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그룹 스테이지/C조

덤프버전 :

파일:나무위키+상위문서.png   상위 문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그룹 스테이지







파일:World Championship logo white.png 그룹 스테이지 C조 순위표
순위



비고
1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5
1
2R 전승
2

파일:Fnatic 로고.svg

FNC
4
2
3

파일:LGD_Gaming_Logo_no_text.png

LGD
3
3
4

파일:TSM_Logo.png

TSM
0
6
전패



1. 개요
2. 사전 예상
3. 경기 진행
3.1. 1라운드
3.1.1. 1경기 GEN vs LGD
3.1.1.1. 경기 전
3.1.1.2. 경기 내용
3.1.2. 2경기 TSM vs FNC
3.1.2.1. 경기 전
3.1.2.2. 경기 내용
3.1.3. 3경기 GEN vs TSM
3.1.3.1. 경기 전
3.1.3.2. 경기 내용
3.1.4. 4경기 LGD vs FNC
3.1.4.1. 경기 전
3.1.4.2. 경기 내용
3.1.5. 5경기 FNC vs GEN
3.1.5.1. 경기 전
3.1.5.2. 경기 내용
3.1.6. 6경기 TSM vs LGD
3.1.6.1. 경기 전
3.1.6.2. 경기 내용
3.1.7. 1라운드 총평
3.2. 2라운드
3.2.1. 7경기 FNC vs TSM
3.2.1.1. 경기 전
3.2.1.2. 경기 내용
3.2.2. 8경기 LGD vs GEN
3.2.2.1. 경기 전
3.2.2.2. 경기 내용
3.2.3. 9경기 TSM vs GEN
3.2.3.1. 경기 전
3.2.3.2. 경기 내용
3.2.4. 10경기 FNC vs LGD
3.2.4.1. 경기 전
3.2.4.2. 경기 내용
3.2.5. 11경기 LGD vs TSM
3.2.5.1. 경기 전
3.2.5.2. 경기 내용
3.2.6. 12경기 GEN vs FNC
3.2.6.1. 경기 전
3.2.6.2. 경기 내용
4. 최종 결과
5. 총평
5.1. 1위 - Gen.G
5.2. 2위 - Fnatic
5.3. 3위 - LGD Gaming


1. 개요[편집]




캡션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의 그룹 스테이지 C조 경기들을 모아놓은 문서이다. 단판제 더블 풀리그 방식으로 펼쳐지며 조 1위 팀과 2위 팀은 8강에 진출한다.

2. 사전 예상[편집]


롤드컵 초대 우승자 프나틱과, LCK의 마지막 롤드컵 챔피언 젠지, LCS 최다 우승에 빛나는 TSM이 만났다. 공교롭게도 세 팀 모두가 각 리그 롤드컵 최다 진출팀이자 세 팀이 합쳐 롤드컵에 간 횟수만 22회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둔 조합인데, 그 결과 역대 롤드컵 조편성 중 승부 예측이 가장 힘든 조[1]이자 구성원들 입장에서는 서로서로가 가장 만만하다고 생각할 꿀조이자 헬조 편성이 되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마지막 자리에 LPL 4시드인 LGD가 올라오면서 이번 롤드컵에서 유일하게 4대 메이저 지역[2] 팀들로만 이루어진 조가 되었다.

매번 북미잼의 정석을 보여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1시드의 최약체라는 게 중론인 북미의 TSM과, 2시드 중에서는 자국 리그 기량만 놓고 봐도 평범한 수준에 롤드컵에 올 때마다 유럽잼의 정석을 발동하던 프나틱[3], 1차 사전 예측 승률 배당에서 쑤닝까지 제치고 사실상 2시드급 전력으로 분석되는 3시드의 최강자 젠지까지 미리 포진된 조합 자체가 다른 조에 비해서 배당 격차가 제일 비슷한 편이다. 거기다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LGD가 이변 없이 올라오면 무조건 이 조에 배정되는데, LGD 입장에서도 8강 진출 확률이 가장 높은 조합으로 편성되었다. LGD가 올라올 경우 1시드와 2시드 최약체에 3시드와 4시드 최강자로 구성된 기적의 황금 밸런스가 이루어지며, 이 때문에 그룹 스테이지 단계부터 자신들의 모든 것을 걸고 단 1패도 하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맞부딪혀야 하는 진흙탕 싸움이 예정되어 있다. 일단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1라운드에서 LGD가 예상 외로 부진하면서 비록 다전제에서 2연속 스윕을 하고 감을 찾았다지만 단판제에서 너무 불안한 체급을 보여줬고, 매드 라이언스가 슈퍼매시브 상대로 패배하고 탈락하며 LEC의 체급에 심각한 거품이 끼어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TSM, 프나틱, LGD 중에서 누가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할지, 그리고 4팀 중 체급으로는 가장 앞서는 젠지가 무난히 조 1위를 쟁취하는 것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근본팀들이 한데 모여 승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작년의 C조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차이점은 한국-중국-유럽 3자간의 고래싸움에 새우 등이 터져야 했던 클러치 게이밍에 비해서 오히려 TSM에게는 저 3팀이 그나마 상대승률이 괜찮게 나오는 팀들이라는 점. 그렇기 때문에 고만고만한 실력을 가진 4자대결 구도라는 점에서 따져보면 오히려 2017년 D조와 비슷[4]하고, 사전 승률 배당으로만 따지면 그보다도 더 심한 오리무중 상태이다. 그리고 프나틱은 4년 연속 꿀조에 배정되었다[5] 이 때문에 이번 롤드컵이 그룹 스테이지 단계에서부터 수많은 승부의 신 탈락자를 낼 것이라는 유력한 근거로 C조가 일찌감치 거론되고 있다.

게다가 조별리그 이후의 스케줄 전망이 암울하다는 면에서, C조의 승리자들은 정작 올라가 놓고도 컨디션 관리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규정상 같은 조는 결승전까지는 못 만나기 때문에, 결승전까지는 누가 됐던 가시밭길 확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역대 롤드컵 꿀조들이 전부 비슷하게 겪은 상황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그룹 스테이지 단계에서 전략이 상당히 많이 노출될 예정이지만 그와 동시에 사령탑과 선수진 관리도 세세하게 신경써야 하는, 상당히 피곤한 조가 되었다.

젠지의 입장에서 변수가 있다면 역시나 자가격리 해제가 그룹 스테이지 바로 전날에 이뤄진다는 것. TSM와 프나틱은 이미 상하이에 입국해 자가격리를 수행 중이며 C조에 올 것이 유력시되는 LGD는 말할 것도 없는 상황이다. 젠지는 선발대 격으로 먼저 출발한 담원 측에서 '먹을 거 많이 챙겨오라'는 조언을 전하자 DRX 못지 않게 짐을 준비하는 것에 더해 한 술 더 떠서 현지 탐사까지 진행, 근처 코리아타운에서 한식을 조달받을 루트를 확보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롤드컵 최다 진출 팀들인 TSM과 프나틱이지만 두 팀이 롤드컵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6]

3. 경기 진행[편집]



3.1. 1라운드[편집]


  • 1~2경기 : 10월 3일
  • 3~4경기 : 10월 4일
  • 5~6경기 : 10월 6일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1라운드
경기
블루팀
결과
레드팀
1경기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LGD
파일:LGD_Gaming_Logo_no_text.png
2경기
파일:TSM_Logo.png
TSM


FNC
파일:Fnatic 로고.svg
3경기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TSM
파일:TSM_Logo.png
4경기
파일:LGD_Gaming_Logo_no_text.png
LGD


FNC
파일:Fnatic 로고.svg
5경기
파일:Fnatic 로고.svg
FNC


GEN
파일:Gen.G 로고 심플.svg
6경기
파일:TSM_Logo.png
TSM


LGD
파일:LGD_Gaming_Logo_no_text.pn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1라운드 중계진
경기
캐스터
해설자
1~2경기
전용준
이현우
남태유
배준식[객원]
3~4경기
성승헌
김동준
강승현
김도엽[객원]
5~6경기
전용준
이현우
강승현
조재읍[객원]

3.1.1. 1경기 GEN vs LGD[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1경기
Gen.G


LGD Gaming
1승
결과
1패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C조 1경기 라인업

파일:Gen.G 로고.sv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LGD2017.png
Gen.G
LGD Gaming
김광희
(Rascal)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셰전잉
(Langx)
김태민
(Clid)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한왕호
(Peanut)
곽보성
(Bdd)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쑤한웨이
(xiye)
박재혁
(Rul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하종훈
(Kramer)
김정민
(Life)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링쉬
(Mark)

3.1.1.1. 경기 전[편집]

LGD가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경기 끝에 겨우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여 C조에 안착하게 되었다. 기존의 예상과는 다르게 LGD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며 패자전까지 굴러 떨어졌지만 일본팀 V3와의 재대결에서 승리를 따낸 후 회생하여 연달아 R7, 레거시 E스포츠를 완파하며 본인들의 경기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그럼에도 LGD 입장에서는 이제부터가 진짜 고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첫 날부터 소위 '반지원정대' 라고 불리는 팀인 LCK의 3번시드 젠지를 상대로 맞이하게 되었다.

안 그래도 젠지의 약우세를 점치고 있었던 평가가 대부분이었으나 LGD가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자 평가는 명백하게 갈리게 되었다. LGD 입장에서 먼저 살펴보자면 랑싱은 분명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부터 기대치만큼 모습을 보여준 건 맞지만 그렇다고 본인보다 체급이 더 위인 라스칼을 상대로 다른 마이너 지역에서 온 탑 라이너들을 상대할 때처럼 효과적으로 압박을 가할 수 있을지가 의문. 정글의 경우 피넛이 회복세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게 LGD 입장에서는 매우 다행스러운 부분이지만, 클리드의 경기력과 포텐셜 역시 베일에 가려져 있어 피넛의 우위를 함부로 속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LGD가 젠지를 상대로 조금이라도 승부를 보고자 한다면, 탑 - 정글에서 이어지는 스노우볼로 전령을 빠르게 챙겨가는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탑 - 정글 이외의 다른 라인은 애초에 LGD가 거의 승산이 없다시피하기 때문. 데이터에서 나오듯 젠지는 반대로 용 스택을 빠르게 쌓아가 빠른 영혼 섭취를 통한 게임 굳히기가 압권인 팀인데, 그 원동력의 바탕은 룰러 - 라이프의 파괴적인 바텀 라인전 능력과 비디디의 빠른 합류전이 돋보이는 것에 속한다. 시예가 폼이 올라서 비디디를 상대로 역으로 라인을 밀어넣으며 젠지 바텀에 압력을 주면 모를까 현실적으로는 롤드컵 TOP5 미드인 비디디를 상대로 그러기가 매우 힘들어보이는 것이 사실.

반대로 젠지의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플레이에만 집중해도 충분히 LGD를 상대로 손쉽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체급이 있기에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볼 만 하다. LGD가 라스칼 - 클리드를 집중 공략해서 전령을 빠르게 가져가는 전략을 고수해야 한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라스칼과 클리드가 만만한 상대는 또 아니기 때문. 적당히 전 라인에서 이득을 보면서 빠른 합류전과 지속적인 교전, 빠르게 쌓아가는 용 스택으로 LGD에게 압박을 준다면 이때까지 LGD가 보여준 치명적인 약점인 집중력 부분에서 큰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기존의 파괴적인 라인전을 자랑하는 룰러 - 라이프의 바텀 라인전 능력으로 탑에서 먼저 스노우볼을 굴리기 이전에 게임이 터져버리는 경우가 나올 수도 있고[7], 비디디가 킬을 몰아먹고 한타에서 캐리하는 그림도 이상적이다.

LCK 입장에서 다시 1부리그로 올라가기 위한 여정으로, 그 라이벌격인 LPL를 상대로 첫날부터 담원이 징동을 상대하고 젠지가 LGD를 상대하게 된다. 어느 쪽이 기선제압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포인트도 꽤나 흥미로울 것이다. 같은 날 앞서 경기를 치른 DRX와 담원이 모두 쾌승을 거둔 만큼, 젠지 입장에서도 승리를 거둬 LCK의 첫 경기 전승을 완성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여담으로 피넛은 1년 만에 친정팀 젠지와 롤드컵에서 맞붙게 된다.[8]

3.1.1.2. 경기 내용[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1경기
(2020. 10. 03. 21:00)

WIN
45:28
LOSS
21/17/49
GEN
LGD
17/21/45
83.1k
74.5k
Gen.G
LGD Gami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lillia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evelynn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kindred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leona _portrait.png





젠지가 피넛의 킨드레드를 경계하듯 이례적으로 그라가스를 빨리 뽑았음에도 피넛은 킨드 픽을 강행한다. 젠지는 그라가스를 정글로 돌리며 서폿 세트로 자신 있는 봇듀오를 구성했고, 전반적으로 라인 별 챔피언 상성에서 우위를 점한 젠지 vs 세나의 후반 성장력과 한타에서의 시너지에 초점을 맞춘 LGD의 구도가 되었다.

극 초반 라스칼이 라인전 딜교를 이기며 상대의 갱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준 뒤 곧바로 시간차 텔 로밍으로 바텀에서 2킬을 만들어내며 젠지가 퍼블을 가져온다. 이에 LGD는 빠른 전령 트라이로 응수했고, 젠지는 애쉬가 바텀에 있음에도 4:5 한타를 거는 패기로운 선택을 했으며 킬 스코어는 3:2로 LGD가 이득을 봤으나 전령은 젠지의 몫이 되며 주고받는 구도가 되었다. 연달아 젠지가 전령을 바텀에 풀자 LGD도 강경대응에 들어가는데 시예가 적진 한가운데 텔포를 타고 와서 죽는 어처구니 없는 스로잉이 나오며 젠지가 일방적 이득을 챙겨오나 싶었던 찰나, 젠지가 용을 치는 와중에 룰러도 고립 데스를 적립하며 첫 용은 LGD가 확보하게 된다.

이후 젠지가 전 라인 1차를 밀어내며 글로벌 골드 2천 차의 우위를 점하고 피넛을 상대 정글에서 한 번, 바텀 다이브를 노리려던 것을 받아쳐서 또 한 번 일방적으로 잡아내나 했으나 룰러와 BDD도 시예의 신드라와 마주쳐 각각 스킬콤보를 맞고 폭사, 딸피로 도망치다 레넥톤 텔에 전사하는 등 서로가 고립데스를 주고 받는 참으로 묘한 그림이 나오며 LGD도 바텀 1-2차에 고속도로를 뚫어낸다. 젠지는 그 사이 2번째 용을 챙겨오며 용 점수를 1:1로 맞추고 2번째 전령을 미드에 풀어 미드 2차에 상처를 입히며 20분까지 제법 대등한 구도가 이어진다.

22분 경 3번째 용을 앞둔 교전, 젠지가 라이프를 앞세워 한타를 열었으나 오히려 세트-볼베와 레오나가 교환되는 구도가 나온다. LGD가 미드 쪽으로 힘을 쏟자 젠지는 용을 치는 결단을 내려 용과 미드 1차를 교환했다. 서로 정비를 끝마친 양팀은 곧바로 바론 대치전에 나섰고, 레오나를 노려 킨드레드의 양의 안식처를 뽑아낸 젠지가 바론을 쳤으나 서로가 딸피를 우수수 남기며 물러난다. 여기에서 미리 귀환했던 라스칼이 뒷텔을 쓰며 교전이 장기화되며 시예와 라이프가 교환, 이후 바론을 치던 젠지를 LGD도 재차 덮쳐 그라가스-레오나가 교환된 뒤 랑싱이 갑자기 의문사하는 등 치열한 자강두천이 이어진다.

양 팀의 명운이 걸린 4번째 용 싸움, 클리드가 궁극기까지 활용하며 강타 싸움을 이겨냈고 이에 LGD도 랑싱의 레넥톤으로 뒤를 잡아 한타를 연다. 랑싱의 레넥톤이 뒷텔각을 잡았으나, 라이프의 세트가 궁으로 적진에 진입하여 합류를 막았고, 그 틈에 룰러가 정말 아슬아슬하게 점멸을 활용해 살아나가며 랑싱은 허무하게 전사했고 라이프는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가며 전투가 마무리된다. 그러나 이어지는 5번째 용 교전에서는 시예의 당구 명중 이후 마크의 이니시가 적중, 그나마 젠지가 그라가스의 적절한 궁과 세트의 희생으로 빠져나가는 데 성공하며 LGD도 용 점수를 2:3으로 따라갔고 어느새 게임은 35분을 넘어 장기전으로 흘러간다.

