린트가 다시 일어나 폭탄 화살로 나타샤를 넘어뜨린 다음 뛰어내리는데 나타샤도 바로 뒤따라 뛰어내려 공중에서 클린트를 붙잡은 뒤 절벽에 줄을 쏴 고정시키며 함께 매달렸다. 그러나 나타샤가 줄을 고정시킨 곳은 사실 클린트의 몸이었고 나타샤는 아래에서 클린트의 손에 매달려 있었다. 결국 나타샤는 클린트가 자신을 희생하겠다고 줄을 끊으면 둘 다 죽어 의미가 없게 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입장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나타샤: Let me go... It's okay.

보내줘... 괜찮아.

(클린트의 손을 놓는다.)

클린트: NO!

안돼!

결국 나타샤는 절벽에 발을 딛고 점프해 클린트가 손을 놓치도록 만들고 그대로 추락사했다. 잠시 후 클린트는 타노스처럼 어떤 호수 가운데에서 깨어나 자신의 손에 쥐어진 소울 스톤을 발견했고, 비통한 심정과 함께 클린트는 소울 스톤을 갖고 현재로 복귀했다.


1.6. 2023년 귀환[편집]


다른 모두는 무사히 귀환했지만 클린트가 나타샤의 죽음을 알리고 멤버들은 모두 고통에 빠졌다. 토르는 스톤들로 나타샤를 되살리자고 주장했지만 클린트는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말했고, 토르는 그럼에도 억지로 웃으면서 자네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마법의 위대함을 모른다고 했지만 클린트는 울먹이며 "그럼 네가 직접 가서 그 떠다니는 빨간 놈한테 물어보든가!"라고 소리를 질렀다.[120]



감정을 추스른 어벤저스 멤버들은 이내 나타샤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다며 나노 기술이 들어간 아이언맨 슈트 디자인의 새로운 인피니티 건틀릿을 제작했다. 남은 문제는 누가 핑거 스냅을 실행할지였는데, 먼저 토르가 막무가내로 하겠다고 주장했다가 거절당했고[121] 스톤에서 나온 감마선에 어느 정도 내성이 있으며 육체도 튼튼한 브루스가 건틀릿을 착용하기로 결정되었다.[122]

토니는 프라이데이에게 '반 도어 프로토콜'[123]을 명령하여 기지 전체에 셔터를 내려서 막대한 양의 감마선이 기지 밖으로 누출되는 걸 막게 했고[124], 다른 멤버들도 각자 여파에 대비한 채 브루스는 건틀릿을 착용한다. 브루스는 건틀릿을 끼자마자 바로 몸을 파고들기 시작하는 인피니티 스톤의 힘에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치는데 겨우 견뎌내며 안간힘을 써 손가락을 튕긴다. 직후 반동으로 브루스는 팔이 새카맣게 탄 채 기절해 버렸고, 토니는 브루스의 팔에 나노 입자를 뿌려주어 응급처치를 한다. 성공 여부가 확실하지 않았을 때 스콧은 창 밖에 유독 새들이 많이 날아다니는 걸 목격했고, 뒤이어 클린트의 핸드폰에 아내 로라 바튼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며 사라진 사람들이 돌아왔다는 게 확인되었다.[125]


1.7. 어벤져스 기지 붕괴[편집]



1.7.1. 타노스 군단의 습격[편집]


하지만 기쁨도 잠시, 어벤져스가 스톤과 건틀릿에 집중한 사이 2014년의 네뷸라가 몰래 양자 터널을 열어 과거의 타노스 군단의 기함을 현재의 지구로 불러들인다.[126] 타노스의 함선은 어벤져스 본부의 지붕을 뚫고 날아오른 뒤[127] 미사일 기습 폭격으로 어벤져스 본부를 붕괴시키고 아웃라이더들을 풀어 건틀릿을 탈취하려고 한다.

Daughter.

타노스: 딸아.

Yes, father.

네뷸라: 네, 아버지.

So, this is the future. Well done.

타노스: 여기가 미래로구나. 잘했다.

Thank you, father. They suspected nothing.

네뷸라: 감사합니다, 아버지. 놈들은 아무 의심도 안했어요.

The arrogant never do. Go. Find the stones, bring them to me.

타노스: 오만한 자들은 언제나 그렇지. 가거라. 스톤을 찾아서 내게 가져와.

What will you do?

네뷸라: 아버지는 어쩌시게요?

Wait.

타노스: 기다려야지.

타노스는 우주선에서 내려와 기다리고 2014의 네뷸라가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하자 오만한 자들이 다 그렇다는 말을 하고 스톤을 찾아오라고 말한다. 스스로 스톤을 찾는 전편과는 달리 다른 이에게 명령하여 스톤을 가져오게 했다.

난데없는 폭격에 어벤져스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스콧은 폭격 순간 재빨리 소형화하여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난 뒤 건물 붕괴로 인한 침수로 수장당할 위기에 처한 로즈, 브루스, 로켓을 구조하러 간다. 지하 통로에 떨어진 클린트는 인피니티 스톤들이 끼워진 건틀릿을 주워드는데, 곧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폭탄 화살로 대략 6~7마리의 아웃라이더들이 근처에 있음을 확인한 뒤 필사적으로 도주하고 가까스로 카타나로 물리친 뒤 네뷸라와 마주친다. 그런데 그 네뷸라는 과거의 네뷸라였고, 클린트가 의심 없이 건틀릿을 건네주자 목표를 달성한 과거의 네뷸라는 타노스에게 무전을 하며 곧바로 클린트를 죽이려고 한다. 이때 현재의 네뷸라와 그녀에게 모든 이야기를 듣고 타노스를 막기 위한 결심이 선 과거의 가모라가 나타나 타노스를 막아야 한다고 설득하자 과거의 네뷸라는 갈등하다가 타노스가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두려움을 표출하며 과거의 가모라에게 총을 겨눈다. 그러자 현재의 네뷸라는 먼저 과거의 자신을 쏴 죽이고 죽어가는 과거의 네뷸라는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한편 부서진 잔해 속에서 깨어난 토니는 스티브를 깨운다. 방패를 주워와 건네주면서 한 번만 더 잃어버리면 압수한다는 말은 덤. 토르는 아까부터 본부 밖에 조용히 앉아있는 타노스를 주시하고 있었고, 이윽고 토르도 스톰브레이커와 묠니르 두 개를 모두 손에 든 채 갑옷으로 환복하고 세 명은 함정인 줄 알면서도 함께 타노스에게 다가간다.


토니: What's he been doing?

저 놈 뭐하고 있는거지?

토르: Absolutely nothing.

아무것도 안해.

캡틴: Where are the stones?

스톤들은 어디있지?

토니: Somewhere under all this. All I know is he doesn't have them.

이 밑에 어딘가에 있겠지. 내가 아는 거라곤 저놈에게 없다는 거야.

캡틴: So we keep it that way.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자.

토르: You know it's a trap, right?

이거 함정인거 알지?

토니: Yeah, I don't much care.

그래, 크게 상관없지만.

토르: Good. Just as long as we're all in agreement. Let's Kill him properly this time.

좋아. 그럼 모두 찬성하는 걸로 알고. 이번엔 제대로 끝장내 버리자고.


파일:You Could Not live eith your own failure.jpg

타노스: You could not live with your own failure. Where did that bring you? Back to me. I thought by eliminating half of life, the other half would thrive, but you've shown me... that's impossible. As long as there are those that remember what was, there will always be those that are unable to accept what can be. They will resist...

너희는 자신들의 실패를 견딜 수 없었지. 그것이 너희를 어디로 이끌었나? 다시 내게로 돌아오게 했다.[128]

나는 온 우주의 절반을 지우면 나머지는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틀렸다는 걸 너희가 증명했지. 과거를 기억하는 자들이 있는 한, 앞으로 일어날 미래를 거부하는 자들도 항상 있기 마련이지. 그들은 저항할 거다.

아이언맨: Yep. We're all kinds of stubborn.

맞아, 우리가 고집이 좀 세.

타노스: I'm thankful...because now...I know what I must do. I will shred this universe down to its last atom and then, with the stones you've collected for me, create a new one teeming with life that knows not what it has lost but only what it has been given. A grateful universe.

너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내가 진정으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았거든. 난 온 우주를 산산조각내어 원자 단위로 분해한 다음에 너희들이 날 위해 모아준 스톤으로 새로운 우주를 창조할거다. 무엇을 잃었는지도 모르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생명들이 사는 우주를.

캡틴 아메리카: Born out of blood.

피에서 태어난 우주겠지.

타노스: They'll never know it. Because you won't be alive to tell them.

그들은 알 도리가 없을 거다. 왜냐하면 너희들은 그들에게 알리기도 전에 죽을 테니 말이야.

세 명을 발견한 타노스는 "너희는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발버둥쳤지만 결국은 또 나와 마주하게 되었다"라며 그들을 조롱한 뒤 자신은 과업을 달성하고 나면 살아남은 절반의 생명들이 행복하게 잘 살 것이라고 믿었지만, 과거를 기억하며 새로운 미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들이 있는 한 우주에 진정한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한다.

타노스는 자신이 꿈꾸던 과업의 결과가 생각과 다르게 실패한 미래를 미리 봤지만 타노스가 새롭게 내놓은 해답은 끔찍했다. 그것은 인피니티 스톤의 힘으로 우주를 파괴하고 재창조하는 것. 말을 마침과 동시에 3:1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토르와 토니의 협공을 시작으로 셋은 이전보다 더욱 강력하게 자신들의 전력을 다하여 타노스를 향해 사활을 건 맹공을 퍼붓지만 인피니티 스톤 없이도 압도적인 타노스의 힘 앞에 고전하게 되고 이내 타노스가 토니를 양손에 든 채로 토르의 묠니르와 스톰브레이커 풀스윙 공격[129]을 막아낸 까닭에 토니는 기절한다. 이어서 스티브도 쓰러지고 토르 또한 역습을 당하여[130] 스톰브레이커가 역으로 자기 가슴에 박히게 될 위기에 처한다.[131] 그런데 그 순간 어디선가 묠니르가 날아와 타노스를 가격하는데...


1.7.2. 자격을 갖춘 자[편집]



I knew it!

그럴 줄 알았어!

토르

묠니르를 든 자는 다름 아닌 스티브였다.[132]
묠니르를 든 스티브는 완력도 몸빵도 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상승했고 심지어 토르처럼 번개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되었다.[133] 토르는 이를 보며 "그럴 줄 알았어!(I knew it!)"라며 매우 기뻐한다.[134] 이에 타노스는 토르를 바로 리타이어시키고 묠니르를 든 스티브와 대치하고, 스티브는 왼손의 비브라늄 방패와 오른손의 묠니르 콤비네이션을 능숙하게 펼치면서 공세를 퍼붓고 일시적으로 수세로 밀어넣어 유일하게 1:1로 타노스한테 승리할 뻔했지만[135], 빈틈을 노린 타노스의 반격으로 묠니르를 놓치고 연이어진 맹공을 막다가 방패가 절반 가량 부서진다.[136]

In all my years of conquest, violence, slaughter, it was never personal. But I'll tell you now, what I'm about to do to your stubborn, annoying little planet... I'm gonna enjoy it. Very, very much.

그간 나의 정복과 폭력, 학살의 세월에서 개인적인 감정을 실었던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 고집스럽고, 성가시고, 보잘 것 없는 너희의 행성을 박살낼 때에는... 즐길 수 있을 것 같군. 아주, 아주 많이.[137]


파일:Captain VS Thanos's army.jpg

타노스는 땅에 나뒹구는 토니, 토르, 스티브를 본체만체하며 입을 열었고, 타노스가 말을 마침과 동시에 타노스의 뒤로 블랙 오더와 함께 어마어마한 숫자의 타이탄 군단, 치타우리, 사카르인, 아웃라이더 등 타노스의 군대가 내려온다. 압도적인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넘어섰던 셋은 패배당할 위기에 처한다. 스티브는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망가진 방패를 팔에 조여매고[138] 하루 종일도 할 수 있다는 듯 보이며 홀로 비장하게 일어서는데...

그때 스티브에게 한 무전이 들려온다.


1.7.3. AVENGERS ASSEMBLE[편집]


Hey Cap, you read me?

캡, 내 말 들려요?

Cap, it's Sam. Can you hear me?

캡, 저에요, 샘. 내 말 들려요?

On your left.

왼쪽이에요.[139]



어벤져스 테마곡 <Portals>


스티브가 받은 무전은 바로 소멸됐었던 에게서 온 무전이었고, 이윽고 왼쪽으로 포탈 하나가 열리는데 소멸됐었던 트찰라오코예, 슈리를 대동한 채로 등장하고, 뒤이어 샘이 나타나 한 바퀴 유영을 하니 수십 개의 포털이 열리며 타이탄 행성에서 타노스와 맞섰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피터, 닥터 스트레인지, 와칸다에서 타노스 군대와 싸웠던 - 음바쿠를 포함한 와칸다의 대규모 군대버키그루트, 발키리아스가르드의 군대 및 코르그미에크 그리고 완다, 이 이끄는 마법사, 크래글린이 이끄는 라바저스 집단[140]에다가 호프[141], 심지어 레스큐 슈트를 입고 나타난 페퍼[142]까지 전 우주의 모든 히어로들과 병력들이 캡틴의 곁으로 모두 부활하여 한 자리에 전원이 총집결한다.[143] 이 와중에 스트레인지는 "다 모인 건가?"라고 묻고 웡은 "뭐, 여기서 더 필요해?"라고 핀잔을 주는데,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어벤저스 기지의 잔해를 뚫고 솟아나온 거대화한 스콧[144]이 브루스, 로즈, 로켓을 땅에 내려놓으며 추가로 합류한다. 웅장하게 함성을 올리는 아스가르드 군사들을 비롯한 전 우주의 연합군과 어벤져스, 와칸다의 비행선과 함께 결전을 준비하는 스티브는 선두에 서서 묠니르를 잡으며 결전의 한 마디를 선언한다.

Avengers! Assemble.[145]

어벤져스! 어셈블.[146]



1.8. 지구 전투[편집]



1.8.1. 어벤져스 vs 타노스 군단[편집]


파일:MCULOGO WHITE.png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역대 최종 전투
⠀[ 영화 ]⠀
페이즈 1
아이언맨
(2008)
인크레더블 헐크
(2008)
아이언맨 2
(2010)
로스앤젤레스 결투
할렘 결투
스타크 엑스포 전투
토르: 천둥의 신
(2011)
퍼스트 어벤져
(2011)
어벤져스
(2012)
무지개 다리 결투
발키리 전투
뉴욕 전투
페이즈 2
아이언맨 3
(2013)
토르: 다크 월드
(2013)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노르코 전투
그리니치 전투
트리스켈리온 전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앤트맨
(2015)
잔다르 전투
소코비아 전투
매기 랭의 집 결투
페이즈 3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
닥터 스트레인지
(2016)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2017)
시베리아 하이드라 시설 결투
다크 디멘션 소전
에고의 행성 전투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
토르: 라그나로크
(2017)
블랙 팬서
(2018)
코니아일랜드 결투
무지개 다리 전투
그레이트 마운드 결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
앤트맨과 와스프
(2018)
캡틴 마블
(2019)
와칸다 전투
이동식 연구소 추격
마벨의 연구선 전투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2019)
지구 전투
런던 전투
페이즈 4
블랙 위도우
(2021)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2021)
이터널스
(2021)
레드룸 파괴
탈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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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2021)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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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리버티 섬 전투
운다고어 산 전투
이터니티 제단 전투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2022)
대서양 전투
페이즈 5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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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의 구호와 함께 모든 부대는 함성과 함께 돌격하고[147] 타노스 역시 검을 치켜올리며 자신의 군단에게 돌격 명령을 내린다.[148] 그렇게 어벤져스 vs 타노스 군단의 우주를 건 최후의 전투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149]

스티브는 묠니르를 던져 선봉에 선 컬 옵시디언의 얼굴을 찍어버리고, 토르는 스톰브레이커를 내리찍어 나온 번개로 타노스의 군단을 지지고, 완다는 공중에서 염력 구체를 날려대며, 호프는 작아졌다가 커진 상태로 킥을 날리고, 브루스는 온전한 왼팔로 치타우리 비행정을 바닥에 내리찍어 박살을 내버린 채 바로 옆의 적의 머리를 붙잡아 집어던지고, 스콧은 자이언트맨 상태의 죽빵 한 방으로 레비아탄을 격추시킨다. 트찰라는 인피니티 워에서의 모습처럼 아크로바틱한 몸놀림으로 교전하고, 오코예는 창으로 적들의 몸을 꿰뚫어 버리고 슈리는 무차별 빔 난사를 퍼붓는다. 드랙스는 코르그를 붙잡고 있는 컬 옵시디언의 등짝에 들러붙어 칼로 난도질을 하고 그 틈을 타 풀려난 코르그는 빔 발사기로 컬 옵시디언의 턱을 후려쳐 버린다. 토니와 페퍼는 공중에서 서로를 등진 채 리펄서 빔, 아크 빔 부부의 합동 공격을 펼친다. 지상에서는 토르와 스티브가 서로 난전을 펼치던 도중 서로 잠깐 동안 스톰브레이커와 묠니르를 바꿔서 싸우게 되고[150] 멘티스는 유일한 능력인 상대를 잠재우는 능력으로 치타우리 군대의 고릴라 같은 큰 개체를 잠재운다.[151] 버키와 로켓은 자신들의 주무기인 총을 이용하여 적들에게 총을 난사하는 등 역대 지난 10년 동안 20여 편의 모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들에서 등장한 수십 명의 모든 히어로들과 캐릭터들이 서로 각자 다른 셀 수 없는 스킬들을 발휘해 타노스의 군대를 상대하는 감격스러운 최고의 장관들이 펼쳐진다.

