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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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전개
3. 엔딩



1. 개요[편집]


2010년작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 전개[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경호요원 팀장 김수현은 일하는 와중에도 아름다운 약혼녀 장주연과 전화통화를 하는 일은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주연은 가 고장나는 바람에 인적 없는 길가에서 견인차가 올 때까지 차 안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차된 그녀의 차량 옆을 지나던 노란 봉고차 1대가 그녀의 차 앞에 급정거하고 웬 남자가 차에서 내려 다가오더니, 넉살좋은 웃음을 하며 "차가 고장났냐"고 묻는다. 이어 주연이 한사코 거부하는데도 기어코 공구를 가지고 와 바퀴의 상태를 봐주었다. 알 수 없는 꺼림칙함을 느낀 주연은 이전에 수현이 일러 준 대로 "견인차를 기다릴 테니 그냥 가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그러자 남자는 웃음만 지어보이고는 다시 봉고차에 탑승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봉고차는 움직임은 고사하고 불빛조차 켜지지 않았다.

주연이 슬슬 불안해 하려던 찰나, 난데없이 어딘가에서 튀어나온 남자가 망치로 마구잡이로 차 유리를 깨부수기 시작했다. 놀란 주연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려고 했지만, 남자가 운전석 유리까지 깨부수고 그녀에게로 손을 뻗는 데다, 조수석 쪽은 가드레일이 있어 차문이 아예 열리지도 않았다. 결국 그녀는 속수무책으로 망치로 머리를 여러 번 맞아 기절했고, 결국 남자에게 끌려가고 만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녀는 나체 상태로 비닐에 덮여있었고, 피투성이가 된 채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아이를 가졌다"며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남자는 가차없이 살아있는 그녀에게 칼을 휘둘러 살해하고 시신을 여러차례 내리쳐 사지까지 토막내 버렸다.

다음 날, 나뭇가지를 들고 저수지 풀숲 여기저기를 쑤시고 다니던 한 남자아이가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한다. 호기심에 봉지를 열어보고 안에 들어있던 걸 꺼냈는데, 그 안에 들어있던 건 사람의 귀. 이날 저녁, 저수지 일대는 발칵 뒤집혀 경찰, 기자, 구급차, 거기에 마을 주민들까지 몰려오면서 떠들썩 해진다. 경찰들이 저수지 곳곳을 수색하고 있는 그때 강력반장으로 일하는 주연의 아버지이자 수현의 장인 장 반장이 무리를 헤치고 달려나왔고, 평소 그와 호형호제하던 오 반장이 "아직은 모르니 진정하라"고 말린다.

하지만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고, 물 안에서 주연의 잘린 머리가 발견된다. 시신 수색에 투입된 의경 한 명이 물 속에서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는데, 옆에서 형사가 이를 뒤집어 보라고 시킨다. 의경이 들고 있던 나뭇가지로 그 물체를 뒤집자, 물 위로 떠오르면서 사람 머리의 형태가 드러난다. 형사는 모두에게 "머리 찾았습니다!"라고 외치고 의경은 그대로 뭍으로 뛰쳐 나가 구토를 한다. 한편 잘린 머리를 상자에 담아 기자들이 찍지 못하도록 몸싸움하며 허겁지겁 옮기던 경찰이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잘려진 머리가 물에 젖은 머리카락이 뒤엉킨 채 더러운 논두렁을 구르고, 경찰은 머리를 다시 허겁지겁 주워서 상자에 담는다. 장 반장과 수현은 그 과정을 모두 목격한다.[1]

이후 주연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수현은 마음속으로 약혼녀를 살해한 범인에게 똑같이 되갚아주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보름 동안 휴가를 내고는 후배에게서 기발한 장비를 몰래 건네받는다. 바로 GPS 기능과 음성마이크가 탑재된 캡슐. 몸속 어딘가에 심어놓기만 하면 휴대폰으로 위치추적을 할 수 있으며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장 반장의 도움으로 총 4명의 용의자를 추려냈다.

첫번째 용의자는 방안에서 야동이나 보며 자위행위를 하고있는 폐인이었다. 그날도 그는 영상을 보며 흥분하고 있는데, 결정적인 순간 갑자기 모니터가 꺼져버렸다. 어리둥절한 그는 방안 전기코드를 둘러보다 뽑아버린 멀티탭 코드를 들고 서 있는 수현을 발견했다. 수현은 가차없이 손에 들고있던 코드의 전선으로 그를 후려쳐 바닥에 넘어뜨린 뒤, 목을 졸라 순식간에 그를 제압해버린다. 이후 그를 의자에 결박한 뒤, 주연이 납치당한 현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아는게 없냐"고 물었지만, 입까지 틀어막힌 그는 겁에 질린 얼굴로 고개만 흔들어댄다.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하자 수현은 잠시 방 밖을 나가더니 몽키스패너를 가져와 그의 성기를 서너번 내리찍는다.

그 다음 일은 오 반장이 어떤 병실에 찾아오면서 밝혀졌다. 문제의 용의자는 환자복을 입고 누워있었고, 오 반장은 옆에 서 있던 부하 형사들에게 상황을 전해듣는다. 난데없이 그간 자신이 저지른 모든 범행을 자수한 것이다. 그래서 현장에 달려가봤더니 이미 지금과 같은 몰골로 다 죽어가고 있었다는 것. 오 반장은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지만 그는 "살려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때 옆에 서있던 동료 형사 한 명이 "어떤 놈이 이 자식 자지를 여러 번 내리찍은 것 같다"는 정확한 추측을 했지만, 당연히 오 반장은 "장난하지 말라"며 믿지 않았고, 다른 형사들 역시 낄낄거리며 웃기만 할 뿐 믿지 않았다. 오 반장은 침상에 누워 끙끙거리며 앓는 그에게 "야 임마! 너 자지 누가 그랬어?"라는 말을 던진다.

그러는 동안 수현은 배달을 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2번째 용의자를 쫓았다. 오토바이가 신호 대기를 하는 틈에 로 오토바이의 옆구리를 들이박아 오토바이에서 튕겨져 나가게 한 뒤, 저항하는 그를 제압하고 헬멧을 들춰 그의 얼굴을 수십 차례 때린다. 하지만 역시나 별다른 단서를 건지지 못했다.