36분 경, 젠지는 상대 본대가 용 앞에서 볼리베어를 노린 틈에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으나 와드 체크가 되어있지 않았고, 결국 바론을 먹자마자 LGD의 본대에 각개격파 되는 그림이 나온다. 세트가 간신히 살아돌아간 가운데 룰러-BDD가 죽기 직전 피넛을 궁도 쓰지 못한 채 폭사하게 만들며 게임이 끝나는 것만은 막았으나 그대로 미드 억제기가 밀려버렸다. 그렇게 이어지는 6번째 용 교전에서도 LGD가 레오나를 던져준 뒤 용을 버스트하며 3:3 스코어를 맞추나 싶었던 찰나, 피넛이 또 다시 궁을 쓰지 못하고 폭사하는 사고가 터지며 한타 자체는 젠지의 5:2 교환으로 마무리되었고 게임 시간은 40분을 넘기게 된다.

42분 경, LGD는 바론을 먼저 쳐서 상대를 부르는 결단을 내렸고 바텀을 밀던 볼리베어가 자연스레 합류했고 오히려 애쉬 궁과 레넥톤 점멸이 교환되어버린다. 이에 젠지는 바론을 이어받아 강타 싸움마저 이겨내며 버스트에 성공했다. 연이어 이어지는 7번째 용 교전, 순간적으로 클리드가 CC 콤보에 노출되며 위험에 처하는 듯 했으나 라이프의 세트가 궁극기-3인 안면강타를 터뜨리는 역이니시에 클리드가 술통폭발 후속타로 신드라-킨드를 양의 안식처 밖으로 튕겨내버리며 한 순간에 상황을 역전시켰다. 결국 LGD의 본대는 뿔뿔이 흩어져 죽거나 귀환을 끊기며 시간이 끌렸고[9], 그 사이 젠지의 본대는 화염 용의 영혼을 확보한 뒤 미드에 고속도로를 뚫어버리며 LGD 본대가 막 귀환을 끝마치고 방어하러 튀어나올 무렵에 아슬아슬하게 넥서스를 파괴해 초장기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휘청거리는 젠지를 구원한 것은 항상 라이프의 세트였다. 방심한 적을 끌고 와 원딜에게 킬을 떠먹이고, 자신이 미끼가 되어 적을 꾀어내어 희생해 주요 멤버들의 데스를 막는가 하면, 중요한 순간마다 칼끝 같은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으로 찬스를 만들어 내며 마지막 순간의 결정적인 진입으로 경기를 끝내는 등 엄청난 활약을 앞세워 POG에 선정되었다.

벤픽 단계에서 젠지는 양의 안식처를 카운터치기 위해 그라가스와 세트를 뽑았는데, 신드라의 적군 와해나 레오나의 CC로 오히려 먼저 물리면서 꽤 고전했으나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우선 죽음의 조의 첫 단추는 잘 꿴 셈이니 이걸 발판삼아 경기력과 폼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반면 LGD는 상대의 실수를 받아먹지 못하고 석패했는데, 에이스 시예가 초반을 망치고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간발의 차이로 패배했다. 그나마 마크의 레오나는 날카로운 이니시와 진입각을 여러차례 보여줬고 크레이머 역시 단 한 번의 고립데스 없이 팀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주는 등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플레이-인에 비하면 호전되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 하다.

여담으로 조별리그 1일차 앞경기들이 다 한쪽의 일방적인 학살극으로 끝난 반면, 역시 누가 올라가도 안 이상한 조로 평가받는 초박빙의 C조답게 이 경기는 45분동안 38킬이 나오는 팽팽한 꿀잼 경기가 연출됐다. 또한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LCK 팀 전체가 이번 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달리고 있다. 그리고 경기 중 룰러 선수가 오른쪽 귀에 휴지를 낀 채 게임을 진행했는데 격리 해제 전날 중이염에 걸린 상태였다고 한다. 현재 귀에서 계속 고름이 나올 정도로 정말 상태가 좋지 않다는데, 그나마 경기를 치르는 시점에서는 조금 나아졌다고. 인게임에서도 한타에서는 여전한 집중력을 보여줬으나 이외의 상황에서 여러번 안이한 판단을 보여주며 영향이 있음을 드러냈다. 여러모로 젠지가 남은 경기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룰러의 회복이 중요 과제가 되었다. 휴지를 낀 룰러의 모습이 과거 파스를 붙이고 게임하던 우지와 겹쳐 보인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경기중 LGD 선수 측 캠에 JDG라고 표기되는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3.1.2. 2경기 TSM vs FNC[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2경기
Team SoloMid


Fnatic
1패
결과
1승



캡션



3.1.2.1. 경기 전[편집]

(해외에서는) 자다가도 일어나서 볼 매치업

- 그룹 스테이지 1일차 객원 해설 배준식

1일차의 근본 매치. 언제나 롤드컵에서 화제를 몰고 오는 북미 vs 유럽의 시작을 끊는 매치이다. 롤드컵 8회 진출팀끼리의 대결이고 각각 북미잼과 유럽잼을 대표하는 롤드컵 전통의 도깨비팀끼리의 대결이지만, 의외로 10년째가 되는 롤드컵에서 지금껏 두 팀은 직접 대결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기존의 평가대로라면 프나틱의 우세를 점쳐볼 수 있겠지만, 안그래도 기복의 프나틱이라 불리던 프나틱의 경기력이 서머 들어서는 꽤 들쭉날쭉했다 보니 단판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상당히 어렵다. TSM 입장에서는 거의 모든 평가에서 1시드임에도 조별 4위가 예상되는 수모를 이겨내고 북미 1시드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줘야만 한다.

우선 미드라인은 팀명답게 TSM의 우세가 예상된다. 네메시스의 경우 정규시즌 1라운드 폼은 아예 CS수급부터 나락을 타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고, 이후 나아진 폼 기준으로도 특출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잠깐 미드 루시안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을 제외하면 그 활약을 7년째 보여주고 있는 북체미인 비역슨에 비기기 어려운 느낌이다. 현실적으로 네메시스는 폼이 물오른 셀프메이드의 지원을 받아 안티캐리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초중후반 모두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비역슨 입장에서는 반드시 자기 주도적인 플레이로 팀원들의 지원을 받아 어설픈 안티캐리 시도를 뚫어낼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네메시스 특유의 사파픽이 등장한다면 TSM과 비역슨의 머릿속이 더 복잡해질 수도 있다.

탑라인도 1년 전과 달리 변수가 있다. 어쨌든 스프링 물이 올랐던 브위포의 폼이 서머에 도로 추락한 상황에서, 브로큰 블레이드는 포스트시즌 들어 광탈한 썸데이, 맛간 리코리스를 제치고 북미 유일의 캐리형 탑솔러로 변신해 제법 건실한 활약을 했다. 브위포의 게임지능이 발휘되기 전에 미드정글의 지원을 바탕으로 잘 밟아놓으면 탑캐리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 물론 브위포의 폼이 서머 후반과 포스트시즌에 조금씩은 복구가 되었다는 점에서, 게임 초반에 유의미한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 예전 브로큰 브레인이라는 조롱만큼은 아니더라도 무력 의존도가 큰 BB에게 좋을 것이 없다. 브위포는 네메시스 이상으로 기상천외한 픽들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베테랑 비역슨과 달리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을 BB 입장에서 대처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

반면 TSM의 치명적인 약점은 바텀. 바이오프로스트의 라칸이 밴당할 경우 TSM의 바텀은 그 자체로는 안정성도 변수 창출력도 없는 무색무취, 원딜의 오더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 말할 만큼 폼이 아쉽다. 프나틱 바텀도 나이가 적지 않은 편이지만 저점도 평균점도 고점도 모두 TSM 바텀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상체게임 대박이 나거나 프나틱의 하드쓰로잉이 터지지 않으면 바텀 차이가 프나틱에게 웃어줄 가능성이 높다.

정글은 둘다 롤드컵 무대가 처음인 젊은 신인들의 대결이지만, 스피카가 아무리 포스트시즌 때 변칙픽과 각성한 플레이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해도 네메시스와 브위포의 폼이 메롱할 때 프나틱의 멱살을 잡고 소년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셀프메이드의 우세가 점쳐진다. 다만 셀프메이드도 공격적으로 하다가 뇌절하는 플레이가 간간히 보이는데, 이것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근본 매치업답게 해외 채팅창은 응원하는 팀을 도배하는 채팅으로 가득찼다 이 경기만은 LCK 채널보다 Riot 공식채널에서 보는 것을 강추한다

3.1.2.2. 경기 내용[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2경기
(2020. 10. 03. 22:00)

LOSS
34:11
WIN
5/17/9
TSM
FNC
12/5/20
55.2k
64.1k
Team SoloMid
Fnatic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twitch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caitlyn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leona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alistar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evelynn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rakan _portrait.png





TSM의 전략:

탑쪽 정글로 인베하는 낚시를 걸어 프나틱의 바텀쪽 정글 인베를 강제시킨다.

그리고 인베에 대한 대책 없이 바텀 정글로 간다.

레딧 배댓

과연 북미 vs 유럽 대전답게 TSM은 쓰레쉬-쉔-갱플랭크 밴이라는 기상천외한 1페이즈 밴을 선택했고 1픽으로 니달리를 가져가며 LEC 포스트시즌에서 네메시스의 시그니처 챔피언이었던 루시안이 프나틱의 몫으로 돌아간다. TSM은 여기에 카밀과 신드라를 뽑은 후 프나틱이 라칸을 미리 픽한 것을 보고 세나-알리스타로 든든한 조합을 구성했다. 1페이즈에 루시안 외에 이블린과 볼리베어를 뽑아놓은 프나틱은 무난한 진으로 밴픽을 마무리했다. 전반적으로 서로의 장기인 꽝 붙는 한타 조합 vs 스타일리쉬한 난전 조합을 꺼내든 진검 승부 구도가 되었다. 비역슨의 필살기로 불리는 질리언은 픽도 밴도 되지 않았다.

브위포가 도란의 반지-집공 볼리베어라는, 대회 기준에서는 기묘한[10] 선택을 한 가운데 프나틱은 1분 30초 4인 인베를 선택했고, 5인 강경 대응을 했던 담원과는 달리 TSM은 3인 대응을 한 가운데 바이오프로스트가 수적 열세임에도 앞점멸 Q를 쓴 뒤 점사를 맞고 죽는 어처구니 없는 선택을 하며 프나틱이 퍼블을 챙긴다. 이후 프나틱 측 칼날부리에서 스피카와 셀프메이드가 리턴 매치를 붙었는데. 여기에서는 오히려 셀프메이드가 칼날부리를 포기하고 물러나는 그림이 나오기는 했으나 앞에서 점멸이 빠진 알리스타가 셀프메이드의 갱킹과 라칸의 점화 막타를 맞고 전사하며 바텀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연달아 6분 경 스피카가 탑 갱을 시도했으나 볼리베어가 선 6레벨을 찍고 오히려 카밀을 먼저 터뜨린 뒤 니달리를 쫓아내는 그림이 나오며 TSM의 탑 갱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으나 곧바로 미드에서 소리 소문 없이 CS를 20개 가까이 앞서고 있던 비역슨이 탑 로밍으로 볼리베어를 잡아내며 드디어 TSM도 첫 킬을 챙겨온다. 이후 TSM은 첫 전령을 확보해 탑에 포탑 방패를 1개만 남긴 채 채굴하며 글로벌 골드를 동률로 맞췄고 그 사이 프나틱은 첫 용을 확보한다.

이블린이 조용히 성장을 잘한 것 치고는 별 활약이 없던 가운데 탑 갱으로 브로큰 블레이드를 잘 몰아붙이나 싶었던 찰나 브로큰 블레이드가 오히려 이블린을 잡아내고 죽는 대형 사고를 터뜨렸고 연달아 라칸도 귀환하기 직전에 니달리의 창에 맞고 허무하게 전사하며 TSM이 손쉽게 2번째 용을 가져온다. 프나틱도 서로 탑 1차가 교환된 가운데 드디어 이블린이 니달리를 한 차례 암살하는 이득을 챙겼으나 곧바로 TSM이 미드에 힘을 실어 1차를 공성한 뒤 2번째 전령을 챙겼고 프나틱이 6시 쪽 정글을 장악하며 매복한 것에 당해주지 않으며 20분까지 팽팽한 구도가 이어진다.

프나틱은 미드 1차를, TSM은 2번째 전령으로 바텀 1차를 밀어낸 뒤 3번째 용 대치전이 열렸고 프나틱은 의외로 시원하게 3번째 용을 포기하며 TSM이 2:1로 용 점수를 앞서간다. 그런데 정작 용도 없는 와중에 6시 쪽 정글을 장악하겠답시고 들어갔다 라칸의 목숨만 헌납하고 나오는 장면이 나오더니 TSM은 카밀과 니달리 둘이서 용을 치다가 하드 리쉬로 용을 프나틱에게 퍼줬다. 프나틱은 여기서 내친 김에 바론 버스트까지 성공했으며 TSM도 부랴부랴 늑장 대응을 해 라칸을 잘라내고 탑 2차를 가져오는 등 어처구니 없는 운0 대전이 시작된다.

프나틱의 바론을 동반한 공성전 과정에서 이블린의 앞점멸 풀콤보에 세나가 허무하게 전사하는 장면이 나왔으나 공성 이득은 오히려 브로큰 블레이드의 백도어로 바텀 억제기 포탑을 파괴하며 TSM이 더 챙겨왔고, 프나틱이 별동대만 보내 미드 억제기를 미는 동안 TSM도 니달리-신드라 별동대로 5번째 용을 챙겨 3:2로 용 점수를 앞서나가는 등 해괴한 운0 싸움이 계속되었다.

결국 게임을 마무리 지은 것은 운0 대전답게 미드에서 벌어진 5:5 한타였다. 내용을 살펴보면 힐리생과 셀프메이드가 이니시에 실패하고 궁극기를 땅바닥에 던진 후 도망가는 와중에 브로큰 블레이드가 질 수 없다는 듯 뜬금없이 급발진하고 죽는 한타라고 보기도 힘든 무언가였고 인원 우위를 점한 프나틱은 당연히 바론을 가져온다. TSM은 이걸 어떻게든 막아보려다가 니달리가 전사한 뒤 바론 버프로 강화 귀환한 브위포가 도망치던 TSM의 본대에 뒷텔을 타서 덜미를 잡아 전멸해 버렸다. 다시 살아난 브로큰 블레이드는 또 다시 프나틱 본대에 꼴아박은 뒤 1초 만에 폭사하며 에이스를 내줬고, 그대로 무주공산이 된 TSM의 본진을 장악한 프나틱이 넥서스를 손쉽게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를 요약하자면 국제 대회에서 꼭 한 번씩 일어나는 NA vs EU 눈썩 멸망전의 전통에 재미는 사라지고 눈썩만 남아버렸던 경기. 작년 멸망전에서는 그나마 역대급 꿀잼 매치였으나 올해는 그런 것도 없었다. TSM도, 프나틱도 자신들의 장점을 보여주며 이득을 챙기는 듯 하면서도 나사가 우수수 빠진 듯한 운영만 이어나가며 뭔가 시도해 보려고 하는 쪽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구도가 이어졌다. 결국 서로 운영을 못하면 솔랭전사 조합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주듯 프나틱이 이블린이라는 솔랭 특화형 암살자를 보유한 덕분에 TSM이 이블린을 상대로 섀도 복싱을 하다가 손해를 자초하는 장면을 이끌어내며 승리당해버린,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결말을 맞이했다.

결국 담원과 프나틱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경기였다. 똑같이 인베에서 이득을 취하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담원은 이걸 그대로 거침없이 굴려가면서 징동을 20분 15000차로 박살낸 반면 프나틱은 이걸 어이없는 유럽잼 운영이라고도 보기 힘든 무언가를 시전하며 계속 지지부진하게 끌리고 마지막 한타 전까지 TSM에게도 2~3천 차로 비빌 여지를 남겨두는 경기를 보여줬다. 게다가 징동은 TSM과는 체급 자체가 압도적으로 차원이 다르다는 걸 감안하면 차이가 더욱 벌어진다. 그럼에도 TSM은 보이지 않는 이블린의 공포에 자멸하며 본인들이 왜 독보적인 1시드 최약체로 꼽히는지를 보여줬다.

