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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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연각 24 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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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당 전쟁 高句麗・唐戰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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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연각훈신 영정무공(英貞武公) 李世勣 | 이세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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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훈전 구장 당대명신상책(唐代名臣像冊) | |
이름 | 서세적(徐世勣) → 이세적(李世勣)[1] 당 고조 이연으로부터 황성인 이씨를 하사받고 이세적으로 개명했다. 당태종 이세민이 죽자 피휘하여 이적으로 개명했다. |
출생 | 594년 중국 산둥성 |
사망 | 669년 12월 31일 |
자 | 무공(懋功) |
작위 | 영국공(英國公) |
시호 | 정무(貞武) |
1. 개요[편집]
당나라 초기의 명장이자 능연각 공신 중 한 명이다.
2. 생애[편집]
원래의 이름은 서세적(徐世勣)으로, 당 왕조 초기를 대표하는 이름 높은 명장들 중 한 명이다. 선배였던 이정이, 죽기 전에 자기가 가지고 있었던 병법서들을 넘겨주었을 정도였다. 봉호는 '영국공'(英國公)으로 영공(英公)이라고도 불린다.
조주(曹州: 현 허쩌시의 일부) 출신이다. 수 양제 양광이 무리하게 여러 차례의 대규모 고구려 원정을 계획하면서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는데, 17세에 적양의 장수가 되었다가 이후에 합류한 이밀의 장수가 되어 두각을 나타냈다. 후에 이연에게 귀순해 당나라 건국에 공을 세워 사성정책에 의해 이씨 성을 하사받았으며, 이렇게 이세적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나 후에 고조 이연의 아들인 당 태종 이세민이 죽은 뒤에는 피휘 제도로 인해 선황의 휘를 피했으므로 결국 이름 가운데의 '세'자를 빼고 이적으로 개명했다고 한다. 따라서 '서세적'이나 '이적'으로 기록된 책들도 많다.
당 고조 이연의 제위를 계승한 당 태종 이세민 밑에서 여러 차례 싸워, 630년에는 이정과 함께 힐리가한을 공격해 동돌궐을 멸망시키고, 병주도독장사가 되었으며, 641년에 병부상서가 되었다가 삭주도행군총관이 되어 설연타족을 격파했다. 643년에는 능연각 공신이 되어 '영국공'에 봉해졌으며, 3월에 9개의 주의 군사를 징발해 당 태종의 5남인 이우의 반란을 진압했다.
645년 고구려 원정에서 요동도행군대총관이 되어 보병 및 기병 60,000명과 난주와 하주에서 항복한 호족들을 인솔하여 4월에 요하를 건너 신성과 건안성을 공격했다가 함락시키지 못하자 이도종과 함께 개모성을 공격해 11일 만에 함락시키고, 요동성을 포위했지만 이후 고구려 원정이 실패하면서 당나라로 돌아갔다.
649년 태종 이세민에게 의심받아 첩주도독으로 좌천되었으나 당 고종 이치가 즉위하자 복위해 재상이 되었다. 고종이 원래 있던 왕황후를 폐위하고, 후실이었던 무조를 대신 황후로 삼으려 했을 때 다른 신하가 반대하는 가운데 이세적은 진언을 피해 사실상 용인해주었다. 이윽고 무조가 무측천(측천무후)으로서 정권을 빼앗자 많은 신하가 실각하는 가운데 이세적은 그대로 중용되었다. 실제로 이세적은 측천무후가 대신들과 정권 투쟁을 벌이는 와중에도 늘 중립을 지켰기 때문에 무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3]
측천무후가 당 고종의 후궁이던 시절에 장손무기 등이 그녀의 황후 옹립을 반대할 때도 '이는 폐하의 집안 일이니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라고 답변함으로서 은근슬쩍 무미랑(측천무후)을 황후로 삼고 싶어 했던 당 고종의 편을 든 적이 있었다.
고구려와의 전쟁에서도 크게 활약했는데 비록 당 태종이 주도한 고구려-당 전쟁 당시에는 번번이 실패했으나[4]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보급이 끊길 가능성을 우려해 안시성을 공략을 건의한 것이 가장 큰 실책이 되었다. 하지만 사실 안시성에서 뭔짓을 하든 간에 승패는 딱히 바뀌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고, 안시성 공략이 지나치게 어려웠기 때문에 원정에 실패한 것이지 당 태종의 처음 생각대로 안시성을 피해 다른 성들을 먼저 쳤다가는 안시성의 고구려군이 당군의 후방을 교란할 것은 명약관화였고, 최악의 경우 앞뒤 모두에 적을 두게 될 위험마저 있었다. 당 태종 또한 이런 이세적의 판단이 옳다 여겼기에 안시성 공략을 최종 결정한 것이어서 패전의 책임이 이세적에게만 있다고는 볼 수 없다.
이세적이 평양성 함락 이후 소국 주제에 책이 너무 많다면서 이 책들을 그대로 놔두면 반란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고 하고는 궁궐과 함께 대부분 불태워버렸다는 일화가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실려있다.[5]
황현의 《매천야록》에도 인용된다.
말년까지 공신으로 인정받아 나라로부터 높은 대우를 받으며 천수를 다했다. 그러나 그의 사후에 손자인 이경업(서경업)이 측천무후에게 대항하여 모반을 꾸미던 것이 진압되자 그 가문이 초토화되었고, 결국 연좌제로 조부인 이세적의 시신도 무덤에서 끌려나와 산산히 분쇄되어 바람에 날려 버리는 쇄골표풍(碎骨飄風)의 형벌을 받았다.[6]
여담으로 이경업의 반란을 진압하는데 참전했던 장군 가운데 흑치상지가 있었다.