한편, 문제의 노란 봉고차를 탄 남자는 야심한 밤, 인적이 없는 버스정류장에서 혼자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는 "버스가 끊긴 것 같은데, 어디까지 가느냐"며 목적지를 물어본다. 여자가 "XX아파트 단지까지 간다"고 하자 "데려다 줄테니 차에 타라"고 했지만, 여자는 괜찮다고 거부한다. 하지만 남자가 계속 차에 타라고 강요하자, 여자는 결국 쭈뼛거리며 그의 조수석에 올라탔다. 그런데 남자는 잘 가다 말고 난데없이 차를 세우고는, 뒷좌석에서 굵은 쇠파이프를 끄집어냈다. 그리고는 냉소적으로 돌변해 파이프를 보고 경악한 여성에게 "왜 이렇게 똥 씹은 얼굴을 하냐? 이런 거 처음 보느냐"고 묻다가 가차없이 여자의 머리를 수 차례 내려찍은 뒤, 졸도한 그녀 역시 자신의 아지트로 끌고 온다. 옷이 벗겨져 나체가 된 여자는 파이프에 머리를 맞은 충격 때문인지 외마디로 신음만을 내다, 이내 남자가 작동시킨 단두대에 의해 참수당한다. 이후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태연하게 침대에 앉아 기타를 친다.

수현은 3번째 용의자에겐 다소 평화로운 방식으로 접근했다. 보험사 직원으로 위장해 용의자의 모친 집을 찾아가 "동명이인이 많아서 계약자가 맞는지 아닌지를 확인한다"는 핑계를 대며 그의 사진들을 요구한 것이다.[2] 그리고 용의자가 젊은 시절 바닷가에서 촬영한 사진을 유심히 살펴본 수현은, 이후 자신이 가져온 사진을 보여주며 두 사진 속 인물이 동일인물이란걸 알아냈다. 수현은 용의자의 모친에게 "아드님이 사는 곳과 연락처를 알려주실 수 있느냐"고 묻지만 모친은 "연락처는 모르겠고 사는 곳은 양평인지, 청평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하다가 "손자가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확답한다. 수현은 마당에 있던 용의자의 아들에게[3] "아빠가 사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서 마침내 그의 집까지 오게 된다. 그의 방안을 살피던 수현은 칸마다 자물쇠가 걸려있는 서랍을 발견하고는 자물쇠를 딴 뒤, 서랍을 살펴본다. 안에는 피묻은 속옷들부터 신발, 지갑까지 각종 소지품들이 들어있었다. 이어 집 한켠에 숨겨진 그의 작업장까지 들어왔는데, 작업장의 하수구 안에서 피가 묻은 채로 버려져 있는 주연의 반지를 발견하고 그제서야 그가 범인임을 확신한다.

3번째 용의자의 이름은 장경철. 겉으로 보기에는 학원 차량 운전사 일을 하는 평범한 아저씨 같지만 사실은 납치, 폭행, 강간, 살인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다니는 연쇄살인마였다. 이전에 파이프로 여성을 폭행하고 단두대로 살해한 이도 바로 경철이었던 것이다. 그날 수업을 마친 여중생들이 왁자지껄 떠들면서 학원차량에 올라탔고, 인솔 차 나온 여교사가 아이들에게 "다른 데로 새지 말고 곧장 집으로 가라"고 전했다. 교사는 경철에게도 "아이들을 다른 곳에 내려주지 말라"고 했고, 경철은 알았다고 답하고는 출발했다. 출발하는 동안 뒷좌석에 앉은 아이들은 핀볼 게임을 하면서 자기네들끼리 웃고 떠드느라 정신이 없었고, 앞좌석에서 운전을 하던 경철은 백미러로 아이들을 흘끗거렸다. 이때 승합차의 범퍼가 화면에 잡히는데 거기에는 위치추적기가 달려있었다.

잠시 후, 학원에는 경찰들이 들이닥쳐 "장경철이 어딨느냐"고 물었다. 선생들이 "기사님은 조금 전 수업을 끝낸 아이들을 태우고 갔다"고 하자, 그들은 "빨리 경철에게 전화를 걸라"고 한다. 이어 경철의 휴대폰으로 학원에서 전화가 걸려왔지만 경철은 받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다른 아이들이 다 내리고 마지막에 남아있던 아이에게 몹쓸 짓을 할 궁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창문에 기대어 잠든 사이 봉고차는 경철의 아지트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결국 아이는 경철의 아지트 안 비닐하우스로 납치된다. 경철은 구덩이를 파고 손과 발이 묶인 아이를 그 안에 빠뜨린 뒤 추악한 손길을 뻗으며 아이를 유린하기 시작한다. 그 순간 갑자기 누군가 장경철의 이름을 불러 멈췄다. 경철은 침입자를 찾기 위해 불을 켰는데 모습을 드러낸 건 바로 수현. 수현을 경찰이라고 생각한 그는 가소롭게 여기며 덤벼들었지만 국정원 팀장 요원인 수현에게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아 된통 두들겨 맞았다.[4] 수현은 옆에 있던 돌덩어리를 이용해 곧바로 경철을 죽일수도 있었지만 곧 돌덩어리를 내려놓았고 그 돌덩어리에 경철의 왼쪽 손목을 올려놓고 밟아서 부러뜨린 뒤 초반에 후배에게서 건네받은 캡슐을 제산제와 함께 경철의 입속에 집어 넣는다. 경철에게 납치된 아이는 구덩이를 빠져 나와 탈출한다.[5]

한참만에 자신이 판 구덩이 안에서 깨어난 경철은 고통스러워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경철의 배 위에는 종이 봉투 하나가 놓여 있었는데, 경철이 이를 집어 안을 들여다 보니 만원 지폐로 40만원 상당의 현금이 들어 있었으며[6] 이를 본 경철은 "이거 완전 개싸이코네."라고 읊조리며 자신의 봉고차에서 칼과 모자, 그리고 코트를 챙겨입은 뒤, 아지트를 빠져나와 도로를 거닐던 중 마침 지나가던 택시를 잡았다. 이미 그 택시 안에는 다른 손님이 1명 더 있었지만 "늦은 시간인데다 차 다닐 시간도 지났다"며 뒷좌석에 앉아있던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는 경철도 함께 태웠다.

가는 길, 기사는 수다쟁이인지 쉴새없이 잡담을 늘어놓으며 떠들어댄다. 경철은 왠지 미심쩍은 이들의 태도에 택시 안을 둘러보고,[7] 선바이저를 내려 거울로 뒷자리의 손님도 확인한다. 한편 뒷좌석 손님으로 화면이 서서히 전환되는데, 손님은 이상하게도 등 뒤에 칼로 보이는 것을 숨기고 있다. 이윽고 경철은 쓰고 있던 모자를 벗은 후 소리내어 웃는데, 기사가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냐"고 묻자 경철은 "아저씨들은 너무 운이 없는 것 같아."라고 말한다. 기사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천천히 단검을 뽑는 경철의 바지 주머니가 클로즈업 되더니 이내 경철이 단검으로 기사의 목을 찌른다. 이후, 칼을 숨기고 있던 손님이 경철을 공격하기 위해 앞좌석으로 몸을 뻗지만 되려 경철에게 수차례 칼에 찔린다. 경철은 두 사람을 단검으로 무참히 난자하고, 세 사람의 드잡이에 휘청이던 택시는 가드레일을 관통한 뒤 언덕 아래로 곤두박칠 쳐 나무에 충돌하고서야 멈춰선다.