여담으로 서양권 팬덤에서는 담원 vs 징동 경기 이상으로 주목되는 경기였기 때문인지 트위치 라이엇 게임즈 채널에만 시청자가 47만 명이 몰리는 어마어마한 흥행을 불러일으켰다.

3.1.3. 3경기 GEN vs TSM[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3경기
Gen.G


Team SoloMid
2승
결과
2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박재혁
(Ruler)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C조 3경기 라인업

파일:Gen.G 로고.sv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TSM_Logo.png
Gen.G
Team SoloMid
김광희
(Rascal)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세르겐 첼리크
(Broken Blade)
김태민
(Clid)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루밍이
(Spica)
곽보성
(Bdd)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쇠렌 비에르
(Bjergsen)
박재혁
(Rul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피터 펭
(Doublelift)
김정민
(Life)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쑤즈린
(Biofrost)

3.1.3.1. 경기 전[편집]

두 팀은 과거 젠지가 삼성이던 시절에는 롤드컵에서 몇 번 만나봤지만[11] 젠지로 만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TSM의 걱정거리는 당연히 봇라인. 프나틱을 상대로도 하체는 불리하다고 평가받는데, 룰러는 현재 한체원이자 전문가들 예상에서도 TES의 재키러브와 함께 롤드컵 참가하는 원딜 중 1 or 2위로 꼽힌다. TSM은 북미 포스트시즌에서 다른 팀들이 봇라인을 캠핑해도 말그대로 봇을 버리고 대신 비역슨과 더불어 캐리가 어느정도 가능한 상체에 힘을 주는 전략으로 주로 임했는데, 룰러-라이프 상대로 이것이 통할지는 심히 의심스러운 게 대부분의 예측.[12] 만약 바이오리프트 라인이 북미 포스트시즌보다 훨씬 각성한 모습을 보여줘 룰러를 압도하진 못해도 개입 없이 밀리지 않는다면 TSM이 변수를 노려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고 봇라인이 폭발한다면 사전 예상대로 젠지의 무난한 승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게, 라스칼과 bdd는 각각 브로큰블레이드와 비역슨 상대로 우세가 점쳐지면 점쳐졌지, 열세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스피카가 주도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상대적으로 열세라 평가되는 탑이나 미드 라인을 폭파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클리드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가 변수. 그러나 프나틱전에서 보여준 개막장 운영으로는 젠지의 상체를 뚫기 매우 힘들 듯하다.

한편 하루 전 젠지에게 하나의 변수가 생겼는데, 바로 룰러의 중이염. 전 경기에서도 룰러답지 않게 종종 어이없게 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질병이라는 변수가 생긴 것 때문이기에 젠지 입장에서도 중점적인 케어가 필수일 듯 하다.

3.1.3.2. 경기 내용[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3경기
(2020. 10. 04. 21:00)

WIN
27:29
LOSS
9/6/24
GEN
TSM
6/9/14
52.5k
41.5k
Gen.G
Team SoloMid

파일:caitlyn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twitch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lillia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zilean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rakan _portrait.png





TSM이 Bdd를 너무 견제하다가 밴픽에서 젠지에게 선픽 세트를 내어주는 대참사가 일어나고 만다. 그것도 모자라 원딜 세나에 질리언을 뽑으며 스노우볼을 가파르게 굴리지 못하면 노딜 조합이 되어버리는 또다른 대참사가 일어난 가운데[13] 젠지는 세트를 미드로 돌리고 이즈-카르마, 볼베에 릴리아로 라인전, 한타 모두 챙기는 만능 밴픽을 완성시킨다.

스피카의 니달리는 니달리의 교과서적인 6캠동선이 아닌, 3렙 후 탑을 찌르는 변칙적인 동선을 준비했고 이게 성공하며 라스칼을 잡아냈지만, 이 과정에서 레넥톤의 점멸이 허무하게 빠져버린다. 이 동선으로 인해 니달리는 게임 내내 존재감이 사라져버렸으며, 레넥톤도 점멸이 빠진 동안 볼리베어를 과감하게 몰아치지 못하게 된다. 이 3랩갱킹은 분명 경기전부터 준비해온게 확실해보였으나 문제는 레넥톤과 볼리베어의 1렙 딜교환에서 레넥톤이 대패하며 포션까지 빠지며 라인을 당겨서 받아먹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갱킹을 성공해도 함께 라인을 밀어줄 수가 없어서 니달리는 경험치를 하나도 먹지 못해서 성장이 멈춰버렸고 클리드의 릴리아는 아예 탑은 쳐다도 안보고 TSM의 바텀쪽 정글로 가서 블루와 두꺼비, 아래 바위게까지 모조리 먹으면서 정글차이를 압도적으로 벌려버렸다.[14]

라인전에서 벌려놓은 글로벌 골드 차이가 무색하게 젠지 팀원들이 몇 번씩 짤리면서 킬 스코어가 1:5까지 벌어지지만, 그렇게 잘리고도 글로벌 골드 및 성장은 꾸준하게 젠지가 앞서고 있었다. 결국 룰러가 용 앞 한타에서 더블킬을 먹은 시점에서 3용까지 내주며 그대로 게임이 터져버렸고, TSM은 사이드를 미는 BDD를 자르기 위해 무리한 선택을 했다가 역습을 당해 완전히 무너지고 만다.[15] 이후 한타에서 이즈리얼의 미친 무호흡 딜량으로 TSM의 넥서스를 부수는 데 성공하면서 2승째를 따냈다.

젠지의 운영은 원조 탈수기 삼성의 후예답게 전날의 프나틱과는 차원이 달랐다. 같은 상황에서 프나틱은 바론을 먹고도 1500에서 3000으로밖에 벌리지 못하며 게임을 지지부진하게 끌렸으나, 젠지는 같은 1500차이가 나던 경기를 바론을 먹자마자 1만 1000차이로 벌려버리는 쾌속 스노우볼의 정석을 보여주며 27분 만에 게임을 끝내버렸다. TSM의 어떤 챔피언도 1만 이상의 딜을 넣지 못했고, 룰러는 1데스를 먼저 하고도 DPM 950을 기록하고 더블리프트 딜량의 4배를 기록하며 본인의 품격을 증명해보였다.

LOL 프로리그가 출범한 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한결같이 순진한 플레이를 하는 TSM이었다. 도대체 뭘 하려는지를 모르겠는 엉성한 밴픽부터 눈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다가 다른 걸 죄다 날려먹는 소탐대실성 운영, 한타만 하면 냅다 던져버리고 고꾸라지는 인게임 플레이, 아무도 이해 못하는 의아한 템 선택 등등... 각 선수들이 잘하는 픽을 가져가긴 해도 정작 뭉쳐놓으니 조합이며 아이템이며 딜 밸런스가 완전히 망가져버리고 결국에는 상대 밴픽은 알 바 아니고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거 뽑아줬으니 알아서 해줄 거야라는 결과로 귀결된다. 밴픽 한 번을 위해 온갖 카운터 픽과 조커 픽, 조합 어그러뜨리는 뺏어오기와 일부러 풀어주기, 챔피언 티어 정립 등 각 팀이 두뇌를 쥐어짜내며 이중 삼중으로 갖춰진 온갖 모략이 횡행하는 2020년에 과거 왕조 시절 LCK의 절대왕정을 구축한 SKT나 삼성[16] 정도만이 할 법한 오만하기 짝이 없는 밴픽을 거듭 구사한 결과는 처참했다.

이를 두고 강승현 해설은 조별과제 발표를 해야하는데 정작 누가 발표해야할지 아무도 모르는 조합이라고 에둘러서 비판했다. 사실 예전에 한창 북미의 맹주로 나올 때는 그래도 LCK를 제법 잘 따라했으니 그때가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TSM의 컴백 무대는 대실패로 결론나고 있다. 게다가 이 경기에선 팀의 믿을맨이자 상수로 평가받던 비역슨이 라인전부터 꽤 휘청거리더니 기어이 게임을 집어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막말로 이번 경기에서 잘한 건 점멸 궁 하나밖에 없을 정도.[17]

이 경기 패배로 LCS팀들은 이틀간 0승 4패를 거두는 기적을 보여줬다. 때문에 용병만 왕창 쓰고도 성적은 계속 꼬라박는 LCS 말고 다른 지역에 시드 더 주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메이저에 더 줬다간 MAD꼴 나고 마이너 주기엔 3시드 TL이 때려잡던데 북미정도는 때려잡고 마이너도 이길 수 있는 PCS를 하나 더 줘

반면 LCK 팀들은 2일차까지 5승 0패로 전승을 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이에 LCK 팬들은 환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3팀 모두 조 1위로 진출했다가 용두사미로 끝났던 작년 롤드컵을 언급하며 이른 설레발은 부두술이라는 의견도 보이고 있다.

한편 BDD는 북미 팬들에게 이 경기로 Big Dick Daddy, 즉 대물 주인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왜 이런 별명이 붙었냐 하면, 경기가 끝나고 비디디가 바지 사이로 손을 집어넣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18]가장 큰 몽둥이를 가진 자가 왕이지!

룰러는 비역슨의 목을 딴 전투 승리 후 삼성 갤럭시, 2018 젠지, 젠지, 2020 젠지 엠블렘을 차례로 띄우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더블리프트의 목을 딸 때는 삼성 갤럭시 엠블렘을 띄우기도..

3.1.4. 4경기 LGD vs FNC[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D조 4경기
LGD Gaming


Fnatic
1승 1패
결과
1승 1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셰전잉
(Langx)



캡션



3.1.4.1. 경기 전[편집]

젠지를 상대로 의외의 반격을 보여주면서 저력을 선보인 LGD와 유럽 전통의 강호 프나틱 간의 대결. 앞서 LGD는 젠지를 상대로 룰러의 중이염 이슈가 있었다지만 전보다 호전된 경기력을 앞세워 젠지를 패배 위기까지 몰아붙였다. 반면 프나틱은 초반부터 인베이드를 통해 이득을 보았음에도 특유의 운영을 시전하면서 TSM에게 비빌 여지를 대주는 등 이겼음에도 찝찝한 결과를 냈기에 LGD의 우세가 예상되는 상황.

챔프폭이 좁고 한정된 역할수행만 가능한 선수들이 섞여 있기에 밴픽싸움이 매우 치열할 듯하다. 프나틱 입장에서는 플레이-인보다 더 물이 올라버린 시예의 캐리력을 억제할 필요도 있고, 피넛의 주챔프를 주지 않을 것인지 아니면 크레이머의 탑승용 챔프를 잘라 구멍으로 전락시킬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것이다. 반대로 LGD는 미드 루시안을 내주는 TSM스런 삽질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셀프메이드나 힐리생이 날뛸 밴픽구도를 방지하는 동시에 브위포의 사파픽에 당황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

3.1.4.2. 경기 내용[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4경기
(2020. 10. 04. 22:00)

WIN
34:26
LOSS
12/4/30
LGD
FNC
4/12/10
61.9k
56.2k
LGD Gaming
Fnatic

파일:evelynn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leona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kindred_portrait.png 파일:ekko_portrait.png 파일:missFortune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thresh _portrait.png





LGD는 어떻게 약팀이 되었었나

피넛이 또 한번 자신의 1픽이자 팀의 반등을 이끈 킨드레드를 가져간다.

브위포가 랑싱을 터뜨렸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말려버리고 몰왕도 빨리 나왔으나 이거로 탑 스플릿은 안하고 한타를 위해 뭉친다는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을 시전하며 랑싱이 완벽하게 복구에 성공하는 걸 넘어 브위포 상대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이후 LGD가 피넛과 랑싱, 시예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영을 해가면서 프나틱을 점점 압박했다. 프나틱도 한타에서 애를 써보기는 했지만 결국 오른을 뚫어낼 딜을 내지 못했고, 결국 4용 한타에서 시예를 후방으로 침투시켜 대승을 거둔 LGD가 화염 용의 영혼을 먹고 미드로 모여 넥서스를 파괴한다.

밴픽과 인게임 전략 미스가 프나틱의 패배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오른과 킨드레드라는 상대 상체가 좋아하는 챔피언들을 모두 살려두었으며, 오른을 주고 진을 가져오는 이해할 수 없는 픽을 했다. 오른이나 킨드레드 둘 중 하나라도 잘랐다면 세트가 한타 상황에서 한명을 붙잡고 늘어지면서 양의 안식처든, 뿔피리든 카운터 칠 수 있었겠지만 이미 둘다 내준 상황에서, 결국 국밥 오른과 양의 안식처를 통한 한타 시너지로 패배하고 만다. 경기 내내 불리했던 상황을 파훼해줄 이렇다할 하드이니시가 없었다는 점도 패배 원인. 힐리생이 라칸을 셀프밴한 상태에서 쓰레쉬를 뽑아들면서 힘을 못썼다. 그랩각은 날카로웠으나 그것을 계속해서 의식한 피넛과 마크의 무빙 때문에 유의미한 그랩을 만들어내지 못 했다.

거기에 담원과 같은 날카로운 운영과 교전 유도 능력이 없는 프나틱이 뽑은 점화 그레이브즈는 확실하게 게임을 파괴할 만큼 굴리지 못한 시점에서 안하니만 못한 픽이 되면서 자멸해버렸다. 오죽하면 해설진이 중국이 프나틱에 독을 풀었다 드립을 대놓고 칠 정도였다.[19] 랑싱이 첫 텔을 집에 쓴 시점에서 해설진끼리 이것이 맞는 판단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이 중 객원해설로 나온 구거가 그레이브즈를 키우게하지 않기 위해 희생을 한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오른이 계속 밀리면서 구거의 말이 틀린 것이 아닌가 했지만 끝내 점화 그레이브즈가 크지 못하고 힘을 쓰지 못 한채 오른이 13렙을 넘기고 승리한지라 결국 구거의 "그레이브즈를 키우면 안 된다."가 정답이 되었다. 여기에 사이드 운영을 돌리자니 오른-세트 구도는 이겨도 에코-신드라 구도는 신드라가 타워를 끼고 있어도 암살당할 걱정을 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나와버린건 덤.

결과랑 별개로 코믹 매치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웃음이 터지는 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바론 먹다 도망간 LGD를 보겠답시고 아무도 없는 바론에 커튼 콜을 쓰는 진[20], 대 오른용 딜템인 몰왕을 가서 매 순간마다 그래프의 고점과 저점 롤러코스터를 타는 브위포, 첫 텔을 도망용으로 집에 쓴 굴욕을 당했지만 가면 갈수록 유리해지는 탱커의 희로애락을 보여주고 RNG 인장을 수 차례 띄우며 신경전을 벌이는 랑싱, 보기만 해도 웃음벨인 힐교수님 등 온갖 예능이 넘쳐났다.

3.1.5. 5경기 FNC vs GEN[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5경기
Fnatic


Gen.G
2승 1패
결과
2승 1패



캡션



3.1.5.1. 경기 전[편집]

부상투혼 룰러를 필두로 한 젠지와 유럽의 전통 강호 프나틱 간의 경기. 경기력이 모두들 어딘가 이상한 C조지만 아무래도 이미 2승을 쌓아둔 젠지가 LGD를 상대로 졸전 끝에 패배한 프나틱보다는 기세가 좋아 보인다.

