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중생 조난 사건

덤프버전 :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2. 전개
3. 발견
4. 원인
5. 이후
5.1. 2022년 군견 달관이의 전역


1. 개요[편집]


당시 사용된 실종아동 포스터

2019년 7월 23일 오전 10시 30분경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가족과 계곡에 놀러간 당시 14세[1]였던 여중생 조은누리 양이 먼저 산을 내려가겠다고 한 후 조난 상태에 있었다가 열흘 만인 8월 2일에 다행히 무사히 찾아낸 사건이다. 조난자의 이름을 따 조은누리 사건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또 일행과 헤어진 직후 열흘간 행방이 묘연해 실종 사건으로 취급된 적이 있어 청주 여중생 실종 사건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2. 전개[편집]


[실종신고-아이를 애타게 찾습니다]

실종자

- 성명: 조○○(14세,여)

- 특이사항: 지적발달장애2급[2]

- 인상착의: 키156cm, 회색반팔티, 검은색반바지, 어깨정도 긴머리 묶음, 파란색 안경테, 르까프 트래킹화

실종장소: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계곡

실종일시:7/23(화) 오전 10시 추정

제보연락처: 부모님 010-****-****, 010-****-****, 가덕파출소 043-291-5112

7월 24일, 청주시에서 ‘재난문자 SMS알림서비스’ 신청자에게 보낸 홍보 메시지[3]

23일 조 양은 어머니, 어머니 친구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러 산길을 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벌레가 많아지자 조 양은 먼저 차 있는 곳에 내려가있겠다고 하고 혼자 산길을 내려갔고, 이후 조난되었다. 당일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되었고 수색에 차질이 빚어지자 경찰은 다음 날 수색을 공개수사로 전환하였다.

경찰은 산을 대대적으로 수색하는 동시에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모두 조사했지만 조양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이후 경찰관, 소방관, 육군 제37보병사단 등 민·관·군에서 연인원 5859명이 투입되고 구조견 5마리, 드론 8대, 심지어 잠수부까지 동원해 수중 수색까지 했고 수풀 수색을 위해 예초기를 동원했으나 일주일이 지나고도 조 양의 흔적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 남아 있을 가능성과 조 양이 누군가에 의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 범죄에 말려들었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했다. 청주시 역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시 전체에 홍보문자를 돌리고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조양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와중에 진로석수 청원공장 공장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수색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생수 제공은 물론 주차장, 식당까지 제공했다고 한다.#

한편 조양이 정도가 심한 지적장애[4]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혼자 내버려 뒀다', 심지어는 '너무 침착하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모습이 아니다' 며 보호자에 대한 악성 댓글이 난무했다. 하지만 조 양의 어머니는 원래 조 양은 길을 돌아오는 능력은 뛰어나며[5] 등산했던 산길은 큰길 하나뿐이고 복잡하지 않아 충분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딸을 아는 지인들도 같은 의견이라고 해명했다.[6] 게다가 조양이 내려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머니 친구 가족인 초등학생 2명도 곧 내려갔는데 이 때도 따로 보호자가 함께 가지 않았다. 즉, 장애 여부를 고려해도 초등학생인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내려가도 될 정도로 안전한 길이어서 조 양의 부모도 안심하고 혼자 내려보낸 것. 또 얼굴을 드러낸 인터뷰를 여러 번 한 건 '혹여 은누리가 어디선가 볼 수 있어서.' 엄마 아빠를 보고 어서 돌아오라는 바람 때문이었다.

그렇긴 해도 아무래도 장애 아동이다 보니 평소 행동 패턴을 통해 실종자의 추정 이동 경로를 분석하기 위해 정신의학과 교수와 특수학급 담임교사,상담교사도 수사에 참여했다고 하며 아버지는 KBS와 인터뷰에서 "'너 조은누리 맞니?'라고 물어봐도 대답을 못 할 확률이 있다"면서 "조금 기다려주거나 '엄마한테 전화할래?', '엄마 전화번호 좀 써 줄래?'라고 해주시면 아이가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3. 발견[편집]


파일:달관이.jpg

5일 오후 조은누리양 발견 장소 수색을 마치고 내려온 박상진 원사(왼쪽)와 김재현 일병이 군견 달관이(당시 7세)와 계곡 입구에 있다.