한참 후, 이들을 모두 살해하고 차에서 내린 경철은, 피가 묻은 옷을 바꿔 입기 위해 쓸만한 물건을 물색한다. 그런데 트렁크를 열자 안에는 손목이 묶인 채 피칠갑을 한 남자의 시체가 들어있었다. 사실 두 사람은 2인조 강도였고, 기사를 죽여 차를 훔친 다음 기사와 손님으로 위장해 표적을 찾으러 다니고 있었던 것이었다. 트렁크 안에 든 시신의 정체는 2인조 강도한테 살해당한 원래 택시기사였던 것. 하지만 그렇게 택시를 훔치고 나서 운좋게 얻어걸린 손님이, 하필이면 그들보다 더한 범죄자인 장경철이었던 것이다. 이후 경철은 근처 계곡에서 물로 몸에 묻은 피를 씻은 다음, 트렁크 안에 있던 축구복으로 갈아입고, 죽은 두 강도와 기사의 시체는 계곡 아래로 던져버렸다.[8]

다음 날, 산 아래 읍내로 온 경철은 동네 의원을 발견하고 거기에 들린다.[9] 전날 밤 수현이 자신의 왼쪽 손목을 골절시킨 것과 택시에서 혈전을 벌이다 나무에 충돌한 일 때문인지 얼굴에도 부상을 입은 경철은 마침 입고 있던 축구복을 빌미로 "축구를 하다 손목이 부러졌다."라며 의사에게 거짓말을 한다. 이에 의사는 "축구를 손목으로 하냐?"며 혀를 끌끌 찬 뒤, "다친 데는 곧 나을 것이니 안심해도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경철은 갑자기 정색을 하며 자리에 가만히 앉아 의사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이를 본 의사는 "됐어, 그만 가 봐."라고 대꾸한다. 하지만 경철은 시종일관 자신에게 반말을 하는 의사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인지 "왜 반말을 지껄이냐?"며 따지고, 싸대기죽빵을 날릴 의도였는지 의사의 안경을 강제로 벗기려다 간호사[10]가 들어오자 잠시 멈춘다. 나이도 어려보이는데다 미인이기까지 한 그녀가 마음에 들었던 그는 일단 의사에게 "조심하세요."라는 경고를 날린 뒤[11], 표적을 바꾸어 간호사에게 "몇 살이냐? 남자친구는 있냐?"는 등의 응큼한 질문을 던지며 그녀에게 관심을 보인다. 꺼림칙함을 느낀 그녀는 자리를 떠나, 홀로 병실 안에 들어와 이상한 기분을 달랜다. 그러다 인기척을 느껴 뒤를 돌아보자, 장경철이 휠체어에 떡하니 앉아있었다. 경철은 휠체어에서 일어서며 "얼마전에 어린 여자애(여중생)를 데리고 재미를 보려다 어떤 개또라이(수현) 때문에 일을 다 망쳤으니 너(간호사)는 좋게 가보자."며 웃옷을 벗으라고 강요했다.

간호사가 머뭇거리며 벗지 않자 옆에 있던 약장의 유리를 박살내며 빨리 벗으라고 위협했고 그녀가 슬슬 시키는대로 겉옷부터 속옷까지 말끔히 벗자 경철은 기다렸다는듯이 다가가 그녀를 잡고 추행하다 구강성교를 시킨다. 그런데 갑자기 병실 문이 열리더니 소화기를 든 수현이 나타났고, 수현은 가차없이 소화기로 경철의 머리를 내리찍는다. 경철이 근처에 있던 수술용 메스를 집어들며 반항하지만, 수현은 그가 휘두르는 메스의 칼날을 맨손으로 잡은 뒤 그것을 세게 움켜 쥐어 구부러뜨리며 경철을 당황케 하고[12] 그 후 그를 수십 차례 때려 무력화시킨다. 수현이 경철을 폭행하는 사이 간호사는 옷을 챙겨입고 도망치려 했지만, 수현이 "응급조치를 해야하니 나가지 말라"고 한다.

왜 이리 약한 척 해? 이제 시작인데. 기억해 둬... 점점 더 끔찍해질 거야.

이후 그는 메스로 쓰러진 경철의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렸고 다음 장면에서 경철은 타고 온 택시 뒷좌석 문을 열고 신음소리를 내며 넘어지다시피 내렸다. 다친 다리에는 깁스가 감겨져 있었다. 그 날 저녁, 소주를 병째 들이키며 운전대를 잡은 경철은 '그래 어디 한 번 해보자.'라는 투로 고래고래 소리를 치며 산길을 질주한다. 그렇게 계속 달리다 차를 세운 경철은 차 뒤쪽을 살피다 '피투성이의 택시를 계속 타고 다니다간 의심받을 것이다'라고 생각한 건지, 돌연 차에서 내리고는 도로에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한다. 번번이 무시당하다가 한 군용차(K-131)가 멈추고 선탑 중사가 경철에게 "뭐냐?" "사고가 난 거냐?"고 묻는다. 그러곤 뒤 따라오던 군용 트럭(60트럭)이 멈춰서는데, 60트럭에는 군인들이 한 가득 타고 있었고 경철은 벙찐 표정으로 군인들을 응시한다. 이후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60트럭에 군인들과 같이 탔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당연히 군인들은 건드리지 못한 듯 하다. 제 아무리 경철이지만 젊고 총든 군인들을 한 번에 당해낼 재간은 없을 뿐더러[13], 설령 무방비 상태라 할지라도 군인을 잘못 건드리면 상상 이상으로 일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 장면에서, 경철이 약자(희생자들)에게는 지독하지만 자기보다 더 강한 자에게는 찍소리도 못내는 비겁한 성향이라는 게 부각된다. 다가오는 차량등만 보고 또 다시 방심한 민간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려 했지만, 어둠 속에서 조명 때문에 보이지 않던 차가 가까이오자 사실은 군용차였고 그 뒤 60트럭에 한 가득 실린 군인들을 보며 경철은 벙찐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게나 악마처럼 굴어놓고, 자기보다 더 강한 사람들(여러 명의 젊고 총든 군인들) 앞에서는 겁먹는 강아지가 되어버리는 장면. 무시무시한 괴물처럼 구는 경철도 결국은 추악한 범죄자일 뿐이란 게 드러난다.[14]

이후 수현은 전조등이 켜진 채 버려져 있는 택시를 지나쳐 도로를 달리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는 뜻밖에도 장 반장에게서 걸려온 것이었다. 장 반장은 "이제 그만하는 편이 좋지 않느냐?"라며 얼버무리고 전화를 끊으려는데 옆에 있던 처제 세연이 수화기를 빼앗듯가서는 "이런다고 죽은 언니가 살아 돌아오는 게 아니며, 범인에게 어떤 처벌을 내린다 해도 변하는 건 아무 것도 없으니, 그만 하라."고 한다. 이 얘기를 들은 수현은 내심 괴로워하다 "처제에게 해줄 말이 없다. 나는 이 일을 그만둘 수 없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린다.

