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2017)/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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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미녀와 야수(2017)
1. 개요[편집]
미녀와 야수 실사 영화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 줄거리[편집]
디즈니 인트로에 등장하는 성이 기존과는 다른 디자인[1] 으로 등장하더니, 이내 야수의 성임을 보여준다.
옛날 옛적 프랑스에 한 오만한 왕자가 살았다. 왕자는 백성들에게 거둬들인 세금으로 사치를 일삼았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해 미녀들을 불러들여 매일 화려한 무도회를 열었다.[2] (Aria)
비바람이 몰아치던 어느 날 밤, 한 노파가 장미 한 송이를 바치며 성에서 하룻밤만 묵고 가게 해달라며 요청한다. 왕자가 볼품없는 노파를 조롱하며 성에서 나가라고 하자, 노파는 요정으로 변해 정체를 드러내고 겁에 질려 애원하는 왕자를 야수로 만든 뒤, 왕자를 보좌하던 하인들을 모두 물건으로 바꿔버린다. 저주의 영향으로 성에 있던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기억에서 지워졌고, 요정이 준 장미는 시간이 흐르며 꽃잎이 하나씩 떨어진다.[3]
세월이 흐르고,[4] 프랑스의 한 마을에 사는 책벌레 소녀 벨이 일과를 시작한다. 마을 주민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취향이 독특한 그녀를 신기하게 보며, 그런 벨을 계속 눈여겨 지켜보는 두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개스톤과 르푸였다. 개스톤은 외모, 체격, 재력 등 모든 것 다 갖춘 마을의 전쟁 영웅으로, 모든 마을 여인들이 개스톤에게 홀딱 빠져 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지만 개스톤은 다른 여자들과 달리 자신에게 무심한 벨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한다.[5][6] (Belle)
한편 벨의 아버지 모리스는 집에서 오르골을 만들고 있었다.[7]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 마을 성당에서 성경을 빌려 집으로 돌아온 벨은[8] 아버지와 우연찮게 자신의 어머니에 관해 대화를 나누게 되고, 모리스는 "네 어머니는 두려움이 없었어. 용감했지..."라고 결론을 내린다.
딸과 이야기를 나눈 모리스는 자신이 완성한 오르골들을 챙겨 도시 장터로 떠난다. 벨은 아버지에게 장미 한 송이를 부탁한다.[9]
아버지가 떠나자 벨은 마을 우물가로 향하고, 술통에 빨랫감을 넣어 당나귀에게 굴리게 해 간이 세탁기를 만든다. 벨은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빨래터에 있던 소녀에게 글을 가르치지만, 그녀를 못마땅하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벨의 세탁기를 망가뜨려[10] 방해를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본 개스톤은 벨을 도와주는 척하며[11] 넌지시 청혼하지만 벨은 단호하게 거절한다.[12][13] 그렇게 개스톤을 쫓아낸 벨은 언덕으로 올라가 더 넒은 세상으로 나가고 자신을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고 노래한다. (Belle(Reprise))
해가 지고, 숲 속에서 길을 찾던 모리스는 가던 길 앞의 나무가 벼락을 맞고 쓰러지는 바람에 샛길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6월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내리는 겨울이 펼쳐지게 되고, 얼마 안 있어 늑대 떼의 습격을 받게 되지만 자신의 말 필립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한 성으로 들어가게 된다. 모리스는 필립을 마굿간에 묶어두고 안으로 들어가서 아무도 없냐고 묻지만, 성은 텅 비어 있었다.[14] 난롯가에서 몸을 녹인 모리스는 식당으로 들어가 빵을 먹는데, 찻잔 칩이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달아난다. 그러나 도망치던 중 벨의 부탁이 떠올라 정원에서 흰 장미 하나를 따지만, 위에서 지켜보던 야수에게 습격당해 붙잡히고 만다.
한편 성에서 탈출한 필립은 밤새 마을까지 달려 벨을 찾아가고, 아버지에게 변고가 생겼음을 안 벨은 필립을 타고 야수의 성으로 찾아단다. 모리스는 탑의 감옥에 갇혀 있었고, 벨에게 성 자체가 살아있다며 등키기 전에 빨리 나가라고 재촉하나 야수가 나타나 벨의 앞을 가로막는다.
벨: 거기 누구죠? 누구세요?
야수: 넌 누군데?
벨: 제 아버지를 찾으러 왔어요.
야수: 네 아비는 도둑놈이야!
벨: 거짓말!
야수: 놈은 장미를 훔쳤지.
벨: 제가 장미를 부탁했어요. 아빠가 아니라 절 벌하세요.
모리스: 나를 영원히 가두겠다는 거야. 여기서는 꽃 한 송이 꺾으면 이 사단이 나는구나!
벨: 장미 한 송이 때문에 종신형을?!
야수: 장미 한 송이에 난 영원토록 저주를 받았어. 난 그를 가두기만 하고 있을 뿐이지. 자, 네 아비 자리를 대신할 건가?
벨: 이리 오세요. 당신이 선택해.
모리스는 아내를 잃었으니 너마저 잃을 순 없다며 벨에게 떠나라고 부탁하고, 벨은 알았다며 수긍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벨: I need a minute alone with him. (아빠와 잠시 같이 있게 해 주세요.)
<툴툴대는 야수>
벨: You are so cold-hearted you won't allow a daughter to say to her father goodbye? (당신은 딸이 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도 불허할 정도로 무정하신 건가요?)