파일:스파철남.jpg

이후 토니는 지상에서 컬 옵시디언의 기습으로 쓰러져 위기에 쳐하는데, 그때 뒤에서 피터가 나타나 컬 옵시디언의 등 뒤를 거미줄로 붙잡아 뒤로 넘어뜨리고 곧바로 스콧이 발로 짓밟아 버린다.[152] 피터는 토니와 재회하자마자 수다 본능으로 타이탄에서 부활한 이후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주절거리는데 토니는 감회에 찬 표정으로 피터를 말 없이 꼭 껴안아준다.[153]

한편 퀼은 싸우다가 넘어져 위기에 처한다. 이때 누군가 총을 쏴서 구해주는데, 총을 쏜 사람은 바로 2014년의 가모라였다. 당연히 사정을 모르는 퀼은 감격에 겨워 가모라의 뺨을 어루만지는데 역시 사정을 모르는 과거의 가모라는 면식도 없는 놈의 스킨십에 손 대지 말라며 반사적으로 퀼의 고환을 걷어차 퀼을 쓰러뜨린다. 그 와중에 퀼은 "첫 번째 건 빗맞았지만 두 번째 건 두 쪽 다 맞았어"라고 말하며 드러눕는다. 이 꼴을 본 가모라는 못 믿겠다는 듯이 네뷸라한테 "(내 남친이) 이 남자라고? 진짜?"라고 물었고 네뷸라는 "얘 아니면 나무밖에 없었어"라고 말한다.

다시 전장. 건틀릿을 들고 도망치는 클린트를 추격하는 거대한 아웃라이더를 샘이 넘어뜨린 뒤 날개로 찔러 죽이고, 이 애물단지를 어쩌냐고 묻는 클린트에게 스티브는 최대한 여기서 멀리 떨어뜨리라고 지시한다. 이에 브루스는 스톤을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놔야 한다고 말하는데 토니는 타노스의 폭격 때 본부의 양자 터널이 파괴됐다고 말한다. 그러자 스콧은 타임머신 하나가 더 있다면서 루이스의 고물 밴을 가리킨다.[154] 하늘에서 밴의 위치를 확인한 발키리가 좀 골때리는(타노스의 군단이 모여있는) 곳에 주차됐다고 알려주자 토니는 스콧에게 작동에 얼마나 걸리냐고 묻고 스콧은 10분이 걸린다고 답한다. 스티브가 건틀릿을 그곳으로 유도할 테니 그동안 작동시키라고 지시하자 이 말을 들은 호프는 알겠다고 대답한 뒤[155] 스콧과 함께 곧바로 소형화하여 밴으로 향한다. 하지만 난리 통에 밴은 고장난 상태였고 스콧은 황급히 수리를 한다. 그 사이 토니는 스트레인지에게 다가가서 "이게 너가 봤다던 1,400만 개의 미래 중 이기는 하나가 맞냐?"라고 질문하지만 스트레인지는 "내가 그 답을 말하면 그 결과는 오지 않는다"라고 답한다.

한편 건틀릿을 가지고 죽어라 밴을 향해 달리고 있었던 클린트에게 아웃라이더 무리가 벌떼처럼 달려들면서 클린트는 위기를 맞는데, 그때 트찰라가 충격파 한 방으로 아웃라이더들을 모조리 날려버리며 클린트에게 한 마디를 한다.

Clint! Give it to me.

클린트! 내게 주게.[156]

트찰라는 클린트에게서 건틀릿을 넘겨받고 날랜 몸놀림과 슈트의 충격파를 활용하여 밴으로 나아간다.[157] 그러나 타노스가 날린 검에 당했고, 타노스가 트찰라의 목을 자르려는 순간 이번에는 완다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 앞을 가로막는다.

완다: You took everything from me.

넌 내 모든 걸 빼앗아갔어.[158]

타노스: I don't even know who you are.

난 네가 누군지도 모른다.

완다: You will.

곧 알게 될 거야.

완다는 증오와 독기 서린 표정을 지으며 타노스와 마주하고, 그 틈을 타 트찰라는 건틀릿을 주우려고 했으나 에보니 모의 염력에 붙잡혀 빼앗기기 직전의 순간이 되는데 피터가 건틀릿을 이어받는다. 그리고 이동 도중 아웃라이더 무리에게 둘러싸이자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에서 언급만 됐었던 즉살 모드[159]를 가동시켜 아웃라이더 무리를 사정없이 처치해 버린다.

타노스는 완다를 검으로 내려찍지만 완다는 염동력으로 막아내더니 조소와 함께 검의 한쪽 날을 부숴서 날려버리고 아예 타노스를 통째로 들어올려 공중에서 타노스의 갑옷을 뜯어내고 짓뭉개기 시작한다.[160]

타노스: Rain fire!

무차별 포격하라!

콜버스 글레이브: But sire, our troops!

하지만 폐하, 저희 병력도 있습니다!

타노스: Just do it!

그냥 하라면 해!

완다의 공격을 버틸 수 없었던 타노스는 하늘의 생츄어리 ll 함선에 무차별 폭격을 지시한다.[161] 콜버스아군도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했으나 숨 넘어가기 일보 직전의 타노스는 당장 하라며 윽박지른다. 함선의 막무가내 폭격에 결국 완다는 타노스를 포기하고 염력으로 포격부터 막아보려 하지만 미처 발 밑으로 떨어진 빔포를 막지 못하고 폭발에 날아간다. 생츄어리 ll가 와칸다 전투기와 레비아탄 등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폭격을 해대자 웡을 필두로 한 마법사들이 엘드리치 라이트 방어진을 머리 위로 열어 폭격을 막고, 포격에 댐이 박살난 걸 본 페퍼가 도움을 청하자 스트레인지가 마법으로 물을 쓸어올려서 홍수가 전장에 흘러들어 오는 것을 막는다.


즉살 모드를 켠 피터는 아웃라이더들을 학살하며 얼마 동안 선전하는 듯했으나 이내 아웃라이더들의 엄청난 물량 공세에 더는 버티기 힘들다며 도움을 요청하는데[162], 스티브가 묠니르를 던져주고[163] 이를 거미줄로 붙잡아 함께 날아가면서 아웃라이더 무리에서 빠르게 벗어난다. 그러다가 생츄어리 ll의 폭격에 거미줄이 끊어져 추락하는데 다시 페퍼가 잡은 뒤 위로 던져 발키리의 페가수스에 태워준다. 그러나 페가수스도 폭격에 스쳐맞으면서 결국 피터는 건틀릿과 함께 땅에 떨어졌고 무시무시한 폭격에 버키, 브루스, 레비아탄이 휘말리고 로켓은 몸을 던져 그루트의 방패가 되려 한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폭격이 멈추고 생츄어리 ll가 폭격 대상을 변경하더니 아무것도 안 보이는 허공을 항해 발포하기 시작한다. 토니가 프라이데이에게 왜 저러는 건지 묻자 프라이데이는 지구 대기권에 무언가 나타났다고 알리는데,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캐럴이 포톤 블래스트를 쏘면서 생츄어리 ll를 몸으로 관통해 순식간에 격침시켜 버린다. 이때 당황하는 타노스가 압권. 큰 우군을 얻은 스티브는 바로 캐럴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마침 스콧과 호프도 밴 안에 있는 양자 터널을 가동시키는 데에 성공하면서 캐럴은 건틀릿을 꼭 껴안은 채 얼어붙어 있는 피터에게 찾아간다.[164]

피터: Hi, I'm Peter Parker.

안녕하세요, 전 피터 파커에요.

캐롤: Hey, Peter Parker. You got something for me?

안녕, 피터 파커. 나에게 줄 게 있지?

피터: I don't know how you're gonna get it through all that.

저것들을 다 어떻게 뚫고 가실거죠?

완다: Don't worry.

걱정 마.

오코예: She's got help.

도와줄 사람들도 있으니까.




피터의 곁에 캐럴을 중심으로, 완다, 발키리, 오코예, 페퍼, 맨티스, 슈리, 호프, 가모라, 네뷸라까지 지금껏 MCU에서 활약한 여성 히어로들이 모두 모여 타노스 군단과 격돌한다. 완다가 가장 먼저 염력 덩어리로 앞에 있는 적을 쓸고 날아가며 가모라가 달려가 적을 베어버린다. 오코예는 콜버스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발키리는 완다가 염력으로 돕는 사이 레비아탄의 갈비 부분을 창으로 찢어발겨 버린다. 그 사이 캐럴은 건틀릿을 든 채 주위를 초토화시키며 밴을 향해 날아가는데[165] 타노스는 이를 막으려고 했으나 슈리, 페퍼, 호프의 합동 빔 공격에 넘어진다.[166] 캐럴이 밴의 양자 터널로 거의 들어가려는 찰나 타노스는 자신의 부러진 검을 던져서 간발의 차로 양자 터널 자체를 파괴해 버리고 양자 터널이 폭발하여 캐럴은 건틀릿을 놓치고 충격파에 밀려난다.

토니는 땅에 떨어진 건틀릿을 가지러 가지만 타노스 또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으려 든다. 타노스는 잠시 토니에게 밀리는 듯 했으나 이내 가소로운 듯 토니를 날려버리고, 뒤를 이어 토르가 난입해 스톰브레이커로 검을 막고 도끼날을 목 쪽으로 한 뒤 자격 있는 자만이 들 수 있는 묠니르의 특성을 역이용하여 타노스의 팔을 묠니르로 고정시킨 다음 스톰브레이커 쪽으로 밀어 다시금 타노스의 목을 노린다. 스티브도 뒤에서 달려들어 스톰브레이커의 손잡이를 붙잡고 잡아당기면서 도끼날이 타노스의 목에 점점 가까워지지만, 타노스는 왼손으로 도끼날을 쳐서 비껴낸 다음 박치기로 토르를 쓰러뜨리고 자신의 등에 달라붙어 있던 스티브도 잡아당겨 일격에 기절시킨다.

그리고 타노스가 건틀릿을 잡은 순간 이번에는 캐럴이 저지한다. 서로 합을 주고 받다가 타노스는 캐럴을 던져버리고 인피니티 건틀릿을 장착하고 손가락을 튕기려고 하지만 엄지와 중지가 맞붙은 정말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다시 캐럴이 돌아와서 손을 잡고 저지한다.[167] 타노스는 박치기로 캐럴을 날려버리려고 했으나 캐럴은 전혀 타격을 입지 않았고[168] 타노스를 비웃듯이 노려본다. 하지만 타노스는 기지를 발휘해 건틀릿에 부착된 파워 스톤을 잠시 떼내어 왼손으로 직접 움켜쥔 채 주먹질로 캐럴을 날려버리고 파워 스톤을 다시 건틀릿에 원위치시킨다.


1.8.2. I AM IRON MAN[편집]



그런데 토니가 건틀릿을 낀 타노스를 쓰러트리지 못해 좌절하고 있을 때, 댐의 물을 막고 있던 스트레인지가 토니를 보며 아무런 말 없이 떨리는 손으로 왼손 검지를 펴 1표시를 해 보인다.[169] 이를 본 토니는 마침내 타이탄 행성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남긴 말의미를 깨닫고, 홀로 타노스에게 돌진해서 건틀릿을 붙잡지만 금세 타노스의 공격에 다시 힘없이 나가떨어진다. 방해꾼들을 모두 물리친 타노스는

I am... INEVITABLE.

나는... 필연적인 존재다.[170]

라고 말하며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는 말투와 함께 다시 한 번 손가락을 튕기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건틀릿의 쇳덩이가 부딪히면서 나는 경쾌한 '팅!' 소리는 덤. 당황한 타노스는 건틀릿을 확인해 보았는데 인피니티 스톤이 하나도 없었다.[171] 방금 전 토니가 건틀릿을 붙잡았을 때 새 건틀릿과 자신의 슈트가 같은 나노 입자로 이루어진 것을 이용하여 건틀렛을 슈트로 침식해 인피니티 스톤을 아이언맨 슈트로 훔쳐온 것. 인피니티 워에서 나온 니다벨리르제 인피니티 건틀릿과 달리 토니가 직접 제작한 나노 기술이 적용된 아이언맨 슈트 형태의 건틀릿이기에 가능했던 전략. 스톤들은 토니의 슈트의 오른손에 옮겨져서 부착된 뒤 막대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허를 찔린 듯 그대로 토니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타노스를 향해 토니는 방금 전 타노스의 말을 그대로 받아친다.


And I...am... IRON MAN.

그러면 난... 아이언맨이다.[172]


대사를 뱉은 직후 토니는 손가락을 튕긴다.

핑거 스냅으로 인한 빛이 사라지자 타노스의 병력들은 전부 차례차례 먼지가 되어 소멸하고 얼이 빠진 것마냥 이 광경을 둘러보던 타노스는 모든 걸 체념한 듯 태양을 등진 채로 숨을 돌리면서 천천히 주저앉는다.[173] 그리고는 이내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눈을 감고 자신 또한 먼지가 되면서 소멸한다. 이렇게 어벤져스는 당했던 그대로를 되갚아주며, 마침내 진정한 복수에 성공하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한 번 인류와 전 우주를 구원한다.


1.8.3. 대영웅의 안식[편집]


하지만 토니는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인피니티 스톤들의 막대한 에너지를 받아낸 나머지 우반신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174] 마지막 힘을 다해서 근처의 잔해에 기댄 채 초점조차 흐릿한 눈만 간신히 뜬 상태로 주저앉아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토니의 절친 로드는 가장 먼저 와서 눈시울을 붉힌 채 말없이 토니의 뺨을 어루만져 주었고 곧이어 소중한 제자였던 피터가 와서 울먹이며 말한다.

Mr. Stark. Hey… Mr. Stark, Do you hear me? It's Peter. Hey… We won. Mr. Stark. We won, Mr. Stark. We did it… I'm sorry… Tony…

스타크 씨? 아저씨! 스타크 씨, 제 말 들려요? 저 피터에요. 아저씨, 우리가 이겼어요. 스타크 씨? 우리가 이겼다고요, 아저씨.[175]

우리가 이겼어요. 해냈어요, 해냈다고요... (울먹이며) 죄송해요... 토니 아저씨...[176]

피터는 부축받아 물러나며 울음을 터뜨리고,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내 페퍼가 다가온다.

토니: Hey, Pep....

안녕, 페퍼....

페퍼: (토니 가슴의 리엑터에 손을 올리며) Friday?

프라이데이?

프라이데이: Life functions critical...

생체 기능 위독함...

페퍼: Tony, Look at me. We're gonna be okay.... You can rest now.

토니, 나를 봐. 우린 괜찮을 거야....[177]

이젠 당신이 쉬어도 돼.[178]


파일:tony last.png


이 말을 들은 토니는 안심한 듯 조용히 숨을 거두고 그의 상징과도 같던 아크 리액터가 조용히 소등된다.[179] 애써 담담하게 말하던 페퍼는 끝내 울먹이며 뺨에 입을 맞춘 뒤 토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흐느낀다. 토르는 슬픈 표정으로 토니의 영면을 지켜보고, 스티브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비춰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장대했던 전투의 끝이 고해지며 드디어 마침내 막을 내리게 된다.[180]


1.9. 에필로그[편집]



1.9.1. 장례식[편집]


클린트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되돌아온 가족들과 재회하고, 피터는 학교로 다시 돌아와 네드[181]와 재회하여 기쁨의 포옹을 나눈다. 스캇은 호프, 캐시와 함께 집 앞 계단에 앉아서 불꽃놀이를 감상하고, 트찰라는 어머니 라몬다, 여동생 슈리와 함께 야경으로 빛나는 와칸다를 바라본다.