한편, 경철은 친구 태주가 사는 주택(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소재)을 방문한다. 마침 태주는 마당에 나와 피묻은 옷을 태우고 개들에게 핏기가 채 빠지지도 않은 생고기를 주고 있었으며, 만신창이로 찾아온 경철을 환영한다. 으리으리한 저택에 사는 태주는 경철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한다. 경철은 그간 굶주리고 고생을 하였던 탓인지 밥그릇을 싹싹 긁어 먹는다. 한편 태주는 접시에 담긴 핏덩어리를 게걸스럽게 먹는다. 식사를 마친 경철은 태주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해주었고, 이를 들은 태주는 단박에 수현이 경철이 죽인 여자들 중 한 사람의 가족이라는 걸 눈치챘다.

사실 태주 역시 사람을 죽여서 냉동고에 보관하다 먹는, 경철과 맞먹는 연쇄살인마였다. 그가 개들에게 준 것도, 자기가 먹던 것도 인육이었다. 태주는 식사를 마치고 다음 날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부엌에 들어와 냉동고를 열었는데 안에는 토막난 팔과 다리만 가득하고 부드러운 내장이 없자 그는 감금해놨던 여자를 끌고 와 죽이려 한다. 삭제 장면을 보면 이 여자는 태주가 머물고 있는 저택의 원래 집주인 여자라고 한다. 덤으로 냉동고 안에 있는 시체들은 이 여자의 가족들이다. 그래서 삭제 장면을 모르고 보면, 많은 사람을 살해하며 인육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는 범죄자 주제에 너무 좋은 큰 집에 사는 것처럼 보인다.

정작 경철은 태주가 친구고 뭐고 그냥 부하 취급하는듯하고 태주가 여자를 죽이려고 칼을 준비할때 경철은 태주의 아내 세정을 강간하고 있었다. 경철은 설거지를 하고있는 세정을 보고 어디론가 끌고가서 옷을 벗긴뒤 강간을한다. 이와중에 세정은 처음엔 경철에게 놓으라면서 바지를 벗는 경철에게 욕을하거나 강간을 부정했는데 정작 시작되자 그걸 좋다고 호응하면서 더 해달라고하고[15] 태주는 그냥 헛웃음 치면서 알고있음에도 그냥 무시한다.

여자를 끌고 나온 태주는 라디오로 장엄한 오케스트라를 틀어놓고 여자를 손질하려 하는데[16] 갑자기 음악이 꺼져버리는 바람에 칼질을 멈춘다. 그리고 라디오가 꺼져있는 걸 보고 의아해하며 다시 켜는데, 몸을 돌리니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있던 여자가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주방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태주의 눈 앞에 수현이 나타났다. 태주는 순간 놀랐지만 곧 그가 경철이 말했던 복수자였음을 눈치챈 후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궁금했는데, 괴물같이 생기진 않았다"며 씨익 웃어든다. 그런 태주를 보며 수현은 굳은 얼굴로 “미친 새끼.” 라고 일갈한다. 그러자 태주는 갑자기 정색하며 수현을 살벌하게 노려보다 곧장 칼을 휘두르며 덤볐다.[17] 하지만 수현은 그를 두들겨 팬 뒤, 목을 졸라 제압하여 손목에 십자 드라이버를 꽂아버린 후 여자에게 한 것처럼 똑같이 그의 목에 목줄을 채우고 양 손목도 묶어버렸다. 그러는 사이 여자는 양손목이 묶인 채 바깥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태주를 제압해버린 수현은 "너희들이 한 것처럼 똑같이 손과 발 머리 순서로 토막내줄 거다"라고 하고는 칼을 들었는데, 순간 부엌문이 열린다. 문을 연 사람은 바로 경철.

조금 전, 침실에 누워있던 경철은 부엌 쪽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났음을 느끼고는 곧바로 엽총을 들고 쫓아온 것이다. 수현을 발견한 경철은 가차없이 총을 쏘기 시작한다. 수현은 잽싸게 몸을 날려 총을 피한 다음 창문을 깨며 다른 방으로 피신했고 경철은 우선 태주의 사슬부터 풀어주고는 다시 수현을 쫓는다.[18] 수현은 피신한 방에서 마침 옆에 있던 창고의 문을 연 뒤, 구석에 놓여 있던 가방에서 낚싯대와 작살, 케이스에 담긴 낚싯바늘을 발견한다. 무기로 사용하기 불리한 낚싯대는 버리고 작살과 낚싯바늘을 챙겨 다시 2층으로 몰래 들어와 주위를 살피고 있는데 이번에는 등 뒤에서 태주의 아내 세정이 급습을 시도하고 수현은 세정이 내리찍은 가위에 맞아 팔에 상처가 난다. 부상을 입은 수현은 그녀를 주먹으로 구타하여 단숨에 제압한다. 쓰러진 세정을 뒤로 하고 바닥에 떨어져있는 작살을 주우려는 순간 손에 붕대를 감은 태주가 나타나 그에게 칼을 휘둘러댄다.

수현은 태주의 칼을 피한 후 몸싸움 끝에 태주를 벽에 던져 무력화시킨 다음, 주워든 작살로 그의 머리를 여러 번 내리치다 멈추었다. 저 멀리서 총을 든 경철의 그림자가 보였기 때문이다. 수현은 재빨리 낚싯바늘을 바닥에 흩뿌렸고, 잠시 후 총을 든 채 정면을 경계하느라 아래를 보지 못했던 경철은 맨발을 낚싯바늘에 찔려 비명을 지르며 넘어진다. 그 순간 수현은 재빨리 그의 안면에 싸커킥을 날려 제압한 후 몸과 머리를 작살로 수 차례 때린다.[19][20] 날이 밝은 뒤, 문제의 집에는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하고 들것에 태주와 세정이 실려나왔다. 하지만 그 중 경철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 오 반장은 장 반장을 찾아와 "사람이 짐승을 상대하자고 짐승이 되면 되겠냐. 당장 수현이 이 일을 그만하게 해달라."고 하며 수현이 어디 있는지 묻는다. 바로 다음 장면, 수현은 장경철을 데리고 캡슐을 건네줬던 후배를 찾아와 응급처치를 부탁하고 있었다. 후배는 수현에게 "이틀동안 한 번도 안 깨어나셨는데,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다가 "이제 그만 경철을 경찰에 넘기자"고 한다. 당연히 수현은 "주연이 경철에게 당했던 걸 똑같이 되갚아주기로 했으니, 아직은 안 된다"고 한다.

