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우마다케 대량 조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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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고 경위
3. 사고의 원인
4. 또 다른 사건
5. 조난한 실존 인물/사건


白馬岳大量遭難事故


1. 개요[편집]


2012년 5월 4일 일본 북알프스라고 일컫는 히다 산맥(飛騨山脈) 시로우마다케 (白馬岳)에서 의사 6명이 저체온증으로 대량 사망한 산악 조난사고.


2. 사고 경위[편집]


사건이 일어난 북알프스는 니가타현, 나가노현, 도야마현의 세 개 현을 아우르는 미쿠니경(三国境)에 걸쳐있는 협곡으로 사고가 일어난 시로우마다케[1]1974년2006년에도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산이었다. 2012년 5월 5일 키타큐슈시에 거주하는 63세부터 78세 사이의 고령자 6명이 이곳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는데. 이들의 직업은 모두 의사였다.

이들 그룹은 골든위크를 맞아 5월 3일 키타큐슈를 떠나 츠가이케고원 스키장(栂池高原スキー場)에서 리프트를 타고 입산해 그곳에 있는 오두막에서 1박했다. 5월 4일 오전 5시경 하쿠바 산장을 목표로 하고 출발한 그룹은 출발 당초에는 땀이 찰 정도로 기온이 높고 날씨가 쾌청하던 오전과 달리 오후부터 진눈깨비가 섞인 강풍[2]이 불기 시작하자 크게 당황한다. 이곳에서 “선생님, 어떻게 할까요” 라고 예정대로 이동할지, 하산할지에 대해 서로 대회하는 것을 옆에 있던 다른 등산자가 목격했다. 이후 오두막을 떠난 6명의 그룹과 연락이 되지 않자 오후 5시 40분경 가족이 나가노현 오오마치서에 신고를 하였고 즉각 6명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었지만 전원이 연락을 받는 일은 없었다.[3]

5월 5일 오전 5시 40분 나가노현경의 구조 헬기가 출동했으나 눈과 강풍이 불어 현장까지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악조건의 기후였다. 결국 3시간 뒤인 오전 8시경 지나가던 등산객이 협곡에서 쓰러져있는 6명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오전 9시가 넘어 가까스로 현장에 다시 출동한 헬기가 6명을 구조했는데, 5명의 시신은 한 곳에 겹겹히 쌓여 몰려있었고 그 중 2명이 장갑을 떨어뜨린 상태로 발견되었다. 나머지 1명은 1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 이들의 시신은 10cm나 되는 얼음이 쌓여있어 얼려진 상태였기때문에 구조대원들은 혹여나 시신이 손상되지 않도록 피켈을 이용해 얼음을 깨서 시신을 꺼낸 뒤 헬기로 이송했다고 한다.

이들은 기후의 변화와 협곡에서 피난할 장소를 찾지 못하면서 이동중에 지쳐 쓰러진 것으로 추측했다.


3. 사고의 원인[편집]


사망자 전원의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기상 조난’에 해당하는 것이다. 날씨가 급변한 기상 조건 아래에서 눈보라를 맞아 저체온증을 일으킨 것이 중요한 사망 원인으로 보고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 시신 발견 당시 사망자 전원의 복장이 티셔츠와 바람막이같은 얇은 옷뿐이어서 경찰은 ‘등산 경험이 적어 산을 만만하게 본 등산 초심자 집단’일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참가자는 대학생 때부터 등산을 쭉 해오던 사람과 일본 국내 해발 3000m급 산들을 거의 제패한 사람, 아프리카 최고봉으로 매우 잘 알려진 해발 6000m의 킬리만자로 등정 경험이 있는 그야말로 베테랑 산악인의 모임이었다.[4]

일행은 방한장비로 다운 자켓과 쉘트(간이 텐트)를 소지하고 산행했는데, 5월 7일 나가노현의 시로우마다케 산악 조난 방지 대책위원회의 취재에 따르면 60L 사이즈의 가방 안에 얇은 다운 자켓, 발견 현장 근처에는 쉘트가 남겨져있었고 전혀 입거나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놓여져있었다고 한다.

그들이 저체온증의 위험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있을 의사임에도 이러한 방한 대책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처음부터 연령이 60대 이상인 고령의 나이라 저온에 대항할 체력이 상당히 떨어져있을 것이며 기후 변화에 의해 강풍과 눈보라를 정통으로 맞음으로 생긴 저체온증으로 판단력 저하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차마 방한 용품들을 꺼낼 생각조차 하지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5월 4일 산장을 떠나기 전 기상예보는 이미 오후부터 기온이 급강할 것을 예보했고 사망한 6명의 의사 그룹 이외에 시로우마다케에 있던 다른 그룹은 중간에 하산, 다른 숙박객들도 숙박을 취소하거나 등산 계획을 바꾸는 등의 급변하던 기후에 대책하는 준비를 하고있을 때 계획을 틀지않고 그대로 진행한 것도 사망을 부추긴 원인으로 보고있다.


4. 또 다른 사건[편집]


2012년일본골든위크 중에 산행을 떠났다가 사망한 사례는 이건 이외에도 2건 더 있다.
하나는 같은 북 알프스의 카라사와다케(涸沢岳)에서 후쿠오카 출신 6명의 그룹 중 남성 1명이 사망한 사건, 사건이 발생한 시로우마다케에서 20km가량 떨어진 지이가타타케(爺ヶ岳)에서 오사카에서 온 6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이다. 사인은 전부 저체온증이다.


5. 조난한 실존 인물/사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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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발 2,932m[2] 당시 기온 영하 2도, 시속 20m의 강풍이 휘몰아쳤다.[3] 1명의 전화기에 수신음이 들렸지만 받지는 않았다.[4] 단 한명, 70대부터 등산을 시작한 사람이 있었다.[5] 근대 일본군 199명이 얼어죽은 참사. 문서에 동사체 사진이 있으므로 열람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