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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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장편 연출 작품
(드라마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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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2005)
A Bittersweet Life


파일:external/img.movist.com/98_p1.jpg

감독
김지운
각본
김지운
제작
오정완, 이유진
촬영
김지용
조명
신상열
편집
최재근
미술
류성희
음악
달파란, 장영규
출연
이병헌, 김영철, 신민아, 김뢰하
장르
느와르, 액션, 드라마
제작사
영화사 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CJ 엔터테인먼트
제작 기간
2004년 8월 10일~2005년 1월 5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5년 4월 1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5년 4월 23일
상영 시간
120분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271,595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4.1. 특별출연
5. 줄거리
5.1. 결말 논란
6. 평가
7. 명대사
8. OST
9. 매체 현황
10. 제작 비화
11. 여담



1. 개요[편집]


김지운의 2005년 4월 1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대표 느와르 영화. 주연 배우로 이병헌, 김영철, 신민아 등이 출연했으며 영화의 주된 줄거리는 범죄 조직의 보스 강 사장(김영철 분)의 연인 희수(신민아 분)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은 선우(이병헌 분)가 한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그곳에서 벗어나고 복수하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개봉 당시에는 비수기에다 단순 치정물로 홍보한 마케팅 방식의 문제, 동시 개봉한 류승완의 영화 주먹이 운다와 달리 당시에 대중적으로 흥행하기에 어려운 경향도 가진 당 영화의 내용 등이 겹쳐 최종 관객 집계는 1,271,595명으로 흥행에서 큰 재미를 보지는 못 했지만[1] 김지운의 영화가 대개 그렇듯이 감상하고 난 후 후폭풍이 꽤 센 영화 중 하나이며 덕분에 2차시장에서 흥행했고 골수 팬들을 많이 확보한 작품이기도 하다.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의 소식을 알렸다.관련 기사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인 제니퍼 여 넬슨(여인영).[2]


2. 예고편[편집]



▲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편집]


돌이킬 수 없다면, 끝까지 밀어붙이고 간다!말해봐요, 정말 날 죽이려고 했어요?의리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나, 잘못 건드렸어요!
최선의 선택이라 믿었다.
그러나, 그 순간 세상 모두가 적이 되어 버렸다.
서울 하늘 한 켠, 섬처럼 떠 있는 한 호텔의 스카이라운지. 그 곳은 냉철하고 명민한 완벽주의자 선우의 작은 성이다. ‘왜’라고 묻지 않는 과묵한 의리, 빈틈 없는 일 처리로 보스 강사장의 절대적 신뢰를 획득, 스카이라운지의 경영을 책임지기까지, 그는 꼬박 7년의 세월을 바쳤다. 
룰을 어긴 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처단하는 냉혹한 보스 강사장. 그런 그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다. 젊은 애인 희수의 존재가 바로 그것. 그녀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의혹을 가진 강사장은 선우에게 그녀를 감시, 사실이면 처리하라고 명령한다.
희수를 따라 다니기 시작한 지 3일째, 희수와 남자 친구가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는 선우.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알 수 없는 망설임 끝에 그들을 놓아준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믿으며 말이다. 그러나 단 한 순간에 불과했던 이 선택으로 인해 선우는 어느 새 적이 되어 버린 조직 전체를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4.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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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이병헌 扮)
"그렇다고 돌이킬 순 없잖아요."
본 작의 주인공. 30대 중반 추정.[3] 호텔 레스토랑의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나 실상은 조직폭력배다. 냉철한 완벽주의자이며 과거에는 경호원[4]으로 근무한 적도 있다. 보스인 강 사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

사딸라
표면적으로는 호텔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행세하고 있지만 사실은 거대한 폭력조직을 이끄는 보스이자 뒷세계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거물이다. 자신의 규칙을 어긴 자에 대해서는 이유를 막론하고 처단하는 등 매우 냉정하고 잔인한 성격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일까지 맡길 정도로 선우를 신임하고 있다. 참고로 부인이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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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수 (신민아 扮)
"정말 그런 거 아니잖아요. 지워지는 거 아니잖아요."
강 사장의 애인이다.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며 직업은 첼리스트다. 정황상 강 사장이 구해준 걸로 보이는 단독주택[5]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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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 (김뢰하 扮)
"이 바닥 원래 이런 거 아냐? 누구 원망하지 마라. 우습다 정말로. 세상이라는 게."
강 사장의 호텔에서 나이트 클럽을 관리하고 있는 실장이자 조직폭력배. 선우와 함께 조직내 서열 2위로 보이지만 강 사장의 신임을 받고 있지 못한다. 더불어 외자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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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성 (이기영 扮)
"사과해라. 그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잘못했음. 이 네마디야. 네마디만 하면 적어도 끔찍한 일은 피할 수 있다. 잘.못.했.음. 딱 이 네마디다."
일명 삼선교 오무성. 직업은 해결사다.