<흠칫하나, 이내 무시하는 야수>
벨: Forever can spare a minute! (영겁에서 1분은 할애할 수 있잖아요!)
<마침내 수긍하고 감옥 문을 열어주는 야수>
야수: When this door closes, it will NOT open again. (이 문은 닫히면, 다시 열리지 않을거다.)
벨은 아버지와 마지막 인사를 한다는 핑계로 감옥 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모리스를 문 밖으로 밀쳐내고 자신이 감옥에 갇힌다.
야수: {뜻밖인 듯} You took his place. (아비 자리를 대신했군.)
벨: He is my father. (그분은 제 아버지세요.)
야수: He is a fool. And so are you. (놈은 바보다. 너 또한 그렇고.)
야수는 벨의 용감함에 기대 밖인 듯한 반응을 보이지만, 부녀를 어리석다고 조롱하며 결국 모리스는 야수에게 질질 끌려나가 성 밖으로 추방된다.[15]
그렇게 감옥에 갇힌 벨 앞에 촛대 르미에가 감옥 문을 열면서 등장하고[16] 탁상시계 콕스워스도 등장해, 둘이 벨을 성의 동쪽 구역으로 안내하다가 콕스워스는 서쪽 탑에 가선 안 된다며 주의를 준다. 벨은 서쪽엔 왜 가면 안되냐며 관심을 가지지만, 르미에와 콕스워스는 '거긴 아무것도 없다'고 적당히 얼버무리면서 벨을 호화로운 동쪽 탑의 방에 데려다 준다. 방에는 원작처럼 옷장부인이 있었고[17] 벨을 꾸며준답시고 온갖 옷가지로 뒤덮고는 다시 잠들어 버린다. 하지만 벨은 호화로운 방에 왔으면서도 탈출할 궁리부터 한다.[18]
한편 르미에는 저녁 식사를 2인분 준비하면서 야수를 설득해 벨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려고 하지만, 벨은 아직 야수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거절하고, 야수도 기껏 르미에의 설득에 성질을 잠시 죽여보려 했지만 벨의 태도에 심통을 내고 가버린다.[19] 씩씩거리며(...) 자신의 거처로 돌아온 야수는 마법의 거울에게 벨을 보여달라고 한다. 거울이 비추는 벨의 모습은 방금 전까지 자기를 감히 퇴짜 놓은 당당한 왈가닥이 아닌, 아버지와 생이별을 당하고 자유도 박탈당한 채로 두려움에 웅크려있는 가녀린 소녀의 모습이었다. 거울을 본 야수는 좌절감을 느낀다.
감정을 어느 정도 추스린 후 방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벨에게 포츠 부인이 들어와 차분하게 벨을 달래면서 저녁에 초청한다. 르미에는 야수 몰래 성의 사용인 물건들을 총동원해 근사한 저녁 식사를 대접한다.[20] (Be Our Guest) 포츠 부인의 배웅을 받으며[21] 방으로 돌아가던 벨은 서쪽 탑에 호기심을 느끼고 몰래 야수의 방에 들어가고 만다.[22]
그곳에서 마법의 장미를 발견한 벨은 흥미있게 그것을 바라보지만, 곧이어 나타난 야수에게 호되게 질책당하고 홧김에 필립을 타고 성을 떠난다.[23][24]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늑대 떼를 만나게 되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야수가 나타나 늑대들과 사투를 벌여 벨을 구해준다. 그러나 늑대에게 입은 부상과 체력 고갈로 인해 쓰러지고 만다.
벨은 아주 잠시 야수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갈지 망설이지만,[25] 결국 야수를 필립에 태우고 성으로 돌아간다. 치료를 받으면서도 야수는 고통에 신경질을 내고, 벨도 거기에 맞서 성질을 좀 죽이라며 투닥거린다. 결국 야수는 제 풀에 지쳐 곯아떨어지고 대체 왜 저런 난폭한 사람의 편을 드냐는 벨의 물음에 하인들은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냉혹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26] 성격이 비뚤어졌다'며, 그걸 방관한 자신들의 잘못도 있다고 답한다.[27][28] (Days in the Sun)
성에서 지내며 야수와 벨은 늑대 습격 건에 대해 서로에게 감사를 표하고,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다. 이후 벨이 간호를 하다가 셰익스피어의 한 구절을 읊는데, 야수는 벨의 말을 중간에 끊고 뒷부분을 이어서 말한다. 벨은 놀라워하며 셰익스피어를 아냐고 묻는데 야수는 '배울 만큼 배웠다' 고 답하며 둘이 처음으로 대화가 통한다. 벨이 책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자,[29] 그녀를 도서관으로 안내해주고 도서관을 쓰는 걸 허락해준다. 벨은 의외로 교양도 있고, 자신이 책을 좋아하는 모습을 존중해주고, 예전과는 달리 말장난도 하며 누그러진 야수에게 호감을 느낀다.[30][31][32] (Something there)
한편 마을로 돌아온 모리스는 술집으로 들어와 딸이 무시무시한 야수에게 잡혀 있다고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성의 존재를 마법으로 인해 잊어버린 마을 사람들은 모리스를 미친 사람 취급하고, 개스톤만 흥미를 보이며 르푸와 함께 모리스의 안내를 받아 성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모리스도 저절로 복구된 지형지물 때문에 계속해서 길을 헤매고,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개스톤은 본색을 드러내며 모리스에게 행패를 부리고[33] 르푸는 개스톤을 말린다.[34]