프나틱은 예전부터 희한할 정도로 1주차에는 유럽잼 운영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롤드컵에서도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위포, 셀프메이드, 네메시스 모두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나마 정신줄을 잡고 있는 레클레스도 경기력이 딱히 눈에 띄지 않고 있다. TSM을 상대로는 상대의 더 형편없는 운영과 뇌절을 받아먹고 초반에 잘 큰 이블린을 앞세워 이겼지만, LGD를 상대로는 다소 말린 밴픽과 그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패배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여러모로 경기력이 불안정한 상황. 또한, LGD의 다음 상대가 영 좋지 않은 모습만 보여주고 있는 TSM이기에 프나틱 입장에서는 이 경기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젠지도 중이염을 앓고 있는 룰러와 아직 폼이 덜 올라온 비디디와 클리드 등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젠지는 롤드컵 첫 진출이라곤 믿기 힘들 정도로 제 몫 이상을 수행해주고 있는 라이프가 있고, 라스칼 또한 좋은 폼을 유지하면서 아군의 미스를 지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거기다 룰러 역시 짤리는 건 질병 이슈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으로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는 있고[21] 여전히 킬 먹었을 때의 파괴력은 매우 막강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보였다. 클리드와 비디디 역시 폼이 제 클래스가 아니다해도 꾸준히 제 몫은 해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흔들리더라도 최소한의 할 건 해내면서 상대를 밀어붙이고 이득을 보면서 승리를 따냈기에 젠지가 더 유리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잘하다가도 삐끗하는 모습 때문에 불안감이 드는 것은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 경기를 끝으로 어느정도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게임 내적인 부분이나 선수 컨디션 등을 가다듬을 시간이 생긴다. 어찌 되었든, 젠지 이름을 달고 난 이후로 현재 최고 성적이고(...)[22] 원래 전신인 삼성 때 16년도부터 조별 리그 1라운드 전승을 찍어본 적이 없었던 만큼[23] 1라운드 전승을 한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프나틱이 롤드컵 1라운드에 빌빌거리다가 2라운드에 예토전생한 적이 하루이틀이 아니었기에, 이 기회에 확실히 잡아서 1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3.1.5.2. 경기 내용[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5경기
(2020. 10. 06. 21:00)

WIN
27:50
LOSS
17/9/40
FNC
GEN
9/17/19
54.2k
48.0k
Fnatic
Ge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evelynn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leona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rakan _portrait.png





젠지가 앞선 경기에서 DRX가 그러했듯이 오른 - 그레이브즈 - 오리아나를 모두 풀어주는 선택을 했고 당연하다는듯이 이를 넙죽 받아먹은 프나틱은 여기에 세나 - 레오나까지 챙기며 국밥을 5인분 시킨듯한 안정감을 자랑하는 조합을 가져갔다. 젠지는 전반적으로 스타일리쉬한 조합에 비디디와 룰러의 시그니처픽을 얹었다. 프나틱의 든든한 국밥들을 상대로 젠지가 얼마나 균열을 내서 스노우볼을 굴리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특이하게 라이프는 봉풀주를 활용하며 시작 스펠을 점멸을 포기하고 점화, 탈진을 드는 극단적인 스펠 선택을 했는데, 이를 본 프나틱 바텀은 분노했는지 1렙부터 방패로 스턴을 멕이고 두들겨팼고 결국 1렙에 점멸이 없는 대가로 퍼블을 내주고 만다. 퍼블을 낸 프나틱은 집요한 바텀말리기에 돌입하고, 이에 맥없이 당해 젠지의 바텀은 7분만에 도합 5데스를 당하며 국밥픽에 제대로 망해버렸고, 탑에서도 레넥톤이 잡히며 젠지가 매우 불리하게 시작한다. 그나마 니달리가 전령을 스틸한 거 말고는 좋은 부분이 없는 상황.

젠지가 쌍텔포를 동반한 도박수를 던지고 이에 성공하며 손해를 만회하는 것엔 성공했으나, 말 그대로 따라잡았다 뿐이지 역전하진 못했다. 결국 초반에 본 손해가 너무 큰 상황에서 후반가면 유리해지는 프나틱의 조합이 후반 한타의 강점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적으로 레클레스-힐리생 바텀 듀오의 고점 포텐이 터지면 얼마만큼 강력해지는지 보여준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힐리생의 변수창출능력과 레클레스의 안정적인 딜 포지션이 꼬이면 트롤러와 무색무취라는 환장의 듀오가 되지만, 잘 풀릴 경우 원딜은 딜 잘넣는데 죽일 각이 안나오고, 서포터는 혼자서 여포 마냥 창들고 휘젓고 다니며 유럽에서도 손에 꼽는 수준의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모습이 나온 것.

그룹 스테이지 전승에 도전한다던 주영달 감독대행의 출사표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젠지가 너무 극단적인 스펠을 들었다가 제대로 혼쭐난 경기. 안그래도 상체가 상당히 레넥톤 니달리라는 꽤나 강하지만 스노우볼링이 필요한 조합을 가져갔는데 봇이 공략당하면서 터졌다. 컨디션이 급격히 안좋아진 룰러가 초반 데스가 많아진 약점을 너무 깊게 찔려버렸다.[24] 조합이 상해버린 것도 상체가 망한게 아니라 오른을 잡을 룰러가 망해서 어영부영 시간이 흐른 탓이 컸기에, 다음주까지 룰러가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상황이다. 문제는 중이염 자체가 감기처럼 완치에 최소 2주는 걸린다는 것.

또 한가지 젠지가 아쉬웠던 점은 국밥픽을 너무 많이 줬다는 것이다. 최소한 한두 라인은 챔피언을 잘라내거나 하는 식으로 불안정하게 만들어서 이렇게 한 라인이 망해도 회복할 동안 공략할 구석을 만드는게 필요했다. 오늘 뷔포가 젠지의 다이브에 꽤 자주 당해주던걸 보면, 밴픽에서 탑 라인의 칼챔 싸움을 유도하는 식의 설계가 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 후 리액션 부자 브위포의 인터뷰가 너무나도 재밌어서 채팅창에서 열렬한 반응을 받았다. 게임이 줄 수 있는 재미를 여러 사람이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는 명언 멘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기도...

3.1.6. 6경기 TSM vs LGD[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6경기
Team SoloMid


LGD Gaming
3패
결과
2승 1패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C조 6경기 라인업

파일:TSM_Logo.pn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LGD2017.png
Team SoloMid
LGD Gaming
세르겐 첼리크
(Broken Blade)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셰전잉
(Langx)
루밍이
(Spica)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한왕호
(Peanut)
쇠렌 비에르
(Bjergsen)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쑤한웨이
(xiye)
피터 펭
(Doublelift)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하종훈
(Kramer)
쑤즈린
(Biofrost)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링쉬
(Mark)

3.1.6.1. 경기 전[편집]

이 두 팀은 5년 전 롤드컵 D조에서도 만나 멸망전을 하였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 참고로 그땐 북미 2시드와 중국 1시드의 자강두천(...)이었고 경기 내적으로도 온갖 쓰로잉과 프로가 맞나 싶을 정도의 본헤드 플레이가 이어지는 와중에 오직 비역슨만이 팀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 눈 뜨고는 못 볼 촌극이었다. 당시에는 둘 다 전패를 앞둔 상황에서 만났으나 지금은 TSM이 운0을 선보이며 프나틱에게 시간을 끌린 것과 달리 더 좋은 모습으로 그들을 제압한 LGD가 명백히 우위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TSM 입장에서 그나마 활로를 찾으려면 역시 상체, 그 중에서도 두 라이너들이 뭔가 보여줘야한다. 마크의 기량이 점점 고점으로 올라오고 있는데다 스로잉 기질을 보이던 크레이머는 대놓고 상체를 믿고 드러눕기를 잘 수행하고 있어 라인전에 딱히 강점이 없는 더블리프트와 바이오프로스트가 뚫어내기는 힘들어보이고, 정글에서도 그룹 스테이지 들어 피넛의 폼이 안정된 반면 스피카는 여전히 오락가락하고 있다. 결국 아직까지 기적의 기량 보존 법칙을 지키고 있는 랑싱-시예를 상대로 브로큰 블레이드-비역슨이 라인전이건, 로밍이건 어느 한 군데에서는 크게 앞서가야만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만약 이 경기에서 LGD가 승리하면 "전패 TSM 위로 2승 1패"로 3자 동률이 된다.

3.1.6.2. 경기 내용[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6경기
(2020. 10. 06. 22:00)

LOSS
36:54
WIN
10/21/20
TSM
LGD
21/10/47
59.2k
67.9k


비역슨이 이번 대회 처음으로 르블랑을 꺼내들었다.

결국 TSM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밴픽부터 '쉔, 르블랑, 이즈리얼-바드'라는 전라인 주도권이 한 군데도 없는 기적의 밴픽을 선보였는데다 인게임 플레이는 밴픽을 능가하는 눈썩급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허망하고 어이없게 패배했다. 차라리 해설하는 클템이 더 잘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쉔 플레이를 보여준 브로큰 블레이드,[25] 바드 궁으로 아군을 덮어대는 바이오프로스트LCK중계진 왈 이불덮기 등. 2015년 LGD, 2016년 G2, 2017년 EDG 이후 오랜만에 1주차를 전패한 1시드 팀이 나왔다. 와일드카드 발목 한번 잡고[26] 광탈한 2016년 G2와 함께 역대 최약의 1시드라고 불러도 무방할 상황. 그나마 비역슨과 더블리프트라는 두 명의 노장이 언제 녹슬까 싶을 정도로 죽지 않은 피지컬로 분전했지만, 비역슨의 르블랑은 예전과 달리 후반에도 뭘 해줄 수 있는게 없었으며, 더블리프트의 이즈리얼도 TL때처럼 받아주는 이 하나 없는 상황이니 원딜 하드캐리의 영광을 이룰 순 없었다. 거기에 본인도 결정적인 순간에 수은 반응이 늦어버렸다.

TSM의 최대 패착은 다름아닌 르블랑 꼴픽. 예전처럼 단독 라인전이 세지도 않고, 오히려 정글 없으면 라인전 약한 주제에 한타는 여전히 안 좋은 르블랑을 무턱대고 고른 결과 팀 전체에 타임어택이 걸렸고, 그 타임어택 시간마저 TSM이 밀리는 바람에 잔뜩 앞당겨졌고 결과적으로 미드가 할 것은 없었다. 하도 오랜만에 나와서 LGD가 실수한거 빼면 르블랑이 한 건 전무했을 정도. 여기에 몰락할 당시 LCK처럼 상황 파악 못하고 날개 펴는 운영까지 나왔다. 아직도 지금이 2016년인 줄 아는건가 싶은 TSM이었고, 그들은 꼴에 1시드라고 꼴지는 안할 거라고 믿은 수많은 승부의 신 예측자들을 바보로 만들어버렸다.

3.1.7. 1라운드 총평[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1라운드 순위표
순위



비고
1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2
1
-
1

파일:Fnatic 로고.svg

FNC
2
1
-
1

파일:LGD_Gaming_Logo_no_text.png

LGD
2
1
-
4

파일:TSM_Logo.png

TSM
0
3
1R 전패
어딘가 경기력이 이상하게 들쭉날쭉하면서 서로 비벼버린 3팀 + 모지리 하나로 요약된다. 모지리가 1시드라는 게 함정 하필이면 1번풀에 명색이 메이저리그 1시드인데 여타 메이저리그 3시드 미만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북미의 TSM이 와버리면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27]이 속하지 않은 죽음의 조 답게 서로 물고 물리며 3팀이 2승 1패로 동률이 됐다. 경기 내용도 일방적이기보단 주고받는 내용이 많아 쉽지 않은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 와중에 TSM은 다른 북미 팀들이 1승은 거두는 와중 가장 해볼만한 조에서 전패를 찍으며 도대체 리그 우승은 어떻게 한건가 싶을 정도의 처참한 폼을 보여줘 조기에 나가리당했단 평이 지배적이다. 3팀 중 2주차에 TSM에게 1패를 박히는 팀은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 Gen.G (2 - 1) : 클리드와 비디디의 폼이 온전치 못하고, 룰러는 중이염으로 여전히 고통받는 중이라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기 힘든 상황 속에서 그래도 2승 1패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다만 C조의 상황이 상황인지라 TSM과 LGD 상대로 이긴 경기도 일방적인 경기가 아닌 치열한 승부였고, 1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프나틱과의 경기에서는 밴픽을 너무 퍼준 데다가 소환사 주문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세팅했는데, 상대가 작정하고 바텀을 말려버려서 망해버렸다. 거기다가 룰러가 중이염으로 인해 집중력이 온전하지 못해서인지 초반부터 허무하게 잘리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도 걱정거리. 게다가 프나틱전을 통해서 세트를 밴당하면 힘이 빠지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만큼, 세트가 잘렸을때 대처법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래도 라스칼과 라이프의 폼 자체는 괜찮은 편이라서 체급이 딸리는 것은 아니라 중후반에 우위를 잡을 정도는 된다는 건 다행이다.

  • Fnatic (2 - 1) : TSM과 LGD를 상대로 보여준 유럽잼은 어디가고 젠지를 상대로는 약점을 집요하게 후벼파며 순식간에 경기를 끝내 1라운드 2승 1패로 마쳤다. 거기다가 2라운드부터 경기력이 상승하는 프나틱의 유구한 역사[28]를 생각해보면 향후 전망도 꽤 괜찮은 상황이다. 15년부터 19년까지 2주차 기준 14승 1패라는 엄청난 승률을 자랑한다.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너무 신을 내다가 잘리는 모습이 나와서 불안정성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이 부분도 피드백을 해간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자신과의 싸움. 프나틱 전체가 유럽팀답게 기복이 꽤 심한 감이 있어서 상대가 누구건 어떤 날은 무난하게 이기는가 하면, 어떤 날은 죽을 똥을 싸며 못 볼 꼴만 보여주곤 하는게 걱정거리다. 특히 한 경기 안에서도 왔다갔다 하는 교수님은 저점이 나와서 사고가 나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

  • LGD Gaming (2 - 1) : 플레이인의 충격을 뿌리치고 나름 회복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굉장히 선전했다. 돌아가면서 게임을 집어던지던 피넛, 시예, 마크의 폼이 다 함께 완만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가장 부진하고 있는 크레이머 역시 작정하고 탑승하는 것에 집중하며 구멍을 메꾸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개개인의 플레이가 많이 나아졌음에도 경기 시간이 길어지면 어처구니 없는 곳에서 경기가 비벼지는 양상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아무것도 못하고 꼴지로 떨어질 줄 알았는데 어찌보면 TSM 다음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팀. 플레이-인 에서 이미 충분히 놀라게 해서 더 놀랄 게 없는 팀

  • Team SoloMid (0 - 3) : 북미 2시드와 3시드는 1승이라도 챙긴 마당에 혼자 전패를 쌓으며 또 다시 북미 1시드의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1시드다운 압도적인 위엄을 보여주는 것까진 몰라도 최소한 팬덤이 믿고 응원할만한 무언가를 보여주기라도 해야할텐데 TSM의 1라운드에는 그런 모습이 전무했다. 차라리 TL이 1시드라는게 더 그럴싸할 정도. 그리고 결국 북미 최초로 1시드가 1라운드에서 전패하는 기록을 쓰고 말았다. 경기력을 보면 우승은 글렀으니 차라리 역사에 이름을 남기자는 식으로 가는 건가 싶을 정도. 16 G2의 아성을 기어이 넘겠다는 것인가... 북미가 저 실력에 시드권 3장인 이유는 2, 3시드가 1시드보단 그나마 낫기 때문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
이 농담이 상당히 씁쓸한 이유는, 조별리그 16강이 정착된 2014 시즌부터 따지면 처음 16강 제도가 만들어진 2014 시즌이 최초이자 마지막인 북미 1, 2시드의 토너먼트 진출 시즌이며 그 이후로는 계속 3시드인 C9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즉, 사실 3시드는 몰라도 북미 2시드는 1시드보다 나은 적이 없었고 기록상으로도 2014 시즌부터 조별리그에서 북미 1, 2시드는 1시드와 2시드가 같은 승수를 기록하거나 2시드가 더 낮은 승수를 얻은 것이 나타났는데 이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깨지게 생겼다. 이대로라면 1라운드 결과 LCS 전원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졌는데 2015, 2019년에도 3팀 도합 5승 이상은 기록해왔는데 2017~2019년 대만처럼 3팀 3승 혹은 그 이하를 기록하면 북미의 수준 저하의 주범이라는 평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도대체 리그 우승하는 놈들이 왜 바보가 되는건진 아무도 모른다.