이어 후배가 "캡슐은 쓸만하냐"고 물으면서 "설사라도 쭉쭉 하지 않는 이상 문제 없을 것"이라 말하자, 수현이 곧바로 손을 들어 그의 말을 제지하고는 옆 침대에 누워있는 경철을 살폈다. 다행히 그는 곤히 잠이 들어있었고, 후배 역시 "마취주사를 맞았으니, 이 상태라면 하루는 더 누워있을 것 같으니 안심하라"고 했지만... 수현이 다시 커튼을 닫은 순간, 경철의 입꼬리가 살짝 움직였다.

장면이 바뀌고, 어두운 터널 안에 혼자 주저앉아 있던 경철은 낄낄거리며 나오더니 혼잣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첫 마디는 바로 "듣고 있어? 물론 듣고 있겠지." 즉 그는 어느 순간 깨어나 캡슐의 존재에 대해 들은 것이다.

또한 그는 수현이 얼마 전 자신이 죽였던 연희동 사는[21] 장주연이란 여자 때문에 자길 쫓는다는 것도 간파하고는 "진짜 고통이 뭔지 가르쳐 주겠다", "나를 죽이지 않은 걸 땅을 치며 후회하게 해주겠다"고 한다. 그 후 그는 약국에 들어온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혼자 떠들어대며 약장에 든 약품들을 뒤지며 바닥에 내팽개친다. 늙은 약사가 "이것 봐요"라고 호통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놓고 여러 개의 설사약을 찾아 주머니에 쑤셔넣는다.

이를 도청하던 수현은 곧바로 차를 타고 경철이 들렀던 약국으로 향하지만, 이미 약사는 목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수현은 급히 응급처치를 할만한 약을 찾고 그를 지혈하는데, 그러다가 추적 장치의 모니터로 경철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알게 된다.

인근 공원의 공중화장실에 다다른 경철은 약국에서 훔쳐온 설사약을 모두 먹었고, 대변에 생수를 뿌리며 샅샅히 뒤진 끝에 마침내 수현이 몸에 넣어둔 캡슐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세면대에서 캡슐을 헹구고 있는데, 거울 너머로 한 택시기사가 차를 세워놓고 급히 화장실로 뛰어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된다. 얼마 뒤, 기사는 볼일을 마치고 화장실 칸의 문을 여는데, 그의 앞에는 대걸레 자루를 든 경철이 서 있었고, 무방비 상태였던 그는 경철에게 무자비하게 구타당한다. 이후 경철은 그의 입안에다 캡슐을 욱여넣고는 유유히 화장실 밖으로 걸어나와 기사가 타고 왔던 택시를 빼앗아 장 반장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택시기사의 휴대폰으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자수하겠다고 말한다. 수현이 경철을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여 복수하려 하는 걸 알았으니 자수를 해서 투옥되는 걸로 보복하려 한 듯하다. 감옥에 있는 한 제아무리 국정원 요원인 수현이라도 손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22]

캡슐의 존재가 발각되면서 추격의 길이 끊긴 수현은, 급한대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태주를 찾아간다. 병실에 누워있던 태주는 팔다리에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23] 인공호흡기를 낀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지만, 수현이 그의 입에 끼워져 있는 인공호흡기를 떼어내고 뺨을 마구 두들겨 패 강제로 깨운다. 그리고 그에게 경철이 갈만한 곳을 묻는다. 깨어난 태주는 수현의 질문에 ‘넌 사람 잘못 건드렸다’고 말하고, "경철은 받은 만큼 똑같이 되돌려 주는 놈이며, 네 여자친구(주연)의 가족들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 귀띔한다. 그러곤 "나와는 달리 경철은 상대를 죽이기 전에 즐거움을 먼저 주고, 심지어 네 여자친구(주연)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을 것이다"라는 고인드립까지 치며 폭소를 터뜨린다. 이에 분노가 폭발한 수현은 "그렇게 웃기면 평생 웃는 얼굴로 만들어주겠다"며 손으로 그의 입을 강제로 벌려 입을 찢어버린다.

한편 탈취한 택시를 타고 장 반장의 집에 도착한 경철. 그 시각, 대문 뒤 정원에 있던 장 반장은 방 안에서 울리는 전화벨 소리를 듣고 집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순간, 밖에서 택배가 왔다는 말과 함께 노크 소리가 났다. 전화를 한 건 수현이었지만, 택배가 왔다고 노크를 한 건 경철이었다. 하지만 이를 알 리가 없었던 장 반장은 결국 문부터 열고 말았고, 장인이 전화를 받지 않자 초조해진 수현은 급한대로 오 반장에게 연락을 넣는다. 이를 들은 오 반장은 경악하며 "장 반장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가만 안 둔다"는 엄포를 넣고는 급히 차를 돌려 장 반장의 집으로 향했지만...

이미 경철은 장 반장의 집에 침입해 그를 칼로 찔러 피습한 후였다. 경철은 집 안방에서 코트 1벌을 챙기고, 가족사진이 든 액자 하나도 발견한다. 액자와 칼을 들고 장 반장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주방으로 간 그는 집기를 둘러보다 태연히 냉장고를 열어 안에 있던 음료수를 마시고, 식탁 위에 놓인 딸기를 먹은 뒤, 가족사진을 쓰러진 장 반장의 면전에 대고 “주연이 얘는 지 애미를 닮았나 보구나. 애비 닮았으면 큰일날 뻔 했네” 라고 패드립을 치며 낄낄거린다. 그러더니 갑자기 돌변하여 가족사진을 집어던지고 "노인네가 왜 이렇게 미친 듯이 달려드냐"고 역정을 낸다. 장 반장의 저항이 상당히 거셌던 모양. 이후 어떻게 하면 수현이 바짝 약이 오를까 궁리를 하다가, 자신의 옆에 있던 아령을 집어들고 장 반장의 안면부를 수 차례 가격하며 뭉개버린다. 그 때 초인종이 울리더니 세연이 들어온다. 세연은 의자가 넘어져 있고 방문이 전부 열려있는 것을 보고 수상함을 느끼며 곳곳을 둘러보다, 숨어있던 경철에게 잡혀 어딘가로 끌려간다.