이 미치고 팔딱 뛸 꼴을 본 모리스가 네놈한테는 내 딸을 줄 수 없다고 일갈하자, 개스톤은 결국 자기 성질을 못 참고 모리스를 때려 기절시키고 만다. 이후 벨이 의지할 사람을 자신 빼면 그 누구도 남기지 않기 위해 늑대 밥이나 되라고 외딴 나무 밑에 모리스를 밧줄로 묶어 버려두고 떠나버린다. 다행히 모리스는 마을의 부랑자 아가테에게 구출되어 마을로 돌아가 개스톤의 범행을 고발한다. 하지만 개스톤은 본인 특유의 능수능란함[35] 과 마을 내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하여 역으로 모리스를 미친놈으로 매도하며 마을 사람들을 선동해 그를 정신병원에 처박아버리려 한다.[36]
한편 서로를 더욱 알아가던 둘은 요정의 또 다른 선물인 어디든 갈 수 있는 책[37] 을 통해 파리에 있는 벨의 옛 집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벨의 어머니가 흑사병으로 사망했음을 알게 된다.(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Montmartue)벨의 가족의 과거를 알게 된 야수는 당신의 아버지를 도둑이라고 불러서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어머니를 잃은 둘은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이후 성에서 벨과 야수는 근사한 저녁 식사 후 예복을 입고 홀에서 춤을 추는 등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점점 더 가까워진다.(Beauty and the Beast) 이후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벨을 위해 야수는 마법 거울로 모리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하필 모리스는 개스톤에 의해 정신병원에 보내지기 직전이었기에 야수는 그 날이 저주를 풀기 위한 마지막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38] 아버지를 구하라며 벨을 보낸다[39] .(Evermore)
벨은 필립을 타고 달려 마을로 돌아오고, 아버지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거울로 야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오히려 개스톤은 벨에게서 거울을 빼앗아 이 거울은 흑마법이고 야수가 우리를 습격할 것이라며 마을 사람들을 선동하는 데 써버린다. 벨은 야수는 친절하고 신사적인 사람이라며 변호하지만 이미 선동당한 사람들은 들어주지 않고, 결국 정신병원 마차에 벨과 모리스를 가둬버린 주민들은 횃불을 들고 성으로 처들어간다.[40][41] (The Mob Song)
성에 있던 하인들은 말발굽 소리를 듣고 벨이 돌아온 줄 알고 밖을 내다보는데, 그건 무장한 마을 사람들이었다.이를 본 하인들은 성을 지키기 위해 준비하고, 곧 마을 사람들과 전투가 벌어지고[42][43] 성 안의 시종들은 가구인 자신들의 신체를 이용하여 마을 사람들을 공격한다.[44]
정신병원 마차에 갇혀 있던 벨과 모리스는 야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벨이 야수가 그녀를 풀어줬다고 하자, 아직 야수가 악랄한 짐승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모리스는 당연히 이를 믿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 시절에 파리의 집에서 가져온 모형 장미를 보여주며 야수가 여기에도 데려가 줬다고 하자 모리스도 수긍하게 되며, 정신병원 원장이 한눈파는 틈을 타 벨의 머리핀으로 자물쇠를 열고 둘은 탈출한다. 벨은 바로 말을 타고 야수의 성으로 출발하고 노란 드레스는 말 위에서 벗어 던진다.
한편 개스톤은 야수가 좌절해있는 방을 찾아 일발 총격으로[45] 야수를 난간 밖으로 떨어뜨리지만, 아직 치명상까지는 아니어서 야수는 성의 지붕을 타고 매달린다. 개스톤은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고 화살을 찾지만, 쫒아온 벨이 화살을 가로채 무릎으로 꺾어버린다. 개스톤이 다시 총을 꺼내자 벨이 이를 제지하려고 몸싸움을 벌이는데, 하필 성이 무너지며 개스톤은 한층 밑으로, 총은 더 밑으로 떨어져 버린다. 성의 지붕에 위태롭게 매달려있던 야수는 벨이 와있음을 발견하고 다시 힘을 내서 벨 쪽으로 가지만, 중간에 개스톤이 이를 가로막는다. 개스톤은 난간의 기둥을 부러뜨려 야수를 몇 대 때려 보지만 힘에서 현저히 밀렸기에 야수에게 제압 당해 목이 붙잡힌다. 야수는 개스톤을 탑에서 떨어트리려다 그가 벌벌 떨며 목숨을 구걸하자 자비를 베풀어 살려주고, 개스톤은 도망친다.[46]
개스톤을 놓아준 야수는 벨 쪽으로 점프하여 벨 앞에 선다. 하지만 도망치는 척 총을 주워온 개스톤에게 등 뒤에서 총격을 당한다. 벨은 야수를 부축하지만 개스톤은 재차 총격을 가하고 야수는 쓰려진다. 또다시 총을 쏘려던 개스톤은 발밑의 다리가 무너지며 추락사하고, 벨은 쓰러진 야수에게 이제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며 울먹인다.
여기서 야수는 원작에 없던 명대사 'I'm afraid it's my turn to leave' (아쉽지만 이젠 내가 떠날 차례인 것 같소)로 관객의 심금을 울린다. 야수는 원작에서 나온 'At least I got to see you, one last time' (그래도 마지막 순간에 당신을 볼 수 있었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하고 숨을 거둔다.
