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r20210301판)

 




1. 개요
2. 상세
2.1. 현대 일반 사회에서
3. 관련 난제
4. 예시
4.1. 현실


1. 개요


언어의 논리적인 특성을 이용한 속임수의 일종. 자신이 한 말대로 이루어졌으나 듣는 사람의 예상을 빗나가는 것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거짓말과는 달리 말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내용 자체는 틀리지 않았으되, 듣는 사람의 상식과 심리를 기만하여 이득을 얻은 경우다. 즉, 어떤 매력적인 제안을 들었을 때 '당연히' '양심적으로' 이런 의미도 포함되어 있겠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에 당한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고도의 말장난이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가 바로 원숭이 손. 죽은 사람을 되살려준다고 했지만 그들을 살아 있던 때의 온전한 모습으로 되돌려 준다고는 안 했다.

논리적[1], 심리적인 허점을 파고 들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영악한 사람들만이 구사할 수 있으며, 그 이외는 불가능하거나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까울 정도 혹은 그 이상으로 어려운 언변이다. 거기다가 "나는 당신을 속이지 않았고, 당신이 내 말을 순전히 자기 방식대로 오해했다."는 변명을 시전하면 완벽해진다. 보통 이럴 때 따라붙는 부가적인 화법으로는 "물어보면 대답은 해주지만, 중요한 사실임에도 상대가 물어보지 않으면 말해주지는 않는" 화법이 있다.[2]

궤변과도 맥이 통한다. 사실과 논리를 잘 굴려 진실을 은폐하고 상대의 인간적인 면들을 이용해서 이득을 얻기 때문이다. 다만 막무가내 억지성 주장보다 더 악질인 것이, 이 경우는 일단 하는 말은 모두 사실이기에 반박할 수 없다는 것. 이런 특징 때문에 창작물에서 이런 언변을 구사하는 인물이 등장하면 거의 '악마' 수준으로, 선역은 아닌 인물로 묘사된다. 이런 캐릭터의 시초가 유명한 악마인 메피스토다.

현대 창작물에서는 바리에이션이 늘어나다 보니 긍정적으로 사용되는 용례가 늘고 있다. 지구를 부수겠다고 해놓고 지구의 일부(바위)를 부수고 만 비루스처럼. 다만, 도와주고 싶은데 입장상이나 규정상 직접 돕지는 못하고 대충 핑계거리를 만들어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조력자 캐릭터들은 예전부터 많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늘었다기보다는 이 속성을 가진 캐릭터들의 바리에이션이 늘었다가 더 적절할 듯.

비슷한 말로는 "약속은 지켰다.", "시키는 일은 다 했다." 같은 말들이 있다. 언쟁 중에 A가 한 말을 B가 자신에게 악의적으로 받아들였을 때에 쓸 수 있지만 당연히 효과는 거의 없다. 이미 기분이 상했으니...

말장난으로 불리기도 한다.


2. 상세


어떤 나그네가 한양으로 길을 걷다가 지친 나머지 주막에서 쉬기로 했다. 나그네는 주막에서 말 탄 양반을 만났고, 여기서 한양까지 얼마나 남았느냐고 질문했다. 양반은 "걸어서 한나절 거리"라고 대답해 주었다. 나그네는 "내가 매우 지쳤으니 말에 함께 타도 되겠느냐"라고 물었고 양반은 수락했다. 한나절이 지나고 나그네가 이제 한양에 도착했느냐고 묻자, 양반은 자신이 한양과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던 중이라고 답했다. 나그네가 화를 내자 그 양반 왈, "태워달라기에 태워준 것이지, 당신과 나 모두 한양으로 간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라고. 나그네는 어안이 벙벙해져서 얼른 말에서 내려 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어떤 술탄이 이가 모두 빠지는 꿈을 꾸고 난 뒤 해몽가를 불러서 그 의미를 물었다. 첫째 해몽가가 말했다. "오오, 이 꿈은 폐하께서 사랑하시는 가족들의 죽음을 목격하게 될 거라는 의미입니다!" 격노한 술탄은 이 해몽가를 채찍으로 치라고 명령했다. 그 모습을 본 둘째 해몽가가 말했다. "폐하의 꿈은 폐하께서 다른 가족들보다 더 오래 사시게 된다는 의미입니다."[3]

기분이 좋아진 술탄은 둘째 해몽가에게 포상으로 황금을 내려주었고, 덤으로 첫째 해몽가까지 풀어주었다. 사실 낙천적인 삶을 살라는 이야기라 카더라 조삼모사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는 페르시아를 공격하기 전에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델포이에 있는 아폴론 신전에서 신탁을 받았다. 신탁의 내용은 "(리디아가 페르시아를 치면) 큰 나라가 멸망할 것이다"였다. 크로이소스는 '페르시아 제국이 멸망한다는 뜻이구나'라고 생각해서 전쟁을 감행했다가 보기 좋게 참패당했다. 페르시아 같은 대제국과 맞상대가 가능할 정도인 리디아 역시 만만찮은 강대국임을 크로이소스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너무 겸손하다 망한 케이스.