수현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집 앞에 폴리스 라인이 쳐지고 몰려든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된 상태였다. 그는 "들어오면 안 된다"는 경관들도 무력으로 제압하고는 대문 앞까지 들어왔지만 형사들에게 저지당한다. 이내 집 안에서 오 반장이 나오며, 그는 수현의 앞으로 걸어와 따귀를 힘껏 때리며 "무슨 낯짝으로 여길 찾아오느냐"며 그를 다그치다 곧 흥분을 가라앉히고 사건 현장을 보여주었다. 죽은 줄 알았던 장 반장은 다행히 위태롭게 숨이 붙어있는 상태였고, 그는 말없이 수현의 손을 잡아주었다. 수현은 그런 장 반장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때, 오 반장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전화를 건 사람은 경철. 그의 목소리를 들은 오 반장은 식겁하며 "세연은 어떻게 했느냐"고 물어보지만, 경철은 태연하게 "그건 나중에 확인해 보면 안다"면서 수현을 바꾸라고 한다. 그는 순순히 수현에게 전화기를 건네주었다. 그러자 경철은 "겁대가리 없이 나에게 덤비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고는 "누가 이긴 것 같으냐"고 수현을 조롱했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 나오는 건 어느 길목에 버려진 알몸 상태로 이불에 둘러싸인 세연의 시체였다.

이후, 경철이 자수하겠다고 한 곳으로 경찰들이 몰려든다. 경철은 앞서 빼앗은 택시를 타고 와 멈춰세우고는 도로 한복판으로 걸어나온다.[24] 경철은 지나가던 시민들이 흘끗거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여유롭게 담배까지 피며 손을 흔들어 보인다. 경찰들이 그를 포위하기 시작하는 동안 수현이 차를 몰고 오더니, 일부러 운전석 문을 열고 벽돌 더미에 부딪혀 문짝을 뜯어버린다. 그 다음 경찰들이 마침내 경철을 체포하려고 달려드는 순간, 수현이 한발 먼저 뚫린 운전석을 통해 경철을 붙잡아 차 안으로 잡아 태운 채 그대로 도주해버린다.

수현이 장시간 운전하여 도착한 곳은 바로 경철의 아지트. 드디어 복수의 때가 온 수현은 기둥에다 경철을 묶어놓고 "네 말대로 내가 널 너무 우습게 봤으며, 이제부터 그에 걸맞게 대접해 주겠다"고 한 후, 피고 있던 담뱃불로 경철의 이마를 지진다. 경철은 고통에 발버둥치며 ‘이게 뭐하는 짓거리냐’며 괴로운 비명을 지르지만, 수현은 눈도 깜짝하지 않으며 "이제부터 시작이니 벌써부터 그러지 말라"고 한다.

경철은 "얼른 죽이라"며 욕설을 퍼부으나, 수현이 십자 드라이버로 경철의 볼을 뚫어버려 닥치게 한 후 "아직은 아니야. 죽일 거였으면 진작에 널 죽였다. 네가 가장 고통스럽고 무서움에 벌벌 떨 때 죽일 것이며, 그게 진짜 완전한 복수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결국 경철은 미안하다고 사과함과 동시에 "제발 살려달라"고 흐느끼며 목숨을 구걸한다.

하지만 수현은 "너도 그런 말 많이 들었으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즐거웠지 않았느냐"고 비정하게 대답한다. 경철이 계속 목숨을 구걸하며 오열하자 수현은 "두렵냐, 무서우냐, 이제 네가 한 짓이 어떤 건지 잘 알겠냐"고 묻는다. 그 말을 들은 경철은 갑자기 눈빛이 싹 바뀌며, "이제 그만큼 갖고 놀았으면 그만 해라, 이 씨발 새끼야."라고 말한 후 다음과 같이 대답하며 수현을 비웃는다.

어이, 좆까는 소리좀 그만 하세요. 넌 이미 졌어. 네가 날 여태까지 데리고 논 것 같지?

좆까고 있네... 난 고통 같은 건 몰라. 두려움? 그딴 것도 몰라.

네가 나한테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까, 넌 이미 졌어. 알아?

이 말을 들은 수현은 분노의 눈물을 한 방울 흘린다. 그리고 잠시 후 "난 네가 죽은 후에도 고통스러웠음 좋겠다."고 말하고 경철을 단두대에 매달아 놓은 후, 경철의 입에 밧줄을 넣어 재갈을 물리고 문에 연결해서, 문이 열려 재갈을 놓치면 단두대의 칼날이 내려오도록 손을 써두고 아지트를 나온다. 그 직후에 거리를 걸어 나가는 수현의 뒤로 택시가 1대 멀리서 오는데, 그 안에서 경철의 일가족이 내리고 경철의 아지트로 향한다. 수현이 미리 연락을 해놓았던 것이다.

수현이 떠나고 가족들은 경철의 은신처로 향하는 도중 홀로 남은 경철이 으르렁거리며 “야 이 개자식아! 나는 꼭 산다!!!”고 외치며, 입에 물려져 있는 재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마침 입구로 도착한 가족들은 영문도 모른채 그저 경철이 안에 있음을 알아차리고 문을 열려 한다. 경철은 "제발 문을 열지 말고 돌아가라"고 울부짖지만 입에 재갈이 물려져 있는 상태라 괴상한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았고, 결국 가족들이 문을 열며 경철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단두대에 목이 잘려 죽는다.[25]

도청 캡슐로 경철의 가족들이 오열하는 소리까지 모두 들은 수현은 이어폰을 뺀 후, 경철에게 최고의 복수를 하고 약혼녀의 원수를 갚았다는 후련함의 웃음과,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잃고 결국 자신 또한 악마를 잡기 위해 또 다른 악마가 되어버렸다는 슬픔의 울음이 뒤섞인,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남긴 채 비틀거리며 새벽거리를 걸어가는 것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26]


3. 엔딩[편집]


김지운은 전작 놈놈놈에서도 DVD를 출시하면서 멀티 엔딩을 수록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4개 가량의 엔딩을 찍어놓고 어느 것을 선택할지 고민했다고 한다.

실제 엔딩은 국정원에서 일이 잠잠해질 때까지 해외에 있으라며 위조 여권과 위조 신분증을 주고 김수현은 명령대로 출국한다는 설정. 밑에는 다른 엔딩이라고 알려진 내용들.(확실하지는 않다.)

  • 김수현은 결국 장경철을 살해하고 토막낸 뒤 장경철의 인육을 갈비라고 속이고 장경철의 가족에게 전달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장경철의 가족이 육질이 좋다며 행복하게 식사를 하는 가운데, 김수현은 차 안에서 울다가 웃기를 반복한다.