이와 동시에 마지막 장미꽃도 떨어지며 성 안의 시종들도 플루메트, 마담, 카덴차, 프루프루, 포츠 부인, 칩, 차푸, 콕스워스, 르미에 순으로 아예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못하는 완전한 진짜 물건으로 변하고 만다.
완전한 가구로 변하기 전 콕스워스가 마지막에 남긴 말인 'Lumière, my friend, it was an honor to serve with you' (르미에, 나의 친구여, 자네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네), 그리고 르미에의 'The honor was mine' (저야말로 영광이었습니다)란 화답을 끝으로 시종들은 모두 완전한 가구로 변하고 이윽고 성 안의 불도 꺼진다.[47]
이때 마을 사람들과 함께 성에 왔던 아가테가 두 사람이 있는 방에 나타난다. 그리고 벨이 울면서 'Come back. Please don't leave me. I love you'('오.. 안 돼요... 제발... 제발... 내게서 떠나지 마요.... 제발요... 돌아와요.... 사랑해요.... ')[48] 라고 야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자 시들어있던 장미꽃잎들이 빛으로 변해 왕자를 감싸기 시작한다. 사실은 아가테가 바로 저주를 건 요정이었고, 부랑자인 척 하며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아가테는 저주를 풀며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낸다. 야수는 다시 왕자로 돌아오고 무너졌던 성도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는다. 시종들은 다시 인간이 되고[49] 마을 사람들도 이들에 대한 기억을 되찾으며 해후.
결말에는 모두가 행복하게 춤을 추면서[51]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53][54] (Beauty and the Beast(Reprise))
3. 원작과의 차이점[편집]
- 전반적으로 원작에 비해 캐릭터의 행동이나 상황, 설정 등에 당위성 내지 설명이 추가되었다. 원작에서 단순히 반동인물로 취급이 좋지 않았던 마을 사람들이라든가 원작에서 단순히 저주만 걸고 등장하지 않던 요정의 비중이 커지고 묘사가 자세하다.
- 원작에선 11살 때 저주에 걸렸고 21살 생일까지 저주를 풀지 못하면 영원히 그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설명이 나오지만 영화에선 이미 성인이 된 상황에서 야수가 되었으며 딱히 장미가 다 떨어지는게 몇살이 될때까지 라는 불필요한 설정이없다.[55]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영원히 야수로 남으며 신하들은 그냥 완전히 가구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그것도 그냥 시간이 지나면 다신 사람으로 돌아오지 못하는것 정도가 아닌 아예 움직이지도 말도 하지 못 하는 그냥 완전한 진짜 골동품이 되어버리는 것. 이건 원작에서도 애니에서도 없는 걸 더더욱 드라마틱하게 추가한 거다![56] 또한 장미가 한 잎씩 떨어질 때마다 하인들의 몸도 점점 더 가구로 변하고[57] 디즈니 빌런다운 개스톤의 죽음도 이 방식으로 처리된다.
- 특히 원작에서는 왕자 및 그 가속들이 저주에 걸리는 당위성이 상당히 약한데, 11세로 추정되는 왕자가 '내면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외적인 미(美)만 지나치게 중시했다는 것이 저주를 건 이유의 전부였다.[58] 그러나 본 영화에서는 실제 그 당시 진짜 프랑스처럼 영지민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왕자가 과한 세금을 부과하며 온갖 사치를 벌여 아름다운 물건들을 궁 안에 사모으고 화려한 파티를 계속해서 여는 등 주민의 원성을 살 만한 이유가 제법 타당하게 묘사된다. 요정도 이런 왕자와 휘하 관리들의 악행을 알고 의도적으로 벌을 내리려고 찾아왔다고 보는 편이 맞다. 요정은 이미 장미꽃 한 송이 들고 찾아온 초라한 행색의 노인을 궁 안에 수용해줄 리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집사 및 성의 식구들도 왕자가 장미꽃을 내동댕이칠 때 그러한 노파를 비웃는 것에 동참하여[59] 저주의 빌미를 제공한다.
- 원작과 달리 1740년 프랑스 남부의 빌뇌브 마을이라는 정확한 배경이 생겼다. 원작자 가브리엘 수잔 바르보 드 빌뇌브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60]
- 플루메트가 빗자루로 변할 적의 묘사가 다르다.
- 만능 옷걸이의 이름이 나왔다. 이름은 차푸고 '공식' 직업은 이발사.
- 요정의 비중이 늘어났다. 원작에선 요정은 저주를 걸고 마법의 거울만 줬지만 영화에서는 어디든 볼 수 있는 마법의 거울과 함께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는 책[64] 을 주고 성 주변을 영원한 겨울로 만들었다. 또한 마법이 걸린 순간 세상 모두에게서 야수와 시종들 등 성 안 사람들이 모두 잊혔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심지어 마을에서 성으로 가는 길도 보통의 방법으로는 찾을 수 없다. 원작에서 지적되었던 벨이 사는 마을이 자신의 영주일지 모르는 야수의 성을 잊고 산다는 모순점을 설명하기 위해서인 듯. 요정의 역할은 이 단락 아래쪽에 별도 서술.
- 벨과 야수의 과거가 추가되어 스토리에 좀더 개연성이 부여되었다 야수의 과거 및 인물묘사가 전체적으로 풍부해졌으며, 이 부분에 새로운 곡 넘버 2개가 배당되었다.
