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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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SG 랜더스 와이어 투 와이어.jpg
KBO 리그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한 2022년 SSG 랜더스[1]




1. 개요[편집]


Wire To Wire


본래는 경마 용어다. 이후 골프, 야구, 모터스포츠, 육상 경기 등 스포츠 경기에서도 주로 사용하게 된 용어로 경기/시즌 내내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2. 상세[편집]


와이어 투 와이어의 유래는 1700년대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마 경기에서 우승자를 판별하기 위해 출발선과 결승선에 철사를 설치했다고 한다. 1등으로 달린 말이 가장 먼저 이 철사를 끊게 되기 때문에 출발선의 철사에서부터 결승선의 철사까지(Wire To Wire) 1등을 지켰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경마에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2021년 1월, 한국마사회가 마주로 있는 경주마인 닉스고가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하기도 했다.

경마 등의 경주 경기를 제외하고,[2] 일반적으로 승수나 점수 등 정수 단위를 이용하여 순위를 가리는 대부분의 종목에서는, 1위의 기준을 단독 선두뿐만이 아니라 2위로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본다. 팀 종목은 대부분 전체 팀의 개막전을 같은 날 시행하여 첫날 경기를 마치면 전체 팀 수의 절반이 공동 선두가 되는 등, 시스템상 공동 선두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고, 점수제 종목에서도 초반에는 동점자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3~4일 동안의 점수를 더해서 우승자를 결정하는 골프 경기에서는 일반적으로 하루 단위 성적을 기준으로 하고, 홀별 플레이 중에 선두가 아닌 상태가 되더라도 조건이 깨지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골프의 특성상 모든 선수가 동시에 출발할 수 없으므로,[3] 첫날은 보통 디펜딩 챔피언이나 당해년도 시즌 성적이 좋은 선수,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선수 등등 이른바 30~36명 가량의 방송조[4]를 가운데 시간대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추첨으로 배치하는데,[5] 실시간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첫날 새벽 1조에 편성되어 갑자기 그 대회만 발군의 성적을 기록한 신데렐라 외에는 "실시간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리더보드 상단에 있을 것"이라는 조건을 충족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수별로 플레이한 홀 수가 다르기 때문에 실시간 비교는 불공평하기도 하다. 우승자의 성적은 보통 언더이므로,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라면 언더파의 갯수는 플레이한 홀 수가 많을수록 더 높다. 예컨대 A는 18홀을 모두 마치고 5언더파이고, B는 12홀 티샷 준비하고 있는데 4언더파라면, 그 순간의 리더보드 상단에는 A가 적혀 있겠지만 그날 최종 성적은 B가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A가 리더보드 상단에 잠깐 있었다고 B가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야구에서 18타수 5안타를 11타수 4안타보다 높다고 하는 셈.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골프 관련기사에 등장하던 용어였지만, 2022년 KBO 리그에서 SSG 랜더스가 개막 직후부터 1위를 놓치지 않고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하면서 사용빈도가 높아졌다. 야구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현상인데, 경기수가 일단 많기 때문에 축구나 농구와 달리 아무리 잘해도 승률 7할을 거두기 힘들고 진짜 역대급으로 못해도 승률 3할 밑으로 떨어지기가 어렵다.[6] 개막전에서 1패를 당했다면 그 다음날부터 143연승을 해도 와이어 투 와이어는 이미 실패한 것이다.[7] 그리고 현행 제도(2010년 이후)상, 예를 들어, 6연승을 한 甲팀이 있고 우천취소 등을 이유로 3연승 하는 乙팀이 있는 경우, 다음경기에서 甲팀이 지고 3연승 하는 乙팀이 이기면 그 3연승 하는 乙팀이 승률에서 이기면서 이미 甲팀은 1위 자리를 박탈당해 버린다. 2022시즌 SSG보다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비교적 강했다는 역대 팀들조차도 해내지 못한 것. 2022시즌 SSG의 경우 시즌초 개막 10연승 기록[8]으로 앞서 나가서 시작한 덕분에 중반 이후 부진한 시기가 와도 다른 팀들이 역전하기 힘들 정도의 압도적 초반 승률[9]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록이었다.

반대로 개막 직후부터 계속 최하위에 위치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꼴찌(...)는 KBO 역사상 2차례 나왔는데, 2012년 한화와 2015년 kt가 기록한 바 있다. 2012년 한화는 의외로 승률이 4할이 넘는데도 리그 자체가 워낙 평준화된 시즌이라 단 하루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5년 kt는 52승 1무 91패로 4할 승률에도 못 미쳤다. 애초에 NC와 달리 kt는 2군에서도 5할을 겨우 찍은 상태로 1군 무대에 참가했기에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이기는 했다.[10]