  • 김수현과 장경철의 최후의 결투가 갈대밭 같은 곳에서 벌어진다. 엎치락뒤치락 끝에 김수현이 장경철을 힘으로 완전 제압한 다음 사지를 다 묶어놓고[27], 굶주린 개들을 풀어 경철을 산 채로 잡아먹게 한 뒤 자리를 떠나는 엔딩. (극장판 전 시나리오상의 엔딩)

  • 극장판 엔딩 이후 김수현은 살해한 장경철을 작업장에서 처리한 뒤 공허함에 빠져 직장을 휴직한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벤치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김수현의 앞을 일련의 여학생들이 지나가고, 그 뒤를 불길한 분위기를 품은 괴한이 따라간다. 김수현은 그 괴한을 한동안 응시하다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 괴한을 따라가는 엔딩.[28]

DVD가 잘 팔리지 않는 국내 사정에도 굴하지 않고 3DISC 디지팩으로 내놓았다. 국내 개봉판, 해외 개봉판[29], 셔플 디스크의 구성. 아쉽게도 다른 엔딩은 수록되지 않았고 두번째 엔딩의 내용이 조금 바뀌어서 셔플 디스크에 있는 삭제 장면 모음에 들어갔다.

실제 엔딩과 3번째 엔딩은 거의 같다. 물론 실제 엔딩과는 다르게 배웅하는 지인이 있긴 하지만... 원래는 장경철의 집을 나오는 장면 후 이 장면으로 바로 이어지게 할 예정이었다고 하나 결국은 지금의 엔딩으로 대체되었다.

시나리오상 원안이라는 엔딩은 해외 개봉판에 같이 들어가 있는 감독 코멘터리에서 언급만 되는데 이것도 위에 나온 것과는 조금 내용이 다르다. 먼저 갈대밭 격투씬은 지금의 비닐하우스 격투씬에 해당하는 위치였다고 하며 장경철이 개들에게 뜯어먹히는 곳은 눈이 내리는 설원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장경철을 뜯어먹기로 예정되어있던 개들은 펜션에서 태주가 인육을 먹이로 주던 그 개들이다. 감독 본인은 스펙타클함을 노리고 이 엔딩을 설정하였다고 하나 작위적인 스펙타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폐기했다고 한다. 장경철의 시체를 갈비라고 속이고 선물하는 엔딩은 애석하게도 DVD상에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대본 파일을 보면 극장판으로 변경되기 전 엔딩이 이렇게 나온다. 김수현이 장경철을 납치한 다음 설원에 데려다 놓고 장경철에게 핏물을 뿌린 다음, 김수현을 도와준 후배 요원이 위에서 나온 개들을 데려와 풀어놓으면 장경철이 도망치다가 결국 신나게 뜯어먹힌 후 김수현이 다가와서 잠깐 대화를 하다가 정글도로 장경철의 목을 날린 다음 돌로 장경철의 머리를 찍어버린다. 에필로그는 김수현이 위조 신분과 여권을 들고 외국으로 가려다가 여자를 쫓아가는 남자 뒤를 밟는 상기된 내용. 참고로 왠지 대본 파일에서는 김수현의 이름이 대현이고, 장경철의 패기도 약간 죽었다. 영화에서 보여준 니가 아무리 날 고문해도 공포도 고통도 없다며 깡다구를 보이던 장경철은 온데간데없고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한다. 거기다가 자신도 경철과 똑같은 악마가 되겠다는 수현에게 경철은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낀다.

김지운 감독이 이동진 평론가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수현이 경철을 광장에서 공개처형하는 엔딩 또한 구상했지만, 장소가 섭외되지 않아 접었다고 한다.