엑스트라: 이 두 개의 문 중 하나에 호머 심슨이 있습니다. 다른 문에는 벵갈 호랑이가 있지요. 현명하게 선택하시오.

(사실 두 문 안에는 벵갈 호랑이가 있었다.)

레니: 둘 다 호랑이잖아!

엑스트라: 저 호랑이들 중 한 마리의 이름이 호머 심슨입니다.

- 심슨 가족 Kiss Kiss Bang Bangalore 에피소드 中

거짓말 하지 않지만 진실 혹은 중요한 사실을 말하지 않아 듣는 사람이 잘못 생각할 수 있도록 말해서 사람을 나쁜 쪽으로 끌고 가는 일. 가끔은 말하는 사람은 정말로 사실대로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의사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듣는 사람이 오해하면 이런 유형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다.

옛날 이야기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클리셰의 하나며 대표적인 예가 델포이의 신탁. "말은 잘 생각해봐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예를 들자면 악마인간에게 "내가 아는 바로는 불가능하지만..."라는 식으로 뭔가 가능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겨서 희망고문에 더해 삽질을 시키고 나중에 가서는 "그딴 건 당연히 불가능해" 라고 말하는 식. 같은 내용이지만 뉘앙스가 전혀 다르다. 아니면 "난 OO라고 했지, XX라고는 안 했어!"라면서 약도 올리는 경우도 있다.

그리스 신화헤르메스도 너무 사람(혹은 신)들을 자주 속였기에 하루는 제우스가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꾸중을 하자 "거짓말은 하지 않았고 진실을 덜 말한 것입니다."라고 대꾸한다. 혹은 맹세하기를 "거짓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진실을 덜 말할 수도 있습니다."로 꼼수부렸다는 전승도 있다.

현대 창작물에서는 대놓고 거짓말하는 것보다 좀 더 머리가 좋아보이고 사악해보이기 때문에 자주 볼 수 있다. 잘 쓰면 꽤 무서운 캐릭터 하나 완성이다. 말 그대로 거짓말은 안 했기에 뭐라 태클을 넣기도 힘들다. 처음부터 거짓말이었다면 나중에 탄로났을 때 "믿은 놈이 잘못이지" 같은 말을 하면 캐릭터의 뻔뻔함만 올라가지만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 뿐이면 좀 더 능글능글하게 받아넘기면서 오히려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는 등의 역관광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이런 말을 하는 자들이 숨기는 진실들이 대부분 상식을 아득히 초월하는 때가 많아서 사악함이 더욱 오른다.

메피스토펠레스 같은 악마들은 높은 확률로 이런 사례이다. 상대에게 절대 불리한 조건이지만 탁월한 언변으로 유리한 것처럼 구슬려서 자기에게 절대 이익이 되는 계약을 체결해서다. 그렇다 보니 창작물 속에서 악마가 나타나서 "악마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인간들의 오해다. 악마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정도의 발언이 나오면 높은 확률로 이 클리셰가 나온다.

고차원적인 논리학을 쓰는 토론 등에서는 나오기 힘든 방법이기도 한데, 이는 자비의 원칙 때문. 대부분의 경우 이 원칙에 따라 애매할 수 있는 세부적인 사항이나 불확실하지만 생략한 증거 등을 질문하고, 끝내 진의가 탄로난다. 반대로 하자면, 자비의 원칙에 따르는 이유가 이런 수단에 속는 것을 막기 위함도 있다.

서술 트릭은 이런 화법을 활자에 적용한 예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 중에서 이마누엘 칸트거짓말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정언 명령을 지키려는 경의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나...

이걸 잘 이용하면, 별거 아닌 것도 거짓말 없이 엄청 대단해보이도록 말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예비역이 외국인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출처

흠흠...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5살이며 휴전중인 한국이라는 분쟁지역에서 활동했던 젊은 퇴역군인입니다.(이국성을 강조했지만 한국인도 쓸 수 있는 화법)

155mm 탄을 사용하는 자주포 운용이 주특기였으나

K1, K2, M16 등 분단지역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모든 소총을 다룰 줄 알며

100미터와 200미터 최대 250미터 거리의 목표물까지는 정확하게 저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군에 있을 때 백병전을 위한 검술무술을 배운 적이 있으며 블랙벨트 보유 중입니다.