KBO 리그 역사상 역대급 꼴찌 사례로 꼽히는 팀은 몇 개가 있는데 시즌 최저 승률 0.188의 1982년 삼미, 시즌 최다 18연패를 달성한 1985년 삼미-청보, 시즌 최다 97패를 나란히 찍은 1999년 쌍방울과 2002년 롯데, 개막 12연패를 달성했던 2003년 롯데, 개막 최다 13연패를 달성했던 2013년 한화 등이 대표적 꼴찌 시즌이지만 의외로 이 팀들은 와이어 투 와이어 꼴찌가 아니었다. 1982년 삼미는 당시 창단 첫 경기에서 무려 삼성 라이온즈에게 승리했기에 꼴찌가 아니었고 1985년 삼미 역시 개막전에서 무려 최동원이 선발로 나선 롯데 자이언츠를 이겼다.[11]

2002년 롯데는 개막 시리즈를 1승 2패 직후 무려 통합우승팀인 삼성을 상대로 홈에서 2경기 연속 만루홈런으로 3승 2패가 되며 꼴찌가 아니었다.[12] 2003년 롯데는 개막 이후 1무 12패 스타트를 끊었지만 놀랍게도 2년 전 우승팀인 두산이 1승 12패 스타트를 끊을 정도로 동반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에, 5월에는 두산을 제치고 한 달 가까이 단독 7위 자리에 올랐다. 2013년 한화는 개막전부터 13경기까지 13연패를 기록, 이 기간동안 9위를 사수했지만 14번째 경기에서 이 시즌부터 1군 리그에 참여한 NC를 만났고 이 3연전에서 NC를 스윕, NC에게 9위 자리를 넘겨주며 아주 잠깐이나마 단독 8위를 한 적이 있었기에 와이어 투 와이어 꼴찌는 아니었다.


3. 사례[편집]



3.1. 야구[편집]



3.1.1.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편집]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순서시즌리그경기수팀명비고
11927년아메리칸 리그154경기뉴욕 양키스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21955년내셔널 리그154경기브루클린 다저스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31984년아메리칸 리그
- 동부지구
162경기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41990년내셔널 리그
- 서부지구
162경기신시내티 레즈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52005년아메리칸 리그
- 중부지구
162경기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3.1.2. 일본프로야구[편집]


일본프로야구
순서시즌리그경기수팀명비고
11938년 춘계단일 리그35경기오사카 타이거스일본프로야구 최초
(전신인 일본직업야구연맹 시절)
21950년퍼시픽 리그120경기마이니치 오리온스양대 리그 체제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31953년센트럴 리그125경기요미우리 자이언츠동일 경기 수 기준[13]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41962년퍼시픽 리그130경기(133경기)[14]도에이 플라이어즈동일 경기 수 기준[15]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51997년센트럴 리그135경기(137경기)[16]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3.1.3. KBO 리그[편집]


KBO 리그
순서시즌리그경기수팀명비고
12022년단일 리그144경기SSG 랜더스KBO 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3.2. 농구[편집]



3.2.1. 전미 농구 협회[편집]


전미 농구 협회
순서시즌컨퍼런스디비전팀명비고
11982년서부 컨퍼런스퍼시픽 디비전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전미 농구 협회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21986년동부 컨퍼런스애틀랜틱 디비전보스턴 셀틱스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3.2.2. 한국프로농구[편집]


한국프로농구
순서시즌팀명전적비고
12011-12원주 동부 프로미44승 10패한국프로농구 최초
플레이오프 준우승
22018-19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43승 11패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32022-23안양 KGC인삼공사37승 17패트레블[17]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3.2.3. 한국여자프로농구[편집]


한국여자프로농구
순서시즌팀명전적비고
12016-17아산 우리은행 위비33승 2패한국여자프로농구 최초
대한민국 프로 구기 역사상 최고 승률(94.28%)[18]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3.3. 골프[편집]



3.3.1. 마스터스 토너먼트[편집]


마스터스 토너먼트
순서시즌선수명비고
11941년크레이그 우드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초
21960년아놀드 파머
31972년잭 니클라우스
41976년레이몬드 플로이드
52015년조던 스피스


3.4. 풋볼[편집]



3.4.1. 오스트레일리안 풋볼 리그[편집]


오스트레일리안 풋볼 리그
순서시즌팀명비고
11904년핏즈로이 풋볼 클럽오스트레일리안 풋볼 리그 최초
21915년콜링우드 풋볼 클럽
31923년에센던 풋볼 클럽
41953년질롱 풋볼 클럽
51991년웨스트 코스트 이글스
62020년포트 애들레이드 풋볼 클럽


3.5. e스포츠[편집]



3.5.1. 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편집]


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
순서시즌전적팀명비고
12015 서머17승 1패, 세트 득실 +29SK텔레콤 T1LCK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22022 스프링18승 0패, 세트 득실 +29T1전승 우승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 승률(100%)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32022 서머17승 1패, 세트 득실 +30Gen.G Esports세트 득실 역대 최고치 기록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3.6. 오디션 프로그램[편집]



3.6.1. 대한민국[편집]