2019년 8월 2일 2시 34분경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제32보병사단 기동대대 박상진 원사(진)와 수색견 '달관'[7]이 실종신고 이후 열흘만에 살아 있는 조 양을 발견했다. 수색견이 구조 대상자를 발견했을 때 취하는 ‘보고 동작’(개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앞발을 세우는 자세)을 했고, 그 위치에서 3m가량 떨어진 바위 구석에서 조 양이 발견된 것이다. 조 양은 김 일병과 군견 달관이가 가시덤불로 가득한 숲길을 뚫어주는 가운데 박 원사에게 업혀 산을 내려온 뒤 충북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은, 수색이 장기화되면서 그날 아침까지만 해도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 수색이고, 찾지 못하면 실종으로 한다’는 얘기가 관계기관에서 나왔던 날이라고 한다,

KBS 뉴스
YTN 뉴스
세계일보

발견 당시 조난 당시의 복장 그대로라 신원파악이 빨랐으며 탈진 상태였으나 대화를 나눌 정도의 의식을 유지하고 있었고 건강 상태는 특별한 외상도 없다고 한다. 종합 기사 발견장소는 집과 정반대 방향이라 경찰은 조난 경위에 대한 조사로 넘어갔다.

[단독 인터뷰] '조은누리 양 발견' 박상진 상사 "흔들어 깨워보니 의식 있어…순간 왈칵 눈물"
충북대병원 "조은누리 양 건강 양호…국과수와 함께 검진 중"
조은누리 양 "안 먹고 주로 잠잤다"..체력 비축해 생존

이후 데일리메디 기사에서 자세히 보도된 바에 따르면 심각한 외상(예: 골절)은 없고 부모를 알아보는 등 정신상태는 정상이었으나 내상 면에서는 심한 탈수와 신기능 저하 증상을 보이며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고 한다.

장기간 굶어 체중의 약 6.7%인 3.5kg가 빠졌으며 장기간 제대로 마시지 못해 중증탈수 증세도 보였다. 이로 인해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는 3.57 mg/dL로,[8] 쉽게 말해 신장 기능이 정상의 약 20~30% 정도만 남아 있었고 저혈압(수축기 60 mmHg) 등 치명적일 수 있는 이상증상을 보였다. 이 외에도 종격동 기종[9]과 피하 기종 등이 있었으며 치료 과정에는 장기간 먹지 못한 것으로 인한 횡문근융해증췌장염 등도 발견됐다. 이외에도 세세하게는 벌레에 물린 것, 외상감염 우려 등이 있었다. 그래도 이후 다행히 모든 것이 빠르게 호전되어 그리 오래지 않아 퇴원할 수 있었다. 발견 당일 일반병실로 옮겨졌으며 이틀 만에 탈수 증세와 신장 기능 등이 모두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 어린 나이에, 그것도 장애로 인해 실제 정신연령은 나이보다 더 어린 아이가 만 9일 동안 밤마다 암흑 속에 고립되어 밤을 지샌지라 정신적 후유증이 우려되었는데 다행히 모두 이전 상태로 돌아오고 악몽을 꾸거나 자폐 증상 등은 보이지 않았다고.

만약 조난 시기가 한여름이 아니라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이거나 춥고 건조한 겨울이었으면 저체온증으로 산 속에서 며칠을 못 버티고 숨진 채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봄이나 가을이라도 산 속의 밤은 체온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춥다. 다행히도 이번에 조난된 시기가 고온다습한 한여름이고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장소와 가까웠기에 수분손실을 지연시켰다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주치의도 며칠만 더 늦었어도 이런 다행스런 상황을 기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10일 동안의 금식과 탈수에도 불구하고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수영 등의 운동으로 근육량이 좋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조양은 1년 전(2018년) 소년장애인체전 수영 200m 종목에 출전해서 2위를 할 정도로 기초 체력도 좋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더 잘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조 양을 처음 발견한 수색견인 '달관'은 2014년에 한 차례 탈영(?)했던 전적이 있는 녀석이란 것. 물론 사람과 달리 군견이 탈영했다고 처벌할 수는 없어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기사 그래도 이번 사건을 포함해 12회의 실제 작전에 투입되어 활약했고 2016년 2작전사령부 군견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군견훈련소 보수교육에서도 매년 종합성적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왔다고 한다. 인터넷상에서는 조 양 발견에 공을 세운 달관이에게 특진을 시켜달라, 쇠고기수박등 특식을 먹여 달라는 댓글이 쇄도했지만 군 당국은 군견은 살아있는 전투장비로 분류돼 계급이 없기 때문에 특진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적에게 음식으로 포섭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정된 양의 전용 특수 사료만 먹어야 하기에 특식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좋은 개껌이나 휴식시간 등의 포상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기특한 '달관이'..."소고기 주세요"