진정한 영웅 <The Real Hero>[182]

파일:203952.png
파일:아이언맨_마지막_메시지.png

Everybody wants a happy ending, right? But it doesn’t always roll that way. Maybe this time. I’m hoping if you play this back, it’s in celebration. I hope families are reunited, I hope we get it back, and something like a normal version of the planet has been restored. If there ever was such a thing. God, what a world. Universe, now. If you told me ten years ago that we weren’t alone, let alone, you know, to this extent, I mean, I[183]

wouldn’t have been surprised. But come on, who knew? That epic forces of darkness and light that have come into play. And, for better or worse, that’s the reality Morgan’s going to have to find a way to grow up in. So I found the time and I recorded a little greeting, in the case of an untimely death. On my part. I mean, not that, death at any time isn’t untimely. This time travel thing that we’re going to try and pull off tomorrow, it’s got me scratching my head about the survivability of it. Then again, that’s the hero gig. Part of the journey is the end. What am I tripping for? Everything’s going to work out exactly the way it’s supposed to. I love you 3,000."

모두들 해피 엔딩을 원하지, 그렇지? 그렇다고 항상 잘 풀리는 건 아니지만. 이번이 그럴려나. 이걸 축하연을 하면서 재생하고 있으면 좋을텐데. 나는 가족들이 재결합하고, 우리 모두가 돌아와서, 뭐랄까, 통상판 지구같은게 돌아오면 좋겠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말이야. 맙소사, 이 세상을 좀 봐. 이젠 우주인 이 세상을. 만약 누군가 내게 10년쯤 전에 이 정도까진 아니라도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고 알려줬다면, 이렇게 놀라진 않았을텐데. 그런데 참 나, 이것봐. 장대한 어둠과 빛의 힘이 펼쳐지고 있잖아. 그리고 좋건 나쁘건, 모건은 그런 현실 속에서 성장할 방법을 찾아야겠지. 해서 예기치못하게 죽을지도 모르니까 잠깐 시간을 내서 이걸 녹화하러 왔어. 내 말은, 꼭 그렇다는건 아니고, 가는데 순서 없다잖아. 내일 하려고 하는 이번 시간 여행말인데, 제대로 될지 걱정돼서 머리가 깨질 것 같거든. 뭐, 히어로가 하는 일이란 게 다 그렇지. 여정에는 항상 끝이 있기 마련이고. 내가 망설일 이유가 뭐 있겠어? 모든 일이 반드시 그래야됐던 것처럼 해결될 거니까. (영상 녹화를 종료하려고 헬멧을 향해 몸을 굽히다가 문득 홀로그램을 바라보는 모건과 가까워지자 눈을 마주치는 듯 하며) ''3,000만큼 사랑해.'' (홀로그램을 마친뒤 페퍼 포츠는 슬픈 표정으로 한숨을 바라본다.)


토니가 시간여행을 결심하기 전날 밤 남긴 이 홀로그램 영상(이자 토니의 유언)을 로드, 해피, 페퍼, 모건[184]이 함께 시청한다. 이 후 밖으로 나오자 토니의 장례식이었고, 페퍼는 '토니에게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증거(Proof that Tony Stark has a heart)'라는 문구가 새겨진 그의 첫 번째 아크 리액터[185]를 화환과 함께 강물 위로 띄워보낸다. 이 모습을 토니의 가족과 지금껏 인피니티 사가에 등장했던 모든 주역들이 아련하게 지켜본다.[186]

장례식을 모두 치르고 강가에 선 클린트와 완다. 클린트는 보르미르에서 떠나보낸 나타샤를 그리워하며 "그녀에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꼭 전하고 싶어. 우리가 이겼다고"[187] 라고 말한다. 그러자 완다는 "이미 알고 계실 거예요. "라며 클린트를 위로한다.

토니의 집 앞 벤치에 나란히 앉은 해피와 모건. 해피는 의젓하게 아버지를 배웅한 모건에게 "배고프니? 뭐 먹고 싶어?"라고 묻는데, 모건은 "치즈버거요"라고 대답한다. 여기에 울컥한 해피는 "너희 아빠도 치즈버거를 좋아했단다"고 말해준다.[188] 그러면서 "원하는 만큼 치즈버거 사줄게"라고 약속한다.


1.9.2. 토르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합류[편집]


발키리는 토르에게 아스가르드인들에게는 왕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토르는 이제 왕도 전사도 영웅도 아닌 자기만을 위한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며 아스가르드의 왕위를 발키리에게 승계하겠다고 한다. 발키리가 놀라서 진짜냐고 되묻자 토르는 그녀를 "Your Majesty(폐하)" 라고 부르며 확답을 해준다.

이후 토르는 가오갤 멤버들의 우주선 베나타에 합승하고서는 '아스가르디언즈 오브 갤럭시!'라고 부른다.[189] 스타로드는 마지막 전투 이후 행적이 묘연한 과거의 가모라를 찾으러 간다고 한다. 이후 스타로드와 토르가 리더 자리를 놓고 티격태격하자 주변 멤버들은 확실히 싸워서 서열을 정하라며 부추긴다. 그러자 둘 다 ‘뭘 그렇게까지 하냐?’며 웃어넘기는데, 토르는 말로는 당연히 퀼이 리더라며 추켜세워주지만 능글맞게 곁눈질을 하는 등 고분고분하지 않아보인다.[190]

1.9.3. 방패의 새로운 주인[편집]


이제 과거에서 가져온 인피니티 스톤과 묠니르를 원래의 시간대로 되돌려 놓을 차례. 시간 이동 장치를 통해 스티브가 과거로 돌아가고 브루스 베너가 장치를 조종한다.

Don't do anything stupid till I get back.

스티브: 나 돌아올 때까지 멍청한 짓 하지마.

How can I? You're taking all the stupid with you.

버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네가 내 멍청함을 다 가져가는데.[191]

Gonna miss you, buddy.

버키: 보고 싶을거야 친구.

It's gonna be okay, Buck.

스티브: 다 괜찮을거야, 버키.[192]

샘, 버키와 인사를 나누고 브루스는 "캡틴은 본인이 필요한 만큼의 시간을 보내고 우리 기준으로는 5초 후에 돌아올 것" 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시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함에도 불구하고 스티브가 5초가 지나도록 포트 위로 돌아오지 않자, 샘과 브루스는 매우 당황한다. 브루스는 타임 스탬프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하며, 샘은 빨리 문제를 확인하라고 재촉한다.

파일:Screenshot_20190801-222212_YouTube.jpg

하지만 버키는 예상했다는 듯 천천히 돌아서다가 호수 앞 나무 옆 벤치에 앉아 있는 한 노인의 뒷모습을 발견하고는 샘을 불러 그에게 가보라고 한다. 샘이 가까이 다가가보니 그 노인은 놀랍게도 과거에서 여생을 보내고서 돌아온 노년의 스티브 로저스였다.[193] "스톤들을 돌려놓은 뒤에 생각했지, 일전에 토니가 언급한 개인적인 삶을 누리며 소소한 행복을 챙기라는 조언[194]대로 살아보면 어떨까?"라고 말하는 스티브에게 샘이 "그래서 어땠어?"라고 묻자 스티브는 나직히 "아름다웠어" 라고 답한다.

파일:c22d2fac194ee5e7024256ae2b632acb.jpg

모든 짐을 내려놓고 이제서야 자신의 삶을 살고 온 스티브를 본 샘은 진심으로 기뻐하지만, 한편으로 이제 캡틴 아메리카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다. 그러자 스티브는 "그것 말인데..." 하더니 옆에 있던 원형 가방을 열어 방패를 보여준다.

스티브: Try it on.

한 번 들어봐.

(순간 당황해서 웃음을 지우고 버키를 바라보는 샘.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버키.)

스티브: How does it feel?

어떤 기분이 들어?

샘: Like it's someone else's.

내 것이 아닌 것 같아.

스티브: It isn't.

그렇지 않아.

샘: Thank you. I'll do my best.

고마워. 최선을 다할게.

스티브: That's why it's yours.

그래서 자네에게 준 거야.

이로써 스티브는 무거웠던 캡틴 아메리카의 짐을 내려놓고, 샘이 캡틴의 방패를 물려받게 된다.[195]

스티브는 마른 두 손으로 샘의 손을 굳게 잡는데, 샘은 스티브의 왼손에 결혼 반지가 끼워져 있는 걸 발견하고는,

샘: You wanna tell me about her?

그녀 이야기도 해줄거야?

스티브: No. No, I don't think I will.

아니, 그 얘긴 안 할거야.

이라고 말하며 스티브는 멋쩍게 웃고 만다.


1.9.4. It's Been a Long, Long Time[196][편집]



파일:20190808-cropped-20190808-avengers-endgame-steve-peggy-dance-1182317.jpg

그리고 영화의 배경은 과거의 어느 날로 바뀌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 돌아온 스티브가 페기 카터와 그 날 지키지 못했던 데이트 약속 대신 그녀와 집 안에서 행복하게 춤을 추며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때 등장한 노래는 윈터 솔저에 등장한 'It's been a long, long time.'


1.9.5. 엔딩 크레딧[편집]



엔딩 테마 <Main on End>


엔딩 크레딧

쿠키 영상은 따로 없지만 배우 크레딧에서 인피니티 사가를 이끌어 온 배우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함께 띄워졌으며 마지막 부분에서 어벤져스의 메인 테마곡과 함께 원조 어벤져스 멤버인 오리지널 식스 배우들의 친필 사인이 추가로 겹쳐 보여진다. 순서는 호크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 대망의 마지막은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197]

그리고 모든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 마블 스튜디오 로고가 화면에 뜨며 배경에 망치질 소리가 들리는데, 바로 11년 전 토니가 동굴에서 Mk.1 슈트를 만들었을 때 냈던 소리이다.[198]

2. 인물 정리[편집]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소멸되었던 수많은 히어로들이 살아 돌아왔다.

와칸다
블랙 팬서, 슈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타로드, 드랙스, 그루트, 맨티스
어벤져스
팔콘, 스파이더맨, 스칼렛 위치
앤트맨 측
와스프, 행크 핌, 재닛 밴 다인, 루이스[199]
쉴드
닉 퓨리, 마리아 힐
기타
닥터 스트레인지, 윈터 솔져, 에릭 셀빅, 샤론 카터[200]

하지만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결국 엔드게임을 기점으로 총 7명이 전사/은퇴하게 되었다.

엔드게임 이전~중반부
헤임달[201]
전사
비전[202]
나타샤 로마노프[203]
종반부

다만 아래 4명은 전사했지만 앞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거나 심지어는 확정된 상태다.
  • 가모라: 메인 세계의 가모라는 사망했지만 2014년 평행 세계에서 넘어온 가모라는 엔드게임의 삭제 장면에서 아이언맨의 영면 이후 다른 영웅들이 모두 무릎을 꿇을 때 홀로 어딘가로 떠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구 전투 이후 밀라노 우주선 내부에서 가모라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걸로 보아, 원래 살던 2014년의 평행 세계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2023년의 메인 세계에 잔류하여 홀로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에서 재등장했으며, 라바저스의 간부가 되었다.
  • 로키: 마블 메인 세계에서는 사망했지만 2012년 평행 세계의 로키는 스페이스 스톤을 가지고 도망가버렸기 때문에 드라마 <로키>에서 볼 수 있다.
  • 비전: 드라마 완다비전에서 등장한다. 자세한 행적은 문서 참조.
  • 나타샤 로마노프: 인피니티 워 이전의 나타샤 로마노프가 등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블랙 위도우(영화) 문서를 참조.

어벤져스 원년 멤버 6명 중에는 절반인 3명이 퇴장하게 되었다. 게다가 호크아이도 은퇴 가능성이 있어보이고, 헐크는 핑거스냅으로 인한 영구적인 신체 손상을 입어 향후 제대로 된 히어로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다.[204] 그리고 원년 멤버 6명에게 헌사를 보내듯 엔딩 크레딧에 '배우 친필 싸인' 씬을 넣은 것을 보면 향후 이 6명이 극 중심에 서지는 않으리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는데, 다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에 합류한 토르는 예외로 계속 주인공들 중 하나로 활약할 가능성이 열려있다.[205] 아무튼 어벤져스를 이끌어 온 두 명의 리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떠났기 때문에 이 공백을 수많은 멤버들이 메꿔줘야 할 것이다.

로다주와 크리스 에반스를 제외한 나머지 출연진은 페이즈 4에서 다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크리스 헴스워스의 경우 솔로 무비 4편을 찍는 게 확정되었다.

위치 변화로는 팔콘이 차기 '캡틴 아메리카'가 되었고, 개봉 전까진 퇴장이 유력해보였던 토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합류하게 되었다.

떡밥으로는 장례식에 등장한 할리 키너가 차기 아이언맨이 되거나,[206] 가족으로 등장한 클린트 바튼의 딸 라일라가 차기 호크아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 성장한 캐시 랭이 차기 앤트맨이 될 가능성도 있다.


3. 파장[편집]


시간여행의 설정과 매커니즘적으로 메인 유니버스에 영향을 끼칠 일은 없겠지만 스톤을 모으는 과정에서 몇몇 평행세계가 발생할 여지는 남겼다. 2012년의 세계의 경우 캡틴의 재치로 쉴드 내부 하이드라 세력이 캡틴을 동지로 인식하게 되었고, 그 곳의 캡틴은 버키의 생존 사실을 실제 역사보다 일찍 듣게 되었으며, 소동 와중에 로키는 스페이스 스톤을 챙겨 도주했다. 2014년의 세계에서는 타노스 군단이 모조리 몰살당한 상태가 됐고 2014년의 가모라가 현재 2023년으로 넘어오면서 2014년의 스타로드는 가모라를 만나지 못하고, 연도는 확실하지 않으나 캡틴이 페기 카터와 여생을 보내는 세계도 만들어졌다. 다른 일들은 스톤을 돌려놓으러 간 캡틴이 적당히 수습해놨을 것으로 여겨지나[207] 소울 스톤의 경우엔 누군가 획득해간 이후엔 레드 스컬이 수호자로서의 책무로부터 해방되는데 이 경우엔 어떻게 처리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즉, 본작의 시간여행으로 인해 2개의 큰 평행세계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한 쪽의 제일 큰 변화는 앞서 서술하였듯이 로키가 체포되지 않고 탈출하였다는 점. 그리고 하이드라 일당들이 캡틴을 동지로 인식하게 되었고 캡틴이 버키의 생존 사실을 더 일찍 알게 된 것 등이 있다.

