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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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剩齒 / Supernumerary Tooth / Impacted Canine(매복과잉치)

파일:mosayh9T1X.jpg

아래쪽에 난 과잉치 발치 전(왼쪽), 후(오른쪽)

1. 개요
2. 설명
3. 치료 및 발치
4. 기타



1. 개요[편집]


정상적인 사람치아의 수는 최대 32개며 그 이상으로 나는 불필요한 치아를 과잉치라고 한다.


2. 설명[편집]


전체 인구의 1~3%, 평균 2% 정도의 비율로 발생하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게서 좀 더 많다. 또한 남성의 발생 확률이 여성보다 3배 정도 높다. 때문에 한국인 남성이 과잉치를 가지고 있을 확률은 5% 이상으로, 꽤 흔하다. 다만 과잉치가 실제로 나지 않고 매복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모르고 사는 경우도 많다.[1] 입천장이나 잇몸이 불룩하게 튀어나오기도 하고, 심하면 과잉치가 잇몸을 뚫고 올라오기도 한다. 매복되어 있다가 얼굴 형태의 변화로[2] 인해 뚫고 나오기도 한다.

최근에는 치과 X-레이가 발달하여 파노라마 X-레이를 통해 과잉치의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X-레이의 발달로 과거보다 발견이 쉬워졌기 때문에 최근 연구 논문일수록 과잉치의 발생률이 더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과잉치는 윗앞니쪽에 나는 것(정중과잉치)으로 보고되어 있다. 어금니쪽에서 과잉치가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존재한다. 심지어는 사랑니 4개가 모두 정상적으로 나왔는데 과잉치까지 같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아랫턱에서 과잉치가 발생할 확률도 10% 미만으로 드물다. 드물게 잇몸이 아닌 입천장, 눈 아래 등 다른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과잉치를 가진 사람은 대부분 한 개의 과잉치를 가지며, 20%~30%의 사람들이 두세 개의 과잉치를 가지고 있다. 한편 4개 이상의 과잉치를 가지는 사람들은 드문 편이다.

과잉치와 비슷한 질병으로는 복합 치아종이 있으며, 소아, 청소년기에 영구치가 나지 않는다는 증상으로 치과에 방문하는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작은 치아가 주머니 속에 몽글몽글 모여 있는 형태이며, 양성 종양으로 취급된다. 치료법은 단순히 외과적 시술로 제거하는 것이며, 예후 역시 양호하다.

서양인의 경우 과잉치가 아래위로 뒤바뀐 역위 방향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10% 정도로 비교적 드물지만, 한국에서는 역위 방향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정상 방향보다 오히려 더 많다고 보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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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과잉치의 경우 보통 앞니나 송곳니 계열에서 나지만, 사랑니 다음 자리에 제4대구치가 나는 경우도 과잉치로 분류한다. 제4대구치는 '후구치'라고도 불리며, 보통 사랑니를 발치할 때 같이 제거한다. 워낙 약해서 손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잉치와는 반대 경우로, 사랑니를 제외한 영구치가 정상보다 적은 경우, 즉 28개 미만인 경우를 '결손치', '치아결손', '무치증'이라 한다. 무치증의 경우 해당 위치의 유치(젖니)가 한동안 빠지지 않고 유지되지만 결국은 늦어도 30대에 이르면 유치가 빠지므로, 치열을 유지하려면 임플란트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유치의 크기는 작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부정교합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아예 유치조차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성장에 따른 치열 변화 상황을 보고 치료나 교정을 진행하게 된다.

3. 치료 및 발치[편집]


과잉치 발치 동영상, 동영상 2. 제1 대구치 부근에 생긴 과잉치 제거

치의학계에서 발치 여부에 대한 견해가 확립되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발치해야 한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아직까지 진화 단계에 존재하는 정상적인 치아인 사랑니와는 달리[3], 과잉치는 명백한 돌연변이이다. 영구치 생성 조직의 돌연변이로 인해 과잉치가 생겨나는데, 이 과잉치는 여러가지로 민폐를 끼친다.

과잉치가 끼치는 대표적인 민폐로, 과잉치로 인해 다른 영구치들의 뿌리를 흡수하거나 치열을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과잉치는 윗앞니 사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잉치가 매복하여 드러나지 않는다 해도 과잉치로 인해 앞니가 벌어지거나 비뚤어지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과잉치를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치아교정 기간이 더 길어지고 어려워진다. 2번째로는 과잉치가 성장하다가 주변 신경이나 혈관을 건드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잉치가 신경을 건드릴 경우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다. 혈관을 건드리는 경우 지속적으로 출혈을 일으키고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과잉치는 돌연변이이다 보니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데, 때때로 속이나 심지어 아래(!)에서 발견된 사례도 존재한다.

X레이에 나지않은 과잉치를 발견했을 때 대학병원에 가서 뽑아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이 수술이란게 잇몸을 째고(!) 과잉치를 뽑아야 해서 무지하게 아프다.[4] 무려 신경 근처를 지나는 동시에 잇몸 안쪽에 서서 자라는 끔찍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유치와 영구치 사이에 난 과잉치 해당이고, 영구치가 다 잘 나고 밑에 있는 과잉치는 별 영향을 안 줄 가능성이 높아서 안 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5]

어린시절 영구치 전에 난 과잉치는 대부분의 경우 과잉치를 빼고 난 뒤 교정치료를 해야 한다.

4. 기타[편집]


관상에서는 치아가 많은 것을 길조로 여겼다. 유리 이사금 에피소드에서도 나오는데, 유리 이사금은 탈해 이사금과의 왕위 분쟁에서 "치아 개수가 더 많은 것"을 명분으로 신라 왕위에 올랐다. 유리 이사금이 대표적인 과잉치 환자였던 듯 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으나 나이가 많은 사람의 잔존 치아가 많을수록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건강하다고 본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당대 관상학에서는 치아가 38개이면 이나 제후의 상이라고 했다. 치아가 40개이면 황제급이고... 참고로 우리나라 60세 이상의 평균 잔존치아는 24개 가량이다.

테라토마에 이빨이 달리기도 하지만, 이 경우 과잉치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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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잉치의 약 75%는 매복되어 실제로 드러나지 않는다.[2] 살이 찌는 경우 등.[3] 사랑니의 경우 인류의 턱이 지금보다 클 적에 필요했던 제3 대구치가 아직 유전적으로 퇴화하지 못했는데 사람들의 턱길이가 훨씬 더 빨리 짧아지는 식으로 진화하는 게 맞물려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미 좁아진 턱 안에서 있을 필요가 없는 제3 대구치가 나려다보니 정상적으로 나도 양치가 잘 안 되고, 정상적으로 못 나올 경우 매복, 기형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4] 그래도 발치 하기 전에 마취를 하고 발치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5] 문제 생길 가능성이 낮을 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