총기를 불법반입, 유통하는 조직의 우두머리. 범죄 조직 두목답지 않게 의심이 별로 없는데다가[6] 총 자체를 다루는 걸 너무 좋아하여, 다른 조직의 심부름이라 속이고 총을 구하는 김선우를 조직 본거지로 들였다가 괜시리 총기 조립법을 정확히 알려 주는 바람에 가짜 심부름꾼이라는 정체를 알자 마자 먼저 총기를 조립해 손에 쥔 김선우에게 사살당한다.


4.1. 특별출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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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식 (황정민 扮)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
백상기획의 대표로 백 회장의 아들이다. 사채업자이며 최근엔 연예기획에도 손을 대고 있다. 매우 비열한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초반 강 사장의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난동을 피운 3인조도 이 사람의 부하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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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 (문정혁 扮)
태웅의 동생. 형과 동료 직원들이 죽은 걸 목격하고 복수하러 나선다.


5.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선우(이병헌 분)가 속해있는 조직의 보스 강 사장(김영철 분)은 본인이 가장 신임하는 선우에게 자신의 젊은 애인 희수(신민아 분)에 대한 감시를 맡긴다. 자신이 한국을 떠나있는 동안, 희수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는지 알아보고, 만약 남자가 생겼다면 둘 다 조용히 처리해 버리라는 것.

명령을 받은 선우는 그녀의 주변을 맴돌면서 감시에 들어간다. 그리고 때마침 같은 시기에 터진 경쟁 조직과의 불화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선우는 특유의 독선적인 성격 탓에 함께 일하는 문석(김뢰하 분)과 충돌을 일으키고, 불화의 주범인 백대식(황정민 분)과도 크게 대립하게 되는데...

희수는 실제로 또래의 남성과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으며, 선우는 그 현장을 목격하고서 즉시 남자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그 뒤 보스에게 보고하고 희수마저 처리하려 했지만 마음을 바꿔 '없었던 일로 하자.'면서 그 자리를 떠난다.

백대식의 부하 오무성(이기영 분)은 선우를 잡으러 가기 전에, 정체를 감추고 선우를 만나 사과를 요구한다. 사과만 한다면 아무 일 없을 거라고 말하는 오무성을 선우는 한마디로 일축하고[8], 결국 오무성이 동원한 어깨들에[9] 의해 선우는 자신의 집에서 습격을 당한다. 이후 갖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백대식을 노려보며 "절대 우리 조직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면서 이를 갈지만 그를 잡아오라 한 건 다름아닌 자신의 보스 강 사장이었다. 담금질을 당한 선우를 대면한 강 사장은 어째서 자신을 배신했는지 추궁하지만, 선우는 자신의 행위를 설명하지 않는다. 이에 징벌로서 산 채로 구덩이에 파묻히게 되었지만, 강 사장이 마지막 기회를 주고자 일부러 구덩이를 얕게 팔 것을 지시했기 때문에 선우는 구덩이 밖으로 살아서 빠져나온다. 하지만 끝내 용서를 비는 것을 거절한 선우는 결국 더 깊은 구덩이에 파묻힐 위기에 놓인다. 자신을 감시하던 문석과 그 수하들과의 격투 끝에[10] 차량을 탈취하여 탈출에 성공한다.[11]

얼마 후 대강 몸을 추스른 선우는 조직 내의 친한 동생인 민기(진구 분)[12]의 도움으로 돈을 받아 소규모 무기 밀매 조직과 접선[13], 그들의 두목 태웅(김해곤 분)으로부터 권총과 실탄을 조달한다.[14][15] 권총으로 백대식과[16] 강 사장의 부하들을 사살하고 옛 직장인 스카이 라운지로 다시 돌아온 선우, 그곳에서 강 사장[17]과 대면하여 대화를 나누지만 두 사람은 합의점을 찾지 못 하고 결국 선우는 옛 보스인 강 사장마저 사살한다.

이후 백대식의 하수인들이 쳐들어 오고 치열한 총격전 끝에 결국 선우는 상대를 모두 사살하지만 자신도 치명상을 입는다. 숨이 끊어지기 전, 선우는 희수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의 목소리를 듣지만 곧 힘이 다해 핸드폰을 떨어트린다. 이 때 선우가 사살한 무기밀매상 태웅의 동생 태구(문정혁 분)는 리볼버를 들고 난입해서 현장에 남은 조직원들을 처리하고, 이어 선우마저 사살한다. 죽기 직전, 선우는 "너무 가혹해..."라는 말을 남기며 희수를 추억한다.


5.1. 결말 논란[편집]


상영 당시 엔딩에 대해 다소 논란이 있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선우가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암전된 후 스태프 롤이 지나가면서 다시 말끔한 모습으로 섀도 복싱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문에 그동안 우리가 본 게 선우가 일 끝나고 에스프레소를 마시면서 한 상상인지, 그가 꿈꾸는 달콤한 인생인지?로 헷갈린다는 관객들이 있었다.

그러나 영화의 DVD에 수록된 코멘터리에서 김지운 본인이 직접 "그 장면(사망 장면)은 꿈이 아니다."고 이야기하면서 논란은 종식. 선우의 몰락과 죽음 직후에 가장 화려하고 잘 나갔던 시절을 비교해 보여주는 게 목적이며 배경의 건물 불빛이 하나씩 꺼지는 게 선우의 죽음을 의미한다고.