한편 다른 평행세계에서는 타노스, 가모라, 네뷸라와 그 군세들이 가모라를 제외하고 전부 사망하였다. 게다가 가모라도 메인 세계로 이동하여 사망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 그렇기에 스타로드는 가모라를 만나지 못하고, 어쩌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결과 로난을 막을 자가 없어져 우주에 거대한 지각 변동이 이루어졌을 수도 있는 건 덤. 다만 캡틴 마블이 멀쩡히 우주를 활보하고 있는 데다가 로난은 오브의 정체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로난이 패권을 장악하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가오갤이 없는 2014년의 세계는 로난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남아 있다. 바로 에고가 존재하기 때문. 작중에서는 우주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에고를 가오갤이 저지하지만, 가오갤의 형성이 불가함에 따라 에고가 전 우주를 지배하는 인피니티 워보다도 무시무시한 최악의 재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 시점에서는 우주적 존재인 에고를 막을 수 있는 존재 자체가 없기 때문에 2014년 타임라인은 가장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208]

그러나, TVA가 달라진 평행세계를 '리셋'하여 이로 인한 파장으로 생긴 평행우주는 모두 삭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209]

또한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소멸하지 않은 인물들은 남겨진 채 불행한 5년을 살아왔지만 어벤져스의 핑거 스냅으로 다시 살아난 인물들은 찰나의 시간 후에 세상에 복귀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차기 아이언맨과 새 히어로에 대한 기대 아래 어두운 그림자가 감지된다. 초반 캡틴의 단체 상담 치료 장면에서 등장한 남성 회원의 경우 새로운 사람과 데이트하게 되었는데 정작 과거의 연인이 살아돌아와서 삼각관계가 될 거라는 비교적 가벼운 상황에 대한 짐작도 할 수 있겠지만 심지어는 가족이나 연인이 사라진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데에 이르거나 부모가 사라진 뒤 혼자 남겨졌을 갓난아이 등이 맞았을 미래를 생각하자면, 그리고 그 때문에 자신이 다시 돌아왔음에도 그 5년 사이에 자신을 기다려줄 사람이 세상에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경우, 그리고 다른 배우자를 갖게 되었다든가 남겨졌던 쪽이 절망과 고통 속에 토르나 클린트처럼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등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경우가 있을 것임을 떠올리면 5년이란 세월이 흐른 뒤에 사용된 헐크의 핑거 스냅은 완전한 회복이라기보다는 커다랗게 패인 흉터와 패혈증, 온갖 합병증 등의 위험을 안고서 겨우 성공한 간이 봉합 수준에 지나지 않을 것.[210]

이것도 역시 남겨진 자들이 5년이란 시간의 삶 동안 적지 않은 무게의 짐을 지게 되었기 때문인데, 가장 직접적으로는 을 갖게 된 토니가 차마 5년 간 벌어진 일들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 수는 없었기 때문에[211] 그저 5년이 지난 2023년의 시점에 잿가루가 되어 소멸한 이들을 되불러오는 일을 브루스 배너에게 콕 집어 주문했던 까닭. 온 우주의 절반이나 되는 인구수가 5년이나 지난 뒤에 되돌아와 자기 재산, 배우자, 연인 등에 대한 자기 권리를 주장하면서 시작될 혼란과 소요 사태란 규모 면에서도 그 심각성에서도 상상을 불허하는 수준일 것이다. 마치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결말에 어벤져스가 모든 것을 해결한 것처럼 밝고 희망찬 그림이었음에도 실제로는 그 뒤로 원한을 품은 이들이 적지 않았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5년이란 시간 때문에 원한과 분노를 품거나, 또는 그로부터 발생한 틈을 범죄 기회로 삼거나 하는 등 페이즈 4의 배경에 대한 거대한 밑밥이 깔린 셈. 타노스와 그 군세를 소멸시켰지만 리더였던 토니와 캡틴 두 거목이 사라진 어벤져스와 깊은 상처가 남은 세상이 어떻게 표현될지 다음 페이즈의 막을 걷어올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묘사될 구체적인 사회상으로 알 수 있게 될 것. 또한 타노스라는 필연이 휩쓸고 지나간, 그리고 여전히 거대한 혼란을 안은 채 막 재건이 시작된 지구 문명에서 두각을 보이며 활개치기 시작한 빌런들의 목적과 사연 및 그 개성들은 어떠할 것인지 미스테리오엘리멘탈스를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이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예측대로 엔드게임 이후 혼란스러워진 사회상을 다루고 있다. 중요하게 다뤄지는 내용은 아니지만 미드타운 고등학교에서도 5년 전 사라졌다가 갑자기 등장하는 장면이 과거 영상으로 나오고, 소위 블립(Blip) 현상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은퇴한 현실에서 히어로들의 공백을 이용해 이름을 날리고 싶어하는 미스테리오 같은 빌런도 나타난다. 대중들은 스파이더맨을 차기 아이언맨으로 기대하고 피터 파커는 그 중압감으로 고뇌하게 되어 미스테리오에게 속아넘어가기까지 하며 엔드게임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스톤이 없어졌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에인션트 원이 극중에서 언급했듯이 스톤은 그들의 세계의 '현실'을 지키는 물건인데, 현재의 타노스가 파괴해버린(정확히는 원자 단위로 흩뜨려버린) 이상 스톤의 권능을 빌려 현실을 수호하기는 어려워졌다. 예를 들어 마법사들이 지키는 생텀은 아가모토의 눈, 즉 타임 스톤을 기반으로 지구를 수호하고 있었다. 다만 아예 사라진 게 아니라 '원자 단위로 흩어졌다'라는 떡밥이 있는 이상 이후 마블 영화에서는 흩어진 스톤의 힘을 다시 모아 사용하게 되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원래는 구하기조차 힘들었던 스톤을 방법만 알아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니 이 나름도 큰 문제. 스토리 상으로도 인피니티 사가를 지탱하던 '스톤'이라는 개념이 없어진 이상 앞으로의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는 데에 있어서 새로운 소재가 등장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기점으로 완벽하게 떠나는 두명의 어벤져스 리더 아이언맨캡틴 아메리카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상반되는 모습으로 인피니티 사가의 여정을 끝마쳤다.

과거에 개인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며 살았던 토니 스타크는 모두를 지켜낼 정신적인 성장과 궁극적인 희생[212]을 보이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전 우주를 구원한 아이언맨이자 위대한 영웅으로 거듭났다.[213]

이타적인 희생을 보이며 개인적 행복을 포기하고 조국과 국민을 지키며 살았던 캡틴 아메리카는 모든 일이 끝난 후 자신이 사랑한 사람이 살고있던 과거로 돌아가 캡틴이 아닌 스티브 로저스로서의 삶을 찾았다.[214]

