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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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로 토스카니니, NBC 교향악단1949년 12월 12일 카네기 홀 실황.[1]


1. 개요
2. 악기 편성
3. 해설
3.1. I.Circenses(서커스 게임)
3.2. II.Giubileo(희년)
3.3. III.L'Ottobrata(10월의 축제)
3.4. IV.La Befana(주님 공현 대축일)
4. 기타


1. 개요[편집]


Feste Romane, P. 157

오토리노 레스피기가 1928년에 작곡한 교향시로, 그가 작곡한 '로마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시대에 걸친 로마의 축제 장면들을 묘사하고 있으며, 음악적으로는 로마 3부작 중 가장 대규모이고 통속적인 분위기의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로마 3부작 중 가장 인지도도 낮고 연주 빈도도 가장 낮다.

1929년 2월 21일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의해 초연되었다.

2. 악기 편성[편집]


  • 목관악기: 플루트 3(제3플루트는 피콜로 겸함), 오보에 2, 잉글리시 호른, 클라리넷 2, D조 피콜로 클라리넷, 베이스 클라리넷, 바순 2, 콘트라바순
  • 금관악기: 호른 4, 트럼펫 4, 트롬본 3, 튜바, Bb조 소프라노 부치나[2] 3
  • 타악기: 팀파니, 트라이앵글, 심벌즈, 심벌즈가 달린 큰북, 중간북, 작은북, 탬버린, 탐탐, 실로폰, 글로켄슈필, Bb음의 , 라쳇, 슬레이벨[3], 나무 블록 2[4]
  • 현악기: 현악 5부, 만돌린
  • 건반악기: 피아노[5], 오르간

3. 해설[편집]



3.1. I.Circenses(서커스 게임)[편집]



[6]

Bb장조, 4/4박자, Moderato

로마 제국 시대의 로마의 축제를 묘사했다.

관객들의 환호와 신호풍의 팡파르가 콜로세움에서의 검투사(주로 중죄인과 기독교인)의 싸움의 시작을 알린다. 굶주린 맹수의 발걸음을 암시하는 듯한 트롬본의 저음의 스타카토 후 이후에 키리쿠스 막시무스 경기장으로 보내진 기독교 순교자들의 모습을 암시하는 침울한 성가풍 선율이 현 중심으로 나온다.

곧이어 맹수의 울음소리도 저음으로 들려오고, 서주부의 팡파르도 들려오다가 순교자들이 맹수에게 살해된 것을 암시하는 듯 오르간의 페달음이 가세한 무자비한 투티 뒤에 트롬본의 저음이 들려오며 다음 파트로 넘어간다.

3.2. II.Giubileo(희년)[편집]




d단조, 3/2박자, Doloroso e Stanco

로마네스크 시대의 로마의 축제를 묘사했다.

희년은 25년마다 열리며 전 세계에서 신자들을 모으는 가톨릭 축일이다.

로마로 가는 유럽 각국의 순례자들이 약음기를 낀 바이올린의 규칙적인 움직임과 클라리넷, 파곳의 성가풍 선율과 함께 몬테 마리오 언덕을 오르고, 금관이 가세하며 감정이 고조된다.

이후에는 다양한 성가들이 목관으로 울려퍼지며 각국의 순례자들의 모습을 암시되다가 순례자들이 정상에 오르자 다같이 함께 찬가를 부르고, 트럼펫의 High D음, 글로켄슈필과 피아노 연탄의 아르페지오가 모리스 라벨 스타일의 클라이맥스를 만들다가 피아노의 옥타브와 함께 밤중의 교회의 종소리가 울려퍼진다. 호른의 힘찬 팡파르가 등장하며 다음 곡으로 이어진다.

3.3. III.L'Ottobrata(10월의 축제)[편집]




F장조, 2/4박자, Allegro Giocoso

르네상스 시대의 로마 근처 시골의 축제를 묘사했다.

가을의 포도 농사, 추수와 사냥을 축하하는 농민들이 축제를 신나게 열고 있다.

호른과 트럼펫의 팡파르가 신나게 울려퍼지고, 슬레어벨과 바이올린의 술 푼티첼로, 플루트가 묘하게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바이올린의 재빠른 움직임도 여기에 가세한다.

여러 악기가 연주하는 하행하는 셋잇단음형이 밤이 깊어감을 보여주고, 현이 새기는 리듬 아래에서 호른 솔로의 고난도 카덴차가 들린다. 뒤에서는 만돌린이 트릴을 섞어가며 연주하는 세레나데와 바이올린의 희미한 선율, 솔로 바이올린의 동방풍의 선율도 들려온다. 슬레어벨이 현과 함께 힘없이 들리며 사람들은 잠에 빠져든다.

3.4. IV.La Befana(주님 공현 대축일)[편집]




D장조, 1/2박자, Vivo

20세기(작곡 당시로서는 현재)의 나보나 광장에사의 축제를 묘사했다.

광장에서는 주님 공현 대축일[7] 전야를 축하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여기서 사람들은 춤추고 노래하며, 행상 등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피콜로 클라리넷의 고음과 트럼펫의 흥겨운 소리, 호른의 팡파르가 아침이 왔음을 알리고, 축제가 시작된다. 피콜로 클라리넷과 피콜로, 탬버린과 트라이앵글이 축제의 흥겨움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미끄러지는 듯한 즐거운 트롬본 솔로가 취기에 젖은 사람을 묘사하며, 강렬한 살타렐로[8]의 리듬도 나타나며, 현과 탐탐의 찬연한 선율과 트럼펫의 혼란스런 팡파르가 교차하다가 살라텔로 리듬의 광적인 춤이 휘몰아치듯 가속화되며 로마 3부작은 끝을 맺는다.

4. 기타[편집]


  • 이 곡을 완성한 후 레스피기는 본인은 더 이상 그런 대규모의 음악을 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소규모 앙상블을 위한 작곡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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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녹음 당시에 토스카니니는 1곡과 4곡에 내재된 역동성을 빠짐없이 포착하기 위해 사운드 엔지니어들에게 집요한 요구를 하였고, 이에 사운드 엔지니어들은 이 연주를 녹음할 때 '당시 녹음 장비의 모든 한계를 활용했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이 연주는 녹음 시기를 감안하지 않아도 음질이 굉장히 좋고 제4곡의 연주의 생동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2] bùccina, 로마 제국에서 군단의 팡파르에 사용했던 악기. 오늘날에는 트럼펫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3] sleigh bell, 막대기에 수십 개의 작은 금속 종을 설치하고 한 손으로 슬레이벨을 잡은 손을 움직여 썰매 종소리를 내는 악기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럴 징글 벨의 '징글 벨'이 바로 슬레이벨이다. 구스타프 말러교향곡 4번에도 쓰인 바가 있다.[4] 음높이가 다른 두 나무 블록을 나무 망치로 두들겨 연주한다.[5] 1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2명의 주자가 연탄으로 연주한다.[6] 이하 주세페 시노폴리 지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 1991년 4월 연주[7] 개신교에선는 '주현절'이라고 잘 알려진 날이다.[8] saltarello, 13세기 나폴리에서 출현한 급속한 3박자 춤. 살타렐로 리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