3.2. 2라운드[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2라운드 중계진
경기
캐스터
해설자
전반
전용준
이현우
남태유
강찬용[객원]
후반
정민성[객원]

3.2.1. 7경기 FNC vs TSM[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7경기
Fnatic


Team SoloMid
3승 1패
결과
4패
탈락



3.2.1.1. 경기 전[편집]

1시드 전패라는 대기록을 세운 TSM은 TL처럼 이변을 일으킬 기대감이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FLY처럼 나름의 저력이 있지도 않다. 특히나 프나틱이 이상하게 2주차에서 강해진다는 걸 생각하면 TSM이 이기는 게 기적일 정도. 정말로 TSM이 이기는 게 세계를 놀라게 할 수준이다. TSM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를 이겨야 그룹스테이지 통과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북미 1시드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TSM은 꼭 이겨야만하는 경기. 물론 LEC 역시 1시드 G2가 2위로 진출하고 3시드 로그는 꼴찌로 광탈, 4시드 MAD는 아예 플레이-인도 못 뚫어서 이 쪽도 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건 마찬가지로, 세 팀이 2승 1패로 비벼진 이상 안전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절대 발목을 잡히지 말아야 하는 경기다.

전력도 그렇고 현재 분위기도 그렇고 젠지를 이기면서 자신들의 고점의 파괴력을 보여준 프나틱이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다. 레클레스+힐리생의 고점이 뜨면 덥맆+바프 듀오를 압살할 가능성이 높으며 비역슨도 북미에서 보여주던 캐리력이 잘 나오질 않고 있어서 네메시스가 무난하게만 해도 TSM은 불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프나틱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불안정한 면모가 있어서 TSM은 프나틱의 저점이 뜨기를 기도하면서 불안정한 라인을 공략해야하는 것이 사실상 유일하게 비벼볼 방법이다. 특히 브위포는 젠지전에서 잘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였는데, 날카로운 탑 갱킹을 주무기로 삼는 스피카와 브로큰 블레이드가 이 점을 잘 공략할지가 포인트.

여담으로 직전 날의 B조에서는 1라운드의 전패팀이었던 PSG가 2라운드에선 담원을 제외한 모든 팀을 이기면서 1, 2위의 순위경쟁에 방점을 찍는 이변을 선보이며 B조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평가를 반전시켰는데 TSM은 과연 2라운드에서 PSG와 같은 반전을 보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TSM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3.2.1.2. 경기 내용[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7경기
(2020. 10. 10. 17:00)

WIN
25:35
LOSS
17/3/54
FNC
TSM
3/17/4
50.9k
38.1k


초반 셀프메이드의 그레이브즈가 바텀 푸시라는 빈약한 근거만을 가지고 몰래 솔용을 시도했는데, 스피카가 이를 체크하지 못한채 바텀 땅굴을 파다가 그대로 몰래 솔용이 성공한다. 그런가 하면 역시 부족한 근거에도 상대 돌거북으로 들어가다가 갈리오의 합류로 역으로 잡히는 모습도 보여준다.

TSM은 카밀-니달리-갈리오라는 대놓고 탑, 전령 운영을 하겠다는 조합을 잡아놓고 탑갱을 딱 한번만 가고 포탑 방패가 끝난 이후에야 전령을 챙기는 운영을 하고 겨우 2킬을 먹은 니달리도 멍청하게 현상금을 넘겨주는 등, 그냥 3패한 김에 너네 팀 이기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이길 생각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대로 25분만에 넥서스가 밀리며 명색이 1시드 팀인데 4경기만에 광탈을 하게 되었다.

특히 스피카는 니달리 할줄은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아무무처럼 RPG만 하다가 눈앞에서 용을 두 번이나 뺏겼으며 차라리 쉬바나를 쥐어주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못했다. 때마침 앰비션-리라-클템 해설진 3명 전원이 정글러인지라 스피카의 동선을 답답해했을 정도.

TSM은 이 경기로 탈락이 확정되었다. 다음 경기에서 젠지 혹은 LGD가 3승이 되기 때문.

프나틱은 카갈 조합에 당해주지 않으면서 그레이브즈가 니달리와 정글 속도를 맞춰가기만 하면 무난하게 이기는 조합이었기에 TSM의 시체같은 경기력으로 손쉽게 승리당했다.

3.2.2. 8경기 LGD vs GEN[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8경기
LGD Gaming


Gen.G
2승 2패
결과
3승 1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김광희
(Rascal)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C조 8경기 라인업

파일:LGD2017.pn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svg
LGD Gaming
Gen.G
셰전잉
(Langx)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김광희
(Rascal)
한왕호
(Peanut)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김태민
(Clid)
쑤한웨이
(xiye)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곽보성
(Bdd)
하종훈
(Kram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박재혁
(Ruler)
링쉬
(Mark)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김정민
(Life)

3.2.2.1. 경기 전[편집]

폼이 올라오고 있는 LGD와 중이염을 앓고있는 룰러의 약점이 노출된 젠지의 경기. 1라운드에서는 치열한 경기 끝에 젠지가 간신히 승리를 챙겨온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젠지 입장에서는 룰러가 빨리 회복하고 폼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LGD는 젠지의 승패여부의 핵심이 되어버린 바텀을 잘 공략해야 할 것이다.

3.2.2.2. 경기 내용[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8경기
(2020. 10. 10. 18:00)

LOSS
34:22
WIN
16/19/32
LGD
GEN
19/16/35
63.0k
66.4k


앰비션 : 왜 이렇게 쉽게 안 가죠 젠지는?

피넛의 릴리아가 2렙 탑갱에서 하드쓰로잉으로 볼리베어를 살려보내고 퍼블을 안겨줘서 정글 주도권이 없어져서 레넥톤이 7분만에 3연속 다이브를 당하고 030을 찍으며 망해버리며 사실상 게임이 기울지 않았나 싶었지만 LGD가 기민한 인원 배치로 골드를 차근차근 따라잡았고, 어느새 천 골드 이내로 좁히며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하지만 비디디의 슈퍼 토스가 작렬하고, 바론까지 젠지가 먹으며 결국 무난한 승리로 끝나나 했는데 탑 억제기 포탑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다소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한타에서 대패하며 LGD가 바론을 가져가고 경기가 다시 반반으로 맞춰진다.

이후 LGD가 상대가 용을 먹는 틈을 타 넥서스까지 깨려고 도박수를 던졌고, 이를 젠지가 아슬아슬하게 받아먹으며 5:0 에이스를 내고 다시 LGD 진영으로 달려 아슬아슬하게 역으로 넥서스를 깨며 3승을 찍는데 성공했다. 앞도어 vs 앞도어

휴지 뺀 룰러는 명불허전이었고, 1라운드보다 훨씬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하드 캐리를 선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갑자기 많이 저하된 비디디의 폼. 정말 비디디가 죽을 때마다 젠지가 아예 역전패를 당할 뻔 했을 정도로 아찔한 장면이 계속 나왔다. 그래도 슈퍼토스를 한 번 선보이며 비디디의 아지르 토스 능력은 죽지 않았다는걸 보여주긴 했지만 그거 외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둘 다 뭔가 어딘가 나사빠진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LGD의 기습을 맞받아치는 데 성공한 젠지가 승리한 경기.[29] 하지만 젠지도 유리한 상황을 생각보다 너무 못 굴렸고 뇌절도 꾸준했던 만큼 이어지는 경기들은 피드백이 필요하다. 두 팀 다 워낙 중요한 경기인 데다 긴장한 면이 많이 보인 만큼, 차후의 인게임 플레이들을 보다 세심하게 점검하고 긴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젠지는 LGD를 상대로 승자승 우위를 점해 8강 진출 경우의 수가 유리해졌다.

3.2.3. 9경기 TSM vs GEN[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B조 2경기
Team SoloMid


Gen.G
5패
결과
4승 1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박재혁
(Ruler)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C조 9경기 라인업

파일:TSM_Logo.pn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Gen.G 로고.svg
Team SoloMid
Gen.G
세르겐 첼리크
(Broken Blade)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김광희
(Rascal)
루밍이
(Spica)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김태민
(Clid)
쇠렌 비에르
(Bjergsen)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곽보성
(Bdd)
피터 펭
(Doublelift)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박재혁
(Ruler)
쑤즈린
(Biofrost)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김정민
(Life)

3.2.3.1. 경기 전[편집]

프나틱에게 발목을 잡힌 젠지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 탈락이 이미 확정된 TSM 입장에서는 최소한 전패는 탈출하기 위해서라도 이기려 할것이다. 잃을 게 없는 TSM이기에, 현재 아슬아슬한 위치에 놓인 젠지는 방심하지 않고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여야 할것이다.

3.2.3.2. 경기 내용[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9경기
(2020. 10. 10. 19:00)

LOSS
39:04
WIN
15/17/28
TSM
GEN
17/15/42
65.5k
70.6k


젠지가 이기기는 하는데 쉽지는 않아요..

앰비션


Can TSM find the first kill? Spica is gonna get in. That is a 5-man sleep! If TSM can't win this, What will they?

TSM, 첫 킬을 따낼 수 있을까요? Spica가 들어갑니다. 5인 수면을 겁니다! TSM, 이것도 못 이기면 뭘 이길 수 있나요?

TSM이 5인 수면을 걸었는데 아무도 호응을 하지 않자

TSM은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 최고의 OP 미드-정글 조합 중 하나인 루시안-릴리아를 가져가고 젠지는 플레이인의 필승 카드 오른-그레이브즈-오리아나에 든든한 국밥원딜 세나를 얹어 드르렁 드러눕는 조합을 가져간다.

극 초반 상체 교전에서 비역슨의 루시안이 3킬을 몰아먹고 그레이브즈가 완전히 말려버리며 TSM이 기분좋게 출발한다. 젠지도 바텀의 우세를 살려 더블리프트를 두 차례 잡고 첫 용을 확보했으나 그 사이 TSM은 전령을 동반한 탑 다이브로 라스칼에게 2데스째를 적립시키고 포블을 확보, 스노우볼을 굴려가기 시작한다. 결국 3번째 용 앞 교전에서 룰러가 순간적으로 노출되어 폭사, 연달아 젠지의 미드 1차를 놓고 벌어진 한타에서도 정수-인피가 나온 비역슨의 루시안을 앞세워 TSM이 킬을 쓸어담고 어느새 킬 스코어 9:3, 글로벌 골드 4천 우위를 점한다.

파일:tsm_gen_baron.gif
그런데 TSM이 그렇게 잘 큰 루시안이 있는데도 합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탑 2차 앞 교전에서 루시안을 포함해 3데스를 주는 졸전을 벌이더니, 기어이 바론을 앞두고 클리드를 폭살해놓고도 4:5 줄타기를 하다 스피카 혼자 바론을 치다가 피가 다 빠져 죽기 직전 선 강타를 쓴 후 세나에게 스틸당하는[30][31]북미잼 그 자체를 보여주며 게임이 한 순간에 비벼져버린다. 젠지의 챔피언들이 어그로 끄는 사이에 점멸로 넘어간 것도 아니고, 그냥 원래 내 바론이니까 내놓으라는 듯 뚜벅뚜벅 걸어가서 평타 한 대로 뺏어버렸다. 그렇게 바론을 확보한 젠지가 전 라인 2차를 공성하고 4, 5용을 독식하며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젠지의 근소한 우위로 역전, 미드 억제기마저 젠지가 먼저 밀어버린다. 롤드컵 최고의 개그경기

그러나 젠지 역시 정상은 아니라 비디디를 필두로 계속 뇌절해 가며 게임을 확실히 끝내지 못했다. 그러다 미드 한타 도중 TSM이 릴리아 궁으로 5인 수면이라는 초대박을 터뜨리고도 겨우 탐켄치 하나만 잡고 나머지 4명을 살려보내는 기적 그 이상의 한타로 뭘 어떻게 해도 TSM이 전혀 이길 생각이 없는 모습만 보여주었다.[32] 아군까지 얼려버리는 9인수면.[33] 결국 TSM이 무리해서 진격했다가 미드 한타에서 젠지의 매끄러운 스킬 연계에 싸그리 다 녹아내리며 게임이 끝났다.

젠지는 초중반 주도권이 없는 한타 조합을 가져가면서 OP픽 루시안을 내줬기 때문에 교전을 피해야 했는데, 체급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 것인지 평소처럼 초중반 교전을 벌이다가 손해를 많이 봤다. 특히 정글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게임을 꽤 어렵게 풀어갔으나 침착하게 룰러를 중심으로 하체 중심의 게임을 하며 루시안-릴리아를 중요할 때 잘 끊어먹고 어떻게든 게임을 봉합했다. 비록 경기는 이겼지만 너무나도 불리했던 게임을 사실상 TSM이 승리시켜준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프나틱에게 다음 경기 설욕전을 치루고 싶다면 반드시 본인들의 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더불어 전반적인 피드백이 필요할 것이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본다면 상대가 다른 팀이면 졌을만한 OP 밴픽을 내주고 밀려서 루시안+릴리아의 파괴력을 몸소 체험하면서도 이겨서 실리는 챙겼다는 것? 이 경기 결과를 "우리는 루시안 내줘도 이겨!"가 아니라 "루시안은 주면 안되는 OP챔이구나"로 받아들인다면 얻어가는 것도 있을 것이다.그런데 엉뚱한 놈이 얻어터졌다.

TSM은 한 술 더 떠 얼마나 더 세계를 놀라게 할 지 궁금할 따름인 폼을 보여주었다. 이쯤 되면 본인들 1차를 다 남겨둔 상태로 상대 쌍둥이 타워를 전부 철거하고 넥서스만 남겨놔도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을 정도로, 도대체 얼마나 더 유리해야 이길 수 있을지 궁금해질 정도. 비역슨은 예전엔 잘 커서 인간 넥서스라도 했지 이젠 그것도 못하며, 더블리프트와 바이오프로스트는 이 봇듀오가 LCS 우승 봇듀오라고는 믿기지 않는 폼을 보여줬다. 스피카는 초반 줄타기를 굉장히 잘해 팀에 결정적 우위를 가져다줬고 그 힘들다는 5인궁을 작렬시키며 경기를 끝낼 상황까지도 만들었으나 이상하게도 팀원들이 계속해서 그를 외면하며 바론도 뺏기고, 점멸과 궁도 의미없이 빠지는 불쌍한 장면이 경기 내내 나왔다. 이로 인해 줄타기에서 한 번 떨어지자 계속 떨어지고 말았다. PSG와 TL이 패배한 팀이 어떻게 의견을 모으고 뭉쳐서 힘을 내는가를 보여줬다면, TSM은 패배한 팀이 어떻게 콩가루가 되는가를 보여줬다. 그 정점이 바로 바론 오더. 거듭된 연패로 팀원간 믿음마저 완전히 무너진 듯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킬 한번 먹을때마다 신나게 인장질을 해댄 탓에 역전패하니 "1시드 자존심 박살난 상황인데도 즐겜하는거냐?"라며 역풍이 불었다.

마지막 한타에서 룰러의 펜타각이 나왔는데, 트리플 킬을 먹고 클리드, 라이프가 나머지 막타를 쳐 기회가 날라가버렸다. 오프더레코드에서 클리드에게 4번째 킬을 뺏기자 룰러가 넌 진짜 안되겠다 라고 하며 쿼드라라도 달라고 했지만 비디디의 아 싫어싫어와 쿼드라킬마저 뺏겨버린 룰러의 절규가 압권. 그래도 개와 새는 안 찾았다

TSM은 이번 경기 패배로 C조 꼴찌가 확정되었고 이번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최초로 블루 사이드에서 전패했다. 또한 2016 롤드컵 G2 이후 4년만에 0승 5패를 기록한 1시드이자 5연패를 기록한 1시드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쓴 건 덤.

젠지 입장에서는 경기를 이기기는 했지만 너무나도 불리했던 게임을 사실상 TSM이 승리시켜준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프나틱에게 다음 경기 설욕전을 치루고 싶다면 반드시 본인들의 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피드백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OP 조합을 내주면서 자신들의 현 위치를 객관화하고 해당 조합의 파괴력을 실감하면서도 승리를 거둔 점은 상당한 이득. 플레이-인에서 조차 힘들었던 일을 TSM이 해냈다.

3.2.4. 10경기 FNC vs LGD[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B조 10경기
Fnatic


LGD Gaming
4승 1패
결과
2승 3패
8강 진출
탈락
Gen.G 8강 진출



3.2.4.1. 경기 전[편집]

1라운드에서는 프나틱이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LGD가 승리를 챙겨갔지만, 프나틱은 2주차만 되면 왠지 모르게 경기력이 급상승하면서 좋은 성적을 찍는 기분좋은 징크스가 있다.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둘 다 상대를 잡아야 유리해지는 입장이다.