[18] 로켓은 우주에 처음 가보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는데, 스티브와 나타샤, 로드 이렇게 총 3명으로 말없이 손을 들자 캐럴은 이를 보고 실소를 했고 로켓은 내 우주선에 토하지 말라며 출발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여러 차원 이동을 반복한 끝에 그루트가 토한 적이 있다.[19] 타노스는 인피니티 스톤이 없어도 충분히 모두를 상대할 정도로 강하고, 핑거 스냅의 신체 부작용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네뷸라 자신이 양아버지인 타노스에게 갖는 경의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의의 표현은 타노스가 거짓말할리는 없다는 대사로 다시 드러난다.[20] 왼손은 손가락만 겨우 움직이고 왼발은 질질 끌다시피 이동하는, 좌반신이 거의 마비된 상태였다. 건틀릿은 아예 녹아 눌어붙어서 뗄 방법도 없는 듯.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2번이나 사용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21] 참고로 여기서 타노스가 따던 기괴한 열매는 키와노 멜론(Kiwano Melon) '뿔참외'라고 부르는 열매와 비슷하게 생겼다. 남부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특산품으로 뿔이 난 듯한 기괴한 모습이 인상적인 멜론. 다만 분류는 오이로 되어 있으며 실제로는 오이나 양배추 중간쯤인 맛이 난다고 한다. (멜론 문서에서 알 수 있듯이 본래 멜론은 박목 박과에서 오이속, 수박속, 동아속을 총칭하는 단어이다.) 이런 열매로 국을 끓여먹는 게 특이해 보이는 장면이라 각종 드립이 흥했다. 여담이지만 타노스는 네뷸라를 분해하고 개조하면서 네뷸라에게 항상 과업을 이루고 나면 정원을 가꾸겠다고 평상시에도 말했다고 하는데 진심이었던 모양. 잔혹하고 광신도적이지만 목가적인 면모도 있었던 모양이다.[22] 더빙판에서는 학살자 주제에!!![23] 수조명을 먼지로 만든 뒤 본인은 여기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고 있으면서 본인에게 감사하라는 뻔뻔함의 극치를 달리는 대사인듯 하지만 동시에 이미 모든걸 잃고 해탈했으면서 여전히 본인의 사상을 정말로 옳다고 굳게 믿고있는 타노스의 광기를 보여주는 대사이기도 하다.[24] 참고로 중국어 자막에서는 "我就是天命(나는 천명이다)"라는 대사로 의역되었다. 일본어 더빙판은 "난 절대적이다(私は絶対なのだ)."로 번역됐다. [25] 루소 형제는 영화 개봉 이후 Q&A행사에서 시간의 흐름을 수호하는 스톤은 파괴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며, 타노스는 다만 누구도 다시는 스톤을 쓰지 못하도록 원자 수준의 가루로 만들어서 전 우주에 흩뿌렸다고 밝혔다. 출처[26] 이는 전편에 부품이 아까워서 살려뒀다며 냉정하게 말하는 것과 대조된다.[27] 토르는 히어로들 중에서 유일하게 타노스를 죽이기 직전에 실패한 인물이다. 그것도 외적인 변수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복수심 때문에 바로 머리를 날리지 않고 가슴팍에 스톰브레이커를 꽂아서 여유를 줬고, 타노스가 "처음부터 머리를 노렸어야지."라고 비웃고 바로 핑거 스냅을 날려서 이 사단이 났기 때문에 토르의 자책감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초반부에 유난히 침묵하고 있었던 것. 캐럴의 참전으로 실수를 수습할 기회가 생기나 했으나 그마저도 사라지자 토르는 이후 완전히 폐인 신세가 된다.[28] 아이러니하게도 이게 어벤져스의 창립 이념과 맞다. 어벤져스 1편에서 세상을 구하지 못하게 되면 복수(Avenge)라도 하자는 의미로 어벤져스라는 이름이 된 것. 그 영화에서 나한테 군대가 있으니 니네는 날 못 막는다는 로키에게 토니가 "이해를 못하는군. 우리가 실패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전부 네가 책임지게 될 거야. 우리 세상을 구할 수 없더라도 그 복수는 하게 될 거야."라고 했었다. 즉 네가 세상 다 조져도 너 하나만큼은 우리가 조질 거라는 내용인데 대상과 시기는 다르지만 그 내용이 그대로 이뤄졌다.[29] 핑거 스냅 후 23일만에 각국 정부가 붕괴되었다. 다만 해당 영상은 5년 전의 시점으로 후에 브루스를 만나러 갔을 때 식당의 모습을 보면 일단 남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삶을 영위할 정도로는 사회가 수습된 것으로 보인다.[30] 소코비아 협정에서 가장 우선하는 것이 "개인의 영웅활동을 금지한다. 단, 국가연합의 공인을 받은 영웅들의 허가받은 활동에 대해서는 국가연합에서 부가적인 피해와 침해에 대한 책임과 보상을 맡는다"는 것인데, 사회 분위기는 이미 막장이고 애초에 협정 가입국 대부분의 정부가 교체된 데다, 핑거스냅의 피해자들에 대한 재산권 문제도 해결을 못 해서 강에 배를 버려놓는, 그야말로 근근히 명맥만 잇는 수준의 정부가 잡아봤자 아무 문제도 해결 안 되고 애초에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으며 동원 가능한 병력으로 잡는 게 가능이나 한지조차 의문인데 자경대 활동까지 하는 어벤져스를 잡을 생각이 들 리가 없다. 잡아서 노예로 부려먹을 생각이야 했겠지만 어벤져가 한두명도 아니고, 잘못 자극했다가 은둔하는 토니 스타크라도 돌아오면 그게 더 난리.[31] 이때 자신의 데이트 이야기를 하는 남자가 나오는데 감독 조 루소(루소 형제 중 동생)가 직접 연기했다. "5년 만에 첫 데이트를 나섰는데, 서로 핑거 스냅으로 사라진 것만을 언급하다가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서로 너 나 할 것 없이 울었다"라는 대사를 말하는데, 이때 애인을 'He'라고 하는 걸 보면 동성애자 캐릭터다. MCU 영화에서 처음 직접적으로 언급된 동성애자 캐릭터. 타노스의 창작자인 짐 스탈린도 이 장면에서 카메오로 출연한다.[32] 오코예가 바닷속 깊은 곳에서 일어난 지진이라고 말한다.[33] 인구의 절반이 사라져서 지구의 환경 파괴와 오염이 줄었는지 환경은 확실히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타노스는 우주의 모든 생명을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고래와 같은 지구의 야생 동물들도 많이 사라졌을 것이고, 타노스의 목표가 단순 환경 개선이 아니라 행성의 중심인 지적 생명체(지구 기준으로 인간)의 삶의 개선과 번영이었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타노스의 주장이 옳았다고는 절대 할 수 없다. 여담으로 실제로 2016년 뉴욕 허드슨 강에 고래가 나타나서 해외 토픽에 실린 적이 있다. 그 정도로 특이한 현상이라는 것. 그리고 영화 개봉 1년 뒤에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며 인류의 활동이 줄어들자 실제로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드러나며 이 대사가 재평가되었다.[34] 장난 반 진담 반의 이지만 마블 팬덤에서 이 쥐는 가장 큰 일을 해낸 캐릭터로 평가받게 된다. 실제로 이 쥐가 없었다면 스콧은 절대 양자 세계에서 나오지 못했을 것이고, 그럼 이번 영화의 핵심이 되는 시간 여행의 계기를 마련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언급한 14,000,605개의 미래 중에서 타노스에게 이기는 딱 1개의 미래에 지나가던 쥐가 우연히 기계를 작동시키는 변수까지 속한다는 가설이 있을 정도. 거기다가 어벤저스 멤버들이 다 늙어 죽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갑자기 기계가 가동되어 스콧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어벙벙하게 복귀할 가능성도 있으니 쥐가 너무 늦지 않은 타이밍에 기계를 작동시켜 스콧을 복귀시키는 희박한 확률을 뚫은 사건이었다. 물론 그것이 더 빨랐으면 블립 기간이 5년보다 더 줄어들었을 수도 있다. 이 쥐는 CG가 아닌 진짜 쥐였다고 한다.# 쥐의 지능은 강아지와 맞먹을 정도로 뛰어나서 훈련을 시키면 이렇게 써먹을 수 있다. 나 홀로 집에 3에서 실제 쥐를 써먹은 적이 있다.[35] 길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지만 아이는 슬픈 표정만 짓고는 아무말 없이 그대로 가버렸다. 그리고 이 배우는 아바타: 물의 길마일스 소코로로 역할을 맡았던 잭 챔피언이다.[36] 추모비를 잘 보면 루이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루이스 역시 피해자였다는 것. 전 부인 매기, 새 남편 짐 팩스톤, 빌 포스터, 에이바 스타의 행방은 알 수 없지만 스콧을 찾으려는 시도가 없었다는 것을 보아 빌 포스터나 에이바 스타도 희생되었을 가능성이 높다.[37]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까지는 4,671km로 굉장히 멀다. CCTV 화면을 보면 루이스의 밴을 타고 갔는데 차로 가도 40시간이 넘게 걸린다. 최소한 교통 체증은 없었겠지만[38] 이것을 계산해 보면 양자 영역에서의 시간이 무려 8,760배나 느리게 간 것. 바깥 세상이 그만큼 시간이 빠르게 흐른 것이다. 한편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나온 추측과는 다르게 스콧은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양자 영역에 있다가 시간의 소용돌이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방법으로 나왔기에 앤트맨의 능력은 앤트맨과 와스프 때에 비해 딱히 달라지지는 않았다.[39] 삭제 장면에서는 토니와 페퍼는 목조 주택에서 각자의 알파카(이름은 제럴드.)를 키우고 있었고 함께 키우는 과일 열매를 서로의 알파카가 먹었다는 장난을 친다. 곧이어 페퍼는 토니에게 부엌에서 나가 장관님을 모셔오라고 이야기한다. 결혼 기념일 선물로 페퍼에게 레스큐 슈트를 만들어 줬지만 그것 외에는 스타크 인더스트리나 아이언맨 활동 모두 안 하는 모양이다. 참고로 인피니티 워에서 토니가 조깅 중 페퍼에게 "우리 둘이 모건이란 아이를 가진 꿈을 꿨어."라고 말했었는데 정말로 그렇게 살고 있다. 이 밖에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토니가 스티브와 헤어지기 전 "페퍼에게 농장 딸린 집을 지어주고 싶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것도 실현된 셈이다.[40] 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조금 신랄한 말투기는 했지만 "시간 여행 이야기 하지 않을 거면 점심이나 먹고 가라"는 등 특유의 입담을 보여준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가족이 생기면서 토니의 심신이 조금은 안정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 장면.[41] 스타크 인턴십 수료 기념으로 함께 찍은 사진인데 들고 있는 수료증이 뒤집혀 있다. 자세히 보면 이 와중에 둘이 서로 머리 위에 브이 사인을 그리는 장난을 치고 있다. 판박이로 장난꾸러기인 둘의 성격을 보여주는 장면. 피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기 이전에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의 사진이 화면의 정면에 잡히는데, 후에 나올 토니와 하워드의 만남 장면을 위해 관객들에게 부자 관계를 넌지시 한 번 흘리는 장면으로 보인다.[42] 앞서 스콧의 계획에 다양한 과학적 이론을 들어 반대한 것과 한 번만 더 해보자는 언급을 보아 토니 역시 시간여행 비슷한 발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이론 구축에는 실패했으나 시도는 이미 많이 해본 듯.[43] 앞서 프라이데이가 보여주고 토니가 재조합해서 만든 홀로그램이 위상을 꼬아 만든 뫼비우스의 띠 모양이다. 허나 기본적으로 뫼비우스의 띠는 안과 밖의 구분이 없는 상태이고 따라서 뒤집는 행위 자체가 성립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토니가 뒤집은 상태에서 성립하는지 물었던 것은 진심으로 불가능할 것이라 믿었던 토니의 심리를 함축한 미장센인 셈. 성공 당시 반응을 보면 이는 더욱 명약관화하다.[44]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시뮬레이션이 성공한 뒤 자기도 놀라서 "미친...(Shit)"(더빙판은 "젠장") 이라고 혼잣말을 했었는데 잘 시간에 몰래 내려와 뒤에서 지켜보던 모건이 "미친"을 따라 말하자 그런 말은 엄마만 쓸 수 있다며 상냥한 말투로 못하게 한다. 그리고 잠시 아이스크림을 나눠먹은 뒤 다시 잠자리에 눕히는데 모건은 토니에게 "3,000만큼 사랑해"라고 말한다. 이는 실제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자녀들이 아빠인 로다주에게 한 말로 너무 사랑스러워서 해당 장면의 대사로도 넣었다고 한다.[45] 예전 헐크에 비해 키와 덩치가 좀 작아졌고 마크 러팔로의 외모가 훨씬 더 잘 나타나 있다.[46] 남매인 듯 보이는 세 명인데 형과 누나는 눈치를 보다가 뒤늦게 "같이 찍어요"라고 말했지만 막내는 어려서 눈치가 없는지 대놓고 고개를 흔들었다. 브루스가 달래느라 "얘들도 찍고 싶어하잖아"라고 하는데 스콧은 저 꼬마를 보고 "얘는 심지어 싫다고 하잖아!"라고 한다. 여담으로 여자 아이는 감독의 딸이라고 한다.[47] 사실 헐크는 멀리 인크레더블 헐크 때부터 대중에게 노출되었고 악당에게 맞서 지구를 구하는 어벤져스로 활동하면서 인지도가 높지만 앤트맨은 어벤져스 활동에 참가한 적이 없고 시빌 워 때 거대화하기는 했지만 일반인이 아무도 없는 통제된 공항에서 히어로들끼리 싸운 것 뿐이라 대중에게 알려진 적이 없다. 앤트맨과 와스프 때 관광객들 앞에서 거대화하기는 했지만 그때는 '자이언트맨'으로 불렸고, 이후 핑거 스냅이 터지는 바람에 5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존재가 묻혀버렸으니 어린 아이들이 앤트맨을 모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48] 단순 개그씬으로 넘어간 장면이지만 진지하게 따지고 본다면 엄청난 발명을 해낸걸 아무도 모르고 그냥 지나간 것이다. 말 그대로 생명체라면 한 번쯤 꿈꿔 본 불로불사의 꿈을 어떠한 부작용도 없이 실현시켜 준 장치이기 때문.[49] 브루스가 나타샤에게만 실험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걸 슬쩍 알려주자 나타샤가 어쩔 수 없이 스콧에게 안심하라고 입웃음만 짓는 장면, 아기 스콧이 돌아오자 브루스가 "곧 크겠지."라고 무책임하게 답하는 장면, 스콧이 청년으로 돌아오자 누군가 자신의 수트에 오줌을 쌌다고 하는 장면, 브루스는 혼자 "시간여행 성공!(Time Travel!)"이라고 천진난만하게 외치고 스티브는 현타가 온 듯한 표정까지 온갖 개그 포인트가 넘쳐난다.[50] 토니가 타고 오는 차는 꾸준히 MCU에 투자했던 아우디이다. 차량은 E-Tron GT 컨셉트 카. 전기차 치고는 엄청난 배기음을 내뿜는데 엔진 사운드를 구현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전기차가 너무 조용해서 보행자가 알아채지 못하고 치이는 사고가 많아서 엔진 사운드를 인위적으로 넣는 방법을 연구하는 중이다. MCU 세계에서는 해당 기술을 완성한듯.[51] 시빌 워 당시 토니의 "넌 그 방패를 가질 자격이 없어. 우리 아버지가 만드신 거니까!"라는 한 마디에 스티브가 방패를 내려놓고 간 것에 대한 연장선이다. 받기를 주저하는 스티브에게 토니가 "왜? 아버지가 자네를 위해 만든 건데.(Why? He made it for you.)"라고 이야기한다. 수리한 게 아니라 새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홈커밍에서 언급된 캡틴 아메리카의 새 방패도 이것인 듯. 아마 시빌 워 직후 스티브의 사과를 받으며 방패를 다시 고치고 자신도 사과하며 건네줄 타이밍을 보고 있었는데 인피니티 워 때문에 한 번 놓치고 우주에서 돌아와서 자신이 스티브에게 쌓인 원망과 화를 낸 미안함에 또 놓쳐서 지금에서야 준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모건의 배우인 렉시 레이브가 실제로 캡틴의 방패를 타고 썰매를 타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52] 제작진에 따르면 타노스 일당이 아스가르드 피난선을 공격했을 때 아스가르드의 인구 절반은 탈출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한다. 그 사람들 중 리더가 발키리였고 토르의 목적지였던 지구로 그대로 온 것.[53] 정황상 오딘이 사망한 노르웨이의 절벽 인근으로 보인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오딘이 소멸하기 전 절벽에 앉아서 한 유언 중 "이 장소를 기억하렴. 집이란다.(Remember this place, Home.)"라는 언급이 있었다. 발키리는 그의 유언을 받들어 이곳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곳은 처음 지구가 테서렉트를 보관하고 있던 성당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면 토르 자체가 북유럽 신화에서 따온 것이니 적절한 장소 선택이다.[54] 쓸모가 없어진 왕의 무기 스톰브레이커는 맥주 따는 도구로 전락해 버렸다. 로켓은 완전히 망가진 토르를 보고 녹아내린 아이스크림 같다고 말한다.[55] PPL이다. 루소 형제는 포트나이트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고 인피니티 워 당시에도 감독 주도로 인피니티 건틀렛 모드가 열린 적이 있으며 엔드게임에서도 새로운 게임 모드가 열렸다.[56] 토르는 처음에는 누군지 모르고 "케이블 때문에 오셨나? 마침 잘 됐군. 2주 전부터 TV가 잘 안 나와요"라고 말하는데 배우 개그이다. 타노스 역의 배우 조시 브롤린이 데드풀에서 맡은 역이 케이블. 한편 토르는 게임을 하던 도중 "뉴비마스터69"라는 유저에게 욕설을 하는데 후일 Xbox와 팔콘과 윈터 솔져의 협업 예고편에서 이 유저의 정체가 밝혀지게 된다.#[57] 우주선에 맥주가 있다고 꼬셨고 토르는 망설이다가 어떤 종류냐고 묻는다.[58] 로켓의 위로가 아주 적절하게 먹히는 장면. 토르는 지금 놀고 싶어서 노는 게 아니라 죄책감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노는 것이고, 몰두해서 속죄(아무튼 본인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므로)할 기회가 있다면 그게 자기 목숨을 바치는 행위라 해도 웃으면서 할 상황. 애초에 거부의 이유가 '망가진 자신을 일으켜주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서고, 그렇기에 널 위해서가 아니라 네가 '필요해서' 부른다는 배너의 말에 영웅 토르의 표정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자기가 마음뿐 아니라 몸도 망가졌기에, 이제는 배너가 생각하는 영웅 토르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걸 알기에 다시 망설였고, 이 시점에 로켓이 우주선에 맥주 있다는 하찮은 꼬심을 하는 것은 '우린 타노스의 가슴에 도끼를 꽂아넣은 영웅 토르가 아니라 눈앞에 있는 망가진 너를 부르는 거야'라는 의미를 전달한 것.[59] 실제로 일본에서 촬영한 게 아닌 미국에서 세트장을 만들어 촬영했다. 한국 서울과 부산에 직접 가서 촬영된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나 블랙 팬서와는 반대의 경우.[60] 클린트가 하는 대사는 일본어로 "지구의 절반이 타노스에게 죽었는데, 너는 왜 무사히 살아있느냐?(お前はなぜ無事なんだ?)" 정도다. 영어 자막으로는 이게 "They got Thanos, you got me.(그들은 타노스에게 죽었고, 넌 내 손에 죽는다.)", 한국어 자막으로는 "너는 살아남았잖아. 타노스가 인구의 절반을 죽였는데... 덤벼 봐라."라고 표기되었다. 일본어, 한국어, 영어 전부 표기가 다른 내용인데 호크아이의 실제 심리는 대사로 직접 말하기도 한 일본어 쪽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자막은 일본어와 영어를 절충한 듯한 느낌이다. 