- 벨의 어머니에 대한 설정이 추가됐다. 모리스는 단순히 "(네 어머니는) 용감했다"라는 말만 하고 정확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데, 성에서 요정이 야수에게 주었던 '어디로든 데려가주는 책'을 통해서 전말을 알게 된다. 벨과 야수는 벨이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살았던 파리 교외의 한 집으로 온다. 여기서 야수가 버려진 역병 의사의 가면[65] 을 발견하고, 그제서야 벨은 그녀의 어머니가 돌림병인 흑사병으로 돌아가셨다는 걸 알게 된다. 모리스가 용감했다고 한 건 그녀가 자신의 병을 모리스나 아직 아기였던 벨에게 전염시키지 않기 위해 자기를 두고 떠나라고 했기 때문.[66]
- 야수의 과거에 대한 설정도 추가되었다.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난 뒤 냉정하고 차가운 아버지가 교육을 잘못 시켜서 엇나간 마음을 가진 것으로 나온다. 야수가 저주에 걸리기 전 폭정을 했던 이유가 추가됨과 동시에, 어머니를 일찍 여읜 벨과의 공감대가 생겼다.
- 모리스가 야수의 성에서 벨에게 주기 위해서 장미를 꺾다가 야수에게 들키고, 야수는 그걸 빌미로 감옥에 영원히 가두는 벌을 내린다. 이는 원작 애니에는 없고 원작소설과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각색하면서 원작고증이 강화된(?) 사례.
- 주인공 벨은 단순히 발명가 모리스의 딸 포지션이었던 원작과 달리, 벨 본인이 발명가인 것으로 설정되었다. (모리스는 발명가라기보다는 솜씨 좋은 기계 세공품 장인이자 화가다.) 자신이 발명한 세탁기[67] 로 시간을 벌어서 빨래할 시간 동안에 책을 읽는다는 설정[68] . 그러다 보니 원작의 앞치마가 블라우스로, 플랫 슈즈가 부츠로, 포니 테일이 그냥 풀은 머리 혹은 쪽진 머리 등으로 변경되었다. 여담으로 원작의 코르셋은 엠마 왓슨이 본인이 연기하는 '벨'의 성격이나 캐릭터와 동떨어진 의상이기에 입는걸 반대했다고 하며, 이외에도 벨의 캐릭터에 상당히 페미니즘적 요소가 많이 추가되어 원작보다 더 당당한 캐릭터가 되었다. 원작과 캐릭터상 가장 큰 차이는 스토리의 분기에서 '수동적 선택을 강요당하는' 모습이 일괄적으로 삭제되고 위험한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행동하는 점들이 추가되었다. 도움을 받는 경우에도 벨이 설득을 하고 같이 해결하거나 원작에서 추가되거나 설정구멍이었던 이야기를 매끄럽게 하기 위한 장치에 가깝다. 오히려 아버지와 같이 감금당했을 때는 아버지를 설득하고 작업을 도와 같이 탈출했으며, 원작보다 더 위험한 무너지는 성안인데도 들어가, 총을 든 개스톤을 가로막고 야수를 계속 쫓아가는 등 원작보다도 능동적인 면이 강화되었다.[69]
- 옷에 대한 이야기를 더 추가하자면 원작에선 바구니를 들었지만 벨은 책을 좋아하면서도 활동적이기 때문에 손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책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를 달았고, 말을 타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드레스의 한 쪽이 올라가있다. 이런 디자인은 벨의 활달한 면을 잘 보여주면서 파란색의 옷과 더불어 벨이 마을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노란 드레스도 같은 이유로 코르셋과 파니에가 없고[70] , 대신 패티코트로 조금 크기를 불려넣은 것으로 추정된다.[71] 그래서 춤을 출때 치맛단이 잘 퍼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한다.
- 원작에선 개스톤의 직업이 그냥 마을의 사냥꾼이었지만 영화에선 예비역 군인 출신인 사냥꾼으로 나오며, 모리스가 개스톤에게 '캡틴(Captain)'이라고 칭하는 대사에서 추측해보건데 과거 대위정도의 직위에 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72][73] 한편 시대적 고증을 위하여, 개스톤과 야수의 대결 씬에서도 활을 사용했던 원작과 달리, 플린트락 스타일 권총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74] ]주변인물의 대사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개스톤의 과거사가 보강되면서 캐릭터의 행동에 개연성이 생겼고, 그 결과 개스톤은 원작의 평면적인 찌질이에서 악독함과 나르시시즘을 겸비한 빌런다운 캐릭터로 변모했다.
- 개스톤을 추종하는 세 여인이 원작의 금발에서 흑발로 바뀌었다. 이는 서구의 '금발 여인은 아름답지만 생각이 깊지 못하다'라는 스테레오타입이 나타난 것으로(벨은 당연히 총명한 브루넷), 리메이크 하면서 수정한 듯. 원작의 오마주인지 'Belle' 넘버에서 짤막하게 금발의 가발을 쓴 장면이 나온다. 또한 복장도 원작에서는 셋이 각기 다른 색깔로 입었지만 영화에서는 분홍색과 흰색이 섞인 드레스로 통일했다.
- 콕스워스의 풀네임이 '헨리[75] 콕스워스'이며 포츠 부인은 '비어트리스[76] 포츠'이란 설정이 추가되었다. 허나 수많은 사람들을 왈가왈부하게 만든 야수의 이름은 끝까지 안 나온다. 한편 이 영화에서 야수는 '난 야수가 아니야'라고 작중에서 말하는데, 원작에서는 벨부터가 클라이막스에서 "Beast!"라고 부른다.