직전 경기에서 젠지가 승리를 따냈기에 LGD는 이 경기를 패배할 경우 TSM과 함께 8강 진출에 실패하고 프나틱/젠지가 손 잡고 올라가게 된다. 반대로 프나틱이 패배 시, 이후 젠지 VS 프나틱 경기에서 젠지가 패배한 뒤, LGD가 TSM에 승리한다면, 3팀 모두 4승 2패로 3자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확정된다. 반면, 젠지 VS 프나틱 경기에서 젠지가 승리한다면, 젠지가 1위, LGD가 2위, 프나틱이 3위를 하게된다. TSM이 1승을 챙기면, 젠지와 프나틱의 마지막경기가 프나틱의 1위 VS 탈락의 결정전이 된다.

3.2.4.2. 경기 내용[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10경기
(2020. 10. 10. 20:00)

WIN
28:17
LOSS
22/9/36
FNC
LGD
9/22/16
58.4k
45.3k


밴픽단계에서부터 LGD에게 크게 불리하게 굴러갔다. LGD는 그레이브즈를 빠르게 가져오면서 쓸만한 정글러들을 잘라냈고, 프나틱은 쓸만한 미드를 잘라내면서 오리아나를 빠르게 가져왔다.

추가로 프나틱이 볼리베어-레오나를 빠르게 완성했는데, 쓸만한 미드라이너가 없자 LGD는 조이를 픽한다. 추가적으로 LGD는 릴리아와 진을 밴하면서 정글 주도권을 확실하게 챙기고, 프나틱은 쓰레쉬와 탐켄치를 밴하면서 바텀 주도권을 가져왔다.

LGD가 서포터와 탑이 남은 가운데, 쓸만한 서포터가 모두 잘린 LGD는 한타 이니시를 위해 노틸러스라는 자체카운터 픽을 해버리고, 프나틱은 그 많은 정글 밴이 무색하게 헤카림을 가져가 버린다. 또한 오른이 잘리고 쓸만한 탑라이너가 없자 레넥톤을 가져가며 볼리베어에게 자체카운터를 당한다.

해설진들이 입을 모아 밴픽에서부터 승부가 갈렸다고 할 정도로 LGD의 밴픽이 좋지 않았다. 티어가 내려간 조이를 3픽으로 가져오면서 레오나를 카운터 칠 기회를 날려버렸고, 정글와 원딜에 밴픽을 몰아준 것이 무색하게도 프나틱이 헤카림과 애쉬로 LGD의 노림수를 쉽게 빠져나갔고, 노틸러스-레오나, 볼리베어-레넥톤이라는 자체 카운터를 후픽으로 2번 맞는 기상천외한 밴픽을 보여주었다.결과적으로 라인 주도권이 없는데 정글 주도권만 있는 이상한 밴픽이 완성되고, 결국 라인전은 라인전대로 박살나고 정글 주도권까지 보너스로 날려먹으면서 게임 내내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했다.

프나틱은 모두가 이상한 C조에서 가장 훌륭한 경기력과 운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비록 초반 바텀에서 이득을보고 한번 더 했을 때 포커싱 실수로 큰 손해를 한번 보았으나 이후 집요하게 바텀을 후벼파고 하나를 내주고 둘을 취하는 훌륭한 운영으로 LGD가 비등비등하게 간 순간이 하나 없이 완벽히 제압하였다. 이후 마지막 경기인 젠지와의 일전에서 직전 경기들의 폼만 보았을 때는 "프나틱이 웬만해서는 이길 것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한 경기력이었다.

프나틱이 밴픽에서 심리전으로 이기고 시작한 뒤에, 인게임 플레이에서는 상대가 이렇게 할것 같다는 예상을 박살내버리는 플레이로 마무리 지은 게임이었다. 아무리 라이너들이 단단하다고 치더라도, 결국 피넛이 초반 플레이메이킹을 하거나 풀어주지 않으면 위축되는 LGD라는 팀의 성격을 완벽히 파악한 듯, 초반부터 힐리생이 아군 정글에 들어온 바텀을 물어뜯어서 찢어버림으로서 상대의 뒷통수를 후려쳐버렸다. 물론 레오나 vs 노틸 구도의 강약을 염두에 둔 플레이였으나, 해설진이 입을 모은 것처럼 실패했을 경우의 리스크가 너무 커서 쉽게 할 수 없는 플레이였으나, 힐교수님에게 그런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뒤부터는 레오나의 우위를 앞세운 집요한 바텀 후벼파기가 시전되었는데, 얼핏보면 너무 무리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초강공이었으나 나름의 생각이 있는 플레이었다. 조이 vs 오리아나 구도에서 팀에 이니쉬를 열 챔프들이 3개나 있는 오리아나는 자연스럽게 말리지 않고 성장하면 게임 후반부에 공 달아줄 친구들이 많으니 계속해서 정글과 잘큰 바텀 듀오가 상대를 물고 늘어진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조이가 잘 크긴 했으나 결론적으로 그브에게 후벼파이지 않고 간간이 킬어시까지 챙겨가며 잘 커버렸다. 탑도 레넥 vs 볼베 구도에서 적 정글이 성장할 시간이 필요한 그브인데다 잘큰 헤카림이 받쳐주는 상황에서 한두번의 갱만으로도 괴물이 되었고, 역시 게임이 바텀 게임이 되어가는 동안 레벨과 골드를 땡겨올 수 있는 타이밍을 넉넉하게 벌어올 수 있었다.

반면 조이는 오리아나 못지 않게 장기적인 타워 수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커버를 위해 바텀으로 무빙하는 동안 타워는 털리는데, 커버도 제대로 쳐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렸고 성장은 잘 되었으나 아군과 적과의 성장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포킹 챔의 한계를 보여주며 존재감이 서서히 지워져 갔다. 이는 다른 라인도 마찬가지로, 그브/세나도 넉넉하게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 정글과의 성장차이를 벌리거나 갱킹이나 궁지원으로 존재감을 들어낼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자꾸만 개싸움에 휘말리면서 라인전과 정글동선이 꼬이고 잘 커도 자꾸만 적에게 킬을 헌납하는 상황이 나와버리며 밴픽때의 인게임 설계와 완전히 극과 극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반면 레넥톤은 오히려 자기가 초반에 존재감을 들어내고 그브와의 연계로 상대 탑을 압박하는 그림이 나와야 했으나, 게임이 바텀 게임으로 가면서 제대로된 지원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전성기가 오기도 전에 끝나면서 볼베에게 판정패 당하는 최악의 그림이 나오고 말았다.

특히 레오나를 든 힐교수님이 어그로 핑퐁과 날카로운 이니시각으로 LGD 학생들에게 문제를 출제해주시면서 해설진들의 감탄을 자아냈으며 젠지의 세트 필밴과 함께 프나틱은 레오나 필밴이 필요하지 않냐는 말이 나올 정도.

LGD가 패배하면서 C조 8강 진출팀은 젠지와 프나틱으로 확정되었다.

3.2.5. 11경기 LGD vs TSM[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11경기
LGD Gaming


Team SoloMid
3승 3패
결과
6패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C조 11경기 라인업

파일:LGD2017.pn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TSM_Logo.png
LGD Gaming
Team SoloMid
셰전잉
(Langx)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세르겐 첼리크
(Broken Blade)
한왕호
(Peanut)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루밍이
(Spica)
쑤한웨이
(xiye)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쇠렌 비에르
(Bjergsen)
하종훈
(Kram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피터 펭
(Doublelift)
링쉬
(Mark)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쑤즈린
(Biofrost)

3.2.5.1. 경기 전[편집]

전경기 LGD가 프나틱에게 패배함에 따라 LGD와 TSM의 탈락이 확정된 데다, 순위조차 이 경기의 향방과 무관하게 3위 LGD-4위 TSM으로 확정되어 아무래도 좋게 되어버린 경기.

다만 TSM은 이 경기에서 질 경우 4대 리그 1번 시드 팀 최초로 그룹 스테이지 전패라는 불명예스러울 수 밖에 없는 기록을 세우게 되므로, TSM은 전패 팀이라고 조리돌림당하는 것만이라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 반대로 LGD도 LGD대로 '저 TSM에게 유일하게 따인 팀'으로 조리돌림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그야말로 이겨봐야 실속은 하나도 없는데 패배하면 땅바닥에 떨어질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되는 진정한 멸망전이 되어버린 셈.

물론 TSM은 1시드 최초의 그룹 스테이지 전패팀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실로 처참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탈락을 확정지은 만큼 LGD의 우세가 점쳐지는 게 당연하지만 그래도 LCS 1번 시드를 받은 이상 그 무게감에 조금이라도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할 필요가 있다. 또한 TSM이 1라운드 때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었기에 LGD 입장에선 방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젠지도 TSM에게 초반에 휘둘리며 다소 위험한 상황을 맞았던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3.2.5.2. 경기 내용[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11경기
(2020. 10. 10. 21:00)

WIN
37:44
LOSS
9/9/19
LGD
TSM
9/9/23
65.8k
61.2k


남태유: LGD는 백도어, TSM은 바론을 선택했습니다.

전용준: 어어 백도어? 둘 다 성공하면 백도어가 이기는 거 아닙니까!?[34]

남태유: 그렇죠! 넥서스 깨는 게임이예요!!


TSM이 정말 할만한 구도였는데... 모래알 같은 조직력이라고 해야될까요.

이현우 해설위원


이게 LCS의 1번 시드입니다.

정민성 해설위원[35]

LGD가 피넛의 주력픽 니달리 대신 오리아나를 선픽으로 가져오자 TSM은 이미 젠지를 상대로 한 차례 실패했던 선픽 질리언 미드에 그레이브즈를 챙겼고 이에 LGD는 니달리에 판테온까지 얹어 스노우볼 조합의 뼈대를 쌓았다. TSM은 카밀-애쉬로 확실한 이니시에이터들을 뽑았고, 이에 LGD는 오히려 진-쉔으로 국밥 2개를 들이키는 선택을 한다. TSM도 막픽으로 브라움이라는 국밥을 들이킴으로서 LGD의 정글-서폿이 얼마나 스노우볼을 굴려내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아니나다를까 초장부터 시예가 비역슨의 질리언을 솔로킬 내면서 TSM에게 먹구름이 드리우는 듯 했으나, 곧바로 그브-브라움이 미드 갱으로 오리아나를 잘라낸다. LGD 역시 발빠른 대응으로 그브를 잘라냈으나 이후 탑으로 향해 카밀에게 압박을 넣으려다 별 소득 없이 물러났고 그 사이 TSM은 첫 용을 챙겼으며, 여기에서 마크의 판테온이 괜히 삼거리에서 눈치를 보다가 대뜸 애쉬 궁을 맞고 폭사한다. 연달아 10분 경 TSM이 되도 않는 다이브 설계를 하려다 봇듀오가 모두 죽어나갔는데 그 와중에 마크의 판테온은 또 다시 점사를 맞고 폭사하는 등 멸망전답게 기묘함 그 자체인 킬 교환이 시작된다.

우여곡절 끝에 LGD가 첫 전령을 챙겨 바텀에서 채굴을 뜯어내는 동안 TSM은 2용을 선점했고, 연달아 전령 앞에서도 호기롭게 한타를 붙어 봤으나 결국 카밀과 본대의 손발이 전혀 맞지 않으며 2:1 교환으로 손해도 보고 전령도 내주는 그림이 나온다. 이로 인해 바텀 포블에 이어 전 라인 1차까지 내어줬고, 연달아 미드에서 또 다시 브로큰 블레이드의 카밀이 어처구니 없는 급발진으로 질리언 궁을 받고도 전사하며 3번째 용을 LGD에게 헌납하고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5천 차이까지 벌어진다.

이렇게 LGD가 스노우볼을 굴릴 기회를 잡아놓고도 막상 빠르게 굴려나가진 못한 채 5번째 용을 오히려 TSM이 생기는 등 게임이 지지부진하게 끌렸으나 그렇다고 해서 TSM이 역전을 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고, 30분에 첫 바론을 챙겨온 LGD가 TSM의 미드-바텀 억제기를 뚫어버렸다. 그런데 TSM이 이렇게 억제기 2개가 날아간 상황에서 탑에서 시예를 포위해 잡아먹은 후 2번째 바론을 치는 도박수를 던지더니 자연스럽게 쉔-니달리에게 백도어를 당해 아슬아슬하게 넥서스가 날아가는 백도어 엔딩으로 참교육을 당하며 사상 최초 4대리그 1시드 전패라는 씁쓸한 대기록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참 어이가 없는게, 오늘 두번째 경기에서 젠지가 LGD의 기습 백도어에 당해 게임을 질 뻔했는데 그걸 봤을 팀이 시예 없으니 못할거라 생각했는지, 백도어를 하게 내버려뒀다가 졌다. 그 와중에 백도어를 막기 위해 빼낸 1명이 질리언인 것은 덤.[36]

그렇게 TSM은 멸망했다. 우틀않을 시전한 뒤 6렙 전에 솔로킬을 따이며 폭망한 미드, 존재감이라곤 하나도 없는 정글, 틈만 나면 급발진으로 데드무비를 찍은 탑, 국밥 픽을 뽑아놓고도 교전을 일삼다 죽어나간 봇듀오가 한데 뭉쳐 팀워크라는게 존재하는지 의심이 되는 수준의 운영과 한타를 보여주며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1승을 따내려는거냐 싶은 장면을 연달아 보여준 끝에 백도어 패배를 헌납하는 기적의 바론 오더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창 국제대회 잔혹사를 찍고 리그 전체의 수준 논란을 일으키던 2016년의 G2 정도는 되어야 명함을 내밀법한 끔찍한 폼이었고, 결국 해설위원들조차 쉴드를 포기한 듯 "조직력이 모래알 같다", "이게 1번 시드다"라는 뼈 있는 촌평을 던질 정도였다. 그 G2조차 시간이 흐르며 지금 본인들 손으로 명예를 되찾았건만, TSM은 롤드컵에 나오면 나올수록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더욱 슬픈 사실은 경기 자체는 정말로 TSM이 해볼만한 수준이긴 했다는 것. TSM의 어메이징한 6전 전패에 가려져서 그렇지, 사실 LGD도 극초반 스로잉을 연발한 마크와 솔킬을 따놓고도 존재감이 있었는지 의심되는 시예, 두 번째 전령을 그냥 낭비한 피넛 등 승리 과정이 썩 좋은 편도 아니었고, TSM이 한타만이라도 조금만 더 짜임새있게 했다면 이런 LGD의 실수를 받아먹고 전패는 면할만한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1라운드 전패를 찍고 바로 전에 엄청나게 유리했던 젠지전을 대역전패한 탓에 멘탈이 붕괴된 것인지, 전혀 냉정하지 못한 플레이로 일관하며 게임을 완전히 그르쳤고 결국 말 그대로 병림픽 그 자체라 할만한 졸전 끝에 LGD를 전 경기 젠지처럼 그나마 이긴 바보로 만들어준 채 자신들 손으로 스스로를 수렁 속 깊이 파묻어버렸다.

3.2.6. 12경기 GEN vs FNC[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12경기
Gen.G


Fnatic
5승 1패
결과
4승 2패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
김광희
(Rascal)



3.2.6.1. 경기 전[편집]

프나틱이 LGD전을 승리했기에 이 경기는 C조 1위 결정전이 되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비디디의 폼이 저점을 찍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젠지가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준 프나틱을 잡아내기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 특히 상수라고 생각되던 셀프메이드와 레클레스뿐 아니라 불안하던 네메시스도 잘해주고 있으며, 힐리생의 주사위가 두 경기 연속으로 6만 나왔다는 점도 젠지에게는 악재이다.