호크아이의 일본어 대사는 실제 일본인들이 보기에는 좀 어색하다는 반응도 있다.[61] 과거 냉혹한 스파이로 살아오던 나타샤를 클린트가 개심하고 전향하게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선을 잃고 폭주하던 클린트를 나타샤가 다시 히어로의 길로 이끌게 된, 두 사람의 아이러니한 인연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62] 이때 로드가 아기 타노스의 목을 졸라 죽이자는 제스처를 취하자 브루스는 그건 너무 끔찍하다고 하지만 로드는 타노스인데 뭐가 심하냐는 반응을 보인다.[63] 이때 네뷸라도 그렇게 안 된다며 맞장구를 쳐준다. 과학 기술이 보다 발전한 우주에서 살아서인지 이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아는 듯.[64] 비유적으로 쉽게 말해서 달력을 거꾸로 가더라도 내 손목의 시계는 가던 대로 가고 있다는 세계관 설정이라는 이야기이다. 드래곤볼 인조인간 편을 생각하면 될 듯. 타임머신을 타고 셀이 배양중인 과거의 연구 시설을 흔적도 없이 없애도 현재, 미래의 셀이 타임 패러독스로 사라지지 않은 것이랑 같다. MCU에서 설명한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간 여행을 주제로 다루었던 수많은 영화에서 보여준 타임 패러독스와는 다른 것을 보여주고 싶었으며, 시간여행에 관해 좀 더 현실적인 이론에 기반한 스토리 라인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고 한다. 이후 브루스와 에인션트 원이 만나는 장면에서 마법을 통한 시각적 구현으로 더 자세히 설명된다.[65] 단순히 과거에 갔다왔다는 증거 뿐만 아니라 과거로부터 물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 것이다. 기껏 과거 시간으로 가기는 했는데 물건(스톤)은 못 가져오고 몸만 왔다갔다 할 수 있다면 시간 강탈 작전은 실패가 되어버리기 때문. 다만 작중 묘사에 따르면 평행 세계의 분기가 나뉘게 되려면 그 시간대의 인피니티 스톤이 다른 시간대로 옮겨져 부재할 때이므로 겨우 글러브 하나 옮겨지는 것이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글러브가 과거에서 미래로 도난을 당하는 것이 '정사'이거나.[66] 이때 브루스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데 인피니티 워에서 이 언급했던 불타는 포즈의 헐크 맛이다. 초록색을 띠는 걸로 봐서 민트초코 맛인듯. 헐크 민초단[67] 스콧은 멤버들 중 유일하게 인피니티 스톤과 엮인 적이 없는 인물이다. 토르의 에테르 설명 때도 고개를 저었던 다른 멤버들과 달리 스콧은 신나게 듣고 있었다. 굳이 따지자면 시빌 워 공항 전투에서 마인드 스톤이 박힌 비전을 본 적이 있기는 한데 인피니티 스톤이라는 걸 인지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68] 만약 2013년으로 간다면 모라그에 봉인된 오브, 스파르트알프헤임에 봉인된 에테르, 보르미르에 봉인된 소울 스톤을 한꺼번에 손에 넣을 수도 있으나, 외계 문명들을 한꺼번에 상대하며 3개를 전부 빼오기는 굉장히 위험했을 것이다. 더빙판에서는 로켓이 비아냥대는 투가 원판보다 더 강한데, 이는 한국어의 특성 때문이다. 한국어에는 조사가 있어서 문장 속 명사들의 상태나 특성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스콧 질문은 '장소가 사람에게서 스톤을 강탈한 거냐'라는 뜻이 된다... 이걸 반영하다 보니 더빙판은 로켓이 건방지다는 인상보다는 스콧의 개그성이 더 부각되는 편이다.[69] 삭제 장면에서 로켓이 뉴욕 전투가 얼마나 길게 이뤄졌는지 묻자 나타샤는 두세 시간 정도였다고 했는데, 놀란 로켓은 치타우리가 은하계에서 거의 최약체 군대라 모선만 바로 폭발시키면 된다고 했는데 스티브가 모선이 뭔지 몰랐다고 답하자 로켓은 비웃었다. 이때 잠자코 있던 토니가 슬그머니 다가와 이발기로 로켓의 정수리를 밀어버린다. 다만 모선만 부수면 된다는 걸 알았어도 모선이 도시 위 허공에 뚫린 웜홀 너머의 우주 어딘가였는데, 거기까지 혼자라도 올라갈 수 있었던 건 토르와 아이언맨 정도였으며 그 안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수많은 병사들, 레비아탄들, 전함들을 한꺼번에 날릴 화력이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았다. 토니가 핵미사일로 어찌저찌 성공시키기는 했어도 이 일 때문에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는 걸 생각해 보면 로켓의 비웃음에 대한 참 적절한 복수였다.[70] 삭제 장면에서 로드는 스티브에게 예전에 왜 비행기와 테서랙트를 북극에 추락시킬 수밖에 없었냐고 묻자 스티브는 폭탄이 있었다고 답했는데 그럼 왜 추락 직전에 뛰어내릴 생각은 못 했냐고 재차 묻자 스티브가 아무말도 못한다. 팬들이 생각하던 의문이 그대로 장면화 된 듯. 사실 스티브는 쭉 육군에서 특수 작전만 수행했으니 처음 잡아본 조종간을 함부로 놓을 엄두를 못 냈을 것이다.[71] 회의 중 책상 위에 토니와 나타샤가 누워 있고 브루스는 그 옆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비몽사몽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보고 조별과제 하느라 밤 샌 대학생들의 모습 같다거나, 그냥 누워서 잡담하는 형제자매의 모습 같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특히 나타샤가 뻔한(?) 질문을 하자 토니가 꼬투리를 잡고 비아냥대는 모습은 찐 남매 그 자체다.[72] 대략 그 전까지 타임 스톤은 뉴욕 생텀에 있던 스트레인지가 갖고 있었으니 치타우리 침공 당시 가장 큰 위기가 뉴욕이기도 했고 그쯤 있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한 모양이다. 다만 이건 상당히 위험한 결론이었는데, 아가모토의 눈은 원래 뉴욕 생텀이 아니라 생텀이 모두 연결되어 있는 카마르타지에 있는 물건이다. 즉 에인션트 원이 아가모토의 눈을 착용하고 뉴욕 생텀에서 전투하고 있었던 건 순전한 우연이었던 것. 다만 별다른 정보도 딱히 없으니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생텀은 지구 전체를 감싸는 결계를 떠받치고 있는 물리적 기둥이므로, 절대 깨지면 안 되는 물건이다. 외계인 군대가 몰려오는데 에인션트 원이 오는 건 당연한 일. 그리고 애초에 어벤져스가 잘 싸우니 놔둔 것이지 세상 지키겠다고 수련하고 싸우는 카마르타지에서 치타우리가 진짜 뉴욕을 박살 낼 것 같으면 그냥 두고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뭐가 됐든 마스터급 소서러 한 명은 당연히 있는 거고, 그놈이 누구든 스톤은 안 줘도 무력을 동반한 사정사정을 하면 에인션트 원을 불러는 줬을 것이다. 귓구멍이 틀어막힌 모르도 같은 놈이라도 상관없다. 생텀 부숴지는 건 막아야 하니까, 에인션트 원이 질 리 없다고 믿으니까.[73] 이 슈트에는 앤트맨의 헬멧처럼 자동 장착되는 바이저가 있다. 모든 멤버들이 이 바이저를 착용하지만 슈트를 입고 활동하는 로즈는 시간 도약용으로 개조된 워 머신의 바이저가 장착된다. 참고로 핌 입자는 불안정해서 헬멧 없이 작동을 하면 축소 시 형태를 유지하지 못한다. 여담으로 이 바이저 안에 비치는 얼굴이 어색하고 붕 뜬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빌 워에서 자이언트맨도 이랬던 걸 보면 CG의 한계인 듯.[74] 10명의 멤버들이 입은 양자 슈트의 장갑은 붉고, 팔 부분은 희기에 색 배열이 아이언맨 1편에 나온 최초의 휴대용 아크 리액터의 코일 배치와 비슷한 배열이다.[75] 단, 어벤져스 1편과는 화면비가 다르다.[76] 어찌나 흉폭하게 날뛰는지 치타우리 병사 하나가 딱 쏘러 왔다가 동료가 헐크가 내리친 차량에 납작해지는 걸 보고는 난 여기서 빠져 나가야 되겠어 하듯이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쳤다.[77] "Smash." 어벤저스 1편의 상징적인 대사 중 하나다.[78] 생텀을 지키는 정도로만 힘을 쓰고 있어서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는다.[79] 스트레인지가 마법사가 된 것은 2017년이다. 다만 스트레인지를 아는 멤버가 토르, 토니, 브루스 3명 뿐인데 사적인 대화를 나눈 사이도 아니라 언제 마법사가 되었는지 아는 사람도 없었고, 스타크 타워가 익숙한 토니는 그쪽으로 빠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브루스가 가게 되었다. 상술했듯이 에인션트 원이 타임 스톤을 갖고 있다는 보장도 없는, 나타샤가 운이 좋으면 3개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만 제안한 상태에서 실행한 작전이다 보니 다소 불안정한 작전인데 행운으로 이어졌다. 다만 에인션트 원이 자체적으로 카마르타지로 갈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니 사정을 설명하면 어떻게든 되었을지도.[80] 재밌게도 마법사 에인션트 원과 과학자 브루스 배너가 평행우주와 시간의 연속성, 시간 여행에 대해 막힘없이 대화를 나눈다. 에인션트 원의 지식이 그만큼 높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고도로 발전된 과학과 마법은 차이가 없다'는 메시지와 관련이 있어보이기도 하지만 이 경우는 마법을 과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한 경우라 에인션트 원의 능력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스트레인지와 처음 대면할 때도, 애초에 카마르타지의 가르침은 과학과 기학 그 이상을 포괄하지 마법에 한정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마법, 차크라, 에테르, 해부학 모두가 한 권의 책에 담긴 인상적인 장면.[81] 에인션트 원이 죽을 때, "내가 본 미래는 늘 여기까지였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이 죽게 될 운명의 그날까지밖에 내다볼 수 없었기 때문에 스트레인지가 타임 스톤을 넘긴다는 엄청난 미래는 상상도 못했다.[82] 코멘터리 영상에서 이 부분을 보면 스트레인지가 왜 타노스에게 스톤을 넘겨준 이유를 작가들이 자세히 설명해 준다. 닥터 스트레인지 1편에서 나오듯 에인션트 원은 자신의 죽음 이후의 미래는 볼 수 없었고, 때문에 미래에 타노스의 악행과 그를 되돌리기 위한 시간 강탈 작전에 대해서 알 리가 없었다. 그렇기에 스트레인지는 단순히 토니가 과거로 가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 이후의 상황까지 보고 타임 스톤을 얻기 위해서는 에인션트 원을 설득해야 함을 알았고, 타노스에게 자발적으로 스톤을 넘겨주는 이상한 행동을 함으로써 에인션트 원이 마음을 바꿀 수 있게 판을 짜놓은 것이었다.[83] 이때 토니가 "저때는 말 안 했는데, 저 구형 슈트는 엉덩이가 너무 도드라진다"라며 극딜하자 스티브의 광팬인 스콧은 쉴드를 쳐주며 "저 정도는 되어야 아메리카의 엉덩이죠!"라고 한다.[84] 여기서 로키가 스티브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말투도 따라하면서 저놈 말투가 좀 재수없지 않냐며 깐죽대자 토르가 입 좀 다물라며 입마개를 씌워버린다.[85] 이때는 이들 중 아무도 저 둘이 히드라 소속이라는 걸 몰라서 토니는 스콧에게 "저때는 그냥 쉴드 요원인 줄 알았지 하이드라인 줄 몰랐다"라고 둘러댔는데 스콧은 "딱 봐도 악당처럼 생겼구만."이라고 받아쳤다.[86] 구도와 배경음악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엘리베이터 씬과 동일하다. 다만 이번에는 반대로 그들이 타고 있고 캡틴이 중간에 타는 걸로 비틀었고 시트웰도 타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시트웰에게 속삭이는 이 장면과 윈터 솔져의 그 장면은 하지만 빨랐죠 짤방으로 밈화된다.[87] UN사무국 국장, 알렉산더 피어스. 이 시점 하이드라 총수. 닉 퓨리의 직함은 director다.[88] 블루 스컬 참조. 영화에서 이를 코믹하게 가져다 쓴 걸 보고 당시 극장에서 상당수의 관객들이 빵 터졌다고.[89] 더빙판에서는 스티브가 존댓말을 쓴다. 윈터 솔저 연설 장면에서도 존댓말을 쓰는 걸 보면 리더가 아닌 모두의 우상으로서의 면모를 중점으로 둔 듯.[90] 시트웰은 말없이 캡틴과 럼로우를 쳐다보고, 럼로우는 '그래서 창을 달라고 했던 건가?' 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정의의 상징이자 자신들의 숙적이라고 생각했던 그 캡틴 아메리카가 사실 자기들과 같은 편인 하이드라였고, 자신들이 하이드라인 것까지 알고 있었다는 것에 놀란 듯한 모습이다.[91] 더 가관인 건 캡틴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 럼로우를 포함 여러 명이 공손하게(…) 두 손을 모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만약 캡틴이 정말 하이드라라면 자신들의 까마득한 선배인 레드 스컬과 같은 1세대 하이드라이자 매우 높은 지위에 있을 것이기 때문. 창을 순순히 내준 것도 자신들도 모를 정도의 윗선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줬을 확률이 높다.[92] 현재의 토니가 당황한 걸 보면 과거에는 피어스가 나오지 않았던 모양이다. 위에서 스트라이크 팀이 현재의 스티브에게 치타우리 셉터를 넘긴 후 피어스에게 연락했는지 원래 알던 일과 뭔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피어스가 나오는 것을 까먹었다거나.[93] 심정지는 아니고 아크 리액터를 구동 중지시킨 것이다. 이때까지 토니는 심장 근처에 금속 조각들(1편에서 박힌 폭탄 파편들. 3편에서 중국 박사가 수술로 제거해 준다.)이 있었고, 이게 심장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납치 상태에서는 호 인센이 자동차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자석을 달아주었고(파편이 심장 쪽으로 못 가도록 전자석으로 끌어당기는 구조) 훗날 아크 리액터가 이 역할을 하게 된다. 원래 아크 리액터는 토니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장비였다. 이 때문에 아크 리액터가 정지하자 생명의 위기가 온 것. 토르의 전격으로 바로 돌아온 걸 보면 알 수 있는데 아크 리액터의 선이 끊어지자 작동을 멈춘 것을 토르의 전격으로 전력을 보충해 줘서 다시 정상 가동하게 된 것이다. 여담이지만 물론 이걸 만들 당시 토니 본인은 이미 (탈출용 마크1) 수트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인센이 리액터의 말도 안 되는 전력량을 보고 "그거면 당신 평생 유지할 양의 50배는 되는 거 아니오?"라고 놀라자 토니는 "그렇죠⋯ 아니면 뭔가 더 큰 걸 15분 동안 구동하거나요."라고 답했다.[94] 로키는 스티브를 비꼬기 위해 스티브로 두 번 변신했었다. 한 번은 토르: 다크 월드에서, 또 한 번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2012년에 어벤저스에게 잡힌 뒤. 두 번 모두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를 했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로키가 아닌 진짜 스티브였다는 것이 포인트.[95] 로키는 타인의 겉모습만 똑같이 카피할 수 있다. 당시 뉴욕 전투의 주범이 로키기도 하고, '미래의 자신이 어떤 목적을 위해 과거로 날아왔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으므로 잠깐 따지다가 다시 전투에 들어갔다. 오히려 로키가 나를 조롱하기 위해 이걸 어디서 주워왔나 싶었을 수도 있고.[96] 과거의 스티브는 눈앞에 있는 것이 로키라는 생각에 전력으로 덤볐을 것이고, 스티브는 과거의 자신을 해칠 수도 없고 지원군이 몰려들 판이라 여유도 없었으니 그냥 셉터로 기절시키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필요하다면 셉터도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캡틴의 전략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장면.[97] 처음에 자신의 계획을 매몰차게 무시했던 것까지 끌고 와서 깐다. 사실 이번 건 마지막에 삐끗한 상황이기는 하다.[98] 실제로 거기 둘 다 있긴 했지만, 확실한 것만이 아니라 과거이기 때문에 골랐을 것이다. 설령 핌 입자를 손에 넣지 못하더라도 몇 년 기다리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테니, 그들에게는 몇 년이라도 고향 시간선에서는 10초에 불과할 테니까. 기술 격차가 있으니 여차하면 강행돌파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었을 테고.[99] 여기에서 토니가 "날 믿나?"라며 손을 내밀고 스티브가 손을 맞잡는 예고편의 장면은 루소 형제가 이 예고편 장면은 본편에 안 나온다고 말했던 장면인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정확히는 손을 맞잡는 장면은 토니가 시간 여행에 협력하기로 결심하고 스티브에게 찾아갔을 때 했고 이때는 대사만 하고 손을 잡지는 않고 이동했다. 예고편의 한 장면이 2개의 장면으로 분할된 셈. 많은 예고편 분석에서도 손을 맞잡을 때 옷이 달라지기 때문에 두 장면의 짜집기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사실 영화 내에서도 토니가 스티브를 찾아갔을 때 손을 맞잡는 것이 클로즈업되지 않기 때문에 예고편을 위해 만든 장면이다.[100] 여기서 어떻게 양자 터널 없이 시간 여행을 했는지 논란이 있는데, 핌 입자와 양자 슈트, GPS만 있다면 원하는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왜 현재에서 굳이 양자 터널을 만들었는지, 하이라이트 전투 때 왜 밴의 양자 터널로 들어가려 했는지가 문제이다. 다만 돌아갈 때도 별다른 장비 없이 돌아갈 수 있는 점이나 스콧이 두 사람을 말릴 때 양자 영역에 들어가는 데에 필요한 핌 입자의 부족만을 언급한 점, 모든 일이 끝나고 스티브가 인피니티 스톤을 돌려놓기 위해 시간 이동을 할 때 한 번의 이동으로 여러 시간대를 이동했던 점 등을 보면 최소한 한 번이라도 양자 터널을 통과하면 양자 터널과 GPS가 동기화가 되어 이후 현재로 돌아갈 때까지 시간 여행은 자유롭다는 설정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타노스가 처음 미래로 올 때는 양자 터널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물론 핌 입자가 남아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지만.[101] 기지 명판에 '캡틴 아메리카가 탄생한 곳'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리고 정문 앞으로 "Nuff said"라는 범퍼 스티커가 붙어있은 차를 타고 반전 메세지를 던지고 가는 히피스러운 늙은 남성이 있는데 바로 스탠 리이다. 스탠 리는 "전쟁 말고 사랑을 해라!"라며 보초를 선 군인들에게 외치는데, 아무래도 당시 미국이 치르고 있던 베트남 전쟁과 그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비꼬려고 이야기한 듯하다. 그 시기가 베트남 전쟁 반전 운동이 거세져 닉슨 정부가 남베트남에서 단계적인 철수를 진행하던 시기이니 말이다. 특히 1970년에는 닉슨이 베트남화를 추진하면서 베트콩을 잡겠다는 이유로 캄보디아를 무력으로 침공하여 반전 운동이 거세졌고, 오하이오 켄트 주립대학에서는 주방위군이 학생에게 총을 발포하는 바람에 반전 운동의 규모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 뒤 미국이 베트남 전쟁을 계획적으로 일으켰다는 사실이 대니얼 엘스버그의 펜타곤 페이퍼 폭로로 인해 전부다 드러났다.[102] 엘리베이터에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소코비아 사태로 자식을 잃어 토니를 원망한 국방부 인사과 흑인 여성 직원이 함께 탔는데, 이때 토니는 이를 알아보고 손을 앞으로 모은다[103] 1970년생인 토니는 2023년에서 왔고 하워드는 1917년생이다. 