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우세기 (r17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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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경향
2.1. 멀티롤(Multi-Role)
3. 요격기와의 차이점
4. 목록



1. 개요[편집]


공중우세기(空中優勢機, Air superiority fighter) 또는 제공전투기는 작전 지역에서 적 항공기들을 제압하여 제공권(공중우세권)을 장악하는 것에 특화된 전투기이다.

따라서 공중우세기는 기본적으로 전투기끼리의 공중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며,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피탐지 성능을 가지도록 설계된다. 전쟁 발발 시, 먼저 공중우세기로 제공권을 장악 후, 공격기, 전폭기, 폭격기로 적 주요 표적에 대한 지상타격 임무를 전개한다.

공중우세기는 대개 4~4.5세대 이상의 다목적(멀티롤) 전투기에서 공중우세기로의 개발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공중우세기를 전폭기로 개수하여 다목적 전투기로 개량하는 경우도 있는데, F-15C를 개량한 F-15E나 Su-27을 개량한 Su-30 및 Su-34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2. 경향[편집]



2.1. 멀티롤(Multi-Role)[편집]


비행기가 전쟁에 도입된 이후, 아직 부족한 항공기술과 백가쟁명식 개념연구로 제각기 목적과 특성을 우선한 전투기들이 발전해 왔으나, 4세대 전투기가 개발될 즈음에 와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게 된다. 충분히 발전된 항공과학기술, 그에 걸맞은 개발/구매/유지비용 증가와, 특히 2차대전 이후 지속된 군축과 맞물려, 미국러시아 같이 전세계를 전장으로 하여 요구상황에 딱 맞는 해당 전술기가 필요한 '전략 공군'이 아닌 한, 하나의 기종으로 다양한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그런데 그것은 적 전투기를 이기지 못하면 처음부터 불가능하므로, 공중우세 임무는 다목적기의 핵심이 되어 사실상 전투기 = 다목적 공중우세기와 다름없는 상황이 되었다.

WVR(도그파이팅)과 더불어 BVR 기술의 발달로 '1대 다수'의 공중전이 가능해지고, 구형 전투기나 한 등급 아래 성능의 전투기의 수적 우세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최소한 적과 동등한 성능을 갖는 공중우세기를 확보하려는 노력은 더 치열해졌다.

이제 대다수 나라들은 하이로우 믹스 전략과 함께 다목적 공중우세기, 훈련기 겸용 LCA, UCAV로서의 운용이 가능한 최신 무인기 확보에 초점을 맞추어 공군 전력을 구성해 가는 추세이다.

21세기에 들어서 지상공격능력을 중시하지 않는 순수한 공중우세기를 운용하는 나라는 미국·러시아·중국·일본 정도로 국한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하이로우 믹스 전략을 특히 중시하는 미국과 러시아 정도만이 순수한 공중우세기의 운용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이외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다목적성이 부족한 순수한 공중우세기 대신, 공중우세기로서도 운용할 수 있고 전폭기로도 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는 다목적 공중우세기를 도입하는 것을 보다 중시하고 있다. 사실 상기한 미국이나 러시아 같은 경우에도 하이로우 믹스 전략에 따라서, 순수한 공중우세기는 어디까지나 하이급으로 운용하고 로우급으로는 다목적 공중우세기를 운용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 있기도 하다.

3. 요격기와의 차이점[편집]


공대공 전투에 특화된 전투기라는 점에서 공중우세기는 요격기와 공통점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차이점도 많다. 공중우세기와 요격기 간의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공중우세기는 자국 영공 내에서의 본토 방공과 같은 수세적 임무는 물론이고 적국 영공 내에서의 제공권 확보나 호위기로서의 폭격기 호위와 같은 공세적 임무도 담당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자연히 전투기를 상대하기 위한 도그파이트 능력을 요구받게 된다. 적의 공중우세기나 요격기로부터 아군 폭격기를 호위하기 위한 호위기로서의 임무에 있어서도 도그파이트가 필요할 수 있고, 또 반대로 적의 폭격기를 요격할 때에도 그 폭격기에 호위기가 붙어 있다면 그 호위기와의 도그파이트를 상황에 따라선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요격기는 기본적으로 자국 영공 내에서의 본토 방공이라는 수세적 임무에 특화되어 있으며 적의 폭격기와 같이 상대적으로 기동성이 떨어지는 목표를 요격하는 데에 철저하게 중점을 두고 있으므로, 전투기를 상대하기 위한 도그파이트 능력은 그다지 요구받지 않는다. 이러한 요구사항의 차이에 따라서 공중우세기는 운동성과 선회성능이 뛰어나게 되는 반면, 요격기는 그 반대로 운동성과 선회성능을 희생하는 대신 속도와 가속력 그리고 상승력 등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공중우세기는 전폭기공격기처럼 본격적인 지상타격 임무를 수행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폭격 능력이 요구되기도 하는데, 이는 제공권 확보를 위해서는 지상에 주기된 적기를 파괴하는 것도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요격기는 기본적으로 공대공 임무에 철저하게 특화되어 운용되므로, 공중우세기와는 달리 폭격 능력은 딱히 요구받지 않는다. 공세적으로 운용되는 공중우세기와 수세적으로 운용되는 요격기의 차이라 할 수 있다.

공중우세기는 상기한 대로 자국 내에서의 수세적 임무는 물론이고 적지에서의 공세적 임무도 상정하게 되므로, 당연히 항속거리를 중시하게 된다. 일단 적지에까지 진출하여 제공권 확보를 행하기 위해선 항속거리를 어느 정도는 확보해야 하기도 하고, 또 호위기로서 아군 폭격기를 호위할 시에도 마찬가지로 폭격기와 발을 맞추기 위해서 항속거리를 길게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요격기는 기본적으로 자국 내에서의 수세적 임무에 주로 투입되므로, 항속거리는 그다지 중시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적의 폭격기가 비행하고 있는 공역까지만 어떻게든 가면 되므로 항속거리는 딱 필요최소한으로만 갖춰도 무방하고, 그 점에서는 오히려 항속거리보다도 속도와 가속력 그리고 상승력이 중요해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소련/러시아일본·미국 등과 같이 넓은 영공을 가진 국가의 경우에는 지켜야 할 영역이 넓은 만큼 일반적인 단거리 요격기로는 감당이 안 되기 때문에, 항속거리가 보강된 장거리 요격기를 배치하거나 또는 공중우세기를 요격기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4. 목록[편집]


대표적인 공중우세기들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