다만 룰러가 중이염에서 상당히 회복해 폼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은 젠지에게 호재이다. 물론 비디디의 폼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루시안 원툴의 오명에서 탈피한 네메시스를 상대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3.2.6.2. 경기 내용[편집]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그룹 스테이지 C조 12경기
(2020. 10. 10. 22:00)

WIN
23:08
LOSS
14/5/25
GEN
FNC
4/14/8
50.0k
36.2k


9경기에서 앰빠따와[37] 루시안에게 혼쭐난 젠지가 이번엔 루시안을 가져왔다. 허나 비디디의 루시안 숙련도가 1주차에 지적되었던 만큼 불안하긴 한 상황. 아니나다를까 무리하게 견제하며 앞라인을 잡다가 그레이브즈의 갱킹에 점멸까지 빠지면서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한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니달리와 레넥톤은 말파이트를 상대로 무리한 탑 다이브를 시도한다. 결과적으로 잡아내는 것 자체는 성공하나, 체력관리가 잘 된 말파이트를 무리하게 다이브하느라 니달리와 레넥톤 양쪽 다 점멸이 빠지고 체력도 한칸밖에 남지 않은 상황, 이 와중에 룰루가 탑 텔포를 타고 이를 늦게 발견한 니달리가 점프 방향을 잘못 택하는 바람에 룰루의 점멸 E각을 내줘서 킬을 내주게 된다.

하지만 프나틱의 승기는 딱 여기까지였다.

우선 이 직후 탑 라인을 대신해서 맡고 있던 룰루가 레넥톤에게 의문의 솔로킬을 당하면서 니달리에게서 빼앗아온 더블버프까지 조공하면서 안 좋은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38] 이후 탑에서 경험치 격차를 벌인 레넥톤을 필두로 하여 압박을 하다가 탑미드정글의 3:3 싸움으로 번지고, 여기서 젠지는 레넥톤만 처형당한 채 상대 3명을 전부 잡아내면서 큰 이득을 보았다. 이 싸움이 일어나는 도중 바텀에서도 젠지가 무리하게 들어온 힐리상의 레오나를 받아쳐 손해 없이 상대 바텀을 더블킬하면서 순식간에 5킬을 기록, 전 라인이 터져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프나틱은 억지로라도 이득을 보기 위해 봇 4인 다이브를 시도하지만 고작 라이프의 타릭만 잡아낸다. 심지어 네메시스의 룰루는 그 와중에 타릭 하나 잡겠다고 솔랭마냥 플을 막 써버렸다. 그리고 그동안 니달리는 미드에 전령을 풀어 포블과 포탑골드 5개를 전부 챙겨버린다. 결국 14분에 미드 봇 타워가 전부 터지고 탑도 포탑골드 3개를 내주면서 말도 안되는 글로벌 골드 격차가 발생, 라스칼, 비디디, 룰러가 산 수확의 낫 3개의 골드도 모두 회수되면서 이 시점에서 글로벌 골드 차가 8000 이상 벌어졌다.

17분 경 프나틱은 어떻게든 상황을 만회하려고 바텀에 있는 레넥톤을 상대로 3인 다이브를 하나, 레오나의 흑점 폭발이 빗나가고, 말파이트의 점멸 궁 역시 라스칼이 점멸로 회피하면서 무위로 돌아간다. 거기에 더해 레넥톤은 상대의 주요스킬이 다 빠지자 포탑으로 돌아와서 자신을 잡아보라며 도발하고, 이 도발에 넘어간 프나틱은 주요 스킬도 없이 다이브했다가 (레넥톤은 잡아냈지만) 레오나가 전사, 말파이트도 딸피가 되면서 손해를 본다. 게다가 이렇게 시간이 끌리는 동안 젠지의 나머지 4명은 두번째 전령을 앞세워 미드 3차 타워를 철거해버린다. 이 과정에서 네메시스는 또 아펠리오스와 타릭에게 거리를 주며 보너스 킬을 떠먹여주는 플레이를 하며 범인 1순위 자리를 못박았다. 거기다가 일부로 억제기를 남겨두면서 역전의 가능성까지 철저히 없애버리고 이 시점에서 사실상 승패는 거의 결정났다.

결국 20분 경 젠지가 바론을 치고, 프나틱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오나 젠지가 괴물이 된 라스칼과 라이프의 깔끔한 타릭 궁을 앞세워 몰아치며 단 1킬도 내주지 않는 철저한 한타로 프나틱을 5:0으로 몰살시키며 23분만에 넥서스를 부숴버렸다.

젠지가 이 게임에서 승기를 잡은 부분은 바텀에서 아펠-타릭으로 세나-레오나를 카운터친 전략적 승리와, 탑에서 네메시스의 하드스로잉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상체는 굴리는 조합으로, 바텀은 보험에 가까운 역할을 맡았는데, 상체는 네메시스가 더블버프 들고 아예 어뷰징에 가까운 하드트롤을 해버리면서 스노우볼의 시발점을 만들어줬고, 하체는 타릭에게 레오나가 카운터당하면서 후반챔프에게 초반을 져버리는 참사가 터졌기 때문.

사실 이 게임에서 루시안을 잡은 BDD의 폼이 다소 불안했었기에 바텀이나 탑에서 사고가 났다면 게임이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나, 밴픽/인게임에서 잘 조율한 젠지의 전술과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특히 프나틱의 파괴력이 바텀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잘 파악하고, 레오나를 카운터 칠 수 있는 타릭을 뽑은 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다. 또한 탑에서도 자칫 잘못하면 무난히 말파를 키울수도 있는 레넥톤이 클리드의 니달리와 손잡고, 바텀과 바톤 터치를 하듯 탑에서 승전보를 연거푸 울리면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전 경기들에서 비디디의 폼이 매우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초반 로밍을 한번 당한것을 제외하면 무난히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스프링, 서머의 경기력에 비해선 많이 아쉬운 모습이였기에, 비디디의 폼은 앞으로도 더 끌어올려야 할 부분.

프나틱은 루시안을 내준 젠지가 어떤 고난을 겪었는지를 못 본건지, 아니면 비디디의 폼이 안 좋다는 걸 노린건지 루시안을 그냥 내줬다가 그대로 전 라인이 터지는 것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뤘다. 또한 힐리생 교수님의 저점이 제대로 터져버린 경기. 힐리생의 앞 경기를 본 젠지가 아펠리오스와 타릭이라는 카드로 제대로 카운터치며 굴려야 했던 바텀이 역으로 터져버렸다. 그나마 장점을 뽑아보자면 다른 약팀들 처럼 무력한 패배가 아닌 밀리면서도 반전 시도를 꾸준히 했다는 점 정도가 있었지만 해당 경기 이전까지만 해도 C조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았던 프나틱이기에 1위를 갈수 있는 기회를 생각보다 쉽게 놓쳐버렸다고 볼 수 있다.

4. 최종 결과[편집]





5. 총평[편집]


4팀 모두 어딘가 나사가 하나 이상 빠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런 팀들 중에서 무려 2팀이나 8강 진출이 가능한 C조는 죽음의 조가 아니라 오히려 생명의 조라는 평을 받고 있고, 그 와중에 TSM은 전무후무한 메이저 1시드 그룹 스테이지 전패를 기록하며 다른 의미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실제로 팬들 사이에선 TL이나 PSG가 C조였다면 어떻게든 조별리그를 뚫어낼 수도 있진 않았을까 하는 예측이 나올 정도로 모든 팀들의 경기력이 아쉬웠던 편.

TES-담원-징동 이 3팀의 우승후보가 없는 팀이라 혈전이 예상된다고 전망되었고, 만인의 호구 TSM을 제외하면 저마다 비비면서 반은 예상대로 흘러갔지만, 경기력은 이 팀들이 과연 4강을 갈 수는 있을까?하는 의문 부호가 따라 붙는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매판 주사위를 굴리는 프나틱이나 경기력이 최저점을 찍고 있는 비디디와 기복있는 클리드의 불안한 미드-정글의 젠지, 플레이인보다는 나았으나 결국 전체적인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고배를 마신 LGD, 더 말하기가 불쌍할 정도로 전 세계의 웃음벨이 되어 버린 TSM 등 모두 좋지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프나틱과 젠지는 변수를 만들어냈다. 프나틱은 2주차의 프나틱이라는 이명에 맞지않게 1주차에서도 보여준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젠지는 과정이 어쨌든 결국 2라운드 전승을 달승했고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야 비로소 나온 최상의 경기력을 통해 고점을 제대로 찍은 젠지는 프나틱을 23분만에 때려 눕힐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팀이란걸 보여줬다.[39]

진출한 두 팀은 남은 8강전까지 폼을 최대한 끌어올리는게 급선무. 어쨌든 프나틱은 1라운드 젠지전부터 유럽잼이 사라졌다는 것이 꽤 호재일 테고, 젠지는 중이염에서 점점 회복하며 1라운드에 비해 확실히 나아진 룰러가 기량을 되찾고 있다는 부분과 더불어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가 알던 서머 젠지의 모습이 나왔다는 점에서 나름 기분 좋게 조별 스테이지를 마쳤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젠지의 경우는 본인들이 우승했던 17년에도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18년도의 IG나 19년도 FPX 등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우승컵을 든 사례가 롤드컵에서는 이미 많이 존재하는 만큼 두 팀 모드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모습을 확실히 피드백하여 경기력을 올릴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경기력과는 별개로 특히 이번 롤드컵에서는 체급이 비슷한 팀끼리의 대결에서 블루사이드가 밴픽에서 다소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실력이 비슷한 팀이 모인 C조의 경기로 확실히 설득력 있는 주장임이 드러나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노답팀 TSM을 제외하고는 전부 블루 사이드를 가져간 팀이 이겼으며, 2라운드에서도 젠지가 레드를 잡은 2경기를 제외하고는 전부 블루가 이겼고, 젠지마저도 레드 사이드에서 LGD와 TSM을 상대로 정말 힘들게 진땀승을 거둬놓고 블루 사이드를 잡자 1주차에 고전했던 프나틱을 그냥 압살해버렸다. 이 정도 통계면 오히려 레드 사이드 잡고도 2판 다 이긴 젠지는 잘한거 아니냐는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도 있을 정도.

단지 가벼운 우연이라고만 보기는 힘든 통계인 것이 A조의 G2/쑤닝, B조의 담원/징동 또한 블루 쪽이 전부 다 이겼고 심지어 D조 1라운드의 TESvsDRX전 또한 그러했다. 일단 기용 가능한 챔피언 풀이 너무 적어서, 레드 진영 최고의 이점인 "막픽"으로 뽑을 만한 비장의 챔피언이 거의 없다. 정글은 그브-릴리아-니달리 3개만 롤드컵 내내 보게 될 전망이며, 탑도 거의 국밥 대전에 바텀도 정석픽들이 주류가 되는 느낌이다. 그나마 뭔가 좀 변수 픽을 꺼내 볼 만한 게 미드인데, 이쪽도 첫 페이즈에서 상체를 완성하게 되는 흐름에 영 재미를 못 보고 있다. 실제로 오늘 C조에서도 비디디가 티어가 떨어진 아지르를 쥐고 분투한 점이나 B조에서 담원이 마땅한 미드 카운터 픽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가 나왔다. 거기다 오리아나는 C조 2주차 기준 밴이 된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 나왔을 정도로 미드 픽도 고착화되어 있다. 아직 D조의 결과가 남아 있고 다전제 밴픽은 또 다른 변수가 많기 때문에 확정하기는 어렵지만 토너먼트 진출팀들은 체급이 비슷한 팀들이 많기에 주목해야 할 요소로 보인다. 물론 별다른 의도도 없이 질리언 선픽한 모 팀은 넘어가자[40][41]

5.1. 1위 - Gen.G[편집]


과정이 어떻든 간에 여타 메이저 리그의 1~2시드급 전력을 가진 3번 시드라는 사전 평가를[42] 결과로 보여주며 2018년의 1승 5패의 성적을 뒤집은 5승 1패의 성적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였다.5학년 1반으로 진급

사실 젠지는 사전 예상에서 서머 플옵과 선발전에서의 좋은 모습으로 파워랭킹 5위를 차지하며 상위권 팀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룰러의 중이염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와 비디디-클리드의 폼 하락으로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1주차에서는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영 불안한 폼이었다.

그래도 2주차에는 1주차보다 룰러가 휴지를 뽑고 컨디션을 되찾아 LCK에서 보여줬던 그 룰라 듀오의 모습을 재현했다. 무엇보다도 LCK 시즌에 비해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할 수 있는 라스칼이 매우 준수한 폼을 보여주며 대활약했다. 밀리는 와중 침체된 분위기를 한번에 가져오는 솔로킬과 노련한 교전 설계 등 전방위적인 인게임 활약을 선보였고 코치진 인터뷰에서는 맏형으로서 오더와 멘탈 유지까지 담당한다는 모습이 드러나며 전성기가 찾아온 모습으로 토너먼트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약점 또한 없는 것은 아니다. 밴픽으로 미드정글에 힘을 실어주지 못할 경우 라인전이 가장 강력한 무기인 젠지가 초반부터 고생하는 경기가 자주 나왔다. 단지 클리드-비디디가 폼이 떨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이 이번 롤드컵이 성장형 정글러를 주로 기용함에 따라 갱킹력이 다소 희석되면서 레드 사이드 미드가 라인전에서부터 카운터를 심하게 맞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2페이즈에서 레드 쪽 미드가 고를 게 없는 상황이 종종 나왔는데 1티어 픽을 잡지 못할 경우 비디디가 라인전 주도권을 잃거나 솔킬을 따이는 등 폼이 부진했고 클리드도 초반 칼날부리 기습 날빌 등에 저항하지 못하는 등 레드 사이드에서 버텨내야 하는 초반 운영에 실수가 어느 정도 있었다.[43]

그나마 마지막 경기인 프나틱과의 대결에서는 루시안을 들고 라인전을 이기는 모습이 나오긴 했지만 상대가 룰루라서 라인전 이겼다도르는 적절하지 않아 보이고[44] 젠지 입장에서는 레드 사이드를 위한 밴픽 조커 카드를 강구하거나 초반을 무난하게 넘길 수 있는 시야 운영을 찾아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젠지의 밴픽과 인게임 플레이가 조별 경기 내내 완벽히 들어맞지는 않았다. 라이프는 봉풀주 노점멸 라칸 같은 모험수를 시도하자 게임을 졌고, 2주차 TSM전에선 라스칼도 라인전에서 힘을 못 쓰게 어려운 상성구도를 맞추니 젠지는 경기를 간신히 승리할 정도였다는 점은 잊지 말고 피드백해야 할 요소이다.

고점을 찍을 때는 MSC 징동이나 프나틱을 순식간에 때려눕힐 힘이 있는 팀이지만,[45] 저점을 찍으면 샌박이나 TSM에게도 패배 직전까지 밀리는 기복이 생겼지만 그래도 이렇게 불안한 와중에도 룰러를 앞세운 특유의 한타력은 건재하고 어찌저찌 꾸역꾸역 이기는 것은 나름 장점이라 할만하다. 그리고 2라운드부터는 탑에 이어 바텀도 상수가 된 모습을 보이는 점도 호재. 어쨌든 2위로 8강에 올라온 상대들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감안할 때[46] 8강 이전까지 클리드와 비디디의 폼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 경기 내적인 기복 등을 최대한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일 듯하다.

5.2. 2위 - Fnatic[편집]


월드컵에 멕시코가 있다면 롤드컵에는 프나틱이 있다. 이번에도 죽음의 조에 걸렸지만, 2등으로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력도 유럽잼답지 않게 매우 괜찮았고, 젠지에게 1패했지만 이전에 LGD을 무난히 제압하고 이미 8강 진출을 무난히 확정지었다. 네메시스의 폼이 괜찮았던 점도 있었고, 팀의 캐리머신 셀프메이드의 활약은 여전했다. 특히 '힐교수님'이라는 평까지 받고있는 힐리생의 고점이 자주 보였다는 것이 호재다.