사실 김지운은 촬영전 황정민이 시나리오를 읽고서 이 마지막 부분을 보고 "모든 게 꿈이여서 다행이다."고 말했을 때는 농담이라 생각하며 웃었다고 하는데, 개봉후 반응에 따르면 관객들 중에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고. 사실 감상하면 알겠지만 이 부분의 처리가 상당히 모호하긴 하다.

다만 지나치기 쉬운 대목으로 스태프롤이 끝난 후에 선우가 일했던 곳이며 마지막 총격전의 무대가 된 스카이 라운지 'La Dolce Vita(이태리어로 '달콤한 인생')'의 간판이 비춰지다 총소리와 함께 구멍이 뚫린다. 이는 결국 선우의 달콤한 인생은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이 중론이나 일각에서는 이를 비틀어 '사실 선우는 두목의 동생에게 당하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측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김지운의 멘트로 선우의 죽음이 감독의 의도였음이 확실해진 이상 이 일각의 해석은 팬들의 2차 창작에 가까울 것이다.


6. 평가[편집]


★★★★☆
운명 속으로 또각또각 걸어들어가는 자의 고독과 결기를 고스란히 살려낸 김지운의 명품.
- 이동진
★★★☆
나르시시즘과 타나토스. 향락의 순간 자멸로 치닫는 슬픈 정념
- 황진미
★★★★
뒤가 아쉽지만 중반부의 멋들어짐만으로도
- 임범
★★★☆
‘핫’한 여자가 ‘쿨’한 남자들을 죄다 작살낸다. 그럴 것도 같다
- 이성욱
★★★☆
쓴맛을 알아야 인생을 안다? 김지운식 한껏 멋부리기
- 박평식

이병헌의 연기력은 두 말 할것 없이 명연기를 보여준다. 이병헌은 'JSA' 작품과 '달콤한 인생' 작품을 통해서 이후 스크린 배우로서의 영향력을 점차 높여갔다.

영화에 특별출연한 황정민[18]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 등의 대사와 압도적인 악역 연기를 보여주며, 같은 해 출연한 영화 너는 내 운명의 성공과 더불어 그 해 최고의 스타로 떠올라, 이 영화로 그 해 대종상 남우조연상과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19] 그가 분한 백대식은 작중에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1대 1로 주인공 선우를 제압하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였고, 총에 맞아죽기 직전 "에이, 씨발"이라고 내뱉는 유언도 인상적이다.(…) 여담이지만 이 유언에 대해 평론가 이동진은 백대식이란 캐릭터에 알맞은 유언이라고 극찬했다. 이외에도 영화에서 백대식의 걸음걸이나 대사 등은 거의 황정민이 직접 고안한 것이다.

반면에 에릭과 신민아에 대한 평가는 대단히 좋지 않다. 먼저 에릭은 장르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는 김지운 특성 상, 느와르 영화의 전형인 "제3자에 의한 비극적 결말"로 이병헌이 죽기 직전 감상에 젖는 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 복수자 역할을 맡았다. 이와 유사한 역할로 영화 <로드 투 퍼디션>에서 주드 로가 맡은 캐릭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관객은 에릭이 총기밀매상과 친형제인 킬러라는 설정을 알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에릭은 왜 뜬금없이 등장해 복수를 하느냐는 평이 많이 많은데, 에릭과 총기 밀매상의 관계를 추측할 수 있는 단서는 일당이 선우에게 살해당한 후 걸려온 '형, 지금 물건 가지고 갈게요.'라는 음성 메시지 하나뿐이라서, 둘이 서로 친형제인지 아니면 그저 같이 일하는 동료 사이인지도 알 수 없고, 킬러라는 설정은 DVD 코멘터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면 더더욱 깨닫기 어려웠던 설정이었다. 이러한 설정을 관객이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무표정한 얼굴로 살해된 동료들을 바라보던 그가 뜬금없이 복수에 나선다는 것도 다소 개연성이 부족해 보였고,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주조연 배우들에 비해 에릭의 연기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아서 아이돌 연기자를 투입시키기 위해 무리수를 두었다는 식의 인식이 영화의 평가를 낮추는 원인이 되었으나, 에릭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다 하겠다.[20]

신민아의 경우, 캐릭터가 특이하다는 평과 감독의 의도대로 표현했다는 평이 대립한다. 이런 류의 영화에서는 팜 파탈의 성격을 띠며 이 남자 저 남자 다 홀릴 수 있는 매혹적인 여자가 흔한 설정인데, 귀여운 여대생의 느낌이라 남들 느와르 찍고 있을 때 혼자서 로맨틱 코미디 찍는다는 평이 있었다. 다만, 이는 감독의 의도가 어느 정도 투영된 것이다. 항상 냉혹한 세계에 살며 특히 유흥업소도 관리하는 입장에 있던 선우로서는 오히려 질리도록 보아온 성적 매력을 가진 여성들 보다는 오히려 아직 앳되고 순수한 느낌을 주는 희수에게서 새로운 끌림을 느꼈을 것이다. 실제로 선우가 죽어가면서 떠올리던 희수의 모습도 그러하다.