전역전 국가로부터 군의 간부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기도 하였으나 3년 전 명예롭게 전역했습니다.(말뚝박지 않겠냐고 하였지만 그냥 전역)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수도의 에이전트로서 매년 국가로부터 초청을 받아 정기적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보일러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1. 현대 일반 사회에서


현실에서 누가 이 화법으로 사람을 약 올리는 것을 보면 제3자 입장에서도 상당한 어그로가 쌓인다. 딱히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식의 표현이 아니더라도 중의적인 문장이나 단어를 시의적절하게 배치해서 상대방이 함정에 빠지도록 유도하는 일도 있다. 당한 측이 화가 나서 "말 돌리지 말고 똑바로 말하라."라고 하면 아예 돌직구팩트리어트를 사정없이 날린 후 "이 정도면 충분히 직설적이지?"라며 약올리면 효과는 200%. 물론 진짜 속일 생각이 없었는데 의도치 않게 중의적 의미가 돼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현실에서 쓰려면 이런 화법은 큰 피해없이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아닌 이상 대상과의 인간관계를 일회용으로 만든다는 걸 주의할 필요가 있다. 두세 번은 안 통할 가능성이 크거니와 그 사건 자체는 이렇게 돌파해도 상호간에 어그로는 쌓일 대로 쌓이기 때문. 게다가 학교나 회사같은 곳에서 이런 짓 했다가는 삽시간에 소문 쫙 퍼지는 건 시간문제다. 즉 이걸 당한 피해자뿐만 아니라 생판 남인 사람에게도 절대로 좋은 인상은 줄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회생활 하고 싶으면 안하는 게 현명하다. 뿐만 아니라 법정이나 수사 과정에서 진술할 때 이런 화법을 구사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 허위 사실 진술뿐만 아니라 진실을 알고도 은폐하는 것 역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행위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이러한 속임수를 '거짓말의 제3 유형'으로 볼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그리고 이건 현실에서도 볼 수 있다. 변호사의 기본 소양인데다 이것의 상위호환 버전이 외교다.[4] 일반인들이 자주 겪을 일로 예를 들자면 휴대폰이나 보험 계약할 때 이야기를 배배 꼬아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을 감추는 것을 생각하면 좋다.[5]

또한 상대방이 "소원 들어줄게"라고 말해놓고 정작 소원을 말하면 "내 귀로 들어줬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당하는 사람이 굉장히 어이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른 예를 들자면 광고가 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단지 앞에 바로 고속도로와 기차역 있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 이곳은 얼핏 보기에는 교통망과 가까워서 편리해 보이지만 실제로 이런 위치에 아파트 단지가 있다면 매일같이 지나다니는 차량으로 매연이 심하고 기차와 자동차로 소음 문제가 날 것이다. 하지만 광고 카피에서는 오직 "일어나면 도심이 성큼 가까워져 있는 @@ 아파트" 라는 말만 한다. 경기도 외곽 신도시에 흔한 서울(또는 강남)에서 30분거리 ##아파트(실제로는 서울 출퇴근 편도 1시간 오버되는 입지)라는 광고 문구도 마찬가지. 또다른 예를 들자면 보험 광고인데 "나이가 들어도 암 발병률이 높아져도 보험료는 그대로" 식으로 먼저 광고하고 마지막에 콩알만한 글씨로 불리한 문항들을 알아보지도 못하게 빼곡하게 써놓은 페이지를 보여주면서 "@?~#^갱신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습니다."같은 랩을 하는 것.음성지원이 된다[6] 애초에 이런 부분을 고지하는 게 법에 그러라고 규정되어 있다. 다만 법이 보험사에게 이런 부분을 고지하도록 규정한 것은 고객이 약관상의 불리한 부분을 알아듣고 파악해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따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인데, 무슨 아웃사이더 랩하는 것처럼 알아들을 수 없게 속사포인 양 두두두두 떠들어대는 건, 법의 규정을 형식적으로만 지킬 뿐 실제적인 법취지를 몰각시킨다는 점에서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와 통하는 부분이 있다. 그나마 이것도 나아진 것으로, 이전에는 읽어주지도 않고 읽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깨알같은 글씨로 약관을 박아넣은 페이지를 몇초 보여주는 식으로 넘어가는 식이었다. 그나마 최근엔 이 속사포 랩과 콩알 약관 페이지가 계속 문제가 되자 약관 읽는 속도와 글자 폰트의 시인성을 높이는 식으로 교정이 이루어젔지만 그래도 무성의한것은 여전. 보험 광고의 끝만 잘 들어도 이 보험이 좋을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