- 마담 가드로브(옷장)에게 '마에스트로 카덴차'라는 남편이 생겼다. 참고로 카덴차는 원작에서 이름 없는 엑스트라로 나온 피아노에게 비중과 캐릭터를 준 건데, 하프시코드[77] 라는 것과 얼굴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보아 원작 홈비디오 속편의 빌런인 파이프오르간 악단장 포르테에게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성격은 딴판이다.) 이 캐릭터의 추가로 작중 등장하는 노래 반주 악기에 하프시코드가 꽤 여러 군데 쓰인다. 그리고 주인이 따로 없었던 강아지가 이 부부의 애완견으로 바뀌었다.
- 가장 극적으로 재해석된 캐릭터는 르푸이다. 원작에서는 개스통의 찌질한 꼬붕으로 나오며 허구언날 얻어맞는데다 취급도 상당히 나쁘지만, 영화에서는 자뻑 나르시시스트 개스톤의 충직한 동료로 나오며 마을 사람들에게 업신여겨지지도 않는다. 군복이라던가 전쟁당시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미루어 볼 때 본작의 르푸도 개스톤처럼 참전용사 출신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개스톤에게도 얻어맞는 장면도 없다.성 안 전투에서 차푸에게 두들겨 맞는 건 물론 카덴차에 깔리기까지 한다. 오히려 능청을 떨면서 개스톤보다 더 마을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이를 바탕으로 양심과 도덕심을 가졌지만 개스톤과의 인간관계 때문에 갈등하는 소시민 캐릭터로 재해석하여 캐릭터의 깊이가 풍부해졌다.[78] 가장 큰 차이점은 양심에 따라 개과천선을 했다는 것.[스포일러2] 그리고 결정적으로 동성애자로 정체화를 했다.[79][80] 디즈니 실사영화에서는 거의 최초. 비록 간접적인 암시 수준이지만 덕분에 러시아에서는 상영등급이 올라갔고 같은 년도에 개봉할 파워레인저스처럼 정치적 올바름때문에 억지로 끼워넣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으나 주연 중 하나를 동성애자로 바꾼 파워레인저스와 달리 르푸는 조역인데다 딱히 그 묘사가 직설적이지 않고[81] 잠깐 지나가는 무난한 수준의 암시라 눈치채지 못했던 관객도 많아 큰 화제는 되지 않았다. 사실 PC주의가 대세가 되기 전에는 이런 회개한 악당 부하나 감초급 조연 캐릭터가 성 정체성을 깨닫는 묘사가 유머스럽게 나오는 묘사가 종종 있곤 했다.
- Human Again은 원작의 제작 과정에서 삭제된 뒤 뮤지컬 미녀와 야수에서 다시 등장했고, 이후 애니메이션의 IMAX 재개봉이 이루어졌을 때 다시 추가된 노래이다. 영화에는 Human Again이 등장하지 않고 대신 다른 노래가 나오며 Human Again에서 나온 몇몇 요소들은 간접적으로 나타난다. 영화 설정상 성 주변에 영원한 겨울 마법이 걸려있고 성이 점점 무너져가고 있었기 때문에 Human Again 내용처럼 정원도 다듬고 꽃도 심는 등의 모습이 설정충돌이 일어나서인 듯. 참고로 원작의 이 넘버 끝자락에선 야수가 인간이던 시절에 글을 배우긴 했지만 야수가 된 이후로 책 읽을 일이 없어서 글을 잊어버린 터라 사실상 문맹으로 전락해서 벨에게 자꾸 책 읽어달라고 조르는 신세지만,[82] 영화에선 과거의 배움을 잊기는 커녕 셰익스피어의 문장을 읊는 등 굉장히 지적인 면모를 보이고 도서관의 책도 많이 읽었던 것으로 표현된다.[83] 되려 벨보다 더 아는 게 많아서, 벨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좋아한다고 하자 한숨을 내쉬며 "그보다 좋은 책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핀잔을 주는 장면까지 나온다.[84]
-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녀와 야수의 영향도 조금 있다. 르미에와 콕스워스가 벨에게 방을 보여줄 때 뮤지컬 오리지널 넘버링인 Home의 전주가 잠시 흐르고, 영화 추가곡인 Days in the Sun에서 뮤지컬의 추가곡의 제목이기도 한 "change in me"라는 가사가 나오며, 성이 공격받을 때 이를 야수에게 보고하는 인물은 원작의 포츠 부인이 아닌 뮤지컬과 같은 콕스워스다.
- 원작에선 벨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다는 야수의 말에 르미에가 귀띔을 해줘서 도서관을 선물했지만 영화에선 상처 치료 도중 나온 대화로 야수가 도서관을 보여준다.
- 원작에서 벨이 아버지를 찾아 마을로 떠날 때에는 성으로 들어왔던 복장 그대로 환복하고(겨울옷을 챙겨입고) 떠나지만, 영화에서는 댄스홀의 노란 드레스 차림 그대로 빠져나간다. 작중 시점이 원작의 늦가을/겨울에서 6월 초여름으로 변한 것과도 연관이 있을 듯하다. 이 드레스는 벨과 모리스가 마을에서 갇혔다가 탈출할 때 벗어던진 모습으로 클로즈업되어, 영화적 상징으로 재해석된다.