느와르 영화답게 군데군데 들어간 액션씬이 일품이다. 특히 이병헌이 한남대교에서 시비걸던 폭주족 양아치들[21]과 싸우는 부분과 청평의 폐창고에서 벌인 소위 1대 12의 액션 씬이 백미. 단지 이병헌은 이전에 찍은 열 편의 영화를 다 합친 것보다 이 영화 한 편 찍는 게 더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참고로 이 때 이병헌이 한 고생을 DVD 메이킹 필름에서 생생히 엿볼 수 있다.


7. 명대사[편집]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뿐이다."


민기: "어떡하실 거예요?"

선우: "모르겠다. 모르겠는데... 끝까지 한 번 가볼라고."


백대식: "니가 이렇게 된 이유를 모르겠지? 자꾸 딴 데서 찾는 거지? 그러면 날 찾아오면 안 되지 이 사람아. 마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


강 사장: "너, 정말 이럴 거냐?"

선우: "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강 사장: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선우: "아니 그런 거 말고, 진짜 이유를 말해봐요. 말해봐요. 저 진짜 생각 많이 해 봤는데, 저 정말 모르겠거든요? 말해봐요. 우리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된 거죠? 말해봐요. 저 진짜로 죽이려 그랬습니까? 나 진짜로 죽이려고 그랬어요? 7년 동안 당신 밑에서 개처럼 일해온 날! 말 좀 해 봐요. 무슨 말이든지 좀 해 봐!"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8. OST[편집]



파일:OST_달콤한인생.jpg

달콤한 인생 발매일 : 2005.04.04
#
제목
PLAY
01
슬픈 나의 밤

02
돌이킬 수 없는 시간

03
유키 구라모토 - Romance

04
달파란 - 붉은 라운지

05
긴 여행

06
달파란 - 붉은 아이스링크

07
달파란 - 달콤한 인생 II

08
달파란 - 달콤한 인생

09
달파란 - 탈출

10
불안한 잠

11
달파란 - 어두운 밤

12
달파란 - 미행

13
Francisco Tarrega - Etude In Minor

14
스카이라운지

15
돌이킬 수 없는 시간 (Quartet)

16
양파 - 달콤한 인생 III

17
황정민 - A Honeyed Question



  • 양파가 부른 '달콤한 인생III' 뮤직비디오는 ‘달콤한 인생’의 삭제 컷이 뮤직비디오로 활용돼 더욱 성숙해진 느낌을 준다. 기사링크




9. 매체 현황[편집]


  • DVD의 구성이 매우 알차고 특히 오프닝이 아름답다. 아울러 디지팩 사양으로 발매한 초판은 감독 싸인판의 경우 그 가치가 높아 고가에 거래된다. 물론 DVD치고는 고가라는 이야기로 중고 거래가는 대략 2.5~3.5만원 정도.

일본에서는 당시 최고조에 달했던 뵨사마의 인기를 반영하듯 통상판, 일본 특별판, 한정판의 세 가지 사양으로 2005년 11월에 발매했다. 타이틀명은 일본내 개봉 제목과 동일한 甘い人生(달콤한 인생). 특히 한정 생산된 DVD 박스는 4Disc(1. 본편: 일본 상영판(118분), 2. 일본판 특전 디스크, 3. 본편: 한국 감독판, 4. 한국판 특전 디스크) 사양에 오리지널 굿즈를 전용 박스에 담은 호화 구성이 특징이다.

  • 블루레이는 일본에서 먼저 2010년 10월 20일에 발매. 그러나 화질이 블루레이치고는 상당히 별로라는 점(…). 외에는 그다지 특기할만한 것은 없다. 일반판만이 발매되었으며 본편 역시 일본 공개판인 118분 버전만을 수록.

한편 한국의 경우 당초 2010년 말, 늦어도 2011년 초 발매 예정이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계속 연기되어 정말 나와봐야 나온 줄 알겠다 수준까지 갔다가 2011년 8월 24일 발매.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김지운이 직접 영상 리마스터 작업에 참가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이긴 했으나 필름 보관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등의 한계로 첫눈에 블루레이스럽다는 화질이 나오는 것은 아니며 그나마 일본판보단 좀 더 장점을 찾을 수 있다 정도라 다소 아쉬움을 샀다.
다만 초판 커피북 사양의 케이스 및 포함된 북클릿은 호평받았으며 무엇보다 한국의 어려운 미디어 시장 여건을 뚫고 어쨌든 나왔다는 데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참고로 정발 BD에는 한글, 영문SDH, 일문 자막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도 이대로 죽을 수 없었는지, 2016년 8월 노바미디어에서 새로운 블루레이가 출시될 예정이다. 오리지널 네거티브를[22] 스캔해 블루레이 작업을 했으며, 부록은 DVD와 기존 블루레이 모두 합한 버전이라고. 원래는 10주년 기념으로 출시하려고 했다가 늦어졌다고 한다. 구판과 비교용 영상이 올라왔는데, 영상 자체가 압축된 걸 감안하더라도 꽤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평이 대세.