산 인근 마을 주민도 수색을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새마을지도자 박은영씨는 다른 마을 구성원은 80이상의 고령인지라 50대인 자신이 생업도 제쳐두고 지리를 안내했다. 조양의 가족은 물론, 수색에 나섰던 경찰들도 인근 지리에 밝은 박씨 도움이 없었다면 제때 조양을 찾기 힘들었을지 모른다고 했다. 조양이 산 정상 너머 보은군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가장 먼저 주장한 사람도 박씨였다. 결과적으로 조양은 520고지 너머에 있는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 산 35번지에서 발견됐다. 조은누리 ‘기적의 생환’ 뒤엔 마을주민의 헌신이 있었다

발견에 열흘이나 걸린 데에는 해당 산이 전면부 산길을 제외하면, 이 산은 대부분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탓이 크다. 일행과 헤어진 지점으로부터 산 입구까지 길은 그리 멀지도, 복잡하지도 않지만 자폐가 있는 조 양은 두·세 군데 갈림길에서 왔던 곳과 다른 길로 빠졌을 수 있다. 발길이 닿지 않는 수풀 사이 오솔길까지 생각하면, 산 넘어 반대편 정상 부근에서 발견된 조 양의 이동 경로는 경찰 조사에서도 나오지 않는 게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샛길로 빠져 길을 잃었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군·경·소방 인력이 일주일 넘게 산 전면부에 한해 집중 수색을 한 건 조 양의 평소 행동 등으로 미뤄 실종 지점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부모와 담임 교사, 심리 상담 교사 등 조 양을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의 의견이 한결같았고, 수색 당국도 한번 헤집은 곳에 조 양이 없다고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산에 수풀 등이 무성해 반복 수색이 이뤄진 것이다. 수색을 위해 진행을 하려면 낫으로 나뭇가지를 치면서 진행을 해야 했고, 또 수색 시 뱀이나 벌이 상당히 많아 수색병력들이나 수색견이 물리거나 쏘여 고생하는 경우가 좀 있었다.
결국, 일주일이 훌쩍 지나서야 산 뒤편으로 집중 수색 범위를 넓혔다. 산악 수색에 특화된 군 장병이 대거 투입되고 수색 전문 탐지견과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수색에도, 조 양에 대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으면서다. 집중 수색 범위를 확대한 지 이틀 만에 비교적 건강한 상태의 조 양을 찾을 수 있었다. 가족 등과 헤어진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1.7km 떨어진 산 뒤편 능선의 40~60도 급경사 계곡, 실종지점에서 직선거리 922m 떨어진 곳이었으며, 등산로는 없고 동물들이 다니는 작은 길도 가시덤불이나 낙엽이 1미터 정도 깊이로 상당히 많이 쌓여 다니기 대단히 힘든 곳이었다.#


4. 원인[편집]


조 양이 안정된 후 면담조사를 수행했으나 조 양은 왜 길을 잃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실종 원인은 그대로 미궁으로 빠졌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나 짐승을 만난 적은 없다고 확언했으며 입고 있던 옷에서 타인의 DNA는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범죄 연루 가능성은 배제되었고 이에 따라 현장감식이나 추가 수사의 필요성을 못 느낀 경찰은 조양의 일상 복귀를 위해 수사 종결#로 방침을 정했다. 실종 기억을 억지로 되짚는 대신, 이번 실종 수색을 기록한 백서를 남기기로 했다. CCTV 등을 통해 일부나마 행적을 추적할 수 있는 생활권과 달리 산중 실종 사건에서의 대응과 수색 주안점 등을 정리해 비슷한 사례에 참고하기 위해서다. #


5. 이후[편집]


처음 조 양을 발견한 박상진 원사(진)는 경찰에게 경찰청장 표창을, 충북교육청에서 표창장을, 국방부에서는 위국헌신상을 수여받았으며, 국방부장관 오찬에도 초대되었다. 달관이는 15만원 상당의 간식을 제공받았다.#군견병 김재현 일병도 표창을 받았다고 한다.

달관이에게 간식 이상의 포상을 하지 못한 것을 계기로 충청북도교육청은 개인·단체뿐만 아니라 교육 관련 상징성이 있거나 공로가 인정되는 동·식물에도 상을 줄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 또 이 사건으로 군견의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2020년부터 군견 사료 예산이 3배나 늘어났다.