[1] 시신을 대할 때의 조심성이나 경건함 등은 상실된 채 마치 물건처럼 상자로 쓸어담듯 주워담는 장면, 그리고 그런 사태들을 모두 지켜본 수현의 모습은, 어쩌면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잔인하게 보여지는 장면이다.[2] 하지만 사진이 전부 용의자의 유년시절과 학창시절, 청년기 시절에 촬영한 사진이라 용의자 파악에 난항을 겪을 뻔했다.[3] 일단 외모나 목소리를 보면 중학생 정도의 나이로 보인다.[4] 경철도 제압당했을 때 이를 풀기 위해 수현의 옆구리를 몇 차례 가격하긴 했는데 꿈쩍도 하지 않았다.[5] 이 때 오른손잡이인 장경철의 왼쪽 손목만 부러뜨려서 그가 계속 범행을 저지르고 다닐 수 있게 놔두는데, 천천히 계속해서 괴롭히며 복수하기 위해 그런 듯 하다.[6] 경철이 자의로 병원을 드나들며 회복을 하게 유도한 뒤, 그가 서서히 기력을 되찾는 즉시 그에게 상해를 입혀 다시 병원 신세를 지게 하려는 의도인듯 하다.[7] 이 때 자세히 보면 택시기사 등록증에 있는 사진과 운전자가 다르다. 즉, 운전자가 해당 택시의 택시기사가 아니다.[8] 그리고 다음날 수현이 이들의 시체가 쌓인 계곡에 도착해 시체를 빤히 응시하는 모습이 나온다. 수현이 그(장경철)를 추적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9] 당시 촬영지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소재 사강시장이다. 참고로 사강시장과 극중에 주 활동무대(+태주의 집)로 보이는 와부읍사무소와의 거리는 약 80km.[10] 배역명은 간호사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간호조무사이다. 이전 대사에서 22살이라고 했는데 간호학과는 전문대가 3년제, 종합대가 4년제이므로 간호사를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만 나이로 말한 것이면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일상에서 만 나이를 막 사용하기 시작한 시점이 2023년 6월말인데다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매체에서는 일명 한국식 나이인 세는나이를 사용해왔다.[11]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버전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경철이 "하여간 늙은 것들은 아무한테나 반말을 찍찍거린단 말이야 확 아가리를 찢어버릴라…" "조심하세요" 라고 말하는 해당 장면이 잘리고, 곧바로 간호사에게 추근덕거리는 장면으로 넘어간다.[12] 힘도 힘이지만, 메스를 구부러뜨릴 때 피가 흘러나오는데도 무표정하게 장경철을 노려보기만 했다. 그 뒤 상처부위는 주위에 있던 붕대로 대충 감는다.[13] 물론 실탄을 휴대하고 있을 확률은 거의 없다. 하지만 빈 총도 둔기로는 충분히 쓸 수 있고, 그런 걸 든 건장한 청년이 십수명이니 이기기는 불가능에 가깝다.[14] 다만 그렇다고 이 장면이 꼭 경철의 강약약강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라고만 해석할 수 없다. 그냥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영화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환기시키는 일종의 개그신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시종일관 잔혹하고 과격한 액션신이 넘쳐나는 영화에서 '아 또 피바람 불겠구나'하는 긴장감을 주다가 허탈하게 만들고, 대신 이 뒤에 다시 그런 장면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60트럭 한 대면 최소 10명 이상은 되는('60트럭' 내지는 '두돈반'이라 불리는 K-511 차량의 경우 교본 기준으로 병력만 탑승 시 최대 18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군인들이 타고 있을텐데, 이 정도를 혼자서 상대하는 일은 경철을 쉽게 가지고 놀 정도로 강한 수현이어도 벅찰 것이다. 게다가 경철은 수현에 의해 온 몸이 폭행당하고 왼쪽 손목이 부러지고 오른쪽 아킬레스건까지 끊어져버려서 몸이 성치 않은 상태였다. 만약 군인들이 K-131에 타고있는 선탑 중사와 운전병 밖에 없었고 경철의 몸 상태도 어느 정도만 더 멀쩡했다면, 경철은 뒷일 생각은 나중으로 미루더라도 K-131에 탄 군인 둘을 어렵지 않게 죽이고 그대로 차량을 탈취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왼쪽 손목이 부러진 상태에서도 택시에서 기사와 승객으로 위장한 2인조 강도들을 손쉽게 처리하고 수현에게 별의별 험한 꼴들을 당해도 수현을 딱히 두려워하지 않으며, 범행을 위해서라면 경찰 따위 두려워하지 않고 노빠꾸로 나가는 사이코패스가 장경철이다. 다만, 장경철이 진또배기 분노조절장애였다면 군인들이 몇명이건 난동을 부렸을 것이다. 결국 그러다가 군인들에게 금세 제압을 당하고 경찰에 인계되어 그동안의 범행이 드러남으로 장경철은 구속되고 영화는 막을 내렸을 것이다.[15] 이후 DVD에서 과거에 경철과 서로 연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16] 바로 죽이는 것도 아니고 손, 발, 머리 순으로 자른다고 한다. 먼저 그렇게 죽인 여자의 언니를 못 봤냐면서 지랄하고 발버둥 치면 더 아프고 오래간다고 비아냥거리는 건 덤. 가족이 보는 앞에서 손질한걸로 보인다. 이때 태주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멋대로 좀 이 집에서 재워달라 했는데 거부했다는 이유로 이런 짓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17] 삭제된 장면에서 태주와 경철의 식사 장면에서 인육을 먹는 태주가 "이 고기는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이것만 먹으면 다른 고기는 입에 안 맞는다."라고 말하자 경철이 "미친 새끼"라며 비웃듯이 중얼거렸는데, 그 말을 듣자 태주는 갑자기 살벌한 얼굴로 “뭐라 그랬냐?”라고 하며 경철에게 대든다. 이 장면과 함께 미루어 보아 태주는 “미쳤다”는 단어에 트라우마가 있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18] 이때 약간의 개그씬(?)이 있다. 태주가 자신의 손과 함께 탁자에 꽂힌 십자 드라이버를 뽑으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드라이버의 손잡이만 빠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고통을 참고 드라이버 날을 따라 손을 들어올려 뺐다. 사실 이 부분은 NG였는데 배우의 열연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 것이라고 김지운 감독을 통해 공개되었다.[19] 작살의 날카로운 면으로 경철의 급소를 찔러 즉사시킬 수도 있었으나, 이전의 비닐하우스에서 경철을 곧바로 죽이지 않았던 것처럼 그를 최대한 고통스럽게 하기 위하여 그런듯 하다.[20] 이때 세어보면 경철은 정확히 44대를 두들겨 맞았다.[21] 거주지까지 알고있는 건, 주연의 주민등록증을 보았기 때문이다. 삭제된 장면에서 주연의 핸드백을 가져와 지갑을 비롯한 내용물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주연의 주민등록증을 볼 때 경철이 "서대문구 연희동... 같은 동네 사람이었네?"라고 중얼거린다. 이 장면이 삭제된 이유는, 핸드백 안에 수현과 함께 찍은 커플사진도 같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비닐하우스에서 처음 수현과 마주할 때 경철이 몰라보는 장면과 충돌된다. #[22] 첨언하자면 대한민국은 1997년 12월 30일에 사형이 집행된 이후 현재까지 26년째 사형이 집행된 적이 없어 실질적 사형폐지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장경철이 지은 죄가 한둘이 아니고 죽인 사람 수를 생각하면 100%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아니면 사형인데, 장경철 정도 되는 인물이면 감옥 안에서도 그를 건드릴 사람도 거의 없고, 어차피 유영철 같은 사형수들은 잃을 게 없어서 감옥 안에서 온갖 난동을 부려도 교도관들이 제재하기 힘들기에, 장경철이 그대로 감옥 안에 수감된다면 수현 입장에서는 참으로 속터지는 상황이기 때문.[23] 주택에서 태주와 세정을 싣고 나온 경찰들이 채운 것이다. 태주 같은 연쇄살인마가 병원에서 날뛰기라도 하면 곤란하기 때문.[24] 아래는 팬티 차림에 위에는 장 반장의 집에서 가져온 코트를 걸치고 있고, 온 몸이 피투성이에 한 손엔 식칼을 들고 있다. 조금 전 세연의 시체가 나체 상태였다는걸 미루어 보아, 세연 또한 언니 주연처럼 심한 꼴을 당한 채 살해당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25] 사실 가족들이 오지 않았더라도 경철은 어차피 죽을 가능성이 큰데, 일단 손과 발이 단단하게 묶여 있어서 옴짝달싹 할수가 없어서 자력으로 그 상황을 탈출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부상도 심한지라 가만히 놔둬도 언젠가는 입에 문 재갈을 놓칠 수밖에 없고, 그게 아니더라도 경찰들이 경철을 추격하고 있으니, 잡으러 온 경찰들이 문을 여는 순간 그대로 죽게 된다.[26] 이병헌의 길고 화려한 연기 경력 가운데서도 거의 첫손에 꼽힐 정도로 가히 엄청난 연기를 보여준다.[27] 사실 싸움이 성립될 수 없다. 장경철은 왼팔이 박살나고 아킬레스건이 절단되었다. 약간의 창상을 입은 정도의 김수현을 이길 수 있을리 없다. 애초에 장경철이 사지 멀쩡한 상태로 낫과 나이프를 들고서도 전혀 상대가 되지 못했고 저택에서도 동시에 상대한게 아니고 한명씩 상대 했다고는 하나 혼자인 상황에서 기습과 선빵을 맞았음에도 태주 세정 장경철 셋을 제압한게 김수현이다. 하물며 큰 부상을 입은 상황 이라면...[28] 위에 후술되었듯이 여기서 여고생 역할을 맡은 배우는 하승리. 이 엔딩은 실제로 촬영까지 했지만 본편에선 결국 짤렸다. DVD와 블루레이에 추가된 삭제장면에 포함되어 있다. 해당 장면.[29] 영화의 흐름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덜어내고 국내 심의 때 제한 상영가의 원흉이 된 일부 장면을 복원시킨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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