10. 제작 비화[편집]


  • 작중에서 백 사장(황정민)이 보낸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납치된 선우(이병헌)가 어느 공장 건물에 매달려 있다가 공장을 찾아온 백 사장과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을 찍을 때 이병헌은 한겨울에 물에 흠뻑 젖은 채로 몇 시간 동안 천장에 묶인 채 매달려 있어야 했다. 게다가 와이어도 없이 그냥 매달았다는데, 김지운 감독이 와이어로 매달면 모양이 안 나온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때문에 이병헌은 무려 12시간 동안 매달린 채 찬물에 젖은 상태로 얻어맞는 연기를 해야 했는데,[23] 이병헌이 기절하기 직전이 되어서야 풀어줬다. 몸에 피가 통하지 않아 스탭들이 계속 주물러 주면서 촬영해야 했다고 한다.
황정민은 힘들어하는 이병헌에게 "빨리 기절해라, 네가 뻗어야 너도 쉬고 우리도 쉰다. 힘들면 그만 좀 버텨라"는 처절한 말을 하기까지 했다고. 여담으로 이병헌은 이때 너무 힘들어서 영화를 찍다가 진짜로 울었는데, 그걸 본 김지운은 울고 있는 이병헌의 표정이 참 가련하고 예쁘다며 좋아했다. 이 장면은 '달콤한 인생' 메이킹에도 들어있다.

  • 직접 구더기를 공수하여 온몸에 뿌린 상태로 촬영했다. 문제는 기온이 낮아서 구더기들의 움직임이 둔해지자, 스태프들이 "야! 움직여! 움직여!"라고 소리를 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좀 더한 문제가 있다면, 이 장면은 통편집 됐다는 것(...) 이때, 김지운이 구더기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걱정하자, 한겨울에 묶인 채로 계속 찬물을 뒤집어쓰고 있던 이병헌이 '구더기 말고 나도 좀 걱정해달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 선우가 강 사장의 명령에 따라 구덩이에 생매장 당할 뻔했다가 간신히 구덩이를 빠져나오는 장면에선, 애초 이병헌이 구덩이에 들어가면 표면에 흙을 살짝만 덮어 바로 나올 수 있게 안전장치를 해놓았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연출을 더하자 살짝 덮어뒀던 흙이 물에 휩쓸려 우수수 쏟아지면서 진짜 생매장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무시무시한 것은, 사실 김지운은 "병헌이가 알아서 파고 나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진짜 묻어버릴 생각이었다고. 말해 봐요, 정말로 날 죽이려고 그랬어요? 물론 전 스태프가 기함하며 말리는 바람에 무산.

  • 비가 오는 연출을 위해 5톤짜리 살수차를 매일 1~2대 가량 동원했는데, 이 물은 고스란히 이병헌이 다 맞았다. 다른 배우들은 해당 장면에서 우산을 쓰고 등장하지만 이병헌 만은 맨몸으로 있었기 때문. 이렇게 해서 2주 가량 비 오는 씬을 찍었는데, 이병헌은 한겨울에 셔츠 한 장 차림으로 맨바닥에서 총 100톤 가량의 물을 맞아야 했다.

아무튼 이병헌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아주 고생을 했고, '김지운의 숏 컷'에 의하면 건강 관리사를 따로 둬야 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이병헌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 영화는 이후 놈놈놈으로 바뀌는데[24] 이 영화도 김지운 작품이다.

그래도 이렇게 고생한 만큼 영화에선 이병헌이 확실히 돋보이기는 한다. 그래서 이 영화의 제작자로 참여했던 이유진 제작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이병헌을 위한, 이병헌에 의한, 이병헌의 영화”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갖은 고생을 다했던 이병헌은 이 표현을 듣고 "이병헌을 죽이기 위한 영화"라고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


11. 여담[편집]


  • 감독과 스태프들은 이 영화를 우아한 느와르라 하여 '우와르'라고 불렀으며, 영화 촬영 당시가 최악의 불경기라 '불경기 느와르'라고도 한다고. 특히 밤에 이병헌이 운전하는 씬에서 차창에 네온사인과 조명이 아름답게 반사되는 것으로 연출을 짰는데, 당시 불경기였던 때라 빌딩들이 다들 일찍 불을 꺼버리는 바람에 촬영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 "말해봐요, 정말로 날 죽이려고 그랬어요?"와 이에 대답하는 김영철"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와 같은 작중 명대사가 인터넷에서도 자주 패러디 되는 등[25]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 이병헌의 "그렇다고 돌이킬 순 없잖아요."와 백사장의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 등도 자주 회자되는 명대사로 꼽힌다.