현실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일부 계약이 있다. '핸드폰 요금제 계약시 최대 50만원 할인'이라고 써놨으되[7] 할인을 위해서는 위약시 어마어마한 위약금이 부과되는 장기 계약이 필요하다든가, 어떤 제품을 추가적으로 구입해야 한다는 식으로 여러가지 조건을 내걸어 결국에는 소비자가 '잘 해야' 본전인 사례. 반대로 말하면, 그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할인은 없거나 실질적으로 별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디까지나 최대 할인이었으니까. 그리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여기까지 와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지는 않는다... 거짓말을 해서 이득을 취했다면 사기지만 이 경우엔 말 그대로 '거짓말은 안 했으므로' 사기라고 보기도 어렵다.

또 다른 예시로는 (지금은 사라진) 칼로리 표시 제도가 있다. 1회당 섭취량을 총 칼로리인양 엄청 크게 쓴 뒤 깨알같은 글씨로 총 칼로리를 쓰거나, 뒷표지에는 1회 섭취량이라고 작게 써놓고 그것에 해당되는 칼로리는 크게 쓰면서 자칫 그게 총 칼로리인 것처럼 오해하게 된 경우가 있었다. 또한 1회당 섭취량이기 때문에 칼로리는 앞에서 볼 수 있다지만 비타민, 지방, 나트륨은 직접 계산해야 한다는 꼼수까지 쓴 바람에 얼핏 100kcal나 적네 하고 그냥 사는 입장에서는 100% 낚일 것이다. 이것과 비슷하게 과일 주스 중에서도 사과 과즙이 98% 들어 있다고 크게 써 놓고, 사실은 전체 용량에서 98%가 아니라 사과농축액 2% 중에서 98%가 사과원액인 것도 있다.

또다른 것으로 국산 제품도 있다. 국산무기애국 마케팅 항목에서 드러나듯 외국에 있는 직영 공장에서 조립, 가공 이전 수준까지 제작해 들여오거나 처음부터 그냥 해외에서 원재료와 부품들을 수입해서 국내에서 조립, 가공만 하거나 아예 배지 엔지니어링 한것도 분명 국내 소속 시설에서 제작, 가공한 제품이 맞으니 원산지 표기법에 따라 국산으로 표기된다. 특허, 원자재, 정밀/순도 기술 능력 문제가 불거지는 화학, 기계 장비들에 이러한 것이 만연하며, 굴비 항목에서도 나타나다시피 식품 가공품 계통에서도 크게 나타난다. 자매품으로 유사 건강기능식품들이 있다. 실제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조차 받지 못했지만, 겉모습을 알약처럼 만들고 설명만 들으면 그럴 듯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포장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2.2. ADHD


별 다른 악의는 없지만 중간중간 사소하게 핀트가 어긋남으로서 이러한 오해를 불러오는 수가 있는데, 바로 ADHD(특히 과다행동 보다는 주의력 결핍 쪽이 문제인 경우) 되시겠다. 이 경우는 문자 그대로 뇌의 구조와 작동원리가 달라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이기 때문에 함부로 악의를 가지고 있다고 매도하면 더욱 회복 불가능한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문제는 해당 ADHD 환자가 나름 어느 정도 이상의 지능까지 갖추고 있다면 무능인지 악의인지 정말 헷갈리기 딱 좋은 상황이 오게 되며, 심리학에 무지하거나 해당 사람을 잘 모르고 있을수록 섣부른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게 된다.


3. 관련 난제


다음의 사례를 생각해 보자.

A라는 기자가 B라는 정치인에게, 2016년 8월 9일을 맞이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A: "마리화나를 피워본 적이 있습니까?"

B: "마리화나를 피워본 기억은 없습니다."

1년 뒤, B가 2015년 8월 9일에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었던 영상이 공개되었으며, 전문가의 감식결과 해당 영상은 변조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한다. 이에 A는 B에게 다시 질문했다.

A: "1년전 그 날, 왜 저에게 거짓말을 하셨습니까?"

B: "저는 1년 전 당신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기억과 사실에 차이가 있었을 뿐입니다."


말장난 같아 보이는 위의 사례에는 사실 생각보다 풀기 어려운 문제가 내포되어 있다.

사람들은 많은 것을 잊어버리고 산다. 즉, 지극히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경우, 사람들은 누구나 다음의 명제를 전제하며 살아간다.