- 상술한 바와 같이 벨이 사는 마을은 야수의 성과 매우 연관이 깊다. 성의 하인들과 마을의 사람들의 다수가 원래는 서로 가족관계 였고 마법으로 인해서 자신의 가족에게 잊혀진 상태다.[85] 심지어 콕스워스의 아내는 성으로 쳐들어온 마을 폭도 중 간부급(?)이었다.[86][87] 이 설정으로 칩의 아버지와 같은 마을 사람들의 설정이 늘어났다.[88]
- 소소한 전개에서 원작과 영화가 차이를 보인다. 원작에서는 지름길을 가기 위해 모리스가 필립을 억지로 위험해보이는 길로 끌지만 영화에선 벼락이 쳐서 나무에 떨어지고, 요정의 결계가 파괴된 틈새로 드러난 길을 통해 야수의 성으로 향하게 된다. 또한 원작에선 벨이 자진해서 아버지 '대신' 자길 가둬달라 말하지만, 영화에선 '이 문은 한 번 닫히면 다시는 열리지 않는다'라는 말을 듣고 벨이 아버지를 밀쳐내고 직접 문을 닫는다.[89] 원작에선 감옥에 갇혀있던 벨을 풀어주고 지내게 될 방을 안내해주며, 서쪽탑에 대한 경고까지 야수가 직접 하지만 영화에서는 르미에와 콕스워스가 자의로 벨을 풀어주고 안내해주며 경고까지 해준다. 물론 이후에 이를 알게된 야수는 격노하지만 벨과 야수의 말다툼 내용도 바뀌는 등, 이후에도 전개상 소소한 차이를 보인다.
- 기존의 넘버들도 가사나 장면이 달라진 점이 있다. 영화와 요즘 시대에 맞게 연출을 바꾸거나 기존의 설정구멍을 보안하였다.
- Belle의 경우는 중간중간 대사들이 바뀌었다. 원래 빵가게 아저씨와 하던 대화는 장 아저씨라는 새로운 캐릭터와의 대화로 바뀌었고, 그가 말하는 '까먹었는데 뭘 까먹었는지 모르겠어'라는 대사는 후에 복선이 된다.
- 나이든 서점 아저씨의 책방은 흑인 신부님의 성당으로 변했는데 이건 원작의 벨이 서점을 도서관마냥 이용하는 장면을 고친 걸로 보인다. 실제로 영화에선 벨과 신부님이 성당을 도서관에 빗대 말한다. 사실 원작에서나 영화에서나 마을사람들은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 마을에 서점이 있다는 게 오히려 부자연스럽다. 영화상에도 신부님이 벨을 '마을의 하나뿐인 책벌레'라고 말한 것에서 알 수 있다.
- 원작에선 개스톤과 르푸는 마을안에서 사냥을 하는데 영화에선 마을밖에서 등장한다. 원작에서의 르푸는 마을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벨을 별난 사람이라고만 여기지만, 영화에서는 벨을 '똑똑한 사람'이라고 제대로 보고 있다! 심지어 돌려 말하긴 하지만 개스톤이 멍청해서 벨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도 지적한다. 참고로 르푸가 말한, 하지만 자막으로 나오지 않은 프랑스어는 '형용할 수 없는'이란 뜻의 'Je ne sais quoi'이다.
- Gaston의 경우는 제일 만화적인 연출이 많았던 넘버였는데 개스톤의 자랑질을 만화같이 과장된 장면대신 결투하는 연극과 뮤지컬적인 군무로 살렸다. 그래서 가사와는 별개로 제일 신나다는 관객들도 많은 편. 그래도 침뱉는 장면은 있다.
- 무조건 개스톤의 자랑질에 참여한 원작과 달리 영화는 보다보면 깨알같이 르푸가 마을사람들에게 박자 맞추라며 돈을 준다.
- 원작에서 삭제된 가사를 썼다. "사냥을 할 때 간을 조준하다 뒤에서 쏜다"[90] 라는 내용인데 이 가사는 나중에 야수와의 싸움 장면의 복선이 되면서 그의 면모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 모리스를 쫓아낸 원작과 달리 이번에는 일단은 따라가기 때문에 흉계를 꾸미는 Gaston(reprise)는 없어졌다. 노래가 없어진 대신 개스톤이 어떤사람인지는 숲속에서 그와 모리스와의 대면으로 제대로 알 수 있다.
- Be Our Guest 의 경우는 에펠탑을 재현한 장면이 없어진 대신, 작두가 등장했다. 에펠탑은 미녀와 야수의 시대배경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던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작두로 자른건 바게트빵인데 이것은 Belle에서 빵 아저씨의 대사를 자른 것을 농담으로 삼은 걸로 보인다.
- 저주에 걸린 기간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의 원작의 '10년 동안'이란 가사가 '오랫동안'으로 바뀌었다.
- 원작에서 포츠 부인에게 얼룩이 없다가 갑자기 생겨서 닦아달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에선 얼룩이 칩에게 묻고 부인이 닦아준다.
- Something there에서는 눈싸움말고도 다른 장면들이 등장한다.
- Belle의 경우는 중간중간 대사들이 바뀌었다. 원래 빵가게 아저씨와 하던 대화는 장 아저씨라는 새로운 캐릭터와의 대화로 바뀌었고, 그가 말하는 '까먹었는데 뭘 까먹었는지 모르겠어'라는 대사는 후에 복선이 된다.