  • 일본 개봉 당시, 뵨사마를 보기 위해 이 영화를 관람한 여성 관객들은 스토리와 표현의 잔혹함에 기겁했지만, 그런 여친이나 배우자 등에게 끌려가서 영화를 보게 된 남성 관객들은 의외로 영화가 재미있어서 만족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주연인 이병헌과 김영철은 2009년 KBS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각기 주요 배역을 맡아 다시 만나게 됐다. 극중 갈등 구도라든가 둘 사이의 대화까지도 영화를 연상시키는 면이 많아 한 때 화제가 되기도 했다. #1, #2 덕분에 이게 아이리스에서 나온줄 아는 사람도 많았다.

  • 오무성이란 캐릭터는 김지운이 실제로 만난 살인청부업자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는데, 보통 영화에서 보이는 말끔한 차림의 모습이 아닌, 낚시복을 입고 굉장히 평범한 모습을 한 사람이었다고.

  • 개그콘서트의 씁쓸한 인생은 이 영화의 패러디로 구상된 코너다. 시작 시 배경음도 Romance를 썼는데, 회가 거듭할수록 선우 역할이라 볼 수 있는 송병철의 비중은 줄어들고 대신 나머지 조직원 전부가 보스를 일방적으로 물 먹이는 전개로 발전해버려서 영화와 큰 접점은 없다.

  • 당시 방영중이었던 시트콤 논스톱5에서도 매콤한 인생이라는 이름으로 패러디되었다. 영화 동아리에서 대본만 전해 내려오고 영화화되지 못한 전설의 작품(?)으로 등장하는데, 학교에서 동아리에 제작비 지원을 하게 되자 부원들이 큰맘먹고 영화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최초 500만원이었다던 지원금이 50만원으로 줄어들고, 나중에는 아예 없었던 일로 되자 제작비에 맞추어 영화의 스케일을 축소해 나가는 것이 해당 화의 주요 내용. 처음에는 조직 폭력배 보스와 그 오른팔의 이야기였는데, 이것이 중국집 주방장과 배달부, 이어서 동네 형과 아는 동생의 이야기로 바뀌어버린다. 거기다 극중에 사용되는 무기도 권총 → 밀가루 반죽(...) → 맨주먹(...)으로 너프된다.

  • 영화 도입부에 나오는 나뭇가지와 바람 선문답은 출처가 <육조단경>으로 혜능의 풍번문답을 다루고 있는데 이를 변형시킨 것이다.

  • 영화 결말부에 나온 스승과 제자 사이의 선문답(항목 맨 위에서도 소개된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은 아시발꿈스러운 상황에서 종종 인용되곤 한다.

  • 해외에서의 제목은 A BitterSweet Life, 달콤씁쓸한 인생이다. 한국어 제목보다 더 잘 어울린다는 평.

  •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김지운로써는 처음.

  • 중반에 선우가 일하고 있는 민기(진구 역)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이 있는데 쇼팽발라드 1번이 연주된다.

  • 영화 신세계에서 감초 역할로 등장하는 연변거지 킬러들은 이 영화 결말부에 등장하는 4인조 킬러를 오마쥬한 것으로 보인다. 복장과 캐릭터 구성(나이 든 대장, 키가 크고 어딘가 어수룩하게 생긴 부하 등)이 상당히 유사하다.

  • 2019년 슈퍼셀브롤스타즈 광고에서 패러디되었다. 이병헌(김선우), 김영철(강 사장),[26] 김뢰하(문석), 이기영(오무성)이 나와 각자 영화속 대사를 친다. 브롤스타즈 광고 중에서도 가장 패러디가 많이 되는 작품이다. 이병헌의 독백이나 마지막의 너무 가혹해라는 대사까지...




  • 촬영 기간 동안에는 갖은 고생을 다 했다지만, 이병헌은 이 영화가 할리우드를 비롯하여 외국의 여러 영화 업계에게 자신을 잘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줬다는 이유로 이 영화를 자신의 인생작으로 꼽았다.


