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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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an Elves

레젠다리움에 등장하는 종족 요정의 한 분파. 난도르에리아도르에 남아 있던 이들의 후손이다.

렌웨와 난도르안개산맥의 험준함에 대여정을 포기한 후, 이들은 안두인 대하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세월이 흘러 이들은 남쪽의 백색산맥을 넘어 바닷가까지 내려와 살았고, 이후 북상하여 에리아도르 지역까지 퍼져나가게 된다. 그 중 일부는 다시 청색산맥을 넘어 벨레리안드에 진입하여 초록요정이 된다.

분노의 전쟁이 끝나고 벨레리안드가 가라앉자 살아남은 초록요정 일부가 에리아도르로 돌아와 그들의 옛 친척들과 섞여산다. 이쯤 되면 벨레리안드의 초록요정들은 신다르들과 교류하면서 혈통이 많이 섞였고, 에리아도르의 난도르들은 아바리들과 교류하면서 혈통이 많이 섞여 있는 상태였다. 이 두 집단이 에리아도르의 숲에서 함께 살면서 혈통적 구분은 더욱 흐려지고, 이들은 점차 숲요정(서부어 Silvan Elves, 퀘냐로 Tawarwaith)이라는 집단이 되어간다.

제2시대에 숨어있던 사우론이 점차 마수를 뻗쳐오기 시작하자 이들은 안두인 대하 서쪽 로리난드와 동쪽 초록숲에 숨어든다. 이때 린돈에는 신다르 귀족 암디르오로페르가 머무르고 있었는데 이들은 놀도르 왕국인 린돈의 신민이 되고 싶지 않아서[1] 무리를 이끌고 안개산맥을 넘어 동부로 온다. 암디르는 로리난드에서, 오로페르는 초록숲에서 왕으로 추대되고 숲요정들의 언어와 문화를 받아들인다. 로리난드의 요정들은 신다린으로 '나무의 무리들', 갈라드림(Galadhrim)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제2시대에레기온이 멸망할 때 갈라드리엘을 비롯한 여러 놀도르신다르 유민들이 로리난드에 유입되었다. 오로페르는 놀도르 왕족 갈라드리엘의 유입과 모리아 난쟁이들의 번영이 꼴보기 싫어 초록숲 좀 더 북쪽으로 이주한다. 숲요정들은 제2시대 동안 대체로 조용히 살았으나 사우론이 세력을 넓혀가는 것을 더이상 내버려 둘 수 없어 요정과 인간의 마지막 동맹에 참여한다. 다만 거기서도 놀도르 대왕인 길 갈라드의 지휘 하에 들어가지 않고 암디르가 적은 병력을, 오로페르가 많은 병력을 모아 독자적인 부대를 구성한다. 그러나 이들의 용맹하지만 성급한 진격으로 많은 숲요정들이 죽고 암디르와 오로페르도 전사한다.

사우론의 몰락 이후 제3시대에는 암디르의 아들 암로스가 로리난드의 갈라드림을 이끌지만 그가 님로델과의 사랑으로 떠나버린 후에는[2] 갈라드리엘켈레보른이 통치하게 된다. 갈라드리엘이 황금나무 말로른을 심어 이곳은 로슬로리엔이라 불리게 된다. 한편 초록숲의 요정들은 오로페르의 아들 스란두일이 통치하게 되는데, 전쟁에서 너무 많은 이들이 죽어 드넓은 초록숲을 다 지킬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귀환한 사우론이 초록숲 남부를 차지하여 어두워진 초록숲은 어둠숲이라 불리게 된다. 이후 숲요정들은 사우론의 군세와 맞서 싸워 가운데땅을 지켜냈으며, 갈라드리엘반지원정대에 여러 도움을 주고 스란두일의 아들 레골라스반지원정대의 일원으로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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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차 동족살상에 대해 알게 된 이후 신다르들은 자기 친척들을 학살한 놀도르들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2] 정확히는 암로스와 님로델은 함께 아만으로 가려 했으나, 님로델은 실종되어버렸고, 암로스는 님로스를 기다리다 먼저 출항했지만, 그녀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수영으로 가운데땅으로 돌아가려다 익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