대한민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순서이름방송 제목연도비고
1김하온파일:고등래퍼 2 로고.png 2018년대한민국 및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
2임영웅파일:내일은미스터트롯로고.png2020년트로트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
3김기태파일:싱어게인2 로고.png2022년


3.6.2. 중국[편집]


중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순서이름방송 제목연도비고
1저우전난파일:창조영 2019 로고_3.png 2019년중국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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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후 SSG는 그 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달성했다.[2] 경주 경기에서는, 역학적으로 두 경주자가 같은 위치에 있는 특정 순간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위치가 다른 경주자의 위치가 서로 같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두 경주자의 가속도가 다르다는 것이어서 그 순간이 지난 직후에는 순위가 역전되었을 수밖에 없다. 즉 순간적으로 역전당했다가 곧바로 재역전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으나, 공동 선두만 허용하고 2위로 밀려나지 않은 채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서는 사례는 생길 수 없다.[3] 모든 선수를 18개 홀로 나누어 각자 출발하는 홀을 다르게 하는(예컨대 A, B, C는 1번 홀 시작, 18번 홀 종료, D, E, F는 2번 홀 시작, 1번 홀 종료, G, H, I는 3번 홀 시작, 2번 홀 종료...와 같이 진행된다) "샷 건"이라는 대회 방식도 있지만, 선수들 사이의 홀 순서 형평성 문제가 있어서 프로에서는 거의 시행하지 않고, 대부분 아마추어 대회에서만 사용된다.[4] 중계 때문이다. 어느 나라이든 프로골프협회 수입의 대부분은 중계권료로 조달된다[5] 3라운드 대회는 첫날, 4라운드 대회는 이틀 동안만 랜덤으로 편성하고, 컷오프가 이루어진 후 2~3일차부터는 전날까지의 성적 역순으로 조편성한다.[6] KBO 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 기록 1·2위는 꽤 오래 전에 세워진 기록인데 그중 최고 승률 기록은 39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0.706의 승률을 찍은 1985년의 삼성 라이온즈가 역대 최고 승률 기록이고 0.700의 승률을 기록한 1982년의 OB 베어스가 그 다음이다. 144경기 체제에서 최고 승률은 단일 시즌 최다승인 93승을 기록하면서 0.650의 승률을 찍은 2016년의 두산 베어스다. 최저 승률 기록의 역사도 오래 됐는데 프로 원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운 0.188의 기록은 42년이 지난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144경기 체제 최저 승률은 무려 96패를 당하며 0.324의 승률을 기록한 2022년의 한화 이글스.[7] 개막전에서 지면 이긴 팀들이 공동 1위이고 나머지 팀들은 공동 6위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8] 사실 이것도 희귀한 대기록이다. 2003년의 삼성 라이온즈만 가지고 있던 기록으로 KBO 역대 2번째 기록.[9] 7월 4일 당시 2위 키움이 SSG를 1.5게임차까지 따라잡았으나, 양팀의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1경기 우천취소)에서 SSG가 모두 승리하면서 게임차가 다시 벌어졌다. 이후에는 키움을 제치고 올라온 LG가 SSG의 자리를 위협했지만, 끝내 순위를 뒤집지 못하고 2위로 마감하였다.[10] kt의 개막전 상대가 2013년 정규시즌 5위였던 롯데였는데(1위-6위 순으로 순위가 다섯 단계 차이나는 팀이 개막전을 가졌었다. 당연히 2년전 순위가 높은 팀이 홈.) 여기서 kt가 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기어이 역전패를 당했다. 개막전 리드를 끝까지 지키고 어찌저찌 이겼다면 와이어 투 와이어 꼴찌는 면할 수 있었다.[11] 참고로 전설의 18연패는 개막전 다음 경기인 3월 31일 구덕 롯데전부터 시작됐다.[12] 그리고 3승 2패를 찍은 날이 02롯데가 유일하게 승패마진이 양수였던 날이다.[13] 이 시기 일본프로야구는 팀마다 시합일이 달랐다. 1953년의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첫 경기일이 4월 10일로 늦었는데, 3월에 이미 첫 경기를 가진 팀이 있었다. 동일 경기 수 기준으로는 요미우리가 개막 5연승 이후 시즌 내내 1위였다.[14] 이 해의 퍼시픽 리그는 무승부 시 재경기로 처리했다. 무승부/야구 문서 참고.[15] 195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사례와 비슷하다. 모든 팀의 첫 시합일은 4월 7일로 같았지만 도에이가 4월 10일까지 3경기만 치른 반면 경쟁팀인 니시테츠 라이온즈는 4경기를 치렀다. 동일 경기 수 기준으로는 도에이가 개막 6연승 이후 시즌 내내 1위였다.[16] 이 해의 센트럴 리그는 무승부 시 재경기로 처리했다.[17] 동아시아 슈퍼리그,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18] 존쿠엘 존스가 리그를 씹어먹었다. 이 선수 덕분(?)에 외국인 선수 제도를 없애서 청주 KB 스타즈가 2회 우승을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