  • 김도훈 평론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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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주먹이 운다'도 최종 집계 1,728,477명으로 딱히 대박을 치진 못했다. 당시 이를 두고 연예 기사에 두 영화의 승자 없는 대결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뜨기도 했다.[2] 쿵푸팬더 2, 3의 감독이기도 하다.[3] 실제 배우 나이도 당시 30대 중반이었으나, 7년간 조직 생활(그것도 강사장 조직 이전에 다른 조직에 있다가 옮겼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을 했다는 대사와 그 전에 경호원 생활도 했다는 부분, 정통 건달이 아니기에 그쪽 계열 조직원들 태도와 다른 평소 신사적 태도와 조직에서 두목 강사장의 신임을 받아 업장 재무 관리를 포함한 일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에서 고졸보다 대졸자로 추정되는 부분과 군복무 등을 고려하면 그 정도 나이로 볼 수밖에 없다.[4] 경호원 생활 중 조직에 스카웃된 것으로 추정. 그만큼 무술 실력이 뛰어나서 정식 조폭 정도의 수준급 상대가 아닌 평범한 불량배들은 여러명이라도 아주 간단한 동작으로 쉽게 때려서 쓰려뜨린다.[5] 후에 강 사장이 자신을 감시하게 부하를 시킨 걸 알고 '집을 내놨다'고 말하며 완곡하게 결별의사를 고한다.[6] 겉으로는 의심하는 척하나 실제로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확인전화야 형식상 했지만 속으로는 선우를 믿었기에, 전화통화 전에 아무렇지 않게 "자네가 돌아가면 (총을 쓸 다른 조직원들에게) 설명해야 하니 잘 봐라"며 총기 조립 및 사용법까지 시연하며 나름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7] 이 백대식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시킨게 바로 영화 신세계의 정청이라고 한다.[8] 잘 못 했 음이라고 딱 네 마디 한 마디 아닌가? 사과를 하라는 오무성에게 "그.냥.가.라"로 응수한다.(...)[9] 동남아 출신 불법 체류자들로 추정된다. 선우가 습격받기 전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러 갔을 때 컵라면을 먹으며 자기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초반에 사채업쪽 조폭 두목으로 유명하다는 백 회장을 아버지로 둔 백 사장이 하는 일에 대해 말할때, 동남아 연예인들을 양아치 같은 협박 방식으로 한국 유흥업소일에 넣어주는 일을 한다는 얘기가 나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동남아 조폭들도 조직원으로 두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음을 추측할 수 있다.[10] 보스와 통화하기 위해 받은 폴더용 휴대폰의 배터리를 숨기고 있다가 문석의 눈두덩을 찍어버린다.[11] 선우가 탈출한 직후에 땅을 더 깊게 파고 있던 조직원의 대사가 일품이다. "야, 그만 파라. 좆됐다."[12] 후에 이 사실이 들통나 강 사장에게 폭행당한다. 김선우의 위치를 말하라고 했고, 그걸 제가 어떻게 아냐고 대답하자 강 사장이 머리를 음식 그릇에 강하게 찍어버린다.[13] 이 조직원을 연기한 배우들 중에 명구 역의 오달수도 있다. 러시아어 대사도 직접 하며 여기에서도 살짝 개그스러운, 멍청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사실 명구는 러시아인 조직원 미하일과 함께 차를 몰고 가서 선우를 만났지만 혼자 온 선우를 믿지 못해서 당일 거래를 거부, 보증인을 다음날 데려오지 않으면 총을 안 팔겠다고 하고 그냥 가려 했다. 그런데 멍청하게도 차 출발 직후 미하일과 대화하며 집중하지 않고 운전하다가 김선우가 자신에게 전화를 하자 그걸 받느라, 사람도 차도 없는 공사장 공터에서 아무도 없는 대형기계에 부딪히는 차사고를 내는 바람에 꼼짝없이 자기 두목에게 선우를 데려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본인은 미하일보다 큰 부상(팔다리 하나씩 골절상)을 입었기에 아마 김선우에 의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바로 데려가게 된 듯. 사실 깁스를 잔뜩해서 동작이 둔해질 큰 부상을 안 당했으면 후에 선우가 자기 두목을 죽일 때 바로 총을 잡아 선우를 공격했을 수도 있었다.[14] 이 때 선우는 자신이 관리하던 나이트클럽의 한 사장에게 소개받았다고 속이고 권총을 받으려 했지만, 의심많은 두목은 한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선우에 관해 묻다가 눈치를 챈다. 쉽게 빠져나가기 어렵다 판단한 선우는 받은 총으로 조직원을 전부 살해하고 떠나는데... 전화를 받은 시점이 선우와 두목의 권총 조립대결 직전이었다. 상황을 눈치챈 두 사람이 서로 미친 듯이 권총을 조립해서 상대방에게 방아쇠를 당기려고 할 때, 조금 떨어져 있던 명구와 미하일은 뭐가 뭔지 몰라서 눈만 굴리고 있었다. 코믹한 것은 사실 밀매 조직원이 세 명이고 김선우는 한 명이니, 두목 입장에서는 오히려 몸을 날려서라도 총 부품들을 날려버리고 총조립을 못하게 하며 나머지 조직원들에게 선우가 가짜 심부름꾼임을 알려서 공격하게 하는게 압도적으로 유리한데(나머지 조직원들 중 오달수는 총을 가지고 있었으니 질 수가 없다.) 멍청하게 총조립을 하다가 늦어져서 공격당해 죽은 점이다. 