즉 미래에서 온 아들이 과거의 아버지와 같은 나이(53살)에 만난 것이다.[104] 아버지의 이름과 아내의 성을 조합했다. 이름을 들은 하워드는 자신과 같은 이름이라 그런지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라고 대답한다.[105] 그러니까 토니의 어머니 마리아가 아들 토니를 임신하는 중이었고, 당시가 4월 7일로 언급되니 5월 29일생인 토니가 태어나기 한 달 반쯤 전이다.[106] 느긋하게 커피 한 잔을 마시던 행크 핌은 소포에서 빛이 나고 있다는 소리를 듣자 표정이 굳어지며 혹시 상자를 열어봤냐고 되묻는다. 여담으로 행크의 자리에 핌 입자와 코믹스판 초대 앤트맨의 헬멧이 있다.[107] 토니와 스티브가 복귀할 분량에다가 추가로 그냥 손에 집히는 대로 넉넉히 가져온 듯. 이때는 행크가 쉴드와 사이가 틀어지기 전이었고 행크가 앤트맨으로 활약하던 때니 핌 입자와 테서랙트가 쉴드 기지에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대는 이 즈음 뿐이었다.[108] 이때 페기는 유부녀였다. 윈터 솔져에서 1953년의 페기 카터를 인터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제2차 세계대전 도중 스티브가 구해준 수많은 연합군 병사 중 한 명과 결혼해 아이 둘을 낳았다는 내용이 있다. 이 남편의 정체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결말 부분의 페기와 스티브가 있는 장면 때문에 페기의 남편이 스티브인지 다른 사람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루소 형제는 스티브가 평행 세계의 페기와 살다가 돌아온 것이라고 한 반면 각본가는 페기의 남편은 항상 스티브였다고 서로 상반되는 주장을 해서 이 부분에 대한 진위는 명확하지 않다.[109] 토니는 대충 그동안 나라에 헌신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얼렁뚱땅 얼버무렸다. 하워드는 뭔가 이상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본능적으로 뭔가를 느낀 것인지 적당히 납득했다.[110] 에이전트 카터 출신 캐릭터로 MCU 드라마 캐릭터가 영화에 등장한 첫 사례다. 토니가 자신의 인공지능에게 어릴 적 봐왔던 집사 아저씨 이름을 붙였다며 자비스라고 부르는데 처음으로 이 설정이 영화에서 증명되었다.[111] 삭제 장면에서 토르는 시원하게 노상방뇨를 하며 로켓에게 내가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는 것을 봤다는 걸 아냐고 말했다. 라그나로크에서 어쩔 수 없이 아스가르드를 박살내 토르가 주민들을 이끌어야 했는데, 인피니티 워 초반에 타노스 때문에 아스가르드 난민들이 학살당하고 복수할 기회마저 잃어버렸으니 아스가르드에 가는 것 자체가 토르에게는 큰 죄책감을 이끌어냈을 것이다.[112] 이때 토르가 모후인 프리가에게 어마마마 혹은 어머니(mother)가 아닌 엄마(mom)라고 말하는데, 그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붕괴되어있는지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113] 이때 아스가르드 병사들은 로켓을 토끼라고 부른다. 정말 아스가르드 토끼는 저렇게 생긴 모양.[114] 출발하기 전에 앤트맨에게 적용된 기술로 우주선을 축소시켜 클린트가 들고 있었다. 로켓은 내 우주선 간수 잘 하라고 클린트에게 신신당부했는데 영 미덥지 못했던 모양. 네뷸라가 좌표를 미리 설정해둬서 우주선을 모는 방법을 알 리 없는 클린트와 나타샤도 무사히 보르미르로 갈 수 있었다.[115] 클린트가 부다페스트에서부터 멀리왔다고 농담을 하자 블랙 위도우는 작 중 가장 천진난만하고 환하게 웃으며, 잠시 뒤 둘에게 닥쳐올 슬픈 미래를 더욱 서글프게 만든다.[116]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의 오프닝과 동일하다. 영화에서는 음악을 빵빵하게 깔아줘서 신명나는 명장면이 되었지만 실제로는 퀼만 음악을 듣고 있었으므로 로즈와 네뷸라 입장에서 보면 무반주로 신나게 춤추면서 걸어가는 부끄러운 장면이 되어버렸다(...). 퀼을 처음 본 로즈가 어처구니없어서 "그래서 저런 멍청이였어?"라고 묻자 네뷸라도 쪽팔렸는지 고개를 떨구고 특유의 무뚝뚝한 말투로 "응."이라고 대답했다.[117] 퀼은 본인의 장치를 이용해 오브를 빼냈지만 네뷸라는 그대로 손을 넣는다. 네뷸라는 뼈대를 보여주며 "나도 원래 이렇지는 않았어."라고 했는데 로즈 역시 "나도 그래. 그래도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지."라며 공감해줬다. 네뷸라는 양부 타노스에 의해 사이보그로 개조되었고, 로즈는 시빌 워에서 하반신 마비 후 기계의 도움 없이 걷기 어려운 신세가 되었다. 서로가 서로의 공통점을 잘 아는 것.[118] 엔드 게임 스크립트에 따르면 이때 가모라와 네뷸라와 싸웠던 이들은 베타 레이 빌의 종족인 코비나이트 종족이었다고 한다.#[119] 나타샤는 아버지를 맞춰서 놀란 게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아버지의 이름을 알아서 놀랐다고 한다.[120] 한국어 자막에서 오역이 하나 있는데, 클린트의 대사 중 지칭을 '빨간 해골한테'라고 번역했다. 원문은 'Red floating guy'로 '떠다니는 빨간 놈' 정도. 만약 빨간 해골이라고 했을 경우 스티브가 흠칫했어야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사실 스토리 라인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았겠지만.[121] 토르는 자신이 가장 강한 어벤져스라며 핑거 스냅을 해도 무사할 것이라고 했지만 다른 멤버들이 일제히 반대했다. 토르는 자신의 몸에 번개가 흐른다며 항변했지만 "치즈 소스가 아니고?"라고 받아치는 로즈가 압권. 타노스를 죽이지 못한 죄책감이 정말 컸던 모양이다.[122] 브루스는 감마선을 맞고 헐크가 되었고 헐크와 인격을 합칠 때도 감마선을 사용했다. 즉 이미 감마선에 최소 2회 이상 노출된 것. 참고로 헐크의 감마선 내성은 타노스 못지 않게 강한 것으로 보이는데, 타노스는 인피니티 건틀릿의 스탭 1회로 목과 턱 부분까지 흉터가 남았으나 헐크는 비교적 불안정한 나노 건틀릿의 스냅으로도 타노스와 비슷하게 버텼다. 어벤져스 1편에서 토니가 브루스에게 "헐크로 변했을 당시 그 정도 감마선 수치면 보통 사람은 죽었어야 한다. 헐크가 배너를 지켜준 것일 지도 모른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오래된 복선이다. 루소 형제 역시 중국에서 진행된 Q&A에서 "토르는 (약해졌기 때문에) 희생 없이 건틀릿을 쓸 수 없었고, 캡틴 마블 역시 장담할 수 없으며 오직 헐크만이 죽지 않고 사용할 수 있었다"라고 인증했다. 다만 핑거 스냅을 2번 시전했음에도 좌반신에 큰 부상을 입는 걸로 끝난 타노스에 비하면 약하기는 한 모양이다.[123] 반 도어(barn door)는 '외양간 문'이라는 뜻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의 미국식 속담에 쓰이는 단어이다. 어벤저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이제서야 다시 돌이키려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묘한 네이밍.[124] 후술하겠지만 이것 때문에 타노스가 온 것을 늦게 알아채게 된 면이 있다.[125] 루소 형제는 나중에 클린트는 죽은 아내를 그리워해서 자동 납부되는 휴대폰 요금을 해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쨌든 이 시점에서 핑거 스냅이 성공했다는 걸 파악한 사람은 클린트 한 명 뿐으로, 다른 멤버들은 쓰러진 헐크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었고 스콧은 짐작만 했다. 나중 전투에서 스티브가 사라진 줄 알았던 샘의 호출에 놀란 걸 보면 정말 아무도 확신하지 못했던 모양.[126] 영화가 개봉되고 중국에서 진행된 Q&A에서 어느 팬이 "핌 입자가 부족한 것 아니냐?" (현재의 네뷸라에게서 빼앗은 1개의 입자로 타노스 대군이 다 건너올 수가 있으냐?)라고 지적하자 조 루소 감독은 타노스의 뛰어난 재능과 에보니 모의 초능력을 더하면 핌 입자를 복제하는 것은 문제도 아니라고 답변했다.[127] 브루스가 핑거 스냅을 하기 전 토니가 프라이데이를 시켜 방어벽(반 도어 프로토콜)을 쳤기 때문에 타노스의 함선이 건물을 부수면서 냈던 충격을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혹은 그냥 핑거 스냅의 여파로 생긴 충격이라고 생각했거나.[128] 이는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한 대사인 "나도 패배가 어떤 느낌인지 알지. 자신들이 옳다고 간절하게 느끼면서도 결국 패배하는 그 느낌. 공포로 다리에서 힘이 빠져버리지. 무슨 목적인지 말하길 원하나? 두려워하고, 도망치더라도, 운명으로부터 벗어날 순 없다. 이제 운명이 여기에 도래했다. 다르게 말하자면... 내가 왔다."라는 대사와 일맥상통하는 대사이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 타노스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129] 제자리에서 묠니르를 허공에 살짝 던지고 이것을 스톰브레이커로 야구공 치듯 힘껏 날려보내는 콤비네이션[130] 토르가 스톰브레이커를 불러들이자 타노스가 그걸 그대로 낚아채서 토르의 가슴에 박아버리려고 했다. 자격이 없으면 들 수 없는 묠니르와는 다르게 스톰브레이커는 제약이 없는 데다가 강력한 힘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들 수 있기 때문에 생긴 일.[131] 인피니티 워에서 자신이 타노스의 가슴에 스톰브레이커의 날을 박아넣었던 때와 정반대 포지션이다.[13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스티브가 미세하게나마 묠니르를 들어올렸던 적이 있고, 이것이 정말로 들 수 있던 건지 딱 그까지만 가능했던 건지 떡밥으로 남았었는데 이 영화에 와서야 회수되었다.[133] 이 역시 토르: 천둥의 신에서 오딘의 "묠니르를 들 수 있는 자는 토르의 힘을 얻게 될 것이다"라는 언급으로 흘린 떡밥이며, 이렇게 되면 같은 논리로 (토르의 힘의 일부인) 스톰브레이커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여담으로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똑같이 묠니르를 든 비전은 정작 번개 마법을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한동안 비전은 당시 울트론을 진작에 번개로 구워버릴 수 있었는데도 그 좋은 능력을 별 이유 없이 쓰지 않았다고 반 장난삼아 호구 취급을 받기도 했다.[134] 이에 대해서 버키가 하워드 스타크를 죽였고 이를 진작에 알리지 않은 데에 대한 죄책감을 푼 결과 제대로 들 수 있게 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그러나 조 루소 감독의 말에 따르면 그거랑은 전혀 상관이 없고 사실 그때도 들 수 있었는데 스티브가 토르의 자존감을 살려주기 위해 일부러 들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애초에 묠니르는 살짝만 들린다던가 하는 그런 물건이 아니다. 즉 스티브는 이미 묠니르를 들 자격을 가진 존재였던 것.[135] 엔드게임 VOD 코멘터리에서 조 루소 감독은 스티브가 타노스를 이길 뻔했다고 언급했는데, 그만큼 압도적으로 몰아세우다가 한 끗 차이로 역습당했다. 실제로 묠니르를 쥔 후 스티브는 타노스를 말 그대로 개패듯이 압도적으로 패다가 번개를 두른 묠니르로 결정타를 먹이려고 점프하여 내리쳤지만, 하필 이걸 타노스가 피하는 바람에 역습을 허용하고 말았다. 토르 이상급의 힘을 가지고 있는 타노스가 무기까지 들고 전력으로 상대하다 보니 막는 것 말고는 별다른 수가 없었다.[136] 지금까지 MCU 역사상 캡틴의 방패에 흠집이라도 냈던 건 시빌 워 당시 같은 비브라늄인 블랙 팬서의 슈트의 손톱 뿐이었는데 타노스는 검을 내려치는 것만으로 부순 것이다. 물론 타노스는 전신이 비브라늄인 비전의 머리를 손아귀 힘만으로 잡아 뜯어 마인드 스톤을 탈취한 바가 있으니 그저 힘으로 부쉈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고, 그런 타노스의 무기인 만큼 검의 재질이 비브라늄과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해도 이상할 건 없다. 참고로 이 무기는 니다벨리르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혀졌는데 그렇다면 묠니르나 스톰브레이커처럼 전 우주급에서도 손꼽힐 만한 무기이니 당연히 그 정도 강도는 됐을 것이다. 여담으로 스티브는 이 쌍날검이 한 방에 방패를 두 뼘 이상 자르고 돌아가자 경악한 표정을 짓는다.[137] 본작의 타노스가 인피니티 워의 자신과는 다르게 배타적이고 전형적인 빌런의 길을 선택했다는 걸 여지없이 보여주는 장면이다. 인피니티 워에서의 타노스는 사랑하는 딸 가모라를 희생시키는 등의 경험으로 한층 성숙해졌지만 이 시점의 타노스는 모든 과정을 결과적으로만 지켜보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던 셈.[138] 장면을 자세히 보면 스티브의 팔에 깊은 상처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타노스가 쌍날검으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마구 내리쳐 부숴버리는 과정에서 깊게 베인 듯하다.[139]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나왔던 대사이다. 스티브가 아침 조깅을 하며 "On your left.(왼쪽으로 지나가)"라며 샘을 놀렸고 마지막에 또 한 번 "On your left.(왼쪽 봐. 나 일어났어)"라는 뜻으로 했던 말인데, 여기에서 센스 있게 다시 한 번 치면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더불어 케빈 파이기 본인이 MCU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하나 꼽으라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선택한 장면이기도 하다. 자신의 모든 커리어는 이 순간을 위해 쌓아올린 것이라고.[140] 유심히 보면 라바저스들 속에 하워드 더 덕까지 있다.[141] 뭔가를 찾느라고 두리번거리는데, 아마 앤트맨을 찾은 듯.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데뷔하고 곧바로 블립당해 유일하게 이런 전장에 단 한 번도 서보지 못했던 인물이다.[142] 이때 페퍼가 슈트까지 입고 나타날 수 있었던 이유가, 스트레인지가 토니가 희생할 것을 알고 작별하게 해준거라는 설이있다.[143] 이때 스티브와 토니, 토르 모두 얼이 나간 표정을 지었는데 소멸되었던 어벤져스 동료들이 살아난 걸 본 첫 순간이기 때문이다. 핑거 스냅 이후 브루스를 챙기느라 정신없을 때 바로 타노스 함선의 공격을 받아서 로라의 전화를 받았던 클린트로부터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못 들은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때 모인 어벤져스의 지원군을 보고 타노스가 경악하는 것이 백미. 지구의 군대만 소환된 것이 아니다 보니 그 수효와 전력이 막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타노스는 수많은 행성을 정복하고 그 주민들을 학살해 왔기에 그저 한 행성 전체 규모의 정도는 그때마다 박살내고 왔을 텐데 이때 모인 어벤져스 지원군이 우주 전역에서 온 대규모 군대인 것을 짐작할 수 있다.[144] 스콧의 개미떼도 참전했다고 한다. 너무 작아서 안 보이는 것. 포탈 씬 당시 호프를 비추는 장면에서 뒤에 사람이 하나 드나들 수 없는 작은 포탈이 하나 생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포탈이 개미 떼가 이동한 포탈일 수 있다.[145] 코믹스에서 어벤져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의 명대사이다. 그동안 11년 동안 MCU에서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가(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마지막에 스티브가 새로 영입한 어벤져스들을 부르며 이 구호를 말하려고 했는데 입을 떼자마자 영화가 끝난다.) 이제서야 드디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했다. 당연히 당시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눈물을 흘린 팬들 또한 많았다고. 해외 영화관에서는 이 대사가 나오는 순간 환호성이 터져나왔으며# 심지어 영화 상영 도중에 박수나 환호를 하는 문화가 없는 한국에서도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일부 기자들이 이 장면에서 박수를 치다가 급히 멈추기도 했다고 한다.[146] 본 대사의 번역에 관한 논란은 엔드게임 문서 번역 문단 참고. 참고로 더빙판에서는 본 대사 자체가 어벤져스를 상징하는 대사이기에 따로 번역하지 않았고 그대로 "어벤져스! 어셈블."이라고 발음했다. 번역한다면 어벤져스 집결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147] 이때 높은 구조물이 없는 평지에서의 전투력이 크게 떨어지는 피터는 거대화한 스콧의 손에 거미줄을 쏴서 날아가는 것으로 약점을 극복했다. 시빌 워에서 한쪽은 하체를 묶고 쓰러뜨려서, 또 다른 한쪽은 거대화한 상대의 팔에 맞고 날아가 리타이어했던 걸 떠올리면 그들이 전 우주의 운명을 건 최종 결전에서 서로 한 마음 한 뜻으로 서로를 보완해주는 것에서 참 묘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때 스티브가 어셈블을 작게 외친 탓에 어벤져스 구성원 대부분이 지령을 못 들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스티브의 옆에 있던 토르가 눈치 있게 함성을 지른 덕분에 돌격이 가능했다는 개드립이 있다(...).[148] 두 리더들이 결정적으로 대조되는데, 스티브는 묠니르로 강화되었다 해도 그보다 훨씬 강한 아군이 많으며 히어로 한정으로는 중간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누구보다 앞장서서 먼저 달려간 반면 타노스는 압도적으로 가장 강하지만 부하들을 먼저 보내고서야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부하들을 도구로 쓰는 타노스와 소중한 동료들보다 자신을 먼저 희생하는 스티브의 차이.[149] MCU 세계관에서 어벤져스라는 명칭은 1990년대에 닉 퓨리가 캐럴의 콜 사인에서 따온 것으로 밝혀졌고 어벤져스 1편에서 토니가 "세상이 멸망한다면 누군가 복수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굳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 '복수하다'라는 단어의 본 뜻을 인피니티 사가 마지막에 와서 '타노스 때문에 고통받은 자들이 복수(avenge)하는 구도'로 일치시키는 MCU의 설계에도 호평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먼지가 되어 사라졌던 히어로들이 의문도 없이 곧바로 싸움에 임하는데, 모두 마법사들의 게이트 웨이를 타고 온 것을 보면 인피니티 워 당시 승리하는 미래를 먼저 본 스트레인지가 부활한 후 생텀에 있는 웡에게 지시를 내렸고 상황을 대충 설명한 뒤 그대로 전장에 도착한 모양이다. 이 때문에 핑거 스냅이 일어난 후 다시 모이는 데에 시간이 제법 걸린 듯하다.[150] 토르가 캡틴이 스톰브레이커를 들고 있는것을 보고는 "NO, NO Give me that, you have a little one(아냐, 그건 나 주고 자네가 작은 거 쓰게나)"이라고 말한다.[151] 이후 개체가 쓰러지자 잠에 빠진걸 확인하는듯 얼굴을 소심하게 발로 걷어찬다...[152] 엔드게임에서의 블랙 오더 중 가장 먼저 죽는다.[153] 스파이더맨: 홈커밍 초반에 토니는 "안아주는 거 아니고 문 여는 거야. 우리 아직 그 정도는 아냐"라고 거절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진심으로 먼저 안아주었다.[154] 여기서 스콧이 위치를 파악하려고 키 리모콘을 누르자 루이스의 밴 특유의 경박한 '라쿠카라차' 신호음이 한창 진지한 분위기의 전장에 울려퍼지는 씬이 개그.