- Human Again 넘버가 없어진 대신 무도회장 청소 장면이 간단하게 등장한다. 이때 벨은 무도회장 창문으로 필립과 함께 있는 야수를 바라본다.
- 시종들이 보고 둘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는 곳이 도서관으로 바뀌었다. Belle에서 벨이 사다리를 타는 장면이 없어진대신 여기서 짧막하게 벨이 책장의 사다리에 올라가있다. 이때의 복장도 올림머리를 빼면 원작의 벨의 옷과 상당히 비슷하다.
- Beauty and the Beast에서는 춤을 추기전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며 식사를 하는 도중 벨이 먼저 야수를 이끌고 무도회장에 가는 장면은 사라졌다. 대신 춤을 추기 전에 원작에 있던 야수의 몸단장과 더불어 벨이 단장하는 장면이 조금 추가됐다. 그래도 벨이 먼저 춤을 이끄는건 같다.
- 원작에서는 시종들이 야수를 응원하거나 분위기를 만드는 등 깨알같은 반응을 보이는데, 영화에서는 관객에 가깝다.
- 원작에서는 르미에와 콕스워스가 올라가 있는 피아노는 그냥 평범한 피아노였지만, 영화에서는 카덴자가 하프시코드로 추가되면서 르미에와 콕스워스가 카덴자 위에 올라가 있는 장면으로 어레인지되었다.
- Beauty and the Beast에서는 춤을 추기전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며 식사를 하는 도중 벨이 먼저 야수를 이끌고 무도회장에 가는 장면은 사라졌다. 대신 춤을 추기 전에 원작에 있던 야수의 몸단장과 더불어 벨이 단장하는 장면이 조금 추가됐다. 그래도 벨이 먼저 춤을 이끄는건 같다.
- 벨이 가슴에 기대는 장면 대신 둘이 눈을 맞추다 야수가 벨을 들고 빙글빙글 도는 춤이 추가됐다. 원작의 밤하늘 배경대신 이때에는 무도회장이 어두워지고 천장의 수 많은 샹들리에와 촛불들로 밤하늘같이 재현했다.[93] 그리고 마지막에 둘이 눈을 맞추는 장면이 추가됐다.
- The Mob Song에서는 원작에서는 모두다 개스톤을 맹목적으로 따랐는데 영화에서는 개스톤의 친구인 르푸가 '진짜 괴물이 여기에 있네'라는 가사와 함께 개스톤을 바라보는 장면이 생겼다. 아쉽게도 더빙은 원작 그대로 더빙한 편. 때문에 배우의 표정과 가사가 맞지 않는다...
- 원작에서는 남자만 출전하는데 영화에서는 여자들도 같이 야수를 해치우러 나선다. 대표적으로 '클로틸드'.
- 모리스가 벨이 야수에게 납치되었다고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장면에서 원작에서는 개스톤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이 그를 비웃으며 그냥 밖으로 쫓아내 버리지만 영화판에선 개스톤이 그를 믿는 눈치를 보이고 동행해준다. 그러나 이는 벨과 결혼하려는 개스톤의 음모로, 모리스는 숲 속에서 늑대 밥이 될 뻔하였지만 아가테 덕분에 살아나게 된다. 이후, 다시 마을로 돌아와 마을 사람들에게 개스톤이 자신을 죽일려고 한 사실을 폭로하나 르푸의 거짓 증언과 아가테가 증인이 되지 못한다는 개스톤의 발언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감금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이 단순히 머리나쁜 반동인물이 아니라 어떻게 '순박한 시골 사람들'이 개스톤에게 '선동'되어가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준다.[94]
- 원작에서는 칩이 감금된 벨과 모리스를 구해주지만 영화에선 모리스가 장인의 솜씨를 발휘, 벨의 머리핀[95] 을 써서 마차의 자물쇠를 풀어 탈출한다. 성의 사용인들이 성 밖으로 나갈 수 없고 마을 사람들은 성을 찾을 수 없다는 설정이 영화에서 더해졌기 때문. 개스톤과 폭도들은 마법 거울로 야수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성으로 곧장 올 수 있었던 것.
- 원작에선 야수가 죽을 때 콕스워스 등 시종들은 눈앞에서 같이 슬퍼하는데, 영화에선 시종들끼리 모여 순차적으로 사물로 변하고 불꽃도 꺼진다.
- 원작에선 마지막 장미 꽃잎이 떨어지기 전 사랑고백을 하자 저절로 저주가 풀렸지만, 영화에서는 이미 장미꽃잎이 다 떨어져 하인들이 일반 가구로 변한 후에 벨이 극적인 타이밍에서 사랑고백을 했고, 요정이 직접 와서 저주를 풀어준다.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풀리는 저주를 걸고 나서 그 뒤로 등장하지 않는 원작에서와 달리, 요정은 마을에서 천대받는 여인 '아가테'로 분장해서 십수 년동안 야수와 마을 사람들을 모두 지켜봐오고 있었으며 맨 마지막의 갈등 해결까지 직접 결자해지한다. 즉 영화 최후반부에서 밝혀지는 아가테의 정체는 야수에게 저주를 건 요정. 다만 영화에서는 야수나 성안사람들이 무례하다는 것 외에 주민에게 과도한 세금을 매기며 사치스런 생활을 해서 원성을 샀기에 저주를 내린것으로 그리 모순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