물론 선우는 처음에 조립법 설명을 들을 때는 조립이 늦었기에 두목이 이길 가능성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 목숨걸고 붙을 때 어찌될 지는 당연히 모를 일이니 육탄전을 안 한 게 어리석다고 할 밖에. 사건 직후 두목의 동생 태구(문정혁 분)가 찾아왔다가 현장에 선우가 놓고 간 명함을 토대로 그를 추적하면서 두 사람의 접점이 생긴다.[15] 러시아인 조직원 미하일은 필사적으로 아지트를 빠져나와 복도를 내달려 도망치지만 중간에 어떤 할머니가 현관문을 열어젖히는 바람에 열린 현관문에 부딪혀서(...) 결국 사살당한다. 그 이후에 할머니가 선우에게 하는 말이 걸작. "이게 뭐여? 또 술 먹은 겨? 응?"(...)[16] 백대식을 죽이고 스카이 라운지로 택시를 타고 갈 때 택시기사가 무슨 소리 못 들었냐 묻자 선우가 택시기사에게 하는 말이 압권. "인생 빵꾸나는 소리예요." 택시기사는 손님이 드립친 줄 알고 웃으며 "아, 요새 힘드시죠? 다들 먹고 살기 힘들죠."라며 택시기사들 살기 힘든 얘기로 받아쳤지만. 참고로 택시기사로 나온 배우는 1990년대 꺼야송으로 유명한 KBS 어린이 프로그램 "혼자서도 잘해요"의 진행자였던 사람이다. 꺼야 꺼야 할 거야 택시기사 잘 할 거야[17] 강 사장은 이미 조폭두목모임에서 과거 자신이 직접 손목 하나를 못쓰는 장애인으로 만들어버린 유능했던 영덕이라는 부하 이야기를 하며 선우를 무조건 죽이겠다는 선언을 한다. 그 대사를 대충 들으면 얼핏 그 부하가 잘못을 해서 그런 것 같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오히려 그 부하가 강 사장에게 억울하게 당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부하는 분명히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강 사장은 지난 일임에도 심지어 "아닐 수도 있어요. 내 착오일 수도 있는 거죠."라고 까지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야(두목)'의 가오를 건드리면 안 된다는 이유로, 오야가 잘못된 게 있다고 주장하면 '잘못된 게 없는데도' 잘못한 사람은 나와야 한다는 이유로 그 부하의 조직 인생을 끝내버렸음을 밝힌다. 즉 조직에서 문제가 생기면 옳고 그름을 합리적으로 따지지 않고, 두목이 옳은 것이어야 하고 당위의 부조리를 인정하지 않는 부하는 무조건 죽어야 한다는 조직 철학을 설명함으로 인해, 현재 갈등상황인 선우와 화해할 방법은 없고 누군가 무조건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문제는 그때 강 사장이 시킨대로 영덕이의 손목을 부순 사람이 선우였다는 것. 이는 납치당했을 때 문석과 김선우의 대화 장면에서 나왔던 것이다. 당시 김선우가 영덕이에게 '돌이킬 수 없다'고 말하고 나서 손목을 작살냈다고 문석이 언급한다.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자신이 당하는 것. 그 장면에서 백 사장의 아버지인 백 회장조차도 분노에 가득한 강 사장의 기세에 살짝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 거기다가 강 사장보다 선배로 보이는 다른 회장이 말리려고 할 때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결심한 모습을 보인다.[18] 제작진은 당초 황정민을 김뢰하가 연기한 문석 역으로 내정했지만 본인이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고사했다. 이에 김지운이 당시 황정민이 출연하고 있던 영화 '여자 정혜' 촬영지까지 쫓아가서 그를 설득하고, 아예 그를 위해 백대식 역을 추가했다.[19] 그 해 청룡영화상에서 너는 내 운명으로 남우주연상과 달콤한 인생으로 남우조연상에 동시에 노미네이트가 되었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는 그가 열연한 이 두 작품으로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모두 수상했다.[20] 사실 에릭이 총기상의 동생이라는 설정이 알려지고 나서도 총기상의 동생이건 뭐건 그냥 없어도 되는 캐릭터 아니냐는 감상이 상당하다.[21] 신민아 남친의 친구들이 멋모르고 시비를 거는 거라는 썰이 있다.[22] 기존 판본은 어떤 필름을 스캔했는지 언급은 없었지만, 이 언급으로 볼때 개봉판 필름이었던 걸로 추측된다. 오리지널 네거티브는 촬영 후 최초로 만들어진 원본 필름으로 가장 우수한 해상력을 갖고 있다. 달콤한 인생은 필름 보관의 중요성이 국내에서도 대두된 이후에 개봉한 영화라 다행히도 오리지널 네거티브가 남아있었다.[23] 여담으로 이때 선우는 오무성(이기영)한테서 쇠파이프로 추정되는 둔기로 등을 한 방 세게 얻어맞는데, 사실 배우 보호 차원에서 보호대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필 휘두른 둔기 소품이 보호대 없는 부분에 맞고 말았다(!) 작중 이병헌이 고통에 몸부림치는 장면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였던 것(...) 물론 그렇다고 진짜 둔기는 아니고 완충 작용이 어느정도 있도록 만든 소품인 것은 고려하자. 진짜 둔기면 보호대를 해도 큰 중상입는다.[24] 놈놈놈은 서부극이라 액션 난이도 자체가 현대극인 달콤한 인생보다 높을 수밖에 없었고, 말에서 굴러 떨어지기까지 하는 등 실제로도 고생 많이 했다. 여기에 놈놈놈 촬영 중 상대의 부하를 벽난로 같은 곳에 쑤셔 박았다 빼는 장면이 있었는데 당시 이병헌 본인과 상대 모두 크게 다칠 뻔 했다고. 한 술 더 떠 너무 잔인한 장면이라 결국 삭제되었으니 확실한 생고생.[25] 주로 조석마음의소리에서 많이 활용한다.[26] 중간에 나오는 강 사장의 현상금에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