[155] '캡'이라고 칭하는데 이는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스콧이 호프에게 시빌 워 사태에 대해 변명할 때 스티브를 '캡'이라고 친근하게 불러서 호프의 비웃음을 산 부분을 떠올리게 한다.[156] 시빌 워에서 클린트가 트찰라와 대적하면서 "아직 통성명 안 했지? 난 클린트야"라고 하자 트찰라가 "관심 없다(I don't care)."라며 무시해 버린 것과 정반대이다.[157] 솔로 무비에서 '보라 방구'라는 혹평을 들었던 충격파 액션이 훨씬 좋아졌다. 인피니티 워 때도 많이 개선되었지만 특히 이번에는 보라색 전류가 흐르는 듯한 이펙트가 추가되었으며, 결정적으로 사용할 때 매번 주먹으로 내리치는 동작을 취하기 때문에 박력의 질이 다르다. 여담으로 트찰라가 이동하는 모습 뒤로 레비아탄 한 마리를 집어 포탈로 집어넣고 있는 스콧이 보이는데 이 시점에서 스콧은 이미 소형화하여 양자 터널 밴을 수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옥에 티이다. 밴 쪽으로 레비아탄이 공격을 와서 잠시 호프에게 수리를 맡긴 채 나와서 싸운 거라면 말이 되기는 하지만.[158] 비전은 기존 세계의 타노스에게 스톤이 뽑혀서 사망했다. 참고로 완다가 오빠고향을 잃게 되는 계기가 되는 울트론의 탄생에도 타노스가 개입되어 있다는 가설이 있다. 만약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타노스는 고의적이든 아니든 완다의 가족, 고향, 애인까지 전부 없애버린 셈.[159] 인공지능 서포트 캐런의 추천으로 새 슈트의 기능들을 하나씩 시험해 보다가 즉살 모드를 가동시켜주자 피터가 황급히 말렸었다.[160] 이번 영화를 통해 가장 레벨이 올라간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완다의 능력은 감정에 기반하기 때문에 분노가 끝까지 차오른 완다의 능력치는 그 순간만큼은 다른 히어로들도 압도할 만큼 강력했을 것이다. 실제로 완다가 타노스에게 던지는 염력 덩어리의 사이즈를 보면 전작인 인피니티 워에서 콜버스 글레이브에게 던지던 몬스터볼 사이즈의 공 따위가 아닌 바위 덩어리 정도는 되는 구체를 집어던져 공격한다. 분노로 얼마나 힘이 증폭됐는지 알 수 있는 연출.[161] 이때 무차별 포격이 없었으면 타노스는 죽었을 거라고 감독이 확인사살했다. 즉 극도로 분노한 완다는 타노스를 죽일 수 있다는 말이다.[162] 아웃라이더들을 죽이는데는 무리가 없었지만 물량 공세가 이어지면서 피터 주변으로 시체의 산이 쌓이기 시작하고 점차 기계 팔들이 시체들에 눌려서 작동하지 못하게 되면서 에워쌓이게 된다.[163] 이때 스티브는 피터를 시빌 워 당시 알게 된 피터의 고향을 기억하며 "퀸스! 머리 위다!"라고 외치며 묠니르를 던진다.[164] 캐럴과 피터가 만나는 장면은 서로 따로 찍고 CG로 추가하였다고 한다.#[165] 감독의 언급에 따르면 이는 MCU 세대교체에 대한 묘사다. 호크아이(원조 어벤져스) → 블랙 팬서 → 스파이더맨 → 캡틴 마블 순서로 넘겨지는 건틀렛이 MCU를 이어왔고 앞으로 이어가게 될 히어로들의 바톤이라는 해석.[166] 이 장면은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을 향해 비전, 토니, 토르 세 명이 총공격을 가하던 구도와 똑같다. 이를 두고 언밸런스를 논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비전, 토니, 토르의 삼단 빔을 맞은 울트론은 버티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거의 개박살이 난 반면 타노스는 슈리, 페퍼, 호프의 삼단 빔을 버티지는 못했지만 이는 타노스가 유효타를 입었다기보다는 사실상 발을 걸어서 넘어뜨린 정도의 공격이었다.[167] 이 장면은 인피니티 워에서 스티브가 타노스를 저지하는 장면과 정확히 일치한다.[168] 이때 자세히 보면 전과 달리 우웅하는 소리와 함께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광자 에너지가 캐럴을 감싼다. 이러한 이전보다 훨씬 강력해진 모습 때문에 캐럴의 힘의 원천인 스페이스 스톤이 가까이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캐럴이 그냥 숨겨놨던 모든 전력을 다했던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많이 일었다.[169] 자신이 말했던, 1/14,000,605의 유일한 가능성, 그리고 이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는 단 한 명. 또한 이를 정확히 1분 뒤를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는데, 실제로 1을 표시한 이후 1분 뒤 토니는 작전을 성공시키는 결정적인 행동을 한다. 여담으로 이 손짓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애드립이라고 한다. 동작을 잘 보면 손이 덜덜 떨리는데다 손을 제대로 쥐지도 못하고 검지손가락 또한 완전히 펴지 못해서 뭔가 어정쩡한 모양새인데, 이는 닥터 스트레인지 단독 영화에서 당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뜻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교통사고로 양손에 11시간에 걸쳐 철심을 박는 대 수술을 했고 인적이 드문 교외에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수색하고 이송하는데 시간을 많이 날려서 골든 아워를 놓쳐 양손의 신경 손상을 고치지 못하고 수전증까지 생겼다. 배우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캐릭터를 잘 연구했다는 의미.[170] 앞서 핑거 스냅 후 24일이 지난 시점의 타노스가 토르에게 머리를 잘리기 전에 남긴 말이다. 후술한 것처럼 똑같은 두 대사가 전부 타노스 자신의 유언이 된 셈.[171] 파워 스톤을 재부착했을 때 타노스의 팔에서 스톤 특유의 침식 현상이 다시 일어나다가 토니가 잡았을 때 절묘하게도 그 침식이 멈춘 것이 복선이다. 스톤이 무사하다면 토니가 떨어져 나간 이후 다시 침식 현상이 생겨야 하지만 멀쩡했기 때문.[172] 이로써 인피니티 사가시작과 대미를 장식하는 대사가 되었다. 원래는 아무 말 없이 의미심장한 미소만 지으며 손가락을 튕기는 장면이었다고 하는데 밋밋해서 어떤 대사를 넣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본작의 편집자인 제프리 포드가 저 대사를 권했고 다음날 바로 재촬영했다고 한다. 토니는 스톤의 엄청난 힘을 버티느라 헐떡이면서 말하는데, 이때 토니의 몸을 잘 보면 스톤에서 흘러넘치는 에너지가 슈트의 팔을 넘어 가슴에까지 침범하고 있다. 참고로 이 장면은 엔드게임 제작 중 마지막으로 촬영된 장면이다. 12년 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영화) 1편에서 그 대사를 말한 바로 그 스튜디오(Raleigh Studios)에서 녹음되었다. 즉 제작에서까지 완전한 대칭이라고 감독 코멘터리에서 설명되고 있다.[173] 인피니티 워에서 자신의 과업을 달성한 타노스가 마지막에 태양을 바라보며 앉는 것과 대조되는 상황을 연출한 것.[174] 브루스의 말처럼 감마선 에너지가 없는 인간의 육체로는 감당하기 힘든 반동이었다. 핑거 스냅을 날린 오른팔을 시작으로 우반신이 전부 검게 그슬리는 화상을 입었고 감마선 에너지를 버티던 Mk.85 슈트는 끝내 스냅을 날리고는 녹아내려 피부 위로 눌어붙었다. 그나마 Mk.85 슈트가 엄청난 방어력으로 버텨줬기에 토니가 마지막까지 최대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핑거 스냅을 하기 전에도 점점 더 커지는 스톤의 에너지로 인하여 슈트에 금이 가다 못해 에너지가 가슴을 넘어 머리까지 전해지는 모습이 나온다.[175] 어벤져스 1편에서도 토니가 자신을 희생할 각오로 포탈을 타고 들어갔다가 떨어져 전사할 뻔한 다음에 깨어났을 때도 스티브가 "We won."이라고 말했었다.[176] 인피니티 워에서 했던 마지막 말과 같은 내용이지만 상황은 다른데, 전작에서는 돌아가라는 토니의 지시를 고집을 부리면서 거부하고 함께 싸웠음에도 결국 타노스를 막아내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담겼다면 이번에는 자신을 희생하여 우주를 구하고 순직하는 토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점을 미안해했다.[177] 마지막 힘을 다해서 페퍼 쪽을 바라보던 토니는 이 말을 듣자 고개를 숙인다.[178] 이전까지 토니는 미래에 닥쳐올 위기를 부르짖으며 이런저런 준비를 해왔으나 주변 사람들은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다. 나름 지구를 지켜보려던 취지에서 시작한 울트론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드디어 인피니티 워 시점에서는 지구를 초월해 범우주적인 수준의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토니는 언제나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왔었고 토니의 반려자인 페퍼는 그런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왔을 것이다. 엔드게임 초반부에서 페퍼는 "그렇게 하면 당신이 쉴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는데 핑거 스냅이 일어난 이후로 다른 영웅들에 비하면 그나마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데에 성공한 토니조차도 여전히 아픔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려준다. 따라서 페퍼가 쉬어도 된다고 말하는 것은 진정으로 토니가 모든 걱정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말해주는 뜻 깊은 장면일 수밖에 없다.[179] 이어서 가슴에 올린 페퍼의 손을 잡고 있던 토니의 손이 툭 떨어진다.[180] 삭제 장면에서는 숨을 거둔 토니에게 페퍼가 입을 맞춘 뒤 클린트를 시작으로 전장에서 함께했던 히어로들이 하나 둘씩 무릎을 꿇어 토니에게 예를 표한다.(로드는 오랜 친구의 영면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는지 뒤돌아 서있었다.) 그 사이 이를 바라보던 가모라는 어디론가 슬그머니 사라지는데, 삭제 장면에서 가모라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다면 본판에서도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뉴 아스가르드에서는 여전히 퀼이 가모라를 추적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181] 인피니티 워 때의 모습과 똑같은 걸 보아 핑거스냅 당시에 먼지로 사라졌었던 듯한데 감독들이 네드 역시 사라졌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파프롬홈에선 아예 반내 주요인물들이 모두 소멸되었던 것으로 나온다.[182] 관사 The까지 붙여서 MCU 세계관의 위대한 인물이자 유일한 존재란 걸 강조해준다.[183] 말하면서 스스로도 감정이 고조됐는지 이 부분에서 말을 조금 더듬는다.[184] 일반 화면비로는 몸만 나와서 잘 알 수 없지만 아이맥스 포맷 화면비로 보면 스티브와 토르도 소파 뒤에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185] 아이언맨 1에서 토니가 동굴 안에서 만들었던 것으로, 이후 토니가 새 걸로 갈아끼운 뒤 구형은 버리라는 것을 페퍼가 저 문구를 새긴 채 장식용으로 돌려줬었다. 토니의 영웅적 행보의 첫 걸음을 추억하면서 그를 떠나보내는 셈.[186] 앵글이 비추는 순으로 페퍼 포츠와 모건 스타크 → 제임스 로드와 해피 호건 → 스티브 로저스 → 피터 파커와 메이 파커 → 헐크와 토르 → 닥터 스트레인지와 웡 → 스콧 랭과 호프 밴 다인, 행크 핌, 재닛 밴 다인 → 로켓, 그루트, 맨티스, 네뷸라, 피터 퀼, 드랙스 → 트찰라, 오코예, 슈리 → 클린트 바튼 가족 → 완다 막시모프, 버키 반즈, 샘 윌슨 → 할리 키너마리아 힐, 썬더볼트 로스 → 캐롤 댄버스 → 닉 퓨리 순이다.[187] 참고로 해당 대사는 어벤져스 1편에서 전투 직후 깨어난 아이언맨이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캡틴 아메리카가 "우리가 이겼어"라고 하는 대사를 화법식으로 옮겨온 대사이다.[188] 아이언맨1에서 토니 스타크가 구출된 후 치즈버거를 먹고 싶다고 한 장면의 오마주. 아이언맨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약 중독에서 탈출하게 된 계기 중 하나도 치즈버거였다. 어느 날 로다주가 자신이 좋아하던 치즈 버거를 먹었는데, 마약 때문에 미각을 잃어버려 치즈버거 맛이 하나도 안 나서 충격을 받은 나머지 마약을 끊을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것에 감사하는 의미로 치즈버거를 먹는 장면을 넣었다고 한다.[189] 말장난 같지만 실제 코믹스가 있다. 발키리가 속해있다.[190] 아무래도 인피니티 워에서 백성과 친구, 동생을 잃고 상심해 있던 자신을 조롱하듯 트집잡았던 퀼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는 모양.[191] 퍼스트 어벤져에서 나온 두 사람의 대화씬을 오마주. 그 때는 떠나는 버키가 멍청한 짓 하지말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떠나는 스티브가 얘기한다.[192] 5초 뒤에 돌아온다는데 굳이 저런 말을 한다는 것은 아마도 이때부터 이미 캡틴의 선택을 예상하고 있었거나 미리 둘끼리 따로 상의를 한 듯하다. 죽마고우인 만큼 버키는 스티브의 심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스티브는 버키에게 자신의 마지막 계획을 스스럼없이 털어놓은 모양. 그리고 이는 감독에 의해 사실로 밝혀졌다.[193] 실제 노년 배우가 연기를 한 뒤, 얼굴만 배우 크리스 에반스를 합성했다고 한다.[19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엔딩에서 조언했다.[195] 그렇다고 해서 당장은 2대 캡틴 아메리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마블 스튜디오 소식에 따르면 안소니 맥키는 “나는 팔콘이고 언제나 그럴 거다. 내 별명은 언제나 같을 거다”라고 말하며 방패는 이어받았지만 당장 ‘캡틴 아메리카’라는 타이틀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196] 1945년 때 나온 노래로 당시 미국에선 제2차 세계 대전이 종전 후 유명해진 노래다. 이 노래의 가사 주요 내용이 전쟁터에서 싸우다 돌아온 이들을 반기는 내용이라 캡틴 아메리카에게는 아주 의미있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197] 루소 형제는 관객들이 RDJ의 토니 스타크가 나올 때 열광해주길 원했고 실제로 극장에서 관객들의 열띤 반응을 목격한 뒤 크게 희열했다고 한다. 해외에서 찍은 크래딧 리액션 영상들마다 형제들이 원하던 반응들이 나온다 #[198] 이때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수에 맞춰서 딱 6번이 나온다.[199] 스캇이 끌고 간 차를 되찾으러 오지 않았고 그 덕에 루이스의 차는 물품 보관소에 쳐박히고 쥐 때문에 살아돌아온 앤트맨이 (나중에 어떻게든) 끌고 나온다. 또한 추모비에 이름이 짤막하게 나옴으로써 사망했다는 사실은 확실하나, 엔드게임 이후에는 살아돌아온 걸로 추정하고 있다.[200] 영화 초반, 에릭 셀빅과 샤론 카터 두 명은 본부에서 '사라진 인물들'을 보여줄 때 나온다. 돌아온 이후 모습이 나오진 않지만 살아돌아오긴 했을 것이다.[201] 이때 함께 당한 아스가르드인의 절반도 돌아오지 못한 걸로 보아야 한다.[202] 다만 비전은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에 좀 다른 경우다.[203] 토르가 타임 스톤으로 되살려오자고 하지만 클린트는 "그가(아마도 레드스컬) 되살리는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고 말한다. 이후 브루스도 "사실은 핑거스냅 때 (약속과 다르게) 나타샤를 되살리려 해봤지만 안됐다" 고 고백을 한다. 소울 스톤의 대가로 생명과 영혼을 지불한 인물은 현재로서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204] 다만 현재 슈리와 함께 지구에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과학자 어벤져이기 때문에 여러 기술적 문제와 관련된 조언을 위해 '학자 캐릭터'로서 활동할 가능성은 있다. 그리고 윈터 솔져처럼 의수나 인공 팔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205] 원래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는 엔드게임까지만 계약이 되어있었고 예정되었던 솔로영화 3부작도 모두 끝난 상태지만, 헴스워스 본인도 토르 역을 계속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고 마블 측에서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상황이 좀 다르다. 현재 토르: 러브 앤 썬더가 페이즈 4의 마지막 영화로 잡히면서 솔로 영화 시리즈가 4부작으로 연장이 되었고 토르 4편이 토르의 마지막이 될 지 아니면 그 이후에도 이어질지는 영화가 나와야 알 것이다.[206] 허나 할리는 당장은 될 가능성이 적고 무엇보다도 초대 아이언맨 토니의 공백이 어마어마한데다 토니의 정신적 후계자로 피터를 강조하고 있다.[207] 스페이스 스톤은 원래 있던 위치에 돌려놓으면 되고 치타우리 셉터나 아가모토의 눈은 도로 스트라이커 팀과 에인션트 원에게 전달하면 되며, 에테르는 제인에게 다시 넣으면 된다. 또한 토르가 과거에서 돌아오면서 가져온 망치도 제자리에 놓는 것으로 원래 역사와 어긋나지 않게 조치할 수 있다. 에인션트 원과 브루스의 문답에서 보듯이, 추가로 또 바꾸지 않는 이상 이미 생겨난 대체세계에 재방문하는 건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면 에인션트 원은 타임스톤을 영원히 돌려받을 수 없게 되는데 순순히 빌려줄 리가 없다. 오브의 경우엔 이미 타노스 군단이 몰살되어버린 시간대가 되어버려 현재 시간대와는 달라졌다.[208] 같은 셀레스티얼 종족인 스타로드마저 각성 전에는 배터리 신세가 되어버렸는데 이는 캡틴 마블도 막을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209] 로키 드라마에서는 로키가 도망친 2012년의 평행우주만 리셋하였지만, 정황상 다른 평행우주도 리셋할 가능성이 크다[210] 그나마 클린트는 영웅적 행적으로 속죄라도 했지 만약 클린트처럼 악행을 저지르던 사람이 갑자기 돌아온 가족들을 마주하게 된다면 어찌됐을까? 클린트가 합류하지 못했다고 했을 때 돌아온 가족들이 국제적인 살인마가 된 그를 마주했다면? 잘못하면 가족을 두번 잃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다.[211] 영화 어바웃 타임의 경우 이런 식의 시간 되돌리기가 이곳과 다르게도 가능함에도 자식을 낳은 후 그 전의 일을 고치자마자 아이가 달라져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 만일 핑거스냅 자체를 무효화시켜 버리면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212] 어벤져스 1편에서도 희생정신에 대해 비판적인 언행을 보이는 것을 보면, 히어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에도 희생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듯하다. 핼리캐리어를 재부양시키고 핵폭탄을 포탈에 밀어넣는 것을 기점으로 진짜 아이언맨이 히어로로서 거듭났던 것이다.[213] 실제로 이번에도 타노스가 스냅을 쳤다면 엔드게임 설정상 페퍼와 모건을 포함해 전 우주의 모든 생명체들은 전부 멸종했을 것이라, 토니의 스냅은 자신의 가족들까지 모두를 지켜낸 것이다.[214] 루소형제의 마지막 언급에서 토니의 행보는 스티브에게 영향 준 것을 넘어 사실상 2번째 삶을 선물해준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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