사람들은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2016년 8월 9일 당시 질문을 받은 정치인이 전에 마리화나를 피운 기억을 불러오지 못했다라고 가정하자.

이 경우 '마리화나를 피워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정치인은 '마리화나를 피워본 기억은 없습니다.'라고 답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정치인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 단지 그의 기억이 틀렸거나 회상에 실패한 것일 뿐이다. 이 경우 '나는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라는 정치인의 말은 사실이다. 마리화나를 피운 적이 없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라 오류이기 때문.

많은 정치인들이 거짓말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면서도 '기억이 안 난다'는 수사를 활용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즉, '기억'이란 현재의 과학수준에서는 그저 '양심'의 영역에 국한되는 것이고, 대한민국에는 양심의 자유가 있으므로, 본인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해봐야 그 누구도 자신에게 거짓말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짜로 기억에 있다한들 대체 누가 그걸 알 것인가? 지금의 과학기술로는 그것을 명확하게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 이것은 현재 거짓말 탐지기의 결과가 재판에서 정식 증거로 채택되지 않고, 그저 정황 증거로만 채택되는 핵심 이유 중 하나다.


4.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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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한 여러 사례가 있다면 최소 하나의 사례를 상세히 설명하고, 단독 문서가 있더라도 링크와 함께 간략한 설명을 추가해야한다.)
* 어떠한 경우에도 거짓말은 하지 않았을 것
* 정도의 차이나 주관에 따라 참/거짓이 변하는 경우가 아닐 것
* 실제로 참/거짓인지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닐 것 (3문단 참조)
*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거나,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원인과 실제 원인이 다르거나, 중요한 점을 말하지 않은 경우일 것
* 단, 상황에 따라 중의적 해석이 갈리지 않는 경우는 제외한다. (식이섬유의 식물성 등)
* 속임 혹은 오해가 발생하거나, 그것을 의도한 경우일 것
만족하지 못한 예시는 삭제되며, 이와 관련한 편집 분쟁이 발생할 경우 해당 예시는 삭제로 고정되며 토론을 통해 명확히 조건에 부합함을 입증해야 존치할 수 있다.


4.1. 현실


제작진이 멤버들에게 한국의 발리라 불리는 곳으로 안내하겠다고 하자 멤버들은 발리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으로의 여행을 기대했으나, 실상은 발리는 커녕 바닷가와도 동떨어진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발리였다. 그냥 동명의 지명이었던 것.
  • 대전액션게임양민학살 사례: 이전작에서 내로라 하는 경지에 오른 사람이 신작이 나오자 "이 게임 오늘 처음 해요"라고 약을 팔고 진짜 초보와 맞붙는 행위. 자세한 내용은 양민학살 문서의 대전액션게임 항목 참고.
  • 마비노기 GM - 2012년 겨울 이벤트의 OX퀴즈에서 유저들 상대로 다음의 희대의 낚시 퀴즈를 냈다.
프라이스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다.
유저들은 동명의 캐릭터 프라이스를 생각했지만, 사실은 자메이카의 여성 육상선수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였다.[8]
일상속에서 보는 용매를 그럴 듯 하게 부풀려서 생긴 드립.

파일:니모줄거리.jpg
[1] 예를 들어, 법적 룹홀의 원리는 해당 법조를 기호논리학적 공식으로 치환해서 '엄밀하게' 따져봤을 때 나오는 의외의 수 중 본인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는 것들을 고르는 것이다.[2] 영어로 lying by omission, 즉 생략을 통한 거짓말이라고 한다. 가벼운 예를 들면 무한도전 무인도 특집에서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배가 고프면 앞에 있는 키가 큰 나무에서 코코넛을 따 먹으면 된다"고 해 나무에 기어오르려고 하는 등 생쇼를 하게 했지만, '사실 저 뒤쪽에 쉽게 열매를 딸 수 있는 작은 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생략해 오해를 유도했다.[3] 쉽게 말하자면 다른 가족들이 다 죽었으니까 당연히 혼자 남은 술탄이 다른 가족들보다 오래오래 살 수 있을거라고 뜻을 바꾼 것.[4] '외교적 수사' 란 말을 어떤 뜻으로 쓰나 생각해보자.[5] 하도 이런 일이 많자 아예 법적으로 소비자의 구매의사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구체적으로 설명하도록 의무로 규정한다. 일례로 보험광고시 '특약' 이라는 글씨가 크게 나온다.[6] 이 경우는 진실도 말하기 한다. 진실보다 거짓에 비율이 월등히 높을 뿐[7] 50만원은 대문짝만하게, 최대는 모기만하게 써놓으면 완벽하다.[8]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육상 100m 금메달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