다만 젠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완패하면서 2위로 진출해 높은 확률로 담원이나 TES를 만나야 한다는 점은 옥에 티. 어째서인지 유럽 팀들은 그룹 스테이지 1, 2위 여부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그룹스테이지에서 빌빌거리다 상위라운드 가서 다때려잡는걸 너무 많이 해서 그런듯 그리고 2위라서 괜찮다고 하기엔 마지막 경기 젠지전에서 타릭으로 제대로 카운터를 맞자 바텀이 스스로 무너져버린게 너무 뼈아픈 부분. 8강은 힐리생의 기복과 프나틱 특유의 2주차 불꽃 후 다전제 멸망 패턴이 불안거리. 거기다 8강에서 힐리생의 고점이 과연 얼마나 나올지도 문제다.[47] 또 탑, 미드 두 라인이 사파픽 경향이 강해 밴픽에서부터 집중 견제를 당했을때 나오는 문제점도 보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

5.3. 3위 - LGD Gaming[편집]



5.4. 4위 - Team SoloMid[편집]




[1] 대체로 젠지가 1등 정배로 좁혀지긴 하지만 그 확률이 역대 롤드컵 16강/그룹 단계 중 가장 낮다. 만약 LGD가 올라올 것을 감안하고 계산하면 2~4등 승패 확률 역시 '오차범위 안'이라 역대 최악급.[2] PCS는 LMS가 전신이긴 하지만 메이저 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다.[3] 단, 프나틱은 이상하리만큼 그룹스테이지 1주차에 무기력하다가 2주차에 무기력했던만큼 강해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즉 적응력이 강한 팀.[4] LGD가 올라온다면 LPL팀이 플레이-인에서 이변 없이 올라와 4자대결 구도를 완성시키며 서로 지독한 눈치 싸움을 해야 한다는 부분에서도 공통점이 생긴다.[5] 프나틱은 대체로 사전 예상보다 8강 진출 확률이 높게 잡히는 조를 배정받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고, 특히 올해를 포함한 최근 4번의 대회에서 정점을 찍었다. 그 이후가 가시밭길이라 뚫고 올라가기가 쉽지 않을 뿐.[6] 시즌1땐 서로 다른 조였고 토너먼트에서도 서로 만나지 못했다. 그 이후론 한 팀이 불참하거나(2/6/8/9) 한 팀이 조별 리그에서 광탈해 만나지 못해(3/4/5/7) 정말 지독하게도 인연이 없었다.[객원] A B C D E 객원해설[7] 플레이 인 스테이지 내내 LGD의 주 비판 대상 중 한 명이 바로 크레이머였다. 라인전에서도 무색 무취에 강점이 있다는 한타에서마저 먼저 끊기거나 제대로 딜을 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폼을 보였기 때문. 크레이머가 롤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 약해지는 특징이 있다는 것까지 감안해보면 사실상 LGD의 대 젠지전에 있어서 가장 큰 불안요소가 바텀일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이기도 하다.[8] 젠지 시절 팀원인 룰러 - 라이프도 있지만 킹존 시절 동료였던 라스칼과 비디디도 있다. 올스타 동료 클리드까지 있다.[9] 여기서 피넛이 딸피로 도망가다 갑자기 각을 보는 듯 엉거주춤 머뭇거리다 루시안에게 잘리는 스로잉으로 또다시 인터넷 집중포화를 맞았다.[10] 솔랭에서는 정석이지만 대회에서는 하위 룬과 라인전 안정성 문제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착취를 선택한다.[11] 2014년 롤드컵에서 젠지의 전신인 삼성 화이트는 딱 2경기 패배하고 우승했는데, 그중 한 경기가 8강에서 TSM과의 3경기다. 이후 2016년 조별 리그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았다.[12] TSM과는 다르지만 서머 시즌에 주로 바텀이 버텨주면서 상체에서 게임을 터뜨렸던 담원 게이밍도 2라운드에서 젠지에게 유일한 세트 패를 당했었는데, 그 때도 상대적으로 밀릴 것이라고 평가받던 고스트 - 베릴 듀오가 룰러 - 라이프에게 공략당하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가 역으로 체급 차이가 나서 완패했었다. 롤드컵 조별 리그 팀 내에서도 최상급의 체급 소유팀인 담원조차 공략해냈던 젠지를 명백히 체급이 아래인 TSM이 과연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 거기다 젠지의 상체 체급도 TSM을 상대로 우위면 우위였지 열세는 전혀 아니다.[13] 하지만 TSM이 이런 밴픽을 한 이유는 진짜로 스노우볼을 굴리려는 의도보다는 어떻게든 눕고 후반에 니달리-질리언-세나-라칸의 4힐로 극한의 유지력 싸움을 하려는 의도라고 LCS를 오래 본 포니짱짱걸은 설명했다. 질리언도 여기서는 캐리 보조가 아닌 비역슨의 시그니쳐 픽이니 캐리를 하라는 뜻으로 쓴 것이라고.[14] 이 차이가 얼마나 심했냐면 TSM 정글쪽에서 전투가 벌어져 니달리가 2킬을 먹었음에도 게임 끝날 때까지 릴리아의 레벨을 따라잡지 못했을 정도였다. 본인도 자기는 더이상 이 게임에 영향력이 없음을 자각했는지 이후 아이템도 성배와 존야를 올리며 서포팅을 준비했으나 팀의 원딜이 세나에 미드가 질리언이라 본인도 서브딜을 맡아줘야 했음에도 이러한 서포팅 템트리를 가는 바람에 한타 내내 팀 전체적인 딜이 부족하여 유리한 한타는 딜부족으로 놓치고, 불리한 한타는 그야말로 개박살이 났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저 갱킹이 들어간 순간부터 TSM은 사이드에서 대박을 내지 못하는 이상 계속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15] 비역슨과 바이오프로스트가 이 과정에서 젠지 정글 깊숙한 곳으로 시야도 불충분한데 무턱대고 들어가는 대형 쓰로잉을 저지른다. 결국 저 둘이 제일 먼저 잘리며 4명이 희생당한 TSM은 허무하게 바론을 내주고 만다.[16] 심지어 구 삼성이면 몰라도 2015년 이후의 신 삼성은 이런 밴픽을 한 경기에서는 여지없이 깨지면서 반성모드에 들어가야 했었다. 이후 한 겸손한 밴픽들의 경기는 삼성스럽게 잘 이겼다.[17] 재밌게도 TSM은 북미의 어나더레벨로 평가받던 2016년 롤드컵에서도 조별리그 1위가 유력했다. 그런데 비역슨이 질리언을 잡은 경기에서 비역슨이 부진했고 더플리프트의 대삽질인 '그 대쉬'로 인해 삼성에게 패배하며 1위가 불투명해졌다. 거기에 RNG에게 2번 모두 패해 결국 조별리그 탈락을 하는 수모를 당했다.[18] 영어에서 Daddy는 성적인 의미로 주도권을 가진 남성 파트너를 뜻한다. 소프트하게는 경제력과 경험을 가진 나이 많은 남성에서부터 하드하게는 SM플레이에서 Dominant역을 맡은 남성까지 다양하게 사용되는 단어.[19] 해설진은 중계 중 SofM이 범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 후 피넛은 인터뷰를 통해 카나비인 것으로 추정했다.[20] 사실 당시 프나틱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는 플레이였지만 첫 발 쏘자마자 바론이 텅 비어있는 타이밍이 너무 절묘했다.[21] 중이염으로 인해 지난 두 경기 모두 귀에 휴지를 끼고 플레이했다. 본인 역시 첫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쪽이 잘 안들린다고 밝히기도.[22] 농담이 아니라 여기서 다 져도 가장 최근 출전한 18년도 롤드컵보다 나은 성적이다.(...)1학년 5반에서 2학년 4반으로 진급[23] 조별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16년도도 TSM에게 패배하여 5승 1패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였다. 그 다음해인 2017년에는 RNG에게 두번 모두 져서 4승 2패를 찍었는데, 김동준에게 승리한 경기조차 많은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는 평을 받았을 정도. 그리고 그들은 챔피언이 되었다[24] 실제로 룰러는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초반에 허무한 데스를 기록했다. 플레이 스타일 상 공격적으로 들이대다가 갱에 당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긴 했어도, 최근 LCK에선 보여주지 않던 모습.[25] 물론 클템은 현역 시절 쉔 정글로 웬만한 탑 쉔 저리가라 할 정도의 임팩트를 남겼던 쉔 전문가였지만, 은퇴한 지 어느덧 6년인데다 쉔이 리워크 되기 이전의 얘기였다.[26] 웃기게도 그 와일드카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27] 보통 사전 예상에서 전문가나 팬들이 우승후보 3강으로 TES, 담원, 징동을 꼽고, 거기에 굳이 한 팀을 더한다면 다전제나 높은 무대에서 이상하게 강해지는 G2 정도를 선택한다.[28]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17년도 롤드컵 조별예선이 있다. 1주차 0승 3패 + 2주차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했으나, 그 이후 무려 네 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 다음해 18년도 롤드컵 조별예선에선 우승팀 IG와 순위 결정전까지 치르고 승리하여 조 1위로 진출했고 19년 조별예선에서는 SKT의 전승을 끊고 상성이라 불리던 RNG를 압살하며 8강에 진출했다.[29] 젠지가 용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쳤음에도 쌍둥이 포탑이 날아가 넥서스가 드러날 정도로 위험했기에, 젠지가 조금만 느슨했다면 그대로 LGD가 넥서스를 밀어버릴 수도 있었다. 다행히도 바이탈리티에게 한번 크게 데였던 경험이 있던지라 너무 늦지 않게 대처해서 역습에 성공했다. 클템 해설이 언급하길 LGD의 원딜이 진이 아니었다면 LGD의 승리로 끝났을 경기라고 언급할 정도로, 간발의 차이였다.[30] 클템-리라-앰비션의 전원 정글러 해설진 특성상 여기서 정글 감수성이 터져나왔는데, 바론을 같이 쳐주지도 않고 오른에게 눈이 팔려있던 팀원들을 원망할 것 같은 릴리아에게 해설진이 공감하는 것이 포인트. 그냥 볼베가 죽건 말건 바론을 쳤다면 볼베가 북미잼을 했어도 바론은 먹는,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이 되었을 것이다.[31] 사실 이 이전에 더블리프트의 쓰로잉에 가까운 판단이 시발점이었다. 바론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팀원들은 곧장 바론으로 향하나 더블리프트 혼자 칼날부리를 잡다가 시간이 늦어 바론둥지를 한바퀴 빙 둘아서 합류하는데, 이 때문에 바론버스트를 시작한지 10초 이상이 지나서 원딜이 바론을 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팀원과 같이 바론을 치기 시작했다면 젠지가 도착하기 전 버스트각이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32] 5인궁으로 모두 재웠을때 루시안은 세나가 수면 걸리기 전 던져놓은 속박의 궤도에서 벗어나느라 딜구도가 안 나왔지만 볼베는 Q로 파고들면 1킬은 무조건 할 수 있었는데 미드로 움직이고, 쓰레쉬도 파고들기 좋은 각이였지만 뒷포지션, 아펠리오스는 화염포 평타 몇 번이면 게임을 바로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미드에서 미니언이나 정리하는 말이 안 되게 어긋난 팀워크가 나왔다. 심지어 탐켄치를 잡은것도 릴리아의 E였다. 그 이후에 오른에게 늦게나마 들어간 루시안 평타도 오른을 잡기에는 조금 부족이었지만 오른이 죽었어도 그 상황에 딸피 2명 밖에 못 죽이는게 말이 안된다.[33] 이 경기를 본 C9 sneaky 반응: "난생 처음 보는 5 man sleep 인데? 어 왜 안들어가? 오~ 10 man sleep이구먼! (영상 42:35) [34] 해설자가 아닌 캐스터인 전용준조차 바로"백도어가 이기는 거 아니냐"고 말할 만큼 당연한 사실을 LCS 우승 팀이 간과했다.[35] 현재 빠른별이 롤드컵에 진출하지도 못한 C9의 코치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북미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36] 보통 이런 종류의 백도어는 자기가 죽더라도 넥서스를 한대라도 더 치려고 하기 때문에 무조건 딜이 강력한 챔프가 가서 최대한 빨리 딜을 우겨넣어 죽여야 하는데, 질리언은 아군 서포팅과 적 방해에 특화되어 있지 딜은 시한폭탄 2중첩 폭발을 빼면 사실상 미니언 수준이며, 그 시한폭탄마저도 저 시점의 아이템으로는 딜러의 반피도 까기 힘든 수준이었다. 하다못해 마오카이나 노틸러스마냥 CC기로 도배를 해서 아군이 올 때까지 발목 붙잡고 구질구질 늘어지지도 못하는 챔피언이었다. 당장 미니언들만 클리어하면 된다고 판단했던것 같던데 정작 미니언 웨이브는 다 클리어하지도 못했고 오히려 도착하자마자 쉔에게 몇대 맞아 반피가 까여 도망치느라 눈 앞에서 쌍둥이 타워가 다 박살나는걸 지켜봐야했다.[37] 앰비션이 절묘하게 딱 젠지의 두 번째 경기인 9경기 TSM vs GEN까지 객원 해설한 뒤 퇴근해서 빠따 들고 중국에 피드백 하러 갔다 또는 너구리를 시켜서 젠지 뇌를 갈아치웠다는 드립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게 2경기까지 워낙 이상한 게임을 하며 흔들리고 패배 직전까지 갔던 팀이 갑자기 환골탈태해서 프나틱까지 잡아내버렸으니.[38] 챔피언 상성을 고려할 때에 아무리 점멸이 없다 해도 도저히 솔로킬을 당한다는 것 자체가 예상 불가능한 상황이였고 아니나다를까 차후 리플레이를 돌려본 결과 네메시스의 말도 안되는 하드스로잉이였다. 룰루가 아예 레넥톤의 평타조차 거의 닿을 범위에서 대놓고 파밍을 하는데다가 변덕쟁이는 쓸데없는 곳에 미리 소모해서 중요할때 쓰지도 못하는 등, 브실골은커녕 아이언에서나 보일법한 프로의 자질 자체가 의심되는 플레이를 하고 있었던 것.괜히 FPX에게 쓰레기 미드, 베이가 밖에 못하는 놈으로 까인게 아니다. 레넥톤은 그냥 E한번 쓰니 아예 룰루의 뒤로 넘어가 쭉 걸어가면서 평타만으로 잡을 수 있었다.[39] 사실 이 정도의 경기력이 그룹 스테이지 시작 전에 젠지에게 기대했던 수준이었고, 그래서 LCK 3시드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메이저 지역의 1~2시드급 전력으로 평가받으며 ESPN 파워 랭킹 5위를 마크했는데, 마지막에라도 예상된 폼이 돌아온 것이 젠지에게는 천만다행이다.[40] 정확히는 TSM의 질리언 선픽은 의도가 없었다기보단 워낙 경기력이 안 나오니 차라리 자국에서 잘 했던 자신있는 픽이라도 가져오자는 생각으로 가져온 픽이었지만, 결과적으론 북미 수준이 낮아서 먹혔던 픽이라는 사실만 드러났다.[41] 질리언은 어디까지나 후픽에 캐리력은 높으나 사거리가 짧은 그레이브즈, 카밀 등의 챔피언과 조합되지 않으면 라인전이나 사이드에서는 그닥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42] 젠지보다 전력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팀들 중 TES, 담원, G2는 1번 시드고 2번 시드 징동도 사실상 1번 시드급의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오히려 LCK 2번 시드인 DRX가 여타 메이저 3시드급으로 평가가 좋지 않은 편.[43] 사실 젠지뿐만 아니라 이번 롤드컵이 유독 레드사이드가 불리하다는 말이 많다. 극단적으로 말할 경우엔 진영운빨망겜 이야기까지 나올 지경.[44] 애초에 비디디의 현재 약점은 라인전이 아니다. 라인전 지표는 계속해서 강력하며 라인전에서 비디디가 밀리며 게임이 어려워지는 그림보다는 역시 게임 전반에 걸친 포지셔닝 및 설계, 집중력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45] 리그 내에서도 서머 시즌 1황 담원을 상대로 유일하게 상대 전적이 세트 3:3, 매치 1:1 동률이고, 2020 전체로는 오히려 앞선다.[46] 징동은 말할 것도 없고, G2는 TL과 쑤닝에게 3패를 하긴 했으나 여전히 경계대상이고, D조 2위가 유력한 DRX도 리그 내 상대 전적은 DRX의 압도적인 우세며 혹여나 DRX가 반전을 만들어내 TES가 2위로 진출한다면 최악이다.[47] 프나틱은 LCK가 본격적으로 참가하고 현재 롤드컵 체제가 자리잡은 2015시즌 이후 후니, 레인오버, 페비벤, 레클레스, 옐로우스타라는 당시 유럽 기준으로 슈퍼팀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선수들을 모았던 2015시즌이나 캡스라는 팀을 캐리하는 슈퍼크랙이 존재하던 2018시즌을 제외하면 팀 단위의 기복이 항상 롤드컵 8강에서 터져나오며 무너지기를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