3. 기타[편집]
- 생김새가 한족과는 많이 달랐던 모양인지 기록에서는 그의 외모를 호인(胡人)에 빗댄 일화가 좀 된다. 가가은(賈嘉隱)이 일곱 살 때 신동이라고 소문이 나서 궁정에 불려왔는데, 이세적이 그를 보고 "너는 생긴 것도 남만인처럼 생긴 놈이 어떻게, 머리는 또 좋구나?"하고 놀리자 가가은이 "뭘요, 오랑캐(胡)같이 생겼어도 버젓이 재상 노릇 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뭐."라고 받아쳤다고.(...)
- 손자 이경업을 걱정했다.
우리 집안을 망하게 할 자는 이 아이이다.
이 말은 사실이 되어. 그의 가문은 역적으로 몰살당하거나 도망간다.
4. 대중매체에서[편집]
- <삼국지 시리즈>의 고대무장으로 삼국지 9, 삼국지 10, 삼국지 11에서 출연했다. 산전수전 겪은 인물이고 장군의 이미지가 더 강한 인물인데 어쩐지 일러스트는 젊은 문관의 이미지. 소설의 캐릭터성을 따랐다고 보기도 뭣한 것이 소설에서의 서모공은 제갈량처럼 나이를 먹은 지략가 이미지이기도 하고 능력치 배분도 맞지 않는다. 능력치는 딱히 떨어지는 능력치가 없는 만능형 무장으로 통솔력, 지력, 정치력이 90대이며 무력이나 매력도 70대.
- 2006년 SBS 드라마 <연개소문>에서는 배우 정상철[7]이 연기했다. 서세적 시절 연개소문과 친구였는데 나중에 이씨 성을 하사받고 이세민 때문에 '이적'이라고 불리게 된 그를 연개소문은 "옛 친구 이적이"라는 다소 벙찐 대사를 날린다. 본작 <연개소문>은 이세민과도 친구라서 "세민이"라고 잘만 부르면서 이세적은 피휘를 해서 "이적이"라고 부른다. 애초에 이적이 피휘로 이름을 바꾼 것은 이세민이 죽고난 뒤였는데 이적의 옛 친구이자 이세민의 본명을 동네 똥개 이름 부르듯 한다는 연개소문이 "세적이" 정도로 불러야 정황상 맞을 것 같은데 "이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색한 부분이다. 서토에 미쳐있는 고구려 무장들과 맞먹을 정도로 고구려 공격에 대한 집착이 병적 수준으로 묘사된다.[8]2002년 KBS 드라마 에서는 박수경 역, 2015년 MBC 드라마 에서는 유영경 역.고구려 멸망까지도 병부상서(3품)에 있었던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 고구려 멸망 당시에는 이미 재상 직위에 있었다.
-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는 배우 선동혁이 연기했다. 드라마 한정으로 조카인 이문과 함께 한족 우월주의자로 묘사되었는데 평양성이 함락됐을 때는 대놓고 "고구려의 왕실과 역사를 없애러 왔다"며 고구려인들을 학살하고 평양성을 불태웠다. 제53회에서 늙고 병든 모습에 "내가 할 일은 다했다"라는 대사를 끝으로 나오지 않았다.
- 2011년 개봉한 영화 <평양성>에서는 배우 이대연이 연기했다. 나름대로 김유신과 머리 싸움을 하기는 하지만 중국어 발음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망가지는 개그씬[9]들이 나와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정상회담 씬 스크립트에서 이세적: "신라군이 선봉군으로 선다면 대동강 이남을 주겠다." 문무왕:"니는 주디 닥치라! 어디 왕들이 얘기해쌓는데 어딜 쳐 늙은 게 이씨..."라고 욕을 먹는다.
5. 갤러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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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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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 고조 이연으로부터 황성인 이씨를 하사받고 이세적으로 개명했다.[2] 당태종 이세민이 죽자 피휘하여 이적으로 개명했다.[3] 측천무후가 당 고종의 후궁이던 시절에 장손무기 등이 그녀의 황후 옹립을 반대할 때도 '이는 폐하의 집안 일이니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라고 답변함으로서 은근슬쩍 무미랑(측천무후)을 황후로 삼고 싶어 했던 당 고종의 편을 든 적이 있었다.[4]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보급이 끊길 가능성을 우려해 안시성을 공략을 건의한 것이 가장 큰 실책이 되었다. 하지만 사실 안시성에서 뭔짓을 하든 간에 승패는 딱히 바뀌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고, 안시성 공략이 지나치게 어려웠기 때문에 원정에 실패한 것이지 당 태종의 처음 생각대로 안시성을 피해 다른 성들을 먼저 쳤다가는 안시성의 고구려군이 당군의 후방을 교란할 것은 명약관화였고, 최악의 경우 앞뒤 모두에 적을 두게 될 위험마저 있었다. 당 태종 또한 이런 이세적의 판단이 옳다 여겼기에 안시성 공략을 최종 결정한 것이어서 패전의 책임이 이세적에게만 있다고는 볼 수 없다.[5] 황현의 《매천야록》에도 인용된다.[6] 여담으로 이경업의 반란을 진압하는데 참전했던 장군 가운데 흑치상지가 있었다.[7] 2002년 KBS 드라마 <제국의 아침>에서는 박수경 역, 2015년 MBC 드라마 <화정>에서는 유영경 역.[8] 고구려 멸망까지도 병부상서(3품)에 있었던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 고구려 멸망 당시에는 이미 재상 직위에 있었다.[9] 정상회담 씬 스크립트에서 이세적: "신라군이 선봉군으로 선다면 대동강 이남을 주겠다." 문무왕:"니는 주디 닥치라! 어디 왕들이 얘기해쌓는데 어딜 쳐 늙은 게 이씨..."라고 욕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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