전 국민들이 기적의 생환을 기뻐했고 격려와 위로도 줄을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양이 구조된 날 페이스북에 “온 국민이 애태웠다. 일분일초가 안타까웠을 부모님과 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조은누리양 무사히 돌아와 고맙다”라는 글을 올렸다. 구조 이틀째 날은 오전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이, 오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양이 입원한 충북대병원을 직접 찾았다. 당시 조양이 자고 있어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조양 가족과 의료진을 위로·격려하고 돌아갔다. #

구조 이후인 8월 6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구본학 청주교육장, 권오선 청주여중 교감은 육군 32사단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조 일주일 만인 8월 9일 조 양이 병원에서 퇴원했다. 조 양의 아버지는 퇴원 직후 "사랑하는 은누리를 찾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며 "앞으로 딸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예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8월 말 조 양의 가족은 10년 전 히말라야 등반 중 실종된 직지원정대 박종성, 민준영 대원의 시신 수습비용 및 헬기이송비용 등 기타비용에 필요한 후원금을 보냈다. #

2019년 11월 25일 박상진 원사가 청주여자중학교를 방문해 조 양과 다시 만났고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 위국헌신상 포상금의 일부라고 한다.

조 양은 조난 당시의 힘든 기억을 잘 극복하고, 이후로도 쭉 장애인 수영 선수로 활약하며 밝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 고등학교는 특수학교인 청주성신학교로 진학했는데, 18살이 된 2023년에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충북선수단 대표로 여자 계영에 출전, 은메달을 땄다. #

5.1. 2022년 군견 달관이의 전역[편집]


사건으로부터 3년이 지난 2022년 조 양 발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던 군견 '달관'이는 9명의 군견병과 호흡을 맞추고 조 양 수색 작전을 포함해 실제 작전에 12회 투입돼 활약하면서 10살이 됐다. 사람으로 치면 약 70대 고령. 군은 달관이가 체력적인 문제로 더는 임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은퇴를 결정했다. 임무 수행에는 문제가 없지만 골반이 좋지 않다는 의학적 소견이 나옴에 따라 복무 9년만에 전역이 결정되었다고. 은퇴 후에는 경계보조견으로서 사단에서 정든 전우들과 제2의 견생을 살게 되었다. 그전처럼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지는 않고, 산책을 겸해 주둔지 경계가 잘 되고 있는지 '순찰'하는 등, 비교적 한가하고 평범한 개로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2022년 12월 8일 달관이의 은퇴식이 열렸다. 군견 은퇴식 행사는 보통 군견훈련소장 주관 통합행사로 열리지만 이 은퇴식은 달관이의 공로와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사단 장병들이 직접 달관이만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전우들은 30㎝ 길이 대형 개껌을 선물했다. 이 자리에는 조 양과 부모도 참석하여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했다. 조 양은 달관이에게 직접 꽃목걸이를 걸어주었고, 앞면은 ‘달관이’ 뒷면엔 ‘2019년 8월 2일 나를 찾아줘서 정말 고마웠어. 은누리’란 글자가 새겨진 반려견 이름표 펜던트를 선물했다. 조양의 아버지는 “지금부터 하는 말을 달관이가 알아들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육군 장병들과 달관이가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의 우리 가족도 없었을 것",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달관이가 여생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8 22:21:16에 나무위키 청주 여중생 조난 사건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2005년 5월 27일생. #[2] 1등급에 가까울수록 심한 편이다. 2019년에 장애등급을 급수로 나누는 제도가 폐지되면서 정도가 심한 지적장애로 칭한다.[3]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여 일부 연락처를 복자 처리하였다.[4] 구. 지적장애 2급[5] 혼자 차도를 걸어서 치료실을 왔다갔다하기도 하고 평소에도 20분 거리의 도서관도 혼자 다닐 수 있으며 30~40분 거리의 길도 왕복시키며 평소 훈련을 많이 시켜 왔다고 한다.[6] 조양의 지적 수준은 초등학교 5학년 수준으로, 말이 느린 편이지만 의사소통이 원활할 정도로 인지 능력에 큰 문제는 없는 편이라고 전해졌다.[7] 2012년생 셰퍼드로, 2013년 육군군견훈련소에서 20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그해 11월 32사단 기동대대에 배치됐다.[8] 크레아티닌이란 콩팥에서 나오는 노폐물로 여자는 0.5~1.1정도가 정상 수치다. 정상치의 3.5~7배나 큰 수치.[9] 縱隔洞氣腫, 종격(좌우의 흉막강 사이에 있는 부분으로 앞쪽은 흉골, 뒤쪽은 척추, 아래쪽은 횡격막에 의하여 경계지어진다.)의 조직 내에 공기나 가스가 차 있는 상태. 병으로 인하거나 종격에 공기를 주입함으로써 유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